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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건강 지킴이로 통해요"동아제약 의무실 김규리 간호사."사우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 지킴이'로 통한답니다."동아제약 의무실에 몸 담고 있는 김규리 간호사(을지간호대·31)는 사내에서 '모르면 간첩'으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한 보건관리자다.이곳에서 김 간호사는 직원 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투약-처치, 체지방 측정, 혈당-혈압 측정, 장애인 관련 업무, 모유수유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가히 '걸어다니는 토털 헬스케어'인 셈이다.김 간호사가 사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은 여러가지다.늘 친절함으로 사람을 대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동아제약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게다가 '얼짱'으로 통할 만큼의 미모를 소유했으니 아프지 않아도(?) 의무실로 발걸음을 옮길만 하다.김 간호사는 을지대 간호학과를 2002년 졸업하고 한동안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었지만, 곧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단다."병원은 항상 아픈사람들이 찾아 오다보니 저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힘겨웠어요."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기업체 의무실. 밝고 건강한 곳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장이었다."회사 의무실은 직원들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방문하다 보니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요. 직원들이 "고맙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올 때면 큰 보람을 느끼죠."김 간호사는 모 대기업 의무실에서도 근무했지만, 동아제약과는 직원들 분위기가 너무 틀려 놀라기도 했단다. 제약사 특성상 직원들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직원들이 알아서 건강관리를 해주니 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아제약 모든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서 직원들이 든든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특히 김 간호사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단전호흡이나 요가, 수지침 등도 1년 넘게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업무가치를 더욱 높일수 있다는 생각에서다.한편 김 간호사는 회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건강 지킴이로 통한다. 김 간호사의 친절함과 실력 덕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긴급 러브콜'이 온다는 것."한 번은 동아제약 인근 은행에서 할머니가 쓰러지셨어요. 그런데 은행에서 저에게 연락이 온 거예요. 곧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응급처치 해드렸는 데 저도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지난 2007년부터 약 2년간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김 간호사는 직원 들과 건강을 공유하다 보니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항상 즐겁기 때문에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단다."병원처럼 늘 가운을 입지는 않아 언뜻 보면 간호사 같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위급 상황이나 직원들이 아플 때면 항상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만족을 느끼고 있어서 계속 의무실에 남고 싶어요."2009-02-23 06:35:57가인호 -
"엘리트 약국장 양성에 힘 쏟을 터"[단박인터뷰]부산약대 외래교수 발탁된 장영자 약사우리나라 약국 수가 2만여 개에 달하고 그 가운데 해마다 배출되는 약사들도 1000명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전문적인 약국경영 관련 과목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사실 약국경영학이란 것이 약학과정 가운데에서도 이론적 수업만으로는 활용을 할 수 없는 특수과목이기 때문에 이를 가르칠 실전을 겸비한 강사진이 희박하다는 것 또한 문제다.내달 새 학기부터 부산약대에서 약국경영학 강좌 외래교수로 초빙된 장영자(48·부산약대/포항 대희약국) 약사는 이 같이 드문 약국경영 교육자 중 한 사람이다.장 약사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틀에 박힌 강좌를 벗어나 다년간 다져온 자신의 경영 노하우와 강의 경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교재를 제작, 후배 양성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엘리트 약국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하는 장 약사가 예비 약사들에게 들려줄 '약국경영 이야기'를 한 꺼풀 벗겨 미리 들어봤다.-약대생들이 학교에서 실질적 약국경영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약대 교육의 한계라고들 한다. 실제로 어떤가?= 맞는 말이다. 내 경우만 해도 졸업 후 개국하기에 앞서 경영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매우 당황했었다. 약국 문은 열어놨지만 환자 내방이 겁이 날 정도였다.'정말 학교에서 배운 것이 이렇게 개국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마저 들었다. 후배들이 나의 전철을 밟지 않고 자신있게 개국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출강을 결정했다.-강의 경력이 남다르다고 들었다.=약사 대상은 2005년 경북도약 연수교육 강사를 시작으로 서울·대구·광주·의정부·평택·포항 등에서도 연수교육을 진행 해왔다. 노인 대상 질병 교육을 비롯해 여고, 경북마퇴본부, 조아제약 학술강의 등 일반인 대상으로도 진행 했었다.특히 포항MBC에서 감기와 면역력 강화와 관련된 교육과 시민 교양강의를 한 바 있고 포항시청 공무원 워크샵에서 직장인 건강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간의 강의를 바탕으로 실전 내용을 접목할 것이라 들었다.