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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다발골수종 임상, 결국 중단

  • 안경진
  • 2017-07-07 06:14:50
  • FDA, 잠재적 위험 우려로 총3건의 임상연구에 중단 통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임상연구 도중 사망자 발생이슈로 도마에 올랐던 '#키트루다(면역항암제)'의 #다발골수종 연구가 결국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

무한대로 적응증을 넓혀갈 것만 같던 면역항암제의 행보에 차질이 생길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5일(현지시간) #MSD(미국 머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발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연구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FDA의 결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연구는 총 3건이다. 지난달 신규환자 모집 중단을 선언했던 KEYNOTE-183, KEYNOTE-185 연구 외에도 치료전력이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KEYNOTE-023 연구의 코호트 1군이 FDA 지시를 따라야 한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MSD는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기존에 키트루다'를 투여받던 피험자들에게는 약물투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터라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MSD 주가도 1% 이상 떨어지는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제 강자로 급부상하던 MSD 행보에 제동? 다발골수종 임상에 문제가 감지되기 전까지 MSD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치료제로서 효능을 입증해낸 KEYNOTE-024 연구가 공개된 이후 BMS의 옵디보(니볼루맙)를 위협하는 면역항암제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흑색종과 폐암에 이어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세포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이 추가됐으며, 현재도 다양한 암종에서 수백가지 조합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원발암과 관계없이 MMR-d 또는 MSI-H 같은 바이오마커를 근거로 FDA 사용허가를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급작스레 다발골수종 임상 도중 키트루다를 투여받던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됐지만, 신규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원인을 파악한다는 정도로 마무래됐던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에서 몇 명의 환자가 사망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발골수종으로 신규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전력이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덱사메타손과 세엘진의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또는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에 키트루다를 추가하는 연구 도중 키트루다 투여군의 사망건수가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자료모니터링위원회가 보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 "병용 위험이 잠재적 이점보다 높아" MSD에 따르면, FDA는 "키트루다와 세엘진의 면역조절제를 병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환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상회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전면중단 결정이 내려진 KEYNOTE-183 3상임상은 과거 2회 이상 치료경험이 있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저용량 덱사메타손+포말리스트+키트루다 3제요법 또는 저용량 덱사메타손+포말리스트 2제요법을 투여하고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다발골수종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뒤 자가유래 줄기세포 이식(Auto-SCT)이 불가능하다고 통보받은 환자들에게 저용량 덱사메타손+레블리미드+키트루다 3제요법 또는 저용량 덱사메타손+레블리미드 2제요법을 투여하고 추적하는 방식의 KEYNOTE-185 3상임상도 전면중단해야 한다.

레블리미드나 포말리스트, 탈리도마이드 같은 면역조절제를 투여받았던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투여해 왔던 KEYNOTE-023 코호트1 1상임상은 부분중단 통보를 받았다.

머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로저 펄머터(Roger M. Perlmutter) 박사는 "MSD는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관련 연구에 참여해온 환자 및 연구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30종 이상의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키트루다의 임상연구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D 주식은 5일 기준 0.11달러(0.17%) 하락한 64.1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63.4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수 제약사가 면역항암제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이번 소식이 MSD를 비롯한 제약업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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