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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오메가3 지방산의 '산패율'[1] 오메가 3 지방산의 신선도 오메가3지방산은 자연계 원재료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제품화된 지방산 원료의 등급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이것이 곧 오메가 3지방산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고, 또한 이는 원재료의 관리 및 공정과정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그리고 또 살펴 볼 것이 오염(contamination) 문제이다. 생선은 수은, dioxin, PCB 와 같은 독성물질들을 쉽게 축적한다. 특히 수은은 태아에게 신경독성을, dioxin, PCB은 낮은 농도로 지속적으로 노출시 발암성을 갖거나 기타 해로운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특히 지질이기에 신선도(freshness, 산패율)도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바로 이번에 주로 다룰 주제이다. 산패한 어유(fish oil)는 매우 심한 악취와 맛을 나타내면서 안전하지 않고 효과도 보장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오메가 3지방산 제품에 대해서 오염원에 대한 검사분석까지만 확인해 왔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검사규정이 공식적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오메가3를 포함한 어유제품군의 산패도 검사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주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액상 어유는 향미로 마스킹되어 있고 연질캡슐이나 장용성 캡슐로 제형화되어 있는 것이 산패도를 확인할 수 있는 냄새나 맛을 인지할 수 없게 하여 전문적 과학적인 산패도 검사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peroxide와 같은 무취한 성분들 때문에 산패된 어유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을 더욱 주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이렇게 오메가3지방산처럼, 의약품과 달리 건강기능식품은 모든 제품 내용물이 라벨링되어 있는 것처럼 정확히 들어 있는 것은 아니며, 설사 정확한 양이 들어 있다치더라도 오염 또는 산패가 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EU는 2008년부터 어유(fish oil)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의 제조 생산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해 산물 및 산화물의 존재, 그리고 이들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원재료의 선택, 수송, 보관, 가공 조건등 프로세스 중에 생성 또는 제거되는 성분들에 대한 조사들도 역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영양보충제의 제반사항을 규제할 Codex standard, European Pharmacopoeia standard, The Global organization for EPA and DHA (GOED) recommendation등 각종 표준 지침 및 권장사항들이 정부의 직접적인 관리와는 무관한 상업적 거래 관계인 당사자들간의 편이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원료제조사들은 유럽의 경우 대부분 어유 원재료를 칠레, 페루, 모로코등으로부터 수입하여 정제및 농축 가공하여, 빛을 차단하고 불활성 기체로 봉인하여 밀폐된 컨테이너에서 보관 후 직접 제품화하여 시장에 내놓거나 가공된 원료상품을 바이어 및 상품제조사와의 거래로 넘기거나 주문생산하게 된다. 원료들은 대체로 각자 부여받은 fatty acid profile을 가지며 개봉전 산화 정도와 free fatty acid 내용물에 대해서도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들이 투명하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같이 원재료로부터 어유 또는 오메가 3제품화 프로세스를 언급하는 이유는 오메가3제품내에 각종 분해 산물, 산화물, 제조 공정상 생성되는 물질들의 존재가 원재료의 구성 및 처리, 원유의 추출공정계수, 정제 및 농축 기술, 캡슐화 전 처치기술, 캡슐화 기술, 수송 요건등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는 solid, oil, wa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열 및 효소 처리후 원심분리로 solid를 제거하고 더운 물로 세척하면 원유(crude oil)로 전환되며, 원재료 및 원유의 공정 및 보관중 발생하는 분해 산물과 원재료에 존재하는 원치 않는 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냉각, 중화, 표백, 탈취, 증류등 다양한 방식의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정제과정에서 어유는 높은 온도에 노출되어 polymers, cyclic fatty acid monomers (CFAM) , geometrical isomers (mostly mono and di-trans-fatty acids) of EPA and DHA와 같은 비휘발성 분해 산물의 생성이 초래될 수 있고 특히 생선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탈취 과정은 높은 공정 온도에 의해 2차산화물의 생성을 촉발시킨다. 산화물과 분해산물의 생성량은 원재료의 신선도 및 산화적 특징, 보관 온도 및 기간 그리고 공정 온도, 압력, 촉매와 같은 공정 계수에 따라 결정된다. 공정이후 제품화된 지질의 과산화 속도는 실온 조건에서도 빛, 열, 산소 농도의 영향을 받으며, 4& 8728; C의 냉암소에 보관하더라도 산화는 계속 진행된다. 특히 빛에 의한 산화는 단백질, 중금속 및 그 결합물등 불순물의 존재시 더욱 경향이 커진다. 그래서 오메가3제품에 비타민E, 로즈마리 등 항산화제를 첨가하기도 하지만 산화물의 감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산화의 진행을 막지는 못한다. 또한 지질의 한 종류인 phospholipids은 triglycerides보다 더욱 산화되기 쉽다. Long chained n-3 polyunsaturated fatty acids는 쉽게 산화되어 각각 다른 성격을 갖는 1차산화물(primary), 2차산화물(secondary) , 3차산화물 (tertiary)로 전환될 수 있다. 특히 지질의 특성상, 원재료에서 시작된 지질의 산화는 시간과 공정을 거쳐가면서 소위 chain reaction이라 하여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결국 산화 결과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광범위해진다. 1차산화물은 무미,무취한 lipid peroxide로서 peroxide value(PV)로 제시되고, 이 1차산화물의 분해는 휘발성, 비휘발성의 2차산화물(secondary oxidation products)의 혼합물을 형성하는데, 이 중 가장 많은 건 aldehyde이고 그 외 ketone, alcohol,acid등이 있다. 이 중 휘발성 물질이 강한 생선 비린내로 산패된 어유임을 근거하며. 2차산화물들은 anisidine value(AV)로 제시된다. 3차산화물은 dimeric, trimeric, triacylglycerol과 같은 상대적 비반응성 화합물이다. 1차산화물인 lipid peroxide들과 2차산화물들의 정확한 측정은 사실 gas-chromatography mass-spectrometry 또는 다른 chromatographic techniques 들이 필요하지만 비용과 인력 조건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그래서 지질 제품의 산화적 상태를 비특이적이긴 하지만, 반복가능하고 단순하며 비용효과적인 동시에 오메가 3제품의 권장하는 maximum level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 peroxide value (PV) 와 anisidine value (AV) 측정으로 쉽게 평가할 수 있다. Peroxide value (PV)는 지질내 peroxide 농도를 정량하는 simple titration이고, anisidine value (AV)는 2차산화물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colorimetric test로서, 이 두가지 측정치로 총 산화지수(total oxidation TOTOX = 2 × PV + AV)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산화된 어유의 인체에 대한 유효성과 유해성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정확한 임상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건 시간문제 일것이다. 