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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관 "현장확인 왔다"오늘(18일) 오전 8시 30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단 5명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제약사를 긴급 조사했습니다.공정위의 이번 기획조사는 M제약과 R제약에 이어 이달들어서만 3번째입니다.기자: “갑작스럽게 K제약을 방문한 이유는 뭡니까?”공정위 관계자: “우린 얘기 못해요. 현장 확인하러 왔어요.”기자: “앞으로 추가적으로 20여개 제약사를 더 조사한다던데요?”공정위 관계자: “얘기할 수 없구요, 공정위 사무실로 연락하세요.”공정위의 이 같은 긴급조사에 K제약사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합니다.K제약사 관계자: “아침 8시 30분정도에 갑자기 들이닥쳤어요. 갑자기 오니까, 당황했죠.”비공식적 루트에 따르면, 이번 K제약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강도는 거래처 간 무통장 거래 내역서 확인 등입니다.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이번 공정위 조사에 제약업계는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0-18 17:00:02영상뉴스팀 -
"이주노동자에게 건강한 삶을…"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 행사가 어제(17일) 오후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대한간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총 4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 서울지역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500여명에게 간암과 초음파 검사 등 40여개 항목의 검진을 진행했습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의료혜택은 물론 이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모으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유병철 이사장(대한간학회):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과 새터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함께 나누길 희망합니다.”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은 각각 100만·1만 5000명에 달하고 있지만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기본적인 건강검진 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날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길 희망했습니다.란차나 베마다스(스리랑카·43): “진료비와 약값이 너무 비싸 병원이나 약국에 잘 못다녔는데, 오늘 이렇게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오늘 애써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복지혜택을 넓혀가겠다는 대한간학회의 이번 무료건강검진활동이 10만 의료인들의 관심과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0-18 12:05:0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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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수가 벌충 '청신호'담뱃값 인상을 통한 ‘보건의료단체들의 수가보전과 부대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지난 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진수희 장관이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과 국회의 신속한 법안 통과를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이날 국감에서 진 장관은 담뱃값 인상에 대한 양승조(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의 담뱃값은 커피전문점의 커피 한잔에도 못 미치는 낮은 가격”이라며 “금연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강력한 가격정책과 이에 따른 국회의 신속한 법안처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답했습니다.담뱃값 인상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 보다는 국민적 합의를 통한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민감한 사안.하지만 정통한 국회소식통은 24명의 보건복지위원 과반수 이상이 담뱃값 인상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보건의료단체들이 담뱃값 인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수가인상과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한 부대사업 등입니다.현재 담뱃값에 포함된 건강증진기금은 2500원 담배를 기준으로 354원이며, 연간 외형은 약 1조 900억원입니다.이중 약 8000억원이 건보재정으로 전용되고 나머지 3천억원 상당은 흡연예방과 체육진흥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때문에 담뱃값을 ‘500원 또는 1000원’ 인상 시 각각 1조 4000억·3조 80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되며, 이에 따른 건보재정 전용률 증대와 큰폭의 수가인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각각의 보건의료단체들은 금연상담 의원이나 약국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보조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공산입니다.한편 담뱃값 인상에 대한 진수희 장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현재 복지부는 인상금액과 시기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2010-10-18 06:32:5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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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글로벌 약학회로 웅비"대한약학회가 전대미문의 화려한 변신과 개혁을 꾀하고 있다.지난 8일 제47대 대한약학회장에 당선된 경희대 정세영 교수는 신약개발 선봉장 역할과 글로벌 약학회로 성장하기 위한 선결요건으로 ‘산학연관의 견고한 네트워킹’을 꼽았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 당선인의 구체적 실행계획은 ▲약학회 내 16개 분과별 연결 심포지엄 개최 ▲산업계·공직 회원들의 적극적 학회활동 참여 유도로 집약할 수 있다.