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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구조조정 이대로 괜찮은가?4.1 약가인하 등 정부의 잇따른 약가일괄인하 정책 및 마케팅 환경 위축으로 제약산업은 패닉상태다.단기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48개 상장 제약사들의 정책 시행 전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다국적사에 비해 국내 상위 제약사가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약가인하로 감소된 수익을 보충하기 위해 해외수출 확대, 인수합병을 통한 경영내실화 등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도 차츰 보이고 있지만, 기업은 이익률 감소 시 기존의 사업구조나 조직구조를 변화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비용절감 전략을 일차적인 생존전략으로 택하기 마련이다.비용절감 전략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구조조정인데, 약가일괄인하에 따른 피해를 피고용자와 그 가족이 떠안게 되는 폐해는 정책 시행 이전에 이미 각계에서 우려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구조조정의 폐해가 우려했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바이엘, GSK,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에서 대규모 인력 감원 바람이 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제약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2012년 상반기에 국내 상위 30개 제약사 중 17개 사에서 직원 총 25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수차례에 걸친 인원감축으로 감원대상이 아닌 직원도 불안감에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업계의 고용시장 자체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직(移職)은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들에게 조기퇴직프로그램(ERP)은 업계를 떠나라는 퇴출선고이다.올해 7월 정부는 2020년 세계 7위의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보건산업진흥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를 위해 우리 제약산업에 혁신(전문) 인력 8000여명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노동인력은 국가의 산업력과 성장력을 좌지우지한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용불안정 현상을 정책 시행 과도기의 성장통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더 이상 직접적인 가격규제보다는 품목 정리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전환시키고,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연구개발한 제품에 대해 사회적으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기본으로 제약산업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파이를 키워야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그 속에서 개발된 국내 신약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며 국부를 창출할 수 있고, 특허약에 비해 싼 약가로 국민에게 혜택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2012-10-08 06:30:00데일리팜 -
등이 굽은 노인은 가난한가?옛 노인의 이미지는 언제나 등이 굽은 꼬부랑 할머니의 이미지였다.노인, 특히 할머니이 등이 굽은 원인으로는 등을 굽히고 일상을 해야 하는 부엌의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되어 부엌을 높이는 개량운동이 있었던 것을 필자의 어린 시절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하지만 어느 샌가 등이 굽은 노인은 평균연령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많이 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영양의 개선과 뼈의 위축을 지연시키는 골다공증 치료의 진전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처음 약국을 하던 80년대 만해도 골다공증이란 병의 개념조차 생소한 것이었다. 작년 10월에 개정된 골다공증약제 보험급여기준이 적용되면서 복용기간이 1년이 경과한 골다공증 치료환자가 추가로 본인 부담을 지불하여야 하게 되었다. 포사맥스 플러스디를 기준으로하면 1년 치료비용이 순수약가만 30만원에 달하는데 단일 질병으로 모든 인구가 부담하여야 하는 가격이라고 본다면 이것은 작지 않은 가격이 분명하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조치의 배경을 치료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보험적용기간의 확대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1년 이상의 치료기간에 보험적용이 이루어져 왔고 없던 평생 치료기간 제한 규정이 신설되었는데 이걸 확대라고 강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민간보험이 아닌 공보험에서 치료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보험원리상 근거가 없는 것이다. 공보험은 치료의 필요성과 치료수단의 확실성에만 기반하여야 하며 그 적용 대상 간에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모든 국민에 대하여 똑같이 적용되므로 형평성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러한 제한규정이 없는 타 질환과의 형평성, 그리고 치료기간 1년이 경과하였지만 여전히 골다공증이 심한 상태라면 1년이 경과하지 않은 다른 경미한 환자의 보험 적용에 비하여 형평적이지 못하다.스테로이드 복용 환자 등 특별한 경우의 예외규정을 두었지만 이것으로 이런 형평성이 부족이 보완되지 않는다. 이 약제의 보험적용 제한에 대한 또 다른 근거는 이것이 대부분 노인에게 일반적으로 치료의 필요성이 발생하는 일반질환이라는 성격이 검토될 수 있다.보험이란 만일에 있을 수 있는 예기치 않은 비용지출을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의 경우에는 보험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기초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수급자가 자기비용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여 주는 것이 더 타당하기 때문인데 주식인 쌀의 경우는 이런 이유 때문에 보험급여의 대상으로 적절치 않다.문제는 수급자가 그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소득범위 내에서 필요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지만 모든 치료의 필요성이 있는 환자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골다공증 치료 때문에 연간 3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이미 10월 달부터 의료급여 대상자부터 치료약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복지부에서 급여의 확대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보다 실질적인 원인은 적용대상의 인구와 비용을 감안하였을 때 이 부분을 제한하지 않고는 늘어나는 약제비를 감당키 어렵다는 점이 보다 솔직한 설명이 될 것이다.