대개 산화된 지질은 기존 생리학적 활성이 효과가 없거나 유해하게 변질된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그 영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의 명확한 작용기전들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중성지방의 감소는 sterol receptor binding protein 1-c (SREBP1-c) 및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alpha (PPAR-& 120572;)와의 상호작용으로, 항염, 혈압강하, 혈소판응집억제 효과는 cyclooxygenase에 대해 arachidonic acid와의 경쟁적 저해로, 항부정맥효과는 ion channel에 대한 stearic interference에 의해, 인슐린 감수성 증가는 PPAR-& 120574; intracellular transcription factor와의 상호작용 및 G-protein linked receptor GPR120와의 결합에 의해 , 항산화 효과는 세포막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착안해 볼 때, 지질 산화물인 lipid peroxide는 변형된 구조, 극성, 반응성을 갖게 되면 이러한 작용기전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오메가3지방산의 유효성이 사라지는 것이고, 변형된 형태는 반응성이 높은 과산화물이므로 인체 조직 및 체내 영양성분의 산화를 유도하여 유해성을 근거할 수 있게 된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중인 오메가 3제품을 일시에 수거해 산패율을 측정해 보니 산패도가 높은 제품이 11-62%나 나왔다는 보고도 있다. 즉 방치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의 산패율은 심각하고 산패된 지질의 섭취는 차라리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하지 않는 것보다 못 하게 된다. 따라서 어유 및 오메가3지방산 제품들은 단순하게 라벨링된 EPA, DHA 함량만 체크할 일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시중 대부분의 어유 및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들은 EPA, DHA, 기타 지방산, 첨가물, 확인되지 않은 잠재적 독성의 lipid peroxide들과2차산화물의 복합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오메가3지방산 제품을 선택시, 산패도 측정결과 각 지수별 다음 상한치를 넘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바란다. PV : max 5mEq/kg AV: max 20mEq/kg TOTOX : max 26mEq/kg2016-07-16 06:14:53데일리팜 -
"약국을 위해 여행을, 여행을 위해 약국을"약국체인 휴베이스 내 여행동호회 방장을 맡고 있다기에 김수길 약사(44·김제 효민약국)는 '여행을 많이 한' 약사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만나보니 그에겐 '여행을 많이 할' 약사라는 표현이 적합해보였다. '여행 많이 하려는 약사가 한 둘인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하지만 김 약사는 진짜다. 어느 때건 떠날 수 있는 환경과 마음을 갖춰놓고 있다. 더군다나 그는 1인 약국 약국장이다. "주말, 공휴일 시간이 되면 언제든 떠납니다.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생각나면 바로 출발하는 거죠. 그리 큰 준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웬만한 건 여행가서도 다 해결되거든요." 누구나 '여행가고싶다'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쉽지 않은 건 일상 때문이다. 특히 약국을 홀로 운영하는 약사라면 김수길 약사의 이야기를 들어봄 직 하다. 그는 가족들과 1년에 한번 15일 간 반드시 해외여행을 떠난다. 중요한 건 그렇게 자리를 비워도 약국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약국을 비운 기간과 돌아와서 수습하며 들이는 부담보다 여행이 주는 에너지가 훨씬 크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1년에 한번 꼭 보름 여행을 떠나자 다짐했습니다. 다짐을 하고나선 약국을 바꾸기 시작했죠. '내가 없어도 괜찮을' 약국으로요." 원체 여행을 좋아했던 김 약사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턴 아이에게 아빠가 잘 하는 걸 해주자는 생각에 어디를 여행하든 아이와, 아내와 함께한다. 고비도 있었다. 4년 전 터키여행이었다. 여행 후 자신이 비운 약국에서 대타로 근무해준 약사에게 미안할 만큼 그의 빈자리는 컸다. 약국을 비우는 게 마음에 걸려 여행을 포기하고 있다 우연히 2014년 쿠바를 다녀와 마음을 먹었다. '1년에 한번, 15일 여행을 반드시 가자'라고. 그해 여름 바로 떠난 곳이 유럽이다. 텐트와 캠핑장비를 싣고 자동차로 유럽 전역을 돌았다. 15일간 하루 300km씩 운전하며 다녀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세계 어디든, 가벼운 준비로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여행을 간 15일을 위해 1년 간 약국을 준비시킵니다. 거의 모든 작업을 자동화, 매뉴얼화했습니다. 환자에 대한 아무리 작은 내용도 다 메모하기 시작했죠. 대타 약사님이 힘들이지 않게 복약지도를 할 수 있도록이요." 그의 약국에는 그래서 유난히 자동장비가 많다. 처방전이 많지 않은 약국이지만 자동조제기를 거의 초창기에 들여놓았고 제포기, 정제 카운터 기기, 자동출력기 등 기기가 나오면 먼저 사서 써보는 '얼리 어답터'가 되었다. "기기 뿐 아니라 직원 교육, 대타 약사님의 역할이 명확합니다. 하다못해 직원에게 일반약을 물어보는 환자에게는 '말씀하신 제품은 일반의약품이라 약사님만 상담 판매 가능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응대 멘트까지 정해져있죠." 여행의 즐거움을 알고 나니, 여행을 가능케 해준 약국 직원에 대한 고마움도 커졌다. 더 나아가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약국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감사함도 느꼈다. 직원 복지를 늘리고 휴가 보너스 금액을 확대한 것도 그런 뜻에서다. 김수길 약사는 '이렇게 여행을 다녀 오면 또 1년 간 환자를 친절히 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비싼 여행,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그 나름의 스타일대로 가족끼리 최대한 즐겁기 위해 떠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여름이 되면 단골환자들이 먼저 '여행 갈 때 되지 않았나'라고 챙겨 묻는다. "오는 8월 초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라고 해도 같이 가는 가족들과 다른 일행들과 연락하는 일 정도입니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최소한의 준비만으로 부담없이 떠나야 즐겁습니다. 지금 가면 여행이지만, 10년, 20년 후에 가는 건 관광입니다. 약사님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2016-07-14 06:14:52정혜진 -
