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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비르' 복용환자 큰 영향 없다"[단박인터뷰]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만성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부작용 사건과 관련해 부광약품이 초기부터 부적절히 대응해 스스로 애매한 상황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간사랑동우회’ #윤구현(36) 총무는 최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레보비르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졌다. 부광약품의 성급하고 부적절한 대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미국 파마셋사가 임상을 중단했어도 식약청과 관련 학회, 전문가들과 사전 협의한 뒤 판매중단 조치 등을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다.윤 총무는 그러나 “신규 처방은 급감할 수 있지만 기존에 레보비르를 복용해왔던 환자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근무력증’ 부작용은 이미 알려져 있었던 데다, 의사들도 성급히 처방약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다음은 윤 총무와의 일문일답.-'간사랑동우회'는 뭔가. =간염환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다. 10년 가까이 운영돼 왔고, 회원은 3만4000여명 규모다. 의사와 환자들이 이 공간에서 만나 애로점을 공유하고 약물 관련 정보도 교환한다. 그동안 게시된 글만 20만 건에 달한다.-'레보비르' 자진 시판중단 이후 달라진 게 있나. =몇몇 게시글에서 ‘레보비르’를 다른 약으로 바꿨다는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많지는 않다. 만성질환이다 보니 의사들의 의견이 많이 개입되는 게 사실이고, ‘근무력증’ 부작용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대신 근무력 관련 부작용이나 증상을 호소하거나 질의하는 게시글은 폭증했다. 특히 소비자고발 보도 이후에 하루 이틀만에 증상에 대해 묻는 글이 30건이 넘게 올라왔다.-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부광약품이 성급했다. 식약청이나 간학회와 상의도 안했고 다음날 있을 진료현장과 환자들의 혼란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 무상공급 얘기도 나왔지만 일주일이 지나서야 개시됐다. 갖은 혼란만 부추겼다.-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의약품은 신뢰가 중요하다. 의사들과 환자들의 불신이 증폭될까 우려된다. 사실 의약품은 기대되는 치료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다면 그 자체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게 통념 아닌가. 오히려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리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부광약품은 이 부분을 게을리 한 듯하다.-이번 일로 '레보비르'가 퇴출될 수도 있다고 보나.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 복용자의 동요는 크지 않은 듯하다. 퇴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퇴출은 또한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레보비르’는 현재 일주일 이상 애매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지속된다면 어찌될 지 누가 알겠나.-'근무력증' 관련 다른 이슈는 없었나.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미리 알고 대처했다. 약을 끊으면 부작용은 없어진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의사나 환자들은 원인을 몰라 불필요한 검진비를 지출해야 했다.지난해부터 게시된 글을 보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추가비용을 사용했다고 한다. 부광이 부작용을 적극 알리고 근무력 증상발현 여부를 모니터링 할 것을 초기부터 적극 권고했다면 어땠을까. 회사 측이 환자들이 지출한 비용 중 일부라도 보상해야 할 이유다.2009-05-06 06:26:10최은택 -
"제약 영업, 보람과 희열 느끼죠"한국얀센이 시끄러웠다. 신입 영업사원 중에 해외파, 그 것도 미국 동부의 명문사학 출신이 포함돼 있다는 말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지난해 UC버클리를 졸업한 뒤 한국얀센에 입사한 강동훈(24)씨가 주인공.강씨는 부친이 미국 유학생이었던 시절 태어났다. 본래가 미국태생이었던 셈이다.부친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줄곧 한국에서 지내다가 중학교 2학년때 다시 도미해 그 곳에서 대학과정까지 마쳤다.그리고 지난해 10월 한국얀센에 입사했다.강씨의 미국생활은 짧지만 긴 세월이었다. 스물네살인 그의 삶 중 9년여를 타국에서 혼자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강씨는 미국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가족의 품이 그리워 기회가 있을 때 좀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서 국내 취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그의 귀국은 회류성 어류를 닮았다.분자생물학 주전공에 면역학, 유전학을 세부 전공한 강 씨는 대학시절에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국내에서 인턴쉽을 쌓았다.삼성연구소, 길병원 내방학연구소 등이 그에게 기회를 제공한 공간이었다.강씨가 한국얀센을 첫 직장으로 선택한 것은 의외로 단순한 이유였다.대학시절 그는 유명한 ‘청산가리 타이레놀’ 사건 일화를 접한 뒤부터 존슨앤드존슨을 선망했다.이 다국적 기업은 미국 내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데, 얀센이 바로 한국 내 그 자회사였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존슨앤드존슨은 매우 강력한 인상으로 각인됐어요. 