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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입증한 한미약품한미약품과 임성기 회장의 지칠줄 모르는 도전 정신이, 글로벌 진출을 간절히 소망하는 국내 제약산업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한미가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자신감을 감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5일 넥시움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잠정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잠정 시판허가는 미국 허가 당국인 FDA가 의약품 허가와 관련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절차를 다 마쳐 의약품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자격을 확보했다는 의미다.이제 남은 관문이라면 특허소송 결과 뿐이다. 한미약품은 2010년 10월 FDA에 에소메졸의 허가를 신청했으나, 넥시움의 권리자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듬해 2월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운용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원개발사와 도전자간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일이다. 현재로선 누구도 소송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소송에서 이긴다면, 한미는 3조원 규모의 미국 에소메프라졸 시장에서 넥시움과 함께 제네릭이 출시되는 내년 6월이전까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약물을 갖게된다.한미약품을 비롯해 국내 제약산업계 모두 진심으로 승소를 기대하지만, 이번 에소메졸의 FDA 잠정허가 획득은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도전사에 의미있는 변곡점으로 평가받을 만한 사건이다. LG생명과학이 2003년 4월5일 식목일, 항균제 팩티브로 국내 1호 글로벌 신약허가를 받은지 만 10년 만에 나온 글로벌 도전이자,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또다른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에소메졸의 FDA 노크를 계기로 국내 제약회사의 FDA 허가 승인 간격도 10년에서 5년으로, 5년에서 1년으로 매년 좁혀지기를 우리는 기대한다.실제 정부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이야기하지만 냉정하게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역량을 판단해 보면, 그리 녹록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일본의 3대 글로벌 기업인 다이이찌산쿄만 보더라도 연간 매출액이 우리나라 모든 제약회사 매출 총액과 맞먹고, R&D비용도 우리나라 상장 제약사 연구개발비 총액의 5배가 넘는 2조원을 쓰며 , 글로벌 신약 하나를 임상하는데만 1조원이상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쟁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국내 제약산업계에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의 길은 언감생심 첫발도 떼기 힘든 지경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보여준 것같은 도전정신과 열정, 열망이 불타오르고 있으며 스마트한 인재들이라는 값진 자산을 갖고 있다. 한미 외에도 신약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도전하며 지휘하는 CEO와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를 지향하는 연구원들이 지금 이 순간도 일생일대의 승부를 걸고 있다. 어느 한 연구자가 플레밍 박사처럼 푸른곰팡이균을 발견했다쳐도 이를 개발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기가 용이하지 않은 게 오늘날 제약산업의 특성인 만큼 정부도 제약산업계가 낙담하지 않도록 앞장서 미래지향적 정책을 배려해야 한다. 온 세계가 제약산업을 성장산업으로 선택, 음양의 지원을 하는 등 민관이 함께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2013-05-06 06:34:5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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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선혜·권영희 두 약사의 '미래 약국 걱정'대한약사회 부회장이자, 국내 최대 도매업체 지오영 CEO인 조선혜 회장은 약국의 미래와 관련해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질문을 던졌다. "시장 조사를 해보니 약국에 들르는 고객 10명 중 9명 이상, 어쩌면 10명은 모두 처방조제를 받아가든, 일반의약품을 사가든 그냥 나가는 법이 없다. 반면 소위 약없는 드럭스토어 같은 매장에 들렀던 고객 10명 중 5명 이상은 빈손으로 나온다. 조 본부장은 어떤 현상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죠?"라고 물었다. 참 뜬금 없었다.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닥 명민하지도 못해 답변을 못하고 머뭇거렸다.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이자, 그 자신 약국을 직접 경영하고 있는 권영희 부회장은 지난 달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이 주최하는 '제7기 건강과 의료 고위자 과정'에서 격한 마음을 억누르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아마도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한 정부 관계자가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던 것같다. 