"일신바이오, 국산 동결건조기의 자존심"청계천서 얻은 가능성, 외국도 못하는 자동화 시스템까지 성장 제품의 가치는 오랫동안 형태가 보존되고 유지된다는 것이다. 어제 생산된 물건이 오늘 손상됐다면 제품으로서 가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제품이 오랫동안 유지되려면 잘 변하지 않는 형태로 만들거나 보관해야 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동결건조' 제품도 전자의 방법 중 하나다. 커피믹스나 인스턴트 제품 등 식품에서 동결건조를 활용한 제품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동결건조란 물질을 얼린 상태에서 건조시키는 것으로, 원료의 고유성분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쉽게 말해 드라이아이스처럼 고체덩어리에서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증발하는 승화작용을 이용한 것이 동결 건조다. 동결건조는 의약품에도 많이 활용된다. 분말로 된 주사제들이 동결건조를 활용해 만든 대표적 제품이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동결건조기는 필수 장비가 됐지만, 국산제품이 사용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8년 설립된 일신바이오베이스는 외국산 제품 일색이던 동결건조기를 국산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홍성대(58) 일신바이오베이스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대한민국 모든 분야에서 수입장비로 교육하고 연구했다"면서 "특히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나 박사들도 외산 장비로 연구했기에 국산 제품의 설 자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일신바이오베이스 동두천 본사에서 만난 홍 대표는 30년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국산 제품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 홍 대표는 무역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 대학에 동결건조기를 공급하러 가다 너무 비싼 가격에 충격을 받았다. "당시 해외에서 수입한 동결건조기 가격이 1000만원을 훌쩍 넘었어요. 제가 보기엔 200~300만원이면 될 거 같은데, 수입 프리미엄이 붙어서인지 가격이 터무니없었죠." 그는 즉시 청계천 시장을 돌아다니며 동결건조기의 국산 제조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 결과 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회사를 퇴직하고 3년간 해외 원서를 해독해가며 기술공부를 했다. 전세집은 월세로 바꾸고 동생과 후배들을 끌어모아 2평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국산 장비가 없을 때라 무작정 제품을 만들어 팔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처음엔 수입 장비의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제품 한대씩 만들고 신뢰가 쌓이다보니 조금씩 사업이 번창해갔습니다." 3평 규모의 사무실에서 시작한 일신바이오베이스는 94년 경기도 양주에 100평 규모의 공장을 지었고, 이후에는 1200평, 2011년에는 지금 위치인 동두천시 상패동에 만평짜리 신공장으로 이전했다. 지난 2007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해 국산 동결건조기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원수 61명에, 순자산 242억원, 연간 매출액 125억원의 중견회사로 도약했다. 일신바이오베이스는 동결건조기를 주요 제약, 식품, 바이오벤처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제대혈, 줄기세포 등 생물의약품 등의 보관 장비인 초저온냉동고로도 유명해 현재 주요 대학이나 벤처, 실험실에서 일신바이오베이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신바이오베이스를 필두로 국산 동결건조기 제품이 등장한지 30여년이 지났다. 하지만 국내 동결건조기 시장은 여전히 외국산 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버티스, 영국 에드워드 등 외산 제품이 국내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일신바이오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은 약 20~25%이다. 다만 경쟁력있는 가격과 기술력으로 일신바이오베이스의 국산 제품 점유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 일신바이오베이스는 국내 제약회사 비씨월드제약에 인력 필요없이 자동으로 동결건조하는 시스템인 오토매틱 로딩 앤 언로딩 시스템(AUTOMATIC LOADING & UNLOADING SYSTEM)을 구축했다. 이런 무인시스템은 의약품 GMP 수준이 향상되면서 제약업체에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도 기존 생산시설을 첨단 GMP시설로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신축하면서 무인 동결건조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외산 장비는 높은 가격이 문제다. "외국업체도 이런 무인 자동화시스템 구축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개 없어요. 더구나 가격이 대당 60억원 정도로 매우 비싸죠. 저희는 이번에 3분의 1 가격으로 무인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최근에 많은 제약사들이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수출도 500만불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약 45% 비중이다. 지난 2012년 해외 판매기업인 ISC를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ISC는 오랫동안 현지 판매를 진행해오면서 해당 국가의 특성과 문화적 차이 등을 잘 이해하며 경험을 쌓았다. 더욱이 최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사물인터넷(Iot) 적용 제품들이 해외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에 블랙박스를 단 셈이죠. 기계가 미국에 있는, 유럽에 있든 저희 상황실에서 볼 수 있어요. 이상이 생기면 팝업창이 뜹니다. 그만큼 고장을 예방할 수 있고, 확실한 사후관리로 신뢰를 얻을 수 있죠." 사물인터넷 제품들은 기본 개념인 데이터의 확인, 제어 개념을 넘어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통해 기기의 수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생산제품에 반영돼 품질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신바이오베이스는 해외진출을 위해 PITTCON, Analytica, Achema 등 해외 전시회에 부스를 차리고 홍보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앞으로 일신바이오베이스는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선도적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과의 신뢰'라며 회사의 사명인 '一信'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경영으로 품질을 높이면서 고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2016-07-11 06:14:55이탁순 -
노래로 소문난 부부 약사, 무대에 선다"아내와는 중대 약대 합창단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노래를 들려들리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됩니다. 예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꽃다발을 든 중년 남성은 고운 드레스를 입은 중년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어느 새 하얀 약사 가운을 입은 약사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다. '약사 김숙경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오는 16일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김숙경 약사(49·중앙대 약대)의 첫 독창회 타이틀이다. 독창회 팸플릿에는 경기도 부천 이층큰약국을 함께 운영 중인 김숙경 약사와 그의 남편인 권오규 약사의 사진, 정성스러운 멘트, 약사인 그가 노래를 하게 된 사연이 실려 있다. 