“그 동안 대한약학회가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 학술성과를 도출하는 학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약학회는 신약개발에 따른 산업체와 정부 간 정책·행정적 마찰을 최소화하고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정 당선인의 이 같은 ‘실용 학문’의 추구는 성향적 측면도 있겠지만 지난 3개월 동안의 선거운동에서 만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회무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강하다.“약학회 최초의 직선제회장인 만큼 회원들의 의견과 입장 반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발전적인 산학연관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함께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타학회와의 왕성한 교류도 필수조건이겠죠.”약학회의 숙원사업인 영문학회지의 SCI 등재와 약학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견지했다.우선 SCI 등재 건은 화학계와 생물계로 논문을 양분화해 등재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덩치만 크고 알갱이가 없는 학회지로 정면돌파하기 보다는 ‘단소정(短小精悍: 작지만 정명하고 강하다)’식 방법을 택하겠다는 공산.약학회관 건립을 위한 조성금 40억원 확보는 회원들의 십시일반식 기부와 제약사들의 동참 유도로 물꼬를 터나간다는 계획이다.‘공리공론식 약학연구’가 아닌 ‘경세치용식 약학연구’를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정 당선인의 향후 행보에 약학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0-10-16 06:40:0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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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의전원 활성화 방안정부가 내놓은 의전원 활성화 방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교과부는 지난 12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행·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각 의전원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 입니다.교과부가 내놓은 의전원 유지대학 교육여건 개선책을 살펴보면 ▲체제 정착 지원금 40억원 2년 연장 ▲입학정원 30% 범위 내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의과학자 과정생 병역의무 연기 추진(현 28세→31세) ▲1~2학년 결원 시 차기연도 증원보충 허용 등이 주요골자입니다.반면 의전원 관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활성화 대책은 ▲체제 정착금 및 의과학자 육성 사업비의 상향 조정(200억~300억원) ▲임상연구 특성화 대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커리큘럼 공동개발 등입니다.이와 관련해 A의전원 한모 대학원장은 “여태껏 같은 규모로 지원해 온 체제 정착비를 선심쓰듯 2012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은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힘 주어 말했습니다.한모 대학원장은 또 “의과학자 과정생 병역연기와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등도 사실상 학생 개개인을 위한 특혜조항에 불과할뿐 의전원 활성화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습니다.특히 상당수의 의전원 교수들은 본래 목적인 연구·임상중심 특성화 대학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억원 이상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향후 37개 6년제 의과대학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수진 확보와 교과과정 전면개편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 상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한편 지금까지 의전원 체제 유지·전환 의사를 밝힌 곳은 가천의대·건국대·동국대·연세대 원주 의대등 4개 대학에 이르고 있습니다.2010-10-15 12:19:3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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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바꾼 20년 통근버스기"아침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새벽 6시.한독약품 박영길 과장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통근버스에 몸을 싣습니다.중화동에 위치한 한독약품 중앙연구소에서 2시간여가 소요되는 음성 공장까지 출·퇴근을 해 온지 20여년.공장이 중화동에서 음성으로 이전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2시간 반여가 소요되지만 그에게 통근버스에서의 시간은 다른 사람의 출퇴근 시간 그 이상입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최근에는 주5일 근무로 시간이 바뀌면서 5시 퇴근으로 시간이 조정되면서 초창기에 비해서는 많이 퇴근 시간이 단축되긴 했어요. 그렇다보니 처음 음성으로 이전했을 때보다는 지장이 많이 줄어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즐기는 마음으로 통근시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남들 보다 짧지 않은 출퇴근 시간을 20여년이나 오고가다보니 통근버스는 그의 한독에서의 인생을 시작하고 다지고 또 정리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처음 입사했을 때는 통근 버스에서 선배들 눈치도 보고 같이 타는 동료들과도 서먹서먹하기도 했죠. 또 초기다보니 긴장도 했고요. 이제는 퇴직 무렵이 다 되다 보니 한시가 아까운 만큼 선배로서 모범도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통근하는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그만큼 통근버스에 처음 몸을 싣던 20여년 전과 지금의 그의 마음가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초기에는 버스 인원이 40명이 다 돼 버스가 꽉 차고 출퇴근이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수면을 취하는 시간으로 많이 활용했어요. 하지만 조금 연차가 되면서는 여유도 생기고 하면서 신문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를 정리하기도 하고 있습니다.”정년퇴직까지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남지 않은 요즘, 박영길 과장에게는 통근 버스에 몸을 싣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하고 또 남다르게 다가옵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퇴직하기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서 어느새 회사를 나가야 할 때가 오고 보니 걱정도 많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네요. 