권 부회장은 "정부의 미래 보건의료정책에서 약국의 역할은 어째 하나도 안 보이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한 학생들은 그리 주의깊게 들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게 중요하다고 다른 이들도 반드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다. '고령사회, 만성질환, 의료비 지출증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모든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2017년이면 노인인구가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 2026년이면 노인인구 비중이 20%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예측을 두려워하고 있다. 의료의 질은 높이면서도 의료재정은 안정하게 관리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당면 목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안으로 치료적 보건의료에서 예방적 보건의료로 이행하는 방법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아무런 상관성도 없어 보이는 조선혜 회장과 권영희 부회장의 문제의식은 바로 정부의 예방 중심의 미래 보건의료정책이라는 지점에서 손을 맞잡는다. 예컨대 정부가 생각하는 혁신적 만성질환 대응시스템의 골격은 환자(예비자 포함)를 중심으로 생활체육, 병원과 보건소, 단골의원, 지역사회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정간호, 노인의료체계 안에 약사를 위한 공간은 없다. 통상 대다수 약사들이 '약사들의 역할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이프약국의 건강조언자처럼 무한 능력의 1차 보건의료역할자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선택 구매할 권한이 있는 공무원들의 시야엔 약사의 역할이 선명하지 않은 것이다.다시 조선혜 회장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조 회장의 셈법에서 약국을 찾은 소비자가 십중팔구 뭔가를 구매해 나가는 현상은 암담한 미래와 마찬가지로 다가온다. 소비자가 약국을 떠올릴 때 처방조제 받고, 일반약 등을 사는 곳으로 역할과 기능이 좁혀지면 약국의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다고 조 회장은 내다 보고 있다. 일반 매장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들락거리는 곳의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다. 권영희 부회장이 미래 보건의료정책에 왜 약국이 없느냐고 물은 것도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바로 이 지점에서 대한약사회가 가야만하는 길도 나올 것이다. 당장의 현안도 놓칠 수 없겠지만, 미래 약국의 활동 공간을 끊임없이 스케치하고 지워가며 미래의 모습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서울시의 세이프약국이 지역 약사회가 헌신하는 약사의 역할과 사업을 한데서 힌트를 얻었듯이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낼 아이디어와 정책을 대한약사회는 제시하며 약국들의 모습을 변화시켜야 한다. 현재로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대한약사회의 뚜렷한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2013-05-03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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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타이레놀시럽 리콜 잘했지만…한국얀센이 19일 공장에서 발견한 어린이용 타이레놀시럽 2종(100ml, 500ml)의 문제점을 4일만에 식약처에 보고하고, 곧바로 자발적 회수를 결정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의 의지나 다름없어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하다. 회사측 주장에 따르면,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초과된 제품은 1만개당 16~33개꼴에 불과하지만 이로인해 소비자가 입을지도 모르는 만약의 위험성을 중시, 생산액 기준 100억원이 훌쩍 넘는 손실을 감수한 조치이기 때문이다.한국얀센은 그러나 초동대처를 민첩하고 책임있게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회사는 이번 리콜로 인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의약사 등에게 일대 혼란을 유발시킨 만큼 신속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약국과 편의점에 나가있는 해당 제품을 회수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가정의 서랍에 들어있는 해당제품까지 회수폐기되도록 약국 및 편의점과 소통, 협력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다른 한편에선 공정 라인에 문제는 없었는지, 품질관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GMP 공장 운영에 헛점을 없었는지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생산된 의약품이 문제라고 한다면, 지난 2년간 왜 이같은 문제들이 발견되지 못했는지 회사는 뼈아프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같은 문제가 타이레놀에만 국한된 것인지, 다른 품목에서 나타날 개연성은 없었는지 역시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얀센의 자발적 리콜조치는 다른 제약기업들에게도 교훈이 되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어떻게든 재고부터 소진하고 보자는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 살펴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물론 이에 앞서 GMP운용부터 밸리데이션 점검과 품질 관리까지 빈틈없이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추후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의약품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원천차단해야 할 것이다.2013-04-24 06:34: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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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R에게 리베이트 영업 가르친 건 회사였다한 때 리베이트를 부추기는 회사 영업 정책에 능동적(?)