회사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을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고객 지향적이고 윤리지향적인 기업의 전형으로 평가할만했죠.”초보 영업사원으로 지난 6개월을 살아온 강 씨는 제약영업 또한 생각보다 벅찬 감동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상품을 디테일하잖아요? 우리 제품에 대한 반응이 높으면 보람을 넘어 희열을 느꼈죠.”그는 이렇게 얀센 신입사원이면 누구나 거쳐야 할 영업수련 과정을 마쳤다.앞으로는 영업현장을 떠나 한국얀센의 국내 임상을 관리하는 코디네이터격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마침 인터뷰 당일 부산 GCO(global clincal operation) MAO(medical affair appraisal)로 발령된 것.강 씨는 “항암제 세일즈에 임상관리 경험을 결합시켜 앞으로 이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2009-05-06 06:24:43최은택 -
"홈 커밍데이로 모교사랑 새삼 느껴요"꽃내음 물씬 풍기는 완연한 봄이 대학 교정을 너머 한 약학대학 동문회에도 불었다.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가 모교 개교 60주년을 맞아 경희약대 최초 '홈 커밍 데이'를 기획한 것.그간 경희약대 총동문회는 50년에 달하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동문회 행사와 모임이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이번 첫 '홈 커밍 데이'는 경희약대 총동문회 부흥의 시발로서의 의미가 있다.오는 5월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개최될 경희약대 홈 커밍 데이 행사 추진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몸소 뛰었다는 길광섭 회장에게 동문회는 남다르다."1984년 동문 체육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경희약대 동문회 행사는 전무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모교임에도 전국 각지에 흩어진 동문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이렇다 할 문화행사가 그간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워 기획하게 됐습니다."처음 여는 행사인 데다가 모교의 색을 이어가기 위해 이렇다할 타교 행사조차 참조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길 회장은 먼저 참여의지가 강한 기획 참모들의 힘을 많이 빌었다고."행사 기획에는 동문회 김행권 부회장과 하태수 사무총장의 노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서영 학장님의 지지가 많은 힘이 됐지요."그간 모교에 대한 애착으로 길 회장은 정서영 학장을 만나 동문 결집을 위해 많은 소통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길 회장은 이미 지난 해 말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한 동문 25명이 주축이 된 운영위원회를 조직, 소정의 성금을 걷어 꾸려왔다. 홈 커밍 데이 행사를 준비한 기간만 해도 그렇게 반년이 흘렀다.독성연구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길 회장이지만 전국적 동문 모임에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이제 안내문 발송과 현장 마무리 준비만 남았어요. 몇일만 지나면 전국에서 세대별 동문들이 다 모이겠죠. 지역별, 개국, 제약 OB, 청년회 등 동문 내 세분화된 모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생각하니 벌써 부터 설레입니다."길 회장은 이번 행사 기획을 통해 동문회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전한다."한번 망가지는 것은 쉽지만 다시 부흥시키는 것은 그만큼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르나 봅니다."이번 홈 커밍 데이 행사를 통해 길 회장은 그간 해오지 못했던 동문회 역할, 즉 후배에게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동문 간 서로 도와 약사사회를 정립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전국에서 수백명이 모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 이번을 계기로 2~3년 주기를 잡아 모교 홈 커밍 데이를 정착시키고 싶습니다."2009-04-30 06:45:13김정주 -
"파업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될 것"[단박인터뷰]한국애보트 노동조합 이해강 위원장“강압적 조직문화 견디기 힘들었다.”한국애보트 노동조합 이해강 위원장은 노동조합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영업부서에서 모멸적 언사, 상명하복식 조직문화가 만연하다는 주장이다.그는 “노동조합이 새로 결성된 후 분위기가 일부 개선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회사가 노조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파업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강압식 조직문화를 견디기 힘들었다. 욕설과 모멸적 언사 때문에 고통받았던 영업사원들도 있다. 자연히 능력있는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났다. 직장선배된 입장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노동조합 설립은 처음인가? =조합이 있었다. 하지만 휴면상태였고, 이런 직원들의 고충을 대변해 주지 못했다. 복수노조 설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송 끝에 기존 노조를 해산하고 새로 설립인가를 받았다.-조합원은 얼마나 되나 =40여명 규모다. 회사 전체 인력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의약품 사업부에 속한 영업사원들로 구성돼 의약품 파트만 보면 결코 적다고만 할 수 없다.-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재적인원 38명 중 71% 찬성으로 쟁의행위안을 가결시켰다.