만일 약제비를 부담하여야 하는 주체가 곤란하다고 하면 무작정 급여의 확대만을 주장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질병과 약제간 형평성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전히 남게 된다.심한 골다공증이라면 경미한 감기치료에 대한 보험급여나 단순 통증관리 목적으로 지출되는 고가 NSAIDS나 항경련제 등에 비하여 여전히 그 필요성에 대비한 형평성 부족이 문제될 수 있다. 몇 년전부터 보험 등재시에 총 보험 적용 금액을 제한하고 초과되는 비용을 역상환하는 총액 제한의 개념이 도입되어 약제별로 선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총액제한의 개념은 하나의 약제가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약제군' 전체 단위로 확대적용 할 수는 없는가?만일 그래서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으로 지불되는 약제의 총 지불한도를 정할 수 있다면 기존 적용 환자수와 증가추세를 감안하여 필요한 보험급여액을 산출하고 그것과의 차이의 크기가 도출 가능해진다.이런 과정은 치료기간에 제한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가격기준을 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다. 다행히도 지금은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어 훨씬 저렴한 복제약의 출시 가능성도 열려있다.때문에 약가를 일정기준 이하로 신청하면 이러한 치료제한 규정을 적용면제할 수 있는 기준 약가를 제시하는 것으로 이 문제가 의외로 간단히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방법이 가능하다면 더 나아가 진행이 지지부진한 포시티브리스트-선별등재 제도시행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응용될 수 있다. 즉 개별 약가의 형평성을 따지는 개별적 비용효과 분석이라는 미시적 방법이 아니라 치료대상군의 치료 필요성과 지불 크기를 비교하고 그것의 소비자나 환자의 필요성, 보험급여 타당성과의 괴리에 근거하여 약가의 급여 한계기준을 정하는 거시적 방법도 가능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피해야 하는 것은 경제여건의 차이가 건강의 차이로 귀결되는 것이다. 치료의 결정을 개인별 경제부담 능력에 의존하게 하여 감당이 불가능한 가난한 노인을 치료사각지대로 방치하여 등이 굽은 노인의 특성이 가난한 노인의 특성이 되는 현상은 국가와 사회전체가 방지하여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2012-10-02 06:10:00데일리팜 -
머리 좋은 실무형 과장? 그러나 존재감 없는 장관"청와대가 30일 임채민 전 국무총리실장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내정하였다. 임 내정자는 상공부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산업자원부와 지경부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우선 국민의 건강과 복지 문제를 책임지는 주무부서 최고 책임자 자리에 의료산업화를 주장하고 있는 경제부처 출신 관료를 임명한 현 정권의 복지와 의료에 대한 몰이해에 개탄한다.또한 이러한 인사결정은 현 정권이 민의를 거슬러 마지막까지 의료민영화를 추진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본다. 우리는 청와대가 공헌한바 있는 영리병원도입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를 강력히 반대하며..."이는 작년 이 즈음 보건의료단체연합에서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된 임채민 장관에 대해 임명을 반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낸 성명의 첫머리다.그만큼 경제관료로서 의료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의료 영리화정책 추진자로서의 임장관에 대한 우려감과 경계를 강하게 나타낸 것이다.청와대도는 당시 임장관에 대해 "이명박 정부 초대 지경부 제1차관으로서 산업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전문 경제관료"라고 평했다.청와대는 '새로운 시각으로 복지문제를 바라보기 위해' 국민의 건강과 복지문제를 책임지는 자리에 산업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경제관료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그래서 취임도 하기 전에 '영리병원과 같은 국민의 건강을 상품으로 만드는 산업화 정책의 기틀을 만드는데 만 유용할 관료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당시 정치적 분위기도 그랬다. 이미 장관이 바뀌기 전인 그해 7월부터 청와대가 앞장서 영리병원을 도입하자고 외치고,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사실상의 내국인 영리병원을 허용할 법안을 상정했었고, 대통령이 나서서 영리병원을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임장관도 취임전인 2011년 3월 국무총리실장 역임 시 제주도 영리병원추진과 관련하여 “(영리병원은) 제주를 위해 좋은 것이 아니냐. 제주도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영리병원 도입 조항을 제외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제주도 영리병원도입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바 있다.보수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임장관이 내정되자 중앙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영리병원 및 슈퍼약 판매 등을 밀어붙일 적임자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영리병원도입에 열광하는 중앙일보 등의 환영에서 볼 수 있듯 임장관 내정은 “이명박 정권이 인수위부터 줄기차게 시도해왔던 의료민영화 추진과 청와대의 영리병원 도입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이라는 엔지오의 비판을 받았다.보건연합의 한 관계자도 "이처럼 지경부 출신 경제관료가 복지부 장관까지 맡는다면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도 재추진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경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원격의료도입 등 경제부터의 이해가 걸린 의료법 개정안 등의 재추진 등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며 임명 반대 이유를 밝혔었다.그 후로 1년, 임장관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평가는? 보험약가 인하로 인해 임장관에 대한 제약업계의 불만은 절정에 달했고, 약국외 의약품판매로 약사회와도 척을 져야했다. 만성질환관리제와 7개 DRG, 병의원 당연적용 논란은 의료계와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고, DRG를 추진했던 복지부 공무원이 협박성 문자를 보낸 의료계 인사들을 고소하기도 했다.'의료산업화 정책을 밀어 붙일 점령군'으로 등장한 임 장관은 촛불민심과 시민단체의 반대에 주춤하던 이명박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개혁?'을 밀어붙일 '행동대장'으로 원격진료 허용, 의료기관 채권발행 허용, 경제특구내 영리병원 설립완화, 건강관리서비스 등에서 시민단체와의 일전이 불가피했다.시민단체들은 바짝 긴장했고 야당과 더불어 이의 저지를 위해 방어막을 구축했다. 그 결과 원격진료 허용,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의료채권 발행 등 이른바 '의료산업화' 법률들은 18대 국회임기 만료와 함께 모두 폐기됐다. 