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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리베이트 근절에도 '맏형' 역할해야최근 한 토론회에서 노환규 의사협회장을 비판한 김동섭 조선일보 보건의료전문기자의 일화가 한동안 보건의약계에 회자됐다.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주제 토론장. 노 회장은 이날 패널들의 토론내용에 일일이 강평을 하다가 김 전문기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는 일간지 전문기자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이날은 사실상 일반국민을 대신해 토론에 임했다. 일반국민 입장에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시선이 고울리 없었다. 김 전문기자의 토론에도 의료계와 제약업계 모두에 비판적인 내용이 담기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이럴 때 지탄받는 당사자기 취할 태도는 일단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다. 그 다음에 부차적이지만 개선점을 이야기하면서 제도상의 문제도 풀어내는 것이 상례인 것이다. 노 회장은 묵계를 깼다. 김 전문기자의 토론에 논평을 달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했다. 김 전문기자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발끈할 수 밖에 없었다. '고견'을 청하겠다는 토론회 자리에서 '훈계'를 늘어놓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리베이트 포럼 사건의 전말이다. 노 회장은 이날 의사 1194명에게 물었더니 96.9%가 제약사가 먼저 불법리베이트를 제안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것인지, 신뢰구간은 얼마나 되는 지 등 설문결과를 발표할 때 사용하는 기본적인 'ABC'도 지키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결국 불법 리베이트는 선량한 의사들을 '꼬득인' 제약사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여기다 제약사들이 계속 불법 리베이트로 의사들을 현혹한다면 제약협회와 제약사 연구에 대한 '접촉금지'도 회원들에게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를 참관한 한 제약계 관계자는 "노 회장이 과연 불법 리베이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지 의구심이 든다"며 혀를 내둘렀다. 불법 리베이트는 잘잘못과 규제의 적합성 여부를 떠나 의료계와 제약업계 전반에 만연된 문제였다. 지금 의료계와 제약업계가 가져야 할 태도는 이 문제로 불신의 골이 깊어진 국민의 시선을 호의적으로 되돌리는 일이다. 함께 손잡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공동 자정노력을 펼쳐도 화석화된 의식을 되돌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당면과제인 제도개선 논의조차 단 한발짝도 진척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데일리팜은 최근 특별기획에서 의사협회가 발표한 불법 리베이트와의 단절선언에 주목했었다. 의사협회가 앞장서 제약업계와 고질적인 관행을 해소하는 데 선봉에 선다면 국민적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노 회장의 이날 발언과 태도는 이런 기대가 '세상 물정 모르는 설익은 관념'에 불과했다는 것을 방증했다. 진정성을 믿었던 기자 입장에서는 씁쓸한 현실이다. 김세영 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요즘들어 노 회장이(의사협회가) (보건의료계의) 장자 역할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치하했다. 진주의료원 사태 등에 공동 성명을 이끌어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김 회장의 기대처럼 노 회장이(의사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척결을 위해 보건의료 뿐 아니라 보건의약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맏형'으로 역할해 주기를 기대한다. 만약 노 회장과 노 회장 집행부가 이런 부분에서 국민적 공감을 얻어 통크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면 의사협회 역사 중 특정기간의 집행부에 머물지 않고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2013-05-07 06:30:00최은택 -
화상원격투약기 도입의 문제점최근 거론되고 있는 화상원격투약기는 약사직능 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어째서 이런 여지가 있는지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험의 외적요소 -전문자격사 선진화 (일반인 개국허용) 기재부에서 그간 전문자격사 선진화방안이라는 미명하에 일반인의 약국개설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해왔음은 기지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문자격사 선진화방안이라는 것이 대자본에게 의료시장을 내어주기 위함임은, 특히 그 배경에 삼성공화국이라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입김이 포함되어 있음 또한 기지의 사실입니다. -대기업의 약국시장 진출 가시화 삼성 뿐 아니라 다수의 대기업들이 약국시장 선점을 위해서 드럭스토어 형태의 (심지어 약국도 없는) 시장을 개척해놓고 있음도 기지의 사실입니다. 이들이 드럭스토어 형태를 도입하여 미리 있지도 않은 시장을 선점하고자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차후에 의약품시장이 그들에게 허용될 것을 계산하여서 임은 당연한 것입니다. -화상진료 및 원격지 투약 허용 움직임 원격지에서 화상으로 진료하고, 그 결과에 따른 의약품을 원내조제하여 택배로 의약품울 배송하고자 계획했음도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미국의 체인약국들의 약국시장 잠식 미국의 경우 대자본이 운영하는 체인약국들에 의해서 약국시장이 잠식당해 소자본의 개인이 운영하는 약국들은 거의 전멸된 상태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 있습니다. 