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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모르는 약사는 고객도 외면"

  • 박동준
  • 2009-05-11 06:20:05
  • 김경희 단장(서울시약 건기식정책단)

한때 건강기능식품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새로운 경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훌륭한 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취급은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예전의 관심과 기대가 사그라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경기불황에도 가족건강을 챙기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약국과 #건기식의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들이 건기식을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은 달리 말하면 약사들이 그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해서이다. 건기식도 직접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국에서 바로 옥석을 가려줘야 한다."

오는 24일 제3차 건강기능식품 강좌를 준비 중에 있는 #서울시약사회 #김경희 건기식 정책단장은 건기식을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을 찾아가는 도구 가운데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N#

국내 보건의료 환경이 질병 치료에서 사전예방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기식 가운데 옥석을 가리고 바르게 선택,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 말로 약사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김 단장은 "건기식에 대한 선택과 관리는 복약지도와 함께 약사의 역할과 영역을 확대해 약국이 지역의 '토탈 헬스케어센터'로 자리잡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건기식에 대한 수익적 측면의 기대감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건기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수익에만 급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약사들에게 '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김 단장의 지론이다.

김 단장이 3차 건기식 강좌의 주제를 약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는 ‘암’으로 정한 것도 이러한 고민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이다.

상당수의 약사들이 ‘암’이라는 단어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높아지고 있는 암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건기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약국으로 돌리고 약사들 스스로도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약사의 몫이 아니라고 치부하지 말고 건기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그 예방과 관리를 약국이 담당해야 한다"며 "이는 곧 약국의 고객층을 확대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변명숙 위원장(좌), 김경희 단장(우)
김 단장이 약사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는 '암'이라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는 이번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약 #변명숙 건기식위원장의 역할도 큰 힘이 됐다.

약사가 건기식을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지식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상담을 하고 이를 건강관리로 이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김 단장과 변 위원장은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김 단장과 변 위원장이 이번 강좌에서 서울약대 서영준 교수와 호서대 본초응용과학과 최옥병 교수 등 학자들을 강사로 초빙한 것도 암예방과 건기식의 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약사들이게 전달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이다.

김 단장은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정확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약사가 건기식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있는 것이다"며 "건기식은 전문가인 약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약사들 스스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약 집행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김 단장을 비롯한 서울시약 건기식 위원회가 준비하는 이번 강좌는 현 위원회의 마지막 강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건기식을 통한 약국의 새로운 역할과 영역을 모색코자 하는 김 단장과 건기식위원회의 고민은 언제나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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