임장관은 의료산업화 추진에서는 시민사회단체의 벽에 막혀 한 발짝도 더 못나갔다. 왜 다른 일은 그런대로 잘했다 자평하고 있는데 유독 의료 영리문제만 뜻대로 못했을까?가장 큰 이유는 보건의료-복지문제가 수많은 부처중 하나인 복지부가 혼자서 정하기에는 그리고 무소불위의 청와대 한군데에서도 정하기에는, 국회로도, 여당이나 야당으로도 정하기에는 너무나 큰 거대담론이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이제 보건의료-복지문제는 정권을 좌지우지할 문제요, 대선에서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 중에 하나로 커버린 사안이다.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공급자단체 등 서로 얽히고 얽힌 수많은 정책결정 당사자들이 합의해야 결정될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복지부장관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의 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낙하산 타고 내려온 무지막지한 점령군이 결국은 복지부동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그러다보니 공무원들로부터만 임장관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나올 뿐이다. '유시민처럼 말 잘하는 장관', '실무자보다도 더 정확히 통계수치를 기억하는', '업무 장악력이 매우 뛰어나다', 30년이라는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아 누구보다 공무원들을 잘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등. 그러나 딱 여기까지만이다. 그는 장관이지 과장이 아니다. 공무원들은 장관형보다는 과장형을 선호하는 것일까?임장관에 대해 좋게는 '무난하게 보냈다'는 평가지만 이를 나쁘게 평가하면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철학의 빈곤 때문이라는 지적도 따라 붙는다. 공공성보다는 효율성과 산업 연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경제부처 출신인 임장관의 근본적 한계이다. 남은 임기동안 의료산업화 움직임들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안될 것 같은 일은 빨리 포기하는 임장관의 특성과 임기 후반 레임덕의 이명박 정부 하에서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계약상 을인 정부의 책임은 최소한 갑인 국민들이 먹고, 자고, 아플 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정부의 목적이다. 이를 망각하고 1%인 재벌들을 위해 - 겉으로는 경제성장이란 외피를 두르지만 - 99%인 국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해서는 안된다. 설사 경제부처들이 경제성장에 목을 맨다 해도 복지부는 사회안전망을 위해 자본논리를 반대해야 한다. 이런 것이 복지부장관이 가져야할 마인드라 생각한다.보건연합 관계자는 "취임 초 의료민영화의 첨병이 될 임장관의 임명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민의를 거슬러 한국의료를 파탄내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대국민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판단했었다. 지금도 이런 저런 방법으로 영리화, 민영화의 이름하에 우회로를 만들려 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런 입장은 취임 1년이 지난 지금도 임장관에 대해 유효하다고 밝혔다.2012-09-24 06:35:02데일리팜 -
대선후보 공약에 '약사'가 없다여야 대통령 후보 공약에는 '약사'가 없습니다.조국 교수가 트위터에서 '유신 스타일!!'을 외치면서 "100억불 수출 위해 유신 필요했다는 궤변을 던졌던 홍사덕,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고발되었다. 역시 그의 사고는 70년대에 머물러 있었다."를 날렸습니다.홍사덕 전 의원은 탈당 했습니다.민주 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홍사덕 탈당"은 "또 꼬리자르기다. 박근혜 캠프 주변에 잘려나간 꼬리로 꼬리 곰탕집을 열어도 될 지경이다. 동생, 조카는 감싸고 꼬리는 잘라내니 안대희가 아니라 안대희 할아버지가 온다한들 어떻게 측근비리를 막나."를 트윗으로 날렸습니다.꼬리 짜르기를 하다보면 저격수가 부족하게 됩니다.나꼼수 봉주 20회 ‘안철수와 공작들’에 의하면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저격수로 강용석 전의원과 홍준표 전대표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김무성 전의원이 강용석 전의원이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구요.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안철수 교수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제가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에 그분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아름다운 경쟁을 통하여 반드시 단일화해내겠습니다” 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여기에 조국 교수는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공동주최로 전국 순회 문재인-안철수 토크콘서트 '국민에게 문안드립니다'를 열 것을 제안합니다. 두 분이 각자 뛰면서도 같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고 열망 했구요,여기에 정치인 문성근 씨는 '진행은 김제동'이라고 RT를 했습니다.한편 새누리당은 "문재인은 측은하다,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염두 해 책임총리제를 제안, 공직선거법 제232조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 유도죄에 대해서는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 라고 서병수 사무총장의 말로 반응 합니다.저는 이런 분위기를 정리하기 위해서, 민원을 낼 것입니다. ‘정말 책임 총리제가 공직선거법 제232조를 위반 하는 것인가’라고요.허나 중요한 것은 우리에 관한 것입니다.3명의 유력 후보들이 복지를 이야기 하면서, 지역사회에 균질하게 퍼져 있는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한 공약이 없다는 것입니다.박근혜 후보(http://www.park2013.com)의 공약 중 고용복지 정책을 보면 ▲ 차상위계층의 확대 재설정 ▲ 통합급여 체계를 맞춤형 급여 체계로 개편 등 있고,문재인 후보(http://www.moonjaein.com)의 공약 중 '국민체감 '깨알 복지' Best 11'을 보면 ▲ '건강 100세 방문관리 서비스 제공' 이라고 있고요, ▲60대 이상 어르신의 약 60%가 고혈압, 약 20%가 당뇨병이 있어서 ▲간호사와 영양사 등 방문건강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 건강한 어르신은 예방차원에서, 질병을 알고 있는 어르신은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도록 ??翅?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쓰여 있습니다.안철수 원장(후보)의 경우는 그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복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점진적으로 세금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하면서, '건강보험 처럼 소득 수준에 따라 능력대로 세금을 더 내고, 필요한 복지혜택을 받는 시스템이 바람직' 하다고 말합니다.(109쪽 상단)각 당의 지난 총선 공약을 보더라고 복지 재원을 더 마련하면서,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공약은 나오지만,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활용하는 공약은 전무 했습니다.