결국 대자본에게 약국시장이 열리게 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될지 알려주는 좋은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위험의 내적요소 -약사법상 대면의 원칙의 훼손 약사법에서 약사조차도 약국 내에서만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의약품을 환자에게 교부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약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밖에 없도록 강제해온 가장 큰 대원칙이었습니다. 그리고 화상투약기가 이런 대면의 원칙을 깰 가능성이 있음은 경기도약에서도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넷 약국의 등장 비록 약사법상 허용된 건기식에 제한되고는 있으나, 인터넷약국은 이미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소자본으로 넓은 고객층을 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마치 홈쇼핑 대박신화처럼 블루오션으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는 약사들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 소자본가 약사들의 시장잠식 시도 좀 더 먼저 자본을 어느 정도 축적한 약사들의 일부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약업계에서 더 큰 이윤을 벌어들이기 위해서 법을 어겨가면서 까지 사업확장을 시도해왔음은 기지의 사실입니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법률상 빈틈이 생기게 되면 약사의 직능발전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할지라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이윤의 향상을 위해서 그 길을 걷게 될 것임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일입니다. 3. 위험요소와 화상투약기 결합의 문제점 - 대자본의 일반의약품 시장잠식 화상투약기를 약사들이 앞서 도입하여 그 길을 열어주게 된다면,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대자본의 의약품시장 진출 허용이 현실화 될 경우 소자본의 약국들이 더욱 쉽게 무너질 가능성을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 경기도약에서도 화상투약기가 대면의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면의 원칙이 훼손되는 순간 약국이라는 기관은 돈벌이 장소로 전락하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대자본의 경제력과 자체 기술력이 약사회와 소자본가인 약사들의 경제력과 기술력을 넘어선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결국 깨끗해 보이고 좋아 보이는 시스템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정부의 강행의지로 통과가 되었듯,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는 대기업의 약국시장 진출 (일반인의 약국개설허용, 약국법인의 무차별 허용으로 대자본의 체인약국 설립)이 불가능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약국시장을 쉽게 장악할 수 있는 빗장을 우리 손으로 미리 열어두는 것이 이들이 약국시장을 더 먹음직스런 먹이로 보고 더욱 과감하고 집요하게 침투를 시도하게 유발할 가능성까지도 있다 하겠습니다. 결국 대자본의 잠식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추가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스스로 규제의 벽을 허물어 대자본에게 지름길을 만들어주는 꼴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것처럼, 규제개혁위원회라는 것이 존재할 정도로 우리나라 지도계급들의 상당수는 규제를 없애야 할 걸림돌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 대형병원의 처방의약품 잠식 약국에서 먼저 화상투약기라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이것이 대형병원들이 바라고 있는 원격화상진료 시스템이 합법적으로 도입되도록 돕는 상황을 만들게 될 상황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의협에서조차 의원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을 우려해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동네약국에도 똑같은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들은 원격화상진료와 더불어 원내조제한 의약품을 원격지에 택배배송을 하는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직접 전달방식이 기계를 통해 전달되는 간접투약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면, 이를 빌미로 약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약을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비추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 인터넷 약국과 화상투약기 위험성의 결합 인터넷약국의 가장 취약점은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점과 대면에 의한 복약지도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약국이 거점 체인약국을 만들어 일반의약품도 공급하고 화상복약지도를 하기 시작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화상투약기는 이런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가능성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 소자본가 약사들의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 가능 이미 불법도 마다않는 약업계의 이단아들인 일부 소자본가 약사들이 화상투약기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용할 것은 당연한 노릇입니다. 