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봤기 때문에 치유법 더 잘알게 됐죠"
- 김지은
- 2016-10-24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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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선' 번역서 발간한 노은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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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시장에서 20년 넘게 동네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노은래 약사(52·충남대 약대). 그의 약국 한켠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번역해 최근 출간한 '건선의 자연치유-파가노요법'이 여러권 놓여있다.
약사가 어떻게 건선과 관련한 책을 썼는지 궁금할 때쯤 그는 담담하게 자신이 곧 건선으로 오랜 기간을 고통받아온 환자였다고 말한다.
건선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국내에는 인구의 3% 정도가 건선을 앓고 있고, 무엇보다 만성, 재발성, 난치성이란 점에서 환자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노 약사는 20대 대학시절 건선이 처음 찾아온 이후 최근까지도 이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그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단식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게 됐고, 그의 몸에는 서서히 변화가 찾아왔다.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었지만 그때마다 항생제에 내성만 생길 뿐이었죠. 그래서 말도 안되는 민간요법까지 다 시도해봤어요. 하지만 항상 그 자리였고, 오히려 상태는 더 나빠더라고요. 30년 넘게 건선이란 놈하고 함께 싸우다보니 이제 진짜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결심했어요. 그때 한 식이요법 책에서 운명처럼 '단식'이란 단어를 발견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게 단식과 관장이었다. 그렇게 10일의 단식으로 몸을 다 비우고 나니 그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30여년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도 그의 몸을 떠나지 않던 건선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 그는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간헐적 단식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한 간호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상의 건선 환우회를 알게됐고, 그가 번역한 책의 주제인 파가노요법을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혼자 단식과 장청소, 몸에 좋은 음식 섭취를 병행하며 건선과의 관계를 연구했어요. 그것으로도 몸이 개선됐지만, 파가노요법을 접하며 건선이 있는 체질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먹어야 할 음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어요. 저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발견한 셈이죠. 그러면서 건선이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이 방법을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어요."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새로 채우는 것 못지 않게 몸을 비우는 작업이 중요하더라고요. 이후 또 자신에게 맞는 음식들로 잘 채우는 게 필요하고요. 이런 점을 많은 동료 약사님들이 여러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 설명해주셨으면 해요. 생각보다 다양한 질환으로 몸과 마음 모두 고통받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을 위해 약사들이 이 책을 활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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