으로 적응한 사람들이 있었다. 굵직 굵직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초과 매출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회사로부터 떠 받들어졌던 사람들이다. 남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으시됐던 그 영업사원(MR)들이 이젠 달라진 회사 정책과 부조화 끝에 이 회사, 저 회사로 옮겨다니는 '저니맨(journeyman)' 신세가 됐다고 한다. 소위 청춘을 다 바쳤다는 그 회사에 머물지 못하고, 좀더 눈높이를 낮춰 이 직장 저 직장을 전전하는 가엾은 신세가 된 것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믿음직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부모의 자식들이다. 이들이 저니맨이 된 것은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그 뿌리에는 회사가 있다.잘 나가던 영업사원들이 처량하게도 저니맨이 된 표면적 이유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척결 의지, 이에 따라 달라진 회사 정책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아니 그렇게 비쳐진다. 그러나 근원적 배경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마치 군대의 약진 명령처럼 성장의 기치를 내걸고 현장으로 내몰았던 회사 정책의 희생자들이다. 회사가 내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층 적극적으로 임했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회사가 용인하는 리베이트 범위를 뛰어넘어 자신의 비용까지 들여가며, 거래처를 문어발처럼 확대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아마 몰랐을 것이다. 환경이 변하면 그 문어발들이 자신들의 숨통을 조일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회사는 이들이 어떻게 영업을 하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흑묘백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태도로 손바닥 뜨겁게 박수를 쳐대며 환호했다. 그러다가 리베이트 쌍벌제라는 두려운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회사 정책을 급 선회해 영업사원들에게 '리베이트 영업은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다. 리베이트 영업은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어길때는 어떤 처벌도 '달콤하게' 받겠다는 각서까지 받아낸 회사들도 있었다. 참 현명하고 싹싹한 이 정책들은 영웅처럼 칭송받던 영업사원들에겐 독약이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리베이트 영업은 안된다고 회사는 말했지만 결코 매출 목표를 낮춰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새옹지마라고나 할까. 그동안 칭찬받지는 못했지만 땀으로 현장을 뛰었던 영업사원들은 그럭 저럭 견뎌낼 수 있었지만, 리베이트가 가능한 환경을 적극 활용했던 사람들은 무장 해제를 당할 수 밖엔 없었다.이들에겐 필연 딜레마가 따랐다고 한다. 이들이 구축해 놓은 거래선은 물론 이들의 영업 패턴에도 관성이 생겨 회사가 요구하는 땀의 영업과 증거중심 영업을 실현하기 불가능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토양이 산성화됐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매출 목표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거나 오히려 높아짐으로써 이들의 용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아이러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관성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변신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는 커녕 은근히 배척하고 때로는 회사 정책에 반하는 인물로 낙인을 찍으려 들기 때문이다. 실제 한 CEO는 "영업사원 눈치를 보고있다"며 영업사원들의 탓을 했다. 불법 리베이트가 죄라면 회사나 정책은 공동 정범이고, 영업사원은 종범일텐데도 말이다. 믈론 예외는 있다. 몸통이 머리를 움직이려고 예전 자료를 흔드는 영업사원도 있는 게 현실이니까.