왜 그런지 짐작은 가지만, 말해서 뭐 합니까. 그래서 제안을 할까 합니다.박근혜 후보가 되었건,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되었건, 의약분업이 국민 복지를 증진 시키고 있다고 확신 한다면, 대통령 주치의 제도가 있으므로, 당연히 대통령의 전담하는 약사 제도를 공약으로 채택해야 합니다.한의협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때 형평성과 한의학발전을 이유로 양방 주치의가 있으므로 '한방 주치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서, 최초의 한방 주치의가 만들어 졌고, MB때도 초기에는 '한방 주치의'가 없어 졌다가, 복지부 장관의 노력으로 다시 ‘한방 주치의’가 부활하게 됩니다.1. 의약분업 시대에 대통령 주치의가 있다면, 당연히 대통령을 전담하는 약사가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 전담 약사'는 너무나 당연 한 것입니다.2. 한의원만 건강보험이 적용 되고 있는 한약제제는 국민 편의 차원에서 동일한 한약제제를 쓰고 있는 약국에도 건강보험에 의해서 국민들에게 서비스 되어야 합니다. '약국 한약제제 건강 보험 적용'도 너무도 당연히 되어야 합니다.3. 문재인 후보 공약집에도 나와 있듯이 60대 이상 어르신의 약 60%가 고혈압약을, 약 20%가 당뇨병약을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국가 차원에서 방문건강관리를 한다면 당연히 약사도 방문건강관리 팀의 일원되어야 합니다. '방문 약사 서비스'도 너무도 당연 합니다.대통령 선거와 대한약사회 선거가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약사회 대표가 되시겠다고 나오시는 분들은 각자의 공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공약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실현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 합니다.대한약사회 후보님들의 공약을 대통령 후보님들이 봐도 "국민들을 위해서 꼭 필요 하겠구나"라는 것이 되어서 꼭 실현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2012-09-19 06:30:03데일리팜 -
가수 싸이를 통해 배우는 知彼知己百戰不殆요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단어 외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사실 싸이는 데뷔 때부터 유사한 장르와 유사한 춤, 유사한 음악을 지속해왔었다.데뷔곡 '새'에서도 조금 코믹한 춤과 가사, 그 이외의 곡에서도 지금의 강남스타일곡이 완전 차별화 됐다거나 또는 싸이의 스타일이 달라졌다거나 그런 건 없지 않나 생각된다.그러나 지금의 싸이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이전의 싸이와는 천양지차다.늘 나는 B급이며 이단아 아웃사이더라고 스스로 외치던 싸이가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달구고 톰크루즈 등이 스스로 트위터 팔로우 신청하고 브리트니스피어스가 춤 배우고 싶다고 하고, 제이르노쇼에 초대되고, CNN, NBC등에 소개되고, 머라이어캐리, 저스틴비버 소속사가 계약하자고 달려들고, 우리나라 가수론 처음으로 MTV VMA에 초대되고, 정작 싸이 본인도 너무 급작스러워 놀라지 않을까 싶다.필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이런 반응은 잠깐 반짝하는 Syndrome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결국 싸이가 知彼知己 즉, 냉철한 자기분석과 철처한 환경분석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싸이는 처음부터 잘생긴 외모, 이른바 각 또는 선이 나오는 절도 있는 춤, 흔히들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타고난 가창력, 애잔하고 감성적인 면 등에선 자신이 성과를 이루어내기 힘들다고 분석했던 것 같다.싸이는 냉철한 자기분석을 통해 쉽고 신나는 음악, 또 어찌보면 코믹하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등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구축해왔고 이는 곧 '싸이문화'라고 평가할 수 있는 현재의 결과를 이루어낸 게 아닌가 싶다.싸이 음악은 코믹하고 세대를 불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그래도, 춤까지 따라하고 참여하기엔 왠지 좀 어렵지 싶었는데...강남스타일에선 싸이만의 깊이, 싸이만의 전문성이 완성된 듯하다. 그래서 완전 바뀌었다라고 생각돼지는지도 모르겠다. 강남스타일은 노래든 춤이든 아주 어린애부터 심지어는 중년들한테도 쉽게 어필한다.우리는 흔히 자기계발과 자기업무 연관성 발전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知彼知己百戰不殆', 이말의 의미를 생각 안하고 사는 것 같다. 자기계발해서 뭐하나? 업무연관성도 없고 발전은 커녕 하루하루가 피곤해 죽겠는데...그렇다고 회사가 돈 더주나? 자기계발한다고 뭐 학원이라도 끊으려면 회사가 비용 대주나?이 말을 하는 이는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그저 기계적인 업무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엄밀히 말하면 知彼보단 知己가 먼저이다. 나에 대한 냉철한 분석 이후 내 업무에 접목시키면 조금 수월한 업무나 일상화된 조금 더 비하해서 말하면 기계화된 업무는 시스템화, 매뉴얼화 된다.우리회사는 시스템이 안 돼 있어 참 미치겠어. 옆에 회사 봐, 딱딱 잘 돌아 가잖아. 우리 회산 멀었어. 우리 회산 절대 안된다. 이렇게 시스템이 안갖춰져서 뭘 하겠어. 이런 말들을 술자리에서 많이들 한다.시스템 이란 것이 나부터 만드는 것인데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知己가 안돼 있는 것이다.나에 대한 분석이 끝난 후 업무에 접목이 완성되면 나의 업무 연관성의 확대와 업무의 깊이는 ( 조금 다르게 표현하자면 업무의 전문성 )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아니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그 업무에 1인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고, 우리 제약업계도 글로벌 경쟁력 이야기가 주로 회자 되면서 'entrepreneurship'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린다.'entrepreneurship' 의 정의는 시대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결국 기본은 知彼知己다. 이제 우리 국내 제약기업도 좀더 냉철하고 좀 더 깊은 知彼知己 분석을 통해 나를 재정립해야 한다.싸이 노래 강남스타일의 가사처럼 비록 사상이 울퉁불퉁하단 평가를 받을지언정 뚝심과 용기로 KOREA 스타일의 제약업체들이 많이 재탄생 돼 KOREA 스타일 다국적제약기업들이 많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지금 나, 바로 나부터 냉철하고 심도 있게 분석하자.2012-09-06 06:51:03데일리팜 -
