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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처방전·진료증상 '마케팅 활용 동의' 추진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이용자들의 의료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대한 동의를 구하겠다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 이용 내역이 있는 환자들의 진료 일시와 처방전 정보, 증상 정보, 진료 병원·의사, 방문 약국 등을 마케팅 정보 활용 목적에 사용하겠다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정보 마케팅 활용 동의'를 구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이들이 내세우는 부분은 '다음 진료를 더 빠르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심 증상과 이전 진료를 바탕으로 자주 받는 진료와 진료받았던 의사를 먼저 표출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건강 정보 마케팅 활용 동의 세부안을 보면 ▲진료 과목 및 진료 증상 ▲진료 일시 ▲처방전 정보(품목명, 약품 종류 코드, 처방량, 처방 단위, 처방 횟수, 처방일수, 총량) ▲증상 진료(진료 신청서 내 기재 내용) ▲진료 병원 및 약국 ▲방문 약국 등 민감 정보에 해당하는 사실상 모든 정보들이 수집·이용 항목에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검색 키워드 ▲조회한 항목 및 콘텐츠의 내용 ▲클릭 및 스크롤 등 화면 조작 내용 ▲앱 체류시간 등 앱 내 이용 기록도 수집·이용 대상이다. 건강 정보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회원 가입 이후 발생한 과거 진료와 처방 내역 등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닥터나우는 수집 목적에서 '건강 정보 기반 이용자 관심사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면 구성, 맞춤형 광고 노출·추천, 이벤트·프로모션 등 혜택 정보 및 광고성 정보 전송'을 명시하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동의를 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의는 선택사항으로 동의를 거부해도 비대면 진료 등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사실상 이같은 상세 내용을 미처 알지 못하고 이용자들이 동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지적이다. 실제 닥터나우는 미동의시 건강정보 및 건강 관련 행태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 및 각종 소식·이벤트 안내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유 기간은 동의 철회 또는 회원 탈퇴시까지다. 지역의 약사는 "대외적으로는 '다음 진료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처방 일체 정보와 조회 항목, 화면 조작 내용 등을 수집·이용하겠다는 것은 환자의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플랫폼의 수직 계열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의 관심사와 처방내역 등을 토대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것. 가령 탈모약을 처방 받은 내역이 있는 환자에게는 탈모약 최저가 의원·약국 정보를, 다이어트 주사제 처방 내역이 있는 환자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과 최저가 정보 등을 푸쉬 알림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체 알고리즘을 구축·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최적화 정보 제공은 장기적으로는 앱 내 이용자들을 묶어두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약사는 "비대면 플랫폼이 환자 편의를 핑계로 민감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려 하는 행태"라며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환자의 관심사에 관한 부분들이 푸쉬 알림이나 건강 정보를 빙자한 홍보로 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빠른 진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탈모약·여드름약 30초 처방 경쟁, 의료기관·약국 줄 세우기, 광고를 통한 경쟁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을 온라인 주민과 배송의 대상으로 만들고 더 싸게, 더 빠르게, 더 많이 거래하는 것이 혁신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일부 해외 사례의 전철을 밟게될 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민감정보가 얼마나 잘 관리될 것인가 역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되는 부분이다. 7일 약사단체인 실천하는약사회 기자회견에서도 김태수 약사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파문을 빚었던 미용 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의 계정이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처방·투약 정보 같은 민감정보가 얼마나 잘 관리될 지 역시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취지와 목적에 맞게 의료취약계층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하고, 플랫폼의 의약품 쇼핑과 환자 유인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6-10-08 11:59:37강혜경 기자 -