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이번 대학 강의에서는 교제를 직접 제작할 생각이다.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약국 제품 디스플레이, 고객 응대기법, 경영 매니지먼트 등 약국경영에 대한 핵심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를 생각이다.강의로 인해 후배들이 개국할 때 자신감을 갖고 무엇보다 나 또한 평소에 느껴왔던 약국경영에 꼭 필요한 핵심을 꼽아 실전강의를 할 생각이다.-약대생들을 포함해 후배 약사들에게 선배로서 당부하고자 하는 약국경영 철학이 있다면.=약국은 '경영'이다. 개국하기 전, 자신의 연봉을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연봉에 도달키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한 분야에서 성공키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약국경영이 어렵다"라는 상투적 말보다 "할 수 있다" "자신 있다"라는 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좋은 두뇌를 갖고 있는 약사들이 국민보건향상과 동시에 이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한 욕심을 거두고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2009-02-19 12:11:43김정주 -
"나를 이기는 비행, 실패는 없다"비행중 찍은 셀카. 김은철 약사“내 몸을 던져야 산다!” 불굴의 도전정신을 선명하게 압축한 듯한 이 말에 의지해 100여번 이상 하늘을 날아오른 사나이가 있다.강릉아산병원 ‘레포츠의 제왕’ 김은철 약사(35). 창공의 최면을 무기로 고소공포증을 이기고, 땅의 시름을 훠이훠이 떨치는 그는 실패를 모르는 ‘간큰 남자’다.“절대 실패하지 않겠다는 생각만 했고, 지금도 그래요. 두렵다고 멈칫하다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과감하게 몸을 던져야 오히려 안전하더라고요.”고소공포증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패러글라이더’의 단순한 비행철학. 400~500여미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1000여미터 상공으로 짜릿하게 날아오르던 첫 비행의 추억을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첫 비행을 하던 날,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무섭다는 생각도 물론 했었죠. 하지만 막상 동력 없이 바람의 상승기류에 몸을 실어 오르면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생각 뿐이에요. 땅에선 볼 수 없는 장관의 매력에 중독됐다고 할까요?”동화의 한 장면처럼 3차원적으로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신비감, 손톱만한 사람과 사물의 풍경에 취하기 앞서 위기의 순간은 없었을까.“나뭇가지에 긁히고 땅에 쓸리는 단순한 상처가 있을 뿐, 생각처럼 위험하지 않다”고 자신하는 그에게도 초보시절, 아찔한 추억은 있었다. 바람을 업고 날아 풍향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 비행의 기술에 미숙한 나머지 바람의 속도에 실려 고압선에 걸릴 뻔 했던 일은 희미한 두려움도 새겨 놓았다.하지만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비행으로 다져진 그는 기체에서 ‘셀카’를 찍을 만큼 여유만만. 이제는 한술 더 떠 ‘스카이다이빙’을 꿈꾼다.사시사철 즐기는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인라인에 산악활동으로 모자라 1000여 미터 창공에 자기 공간을 따로 둔 자유인.프로그래머 뺨치는 실력으로 직접 만든 행정 프로그램을 조제업무에 도입하고, 자기 전엔 e-book으로 독서를 즐긴다는 그는 분명 범상치 않다.“활공장에 나가면 기다리는 것이 예삿일이에요. 기후 조건이 늘 좋을 수 없으니, 자연이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자연의 가르침에 순응하면 최고의 선물을 만끽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래에 성큼 다가선 그의 다음 도전은 언제쯤 이뤄질까.사지를 활짝 펴고 구름 위를 나르는 ‘스카이다이버’의 생생한 희열도 조만간 ‘셀카’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2009-02-19 06:44:44허현아 -
"허가규정 개선, 국내·외자사에 필수"“의약품 허가 규정 선진화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데 제약사 국적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올해로 4년째 RA연구회에서 의약품 허가 규정 합리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 BMS 허가등록부 이승연 팀장(35)의 말이다.이승연 팀장은 제약업계 허가담당자들의 모임인 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RA연구회 출판분과에서 의약품 허가와 관련된 각종 규정 및 해석에 대한 문헌들을 책으로 발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매년 발간하는 규정집은 어느새 제약업계 실무자들에게 의약품 허가에 대한 ‘교과서’로 인정받을 정도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이승연 팀장은 출판분과 15명 중 유일하게 다국적제약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약품 허가 규정 선진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또한 오는 18일 열리는 RA연구회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간의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이 팀장은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는 관심 분야가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다국적제약사 출신이라고 해서 국내사 입장과 엇갈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국내사·다국적제약사 구분을 떠나 어차피 신약 개발이라는 한 배를 탄 업체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산업 친화적 규제 환경을 만들자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오히려 외국에서의 개발 과정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국내 규정의 개정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특히 몇 명 안되는 다국적제약사 출신 중 한 명이지만 소신껏 목소리를 제기함으로써 다른 다국적제약사뿐만 아니라 수입 의약품을 취급하는 국내사에게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그는 “다국적제약사의 환경이 국내사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시각들이 절충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결론의 도출이 가능하게 된다”고 피력했다.