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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약사 입법·제도화 시동…국회 공론의 장 마련방문약사 제도화를 위한 입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방문약사 제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중앙대 약대 서동철 교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서 시도지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문약료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방문약료 사업으로 인한 사회적 보건서비스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기여 효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약사회 안화영 부회장은 지난해 도약사회가 수행한 방문약료 사업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성과를 설명한다. 지정토론에는 약대 교수, 복지부 건강정책과,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약사출신인 김순례 의원도 국민을 위한 가치있는 사업이라며 입법 추진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약사회는 지난해 부천, 성남, 시흥, 용인 등 4개 지역에서 대상자 200명 규모의 방문약료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도내 10개 시군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약사가 직접 자택으로 찾아가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약료 사업은 인구 고령화와 소득 양극화 현상으로 노년 취약계층이 증가함에 따라 대상자의 약물관리와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도약사회 임원들은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일본 가나가와현 약사회를 방문해 우리나라보다 먼저 방문약료 서비스를 정책화한 일본의 사례를 연구하고 방문약사 서비스 현장을 답사했다. 일본에 다녀온 박영달 부회장은 "일본은 재택의료라는 명칭으로 약사가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5800엔(5만8000원), 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면 3820엔(3만8000원)의 수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독거노인 관리가 사회 이슈"라며 "노인들의 중복투약, 오남용 방지 등을 위해 방문약사가 활성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광훈 회장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방문약료 사업의 경험을 알리고, 방문약료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사업 확대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수행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약사회는 앞으로도 방문약료 사업과 같은 사회 공익적 사업을 통해 약사직역을 확대하고 직능계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18-03-08 06:16:00강신국 -
의원-약국 담합사례 속속 포착…약사사회 갈등 씨앗최근 경기도 한 지역에는 병의원 담합이 의심되는 개국 사례가 생겨 약국 간 갈등으로 비화될 처지에 놓였다. 병원 한 곳과 약국 한 곳이 영업을 하던 지역에 최근에 새로운 약국이 들어섰는데, 병원이 기존 약국으로 환자가 유도될 수 있도록 새 약국으로 향한 길 쪽에 구조물을 세워 환자 동선을 조정한 것이다. 주변 약국가에는 병원과 약국이 특수한 관계여서 병원이 기존 약국을 비호하기 위해 구조물을 세웠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담합 의심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최근 들어 약국 간 분쟁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약국 개설이 기정 사실화 된 서울 금천구 H병원에 이어, 서울 S구에도 최근 중소병원이 새로 개원하면서 1층 원내에 해당하는 곳에 약국을 입점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직 약국 허가를 받지도 않았고, 병원과 개설 약사가 특수 관계에 있다는 정황도 없지만 대형병원 1층에 약국이 개국할 경우 병원에 여러가지 사정이 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역시 담합의 일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 약국들도 환자가 '원내'로 인식할 수 있는 곳에 약국이 개설된 사례가 되지 않을지 우려해 이 입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수년 전에는 부천에서 중소규모 병원이 문전약국들 중 특정 약국에 유리하게 내부 환자 동선과 주차장을 변경해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이 이슈가 돼고 지역약사회가 문제 삼아도 약국개설이 취소되거나 구조물이 제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병원이 '환자 편의와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약국과의 담합 의혹을 일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이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동선을 바꾸는 것은 철저히 내부 사정과 결정이므로 이것을 약국이 문제삼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혹여나 특정 약국과 특수관계에 있는 담합이 의심돼도, 직접적인 금전 이동이나 사인과 같은 증거를 잡지 않는 한 지자체에 고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약국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창원경상대병원 원내약국이 허가를 받으면서, 원내로 분류돼 그동안 약국 허가가 나지 않던 곳이 하나둘씩 개설허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전국적으로 들린다"며 "창원경상대병원 사례는 법정 공방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약국 개설조건에 있어 큰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수법이 날로 교묘해져 일반 약국의 경영상황이 점점 더 팍팍해진다. 이런 불법적인 약국만 어느 정도 정리돼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다"며 "이제는 브로커와 의사, 약사가 한팀으로 움직이며 불법 담합사례를 양산해낸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지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2018-03-07 12:30:33정혜진 -