국내 제약사 '거토끼' 혹은 '토거북' 돼야세대별 생각의 차이를 물어보는 테스트가 있다. 직장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커피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직장인은 펄씨스터즈의 커피한잔(70%)이라고 대답하고, 대학생은 10센티의 아메리카노(72%)라고 말한다. 거짓말을 부른 5인조 그룹이 누구인가를 물어보면 직장인은 god(70%), 대학생은 빅뱅(72%)이라고 대답한다. "유리"는 어느 그룹의 멤버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직장인은 쿨(50%)이라고 대답하고 대학생은 100% 소녀시대라고 답한다고 한다. 물론 위에 열거된 사람이나 노래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나이 혹은 경험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우화에 대한 해석도 세대별 혹은 이념별로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솝우화 중에 대표적인 것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이다. 주요 내용은 느린 거북이와 빠른 토끼가 경주를 하였는데 토끼가 낮잠을 자서 거북이에게 졌다는 내용이다. 이 우화를 보고 어떤 이는 공정성의 관점에서 보고 우화를 분석한다. 거북이가 잠자고 있는 토끼를 깨우지 않아 공정하지 않은 경기를 하였다고 하고 어떤 이는 애초부터 토끼가 공정하지 않은 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이는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 가에 따라 승패가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즉 토끼는 거북이라는 경쟁상대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거북이는 오로지 산에 올라가 깃발을 꽂는 일만(최종 도달해야 하는 목표)을 생각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분석이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이다.제약산업에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발생된다. 어떤 경우에는 토끼가 되고 어떤 경우에는 거북이가 된다. 매출규모가 큰 제약사가 국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토끼가 되지만 해외시장에 나가서는 오히려 거북이 입장이 된다. 상황에 따라 입장이 달라진다. 하지만 상황에 관계없이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경쟁자가 너무 빠른 토끼라서 경주를 포기한다든지 경쟁자가 너무 느리다고 게으름을 펴서는 안된다. 경쟁자와 상관없이 목표를 보고 질주해야 한다.승리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자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경쟁자를 알아야 전략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에는 경쟁자가 동종업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업종에도 있는 등 갈수록 경쟁관계가 복잡해진다. 이러한 복잡한 비지니스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거북이와 같은 끈질김과 집요함, 그리고 토끼와 같은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는 기업만이 강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2012.7.26일 주요 제약사들과 관련단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등은 Pharma Korea 2020 포럼을 통해서 2020년 한국 제약산업의 비전 및 로드맵에 대한 공유를 하였다. 9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020비전과 로드맵, 글로벌 제약산업 발전모델, 한국제약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모델,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조성방안 등이 발표되었다. 정부,업계 등 관련기관들은 2020년 제약산업의 목표를 혁신신약개발과 해외수출 활성화를 통한 세계 7대 제약강국에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을 통한 해외 진출을 활성화 하고 해외 두뇌를 유치하고 혁신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쉽지 않은 목표 및 전략이다. 하지만 현재와 목표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은 목표만을 바라보고 보다 빨리, 그리고 끈질기고 집요하게 경영해야 한다.2012-09-05 06:35:00데일리팜 -
제3의 제물이 필요한가?노환규 씨가 의협 회장에 선출된 이후를 보고 있노라면 깊은 우려와 함께 실소와 분노가 교차한다. 관련 정책을 전달하고 의견을 반영시켜야 할 보건복지부와는 대화 자체가 단절된 것처럼 보인다.수가 협상 파트너인 건보공단에는 막무가내기로 시비를 걸고 있다. 같은 공급자로서 입장과 행보를 맞추어 왔던 대한병원협회와도 대립과 충돌을 벌이고 있다.임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건강보험정책의 핵심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탈퇴하여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무모한 용맹성도 과시했다.7월1일 포괄수가제 확대적용과 관련하여 복지부 정책담당 공무원, 심사평가원 전문위원, 건보공단 직원 등에 대한 고소고발도 일상화했다.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일부 의사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식으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을 담은 집단 문자테러를 했고, 공단 직원에 대해서도 무차별 집단 사이버테러를 자행했다. 이것은 노환규 회장의 강경일변도 행보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일간지 융단 광고는 이제 의협의 전매특허가 된 듯하다. 7월1일을 전후하여 포괄수가제 반대 광고로 주요 일간지를 도배했다. 상대를 극단적으로 자극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내용도 서슴지 않았다. 모두 유력 일간지 전면광고다.7월12일과 18일 건보공단이 포괄수가제와 관련하여 여론을 조작했다는 반복광고, 7월25일 복지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광고, 8월22일과 23일 노동조합과 공단을 공격하는 반복광고…. 내용이나 효과는 둘째 치더라도 막대하게 쏟아 부었을 비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감히 어떤 조직이나 단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금력이다.브레이크가 망가진 자동차에게 신호등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7월24일 공단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에 이어 8월22일 전면광고에서는 사실과 배치되는 악의적 내용으로 노동조합에 대해 도발을 감행했다.의협은 감사청구에서 “공단 직원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면 선거운동기간동안 국민이 낸 보험료에서 급여가 나가는 유급휴가 처리, 공단은 노조 때문에 원천적으로 구조조정이 불가능하여 개혁이 봉쇄된 조직”이라고 왜곡하고 이를 전면광고를 통해 또 다시 반복했다.허위사실을 넘어, 헌법부정이자 노조파괴 책동이다. 국민 누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공무담임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헌법 제25조의 국민기본권인 참정권으로 실현된다. 공단 직원은 공직선거법에 의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포함되지도 않는다.근로기준법 역시 사용자는 근로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단직원이 공직선거에 나갈 경우 예외 없이 무급휴직 처리되었다.또한, 노동조합의 단협에 규정한 ‘고용안정’부분에 대해서까지 뜯어고치라고 하고 있다. 고용안정은 단협의 핵심이자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며, 이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단협은 없다. 헌법과 법에 명시된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기본권마저 부정하며 파괴하려는 폭거이다.