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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코비디엔, 28일 법인 통합 완료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 준)와 코비디엔코리아가 28일 법인 통합을 완료하고, '메드트로닉코리아(유)'란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로써 2014년 메드트로닉 본사 차원에서 처음 합의한 뒤 2년 여간 진행되어 온 양사간 통합 절차는 공식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올해 1월 통합 브랜드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글라스타워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었다.이번 법인 통합에 따라, 코비디엔코리아가 고객 및 협력사 등과 이미 합의한 계약상 권리 및 의무 등은 변동 없이 메드트로닉코리아(유)로 이관된다.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의 통합은 전세계 보건의료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제, 이를테면 임상적, 경제적으로 우수한 치료법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 등 문제해결에 공헌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향후 보다 많은 환자의 건강과 고객의 성공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16-11-29 09:54:29안경진 -
모바일 혁신, 5년 내 '환자-의료진-약국' 바꿀수도셀프메디케어(자가진단 및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며 헬스케어 어플을 통한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전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향후 5년 이내에 의료비용 절감 등 혁신을 이끌 주인공으로 '커넥티드 헬스시스템'으로 불리는 헬스케어 어플이 등장할 전망이다.환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접근성, 비용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의료·약업계를 비롯 제약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미FDA 승인을 받고 개발중인 한 어플을 활용하면 환자 스스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환자의 모든 신체정보가 빅데이터화 되어 병원 의료진에 전송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알맞은 처방을 약국으로 보내면 환자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처방을 확인하고 약만 받아오면 된다.지난 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은 'KEIT PD 이슈리포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헬스케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에 관해 발표했다.연구원은 모바일 어플 혁신에 대해 "사물인터넷은 물론 데이터센터나 실질적 업무를 하는 병원까지 포함된다. 사람이 직접 (병원에)가는 비용절감 효과도 있지만 모든 활동과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세이브(절감) 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재 미국의 모바일 의료기술기업 '웰닥'은 미FDA 승인을 받고 제2형 당뇨병 모바일 처방 서비스 어플 '블루스타'를 개발 중이다.웰닥이 선보인 제2형 당뇨병 모바일 처방 어플 '블루스타'이 어플은 당뇨 환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스스로 효율적인 당뇨관리를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연구원은 어플이 임상 시험을 통해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평균 1.9%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4시간 환자 동향을 분석·파악해 혈당 데이터 수집과 저장, 의료진까지 전달이 이뤄진다.특히 웰닥은 어플에 대한 가능성만으로 5493만달러, 약 643억원대 규모 펀딩을 받았다.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최재호 팀장은 "(혁신적 어플이)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상용화를 고려해 산업화 기술까지 로드맵이 짜여져 있다"며 개발 이후 실제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어플의 핵심 역할은 환자 정보를 정부나 병원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조직에 보내 빅데이터화 되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서는 특정 환자가 어떠한 병을 가지는지 분류하고 병원으로 전달하면, 의사는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진단을 하고 환자에게 보내 약국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블루스타 어플을 활용해 의료진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또한 의사가 환자와 약국에 동시에 진료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다. 약국에서 어플을 통해 환자 당뇨상태를 체크한 뒤 의료진 메시지에 맞게 약을 처방하는 '원타임 서비스' 실현도 가능해지는 것이다.아울러 특정한 날을 지정하고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도 있다.최 팀장은 "어려울 수 있지만 택배사가 포함되게 된다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서 집에서 의사의 진료부터 처방까지 받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의사 스케쥴에 맞추는 의존적인 구조였다면 이제는 환자 친향적인 환경이 된다"고 덧붙였다.다만 어플이 출시되기까지는 3년에서 5년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점은 없지만 외적요인으로 기득권이나 헬스케어 정책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웰닥의 블루스타 외에도 ▲메드어드바이저(호주)의 녹내장 환자 약물 순응도 개선 어플 ▲망고헬스(미국)의 약물복용 순응도 향상 모바일 어플 ▲세이헬로(미국)의 약물복용 순응도 향상 동기부여 어플 ▲해피파이(미국)의 우울증 해소를 위한 행복 트래킹 어플 ▲기프트맘(아프리카)의 산전관리 모바일 솔루션 어플 등이 혁신어플로 소개됐다.2016-11-17 06:14:53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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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반대 '2016 러쉬 프라이즈' 수상자는?