아산 문전 K약국 자진정리…병원 키오스크서 빠져지난달 27일부터 영업 중단에 들어간 서울 아산병원 문전에 위치한 K약국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7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K약국은 7일 오전 현재까지 폐업신고는 접수하지 않았으나, 6일 오후 관련 업체에 연락해 의약품 재고 정리에 들어갔다. 현재 S도매, B도매 등 주요 거래 도매업체들은 의약품 재고를 확보했으나, 많지 않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K약국은 S도매와 B도매 외에도 K도매, P도매 등과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어제 들어가 남은 약을 확보했다. 그러나 처리되지 않은 채권이나 잔고가 소액 남아, 피해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나마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산병원 키오스크 약국 목록. 병원은 6일 오후까지 약국이 문을 열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키오스크 약국 리스트에서 K약국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부터 환자들이 키오스크에서 K약국 이름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약국이 폐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말들이 있으나, 경영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K약국의 일일 처리 처방전은 200건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국 간 과도한 경쟁으로 주차 관리나 환자 확보 등에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면서 과도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지 않았으냐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방전 수에 비해 약사와 직원이 과도하게 많은 편이었다.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늘어나는 인건비와 관리비로 인해 약국이 경영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 문전약국 밀집 지역은 2016년와 2017년에도 약국이 한 곳씩 부도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경쟁과 호객으로 인해 약국들이 스스로 발등을 찍은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약국 관계자는 "호객행위와 경쟁이 워낙 심한 지역 아니냐. 최근에는 약국 간 폐업과 영업 중단 사례가 늘어나 공중에 뜬 처방전을 서로 쟁탈하기 위해 경쟁이 극에 달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결국 약국들 모두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2018-03-07 12:28:21정혜진,김민건 -
광주 광산구 공공심야약국 지정 추진…인건비 등 지원광주광역시 광산구에도 지자체 예산지원을 받는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될 전망이다. 광산구의회는 김동권 의원이 발의한 '광산구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 조례안을 보면 지자체는 지정된 공공심야약국에 ▲심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근무약사의 심야노무비 ▲약국의 청결유지비 ▲그 밖에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비용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심야약국의 지정 신청절차·방법, 지역별·약국별 분포, 운영시간 등에 필요한 사항은 구청장이 정하도록 했다. 또한 구청장은 심야약국의 관리 운영업무를 지도, 감독할 수 있고 심야약국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구민의 이용실태를 해마다 분기별로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사결과 구청장은 구민의 이용실태가 저조하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심야약국의 지정을 해제하거나 그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김동권 구의원은 "구민의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 불편해소 및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해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2018-03-07 12:27:57강신국 -
지난해 중국 관광객 돈 많이 쓴 곳 보니…약국 3위약국이 지난해 국내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순위 3위에 올라 주목된다. 1위와 2위에 오른 면세점과 뷰티숍에 이은 결과다. 특히 중국 관광객 65%가 국내 쇼핑에서 전자지갑(모바일 결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현금·카드 대비 결제율이 크게 높았다. 소비 진작을 위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7일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는 전문리서치업체 닐슨과 공동조사한 '2017 중국인 관광객 해외 소비 및 지불행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는 중국인 해외여행자 2009명을 대상으로 소비성향을 조사하고 지불행태를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인의 99%는 알리페이를 사용중이었고 이들 중 63%는 해외에서 알리페이 결제 경험이 있었다. 중국 관광객 1인당 쇼핑 지출액은 762달러(약 82만원)로 타 국적 관광객 486달러(약 52만원) 대비 월등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인이 5번째로 많이 찾은 여행국이었다. 제주도, 남산 서울타워, 동대문, 경복궁 등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로 꼽혔다. 쇼핑의 경우 면세점과 뷰티숍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약국은 3번째로 많이 찾은 쇼핑지였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소비 수요를 늘리려면 원하는 상품과 결제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조사 결과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도 쉽고 간편한 모바일 결제를 선호했다. 더 많은 국내 관광지와 유통매장이 알리페이 도입·사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18-03-07 12:23:45이정환 -