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현실은 회사나 영업사원 모두 '反 리베이트 시대'를 진심으로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 뿐이다.2013-04-17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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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약국 미래다보건의료분야를 비롯해 각종 부문에서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효율적인 정책목표 달성을 강조해 온 서울시가 '세이프약국' 50여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동작구 등에서 선정된 세이프약국 약사들은 모두 15시간 사전 교육을 받게되며 오는 15일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후 연말까지 시범 사업평가를 거쳐 성과 분석은 물론 약국 보상 등에 대한 적정성 분석 등 향후 본 정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결론부터 말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서울시 정책을 말하기에 앞서 '약국 가치의 재발견'이자 '약국 미래의 롤모델'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가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약국을 파트너로 삼은 배경에는 그동안 약사들이 보여주고 적립한 노력의 결과물들이 있다. 예컨대 시민들의 약물 복용상태를 점검해 준 금천구 119 방문서비스나 같은 개념의 도봉구 사업과 구로구 주치약사제도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약사회 단위의 노력 뿐만 아니라 노인요양 장기보험 등을 환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는 등의 개별약국의 노력도 반영됐다고 한다. 시민들이 이같은 약국들의 활동을 시에 알렸다는 것이다. 높은 접근성은 물론 어느 보건기관 보다 오래 문을 열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약사직능의 노력들, 다시말해 약국의 가치가 공개적으로 재발견된 사례가 바로 세이프약국이라 할 수 있다.세이프약국의 핵심적인 역할은 '게이트 키퍼(문지기)'에 있다. 많은 환자들을 접하는 약국은 시민건강과 관련한 정보가 모여드는 정보의 저수지나 다름없다. 높은 접근성과 친근한 이미지 탓에 환자들은 약사들과 대화나 상담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술술 풀어놓기 때문이다. 처방조제를 받는 동안 환자들은 약사와 조금이라도 친숙해졌다고 믿으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는데 괜찮겠느냐' '지금 oo약을 먹고 있는데 함께 먹어도 되느냐'와 같은 말들을 쉽게 털어 놓는다는 것이다.세이프약국들은 바로 이같은 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후 환자 동의를 거쳐 주치의사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흡연자들에게는 금연을 권고할 수도 있으며 금연의사를 밝힌 환자들에겐 보건소 금연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수 있다. 또 약력을 관리하고, 복약지도 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자살충동 같은 단서를 발견하는 경우 곧바로 관련 기관 등을 소개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이같은 역할이야말로 약사들이 내다보는 약국의 미래일 것이다.무엇보다 이번 세이프약국에 참여하는 50여곳의 약국들은 2만여 약국의 미래를 먼저 가보고 개척하는 프론티어라는 점에서 2만 약사들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경영적 보상이라는 점에서 결코 충분하지 못한데다, 교육이나 6개월간 준수 사항 등 번거로운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닐텐데도 기꺼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이프약국들은 약국 미래의 롤모델이라는 의미가 큰 만큼 약사 사회도 보상이 충분하네, 안하네 같은 낮은 수준의 논쟁을 벌이기 전 50여 약국의 고군분투를 우선 격려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2013-04-10 12:24: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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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찬휘 회장님! 대체조제 몇 건 하세요?울산시 남구약사회(회장 정광철) 소속 150여명의 약사들이 '일'을 냈다. 이들은 지금 컴퓨터 듀얼 모니터를 활용해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일명 저가약 대체조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과 똑같은 의약품 즉 동일성분, 동일제형, 동일함량 의약품을 환자에게 직접 확인시켜 주며 설득에 나섰다. 동일성분조제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동일성분조제가 나쁘지 않은 선택임을 체득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마치 잠자는 약사전문직능을 깨우는 행위이자, 처방전에 속박된 '약사의 영혼'을 풀어내는 의식처럼 보인다.현실적으로 동일성분조제가 어려운 이유는 사후통보 같은 제도적 문제 뿐만은 아니었다. 안정된 관계가 형성된 윗층 혹은 옆집의 의사들과 갈등, 이로 인해 어색해질지도 모르는 미지의 상황도 동일성분조제를 가로막는 장벽이다. 아니 더 피부에 닿는 실질적인 이유에 가깝다. 원희목 전 대한약사회장이 만들어낸 의사응대의무화법은 동일성분조제의 토대지만, '이의 있습니다'고 말하지 못한 약사들 때문에 이 법은 사실상 사장됐다. 그래서 약사들은 제도적 개선에 더욱 목소리를 높여온 측면도 컸다. 자신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자신이 없으니 제도가 달아달라는 주문이었다.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전국 2만여 약국들은 오늘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부채를 지고 있다. 올해 인상된 수가가 동일성분조제 20배 향상을 조건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약사회는 향후 수가 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정확하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수긍할만한 향상된 결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할 처지다. 목표치 20배 향상에 도달하려면 대략 2만개 약국들이 하루 1.4건 동일성분조제를 해야 가능하다. 