이번 독창회는 타이틀 그대로 김숙경 약사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원래 노래를 좋아했던 김 약사는 약대에 입학해 중앙대 약대 합창단 칼라무스에 입단해 단원으로 활동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아마추어 가수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그러던 중 "엄마가 우리 음악선생님보다 더 노래를 잘한다"는 아들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워보겠다 결심하고 신학대학 평생대학원에 입학했다. "당시 아들의 말이 제 마음 속에 있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2년 전 교수님에게 전문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지금도 일주일에 2~3번씩은 레슨을 받고 있어요. 약국 업무와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 시간이 저에게는 행복 이에요." 그렇게 2년여 강습을 받고 연습하며 인천시약사회 약사 합창단과 부천시약사회 자선음악회 공연, 부천시 고리울 축제에서는 약사 출신으로 공연도 했다. 그러던 중 소중한 사람들을 모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렇게 약사 김숙경의 독창회 준비가 시작됐다. 1년 여 준비 기간 동안 약국 업무와 노래 연습을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레슨 받는 시간 이외 따로 연습할 시간이나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게 약국 한켠 창고이다. 약국 문을 열기 전 직원들보다 일찍 나와 약국 창고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시간을 내 연습했다. 피로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김 약사에게는 행복이었다. 김 약사가 이번 독창회까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남편이자 그의 영원한 조력자인 권오규 약사의 역할이 컸다. 중대 약대 합창단 칼라무스에서 만난 두 사람은 그 안에서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고 10년이 넘게 한 약국에서 일하는 동료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는 권 약사이기 때문에 아내가 노래를 시작하고 독창회까지 큰일을 버린다고 했을때 주저? 않고 응원해줬다. "아마 노래를 시작한 것도, 이번 독창회도 남편이 없었다면 생각도 못했을 일이에요. 항상 묵묵히 지원해주고 제가 한다는 일이면 두말도 없이 믿고 따라주는 사람이에요. 그런 남편 덕에 약사 김숙경이 있고 또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독창회는 타이틀 그대로 김 약사와 권 약사의 추억 속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 예정이다. 가족이나 친지는 물론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두 부부와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을 초대해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꾸며나갈 예정이다. 지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오! 내사랑', '아! 목동아', '꿈길에서', '금발의 제니', '제비꽃' 등 대체적으로 대중적인 노래들을 선택했다. 김 약사의 노래 이외에도 지인들의 자작시 낭송 시간과 남편 권오규 약사와의 듀엣, 아들들과의 합창 공연 등도 마련했다. 김 약사는 무엇보다 이번 도전이 동료 약사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생각보다 주변 약사 동료들 중에 노래 좋아하고 잘하는 분들이 많아요. 제 동기이자 같은 건물에서 약국을 하는 김보원 약사 부부만해도 노래 실력이 상당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약사님들이 잘 표출하지 못하시고 있죠. 업무에 치이다보면 노래를 시작하고 즐기기도 쉽지 않고요. 저를 보고 많은 동료들이 용기를 내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2016-07-08 12:14:50김지은 -
"청구SW·POS로 나홀로 약국 거뜬히 운영"[42]경기도 부천시 아름다운약국 나홀로약국에서 약국장은 슈퍼맨이 돼야한다. 약사 본연의 업무인 조제, 투약, 복약상담은 물론이고 경영, 세무, 법률부터 약 재고파악과 주문까지 모두 약사 1인의 몫이다. 별다른 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다면 자칫 약국 경영은 주먹구구로 흘러갈 수 있다. 물리적으로 약사 한명이 경영 전반의 업무를 맡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약국만의 시스템을 갖추고 약국에서 평소 이용 중인 프로그램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스마트한 약국으로 거듭나기가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다. 최은주 약사가 운영 중인 경기도 부천의 아름다운약국은 그 대표적인 약국 중 한곳이다. 나홀로약국이지만 여느 중대형 약국보다 영업 이익 파악과 취급 품목의 재고, 반품 관리, 거래처 관리 등 완벽한 경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약국을 찾는 영업사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별다른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아니다. 약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과 POS를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할 뿐이다. 최 약사의 이 같은 비법이 알려지면서 분회 연수교육 강의는 물론 최근 '소규모 약국의 경영 시스템 구축'에 관한 논문으로 경기약사학술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일리팜이 최 약사의 약국 프로그램 100% 활용 방법을 알아봤다. ◆"우리 약국 얼마나 버나"…영업이익 따져보기=최 약사가 인근에 의원 하나 있는 소규모 동네약국을 운영하면서도 POS 등을 갖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병원약사로 10년 넘게 일하며 중간관리자까지 거치면서 약국에도 나름의 시스템이 존재해야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약사는 9년 전 약국 개업과 동시에 당시 일반 소매업종에서도 생소했던 POS를 약국에 도입했다. 약국의 영업이익과 이익률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POS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약사가 POS를 도입한 첫 번째 이유는 약국의 수입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근무약사 시절 예상 외로 소규모의 경우 매월의 이익, 이익률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약국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약사는 개국과 동시에 POS를 통해 일반약과 부외품까지 모든 약국 이익을 계산하고 있다. 조제분의 경우 청구 프로그램으로 이익이 자동 계산되지만 그 외 수입에 대해선 약사가 별도로 기록하지 않는한 철저하게 파악해 통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최 약사는 9년 전부터 POS에 일반약 사입단가를 다 입력하고 판매 시에도 따로 입력하고 있다. 시시각각 사입 단가가 변화하기 때문에 일부 오차도 있지만 잠깐의 수고로 비교적 정확하게 조제와 일반약 판매 이익비율을 비롯해 당일의 약국 이익을 합산해 파악이 가능해 진다. 이 통계를 토대로 월별 이익을 계산하고 이 이익에서 고정비와 변동비를 합산한 경비를 공제해 약국의 총 순이익을 산출할 수 있다. 최 약사는 "생각보다 내가 약국에서 그날, 또는 그달 정확히 얼마의 순이익을 남겼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확히 일, 월별 순이익을 파악하면 앞으로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고 파악, 관리만 제대로 해도"=재고는 또 하나의 약국의 빚이나 다름없다. 불용재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약국도 흑자도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정확한 재고파악이 약국 경영에는 빠질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재고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환자 응대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소규모 약국의 경우 주문 수량이 소량이다보니 자칫 재고가 떨어져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직원이 없는 약국이라도 POS를 사용하면 일별 사용 품목의 사용량 파악 등이 가능하다. 