최저임금 지원금 신청 100만명 돌파…약국도 신청가능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74%가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도를 설계하며 예상한 일자리 안정자원 지원금 신청인원은 300만명이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7일 오전 9시30분부터 제17차 최저임금 TF 겸 근로시간 단축 관련 회의를 열고 일자리 안정자금 집행실적, 근로시간 단축 관련 영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최저임금 안착을 위해 시행 중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도 연초 우려가 있었지만 2월부터 신청이 늘어나면서 어제까지 신청 건수가 근로자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6일 현재 신청자는 102만 9000명으로 일평균 신청근로자수는 1월 3600명에서 2월 4만 5900명으로 12.5배 증가했다. 고 차관은 "100만명이 넘는 저임금 근로자들이 고용안정을 유지하면서 최저임금과 사회보험 혜택을 누리게 된 만큼, 소득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가 신청의 대부분(74%)을 차지하고 있어 영세사업주의 인건비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는 게 정부 평가다. 이성기 고용부차관도 "그동안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을 통한 수혜대상 확대 ▲보험사무대행 기관 수수료 인상 ▲건강보험료 경감혜택 확대 등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며 "또한 안정자금을 받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특례보증 등 금융 지원과 정부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정자금이 꼭 필요한 사업주가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정자금 확산에 노력하자"며 "관계부처도 카드수수료 인하 등 각종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2018-03-07 12:14:16강신국 -
구약사회 6곳 뭉친 동북회, 정기모임서 현안 논의서울 북부지역 6개 구(성북·동대문·노원·광진·중랑·도봉·강북) 약사회 친목모임인 동북회(회장 최귀옥 도봉·강북회장)가 최근 정기모임을 갖고 약사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12명의 전·현진 동북회 회장이 참석, 동북회 발전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류했다. 6개 구약사회 회장들은 향후 분회 간 협력체제를 긴밀히 해 전통을 이어가며 동북회 발전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북회 김성지 전 회장은 "현직들이 전직회장들을 초대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동북회의 단결과 화합의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북회는 6월 중에 회장단 워크샵을 실시하고 10월 중에는 동북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2018-03-07 10:47:09이정환 -
2018년 약사들이 보는 '파스', 약사들이 보는 '제놀'녹십자 '제놀'이 약사들을 만났다. 1981년 출시 이후 국내 대표 파스제제로 군림해온 제놀은 이제 8종의 제품 시리즈로 확대 진화했다. 약국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파스제제, 약사들은 2018년 현재의 '파스'를, 또 '제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달 27일 오후 8시 약사 5인과 녹십자 제놀 마케팅 담당자들이 서울 문정동 데일리팜 회의실에 모였다. 공급자인 제약사와 소비자인 약사가 만나 파스와 제놀에 대한 집중토론을 통해 향후 마케팅 방향을 설정해보는 자리였다. 약국 효자품목 '파스', 성분·제형 다양....1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 약사들은 파스 종류가 다양해지고, 품질과 편의성이 좋아진 반면 제약사들의 차별화 포인트는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준 압구정 중앙약국 대표약사가 좌장을 본 이날 좌담회에서는 여수아 약사(경기프라자약국), 현고은 약사(해그린약국), 고경환 약사(드림팜약국), 정지희(약국학회 편집위원) 약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소염진통 성분을 특유의 제제에 담은 파스류는 특히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Non 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성분 중 비선택적 콕스 억제제(Non selective COX inhibitor)가 많다. 예를 들어, 디클로페낙, 인도메타신, 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 록소프로펜, 펠비낙, 피록시캄 등이 대표 성분이다. NSAID 성분 외에 살리실산, 캡사이신, 캄파, 멘톨, 황백, 치자 등이 파스제제에 주로 함유돼 있다. 여수아 약사는 "각 성분마다 특징이 있고, 예컨대 황백, 치자는 한방파스에 많이 함유돼 있는 성분"이라면서 "대부분 파스 성분들이 임산부와 소아에게 권하진 않는데, 금기시되는 연령과 계층, 부작용 등을 잘 따져보고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스 제제는 또 제형별로는 플라스타(첩부제)와 카타플라스마제로 나눌수 있다. 플라스타는 수분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아 상온에서 보형 고형으로 존재하며, 신축성이 좋아 관절에 붙이기 용이하다. 하지만 붙이는 부위가 숨을 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카타플라스마 제제는 수분을 많이 함유해 연약한 사람들에게 적용하기 쉽고, 시원하고 촉촉해 냉찜질 효과가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넓은 부위에 적용하기 용이하다. 