현행 동일성분조제율 0.008%를 1.76%까지 올리기 위한 약국당 할당분이다. 만약 이웃약국이 동참하지 않으면 그 이웃한 약국은 약 3건을 해내야 가능한 상황이다.목표 달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환자 고지와 사후통보를 않고 설렁 설렁하다가는 청구불일치로 1만4000개 약국이 서면조사를 받는 것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정면 돌파 밖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돌직구를 던져야 하는 비장함 말이다. 이런 점에서 울산 남구 약사 150명의 도전과 모험은 주목 받는다. 회원간 강한 신뢰감을 전제로 해야하고, 약사직능에 대한 미래비전을 공유해야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남구 약사들의 도전이 현재로선 어디까지 진척될지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전국 약사들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지도 미지수다.이런 때 나비효과를 확산시킬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약사들의 리더 임원들이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부터 시군구분회 총무까지 동일성분조제 행동을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 임원들은 대체로 제도 개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금명간 제도가 바뀌어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야 남구 약사 150명의 도전은 지금 당장 멈춰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칙상 제도 개선은 더디고, 더딜뿐이다. 임원들이 과연 책임있는 행동에 나설지, 행여 제도개선이라는 허울 뒤에 숨어있는지 약사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2013-04-09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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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약사(藥事) 편드는 공무원? 낙인찍지 마라'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의 의미는 중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다리는 뒤로 굽는다. 끼리끼리 연대감을 강조할 때 이 속담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로 치환돼 사람들을 묘한 동질감으로 묶어내기도 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동가홍상(同價紅裳)과도 일견 닮은 측면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두 말이 분명히 다른 점은 '조건'에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을 형성하는 조건엔 '무조건적 편들기'라는 음험함이 내재돼 있는 반면 동가홍상은 말그대로 동일한 조건서 선택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아마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이 속담 때문에 가장 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중 한 부류라면 약사공무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한의사협회는 천연물신약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바로 약사공무원들을 치칭하며 공격했다. 식약처에 약사들이 많다는 이유로 '팜피아'라고 주홍글씨의 낙인을 찍고, 이도 모자랐는지 약사공무원들이 제약회사들의 편을 들어 허술하게, 혹은 의도적으로 천연물신약 허가를 내줬다는 뉘앙스로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 '가재는 게편아니냐'는 식인데 이 때문에 오송 약사출신 공무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한다.약사 출신 공무원들은 때때로 "우리가 박쥐(Bat)냐"며 자괴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몇 년전 식약청 A과장은 이런 푸념을 했다. "나는 분명히 대한민국 공무원일 뿐인데, 단지 출신이 약대를 나온 약사라는 것 때문에 도다리처럼 옆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고 "매우 불쾌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흥미로운 건 약사회 관계자들의 태도다. 예전 약사회 관계자들은 약사공무원에 대해 "일반 행정공무원보다 더 빡빡하게 군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복지부 같은 경우 약사 출신 공무원들은 과장급에 근접하면 주무과 근처에 얼씬도 못하며 지방 의료원을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쥐도 아니고, 새도 아니다는 약사 출신 공무원들의 정체성에 대한 자괴감에 공감이 가는 일면이다.얼마전 식약청이 식약처로 바뀌면서 공직을 마친 이희성 전 청장의 첫 직급은 약무주사였다. 요즘 체계로 주무관이다. 통상 7급 공무원인데, 요즘 의사나 한의사들이 바로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되는 현실과 비교해 보면 참으로 낮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약국 경기가 괜찮은 시절 병아리 눈물같은 박봉에 의지한 채 공직을 이어간 이 전 청장은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이사관을 거쳐 눈물겹게도 차관급 식약청장에 올랐다. 