제약업계에서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제외한 신약개발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어 보인다.그러나 한켠에서는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의 심각성과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제품의 안정성 검증을 이유로 매년 약 1억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실험에 의해 희생되고 있지만, 실제 동물실험을 마친 약의 92%가 인간에게 적용되는데 실패한다는 게 이들의 논리. 시간이 지날수록 동물실험을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어나기도 한다.일례로 옥스포드 동물윤리센터(Oxford Centre for Animal Ethics)는 보고서에서 동물실험을 가리켜 '도덕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실험이라고 표현했다.'2016 러쉬 프라이즈' 로고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국제 단체가 있으니 바로 '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다.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 러쉬(Lush)'와 영국의 비영리 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thical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의 협업으로 설립된 모임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관련 분야 연구자 등을 지원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동물실험반대 캠페인에 앞장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체실험 연구와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러쉬 프라이즈’를 신설함으로써 동물실험 근절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이다.러쉬는 매년 동물대체실험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을 열어 '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연구자'라는 총 5개 부문에서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총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해 왔다. 쉽게 말해 동물대체실험 분야의 노벨상인 셈이다.지금까지 대만과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와 OECD 주관으로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독성발현경로(AOP, Adverse Outcome Pathway)'기술 등 전 세계 22개국 55개 프로젝트에 지원금이 전달됐다.러쉬 프라이즈 수상 트로피(왼쪽)와 '2015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 현장올해로 5회차를 맞는 '2016년 러쉬 프라이즈(2016 Lush Prize)'는 더욱 특별하다. 11월 초 캐나다에서 시작된 시상식은 영국이 바통을 이어받고 다가오는 18일 한국이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것.전 아시아를 대표해 올해 처음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는 아시아 지역의 신진 연구자들이 적극적인 지원 아래 대체실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총 21개국 55팀이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는데, 특히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이 전 부문에 후보자로 선정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치과재료의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방법의 개발과 검증에 힘쓰고 있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미주 연구조교수가 신진 연구자(Young Researcher) 부문, 화장품 동물실험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국내 화장품법 개정안 국회 통과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문정림 제 19대 국회의원이 로비(Lobbying) 부문의 후보다.그 외에도 동물실험대체법의 연구개발과 화장품 안전성평가 등 제도적 활용을 위한 국제검증연구를 진행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임경민 교수가 과학(Science) 부문, 동물실험의 기본 원칙인 3R(Reduce, Refine, Replace)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최병인 교수와 이귀향 박사가 교육(Training) 부문, 비글을 포함해 국내 유일의 실험동물 구조단체로서 실험동물 전용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홍보(Public Awareness)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로 올랐다.러쉬 프라이즈의 크레이그 레드몬드(Craig Redmond) 대변인은 "이 시상식을 통해 약 12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원 상당)를 동물대체실험 분야의 연구자들과 동물실험 반대를 외치는 단체들에게 수상했다"며, "올해는 아시아와 미주에서 활동하는 신인 연구자들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더 좋은 연구시설을 갖추고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최종 수상자는 18일로 예정된 '2016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목적에서 기존 상금에 10만 파운드가 추가돼, 상금이 총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원 상당)로 확대됐다.러쉬 프라이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2016 러쉬 프라이즈 최종 후보자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www.lushprize.org)에서 확인 가능하다.2016-11-11 15:22:49안경진 -