이승연 팀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최근 의약품 허가와 관련, 각종 규정이 극심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다소 혼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또한 과거에 비해 규정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는 식약청 공무원들과 마주하면서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과거보다 높아진 제약업계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그는 털어놓았다.이 팀장은 “과거에는 업계 담당자들간에도 정보 공유에 소극적일 정도로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연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이승연 팀장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허가 규정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예를 들어 조만간 국내 주요 법규의 영문집도 발간함으로써 국내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에 진출하는 해외 업체들에게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를 위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소박한 목표다.이승연 팀장은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이다.그는 “물론 회사마다 추구하는 목표가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접고 국내사·다국적제약사 모두 열린 마음으로 허가 규정 선진화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출신 회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2009-02-16 06:36:44천승현 -
"북한에 설파제 원료공장 지원 목표"“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설파제 원료공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1997년 북한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여기저기 수재민들이 넘쳐났고, 주민들은 기아와 질병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가뭄 뒤에 몰아닥친 홍수여서 피해와 고통은 더 컸다.남쪽에서는 북한돕기 운동이 활발했다. 보건의료인들도 북한주민을 돕는데 양팔을 걷어 붙였다.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이 순식간에 2만불이 됐다. 이 돈은 북한에 생필품과 의약품 지원 용도로 유니세프에 지정 기탁됐다.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보건의료인들은 일시적으로 성금을 모으는 데 그치지 말고 무언가 전문성을 살려서 할 만한 것을 모색했다. 그렇게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이하 지원본부)의 초석이 놓여졌다.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가 한데 모여 결성식을 갖고 마침내 1997년 지원본부가 출범했다.지원본부 현 이사장인 한미약품 #임종철(56·중대약대) 상무는 그 뒤로 10년간을 집행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남북의료인 교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초기에는 비타민이나 영양제, 수액제 등을 주로 보냈어요. 2006년까지만 총15회에 걸쳐 80여 억원이 지원본부를 통해 북한에 지원됐습니다.”북녘 파트너는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에서 맡았는데 나중에는 민화협으로 바뀌었다. 지원내역도 북의 요청에 따라 단순 물품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을 돕는 쪽으로 발전했다.평양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제약생산설비 지원사업, 평양 대동강구역병원 현대화사업, 평양철도성병원 현대화사업, 호담당의사 왕진가방 지원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건립사업에 착수했다.약 2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지원본부 10년 사업의 결정판이라고 임 이사장은 말했다.지원본부가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 국내 제약사들은 큰 버팀목이 됐다. 광동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줄곧 의약품 지원에 앞장서왔다.특히 한미약품은 10년 동안 1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지원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지원본부 사업을 도운 원군이었다.이런 인연에서 임 이사장은 2003년 한미약품 30년사 ‘창조와 도전’ 출판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리고 올해 2월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PA담당 상무로 전격 발탁됐다.임 이사장은 “지원본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제약사 임원으로 일하는 것은 버겁기도 하지만 부담도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미약품이 그동안 지원본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누구보다 지원에 앞장서 왔다는 점이다. 여기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것.그는 특히 지원본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어린이병원 건립사업(7~8월 준공예상) 이후에 설파제 원료공장을 지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설파제는 감염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북한이 원료를 자체생산만 할 수 있으면 어린이들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임 이사장은 안정적인 재원마련을 위해 ‘북녘 어린이 건강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세요’라고 써진 ‘수호천사 약정서’를 품고 다닌다.월1만원 후원회원이 1000명, 2000명씩 늘어나면 그 만큼 북녘 어린이의 건강지수도 쑥쑥 자라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연구개발 지향형 토종제약사 임원으로서, 그리고 북녘 어린이 건강을 후원하는 수호천사로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임 이사장.그의 열망이 꽃으로 피어 결실을 맺을 날을 기대해 본다.2009-02-12 06:43:27최은택 -