하지만 고용안정 단협조항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공기업 중 구조조정을 가장 혹독하게 겪었다. 조직이 통합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7천명이 감축되어 8천5백여 명으로 줄었으며, 작년과 올해에도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따라 365명이 감축되었다.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채 안되지만 듣는 것을 배우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린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다. 주장하기에 앞서 상대를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 그것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이다. 그 반대인 안하무인과 독선은 결국 그에 상응한 책임과 함께 화를 자초한다.노환규 회장은 건정심 탈퇴, 진료거부 등 초강수로 호기롭게 복지부를 건드려 보았지만 오히려 역풍만 얻어맞았다. 심평원은 진료비심사권을 행사하고 있어 공격하기엔 아무래도 뒷감당이 만만치 않다.묘수를 공단에서 찾았는가. 덩치는 있지만 힘은 없다고 계산한 공단이나 노조야말로 의협의 대다수 선량한 회원들과 국민을 기만하며 희생 제물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란 말인가.자신의 무능과 거듭된 실책을 감추기 위해 제3의 적을 만들어 공격하는 것이라면 오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20년을 훨씬 넘게 모진 풍파를 헤쳐 온 노동조합의 생명력과 정체성은 한 개인의 야욕과 탐심에 꺾일 정도로 호락호락하지도, 약하지도 않다.노이지 마케팅, 내부결속용, 국면전환용이라면 그 부메랑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가 또한 작지 않을 것이다. 겸손과 교만, 진실과 거짓의 결과는 운명을 가를 정도로 크다.2012-08-30 09:13:18데일리팜 -
'환자안전법'이 필요한 이유2년 전, 경북대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 중이던 9살 종현이는 어른들도 힘들다는 20회의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고 마지막 한번의 항암치료를 남겨두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동맥에 주사되어야 할 항암제가 척수강 내에 주사되면서 바둑기사가 되고자 했던 종현이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습니다.마지막 항암만 끝나면 완치된다며 큰 기대를 하던 어린 아들이 '왜 계속 아픈거냐고, 다 낫는다 그랬는데 너무 아프다'라며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봐야했던 부모님의 심정은 어땠을가요? 더구나 그 원인이 색깔과 모양이 거의 비슷한 다른 항암제로 오인하여 발생한 사고라면 그 황당함과 억울함이 얼마나 컸을까요?이와 같은 의료사고 혹은 환자 위해(危害)가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발생하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일까요? 종현이처럼 교차투약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낙상이나 병원내 감염 등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은 매우 흔합니다.이상일(울산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병원 입원환자의 9.2%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되고, 약 4만명이 의료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그 중 사고 발생 후 대응을 잘했다면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 즉 죽어서는 안 될 환자의 수도 약 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열 명 중 한 명이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현실임에도 실제로 접하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병원 시설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사고를 신고하고 오류나 미비점을 수정 혹은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대부분 병원과 환자간의 합의로 마무리되며 숨기기에 급급하기 때문입니다.이렇게 본래의 질환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하는 억울한 환자의 수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5배나 많습니다.최근에는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의료사고를 원활하게 조정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생겼지만 대부분의 의료사고를 최대한 감추고 숨기는 상황에서는 그 해결이 미흡할 수 밖에 없습니다.사고의 책임 여부를 가리고 피해를 보상하는 것에 앞서 사례를 공유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정하고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의료를 행하는 의사도 인간인만큼 얼마든지 실수를 할 수 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의료의 특성상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같은 상황으로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첨단 치료 기술을 통해 환자를 살리는 일만큼 매우 중요합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예방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조금 더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환자안전법 제정 1만명 문자 청원 운동'을 진행합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 홈페이지(http://www.kofpg.kr)나 소속된 각 환자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2012-08-27 06:35:40데일리팜 -
"약대 졸업생, 신약개발에 도전하라"대부분 사람들에게 '약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개국 약사다. 하지만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약국에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 대한약사회의 약사 신상신고에 의하면 개국 및 약국 근무 약사는 23,024명으로 전체 약사 수 6만 여명 대비 약 38% 정도만이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약대 졸업생들은 제약회사, 국공립 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식약청, 국립보건원, 보건복지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곳곳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약대 출신으로 의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사람도 많으며,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최근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지낸 정희선 박사도 약대 출신이다. 