즉, 뿔뿔이 흩어져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는 힘든 대부분의 나홀로 약국들만 소외된 채 대기업이 진출하기 이전부터 소자본가 약사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자신이 소유한 여러 약국들에서 공동으로 복약지도를 화상투약기를 변형시켜 사용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변형된 운영이 지금의 대면방식의 복약지도보다 복약지도의 수준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아무리 기기가 좋아진다 하더라도 화면이 실제의 사람이나 사물보다 잘 보일 리 없으며, 마이크를 통한 스피커 음량이 실제의 목소리보다 잘 들릴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런 시스템도입은 결국 약국에서 사업자가 거둘 수 있는 수입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약사들의 노동강도 증가와 반비례해서 약국시장은 자본가들에게는 더욱 먹음직스러운 먹이감으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반의약품에 대한 주도권 상실 위험 증대 일본의 경우 편의점협회가 나서서 편의점에서 파는 약품에 대한 화상복약지도를 실시하려 했던 사실을 아시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또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약사법상 대면의 원칙이 깨어져서 약사가 화상으로 복약지도를 가능하는 것이 합법이 디ㅗ어버린 전례를 우리 스스로가 만든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 길이 열리게 되어 편의점에서도 환자들이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과연 편의점에서 파는 의약품은 약사가 관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진다는 논리가 통용될 수 있을까요? 결국 편리위주로 일방통행 중인 우리 정부의 성격상,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정서상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을 늘리라는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일반의약품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화상투약기는 오히려 일반의약품의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 약사 인력수요의 감소유발로 약사직능 추락의 가능성 화상투약기라는 형태는 자본을 가진 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을 한 것처럼 약국을 여러개 체인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춘 사업자들에게, 각 지점들에는 최소의 인력만을 운용하면서 복약지도는 각 지점에 설치된 화상투약기를 활용하여 인건비 절감을 꾀할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며, 이렇게 될 경우 약사인력에 대한 수요는 당연히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6년제 도입과 더불어 증가한 약사 공급과 맞물려 이런 인력수요의 감소가 일어난다면 약사라는 직능이 입을 타격은 더욱 심대해질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약사라는 직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약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취업이 힘들어진 직종이 좋은 직종이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이런 방식의 약사에 대한 수요감소는 약사직능의 추락으로 그대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4. 화상투약기에 대한 결론 결국 화상투약기는 상당히 많은 단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들이 약사의 직능축소 및 소규모 약국들의 파탄을 가져 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역적 특성상, 소규모 약국들의 파탄은 국민의 불편을 더욱 크게 유발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또 다른 의약품 개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화상투약기는 약사의 직능 축소, 즉 약사라는 인력에 대한 수요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제도입니다. 따라서 화상투약기의 도입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5. 화상투약기를 대신할 대안 화상투약기는 결국 심야공휴의 약국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써 가치를 평가받고자 했던 제도입니다. 더불어, 약사의 인건비를 아끼고자 기계를 빌어 해결하는 구조의 대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약사를 적게 필요로 하는 정책이기에 약사의 직능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약사가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직능확대이지 줄어드는 것이 직능확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야공휴의 약국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들 중에서도 약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를 늘려가는 방법들이 더욱 올바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심야응급약국과 공중보건약사제도를 결합한 형태로 따로 심야시간을 커버해주는 시스템을 마련을 하는 방법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약국들 중에서 심야시간에 운영하는 약국들을 시스템적으로 홍보하여 