고경환 약사는 "피부가 연약할 수록 플라스타보다는 카타플라스마 제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로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부위에 연속으로 붙이지 말고, 제거할 때는 피부를 눌러주면서 천천히 떼야 한다"고 유의점을 설명했다. 파스는 근골격계 질환, 예를 들어 근육통, 관절통, 타박상, 삔데, 요통, 어깨통증, 신경통, 류마티스통, 건초염, 건염, 테니스엘보, 골절통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현고은 약사는 "삐거나 멍든곳, 부어있는 경우를 비롯해 손상 초기의 급성 통증에는 멘톨 성분의 쿨링효과를 통해 급성 염증 완화와 부종을 제거하고,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수 있는 쿨파스가 추천된다"고 말했다. 반면 온파스는 심하지 않은 관절염이나 신경통, 부기나 염증이 가라앉은 후 만성적인 근육통에 좋다고 현 약사는 설명했다. 열감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 및 체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쿨파스와 온파스를 혼용하면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유의할 것을 현 약사는 주문했다. 파스는 15세 이하 및 천식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경구용 약제에 거부감과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 때문에 파스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파스 생산량은 937억원에서 작년에는 약 970억원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파스 제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지희 약사는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20~30대는 온라인에서 구경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유튜브 등 영상컨텐츠에 익숙하고, 특히 스토리 컨텐츠에 잘 반응한다"고 최근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 예로 방송을 통해 소개된 코세척 식염수 제품이나 인터넷에 화제가 된 미백 효과 제품을 들었다. 제품별 '포인트' 잡아줘야...MR 역할 재정립, 신세대 마케팅 필요 정 약사는 "초창기 제놀도 스토리텔링 기법과 그 시대 아이콘들을 모델로 기용해 인기를 모았었다"며 "이제는 지금 시대에 맞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파스의 소염진통 성분이 광범위하고 과학적 근거로 차이점을 삼을 만한 것도 없어 성분보다는 제형별, 효능별로 특징을 파악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게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날 나온 제놀 마케팅 담당자에게 조언했다. 제놀 브랜드는 현재 8종의 제품이 있다. 온감파스 '제놀마일드핫'을 비롯해, 하이드로겔 파스제 '제놀탑S', 장미향 하이드로겔 일체형 파스 '제놀원', 일체형 카타플라스마 파스 '제놀쿨', 한방 파스제 '제놀한방', 동전크기 소염진통 플라스타 '제놀코인플라스타', 또다른 소염진통 카타플라스마 '더블액션 카타플라스마', 관절염 플라스타 '제놀골드'가 있다. 종류가 많은 것은 장단점이 있다. 구색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골라보는 재미는 있지만, 각 제품만의 특징을 잡아내는 것은 어렵다. 약사들도 최근 다양한 종류의 파스가 나오지만, 파스마다 부각할 수 있는 포인트 마케팅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좌장인 이준 약사는 "파스 각 제품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온찜질인지 냉찜질인지, 잘 붙여지는지 잘 떼지는지, 관절염인지 어깨인지, 또는 테니스엘보인지, 소비자들은 이런 데 더 관심이 많고, 제품에 찍어준 포인트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아 약사도 "굳이 약효 성분으로 나눠보자면 순한 파스와 그보다 센 파스로 나눌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그보다 작고 큰거 등 제형에 더 관심이 많다"며 "특히 제품포장에 크게 '한방'이 적혀 있는 한방파스를 선호하기도 한다"며 제품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곁들였다. 이에 약국 제품매대의 POP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제약사가 포인트를 잘 찍어준다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제품특징을 잘 설명하는 영업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고은 약사는 "제품마다 영업사원들의 디테일이 잘 받춰줘야 약사들도 기억하고, 포인트를 찍어 판매활동을 할 수 있다"며 "결국 영업사원이 스토리를 잘 만들어야 라인업이 늘어도 제품마다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환 약사는 "소아과 옆에서 약국을 하다보니 애기엄마들이 생각보다 손목이나 어깨 아픈데가 많아 파스를 많이 찾는다"면서 "특히 애기 때문에 냄새가 안 나는 파스를 찾는데, 딱 이를 포지셔닝한 파스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 약사는 "제품 포장 문구 하나하나에 포인트를 넣고, 어깨면 어깨, 무릎이면 무릎 그림을 삽입해야 소비자들이 보고 쉽게 구매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희 약사는 영상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간접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간혹 광고를 보고 '차승원이나 박보검 제품 주세요'라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제품이 많아서 포지셔닝이 더 어렵다면 20~30대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영상이나 SNS 등을 통해 재미있게 특징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물며 제품을 착용하고 앉았다 일어났다하는 영상만 틀어도 젊은층들은 쉽게 기억할 것이라고 정 약사는 강조했다. 이날 참여한 녹십자 제놀 김도균 PM은 "제놀은 9종의 제품으로, 성분별로, 제형별로 다 갖춰진 파스 브랜드"라며 "각 제품마다 특징을 잡아내는 마케팅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약사님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좀 더 다가가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2018-03-07 06:29:18이탁순 -