제약회사에는 많은 약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의 김원배 사장이나 대웅제약의 이종욱 사장과 같이 제약회사 전문경영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약사들도 있다. 21세기의 핵심 과학기술분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약 개발 분야는 약사들이 진출해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바이오 신약 연구에는 생물학, 화학, 미생물학, 생리학, 약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지만 목표가 '신약개발'이라면 약대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는 점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서울대 약대가 교수들의 논문 발표 수나 연구비 수주 실적에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나 과학기술원(KAIST) 등, 다른 명문 대학들을 제치고 연구개발 실적에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서울대 약대만 우수한 것도 아니다. 전국 대학의 약대 교수들의 업적도 다른 학과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우수한 교수 밑에서 훈련받은 대학원 졸업생들은 10년 후 우리나라 신약개발 분야의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약대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감소 현상이다. 약대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희망자 수가 정원에 크게 미달해 비 약대 출신들이 대거 약대 대학원에 입학하고 있는 현상이 벌써 십여 년 째 계속되고 있다. 비 약대 출신이라고 차별할 필요는 없지만 약대 출신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는 점은 우려된다. 대학원 졸업생 수의 감소는 수년 후에는 제약회사 연구원, 국립보건원, 식약청, 정부출연연구소 등 연구부문과 공직부문 약사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2011년 시행된 약대 6년제가 연구부문과 공직부문의 약사감소를 가속화시킬 염려가 있다. 약대 교수들은 6년제 약대 신입생들이 이전 4년제 약대 신입생과 상당히 다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2011년 35개 약대 6년제 신입생 중 29%는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약학연구 보다는 약사면허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교실 분위기도 학문적 탐구심보다는 학점을 따는 것에만 관심이 높다고 한다. 신입생들의 연령이 4년제에 비해 최소 2년이 많아 연구개발 분야 진입이 다른 학과 출신에 비해 그만큼 늦어지게 되는 것도 불리한 조건이다.블록버스터 신약 1개의 부가가치가 자동차 300만대 수출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신약개발은 미래의 첨단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아직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연구비 투자 규모가 턱 없이 적고, 연구 인력도 태부족인 실정이다. 특히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2015년까지 8000여명의 전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특히 후보물질발굴 분야, 글로벌 마케팅, R&D 기획, 기술사업화, 시판허가 분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한다. 최근 약업계는 약가인하에 따른 대규모 매출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는커녕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6년제 졸업생이 나오는 2015년에는 약국 부문 약사들의 어려움도 커질 것이다. 약대 졸업생들은 1% 안에 드는 인재들이라고 한다. 많은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 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인재로 커 나가기를 기대한다.2012-08-16 09:04:47데일리팜 -
누구나 하루 한 알 아스피린 프로덱트?남녀의 리드미컬한 목소리로 '하루 한 알 아스피린 프로덱트'를 외치는 광고가 울려 퍼진다. 요즘 부쩍 라디오광고에 아스피린 광고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아스피린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 즉 아스피린 복용이 오히려 해로운 사람들에 대한 주의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은 없다. 단지 대한민국이라서?바이엘은 '아스피린 프로텍트 캘린더 팩'을 출시하면서 의약품에 '월화수목금토일'을 표기하고 하루에 한 알씩 먹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가수 이문세를 모델로 내세워 TV광고도 진행하고,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물론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심장협회(AHA)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한 알의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를 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피린 성분 '아세틸살리실산'이 피 속의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차단하여 혈전이 관상동맥 등을 막아 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스피린,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오히려 해롭다", "내출혈로 사망할 확률 2배" 등의 연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암이나 심장병 예방을 위해 먹기도 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혈압도 낮춰준다는 이유에서도 복용하는 등 마치 비타민을 먹듯 건강을 위해 매일 한 알씩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까지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영국 에딘버러 혈관질환예방센터 게리 폭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코틀랜드에 사는 50~75세의 남녀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을 통한 심장병 예방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내출혈(내장출혈 또는 위장관출혈)로 인해 입원할 가능성이 2배나 높아진다고 주장했다.내출혈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에겐 아스피린이 플러스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는 얘기다.연구진은 3000명 이상의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스피린, 다른 그룹은 가짜 알약을 매일 한 알씩 주고 평균 8년 동안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두 그룹 간에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률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사망률도 비슷했다.하지만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그룹 가운데 34명(2%)에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이에 반해 가짜 알약을 복용한 그룹 가운데 내장 출혈이 발생한 경우는 20명(1.2%)에 불과했다. 