이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해주어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심야시간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은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지역들을 거점으로 한 심야응급약국이 자발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지자체에서 심야약국에 대한 직접적인 경제지원을 하는 것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이 이외에 심야시간만 운영되는 방문약료서비스 형태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주민지원사업의 형태로 운영을 하게 된다면, 운영비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해 재정을 충당하고 소요되는 의약품의 실비는 신청한 주민에게 직접 청구하여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작년 9월 작성했던 자료입니다.2013-05-06 16:31:00데일리팜 -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입증한 한미약품한미약품과 임성기 회장의 지칠줄 모르는 도전 정신이, 글로벌 진출을 간절히 소망하는 국내 제약산업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한미가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자신감을 감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5일 넥시움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잠정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잠정 시판허가는 미국 허가 당국인 FDA가 의약품 허가와 관련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절차를 다 마쳐 의약품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자격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제 남은 관문이라면 특허소송 결과 뿐이다. 한미약품은 2010년 10월 FDA에 에소메졸의 허가를 신청했으나, 넥시움의 권리자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듬해 2월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운용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원개발사와 도전자간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일이다. 현재로선 누구도 소송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소송에서 이긴다면, 한미는 3조원 규모의 미국 에소메프라졸 시장에서 넥시움과 함께 제네릭이 출시되는 내년 6월이전까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약물을 갖게된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국내 제약산업계 모두 진심으로 승소를 기대하지만, 이번 에소메졸의 FDA 잠정허가 획득은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도전사에 의미있는 변곡점으로 평가받을 만한 사건이다. LG생명과학이 2003년 4월5일 식목일, 항균제 팩티브로 국내 1호 글로벌 신약허가를 받은지 만 10년 만에 나온 글로벌 도전이자,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또다른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에소메졸의 FDA 노크를 계기로 국내 제약회사의 FDA 허가 승인 간격도 10년에서 5년으로, 5년에서 1년으로 매년 좁혀지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실제 정부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이야기하지만 냉정하게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역량을 판단해 보면, 그리 녹록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일본의 3대 글로벌 기업인 다이이찌산쿄만 보더라도 연간 매출액이 우리나라 모든 제약회사 매출 총액과 맞먹고, R&D비용도 우리나라 상장 제약사 연구개발비 총액의 5배가 넘는 2조원을 쓰며 , 글로벌 신약 하나를 임상하는데만 1조원이상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쟁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국내 제약산업계에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의 길은 언감생심 첫발도 떼기 힘든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보여준 것같은 도전정신과 열정, 열망이 불타오르고 있으며 스마트한 인재들이라는 값진 자산을 갖고 있다. 한미 외에도 신약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도전하며 지휘하는 CEO와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를 지향하는 연구원들이 지금 이 순간도 일생일대의 승부를 걸고 있다. 어느 한 연구자가 플레밍 박사처럼 푸른곰팡이균을 발견했다쳐도 이를 개발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기가 용이하지 않은 게 오늘날 제약산업의 특성인 만큼 정부도 제약산업계가 낙담하지 않도록 앞장서 미래지향적 정책을 배려해야 한다. 온 세계가 제약산업을 성장산업으로 선택, 음양의 지원을 하는 등 민관이 함께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2013-05-06 06:34:5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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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선혜·권영희 두 약사의 '미래 약국 걱정'대한약사회 부회장이자, 국내 최대 도매업체 지오영 CEO인 조선혜 회장은 약국의 미래와 관련해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질문을 던졌다. "시장 조사를 해보니 약국에 들르는 고객 10명 중 9명 이상, 어쩌면 10명은 모두 처방조제를 받아가든, 일반의약품을 사가든 그냥 나가는 법이 없다. 