그날 사용한 조제약 발주를 내는데 있어 사입, 반품 기록을 토대로 한 통계는 재고 관리의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약국에서 평소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도 재고 관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사입과 반품을 제대로 기록할 경우 약국 재고금액을 일반약과 전문약, 향정신성 의약품과 오남용 의약품 등으로 구분해 검색 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파악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최 약사는 "이익 파악과 더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재고파악과 관리"라며 "평소 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입과 판매, 반품만 제대로 기록하면 재고관리에 어려움이 없다. 제조번호, 유효기간까지 기입해 두면 악성재고의 처리, 반품에도 용이하고 회수 대상 의약품 조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소규모 약국이라 할지라도 지금 사용 중인 프로그램들을 더 신경써서 바라보고 활용하면 또 다른 약국 경영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 약사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무관심과 입력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이미 존재하는 편의성이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약국 규모가 소규모일때 무심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인식을 가진다면 보다 알찬 약국 경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2016-07-07 06:14:59김지은 -
"응급실 중환자 100% 수용 불가능 할까요?""응급실에서 중환자는 무조건 받아야 하지만 가능한 병원이 거의 없다.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이대목동병원은 중환자를 100%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오전 이대목동병원에서 만난 한철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성인응급실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대목동병원이 바람직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모범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대목동병원은 중증응급환자 100% 수용, 병원 내 감염 예방,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편을 마치고 지난 1일 개소했다. 특히 중환자 100% 수용 부분이 눈에 띄는데, 이를 두고 한 실장은 "응급실 개선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며 "응급실, 중환자실, 병실, 그리고 전원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서울시에서 병실부족을 이유로 전원간 환자가 27%, 응급수술 및 처치 불가로 전원간 환자가 29.6%로 집계됐다. 한 실장은 "중환자 수용을 위해선 병실을 마련하는게 가장 우선인데, 그러기 위해선 기존에 있던 환자를 내보내야 한다"며 "통원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입원하고 있는 환자나 중소병원에서 추적관찰이 가능한 환자의 유형을 만들어 전원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환자 응급실 체류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중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고 180분 이내 입원과 퇴원을 결정하고, 바로 협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이 일부 대형병원들은 기피하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을 자진 지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실장은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벗어나 서남권 권역의 중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 지역사회에 이바지하자는 병원의 목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응급의료에관한법률을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대형재해 등의 발생 시 응급의료지원, 권역 안의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권역 내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 실장은 "실제 이 같은 역할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다른 대형병원들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슈퍼응급실이 아니다"라며 "빅5 병원보다 시설 투자가 쉽지 않지만,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고,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겠다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 응급중환자실, 응급병동을 모두 분리해 운영하고, 기존 6명이던 의료진도 응급의학 전문의 7명, 소아응급 전문의 3명, 응급실 전담 간호사 56명, 응급 전용 중환자실 간호인력 23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한 실장은 "강서구, 양천구, 김포 주민들은 근처에 대학병원이 없어 응급 진료를 받는데 제약이 많았다"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이대목동병원은 주민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16-07-07 06:14:5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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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벤처에 내 역할 있다"그는 분명 독특했다. 약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 변호사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답다. 부산 용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대 90학번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한 그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그는 첫 직장으로 삼성물산을 선택했다. 약국이나 제약사, 병원에 대해 끌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뒤 늦은 나이에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사법시험에 도전해 수원과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국내 최대 로펌중 하나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현재의 CnP파트너스를 개업해 또다른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안국약품 사외이사가 됐으며, 작년에는 차의과학대학 겸임교수로 교직에도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가톨릭대와 경희대 교단에도 서게 됐으며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는 학생으로 공부도 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최규진 CnP파트너스 대표 변호사(46)의 이야기다. CnP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경영학을 전공한 변호사와 수의대 출신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그와 비슷한 독특한 이력의 인재 영입을 마쳤다. 