올해 나이가 57세인데 요즘은 이 나이라도 사회에 나가면 젊어 보이잖아요. 시대가 좋아서인지 제약사에서 근무해서인지. 그런 면에서 퇴직이 걱정되기도 하고 회사에서 이러한 점을 조금 반영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갖고 있어요.”오전 8시. 버스가 음성 공장에 도착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작업장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에서 더 밝은 제약 산업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10-15 06:41:2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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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야 '명품 변호사'에 도전"꿈을 향한 도전은 가슴 벅찬 일이다.동시에 추상같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그리고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철저히 적용되는 전쟁터이기도 하다.특히나 보장된 내과의사의 길을 접고, 합격 유무가 불투명한 사법고시의 길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판단 끝에 결국 꿈을 이룬 의사 출신 법조인은 전국에 26명이 있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필 변호사(의성법률사무소)의 ‘법조인 도전기’도 여느 의사출신 판·검사·변호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차이가 있다면 서른 즈음에 시작한 늦깎이 고시생이라는 장점이자 단점을 잘 활용하고, ‘정말 목숨 걸고 공부에 임했다’라는 각오와 투지가 아닐까 싶다.“법조인의 꿈을 키운 건, 1996년에서 1999년 진주교도소 관리의사로 재직 당시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라는 것을 깨닫고 부터였죠. 그 후 마산 동서병원 내과과장 직을 내놓고 본격적인 사시공부에 매진, 3년 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습니다.”교도소에서 만남 사람들과 온몸으로 부딪치고 느끼면서 발견한 ‘전직의 동기’때문 이였을까.변호사가 된 후의 그의 좌우명은 이른바 ‘중도와 객관을 통한 인간존중의 실현’으로 표현할 수 있다.다시 말해 의사이자 변호사인 그는 뼛속까지 ‘의사의 DNA’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건을 맡는 동안만큼은 의사의 입장도 그렇다고 환자의 편도 아닌 ‘냉정한 변호사’로서의 신념을 잃지 않겠다는 것.“의사출신 변호사다 보니 아무래도 의료분쟁 사건을 많이 맡게 됩니다.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승소를 이끌어 내는 것이 변호사의 본분이지만 객관적 정의를 지키겠다는 초심은 저를 지탱케 하는 마음의 들보입니다.”지난 8월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직을 맡은 그는 자신의 친정격인 의료계에 쓴소리도 아까지 않았다.“제가 의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의사들의 노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진정한 본분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적 여론을 무시한 직능이기주의 고집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 때 의사도 의협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0여 년전 내과과장에 몸담고 있을 시절, 의사의료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꿈을 키운 적도 있는 그지만 이제 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꿈의 부피와 질량이 더 크고 무겁다.의료분쟁은 물론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의약산업 전문 변호사’로 거듭나겠다는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2010-10-14 11:57:3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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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약국 야간가산 현미경 조사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야간 및 공휴일 가산청구에 대한 전국적인 기획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이번 조사는 대상 약국이 수백 곳에 달해 부당청구 환수와 행정처분을 받는 약국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는 최근 관내 약국 6곳을 대상으로 공단의 직접 방문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는 밝혔습니다.조사 대상은 가산청구비율이 평균보다 높고 사전에 수진자 조회를 통해 부당청구 개연성이 높은 약국들입니다.공단 관계자는 "기획조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나 일정을 알려주기 어렵다"면서도 "평균보다 청구비율이 유독 높은 약국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공단은 약국의 야간가산 부당청구 적발률이 높아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조사 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0-14 06:33: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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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콕]약제비·금융비용 쟁점화[수가협상 쟁점과 전망]▶정웅종 / 진행 :진행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병의원과 약국의 내년도 살림을 결정하는 수가협상이 한창입니다. 올해 협상은 약제비를 줄이는 대신 이를 수가로 보전해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수가협상의 쟁점과 전망에 대해 김정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김 기자! 이번 수가협상 18일이면 끝나죠? 지금까지 협상 과정을 개략적으로 정리해 주실까요?▶김정주 / 기자 :네, 지난달 28일 정형근 공단이사장과 의약단체장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가협상이 진행됐습니다.협상은 지난 4일, 월요일이죠, 한의협과 약사회를 필두로 치협과 의협, 병협이 차례로 1차와 2차를 거듭했습니다.지난주는 재정운영위원회의 협상지침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로 공단과 의약단체들의 ‘기싸움’ 선에서 마무리됐는데요,양 측이 이 같은 이견을 재확인한 것은 단순한 기싸움이 아니라 이번주 협상에 내놓을 결정적인 대응카드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됩니다.