비대면 진료 3년…참여약국 1곳당 월 평균 비대면 조제 5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도입된 지난 3년간 전국 약국의 약 66%가 비대면 조제에 참여했으나, 참여 약국조차 한 달 평균 처리 건수가 5건 안팎에 그치고 추가 보상 수가도 월 5000원 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처방이 특정 약국으로 쏠리거나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7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서울 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이 전환된 2023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3년간 비대면조제 시범사업 관리료를 청구한 실참여 약국은 총 1만 6540개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약국의 비대면 조제 청구건수는 총 317만 6173건, 조제료 및 시범사업 관리료를 합산한 총금액은 413억원이었다. 전국 약국 수를 2만 5000곳으로 가정해 비교하면, 전체 약국 대비 비대면 조제 참여율은 약 66.2% 수준이다. 약국 3곳 중 1곳(33.8%)은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비대면 조제를 청구하지 않은 셈이다. 실제 청구 실적이 있는 참여 약국(1만 6540곳)을 기준으로 환산·분석하면 참여 약국 1곳당 3년(36개월) 동안 처리한 비대면 조제 건수는 평균 192.0건으로, 월 평균 약 5.3건에 불과했다. 총 조제료 수입은 참여 약국당 3년간 수령한 총금액(조제료+관리료)은 평균 약 249만 7000원(연평균 약 83만 2000원) 수준이었다. 비대면 복약지도 및 대상자 확인 등 안전관리 명목으로 지급된 관리료 총 33억 4800만원은 참여 약국 1곳당 3년간 총 20만 2400원이 지급됐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월평균 약 5620원 꼴로, 현장의 행정 부담에 비해 경제적 유인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를 전체 약국(2만 5000곳) 평균으로 넓혀 보면 수치는 더 낮아져, 약국당 3년간 평균 조제 건수는 127.0건(월 3.5건), 총 조제료는 165만 2,000원, 시범사업 관리료는 13만 3,920원(월 3,720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반면 연도별 전체 조제 추이를 보면 건수 자체는 증가세가 뚜렷했다. 약국 조제 청구건수는 ▲2023년(6~12월) 37만 3768건(조제료 48억 6000만 원) ▲2024년 95만 968건(122억 6100만 원) ▲2025년 123만 2929건(160억 1800만 원) ▲2026년(15월) 61만 8508건(81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자료는 보험청구를 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비급여 비대면 조제는 빠져 있다. 약국 현장의 의약품 안전 관리 및 제도적 허점도 지적됐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처방이 금지된 급여의약품이 처방된 사례는 마약 29건, 향정신성의약품 3185건, 오남용 우려 의약품 982건(라식스정 873건, 후릭스정 109건) 등 총 4196건에 달했다. 행정처분 사례 중에는 2024년 약사가 의사 동의 없이 비대면 처방전의 의약품을 임의 변경 조제하여 자격정지 7일 처분을 받은 건도 포함됐다. 남인순 의원은 "오는 12월 개정 의료법 시행으로 비대면진료가 본격 제도화되지만, 비급여 처방 실태 파악 미비와 처방제한 의약품 유출 등 환자 안전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계에서 약 배송이 전면 허용될 경우 약국 선택권 침해와 플랫폼 종속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는 만큼, 법률이 정한 취약계층·지역 외의 의약품 배송 확대는 극히 신중해야 하며 현행 30% 수준의 수가 가산 제도 역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10-07 11:56:00강신국 기자 -
플러스엑스팜, 구강유산균 3종 담은 '덴탈 밸런스 락토'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플러스엑스팜이 특허 받은 구강유산균 3종을 함유한 신제품 '덴탈 밸런스 락토 구강유산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치아와 잇몸뿐 아니라 혀와 구강 점막 등 입안 전체에 약 700여종의 다양한 미생물이 공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함께 관리하려는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플러스엑스팜은 이런 변화에 맞춰 구강 환경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특허 구강유산균 3종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설계했다. '덴탈 밸런스 락토 구강유산균'은 하루 1정 섭취하는 츄어블 형태로 특허 구강유산균 5mg과 21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배합했다. 제품에는 총 30억 CFU가 투입돼 구강부터 장 건강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원료로 국내산 자일리톨 200mg을 함유했으며 당류는 0g으로 설계했다.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산균 전용 특수 3중 보호 용기도 적용했다. 플러스엑스팜 관계자는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질환 1위가 치주염 및 치주질환이었고 구강 관련 질환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며 "입 속 유해균 관리와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고려해 특허 구강유산균을 중심으로 자일리톨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성인은 물론 올바른 양치질이 서툰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올바른 구강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10-07 09:52:10김지은 기자 -
