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문전 K약국 자진정리…병원 키오스크서 빠져
- 정혜진,김민건
- 2018-03-07 12:28: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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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거래도매 재고 정리, 경영난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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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K약국은 7일 오전 현재까지 폐업신고는 접수하지 않았으나, 6일 오후 관련 업체에 연락해 의약품 재고 정리에 들어갔다.
현재 S도매, B도매 등 주요 거래 도매업체들은 의약품 재고를 확보했으나, 많지 않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K약국은 S도매와 B도매 외에도 K도매, P도매 등과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어제 들어가 남은 약을 확보했다. 그러나 처리되지 않은 채권이나 잔고가 소액 남아, 피해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나마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산병원 키오스크 약국 목록. 병원은 6일 오후까지 약국이 문을 열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키오스크 약국 리스트에서 K약국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부터 환자들이 키오스크에서 K약국 이름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약국이 폐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말들이 있으나, 경영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K약국의 일일 처리 처방전은 200건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국 간 과도한 경쟁으로 주차 관리나 환자 확보 등에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면서 과도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지 않았으냐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방전 수에 비해 약사와 직원이 과도하게 많은 편이었다.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늘어나는 인건비와 관리비로 인해 약국이 경영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 문전약국 밀집 지역은 2016년와 2017년에도 약국이 한 곳씩 부도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경쟁과 호객으로 인해 약국들이 스스로 발등을 찍은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약국 관계자는 "호객행위와 경쟁이 워낙 심한 지역 아니냐. 최근에는 약국 간 폐업과 영업 중단 사례가 늘어나 공중에 뜬 처방전을 서로 쟁탈하기 위해 경쟁이 극에 달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결국 약국들 모두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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