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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겨울 못지 않은 '여름 관절통', 이유와 상담 전략은?

  • 데일리팜
  • 2026-06-22 11:59:33
  • 노윤정 약사의 '약사다운 건기식 상담'(18)
  • 여름 관절통 이유는 '고온, 고습, 냉방'
  • 고온 피로·회복저하형, 고습 묵직·부종감형, 냉방 시림·경직형 유형 달라져

관절 통증은 흔히 겨울에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겨울 관절통 못지 않은 게 바로 '여름 관절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관절통(질병코드 M255)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8월 평균 약 36만 9312명으로, 11~12월 평균 약 34만 7983명보다 많았다. 건초염 역시 여름철 증가 경향이 확인되는 대표적 관절 주변 조직 질환이다.

여름 관절통의 증가는 겨울 관절통과 마찬가지로 기후와 생활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고온고습한 날씨,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이어지는 강한 냉방, 실내외 온도차 등이 반복되면서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고온·고습·냉방…관절 구조 흔드는 '여름'
 
관절은 연골, 인대, 힘줄, 근육 등이 함께 움직이는 기능 단위다. 따라서 여름철 관절통 상담을 확장하려면 여름의 3대 환경 변화가 관절 주변 구조에 끼치는 영향부터 이해해야 한다.

첫 번째는 고온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체력 소모가 커지고, 땀 배출이 늘어난다. 여기에 열대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 동안 쌓인 근육 피로와 미세 손상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다.

관절이 부드럽게 작동하려면 무릎을 지지하는 허벅지 근육, 어깨를 안정화하는 회전근개와 견갑 주변 근육, 손목과 발목을 잡아주는 힘줄과 인대가 함께 버텨줘야 하지만 더위와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이러한 지지 구조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평소 약했던 부위의 통증이 더 쉽게 발생한다.

두 번째는 고습이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몸이 무겁고 움직임이 둔하게 느껴진다. 관절 주변 조직이 이미 예민한 사람은 이런 환경에서 뻣뻣함, 묵직함, 부종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손목이나 손가락처럼 반복 사용이 많은 부위는 힘줄을 둘러싼 건초에 부담이 누적되기 쉽다. 여름철 건초염 진료인원이 많은 것도 이러한 생활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세 번째는 냉방이다.

여름에는 외부 온도는 높지만, 실내는 냉방으로 차갑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거나 낮은 실내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 긴장이 증가할 수 있다. 이때 관절 주변 근육과 힘줄까지 뻣뻣해지면 관절의 움직임이 경직되고, 무릎·어깨·허리·손목 통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여름 관절통은 관절이 갑자기 나빠졌다기 보다 고온으로 인한 피로와 수면 부족, 고습으로 인한 묵직함과 부종감, 냉방으로 인한 혈류 저하와 근육 긴장이 겹치면서 관절 주변 구조의 회복력이 저하된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관절통으로 처방약을 조제하거나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어디가 아픈지'와 함께 '어떤 환경 또는 컨디션에서 증상이 심해지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물어야 여름형 관절상담으로 확장할 수 있다.

고객 유형별 여름 관절상담 전략은?

여름 관절통은 고객의 생활환경에 컨디션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고온 피로·회복저하형'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체력 소모가 커지고, 열대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근육피로와 미세손상 회복이 느려져 활동량은 평소보다 줄었음에도 관절통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유형의 핵심은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과 힘줄, 인대의 회복력이 떨어지는 데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 리듬 회복을 안내하고, 더위로 식사량이 줄거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영양관리는 근육과 결합조직 회복의 기본이 되는 단백질 섭취량을 먼저 점검하고,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C, 관절통증에 좋은 타마플렉스, 에너지 대사와 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마그네슘과 비타민D, 여름철 항산화 방어에 관여하는 아연과 셀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면리듬이 무너진 고객이라면 수면건강에 도움되는 약국 제품을 추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고습 묵직·부종감형'이다.

습도가 높은 날마다 몸이 무겁고 관절이 묵직하거나 붓는 느낌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해당한다.

특히, 손목·손가락·무릎처럼 반복 사용이 많은 부위는 힘줄과 건초, 활액막 주변에 부담이 누적되어 평소보다 더 쉽게 부을 수 있다.

이 유형은 관절 자체의 손상보다 습한 환경과 반복 사용이 겹치며 관절 주변 조직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통증 부위 사용량을 조절하며, 가벼운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를 함께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관리로는 MSM이나 타마플렉스처럼 관절 및 연골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성분을 기본으로, 연골 기질 관점에서 N-아세틸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을 추가할 수 있다. 반복사용과 여름철 산화 스트레스가 겹친 고객에게는 염증관리 목적으로 오메가-3, 아연, 셀렌 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냉방 시림·경직형'이다.

과도한 냉방이 관절 불편감을 악화시키는 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어, 가정에서는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직업상 냉방 환경에 오래 머물거나 열대야로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면 무릎 시림, 어깨 결림, 허리 뻣뻣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유형은 차가운 환경으로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긴장하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은 피하고, 얇은 담요나 보호대로 관절 주변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영양관리는 근육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을 기본으로, 뼈와 근육 기능을 함께 설명할 수 있는 칼슘과 비타민D를 고려한다. 관절 자체의 불편감이 반복되는 고객에겐 타마플렉스나 MSM 같이 관절 및 연골건강 관리 성분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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