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는 다 끝마친 거다.-쟁의행위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지난해 4월 노조 설립이후 소송과 지방노동위원회 고발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회사와는 이 과정에서 18차례나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결국 결렬선언했다. 그 이후 조정신청에 찬반투표까지 후속절차를 밟았다.기본적인 것은 회사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데 있다. 125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을 제시했는데 회사가 수용한 것은 13개 항목밖에 안된다. 뭐겠나?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곧바로 단체행동에 나설 건가?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다. 조합원 모두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를 원한다. 발전하기를 학수고대한다. 하지만 개선여지가 없으면 불가피할 것이다. 일단은 태업을 진행하고, 1인 시위나 회사앞 규탄집회 등이 이어질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부분파업, 전면파업순으로 간다.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미국본사 원정시위까지 고려하고 있다.-끝으로 한 말씀. =조합원들은 애보트에서 계속 일하면서 회사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동시에 일구고 싶다. 회사가 하루 빨리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응하길 기대한다.2009-04-28 06:31:25최은택 -
"블로그는 내 인생의 축소판이죠"박종전 대표.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진화해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실상 허물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요즘이다.대표적인 것이 블로그나 미니홈피인데, 특히 컴퓨터나 IT기기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제 그것은 새롭지도 않은 얘기가 됐다.하지만 환갑의 나이로 이에 도전해 활약하고 있는 중외신약 박종전 대표이사(60)는 젊은 블로거들과도 견줄만 한 '선수 블로거'다.블로그 운영에 나이도 잊었다지만 중견제약 CEO가 바쁜 시간을 쪼개 블로거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사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개시'하는 것이야 흔한 일이지만 열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기 때문이다."블로그 운영 계기는 사업적인 측면이 강했지요. 회사에서 출시하는 탈모치료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처음 시작했습니다만, 막상 손을 대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지난해 5월부터 블로그를 트기 시작한 박 대표는 늦깎이 블로거인 탓에 가장 손 쉬운 방법으로 접근했다. 주변의 일상을 글로 풀어 담기 시작한 것."그저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고 쓰고 싶고 담고 싶은 말들을 표현해봤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블로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성균관대학교 약대를 나와 1973년 한독약품을 시작으로 한국씨락, 영진약품, 대웅제약 등을 거쳐 2005년 중외신약 부사장을 거쳐 특화경영을 통해 중외신약의 성장을 주도해온 천하의 박 대표지만 블로거 경력은 이제 1년.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의 블로그 운영능력은 이제 '선수급'이다. 처음 단순했던 컨텐츠는 이제 다양한 볼거리 읽을거리들로 꽉 차있어 카테고리만 해도 7가지가 넘어 방문자들도 꽤 늘었다.내용도 실속있다. 박 대표의 블로그에는 ▲나의 관심정보 ▲기억하고 싶은 글 ▲함께 쓰는 게시판 ▲우리들의 이야기 ▲훌륭한 명언 ▲그림그리기 ▲나의 경영 모음 등의 카테고리가 있어 회사 경영지침이나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 마라톤, 독서, 요리, 그림 등 자신의 취미와 관련한 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박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회사를 경영하면서 느꼈던 단상이나, 생각들을 생각나는 대로 일기처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블로그는 단순한 개인 홈페이지가 아닌 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 돼 버렸죠.”여기에 여행기나 마라톤 출전기, 그림 품평 등 다채로운 경험과 전문적인 식견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방문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사자도 굶어죽는다’, ‘창조적 전환’, ‘홍크’ ‘90일안에 장악하라’, ‘설득의 심리학’ 등 다양한 책들에 대한 단상들이 대표적인 예다.이렇게 1년여 가까이 운영해온 블로그가 이제는 박 대표 자신의 가장 큰 재산이 됐다고.“이웃(일촌)들도 10여 명 정도 생겼어요. 요즘에는 거의 매일 블로그에 들어가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순간순간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하죠.”끝으로 박 대표는 나중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아직 1년밖에 돼지 않았지만 블로그가 제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올리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2009-04-27 06:22:45가인호 -
