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약 이야기' 글쓰기는 계속된다"
- 정혜진
- 2016-09-19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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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정보'로 네티즌뉴스를 빛내던 박정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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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형식에 어떠한 제한도 없어 '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주제부터 '성분명 처방'같은 정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말이 있는, 혹은 글 좀 쓴다 하는 약사들이 너나없이 드나들며 의견을 게재하던 이야기마당이었다.
이 와중에 '약물 정보'로 인기를 끌어온 박정완 약사(67·조선약대). 그는 서울 광진구에서 조용히 약국을 하는 약사지만 그가 써온 약 이야기 컬럼들은 네티즌 뉴스에서 연달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곤 했다.
'오래된 사람이 무슨 인터뷰야'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박 약사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야깃 거리를 내놓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대하면서도 약업계 제도적·구조적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했다. '이런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코너 제안에도 스스럼이 없었다.
박 약사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 1·2·3권을 펴냈다. 지금이야 많은 젊은 약사들이 국민들에게, 약사 선생님들에게 '읽기 좋고 이해하기 쉬운' 약 이야기 책을 앞다퉈 내지만 박 약사가 책을 내던 당시도 '약'에 대해 설명한 읽기 쉬운 책은 뜸했다.
금년 봄에는 약국에서 써본 약이야기 1·2·3편 개정판이 발간될 정도로 인기가 꾸준한 건 그런 이유에서다.
"책을 쓰기 전에는 한번도 글이란 걸 맘잡고 써본 적이 없었어요. 막상 세 권의 책을 쓰고 보니, '내가 이런 재주가 있었나' 싶더라고. 여러 커뮤니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했지요."
박 약사가 쓴 '네티즌 뉴스'도 그 방식을 따른다. ▲다 알았던 이야기 베타 효현제 ▲무지한 의사 처방전 대처 ▲도찐개찐스키의 celecoxib 家 형제들 ▲성분명(INN)속 숨은 그림 찾기 ▲Fluconazol 처방과 2층 원장님 ▲pregabaline(리리카)를 아시나요? 등도 그렇다. 적절한 예시와 쉬운 설명이 돋보인다.

"약물은 약사 전문 영역이라며 약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약사외는 어느 누구에게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수 있지만 처방전에 제시된 약물을 포함한 모든 약물의 기본 원리를 알고 있으면 복약 지도의 퀄리티가 높아 집니다. 그저 '아픈 걸 없애주는' 약이 아니라, 어떤 원리로 혈압을 낮추어주고, 어떤 약물이기에 우리 아이의 막힌 코를 뚫어주는지 말이죠."
그는 이렇게 기본적인 약물 교육이 선행된다면 약사의 전문성도 덩달아 높아질 거라 내다본다. 지금 많은 약사 선생님들이 애쓰는 의약품 안전교육의 대상을 직장인, 공무원 환자 등의 대상으로 확대해서 더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 하는건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교육 안에서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활성화' 같은, 약사들이 지지하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를 녹여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약국을 서재 삼아 원고 집필에 주력하고 있어요. 욕심 내면 내년에는 '약국에서 들려주는 약 이야기'가 출간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가 그런 의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책을 쓰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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