▶정웅종 / 진행 :올해 협상은 몇 가지 쟁점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죠?▶김정주 / 기자 :네. 의료계는 지난해 건정심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약제비를 연동해 내년에 받을 수가의 가감 폭을 정하게 되고요, 약사회의 경우는 금융비용 합법화로 마일리지 포함 최대 2.5%를 보장받게 되는 반면 조제료 개선의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의약단체들이 건강보험 재정악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지상과제를 떠안고 있는 공단에 맞서 집행부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정웅종 / 진행 :의료계와 약사회는 어떤 협상전략으로 나서고 있나요?▶김정주 / 기자 :네. 먼저 의료계는 약제비 절감 연동이 수가협상 사상 처음 적용된다는 점에서 실패의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차기, 그러니까 2012년도 수가협상에서의 약제비 절감 비협조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사면초가의 의료계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정치적 모색밖엔 없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금융비용 합법화 성과를 얻어낸 약사회의 경우 조제료 개편에 대한 정부 움직임과 금융비용을 수가협상에 포함시키자는 시민사회단체의 압력을 헤쳐나가야 할 과제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설상가상으로 공단은 최근 약국 조제료 지불과 관련한 개편 연구용역을 공고했는데요, 당장은 아닙니다만 2012년 협상에서 유력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때문에 약사회가 조제 편차에 따른 실질적 데이터 수집과 연구 공론화 등 구체적 전략을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겨야 할 시점입니다.▶정웅종 / 진행 :이야기의 초점을 좀 바꿔보죠.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가입자를 대표해 온 참여연대와 경실련이 배제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수가를 퍼주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김정주 / 기자 :네. 당초 수가협상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재정위 단체에게 임원만 교체한다는 공문을 보낸 복지부가 단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고 강성 단체들을 배제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이에 대해 재정위와 핵심 소위를 무력화시켜 정치적 협상까지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첫 번째 논란의 핵심입니다.협상의 특성상 정치적인 부분도 감안하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문제는 약제비 절감 등 이미 도출된 공식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입니다.일각에서는 재정위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다음 대선을 염두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장관이 결정한 사안”이라는 해명을 했지만 명쾌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논란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웅종 / 진행 :작년에는 병원협회와 의사협회가 공단의 수가안을 받아들지 않아 절름발이 협상이 됐는데요. 올해는 자율타결 가능성이 있나요?▶김정주 / 기자 :네. 약제비 절감 연동으로 인해 의료계는 협상 결렬 시 건정심에서의 마지노선이 병원 1.2%, 의원 2.7%로 결정돼 있습니다.그러나 약제비 절감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건정심행은 사실상 패널티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의료계는 공단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최악의 상황에서는 건정심행도 불사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는 있지만 공단도 이번만큼은 자율타결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정웅종 / 진행 :김 기자 수고 했습니다. 수가협상은 말 그대로 협상입니다만, 공급자와 가입자간 합리적인 결정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습니다. 적정 수가와 적정 보장성의 황금비율이라는 결론을 어떻게 도출해 낼지 시청자 여러분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지금까지 '뉴스콕'이었습니다.2010-10-13 12:23:5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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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14만원, 대박주는 어디?A제약사에 근무하는 박모 과장이 10년 전 지금의 빅10 제약사 주식을 각각 1주씩만 매입했었다면 지금의 평균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요?결론부터 말하면 4배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데일리팜은 상위 10위권 제약사들의 ‘10년 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 증가율은 40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번 조사에서 주식 액면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시점·주당 순이익은 반영하지 않고 2000·2010년 10월 11일 종가기준 증감율을 분석했습니다.먼저 주가 증가율 1위는 녹십자로 무려 3195%가 성장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10년 전 주당 4000원 상당의 주식이 지금은 무려 32배 가까이 뛰었다는 얘기.2·3위는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으로 각각 924·55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동아제약과 대웅제약도 각각 533·426%라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반면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중외제약은 378·184·132%의 증가율을 보여 평균 이하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한편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제약사는 한독약품과 제일약품으로 -32·20% 성장에 그쳤습니다.2010-10-13 06:35:33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