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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네릭, 국내사 손잡으며 지배력 강화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제네릭 시장은 앞으로 점점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의약품 개발의 R&D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약제비 절감을 위한 제네릭 사용이 권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특허 만료의 '황금 시대'가 지난 후 제네릭 산업의 양상은 변화할 것이며 제약산업 전체의 범용 상품화가 이뤄질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인 반면 한국은 37% 수준이다. 즉 우리나라의 제네릭 시장 성장 잠재율은 상당하다는 얘기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제네릭 시장은 매년 약 10~12%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경제성장률 대비 보건·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점 때문으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인데 비해 의료비 지출은 지난 5년간 10~20% 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산도스, 화이자, 신파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제네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한국 제네릭 시장의 가치를 가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퀄리티 제네릭' 국내 제네릭시장에 진출한 다국적사들의 '핵심 말'은 '퀄리티 제네릭'으로 상통한다. 말 그대로 미국 의약품 생산기준(cGMP)과 유럽 의약품 생산기준(EU GMP)을 만족하는 고품질 제네릭 의약품을 적정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공통된 키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각 다국적제약사들의 세부적인 방향성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최초 다국적 제네릭사인 산도스의 경우 'Difficult-to-make' 즉 제조하기 까다로운 제네릭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주사제, Inhaler, 패치 제제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 개발하기 어려운 제품의 공급을 통해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산도스 관계자는 "좀 더 진보된 치료제를 환자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도스는 항암제 주사제 부분 제네릭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세계 탑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산도스가 '특화 제품군'에 집중했다면 화이자의 눈은 '광범위한 제품군'으로 향했다. 화이자는 이미 여러 개의 제네릭사를 인수했으며 제품 수만해도 전 질환군에 걸쳐 수 백개가 넘는다. 한국화이자 역시 이들 제품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항암제 뿐 아니라 전립선치료제, 이뇨제, 항궤양제, 심혈관계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화이자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화이자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무기는 '글로벌 1위 제약사'라는 브랜드 파워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화이자는 이미 오리지널 제품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에서 그동안 화이자가 쌓아 올린 '신뢰감'은 큰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사무소를 개설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 시장진출을 앞둔 신파 역시 광범위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성분만 100여개, 브랜드별로는 30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또 감기약과 해열제, 벌레퇴치제, 당뇨환자를 위한 캔디, 핸드크림 등 일반의약품도 35~40개 품목을 갖고 있다. 신파 관계자는 "사실상 특허만료된 품목의 모든 제네릭이 다 있다고 봐도 무관하다"며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의약품을 다양한 치료 분야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릭도 마찬가지…국내사와 전략적 제휴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사들의 제네릭 사업 진출에 코웃음을 치고 있다. 오리지널이 아닌 같은 제네릭이라면 한국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오랜기간 구축해 온 장벽을 허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사들은 다국적사 제네릭의 경쟁력을 분명 경계하고 인정하고 있다. 제네릭 사업에 진출한 다국적사와 국내사간 판매제휴가 꾸준히 이뤄지고 많은 국내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실제 한국산도스는 현재 CJ제일제당, 환인제약, 일동제약, 근화제약, 뉴젠팜 등 국내 제약사들과 제휴를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마약성진통제 '산도스 펜타닐 패치'의 판촉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인제약은 항우울제 '산도스 설트랄린', '파록세틴' 및 고지혈증치료제의 판매를 맞고 있다. 일동제약은 수면진정제인 '산도스 졸피뎀'과 항전간제 '라멥틸'의 국내 유통을 맡았다. 한국화이자 역시 자체 제네릭 브래인드인 '화이자바이탈스' 출범 직후 LG생명과학과 제네릭 품목의 생산과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사가 판매가 아닌 생산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제휴는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국적사들은 앞으로 이같은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산도스 관계자는 "이미 많은 국내사들과 제휴를 통해 산도스 제품을 공급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많은 제품들이 빠르고 널리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도 "지금도 어떤 국내사와 시장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관계를 이룰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보는 다국적사 제네릭 그렇다면 실제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의 눈에 다국적제약사들의 제네릭은 어떻게 보일까. 