"약사, 노인요양보험에 관심 가져야"고령 및 노인성 질환자들에 대한 사회보험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향후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에 맞먹는 사회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건강보험과 달리 시행 7개월을 맞고 있는 노인요양보험에서 역사의 역할은 여전히 제자리를 찾기 못하며서 자칫 그 필요성까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노인요양보험 제도가 진료보다는 신체활동 및 가사지원에 초점을 맞춘 소위 '수발보험'으로 설계 당시부터 약사의 역할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면서 약사 사회의 관심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전국 시·군·구에 설치돼 노인요양보험 대상 여부 및 등급을 결정하는 등급판정위원회 위원 3384명 가운데 약사는 전국적으로 4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노인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영등포구약사회 박영근 회장은 약사들 스스로가 새롭게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약사의 역할을 발굴, 제도적 뒷받침으로 이끌어 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노인요양보험은 현재 제도를 완성시켜 나가는 단계"라며 "이런 때 일수록 약사들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 영역을 넓혀 약사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박 회장은 "의사나 한의사 등과 달리 약사는 등급판정위원회 참여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등급판정 과정에서 나오는 대상자들의 질병, 복용약물 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약사의 판단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인요양보험에서 당장 약사의 역할이 크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자칫하면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노인 관련 보건정책에서 약사가 참여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박 회장은 현재 노인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회가 지자체와 공단이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의 등급판정위원회 등에 대한 참여는 곧 공단이나 지자체에서 약사들을 어느 정도 위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와 직격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박 회장이 약사들 스스로가 약국에만 얽매이기 보다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국민과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 회장은 지자체가 아닌 공단이 등급판정위원으로 추천한 사례로 공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더욱이 박 회장은 등급판정위원회 내에서도 다양한 구성원을 이끄는 위원장을 맡고 있다.박 회장은 "자치단체나 공단이 지역사회에서 약사들을 주요한 위치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약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들 기관은 약사들이 활동하는 만큼 약사들의 위상을 주요하게 인식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박 회장은 "약사들은 약국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적 역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약사 한명 한명의 관심과 활동이 약사 직능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시행 7개월째를 맞고 있는 노인요양보험은 향후 건강보험에 맞먹는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대한 사회보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 막대한 금액을 떠나 제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약사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나가야 한다는 박 회장의 말을 약사 사회가 한번쯤은 꼽씹어 봐야 할 때이다.2009-02-09 06:44:06박동준 -
"인도는 글로벌 제약 진출의 첫 발"[단박인터뷰]대웅제약 최수진 의약연구소장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인도에 연구소를 설립했다.인도 제약산업의 심장부로 평가받는 하이데라바드에 제약사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최초로 터전을 마련한 것.연구소에는 국내 파견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16명의 연구원이 있으며 매년 10~20명 가량의 연구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연구소는 연 건평 900㎡에 달하며 각종 첨단 연구장비, 실험장비 및 안정성 실험실 등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구축돼 있다.대웅제약은 연구소를 통해 인도 현지의 우수한 인력 및 시설을 활용,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또한 본사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포부다.대웅제약 최수진 의약연구소장은 “인도 연구소가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3년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다음은 최수진 소장과의 일문일답.-인도연구소에 대해 소개해달라인도 제약산업의 심장부로 평가받는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해 있다. 하이데라바드에 연구소를 설립한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이 최초다. 