반면 소위 약없는 드럭스토어 같은 매장에 들렀던 고객 10명 중 5명 이상은 빈손으로 나온다. 조 본부장은 어떤 현상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죠?"라고 물었다. 참 뜬금 없었다.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닥 명민하지도 못해 답변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이자, 그 자신 약국을 직접 경영하고 있는 권영희 부회장은 지난 달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이 주최하는 '제7기 건강과 의료 고위자 과정'에서 격한 마음을 억누르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아마도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한 정부 관계자가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던 것같다. 권 부회장은 "정부의 미래 보건의료정책에서 약국의 역할은 어째 하나도 안 보이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한 학생들은 그리 주의깊게 들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게 중요하다고 다른 이들도 반드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다. '고령사회, 만성질환, 의료비 지출증가,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모든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2017년이면 노인인구가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 2026년이면 노인인구 비중이 20%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예측을 두려워하고 있다. 의료의 질은 높이면서도 의료재정은 안정하게 관리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당면 목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안으로 치료적 보건의료에서 예방적 보건의료로 이행하는 방법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아무런 상관성도 없어 보이는 조선혜 회장과 권영희 부회장의 문제의식은 바로 정부의 예방 중심의 미래 보건의료정책이라는 지점에서 손을 맞잡는다. 예컨대 정부가 생각하는 혁신적 만성질환 대응시스템의 골격은 환자(예비자 포함)를 중심으로 생활체육, 병원과 보건소, 단골의원, 지역사회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정간호, 노인의료체계 안에 약사를 위한 공간은 없다. 통상 대다수 약사들이 '약사들의 역할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이프약국의 건강조언자처럼 무한 능력의 1차 보건의료역할자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선택 구매할 권한이 있는 공무원들의 시야엔 약사의 역할이 선명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조선혜 회장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조 회장의 셈법에서 약국을 찾은 소비자가 십중팔구 뭔가를 구매해 나가는 현상은 암담한 미래와 마찬가지로 다가온다. 소비자가 약국을 떠올릴 때 처방조제 받고, 일반약 등을 사는 곳으로 역할과 기능이 좁혀지면 약국의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다고 조 회장은 내다 보고 있다. 일반 매장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들락거리는 곳의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이야기와 같은 말이다. 권영희 부회장이 미래 보건의료정책에 왜 약국이 없느냐고 물은 것도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대한약사회가 가야만하는 길도 나올 것이다. 당장의 현안도 놓칠 수 없겠지만, 미래 약국의 활동 공간을 끊임없이 스케치하고 지워가며 미래의 모습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서울시의 세이프약국이 지역 약사회가 헌신하는 약사의 역할과 사업을 한데서 힌트를 얻었듯이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낼 아이디어와 정책을 대한약사회는 제시하며 약국들의 모습을 변화시켜야 한다. 현재로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대한약사회의 뚜렷한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2013-05-03 12:2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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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보기 부끄럽다는 선배약사"옆 약국이 도우미를 고용해 호객을 일삼네요. 나이도 경력도 어느 정도 돼 보이던데 옆에 젊은 후배 약사에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같은 선배로서 후배 볼 면목이 다 없네요." 최근 기자와 만난 한 50대 후반의 고령 약사는 인근에 약국이 신규로 들어오면서 호객행위를 일삼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약사는 옆 약국의 호객으로 인한 당장의 처방전 이탈도 아쉽지만 그 보다도 같은 약사로서 부끄러움이 앞서고 지금의 상황이 아쉽다고 전했다. 부끄러운 마음 한켠에는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30대 젊은 후배 약사가 있다고 했다. 젊은 약사도 혼자 약국을 운영하며 복약과 상담으로 승부하려고 하는데 뒤늦게 약국자리에 들어왔다는 이유 만으로 본보기를 보여야 할 선배가 불법적 행태를 이용하는 상황이 아쉽다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대한약사회와 병원협회 측에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차량호객 행위에 대한 계도를 요청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복지부의 방침은 일부 공중파 언론에서 대형병원들의 '도'를 넘은 호객행위가 도마에 오른 것이 원인이 됐다. 