"파스도 안전하게" 휴베이스 디클로페낙 성분 '팜파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디클로페낙 성분 카타플라스마 제형 파스 '팜파스'를 출시했다. 팜파스는 휴베이스가 선보이는 13번째 팜OTC라인 제품으로, 9x13cm 크기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근육통과 관절통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팜파스는 약사의 전문성이 드러날 수 있는 직능 중심의 전략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파스는 고객이 비교적 손쉽게 사용하는 일반약이지만 성분과 제형, 부착 부위, 반복 사용 여부,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안내할 사항이 많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휴베이스는 이 점에 주목해 기존 제품들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던 안전한 파스 사용법을 제품 전면에 배치했다. 약국 현장의 원활한 복약상담과 고객의 안전한 파스 사용을 돕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 디자인을 적용한 것. 제품 개발은 DDS(Drug Delivery System) 전문기업 대화제약과 함께 했다. 대화제약은 다양한 파스 및 패치 제품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으로, 휴베이스는 협업을 통해 제제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약국 현장의 상담 전문성을 하나의 제품에 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판매사업부문 유통담당 허용성 이사는 "팜파스는 DDS 전문기업 대화제약의 제제 기술과 약사 직능의 전문성을 융합한 제품"이라며 "약국 유통의 핵심은 약사의 전문성으로, 파스 하나도 약국에서 사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팜파스는 휴베이스 약국전용 일반의약품으로 전국의 휴베이스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휴베이스는 총 32종의 브랜드제품을 회원약국에 공급하고 있다.2026-10-06 13:37:13강혜경 기자 -
홈플러스 약국, 퇴점 후에도 보증금 정산 지연 '이중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입점 약국의 피해가 퇴점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운영을 종료한 뒤에도 임대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면서 정산 지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점포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폐점을 추진해 왔다. 이에 입점 약국들도 영업을 종료하거나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가운데, 퇴점 이후 보증금 반환 지연 문제까지 제기되는 것이다. 올해 5월 홈플러스에서 약국 운영을 마치고 퇴점한 약사 A씨는 2일 데일리팜에 보증금 대부분을 반환받았지만 전기료와 청소비, 관리비 등을 정산하기 위해 남겨둔 약 400만원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보증금 대부분은 돌려받았지만 정산 명목으로 남겨둔 금액이 계속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퇴점 후 3개월 정도면 나머지도 돌려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가 제공한 홈플러스 담당자와의 문자 내역에는 보증금 반환 일정을 확인하는 문의와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이 담겼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담당자에게 보증금 중 입금되지 않은 금액이 언제 지급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담당자는 당시 “전사적으로 9월 4일 회생계획안 인가 대기로 보증금 및 매출대금이 아직 지급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일정이 나오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구체적인 지급 일정은 전달되지 않았다. A씨가 9월 10일 다시 반환 시점을 묻자 담당자는 다음 날 “9월 4일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세부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정이 나오는 대로 안내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10월 1일에는 다른 퇴점 임차인들도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담당자는 문자에서 “현재 6월 퇴점하신 분들은 전액 못 받고 계신다”며 “품의 등 모두 진행했고 회사에 빨리 지급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증금 반환 지연이 A씨 개인에게만 발생한 문제는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담당자가 언급한 6월 퇴점자 가운데 약국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미반환 금액과 지급 지연 사유가 무엇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A씨 역시 다른 약국의 보증금 미반환 사례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약국 수나 규모를 직접 확인한 상태는 아니다. 홈플러스 폐점으로 입점 약국들이 영업 지속 여부를 고민해 온 가운데 퇴점 이후에도 보증금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자금 회수 부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반환 일정이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는 점도 퇴점 약사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A씨는 “약국을 정리하고 나온 뒤에도 남은 보증금을 받기 위해 계속 연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정산과 구체적인 지급 일정 안내를 요구했다.2026-10-06 12:01:07김지은 기자 -