"정직한 의약품 정책 펼칠 터"[단박인터뷰]복지부 의약품정책과 김충환 과장의약품 유통과 약사 정책을 총괄하는 의약품정책과의 김광호 과장이 식약청으로 복귀하고 신임 #김충환 과장이 지난 14일자로 발령됐다.신임 김 과장은 통일부에서 2006년 11월 복지부로 전직하며 그동안 사회정책과 등을 거쳐 보건의료정보과장을 역임하며 U-헬스케어를 담당했다.의약품정책과에서의 본격적인 근무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아직은 업무에 대한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김 과장을 복지부에서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다음은 김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한 일문일답.- 의약품정책과에 오기 전에 어떤 업무를 맡았나통일부에서 근무하다 스웨덴에 유학을 다녀왔다. 스웨덴은 훌륭한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배울점이 많았다. 2006년 귀국해 복지부에 자원했다. 복지부에서는 사회정책과, 국제협력과, 아동청소년과, 보건의료정보과를 거쳤다.- 의약품정책과장으로 오자마자 제약업계와 약사회 등과 인사를 나눴다.아직 인사만 나눈 정도이다. 약사회 박인춘, 김정수 이사와 제약협회 갈원일 상무를 만났다. 길게 얘기를 나누지 못해 고충이라든지 이런 것을 자세히 듣지는 못했다.- 최근 발생한 석면 탈크 의약품 파동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이런 이슈는 사전에 예방하면 좋지만, 언론이나 제보를 통해 정부가 사후에 인지를 하더라도 신속하고 정직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허둥지둥 대처를 해온 면이 있다.- 향후 계획은. 김충환 과장 약력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98) 행정고등고시 합격('97) 통일부 근무('97~'06) 복지부 근무('06~현재) 나이브한 얘기이지만, 앞으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 사무관 시절부터 국회나 감사원 및 언론 등에서 물어보면 숨기는 것 없이 정직하게 대응을 했다. 정부가 감추는 것이 아닌데도 그런 인상을 주면 오히려 문제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소신이다.2009-04-24 12:25:53박철민 -
"의약사, 가난한 환자에 손 내밀어야"[단박인터뷰]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가난한 환자들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건강세상네트워크가 경제위기 시대에 의료이용을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권 문제를 전면에 들고 나섰다.빈곤층의 의료이용 보장을 목표로 국민의료 이용 모니터 사업, 국민주치의제 도입운동, 공공병원 바로세우기 시민운동, 보건의료예산 및 의료보장 확대운동을 순차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것.이는 경제위기 시대의 최대 사회문제 중 하나가 바로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환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라는 문제의식의 발로다.이를 위해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경제위기 시대, 가난한 환자들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모토의 후원행사를 오는 29일 마련했다.이 모토에 공감하는 단체나 개인은 모두 후원자로 나설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지낸 김창엽 건강형평성학회 회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최병모 대표, 아름다운재단 박상증 이사장,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등이 이날 후원행사 초청인 명단에 올랐다.이들 중 몇몇의 인사는 향후 이번 캠페인 실행기구의 공동대표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는 “경제위기로 사회가 피폐해 질수록 건강 보장의 당위성은 더 커진다”면서 “의약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누구보다 앞장서 가난한 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금이 경제위기 시대라는 점에서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무려 400만 세대가 빈곤층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MF 때 경험을 되돌아보면 고소득층보다는 당연히 저소득층의 의료이용 감소폭이 훨씬 컸다.반면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건강악화, 자살 및 우울증 등의 유병률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WHO가 각국의 정부가 건강문제를 안고 있는 계층, 지역의 심각성이나 크기를 모니터하고 취약계층에 호의적이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부예산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사업목표를 소개한다면? ='경제위기 시대, 가난한 환자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슬로건이자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보건의료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 확대(정부예산 확대), 경제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중산층의 빈곤층 추락방지, 국민 의료이용 보장을 위한 정책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를 1차년도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사업은 정책적 대안을 공유하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구체적으로는 국민의료이용 모니터 사업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국민들의 의료이용은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민간 의료기관보다는 값이 싼 보건소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국민주치의제 도입과 공공병원 세우기 운동이 두 번째 과제로 수행된다. 더불어 건강보험가입자의 본인부담상한제 확대, 차상위계층은 체납보험료 탕감·본인부담 경감·의료급여 전환, 수급자는 수급자 확대·1-2종 구분 폐지 등의 대상자별 정책과제를 내놓을 예정이다.