연구소에는 현재 국내 파견 3명을 포함 현지 연구인력 13명, 총 16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연 건평 900㎡에 달하며 각종 첨단 연구장비, 실험장비 및 안정성 실험실 등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 모두 구축돼 있다.-인도연구소 설립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인도연구소는 미국 및 유럽시장에 진출할 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수한 현지인력 및 임상시설을 이용,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선진국과 유사한 행정절차 등으로 국내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보다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인도연구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면 시간 및 금전적으로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인도연구소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연구소 설립 과정을 소개해달라지난 2006년 인도 현지에 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무실을 차리고 3년 가까이 사전준비를 했다. 준비과정에서 약 100개 정도의 회사를 직접 방문,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을 정도로 연구소 설립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낯선 곳에 연구소 설립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텐데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일뿐더러 국내 문화와의 차이가 커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부터 본사 연구소에 인도 출신 연구인력을 채용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인도인력은 국내 연구인력보다 다루기 까다로운 편인데 이들을 이해하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적었다. 준비과정에서 인도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덤볐다면 연구소 설립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인도연구소에서는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나미국 및 유럽에 진출할 개량신약을 개발, 허가절차까지 진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서방형제제의 경우 인도에서 기술이 발달돼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개발한 제품을 국내에도 도입, 국내 시장도 두드릴 방침이다. 현재 상당수 프로젝트가 시행에 돌입했으며 개량신약을 위주로 연간 10품목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2~3년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인도연구소 연구진들-국내 연구소와 업무가 중복되지는 않나결코 그렇지 않다. 수시로 인도와 국내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인도에서 진행중인 연구성과를 국내 연구소에서도 모두 공유한다. 또한 제제연구팀장이 인도와 국내연구소 양쪽을 겸임하기 때문에 중복 연구와 같은 부작용보다는 유기적인 협조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거둔 성과물이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서도 도입이 가능하게 된다.-또 다른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면지난해 중국에도 현지 연구소를 설립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단하는 인도연구소와는 달리 중국연구소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만들었다. 국내에서의 개발 성과를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현지에 내놓을 계획이다. 소화기계 분야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이미 3개 정도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제품화 시기에 발 맞춰 중국 현지의 파트너를 선정, 시장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중국으로부터 천연물신약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미국 시장 계획은 없나미국에는 올해 연구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연구를 진행하지는 않고 인도 등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제품의 미국 진출이 용이하게끔 네트워크를 미리 형성한다는 의미다. 즉 인도연구소에서 신제품이 개발되면 즉시 미국에서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미국에 소재한 사무소는 제품 판매를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하는 시스템이다.-이밖에 대웅제약 연구소의 비전을 소개한다면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소홀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신약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 나름대로 신약 분야에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평한다. 국내 최고의 파트너들과 손 잡고 진통제를 비롯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글로벌 신약 가능성이 있는 신약 10개에 대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 자체개발신약 1호인 EGF도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중이며 적응증이 추가 되는대로 해외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조만간 신약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2009-02-06 06:20:10천승현 -