변지혜 교수 "의약품 부작용, 환자부터 이해시켜야"변지혜 가천대 약대교수의약품 위해성을 관리하기 위해선 미국 '램스' 프로그램과 같이 의사와 약사, 환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변지혜 가천대 약대 교수는 "한마디로 예방할 수 있는 건 예방하고, 나타난 부작용은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위해성 관리 트렌드가 사후관리에서 예방관리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변 교수는 4일 건국대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6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서 미국 의약품 위해관리 프로그램 '램스(REMS)'에 대해 소개했다.변 교수는 "의약품 안전성은 세계적 이슈로 다른 나라는 의약품 위해성 원인에 대해 10년 전부터 연구해왔다"며 "특히 예방가능한 이상반응이 주요 관심사로 미리 막을 수 있는 부작용은 미리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의 램스(REMS, 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는 의약품 위해성 관리 프로그램(RMP, Risk Management Plan) 중 하나로 2005년 발표된 뒤 2007년 의약품 유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FDA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act)로 의무화 됐다.2008년 이후 약 200개 램스가 승인됐으나 '환자용 사용설명서' 제공 등에 그쳐 이후 2011년 개정을 거쳐 시행규정 등을 더욱 구체화됐다.변 교수는 "2013년 기준 총 72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으로 램스는 등급에 따라 가장 낮은 단계인 환자설명서 제공부터 가장 높은 단계인 의사와 약사, 환자가 부작용 등 위해성을 이해한 뒤 처방 하도록 돼있다"고 말했다.특히 가장 높은 단계인 'ETASU(Elements to assure safe use)'에서는 의·약사가 환자와 같이 상담하면서 위해성을 짚어줘야 한다.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약 성분 등도 전부 이해시켜줘야 한다. 또 환자에게 설명을 받았다는 동의서도 받아야 한다. 차후 제약사에서는 환자가 해당 약품의 위해성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미국 의약품 위해관리 프로그램 '램스' 환자용 사용설명서 예시.아울러 해당 의약품을 처방하려는 의·약사가 인증시험과 교육 등 특별한 안전절차를 통과해야만 처방과 조제가 이뤄질 수 있다.변 교수는 "램스 등급에 따라 의·약사가 인증을 받아야만 처방과 조제가 되는 제한적 시스템으로 의약품 접근성이 제한된다. 어떤 사람에게 얼만큼 영향을 주는지를 판단해 의약품 대상 환자수와 질병 중증도, 유익성, 치료기간을 고려해 램스 수준을 결정하고 시행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외국에서의 조사결과를 보면 주요 복용의약품 경우 약 성분명까지 환자가 다 인식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그러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미국 램스는 일반적인 환자용 설명서와는 별도로 작성되어야 한다. 특히 어려운 전문용어나 표준 서식에 맞춰 글자 크기가 눈에 잘 띄도록 해 노인환자를 배려하고 있다고 한다.변 교수는 또 램스처럼 여러 제약회사가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의약품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그는 "여드름 치료제 로아큐탄은 외국에서 사용하기 힘든 약물이지만 국내에선 쉽게 구할 수 있다. 의사는 로아큐탄을 처방할 때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록을 남겨야 하고, 환자는 부작용 설명을 듣고 조제를 받았다는 기록을 해야한다"며 처방·조제 데이터를 구축해 어떠한 약으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2016-11-04 13:32:36김민건 -
대웅제약, 5년만에 가스모틴서방정 3상 임상…왜?대웅제약이 개발을 유보했던 가스모틴 서방정을 가지고 5년만에 대규모 임상에 나선다. 최근 출시된 동일성분 제제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CR'과 관련이 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치료제 '가스모틴'의 서방정 개발 프로젝트인 'DWJ1252'의 임상3상을 지난달 28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당초 DWJ1252는 지난 2011년 임상1상을 완료하고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모틴이 지난 2011년 3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70여개의 제네릭약물 등장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하지만 대웅제약 측은 "DWJ1252는 개발이 중단된 게 아니라 그동안 다른 중요 프로젝트에 밀려 지연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일정 부담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계획대로 임상에 돌입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동일성분 제제인 '가스티인CR'을 출시함에 따라 이를 견제하기 위해 5년만에 임상을 재개한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가스티인CR은 모사프리드 제제 최초로 1일 1회 복용하는 서방정으로, 지난 9월 출시됐다. 9월 한달간 2억5238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초반 성적표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대웅제약은 가스티인CR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대웅제약은 '모사프리드 또는 이의 염을 포함하는 서방형 약학 조성물' 특허를 지난 2010년 출원했다.하지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특허침해 요소가 없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청구권 등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웅제약이 반소로 받아치며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웅제약의 임상3상 승인은 당장 특허분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가스티인CR이 초반이지만 시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오리지널약물을 보유한 대웅제약이 뒤늦게 서방정 개발에 나선 것 아니겠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2016-11-02 06:14:58이탁순 -
KoNECT, 임상약리학회와 MOU체결지동현 이사장(오른쪽)과 이일선 회장 등 양 기관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양해 각서 체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이사장 지동현, 이하 KoNECT)는 지난 20일 대한임상약리학회(회장 이일섭)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임상시험 역량증진을 위한 정보의 교류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 및 네트워크 강화 ▲ 임상시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또는 심포지엄 등 학술활동에 대한 협력 등이다.KoNECT는 대한임상약리학회와 함께 해외 제약사들이 글로벌 임상개발 계획에 초기부터 한국을 포함할 수 있도록 지난해 구축한 아시아 약동/약리 네트워크(한국, 중국, 일본 등)를 활성화 하고, 아시아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신약 개발 연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대한임상약리학회는 