폭스 교수는 "정상인에게는 아스피린을 처방해서는 안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출혈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 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 국회에서도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하루에 한 알 복용할 것'을 컨셉으로 출시된 '아스피린 프로텍트'가 부작용이 가장 많이 보고되는 의약품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이의 무분별한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식약청은 자료에 따르면, '아스피린 프로텍트정 100mg'은 2006~2011년 7월까지 930건의 부작용이 보고돼 '타이레놀ER 서방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약이다.아스피린은 결코 안전한 약이 아니다.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경고하고 있다.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또 어지러움, 쇼크, 호흡곤란에서부터 발작, 홍반, 심장-호흡기 장애, 발진, 결막염, 빈혈, 혈소판기능저하(출혈시간의 지연), 귀에서 소리 남, 위통, 구토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리엘증후군(중독성표피괴사증), 스티븐스-존슨증후군(피부점막안증후군), 간장애, 신장애가 오기도 한다.국회에서 양승조 의원은 "매일 325mg 이하의 아스피린 성분을 복용하는 경우 위궤양, 대장궤양 등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부작용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제품이 약국 외 판매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소비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미국에서도 바이엘은 규칙적인 아스피린 복용이 일반 성인들의 심장발작과 뇌졸중을 방지해준다고 주장하는 시리즈 광고를 했었다. 그러나 미국연방통상위원회는 바이엘의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으며, "일부 성인들은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써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바이엘은 미국연방통상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백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소비자교육캠페인을 해야 했다. 이 새로운 캠페인에 덧붙여, 심장 발작 또는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좋다고 주장하는 모든 바이엘 광고에 "아스피린은 누구에게나 모두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하라"는 문구를 넣도록 하였다. 그러면 한국에서는??바이엘은 한술 더 떠 전문가들이 어린이에게 아세틸살리실산의 사용은 많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스피린을 제3세계에서 특별히 어린이용 포장으로 계속 공급하고 있다.어린이에게는 사용을 제한하라는 안전성 경고를 독일이나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런 경고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바이엘은 심지어 "어린이용 아스피린"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까지 유통되었지만.바이엘은 비록 그런 주장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 광고에서 그런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해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1997년 7월, 바이엘은 Medical Initiative에 편지를 보내 남미 지역에서 더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을 어린이용으로 광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997년 10월, 어린이를 위한 아스피린(aspirina para ninos)이라는 한 페이지에 걸친 컬러 광고가 과테말라 신문 Prensa libre에 실렸다.바이엘이 미국과 한국에서 서로 다른 두 얼굴을 보인 적은 또 있다. 바이엘은 2009년 3월 미국에서 야즈에 대한 과대광고로 FDA에 의해 광고 중지와 정정방송 처분을 받았다. FDA는 바이엘 경구 피임약 야즈에 대한 광고 두 건 "Not Gonna Take It(그것은 안 돼)"와 "풍선" 이라는 제목의 광고에 대해 경고조치를 했다.FDA에 의하면 이 광고로 야즈의 효과를 과대 표시했고 위험성을 극소화시켰으며 월경전 증후군(PMS) 치료에 야즈가 허가되었다는 허위 사실 유포로 부당한 적응증 확대를 꾀했다고 지적했다. 야즈의 사용 설명서에는 월경전 증후군 치료에 평가받지 않았다고 환자에 경고하고 있으나 FDA는 "Not Gonna Take It" 광고에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런데 바이엘은 한 달 뒤 똑같은 광고를 국내에 들여왔다. 'PMS를 겪고 있으면 의사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통해 야즈의 '월경전불쾌장애(PMDD)' 개선효과를 훨씬 대상이 넓은 PMS로 확대하는 광고를 버젓이 전개한 것이다. 해당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런 규제도 없었다.바이엘은 거의 같은 시기에 노골적으로 약사법을 무시하는 광고로 또 다른 문제도 일으켰다. 식약청으로부터 광고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후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광고업무 정지 기간에 '레덕손 더블액션 츄어블정'의 광고를 진행한 바이엘코리아에 대해 식약청은 다시 신고수리 철회 처분(품목허가 취소)을 내렸다.레덕손은 비타민C와 아연이 함유돼 있는 츄어블 형태의 영양제로, 지난 2009년 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는데, 바이엘 헬스케어는 제품 출시 이후 2009년 4월부터 '환절기 감기 퇴치'라는 문구를 비롯 레덕손이 면역력 증강과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자체 홈페이지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허가사항은 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의 체력저하 시 비타민C 보급이나 햇빛, 피부병 등에 의한 색소침착(기미·주근깨)의 완화, 잇몸출혈, 비출혈(코피) 예방 등이 전부지만, 바이엘코리아는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육체피로 회복 등에 효능이 국한돼 있는 레덕손이 마치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한 것이다.하지만 광고업무 정지 기간(2009.12.11~2010.4.10)에도 제품 홈페이지를 계속 운영하며 광고를 진행, 이번에 품목허가 취소라는 최고 처분을 받게 됐다.바이엘이 워낙 사고치는 것 자체를 광고로 인식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회사로 국내외에 정평이 나 있지만 이는 우리의 행정당국을 우롱하는 행위며 우리나라를 과테말라 수준으로 보고 무시하는 처사다.이렇게 반복되는 교묘한 줄타기식 광고 마케팅전략과 외자사의 법위반 행위에 대해 규제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아스피린 광고에 대한 우리 사회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겠다.2012-08-06 06:35:12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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