"제약사 10년 경력 가장 소중하죠"[단박인터뷰] 가산법률사무소 정순철 변호사약사출신 변호사가 또 한명 탄생했다. 그러나 주인공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약대를 졸업해 제약회사에서 무려 10여년이나 근무하다 늦깎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이달부터 가산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정순철 변호사(중대약대 88학번)는 졸업후 유한양행에 입사해 학술부터 라이센싱, 개발허가, 대관업무까지 10여년간 두루 섭렵했다.제약사 특허담당자들 협의체인 특약회에서 활동했고 식약청 대관담당자들 협의체인 일반의약품연구회 초대 총무도 역임했다.대관업무를 하면서 약사법을 접한 정 변호사는 조금 더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해 과감하게 2003년 퇴사를 결정했고 이어 3년간 노력끝에 사법고시에 패스했다.지금의 가산법률사무소에 입사한 것은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존경받는 변호사가 되고싶다며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정순철 변호사를 만나봤다.다음은 정 변호사와 일문일답.-약대를 졸업하고 바로 제약회사에 취업했다. 약국경영 또는 병원약사로서의 길은 모색한 적 없었나=초등학생시절 유일한 전기를 보면서 유한양행이라는 회사를 접하게됐다. 또 청소년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병으로 잃게되는 영화를 보고 약대를 가겠다고 결심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약대를 졸업하면서 유한에 입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신약개발 욕심도 있었지만 많은 연구인력과 막대한 자금 등이 투입돼야 하는 등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를 깨닫고 한발 물러섰다.-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나=회사에 입사해 학술, 의약품 개발·허가, 특허 및 상표, 라이센싱 업무 등을 담당했다. 특히 지적재산권 관련 일을 맡아하면서 변리사 공부를 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업무량도 많았고 큰 열정이 없어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대관업무를 하면서 약사법을 접하게 됐는데 상사는 물론 동료, 후배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보니 어깨가 무거워졌다. 또 정작 기초법률에 대한 상식이 너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합격할 자신이 있어 2003년 회사를 그만두고 사법고시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2006년 합격했다.-가장 자신있는 분야와 앞으로 담당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아무래도 개발, 허가, 특허업무를 했기때문에 지적재산권 분야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영업비밀과 관련한 소송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욕심나는 분야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대외비 문서를 밖으로 발설하는 사례가 있어도 소송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비일비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제약사간의 위수탁 업무도 자신있다. 계약서 검토에 그치지 않고 사전 준비단계부터 상의를 한다면 계약서에 다뤄야할 사안에 대해 팁을 줄수도 있다. 더욱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법조계에는 늦깎이 입문이다. 다른진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약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사법시험을 준비할때가 35살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많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제약사에서 10년을 근무했지만 변호사로서는 30년은 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결정이 쉬웠다.비전을 보고 가능성을 따져서 행동에 옮기라고 말하고 싶다.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중요치 않다.-어떻게 보면 변호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각오나 포부를 말해달라=기쁘기도 하고 부담감도 있고 또 자신도 있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정을 이입하게되면 패소할때마다 상처를 받겠지만 의뢰인에 대한 배려없이 일을 하기는 힘들다.연구개발을 이해하는 법률전문가로서, 제약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공익성을 추구하는 존경받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2009-02-05 07:52:33이현주 -
"불우청소년과 1인1촌, 사랑을 나눠요""축구를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1인 1촌을 맺고 후원을 시작한지도 10여년입니다. 커가는 친구들을 보면 뿌듯하죠."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꿈을 펼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강일약품 최태영 사장.강원도 토박이인 최 사장은 모교인 강릉중학교 축구부원들 중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한 아이들과 1인 1촌을 맺어 그들을 보살피고 있다."축구부원중에는 믿기지 않겠지만 아직도 수도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재능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금전적으로 어려워 운동을 포기하지는 않게 해야죠."최 사장은 또 강일약품 명의로 매년 '해맞이 장학재단'에 100만원씩 장학금을 보내는 등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중이다.최 사장의 후배사랑은 모교에 국한되지 않고 크게 청소년들을 선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춘천지방법원 강릉지청에서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경범죄로 잡혀온 청소년을 맡아 3개월간 지도관리하는 일도 벌써 5년째다.개과천선한 아이들을 볼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최 사장은 이 같은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춘천검찰정 검사장 표창도 받았다.최 사장은 축구부 후배들을 후원하면서 편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칫잘못하면 범죄의 길로 빠져들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범죄예방 청소년 선도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선도를 맡은 청소년들은 하교후 회사에 들러 최 사장이 짜 놓은 스케줄에 맞춰 일과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기를 3개월, 이를 무탈하게 소화하면 관리가 마무리된다."