식약청 업무에 약사 전문성이 필요한 구석이 많은 이유로 식약청에 약사들이 많기도 하지만 박봉을 마다 않은 약사들의 선택이 타 직능에 비해 많았던 이유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복지부와 식약청에서 30여년 일한 이희성 전 청장에게 '공무원'이라는 타이틀 대신 '약사'라는 수식어를 붙여 불편부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심을 드러내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2013-04-04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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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 발암물질, 식약처를 믿어보자천연물신약 6종에서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천연물신약에 대한 처방권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줄곧 주장해 온 한의사협회가 허가당국인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총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직선제로 회장에 선출된 김필건 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식약처에 있는 약사출신 공무원이 원흉"이라며 "원료의약품 과정에 문제가 터지고 있는 것"이라고 무차별적인 맹공을 가했다. 한의협은 현재 이들 천연물 신약의 품목허가 취소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해 이번 발암물질 검출 사안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식약처는 "극미량은 안전하다"는 등 외부 문제제기에 섣불리 대응해 공연한 여론전을 만들지 말고, 100% 의약품 안전성이라는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주도면밀하게 재점검 함으로써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주도적으로 임해야 한다. 단호한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 의약품에서 이들 물질에 대한 세계적 기준은 어떤지 등 기본적인것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면 될 일이다.과학자 집단인 식약처가 이러한 과정을 밟도록 언론과 관련 이해단체도 서둘러 무엇인가 대책을 내라고 압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야한다. 얼마전 고등법원이 4년전 의약품 탤크파동과 관련한 행정조치는 옳지 못하다고 판결한 교훈을 되살리자는 것이다. 당시 식약청과 과학자들은 탤크 의약품의 위해성은 없다고 주장하다가 국민안전을 앞세운 언론의 파상공세에 밀려 정치적 판단을 하는 우를 범했다. 이번 만큼은 후진국형 문제해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FDA와 같은 권위있는 기관은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나라 전체가 그 기관을 믿고 지지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2013-04-03 06:34: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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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탤크파동 통렬한 반성 필요하다의약품과 화장품 안전성 문제로 대한민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탤크파동과 정부 당국의 조치가 결국엔 허무한 결론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은 21일 "정부가 취한 의약품 수거·폐기 조치는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재량권 남용에 해당된다"며 "피고 식약청은 이로인한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절차상 식약처가 상고하는 경우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기는 하다.이번 사건의 원고측 법률대리인인 로앤팜 박정일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4년전 제약회사들에게 행해졌던 과도한 행정 집행이 잘못됐음을 명백하게 확인해 준 것으로, 앞으로 유사 상황에서 정부가 일방적 행정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소송의지를 보였던 30곳이 소리 소문없이 소제출 의사를 거둬들이도록 만들었던 당시 분위기도 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판결은 4년전 이야기의 중간 결론이지만, 식약청에서 승격한 식약처가 향후 모든 행정행위 때 교재로 삼아 나갈바로 삼아야 할 것이다. 탤크파동 때 대부분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탤크를 쓴 의약품의 위해성은 크지 않다고 의견을 냈고, 식약청도 무해하다는 입장에 서있었다. 그런데도 '대중언론이 부풀린 국민 건강 걱정 여론'에 굴복해 상대적 약자인 관련 업체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허무한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이같은 의사결정에 관여했던 공무원과 식약청(현 식약처)은 골방에라도 들어가 뼈아프게 반성해야 옳다.새로 출범한 식약처는 향후 이번 판결을 교훈 삼아 과학적 사안은 철저히 과학의 범주안에서만 신념을 갖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국민을 앞세운 대중언론의 보도와 이에 편승한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질타에 지레 겁을 먹고 정치적 스탠스를 취할 때 그 결론은 낮 뜨꺼울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증명됐다. 만두소 파동과 우지 라면 파동에서 얻은 교훈이 부족했다면 이번 판결에서 만큼은 꼭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특히 그 위상이 격상되고 중앙약심도 끌어안은 식약처라면, 대부분 과학자이자 전문가인 공무원들은 더 전문가적 양심으로 사안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문제의 시발점이 아니라 종결자가 돼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라, 과학의 저울이 가리키는 결론만 보고 가라는 주문이다. 