이번 방침과 관련 일각에서는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호객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닌만큼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서비스를 받는 환자도 경쟁 관계에 놓인 약국도, 병원도 모두 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어느 한쪽이 포기하고 희생하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약국 호객행위는 대형 병원 앞 약국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약국들이 밀집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 약국들까지도 일부 약국들의 호객문제로 갈등하고 심지어 옆 약국을 보건소에 민원제기하고 신고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약국 호객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은 약사법도 문제이지만 그 이전에 약사들이 한번만 약사로서 전문성과 자존심을 생각해 볼 때다. 50대 어느 약사의 말처럼 적어도 후배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선배 약사로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지 한번은 돌아볼 일이다.2013-05-02 06:30:12김지은 -
의약품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수출은 절대 쉬운 사업이 아니다. 너무나 뻔한 사실이지만 국내 제약기업이 국내에서 의약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서 품목허가를 거쳐 약가를 받고 병원의 drug committee를 통과하고 실질적으로 의사의 처방이 나와야 그 때서야 매출이 발생한다. 족히 2년은 걸릴 일이다. 물론 매출이 발생한다고 하여 그 동안 투여된 비용이 바로 회수되는 것도 아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데 하물며 낯설고 물설고 언어 장벽이 있는 외국에서 위와 같은 절차를 밟는 다는 것은 감히 상상외로 어려운 작업이다. 더욱이 임상자료가 풍부하지도 않고 매출도 크지 않는 품목을 단순히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극복을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 수출을 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전략이 없는 사고일 뿐이다. 전략과 경계가 없는 전투는 백전백패한다. 어쩌다 운이 따라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단순히 매출감소 극복이라는 명분아래 수출을 생각한다면 수출 말고도 경영학적으로 다양한 이론과 방법들을 찾아 보는 것이 더 낳을 수 있다. 수출은 중장기적으로 튼튼한 매출확대의 캐시카우(cash cow)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출확대가 아닌 비용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수출하기 위해 국내 허가자료- 제네릭의 경우 실질적으로 오리지날 품목의 임상자료 또는 국내 생물학적동등성 자료 및 의약품동등성자료- 를 가지고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은 ICH로 국제적 가이드라인이 존재함에도 국가마다 허가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 국제적 추세속에서 자료미흡으로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진출하고 싶은 제약 선진국은 차치하고서 소위 이머징마켓이라는 국가 진출은 우리만이 이머징마켓(신시장)이 아니라 전세계 제네릭 회사들 모두의 신시장이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철저한 나만의 제품 경쟁력을 가지고 진출해야 하고 그러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임상 3상 실시 등 오히려 자금을 투자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결국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진정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수출을 위한 전략적 품목선택, 상대 국가의 시장상황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고 자금 투자도 각오 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를 통하여 지원되는 해외시장개척단이나 해외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해외 시장 동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수출 방향성을 타진하여야 하며, 이런 활동을 통해 덤으로 자사의 기업 Brand를 세계에 인지시킴으로서 향후 잠재적 거래선이 되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2013-05-02 06:30:00데일리팜 -
중국 제약시장이 달라지고 있다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무한에서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CHINA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중국에 있는 제약사 3분의 2가 참여하는 대형전시회 중 하나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데, 올해로 벌써 70회째를 맞았다. 전시회 참여업체는 원료제약사가 절반을 차지하지만, 완제약이나 포장업체 등도 참여하고 있어 중국 제약시장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이 행사에 기자는 한국 보건의료전문지를 대표해 초청받았은데 충격은 적지 않았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중국 제약관련 기업의 엄청난 잠재력과 위력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제약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이다. 