선도라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범죄가 발생하고 나서 선도하기보다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주의를 조금만 더 기울이는게 필요해요. 사후약방문격이 안되기 위해서는."최 사장은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을 만나봤지만 길을 가다가 강도짓을 하는 또래를 나무라다 패싸움으로 번져 검찰청에 온 고등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많이 억울한 케이스죠. 6개월간 그 친구를 지켜봤는데 편부가정에서 자라고 있었어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동생 학비는 물론 생활비도 보태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줬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지금은 군대에 있다더군요."그간 자신이 후원했던 후배들과 지도했던 아이들 얘기에 최 사장의 입가에는 어느순간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인터뷰 말미에 최 사장은 강원도 도매에 대해 돌고있는 루머에 해명도 덧붙였다."요즘 도매환경이 뒤숭숭하다 보니 루머로 피해를 입게되는 업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강원지역 도매는 모두 토박이들이기 때문에 매출성장에 욕심이 없어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듯이 루머가 한 회사를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는 거죠. 앞으로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랍니다."2009-02-05 07:40:39이현주 -
"2년내 거대 복합신약 3품목 발매"[단박인터뷰] 한올제약 김재환 부사장김재환 부사장기능성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한올제약이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R&D투자 2위와 매출 1000억 돌파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는 등 연구개발 중심 중견기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한올제약은 암로디핀-심바스타틴 복합신약을 비롯한 3개 품목에 대해 2년 이내 출시를 목표로 올 1분기 중으로 국내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국내 라이센싱 계약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제약 4개사, 다국적 제약 3개사와 기능성복합신약 4개 과제와 HL-009 아토피치료신약의 라이센싱 계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한올제약 #김재환 부사장을 만나 기능성복합신약 개발 배경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현재 개발중인 기능성 복합신약에 대해 설명한다면?2종류의 정제를 한 번에 동시에 2정 복용하는 것보다 DDS(약물전달) 기술로 제조한 정제 1정을 복용하면 부작용은 훨씬 적어지고 효과는 더욱 우수해지는 복합제다.이 복합제는 한올의 ‘XC Concept와 DDS 제제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복합제로서 기능성 복합신약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중이다.현재 암로디핀+심바스타틴, 심바스타틴+로잘탄, 암로디핀+로잘탄 등 주로 만성 질환에 오랫동안 복용해 온 거대 품목 간 복합신약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이들 품목은 1분기에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되며, 향후 2년 이내에 제품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기능성 복합신약이 다른 품목과 차별화 되는 점은?지금까지 시장에 나와 있는 복합제는 모두 단순성 복합제이다. 이런 단순성 복합제들은 간에서 길항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개개의 약물이 지니는 약효가 감소되고 길항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다.예를 들면 암로디핀 5mg과 심바스타틴 20mg을 함께 복용하면 심바스타틴 20mg 단일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혈중농도가 약 40%나 증가하고 암로디핀 10mg과 심바스타틴 80mg을 함께 복용시에는 혈중 농도가 심바스타틴 20mg의 단일제에 비해 240% 까지 증가될 수 있다.그러나 한올제약의 기능성 복합신약은 복용하자마자 심바스타틴이 먼저 소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4시간 동안 충분히 활성화, 그 후에 비로소 암로디핀이 소장에서 간으로 흡수되도록 해 암로디핀이 간에서 혈중으로 들어가 혈압저하 작용을 하게 된다. 즉, 암로디핀이 심바스타틴을 길항하지 않도록 작용한다.-기능성 복합신약 개발 배경은?콜럼버스의 달걀 깨는 식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약품 개발과 임상관련 연구 전문가인 전성수 부사장이 혈압강하제와 지질저하제 간의 기능성 복합신약, 혈압강하제와 혈압강하제 간의 기능성 복합신약을 설계했다.특히 복합신약 개발 이후 특허관련 조사를 했는데 한올이 개발한 복합제와 유사한 개념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50여 종의 기능성 복합신약을 개발하여 국제 특허까지 출원하여 놓은 상태다.-앞으로 포부를 밝혀달라한올제약은 이미 복합제는 아니지만 당뇨병약으로 24시간 지속형 Metformin제제인 글루코다운 오알 750mg정과 500mg정을 개발해 성공리에 발매 중에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복합신약도 충분히 성공할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특히 한올제약에서 개발하고 있는 기능성 복합신약은 기존의 모든 특허만료 의약품 중 우수한 약물을 리사이클링해 주는 역사적인 개발품이라고 자신한다.한올제약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융합기술을 제제기술의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 로 발전시켜 ‘XC 기능성 복합신약’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전 세계 의약시장을 앞장서 가는 제약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2009-02-03 06:29:03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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