제약과 바이오는 물론 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영역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이 최 변호사의 포부다. 그는 향후 바이오 산업과 3D프린팅, 문화콘텐츠가 융합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약과 바이오산업계에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이 다채롭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의약품 수출입 부서에서 일하며 일양약품과 원비디를 베트남에 최초 수출시킨 실무자였다. 서른 일곱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니 당시 같은 반 60여명 중에 나이순으로는 5등이었다. 어떻게 성적이 좋았는지 2007년 판사로 임용돼 수원과 서울지방법원에서 4년 근무하고 마흔 한 살에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일을 했다. 김앤장에서 판사 경력과 약대 전공을 살려 소송업무와 헬스케어팀 자문업무를 병행했다. 특히 제약회사 특허관련 소송에 관여했다. 그리고 지난해 CnP파트너스를 개업했다. -김앤장에서 했던 특허소송이 뭔가. 주로 외자사를 대리해 특허침해소송을 맡았다.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관세청에서 임상시험에 쓰이는 임상의약품에 관세를 부가했다. 하지만 정상의약품과 동일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소송을 했다. 2심까지 승소하고 퇴사했는데 최근 상고심에서 2심 판단이 맞다는 판결이 난 것으로 안다. 이 외에 국내제약사를 대리해 원료합성특례 소송도 했다. -김앤장을 나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 국내 바이오기술은 훌륭한데 비즈니스 세계로 들어오면 너무 발가벗겨진 상태다. 우리가 이런저런 옷도 입히고 지팡이를 쥐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앞으로는 바이오, 3D프린팅, 콘텐츠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바이오벤처, 통증진단 생체신호감지 웨어러블디바이스 개발업체, 문화컨텐츠 MCN, 의료기기, 일반 IT회사 등 6곳 자문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나 바이오벤처 쪽으로 개발하고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인가. 현재 회사에 경영을 전공한 사람과 수의대 출신 인재가 있다. 제약과 헬스케어 쪽은 의약품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전공한 약사도 필요하지만 기술이나 특허가치에 대한 평가는 변리사 쪽이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동물도 세포치료제나 바이오쪽과 연결되기 때문에 영입했다. -이 외 더 구상하는 게 있나. 약대전공과 법원, 김앤장에서 공부했던 콘텐츠와 사업영역을 합쳐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바이오, 진단, 컨텐츠, 3D프린터 등 기술이 각각 발전하면서 융합될 것으로 생각하고 벤처업계의 지팡이가 되고 싶다. -안국약품 사외이사가 됐다. 사외이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사외이사 월급이 많지는 않다. 안국약품 투자회사 중에서 사외이사 선임 건이 있었는데 해보지 않겠냐 제안이 왔다. 나의 다양한 배경을 좋게 본 것 같다. 나 또한 제약회사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외이사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분들이 실무적으로 법을 잘 모르고 의사결정 할 때 법률적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제약업계 이슈를 진단한다면. 리베이트 이슈를 얼마나 빨리 털어내느냐갸 관건인 것 같다. 특히 국내 제약사가 해외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됐다. 바이오는 기술 면면을 보면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당장 계약하는 것은 변호사가 어느정도 도와줄 수 있지만 국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 -의약사 독자들에게 법률적 팁을 주실 것은 없는지. 의·약사의 법률적인 문제는 대부분 환자와 관계에서 생긴다. 우선은 민원이 발생했을 때 너무 불친절하게 할 필요는 없다. 잘못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면 빨리 시인하고 보상하는 게 필요하지만 불확실하고 잘 모를 경우는 민원차원에서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바로 시인하거나 각서를 써주는 건 자제해야 한다. 보건소 등 정부기관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억울한 부분이나 다툼이 있다면 여지를 남기고 도장 찍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도장 찍는다는 건 민원인과 합의를 한다거나 보건소 조사시 잘못을 인정한다는 도장이다. 한번 찍으면 사실상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 의문이 있다면 잠깐이라도 법률가 조언을 받는 게 좋다.2016-06-27 06:14:50김민건 -
8평 약국에 엘리베이터 넣고…약사가 부린 마술[41]경기도 안양시 더본약국 8평 남짓한 공간에 조제실, 투약대, 환자 대기 공간, 약 창고는 물론 약국 전용 엘리베이터, 직원 전용 휴게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 불가능한 일이 약사의 아이디어를 통해 실현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더본 약국 이야기다. 개업 한달 된 신생 약국이지만 최근 진행된 경기약사학술제 예쁜 약국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 약국이 주목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약국의 약국장 문성익 약사(경희 약대·53)의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8평 약국의 기적은 학술제에 참석한 약사들에도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건물 1층 한켠 새 공간에 약국을 만들다 보니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전반적인 설계부터 세부적인 디자인까지 약국 곳곳은 문 약사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공간이 새롭게 변화하고 새로 탄생하면서 약국을 바라보는 약사, 그리고 환자의 시선도 달라졌다. 8평 약국의 놀라운 변신…숨겨진 2층의 비밀 군포시에서 1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며 분회 임원으로까지 일하던 문 약사는 한달 전 현재 약국 자리에 반해 안양으로 지역을 옮겼다. 약사가 약국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공간은 기존에 약국이 없던 자리로 설계부터 시공,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했다. 시간, 비용, 노력이 다른 약국을 인수하는 것보다 몇곱절 더 들었지만 그만큼 약국에 대한 애착도 강해졌다. 8평 공간을 약국으로 만들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을때 약사와 인테리어 업자가 머리를 맞댔다. 앞으로 남은 평생을 이곳에서 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직접 손을 댔다. 공간 배치부터 간판, 진열장, 조제대, 투약대, 수납장 하나까지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고 디자인을 보탰다. 실용적이고도 아름다운 약국 디자인이 완성된 것도 그 이유다. "워낙 사용 가능한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공간 배치였어요. 그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요. 거기에 평생 함께할 약국이라 생각하니 최대한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하고 싶었어요. 한달이 넘는 공사 기간이 걸렸지만 만족하고 있어요." 이 약국의 숨은 비밀은 약국 한켠에 마련된 버튼에 힌트가 있다. 버튼을 누르면 숨어있던 약국 전용 엘리베이터가 등장한다. 