약올려 "5조원 외상채권, 도매 아닌 금융이 푼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올려 운영사인 룩인사이트(대표 가진웅)가 약국 전문의약품 유통에 상시 묶여있는 도매 외상채권 규모를 약 5조원으로 추산하고, 이 채권을 도매가 아닌 금융이 감당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도매 시장이 수천개로 쪼개진 원인을 영업의 파편화가 아닌 '채권의 파편화'로 규정, 기존 외상채권의 구조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룩인사이트는 외상이 관행이 된 이유로 '건보공단 약제비 정산 시차'를 꼽았다. 통상 약국이 1만원짜리 전문약을 조제하면 환자는 3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7000원은 건강보험공단이 약 두 달 뒤 약국에 지급하는데 약값의 70%를 두 달 뒤에 받는 약국은 그 시차의 자금 부담을 도매에 넘길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도매와 약국 사이에 2~3개월의 외상거래가 관행으로 굳어져 왔다. 연간 약 25조원 규모의 전문약 시장에 평균 2~3개월의 결제기일을 적용하면 유통 구조 안에 상시 묶여 있는 외상채권은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신용평가 자료 CRETOP 기준 상위 5사 매출채권만 합산해도 2조원을 넘는다. 룩인사이트는 "이 채권 부담이 국내 유통 시장의 모양을 결정한다. 미국·일본은 상위 3~4개 도매가 시장의 90%를 넘게 점유하지만 국내는 KGSP 지정 유통업체가 4000곳을 상회하며, 상위 10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34%에 불과하다"며 "5조원의 채권은 어느 한 도매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유통 시장이 수천 개로 쪼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 유통업체가 전체의 80%를 넘는 구조에서 이들이 짊어진 채권 비용은 결국 열악한 거래 조건이라는 형태로 약국에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채권이 쪼개짐에 따라 반품 채널 역시 쪼개지게 되는데, 약국은 거래처별로 다른 반품 기준을 상대해야 하고 처리되지 못한 반품의 손실은 그대로 약국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약올려는 약국이 대금을 미리 결제하는 '선결제 후주문' 구조를 제시했다. 약국이 결제한 대금으로 발주와 대금 지급을 처리해 약국에 공급함으로써 도매 입장에서는 외상 채권이 발생하지 않고, 약국 역시 결제기일을 앞당겨준 대가로 도매가 부담하던 금융비용의 절감분을 돌려받아 외상 구조에 묶여 있던 채권을 유통이 아닌 금융이 감당하도록 구조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큰 틀에서 구매 혜택이 아닌, 유통 구조에서 사라진 비용을 제자리로 돌려주는 방식이라는 논리다. 가진웅 대표는 "약국 전문약 시장은 25년간 20배 이상 성장했지만 외상 구조는 그대로였고, 비용은 5000개 도매가 나눠 짊어져 왔다"며 "5조원 채권을 해결하는 곳이 유통 시장의 다음 질서를 만든다고 보고, 약올려는 유통 플랫폼 위에 금융을 얹어 이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한편 룩인사이트는 지난 5월 토스페이먼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국이 자금 시차에 얽매이지 않고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2026-10-06 08:18:01강혜경 기자 -
비대면 약 배송 철회 국회 청원, 한 달간 6만1210명 동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정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6만여명의 동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9월 3일 청원 돌입 이후 열흘만에 5만명이 동참하며 정식 청원으로 성립된 이후에도 1만명 이상이 동참한 것. 청원 마지막 날인 지난 3일까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6만1210명이다. 하루 평균 2040여명이 약 배송 확대 정책 전면 철회에 뜻을 같이한 셈이다. 약 배송 철회 청원은 약사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됐으며 약대생과 약국 방문자 등 일반인들도 참여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청원에 동참한 약사와 약대생, 일반인들은 "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비대면 진료 약 배송 전면 확대는 의료 취약계층의 편의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약 배송 전면 확대는 의료 민영화의 시작이자, 건보재정을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팔아넘기게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민간 플랫폼이 대외적으로는 취약계층을 위해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탈모·여드름 쇼핑과 비만약 최저가 경쟁을 조장하고 장기적으로는 건보 재정 파탄과 민감 건강정보 유출 및 상업적 악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닥터나우는 워킹맘과 자영업자, 당뇨환자, 등록장애인 등 의료소외계층에게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여론전에 나섰지만 뒤에서는 탈모·여드름 처방을 빌미로 제휴에 열을 올리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신규 제휴 약국 가운데 상위 50곳이 평균 월 226만원의 추가 조제 매출을 일으켰으며 전체 약국의 25%에 해당하는 6000여곳이 제휴하고 있다며 약국 설득에 나선 것이다. 지역의 약사는 "청원이 국회 심사 절차를 거치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바"라며 "플랫폼 중심의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확대에 대해 약사들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도 함께 동의해 주셨다. 특히 플랫폼의 종속화에 대해 함께 우려해 준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개별 의료기관과 약국의 처방·공급·조제 데이터가 민간 플랫폼에 집적되는 데 더해 개별 환자들의 처방·조제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플랫폼의 수직계열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집적된 데이터는 다시 노출 순서나 추천 알고리즘, 광고 단가 산정 등에 활용되며 악순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약사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있어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의약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국회에서도 해당 논의를 토대로 공공 플랫폼 구축 등 진보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2월 24일 법제화를 앞두고 이르면 이달 중 하위법령을 마련할 방침이다.2026-10-06 06:00:46강혜경 기자 -