의사들이 생각하는 다국적사 제네릭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데이터'다. 복제약이라도 오리지널 제품과 차별화된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산도스는 제네릭 비즈니스에서는 최초로 제네릭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파킨슨병 치료제인 '산도스 프라미펙솔'이나 '산도스 레보다 서방정'이 있다. 올해초에는 우울증 치료제 제품의 연구자 미팅을 진행했으며 해당 제품들은 국내 주요 연구센터가 참여해 임상시험 연구를 도출 중에 있다. 오리지널의 제형 변경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K교수는 "아무리 출시된지 오래된 약이라도 새로운 측면에서 접근은 이뤄질수 있다"며 "오리지널과 비교 데이터, 제네릭 약물의 로컬데이터는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병원 교수들이 갖는 다국적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며 "오랜기간 연구를 진행하고 의학적인 소통을 통해 인지된 브랜드 파워는 경쟁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부정적 견해 역시 존재한다. '오리지널은 오리지널'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C교수는 "다국적사가 교수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이유 자체가 '오리지널'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내사와 거래가 많은 개원가는 비관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은 영업·마케팅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며 "다국적사가 그간 개원가에 보였던 고고한 태도를 버릴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태도를 바꾼다고 개원의들이 인정할 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2012-04-12 06:44:58어윤호 -
유한, 똘똘한 도입품목 5개로 800억 매출에 도전유한, 일괄인하 극복위한 도입품목 영업전략은? "일괄 약가인하 시대를 맞아 상위 제약사들의 외형확보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외형 유지는 지속경영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한 고혈압복합치료제 트윈스타로 '라이센스 인'의 중요성을 체감한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와 잇단 대형품목 도입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받고 있다. 유한은 올해 도입을 통해 확보한 4개품에 대해 새롭게 마케팅을 전개하며, 최소 300억원대 추가 외형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급속한 성장을 이뤄낸 트윈스타까지 포함하면 5개 품목의 매출은 800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괄 약가인하 시행으로 외형확보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실적을 유지하며 '이의 온기'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이 유한의 단기 핵심전략이다. 유한이 올해부터 영업을 본격화하는 신규 도입 품목은 4개. 바라크루드 대항마로 꼽히는 길리어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필두로, DPP-4 당뇨신약 '트라젠타', 릴리 당뇨병치료제 '휴물린', 길리어드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 등이다. 이중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비리어드를 제외한 3개 도입 품목은 국내 영업을 진행중이다. 관련업계는 이들 4개 신규도입 품목의 올해 매출만 300억원대로 추정한다. 현재 약가등재를 진행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출시가 예정보다 앞당겨지면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와 경쟁할수 있는 대형품목으로 주목 받아왔다. 연내 출시를 목표한 비리어드가 조기 출시되면 올해 200억원대 매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 만큼 기대감이 큰 품목이다. 비리어드는 5년동안 임상시험한 결과 내성이 발견된 환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수한 제품력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다. 또 하나 대형 도입품목인 '트라젠타'의 기대감도 높다. 당뇨병 치료제의 대세인 DPP-4 계열 신약 트라젠타는 동일 계열 후속 약물임에도 1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95%가 대사작용을 거치지 않고 담즙 및 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모든 성인 환자에게 용량 조절없이 단일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와 또 다른 당뇨치료제 '휴물린'도 유한양행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2개 품목 예상 매출은 100억원 돌파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에 처방코드가 잡히고 있는 '트루바다'는 HIV 바이러스 복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역전사효소를 차단, 바이러스 부하량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 수를 증가시키는 에이즈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릴리가 유전자 재조합 공법으로 제조한 휴먼 인슐린 제제 '휴물린'도 올해 약 70억 원대 매출을 바라본다. 유한은 휴물린 5개 제형에 대해 종합병원 및 개원가를 포함한 국내시장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00억원대를 넘긴 '트윈스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450억원대 실적도 가능해 보인다. 유한은 신규 도입품목 4개와 트윈스타 매출만 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일괄 약가인하 시행에 따른 예상손실 500억원 규모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한은 올해 2~3개 대형 품목에 대해 추가 라이센스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2012-04-12 06:44:53가인호 -