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확충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보건의료 예산 확대와 의료보장 확대요구 운동은 가장 중요한 추진과제가 될 것이다.-건강세상네트워크가 끌고 가기에는 너무 큰 사업 아닌가? =우리 단체의 단위사업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 '가난한 환자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모토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들과 공동 실행기구를 만들 것이다. 단체 뿐 아니라 개인도 참여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경제위기 시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가난한 병자의 의료이용 제한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안을 공동 모색하자는 데 있다.-의약사 등 보건의료계 종사자에 당부할 말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을 접하는 의·약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으면 한다. 적극적으로는 지역단위의 캠페인과 제도개선에 동참해 주길 희망하며, 소극적으로는 적극적인 후원자가 돼 주길 바란다.2009-04-24 06:42:29최은택 -
"수요일엔 무조건 달려야죠"보령제약 안산공장에는 매주 수요일만 되면 달리는 이들이 있다.이들은 공장 인근의 수리산, 백운호수, 안양천 등 장소도 가리지 않고 수요일만 되면 무리지어 뛰어다닌다.보령제약 생산본부 마라톤동호회인 ‘수달모’ 회원들의 이야기다.수달모는 ‘수요일에 달리는 모임’의 약자다. 매주 수요일에는 특근이 없어 오후 5시에 업무가 끝나 남는 시간을 이용, 달리기를 하자는 의미로 지난 2004년 결성됐으며 현재는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수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행 차장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조금 더 체계화된 조직과 훈련으로 개인의 건강과 기량 증진은 물론 보다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보고자 수달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수달모는 매주 수요일은 단체훈련으로 회원들의 기량증진과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월 1회 이상 공식 대회 또는 장거리 달리기에 참가한다.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중앙일보 서울마라톤 등 굵직한 대회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한다.평소에는 수요일마다 안산 인근의 노적봉에 모여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기본기를 다질 뿐만 아니라 기술위원, 훈련부장 등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러닝 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6월에는 보렴댐 일주코스로 전지훈련도 계획중이다.지금까지 회원들이 합작한 성과만 해도 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2회 완주, 65km울트라마라톤 완주, 풀코스 83회 완주, 10km여자 부문 입상 등 기대 이상이라고 이중행 차장은 자랑했다.이중행 차장은 “대회에 출전할 때는 ‘보령’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데 회사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처음에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이중행 차장은 이제는 달리기 전도사가 됐다. 여러 이유로 당초 계획했던 대회참가가 취소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할 정도다.이 차장은 “달리기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다. 열심히 할수록 늘고 건강도 좋아지고 보상도 뒤따른다”면서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그 목표를 성취했을 때 얻는 쾌감은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달리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회원들이 출전선수들이 달리는 사이 밥과 찌개를 끓이고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곤 한하는데 마라톤 끝나고 마시는 막걸리 맛은 기가 막힌다”고 귀띔했다.올해 조선일보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전원완주를 계획중인 이중행 차장은 “수달모가 유난히 끈끈한 정을 자랑하는 이유는 작지만 완벽한 공유가 있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극기의 순간, 마라톤 후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웃음 섞인 요란한 수다만으로 수달모는 행복하다”며 동호회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2009-04-23 06:25:04천승현 -