약사·브랜드 한자리에…바로팜, K-뷰티 밸류업 심포지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AX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내달 15일 K-뷰티 파마시 밸류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약사와 브랜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심포지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약국 시장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약사와 K-뷰티 브랜드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바로팜은 지난해 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와 '닥터리쥬올' 유통을 시장으로 K-약국 사업을 전개, 현재 쥬베룩, 닥터멜락신, 리투오, 톰 등 20여개 코스메틱 브랜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약국 내 K-뷰티 전문공간인 '파마시뷰티존'도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른바 'K-약국'이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약국 역시 단순한 의약품 판매 공간을 넘어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K-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바로팜 역시 K-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약국 채널에 특화된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과 약국 전용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약사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하며, K-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와 인플루언서 약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신경도 바로팜 부대표의 개회사와 박영규 비알피커넥트 대표의 'K-뷰티 파마시 밸류업 전략' 발표, ECM·엑소좀 등 화장품 제품 및 성분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브랜드 트랙에서는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제품 경쟁력과 약국 채널 전략을 소개한다. 특별강연에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사람을 움직이는 공간의 힘: 약국이 만드는 경험과 변화'를 주제로 약국 공간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바로팜 측은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약국이 K-뷰티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마시뷰티존 확대와 다양한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K-약국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상권의 K-약국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10-02 15:44:53강혜경 기자 -
소외계층 앞세워 비급여 장사?…닥터나우 제휴영업 빈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워킹맘, 자영업자, 당뇨환자, 등록장애인 등 의료소외계층을 앞세워 비대면 진료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플랫폼 업체가 뒤에서는 탈모·여드름 처방을 빌미로 제휴에 열을 올리며 빈축을 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시간을 낼 수 없어 의료기관을 찾기 힘든 소외계층에게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달리, 약국을 대상으로는 추가 처방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제휴 약국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이중적인 행태인 셈이다. 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닥터나우가 제휴 약국을 모집에 지속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홍보 포인트는 '광고비 없이 새로운 환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탈모·여드름 등 비급여 진료 건수가 6개월 새 69% 성장했으며, 매일 5~10명의 신규 환자가 유입됐다는 것. 신규 제휴 약국당 월 226만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닥터나우는 빠르게 성장하는 마운자로 시장에서 닥터나우 점유율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부분도 강조했다. 전국 다이어트 주사제 처방 건수가 2025년 12월 12만9039건에서 2026년 3월 22만8199건으로 76.8% 증가한 반면, 닥터나우 처방 점유율은 같은 시기 21.36%에서 25.06%로 3.7%p 가량 증가했다는 것. 닥터나우는 제휴 약국이 6000여곳에 달한다는 점도 드러냈다. 