국산 DPP-4 억제제 당뇨신약 시판승인 초읽기당뇨약 시장의 다크호스인 국산 DPP-4 억제제 신약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생명과학이 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 제미글립틴'이 그것이다. 10일 식약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미글립틴은 지난해 말 시판허가가 신청돼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순경 승인될 예정이다. 이 제품이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DPP-4 억제제로 출시되는 최초 국산신약이라는 점과 시장이 가진 잠재력 때문이다. 최근 몇년새 당뇨약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주역은 DPP-4 억제제인 한국MSD '자누비아'와 한국노바티스 '가브스'다.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처방약 시장에서 지난해 각각 600억원과 270억원 가량의 매출고를 기록했으며, 4500억원 당뇨 시장의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한국BMS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판매하고 있는 온글라이자 역시 지난해 출시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공동판매를 맡고 있는 '트라젠타' 역시 DPP-4 억제제 시장에 가세해 시장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제미글립틴이 국산 당뇨 신약이라는 잇점이 있지만 다른 치료제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해 생각보다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LG생명과학 측은 후발 주자라도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미 중국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다가 계획 중인 터키, 러시아, 남미, 인도 등 주요 이머징 마켓 진출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2012-04-11 12:14:58최봉영 -
도매, '제약 선보상·약국 후보상' 원칙 재확인도매업계가 '약국 후보상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도매업계는 제약사 선보상 없이는 약국 보상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며 비협조 제약사는 약국과 직접 보상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의약품도매협회 비대위실무협의회(김성규 위원장 : 이하 비대위)는 10일 대전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방침인 2월과 3월 거래물량의 30% 보상과 약국 후보상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비대위는 차액정산 비협조 제약사명을 거론하는 등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됐다. 다국적사는 물론 일부 국내사들까지 무리한 자료를 요청하고 있어 약국보상이 힘든 상황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 관계자들 설명이다. 따라서 비대위는 제약사별로 공문을 발송해 도매업계 차액보상 정책을 재차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협조사와 비협조사를 확실하게 가려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토대로 비협조 제약에 대해서는 약국 보상 절차를 진행할 수없고 추후 결제거부 등과 같은 강경한 조치를 취하자는 내용도 논의됐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아울러 비대위는 실물 반품과 관련, 파손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불용약품이 전체 반품 물량의 10% 가량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제약사들이 늦어도 6월말까지 불용약 등 도매 창고에 쌓인 반품약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비대위 입장이다. 모 도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도매업계는 제약사 보상이 없더라도 약국에 대한 보상이 100%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원활한 약국 보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약사 보상이 일정 수준 이상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국에 선보상하고 약국 보상 근거를 제출하라는 제약사도 있다"며 "지난 1월 약가인하 당시에도 도매는 약국에 선보상했지만, 제약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도매 보상을 미루고 있는데 어떻게 선보상 할 수있겠냐"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약가차액 보상은 도매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국 약국 90% 이상이 도매정책에 따라 반품절차를 진행했다"며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당부했다.2012-04-11 06:44:50이상훈 -
정보제공 충분히…당당히 제값받는 길 택해야"게보린 몇백원 더 싸다고 환자가 몰리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환자들은 오히려 제값을 내더라도 약국의 깨끗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복약지도에 더 목말라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시대가 변화하면서 약국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환자들은 이제 약국이 단순 의약품을 판매하는 소매상이 아니라 지역 내 건강상담소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약사사회를 강타했던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약국가는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여전히 일반약 가격경쟁에 매몰돼 있는 모습이다. 다빈도 일반약의 지나친 저마진 판매와 지명구매 품목이 아닌 역매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이 현재 약국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약국들이 1차원적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 기법 개발에 나서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약국가 "일반약 적정마진 30%는 유지해야"=약국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적정 다소비 일반약 판매 마진은 30%내외다. 