"자매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 크죠"심유진 과장과 심효정 대리"만약 여동생이 한명 더 있어도 같이 일하고 싶어요"자매가 함께 한국MSD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심유진 과장(31. 자누비아 영업)과 심효정 대리(27. 코자 영업) 얘기다. 아기자기한 자랑은 인터뷰 내내 이어졌다.언니인 심 과장은 "두 딸이 집에서도 일 얘기로 시끄러울 거 아니예요. 부모님이 제약업계를 잘 모르셨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제약 관련 뉴스를 누구보다 먼저 저희한테 챙겨주세요"라고 말했다.동생인 심 대리는 '가족 모두 같은 회사를 다니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가족과 공유하는 부분이나 대화의 이슈가 많아져 공감대가 늘었다는 것.때문에 며느리도 안 해준다는 영업 노하우 전수는 쌍방향으로 원활한 상태. 더욱이 동생은 언니가 담당하던 지역을 맡아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고 있다.심 대리는 "얼굴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자매인 걸 아시면 말투나 성격이 똑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언니의 실수담도 듣게 돼 웃을 일도 많고 언니의 자취가 남아 있어 든든해요"라고 말했다. 실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됐다.MSD에는 동생인 심 대리가 먼저 들어왔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소풍 날 꼭 따라다녔던 동생은 대학 시절 다국적사에서 근무하던 언니를 지켜보다 제약업계의 문을 두드렸다고.어린 시절 자매의 모습2007년 1월 동생은 사원으로 MSD에 입사했고 같은 해 7월 다른 다국적 제약사를 다니던 언니가 회사를 옮겨 함께 일하게 됐다. 먼저 들어온 동생이 MSD로 오기를 재촉했단다.언니인 심 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중간 관리자에 여성 비율이 높아 동생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라고 평가했다.자매 간에 경쟁심이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언니는 "자누비아 런칭한지 얼마 안 돼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올해는 (동생보다) 좋게 마감하지 않을까요"라고 하자 동생은 밉지 않은 신경전을 보여준다. "그건 과장님 생각이시고."농담을 그치고 심 과장은 말했다 "이런 애들이 올라오니까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큰일나겠다 생각이 들어요. 경쟁심보다는 위기의식, 계속 자기관리를 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동생도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언니는 평생 제 멘토죠.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떠나보내지 않은 느낌이예요"고 말했다. 하지만 곧 언니를 바라보며 말한다. "2년차에 대리가 됐는데 계속 언니를 따라가다보면 (언니보다)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2009-04-20 06:44:24박철민 -
"죽을 고비만 3번, 자신감이 재산이죠"한국베링거인겔하임 OTC담당 조재용 사원(32)은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죽을고비만 3번을 넘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그러나 그는 평탄치 않았던 유년시절 에피소드를 되려 영업에 활용해 거래처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A4용지에 사우디 이민서부터 초등5학년때 겪은 10중 충돌사고 등의 에피소드와 함께 저에 대한 소개, 담당품목을 적어 거래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제가 5개구를 담당하고 있어 시간이 여의치 않을때에는 주말에 막차를 타고 자기소개서를 돌리고 첫차를 타고 귀가하기도 했습니다."이제 영업 1년차. 그는 지칠줄 모르는 열정은 아마도 산전수전을 모두 경험한 덕분일 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첫번째 죽을고비는 초등학교 2학년때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가 3년만인 5학년때 10중 대형 충돌사고를 당하면서 찾아왔다. 당시 그가 탄 차에서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불구가된 큰 사고였다.그 역시 과다출혈로 부상을 입어 담당의는 가족들에게 포기하라는 말까지 했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다.초등학교 졸업후 가족들은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LA에서 대지진을 경험했고 2층 집에서 뛰어내린 뒤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는 또다시 죽을고비를 넘겼다.이어 LA흑인폭동때에는 아버지와 함께 총을 들고 밤새 사업체를 지키기도 했고 라마다 호텔에서 리셉션이스트 아르바이트 당시에는 흑인 권총 강도에게 한국 관광객 30명과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이 같은 경험은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치고 힘든 상황이와도 유년시절을 떠올리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되죠."조재용 사원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자신을 PR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해병대인 아버지 영향을 받아 한국 남자라면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에서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대학에 입학했다.외국에서의 오랜생활로 독립심이 강했던 그는 대학생때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는 한국사회를 다방면으로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공사장 일용 잡부, 생필품 방문 판매, 일반 사무직, 용산 미군부대 차량 폭탄검사 보안요원, 영어번역, 오토바이 퀵 서비스, 대리운전기사, 고기집 숯불담당 등 안해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장학금도 받았죠."이 같은 일련의 성장과정이 그에게는 밑거름이 됐을 것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남들보다 좌절하는 시간도 짧고 회복되는 시간도 짧다는 것이 그가 가진 장점이다."제가 하고 있는 영업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마케팅에도 도전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애정을 갖고 있는 파마톤을 1위 품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2009-04-16 06:45:22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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