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수거 약국이 나서야죠"
- 박동준
- 2009-07-13 0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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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희 약사(부산 비타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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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범사업 실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일선 약국과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아 정부나 약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비로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 현수막까지 제작해 부착하는 등 폐의약품 수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비타민약국의 문성희 약사(42. 경성대약대).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 시작 시점부터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오던 문 약사는 당초 예상보다 관심도가 저조하자 지난 달 직접 관련 현수막을 제작해 약국에 내걸게 됐다고 말한다.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이 시작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상당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폐의약품 수거가 원활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직접 현수막을 제작해 홍보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도 약국 내에 폐의약품 수거 관련 포스터가 부착된 곳이 많지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수막으로 비단 약국을 찾지 않는 환자이나 국민들에게 시범사업을 안내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문 약사의 예상이다.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홍보하는 현수막의 효과는 어땠을까? 홍보 효과는 국민들에 앞서 약사들에게서 먼저 나타났다.
폐의약품 수거사업 현수막을 내건 약국이 있다는 소문이 부산 지역 약국가에 퍼지면서 현수막 부착을 원하는 후배 약사의 문의가 오는 등 약국들 사이에서 폐의약품 수거 홍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약사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역시 약국을 오가며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한 번쯤 가정으로 돌아가 복용하지 않는 의약품들을 정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약국 밖의 국민들에게 현수막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홍보한다면 약국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복약지도를 통한 안내가 절실하다고 문 약사는 믿고 있다.
의약품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가 있다면 약사가 복약지도 과정에서 복용여부와 남아있는 의약품을 파악해 폐의약품이 있다면 이를 약국으로 전달토록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들이 장기처방 환자들에 대한 복약지도를 할 때 관심을 가져 남아있거나 복용법을 몰라서 쌓아두고 있는 약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약지도 시에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안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현수막도 약국에 걸어
돌이켜 보면 비타민약국에 현수막이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한창일 당시 문 약사는 약국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문 약사는 약사로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약사들도 자신의 주의를 둘러보며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 문 약사의 당부이다.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이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문 약사의 마음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폐의약품 수거 현수막 제작을 의뢰한 곳도 사회복지기관이 운영하는 자활기관이었습니다. 약사로 주위 어려운 사람들을 둘러보는 등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사들이 약국에 국한돼 생각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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