임상약리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2년 창립, 현재 550여명의 제약산업 회원들이 국내 임상시험 관련된 제반환경을 구축하고,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학술대회, 연구회, 심포지엄 등의 활동을 통해 임상약리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지동현 KoNECT 이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대한임상약리학회에서 수행하는 임상약리학 관련 학술활동을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두 기관 상호협력 하에 우리나라 초기임상시험의 기초를 더욱 견실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이일섭 대한임상약리학회의 회장은 "이번 MOU는 대한임상약리학회의 학술적 역량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의 국내외 network의 만남으로써, 임상약리학회의가 국내 및 글로벌 신약개발에 더욱 폭넓게 깊이 참여함으로써 그 기여의 폭을 넓히게 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2016-10-21 11:49:06이탁순 -
목암연구소-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최승현)는 지난 20일 항체 발굴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박영우)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병용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목암연구소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1,000억개 이상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의 후보 물질 가운데 PD-1/PDL-1 항체에 대해 병용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이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PDL-1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여 면역세포를 불활성화 시킨다.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차단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이번 공동 연구는 목암연구소가 항암 분야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경험에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과 최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신약 개발에 상승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라며, “목암연구소는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항암분야 R&D 역량 강화와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발굴 기술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게 되는 계기가 되어 무척 고무적이며 성공적인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졌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뛰어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16-10-21 09:15:18가인호 -
항암제 개발…블루오션 "백신기술 접목"박순희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위원신규 바이오마커는 물론 이미 개발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타깃'을 발굴하는 등 새 개발전략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기존 항암치료제 개발과정에 '단백질 또는 다당체 암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접합해 암항원 타깃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이다.박순희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위원은 최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바이오마커 기반 암면역치료제 개발 국제 동향과 개발 전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근 연구동향에 따르면 암항원과 면역증강제를 '접합(Conjugation)'하면 CTL(Cytotoxic T lymphocyte, 세포독성면역세포) 반응을 더욱 많이 유도한다는 기전이 밝혀졌다. 하지만 임상2상이 가장 앞선 연구결과일 정도로 이 기전을 활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은 사실상 초기단계에 가깝다.박 연구위원은 "이 기술은 다당체 항원 혼자만 있을때 면역반응으로 항체가 10개만 생긴다고 한다면, 두 종류의 물질(항원 다당체와 면역증강제)을 접합하면 수십배 내지 수백배까지 면역원성이 증가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암세포와 전쟁할 때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면역증강제 도움으로 항원을 더 소량 사용해서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발된 항암치료제 14종 현황(자료제공 :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최근 다당체와 면역증강제를 접합한 항암면역치료제는 항체 반응을 일으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ADCC(Antibody Dependent Cell-mediated Cytotoxicity)역할 뿐 아니라,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죽이도록 하는 세포면역반응(CTL)을 유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다.이러한 치료제는 폐렴구균접합백신 등에서 활용된 '다당체-단백-접합백신' 개발기술을 활용해 능동면역(Active Immunization)을 일으키는 '암백신(Cancer Vaccine)' 개발 성격이라는 점에서 기존 암항원 항체 자체를 암치료제로 개발하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지금까지 주로 항암치료제로 개발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항체의약품'이다. 성분명 뒤에 '맙(Mab, 모노크로날 안티바디)'이라는 명칭이 붙여지는데 특정항원에 대한 단클론항체라는 뜻이다.박 연구위원은 "CD20(항원)에 대한 항체를 생산해 급성림프종에 대한 항암항체 치료제로 바이오젠아이덱이 개발(로슈 판매)한 리툭산(리툭시맙)이나, HER2라는 항원에 대하여 항체를 생산해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한 로슈의 허셉틴(트라스트주맙)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의 기전은 '수동면역(Passive immunization)' 개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특허만료 바이오의약품 현황(자료제공 : 신약개발사업단)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분리한 뒤 치료에 사용한 경우를 들 수 있다.