건물 1층 천장이 다른 데 보다 높은데 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외벽을 만들어 한층을 높이자 생각했다. 계단을 설치하기에는 워낙 공간이 협소해 고안해 낸 것이 약국 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다. 300kg 정도 하중을 감당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업자와 상의해 직접 제작했다. "약국이 워낙 좁아 공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불현듯 층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동 수단이 필요했고요. 저비용으로 안전한 약국 전용 이동 수단을 생각한게 엘리베이터에요. 그렇게 2층에 창고 겸 직원 전용 휴게 공간을 마련했는데 동료 약사님들도 제일 부러워하는 장치이자 공간이 됐어요." 조제실 완전 개방…약사·환자 만족도 높아 문 약사는 이번 약국을 만들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약국 조제실을 전면 개방했다. 그 흔한 유리 칸막이 조차 없이 조제실 내부는 모두 대기 환자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8평 공간을 쪼개 조제실과 투약대, 환자 공간까지 만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반가운 일이기도 했다. 평소 투명한 조제실 설치를 선호해 왔던 만큼 개방해 환자도 자신의 약을 조제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데 약사도 만족하고 있다. 투약대와 조제실이 바로 붙어 있어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 조제약장과 일반약 진열장은 슬라이딩 도어 형태 진열대로 구분해 놓았다. 좁은 진열장을 슬라이딩 도어로 해 놓으니 공간을 2배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약의 진열 위치는 약 이름 순으로 엑셀 정리를 해 놓아 다른 직원도 손쉽게 구분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해 놓으니 무엇보다 환자들의 호응이 높다. 최근 조제실 개방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잘한 선택이란 생각도 든다. “나중에 환자가 늘고 조제가 많아지면 지금의 공간을 또 환자에 맞춰 변형시켜 볼 생각도 갖고 있어요. 환자들이 대기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약국 안 대기 의자 이외에 약국 바로 밖에 벤치를 놓을까도 고민 중이고요.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약사,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약국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2016-06-24 06:14:59김지은 -
"특허지식 격차 완화로 공정경쟁 지원""허가-특허연계제도는 국내 제약산업 내에 안정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다만 향후 벌어질 특허분쟁에서 제약사 규모에 따라 지식·기술격차가 비정상적으로 심화될 수 있는 점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제약특허 분야에서 기울어지지 않는 운동장을 만들어 기업들이 의약품 기술력과 개발의지만으로 공정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선진화에 힘쓸 것이다." 한미FTA 발효로 제약산업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3월 15일부터 의약품(신약·제네릭) 허가와 특허분쟁 결과를 연결해 최초 복제약(퍼스트 제네릭)에 9개월 시장 독점권을, 나머지 시판 제네릭은 판매금지 부여를 강제화하는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시행 1년이 지나 올해 첫 돌을 맞은 '허특제'는 다수 국내외 제약사들이 적극 제도를 활용하며 제네릭 개발의지를 높이고 신약 보유 오리지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노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건전성을 향상시켰다. 전에 없던 제도를 국내 연착륙 시키기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FTA체결 가시화 당시부터 꾸준히 10여 차례에 걸쳐 제약계에 '허특제' 설명회와 사례 공유 등으로 제도 인식률 높이기에 힘썼다. 식약처 노력이 반영된 탓일까. '허특제' 시행 전 대두됐던 다양한 우려와 달리 제도는 비교적 큰 마찰음 없이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시행 임박 당시 '허특제'는 신약을 보유한 오리지널사나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시장 독과점 권한을 부여하는 독소조항이라거나, 또는 퍼스트 제네릭 개발력과 특허소송 능력을 보유한 국내 대형 상위제약사만을 위한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 제도 시행 이후부터는 이 같은 잡음은 대부분 사그라들었다. 물론 국내사들과 다국적사들이 제도 시행의 불가피성을 수용하고 '허특제'를 전면 활용하기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약처의 안정적인 제도 운영도 한 몫 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올해에는 특허팀을 별도 구비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제네릭 특허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의약품 개발 능력과 의지는 높은데 허특제도에 어떻게 변경해야 할 지 경험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를 대상으로 식약처가 특허전략 수립 비용(기업 별 1000만원)을 지원해주는 '특허 컨설팅 지원 사업' 시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국내사들이 중남미 파머징 마켓이나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 제약시장 진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현지 특허분쟁사례 상세정보를 국내 도입하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있다. 데일리팜은 의약품 허특제 시행 1년을 맞아 식약처 허가특허관리과 이남희(45·우석약대) 과장을 만나 제도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이하 이 과장과 1문1답. -의약품 '허특제'가 도입 1년를 맞았다. 성공안착 했다고 보나. =다국적사와 국내사, 오리지널사와 제네릭사 등 제약산업계 특허권자와 특허도전권자 간 큰 충돌없이 허특제가 국내 자리잡았다. 국내외 기업들에게 허특제는 더이상 새로운 도전이나 부담이 아닌 일상이 됐다. 허특제의 목적은 건강한 의약품 특허분쟁을 독려해 국내 제약산업과 제네릭산업의 발전과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를 허특제와 견줘 볼 때 우선판매품목과 판매금지 등 제도에 따른 후속 정책들이 정상 작동해 국내 제약산업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생각한다. 이젠 성공 안착한 허특제가 한 발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선진화 방안을 고민할 때다. -지난해 11월 허특과장에 취임했다. '허특제'는 비교적 신규 정책으로 분류된다. 어떤 철학으로 제도를 운영중인가. =한미FTA 체결로 인해 제도 시행은 이미 확정됐었고, 도입 초기부터 허특과장을 맡은 게 아니라 시행 7개월여 지난 뒤부터 과장직을 맡게 됐다. 특허제도가 국내 제약산업이 최대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 게 제1과제였다. 단순히 정책적인 부분이나 산업적 특수성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사법부 영역인 특허소송이 함께 연결돼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허특제인 만큼 제도의 다각적 이해를 바탕으로 내실화를 통한 성공안착이 중요했다. 지금까지는 제도를 산업에 이해시키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제도를 한층 활성화 시키기 위해 업계 목소리를 반영하고, 제약사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제약 특허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야한다. -공정 운동장 조성은 특허컨설팅 지원사업을 의미하나. =맞다. 