무엇보다 인구가 14억명에 달해 약 소비량이 많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중국 내 제약업체가 조달한다는 데서 그들의 위력은 이미 가시적이다. 중국 기업의 기술력은 그간 선진 제약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한국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약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제약업체도 품질이나 연구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특히 중국 제약사들의 성장전략은 글로벌 제약시장에 맞춰 품질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이 잡혀있다. 영세업체 간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기술력 있는 해외업체로부터의 기술 이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다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아직까지 상당수 업체가 내수 시장에 주력하며 이른바 박리다매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위업체들은 이미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제약기업들의 이런 용트림은 한국 제약기업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업체들은 기술과 품질 면에서 아직은 중국에 비교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규모면에서는 절대 열세다. 한국의 제약산업이 글로벌을 노크하는 보폭과 속도보다 더 크고 빠르게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 API 차이나에 국내 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2013-04-29 06:30:02최봉영 -
팜피아(Pharmfia)라고? 어이없다팜파라치라든가 팜몰, 팜넷, 팜플, 팜모드 등등 신조어가 많다. 줄이거나 붙여 쓰는 새로운 말들은 편하고 쉽다. 뜻을 바로 알 수가 있어 자주 쓰이나 악의적이거나 억지성 조어(造語)도 있어 눈살을 찌푸려지게 한다. 잔인한 조직폭력이 바로 떠오르는 마피아(Mafia)와 전문가인 약사(Pharmacist)를 붙이고 줄여서 팜피아(Pharmfia)라 한다. 한의사들이 단체투쟁을 앞두고 특정인을 타깃팅하기 위해 급히 만들었으니 어이가 없고 그 의미 또한 아주 고약하다. 작년 말, 대선정국에 즈음하여 주요 5개 일간지 1면 광고에 나타난 근거 없는 헛소리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식약청(처)에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하였던 약사면허가 있는 약무직 전 현직 고위 공무원 들이 약무행정을 잘못하여 천연물 신약을 전문약으로 분류함으로써 그 처방권은 한의사가 아니라 의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정부행정이 수십년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결국, 한의사 들은 신약(New Drug)개발이라는 개념조차도 모른다는 반증이 되었다. 전문가인 의사회와 신약개발의 주체인 제약협회가 반박을 하니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떼를 쓰고 보는 직역이기주의(職域利己主義)의 표본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임 한의사 회장은 취임식에서(천연물 신약의 벤조피렌 검출 결과 식약청 발표를 보고) 또 팜피아 때문이라고 떠들었다. 보건전문가와 단체장 들을 초청하였고 기자회견을 하였으니 무차별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을 벌인 것이다. 팜피아라는 맹랑한 소릴 들으면서도 맞짱을 뜰 수가 없는 처지인자라 부글부글 끓는다. 손뼉을 마주 치면 소리가 커지는 노이즈 마케팅인지라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은퇴한 고위공직자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 펙트(fact) 없는 드라마의 나쁜 의도는 바로 잡아야 한다. 한방진료에 한계를 느낀 한의사들은 천연물 신약의 처방권이나 현대 의료기기(X-Ray 등) 사용으로 진료영역의 확장을 꾀하고 있고 의사들과 맞붙어 있다. 바로 한의약법 제정이다. 갱(GANG) 들은 수입을 위해 영역 확장을 꾸준히 시도한다. 생존을 위한 땅뺏기 행태로만 본다면 그들이야말로 피아(-fia)라는 접미어가 어울릴 것 같다. 허피아(Herbal Medicine Mafia) 또는 오리피아(oriental medicine mafia) 그리고 코메도피아(korean medicine Docters Mafia) 라는 조어가 그럴듯하다.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한마디의 언어폭력이 스스로를 두번 죽인다는 걸 알아야하며 우(愚)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2013-04-29 06:30:01데일리팜 -
다양한 학회 참여로 헬스 큐레이션이 되자몇 해 전 제주도서 열렸던 가정의학회에서 필자를 연자로 초청한 적이 있었다. 발표 전부터 의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술대회가 전문지식의 공유와 새로운 정보 습득의 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채널임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각종 심포지엄이나 연구회 혹은 집담회(集談會)등에 참여하게 되었고, 약학 주변의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가 약사의 전문성을 얼마나 탄탄하게 해주는가를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한 의료 커뮤니케이션 학회의 주제는 '감성 소통'이었다. 의사와 간호사가 대부분인 본 학회에서는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인문학과 의생명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이론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고 회원들은 직역별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사례와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의료에서 각각의 직능이 어떻게 감성적인 접근을 할 때 환자가 만족할 것인가에 대하여 토론도 했다. 