특히 암을 일으키는 경로와 관련된 면역 체크포인트 관련 물질이 새로 발견되면서 수동면역에도 암면역치료제 개념이 확장됐는데, 가장 핫한 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로 '항암면역치료제'가 떠오르게 된 계기다.박 연구원은 "선진국에서 융단폭격식으로 가치 있는 타깃을 선점해,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 연구자 및 개발자들에 의해 새 타깃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올리고당체 합성과 DT-CRM197 암백신 생성과정(자료제공 :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그러나 박 연구위원이 밝힌 다당체나 단백질 등 암항원과 면역증강제를 접합해 항암면역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임상2상에 진입한 수준이다. 미개척 분야라는 지적이다.현재 이 기술을 적용해 전이성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폐암 등에 대한 임상(1·2상)이 진행 중이다.박 연구원은 "이 분야는 현재 아주 새로운 분야다. 최근 개발 트렌드가 항체치료제라면 이 기술은 적절한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결합시킨 암백신 개발 신기술이다"고 말했다.무엇보다 다당체항원이나 단백질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접합하는 제조과정은 생산부터 관리, 표준기술 확립까지 기존 국내 다당체 접합백신 개발 기술과 제조시설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거친 신약개발을 디자인 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연구위원의 의견이다.2016-10-11 12:14:52김민건 -
심부전 위험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먹어도 될까?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가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부프로펜(ibuprofen) 성분으로 대표되는 이 약제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국내 노인 환자들에게도 자주 처방되는 약제이기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부르펜이나 나프록센 등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 더욱 주의를 요한다.국제적으로 저명한 영국의학저널(BMJ 2016;354:i4857)에 발표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유럽 4개국에서 10년간 NSAIDs를 처방받은 고령 환자(평균 77세) 824만 6403명과 심부전 입원 환자 9만 2163명의 기록을 확인한 결과 약물을 자주 복용했던 환자군의 심부전 입원 위험이 19% 증가했다(95% CI, 1.17-1.22).이부프로펜을 포함해 디클로페낙(diclofenac), 인도메타신(indomethacin), 케토롤락(ketorolac), 나프록센(naproxen), 니메술리드(nimesulide) 피록시캄(piroxicam) 등 NSAIDs 계열 7가지 약물과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로페콕시브(rofecoxib) 등 2가지 COX-2 저해제에서 심부전 위험이 높았다는 보고다.NSAIDs 계열 진통제의 무분별한 복용은 기존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시 돼 왔다.이번 조사에서도 NSAID를 일일 허용량보다 2배 이상 다량 복용한 이들은 심부전 위험이 2배가량 증가됐음을 알 수 있다. 인도메타신과 에토리콕시브의 경우 평균 용량을 복용했음에도 심부전 위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다.반면 세레콕시브는 일반적인 용량을 복용한 경우라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아르페(Andrea Arfe) 교수(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는 "NSAIDs 복용과 심부전 입원율이 개별 약제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용량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해당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 중인 환자는 의약사에 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이와 관련, 국내 노태호 교수(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는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노인 환자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약인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65세 이하 연령일 때 연관성이 드물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NSAID 계열 약제를 처방하거나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환자 개인이 복용 중인 약물이나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의견을 따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2016-10-06 12:14:56안경진 -
드림씨아이에스, 하반기 조직개편 단행드림씨아이에스(대표 정종태·유수현)는 사업본부 통합 및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임상사업본부와 LPS사업본부를 통합해 PM(Project Management)사업본부와 CO(Clinical Operation)사업본부로 나누고, 글로벌프로젝트(Global Project)팀을 별도 신설하는 것이다.드림씨아이에스는 "조직개편으로 고객사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전문성을 가진 프로젝트 매니저 (Project Manager) 육성 및 확보에도 노력했다. 내부 육성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임상시험 품질을 향상 시키겠다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의뢰사와 주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즉각적인 대응 등 신속한 업무를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유수의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만큼 글로벌프로젝트(Global Project) 전담팀을 구성했다.정종태·유수현 대표는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조직쇄신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달 9월부터 적용된다.2016-09-22 16:13:3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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