생산실적 1000억 미만 제약사를 대상으로 될성부른 특허전략을 짜오면 전문가 자문과 선별을 통해 특허소송 비용 10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조달청에 정책 운영사 입찰을 신청한 상태다. 이제 허특제에 대한 제약사들의 인지도나 이해도는 높은 상태다. 다만 제약사 규모 별 특허분쟁에 대한 지식격차가 차츰 커지고 있다. 이같은 '제약 특허 빈익빈 부익부' 현상 완화를 위해 식약처가 직접 나서 중소사들의 특허전략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 이번 제도의 취지다. 예를들어 국내 메이저 제약사는 화려하고 규모도 큰 특허팀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시장성이 높은 오리지널의 제네릭 특허 도전이나, 미래 먹거리 특허분쟁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반면 중소사는 특허팀도 없을 뿐더러 약물 개발 의지는 높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를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제약사는 식약처 지원사업 신청으로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특허컨설팅 지원 기업 선정 기준 공개 시점은. =사업진행 계획에 따라 실질 운영사가 확정되면 6월 내 구체화 된 기준을 공개한다. 전문가 평가위원회 구성으로 공정하고 전문적인 기준을 토대로 의약품 개발 의지가 투철한 제약사에게 예산을 지원할 생각이다. 일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특허분쟁의 승패와 상관없이 과정의 성실성만을 따져서 최종 지원금 지급 여부를 확정한다. 어떤 모양으로 특허전략을 짜고, 의약품 개발에 도전하는지가 중요하지 결과다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컨설팅 사업 외 해외 유력시장 특허판례 분석·도입에도 분주해 보인다. =허특과가 운영중인 의약품 특허인포매틱스에 해외 특허정보를 다양하고 꼼꼼히 들여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 중남미 주요 파머징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허분쟁 현황을 번역해 도입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특히 연말께 부터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인기 의약품 특허현황도 국내 제공된다. 간편하게 온라인이나 모바일 웹 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중이거나, 분쟁 완료된 제약 특허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허특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 =의약품 허가특허는 정말 다양한 직역군과 분야가 종합적으로 얼키고 설킨 형국이다. 식약처는 단순히 허특제 컨설팅 지원 뿐만이 아니라, '정보제공 + 허가특허 역량강화 교육'을 동시 제공하는 규제서비스 기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결국 제약사들이 우판권을 획득하거나 판매금지를 회피하는 법, 특허분쟁에서 이기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 해외시장에 특허전략으로 진출하는 법 등 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다양한 허특 분야 민관협의체를 더욱 활성화 하고 산업계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제도에 반영하도록 고민할 생각이다. 특히 허특 컨설팅 지원 사업은 연단위 지속 예정이라 내년에는 더 많은 중소사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도 신경쓰겠다. 제약계 다수 기업들이 컨설팅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도전·신청해주길 바란다.2016-06-23 06:14:51이정환 -
라디오서 듣는 달달한 의약품 상담 주인공"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오는데 혹시 감기약에 수면유도제가 포함되는 건가요?" "가루약으로 처방되는 것과 알약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종합감기약은 집에 비치해 두고 복용하는 게 좋을까요?" 엉뚱해보이지만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봤을 궁금한 질문들에 대해 약사는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변한다. 매주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만나는 약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황보영 약제팀장(50·원광대 약대)이다. 황 팀장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 KBS 3 라디오 ‘건강365’ 프로그램에서 전문가 상담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의 등이 주를 이루던 프로그램에서 약사가 고정 출연자로 ‘약’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게 된 건 아주 흔한 일은 아니다. 황 팀장이 출연하는 분량은 전체 프로그램의 10분정도로 아나운서가 청취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약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병원약사회 쪽이었다. 황 팀장이 현재 병원약사회 홍보이사로 일하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부담감에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일선 개국 약사가 아닌 병원 약사로 방송에 출연한 것은 사실상 드문 일이다. "병원에 약사가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분들도 많잖아요. 병원에서 일하는 약사들이 보다 전문적인 약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인식도 심어주고 싶었어요. 병원 약사, 나아가 병원약사회를 알릴 수 있는데 일조 할 수 있다고 봐서 시작하게 됐죠." 황 팀장은 2000년 병원약사회 첫 홍보위원회가 만들어 진 때부터 현재까지 약사회 홍보 일을 해오다 보니 병원 약사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가 병원 약제부장의 이름이 아닌 병원약사회 홍보위원장 직함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황 약사 자신도 일선 환자들이 갖고 있는 약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비교적 환자를 접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원초적인 약에 대한 정보, 지식들에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상 외로 ‘이게 질문이야?’ 할 정도로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례가 많더라고요.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약에 대한 어설프고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미약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해요." 이번 프로그램은 약 6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다. 더 많은 약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3개월 정도 맡아 진행한 후 다른 약사에게 출연을 넘길 생각도 갖고 있다. "더 많은 약사님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젊은 후배 약사들에게 출연을 넘길 생각도 갖고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병원약사들이 국민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병원 밖이 아닌 안에도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는 약사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2016-06-22 06:14:5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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