국회에 불려나간 담당국장이나 처장도 휘하 공무원들의 판단을 믿고, 과학적 소신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연신 이마에 땀을 닦아내다가 과학적 판단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한 식약처의 위상은 언제나 제자리를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2013-03-28 06:34:5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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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너 2세,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사장매출 규모로 한정할 때 제약회사 한올바이오파마는 평범하다. 코스피 상장사라는 어엿한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영업이익 등 수익성 면에서도 현재 가치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2010년 1069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877억원, 2012년 760억원 규모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역시 2010년 58억원 흑자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 약가 일괄인하시대를 관통하는 모든 제약회사들이 겪는 그 어려움을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온몸으로 세차게 맞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미래가치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다르다. 제약사 미래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야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코어 요소는 신약개발 능력일 것이다. 신약개발 능력을 가늠해보는 잣대 중 하나는 특허 역량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흥미로운 자료가 공개됐다. 한올바이오파마 김민정 변리사가 2008년 1월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특허동향을 분석한 결과는 흥미롭다. 한올의 특허 역량이 국매 매출 상위권 제약사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매출 규모서 6배 가량 큰 한미약품에만 뒤졌을 뿐 나머지 제약회사와는 대등 그 이상이었다.제약회사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돼 대부분 제약사들이 영업력 증대 등 실적 방어에 사세를 모을 때 마치 딴청이라도 부리듯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는 회사를 두고 호사가들은 도박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 직원 448명 중 80명(18%)이 연구원이며, 매출액 대비 13%(2010년 기준)를 쓰는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를 두고 비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비약적 발전(Quantum Leap)을 통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에 대해 김성욱 사장 이하 447명의 임직원은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복지부 지정 혁신형 제약에 선정된 것도 다 이같은 노력의 일단을 보여주는 결실이다.치과의사 출신인 김성욱 사장은 소위 오너 2세다. 창업주 김병태 회장(약사)의 아들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연구개발에 일로매진 하는데는 "(나를) 바이오 벤처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는 김 사장이 중심에서 버티고 서 있다. 타이틀은 최고경영자(CEO)지만 하는 일은 최고기술책임자(CTO)에 가깝다. '실적을 불려 아버지로부터 인증받으려'는 오너 2세의 속성에서 김 사장은 멀찌감치 벗어나 있는 듯하다. "좋은 약을 만들어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보다 가치있는 사업을 찾을 수 없다"는 말속에서 신약개발은 그에게 이미 운명이다.바이오 벤처인이라고 자신을 규정한 김 사장은 그래서 회사 이름도 한올제약에서 한올바이오파마로 바꿨다. 그리고는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소통하는데 하루 15시간씩 쓰고 있다. "제 생각엔 회사 가치의 80%는 바이오 파이프라인에 있다고 생각해요. 단백질 약물, 변형연구, 단백질 엔지니어링은 특화돼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는 상냥하고 겸손하지만 연구에 관한 내적 신념엔 고집스럽다. 국내 큰 기업들은 성장과 이익을 거두며 연구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신약을 하기에 더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역설적으로 돈은 없지만 열정과 도전이 있는 중소기업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김성욱 사장은 '믿음' 위에 서있는 CEO다.미국의 암젠과 제넨텍은 10년간 돈 한푼 벌지 못하면서도 연구 외길을 달린 끝에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우뚝섰다. 기성 제약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벤처기업처럼 연구에 '몰빵'하는 한올바이오파마 김성욱 사장의 무한도전이 '한국의 암젠과 제넨텍'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전념한 김 사장의 꿈이 현실이 될 때 구박과 핍박에 서럽던 국내 제약산업도 한단계 도약하며 활짝 웃게 될 것이다.2013-03-27 06:34:51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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