전체 약국의 25%가 닥터나우에 제휴해 있다는 산식인데,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닥터나우는 "일선 약국에서 저렴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비대면 조제 제휴 약국이 아니어도 간단한 가입만으로 의약품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상 우회 진입을 차단하는 내용의 닥터나우 방지법이 내년 9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1년여간 의약품 도매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읽히기 때문이다. 일선 약사들은 이같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이중적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지역의 약사는 "대외적으로는 의료소외계층을 앞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탈모·여드름 등 비급여 진료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 제휴시 추가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양면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시행될 경우 비급여 진료 부추기기와 의료 쇼핑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탈모, 여드름, 다이어트, 인공눈물 등 환자가 원하는 약을 골라서 처방받고 나아가 집에서 약을 배송받게 될 경우 사실상 의약분업의 취지는 물론 건보재정 역시 빠른 속도로 고갈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약사도 닥터나우가 위고비·마운자로 저가공세에 대해 "수량 할인, 현금 할인 등으로 닥터나우몰에서 주문시 타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다이어트 주사제를 사입할 수 있다는 부분을 직·간접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 같은 이유에서라도 공공 플랫폼이 구축·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10-02 12:00:47강혜경 기자 -
아젤클린·니코레트 등 쏟아지는 신제품…온라인몰 판촉 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사들이 신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자사몰을 통한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아젤라산 성분의 아젤리아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후발로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아젤클린'과 '아젤라힐'을 출시했으며 대원제약도 환절기를 타깃해 세티리진 성분 '러지톡액'을 신규 출시했다. 일반약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약국의 취급 품목 선택지 역시 풍성해질 전망이다. 아젤라산 출시 동시 품절, 러지톡액 틈새 공략 한미HMP몰과 녹십자 프리미온은 아젤라산 성분의 아젤클린과 아젤라힐 마케팅에 나섰다. 여드름균 억제와 각질 용해, 염증 완화, 여드름 후 붉은 자국 및 색소 침착 등 복합적인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중 효과로 인해 아젤리아가 SNS 입소문템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제네릭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HMP몰은 '핫이슈 템'으로 아젤클린을 페이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아젤클린과 아젤라힐 모두 품절 상태다. 두 제품 모두 1일 2회 바르고 문지르는 형태로 약 4주 후부터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나 수개월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환절기를 맞아 어린이도 복용할 수 있는 액상형 알레르기 치료제 '콜대원러지톡액'을 출시, 온다몰을 통해 할인 이벤트에 돌입했다. 세티리진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콜대원러지톡액은 2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는 액상 제형으로 챔프 알러논의 경쟁 제품으로, 알러논의 품절을 공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건기식 출시도 잇따라 제약사들의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피슬림 머슬·부스터·스킨을 출시, HMP몰을 통해 유통에 나섰다.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 '에페'와 유사한 제품명을 사용했으며 머슬과 부스터, 스킨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임팩타임 키즈를 출시, 약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며 홍보에 돌입했다. 비타민B1과 비타민B2, 나이아신, 비타민B6, 아연, 셀레늄 등을 함유한 임팩타임 키즈는 면역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 건기식이다. 단독 유통·최저가 할인 플랫폼들도 프로모션 가세 제약사 온라인몰뿐 아니라 바로팜, 플랫팜 등 플랫폼들도 자체 프로모션으로 약국 공략에 나섰다. 바로팜은 니코레트 퀵미스트 단독 유통을 맡아 1일부터 유통을 시작했다. 1일 바로팜은 타임특가 이벤트를 진행, 18개 이상 구매시 16%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폼핏 나노패치도 역시 바로팜을 통해 단독 유통에 나선다. 직거래를 통해 위고비를 최저가에 공급했던 플랫팜은 이달부터 마운자로 판매에 가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삼성월렛머니 등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8%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또 알레르기·비염, 감기·독감 등이 유행함에 따라 '환절기 시즌 기획전'을 마련, 감기·호흡기부터 인후·목 건강, 눈 건강, 피부·보습 등과 관련된 제품 기획전을 열었다. 환절기 기획전에는 종근당과 동성제약, 일양약품, 신신제약, 삼진제약, 경방, 신일제약, SK케미칼, 옵투스, 한솔신약, 셀로맥스 등이 입점했다.2026-10-02 06:00:50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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