조찬휘 집행부 vs 의장단, 총회 개최지 자존심 대결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지를 놓고 의장단과 집행부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6일 정오 의장단과 만나 대의원총회 대전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장단은 총회 개최지 결정과 공고는 의장단의 업무라며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개최하자는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총회 개최일은 20일로 정해졌지만 개최지는 아직까지 미정인 상황이다. 집행부는 대전 유성관광호텔 계약을 완료하고 초청 외빈들에게 초대장까지 발송하는 등 사실상 대전 총회 강행방침을 정했다. 반면 의장단은 대전에서 총회를 개최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기존대로 약사회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본회 정관에 의거해 대의원총회의 일시 및 장소의 결정 등 소집 권한은 총회의장에게 있다는 것이다. 왜 총회 장소를 놓고 의장단과 집행부는 옥신각신하고 있을까? 먼저 대의원 구조가 조찬휘 집행부에 불리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즉 조찬휘 집행부가 우호적인 서울지역 대의원 장악에 실패했고 안건심의 과정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대의원은 110명이다. 전체 대의원의 32% 비중이다. 이른바 조찬휘 사람들이 대의원에서 배제돼 있어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을 중심으로 한 '거대야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조찬휘 회장이 서울시약사회 임원, 분회장, 분회 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서울지역 분회장과 대의원들이 조찬휘 집행부에 갖는 반감이 상당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결국 대전에서 총회를 개최하면 서울지역 대의원 출석률이 낮아지게 되고 원활한 총회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의장단도 대전 개최가 달갑지 않다. 일부 대의원들이 피선거권이 박탈된 문재빈 총회의장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명분 없는 대전 총회 개최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 대전 총회 개최를 놓고 의장단과 집행부간 조율이 힘들어지면서 8일 열리는 최종이사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2018-03-07 06:27:16강신국 -
삼성서울, 스마트폰 처방 전송…대형병원 잇단 도입전국민 1인 1개 모바일 폰 시대를 맞아 대형병원이 처방전을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진료 예약부터 결제, 처방전 전송, 각종 검사결과 확인에 처방전 전송까지 가능한 환자 전용 어플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귀가할 때까지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해 편의성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된 이번 어플은 기존 여타 병원들이 운영해 왔던 전용 어플과 달리 모바일 결제와 원외 약국 처방전 전송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 방식은 우선 어플로 예약한 병원 진료과에 환자가 도착하면 알림 메시지와 예약 내역이 통지되고, 모바일 대기 번호표가 발급된다. 진료 후에는 어플을 통해 진료 내역과 검사결과, 처방전을 조회하고 진료비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해당 서비스를 구축한 업체에 따르면 현재 한양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어플을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대형병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병원의 처방전이 전자처방전 형태로 원외 약국들로 전송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약사사회에서는 전자처방전 전송의 담합 가능성을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측은 환자의 직접 약국 선택과 입력 방식이다보니 현재 일부 대형병원이 운영 중인 키오스크를 통한 전자처방전 전송과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처방전을 환자가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제공된 원외 약국 중 한곳을 직접 선택해 전송하는 만큼 '환자가 수령해 약국에 제공한다'는 방식에서 기존 오프라인 처방전 발행 방식과 같다는 것이다. 해당 어플 운영에 들어간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최근 원외약국들을 대상으로 처방전 전송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약국들은 시스템상으로는 환자가 직접 약국을 선택해 전송하고 시스템 상에서 환자 정보가 암호화 돼 있다보니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는 반응이다. 인근의 한 약사는 "현재 시범사업 단계로 처방전 전송 과정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들어 하루 한두건 정도 어플을 통해 처방전이 전송되고 있는데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키오스크 전자처방전 전송과 방식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현재는 사용자가 적어 담합 가능성을 제기할 수는 없지만 사용자가 늘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잘 사용되면 병원과 환자, 약국 모두 편리하고 비용도 절감될 수 있지만 어플 시스템 상에서 배제되는 약국 등은 처방전을 받을 수 없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18-03-07 06:24:1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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