필자도 참여해서 약사 또한 그들과 함께 있음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분주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춘계 비만학회는 최신 정보로 넘쳐났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처방사들이 비만에 대한 협업 시너지에 대하여 고민하는데 정작 중요한 약사의 영역이 빠져있어서 참여자 소속에 약사를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유통학회에는 드럭스토어 관련 논문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어느 마케팅 연구회에서는 약국 효율성 분석을 주제로 약국의 경영진단 모델을 만들고 있었다. 필자가 주로 참여하고 있는 자연치료의학회, 대한노년치의학회, 임상약리학회나 치매학회 등에는 약국 상담에 활용할 만한 최신 학술 자료들이 많다. 임상영양학회나 암 관련 학회에서도 타 전문가들로부터 환자들의 식이나 생활 상담을 어떻게 실행하는지 들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약국의 역할에 대하여 정리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렇게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성격의 학회 외에도 유통이나 마케팅, 그리고 홍보나 서비스 분야의 심포지엄에서는 시장의 변화나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서 약국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도 많다. 약국에서는 설명만 듣고 구입은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족이 증가하는데 약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물건을 파는(Sell) 시대에서 가치를 제공(Serve)하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우리는 동일제품을 왜 동일가격을 받지 않는가라는 상식적인 주장만을 펼치고 있지는 않는가. 고객이 권한을 갖는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가 왔는데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편리하고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없이 셀프 진열과 상품 구색에만 애를 쓰고 있지는 않는가. 인터넷, 모바일 기기와 함께 자라난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들인 20~30대에게 약사들은 어떻게 소통해야 젊은 세대들의 건강관리자로서도 중심을 지킬 것인가. 점점 스마트해지는 소비자들과 대화해야 하고 급속하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정책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 약사는 전문적인 학술 지식만으로는 고객과 소통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 BBC 뉴스에서 미래는 초연결 세대(Hyper-connected generation)라고 한 적이 있다. 미래 초연결 시대에서 약사가 약의 전문인으로서 주변 학문들과의 교류는 물론이고 학술 정보와 관련 분야의 최신 견해 등의 습득에 있어서 최적의 장(場)이라 할 수 있는 여러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 그럼으로써 건강 전문가들이 고유 직역을 지키기 위한 갈등이 아닌 직능간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날도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약사회 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는 여러 학술대회도 행사별로 각각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명확하게 구축하여 약사 회원들이 우리 학회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2013-04-25 06:30:04데일리팜 -
노환규 회장 흩어진 '醫心' 모을 때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지난해 5월 1일 취임했다. 이제 곧 임기 1년이다. 선거인단 직선 방식으로 58.7%의 득표율로 당선된 노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 회원을 비롯한 젊은 의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순항을 이어왔다. 순항에도 난관은 있는법. 항구적인 의료제도 정착이라는 목표에 다가서면서 노 회장의 여러번 난관에 부딪혔다. 포괄수가제 반대 집중투쟁, 토요휴무 및 전면 파업, 건정심 불참 번복이 이어지면서 의심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이다. 올해 초 리베이트 자정선언과 영업사원 출입금지, 토요휴무 수가가산제 건정심 유보까지 의사 회원들의 실망감이 더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취임 1년을 앞두고 재신임론 이야기까지 거론됐다. 1년 평가는 28일 예정된 의협 정기대의원 총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흩어진 의심을 한 곳으로 모을 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다. 얼마 전 지역의 모 개원의사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 회장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물어왔다. 그는 "내부에서는 과거 의협회장보다 노 회장이 진취적이고 희망적이라는 평가와 독선적이지 않느냐는 평가로 갈리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결국 대내적인 평가와 함께 대외적인 평가 또한 취임 1년을 기점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뤄질 것이다. 노 회장은 대의원들의 신임을 확보해 흩어진 민심을 모아야 할 타이밍을 잡아야 할 때다.2013-04-25 06:30:03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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