이는 대다수 소매판매 업체들이 적정 마진율을 30%로 책정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의 진열과 관리, 카드 수수료, 약사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도 30% 정도의 판매 마진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약국들의 셈법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다소비 일반약의 경우 약국들이 받는 판매 마진율이 10%내외로 책정돼 있는데도 혹시 주변약국에서 더 싸게 판매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약국을 경여하는 모 약사는 "약을 판매할 때 약사들이 단순 약의 사입가만을 따져 10%정도의 마진으로도 손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데 이것은 오산"이라며 "약을 판매할 때 부가세와 소득세, 전기요금 등 기타 제반비용과 진열 관리비, 약사 인건비 등을 따져 이윤을 붙여 판매해야만 손익분기점이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도 "지금의 상황에서 30%대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약사회와 약사들의 인식전환을 통해 일반약 적정마진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마진율과 품목수를 조금씩이라도 늘려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역 반회 '약 제값받기' 분위기 '솔솔'=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일부 지역 반회들을 중심으로 약 제값받기 운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약사회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다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의약품관리료인하와 약가인하 등으로 약국 경영의 직격탄이 오자 대안책으로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인천 서구약사회장에 부임한 고경호 회장은 임기 중 최대 숙원사업으로 회원 약국들의 '약 제값받기'를 꼽았다. 이를 위해 고 회장은 자신의 약국이 속한 반회 회원약국들부터 설득작업에 나섰고 현재까지 해당 약국들의 동참으로 현재까지 순항 중에 있다. 고 회장은 "유명 품목의 저마진은 주변 약국들과 가격경쟁에 따른 불신과 갈등, 나아가 복약지도 부재까지 가져오고 있다"며 "약 제값받기 운동이 현재 시행 중인 반회에서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전체 서구 약사회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 오정구 반회는 의약분업 후 10여년 째 '약 제값받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반회차원에서 논의하는 품목이 1, 2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현재는 45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일반약 대부분을 반회차원에서 마진율을 논의해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부천 고강동 민들레약국 김우산 약사는 "실제 약국의 신규 진입 등이 꾸준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반회 회원들을 이해시켜 약 제값받기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오히려 회원들이 이 같은 제도로 약값 경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 약국가의 필요한 대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약사들도 최근 긴급 반회 회동을 가졌다. 최근 약가인하 등으로 힘든 시점에 다빈도 일반약 적정마진의 보장으로 약국 경영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여러모로 약국 경영이 점차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약국들이 지금의 저마진 정책으로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대한약사회나 지역약사회 차원의 제값받기는 자칫하면 담합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만큼 반회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형성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약국, 소모적 가격경쟁 넘어 '자존감' 회복해야=전문가들은 이제 약국이 일부 다소비 일반약의 가격낮춰 고객을 끌어들이고, 단골환자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조언한다. 약국들이 '몇백원의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의약품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환자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고품질의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고 실천함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약사들은 최우선적으로 약의 전문가로서 자존감부터 확보해야 한다. '나는 약사다'라는 자존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슈퍼가 라면이라는 물건을 파는 일이라면, 약국은 의약품과 함께 고급한 의약품 정보를 함께 건네주는 곳이라는 전문인의 강한 자긍심이 요청된다. 다시말해 의약품 전문인인 약사로서 충실한 복약지도 등 할일을 다하고 적정한 마진을 당당하게 받으라는 것이다. 국민들 역시 전문인 서비스는 부실한 가운데 몇백원 싼 약국보다 적정 마진을 취하는 가운데 전문인의 서비스가 충분한 약국을 더 좋아한다는 믿음을 약국들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낮은 가격으로 환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약사, 약국이라는 특수성을 살려 소비자가 약물을 안전하게 구입, 복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네비게이터로 변신한다면 국민의 지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약사회 한 관계자는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제 약국들이 가격경쟁을 통해 같이죽자는 식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약국들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약국에 최대한 이익이 될 수 있는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마케팅 기법 개발에 시급히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2012-04-10 12:24:58김지은 -
아세아약품, 지난해 매출 소폭 증가한 726억원아세아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722억원) 대비 0.52%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1억2100만원) 보다 15.43% 줄어든 9억4800만원을, 순이익은 전년(4억8200만원) 대비 23.44% 감소한 4억82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2012-04-10 12:01:45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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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라이프존, 약국경영 활성화 도우미로 나선다대한약사회 당뇨관련 사업 공식 파트너인 쓰리라이프존(대표 서철환약사)이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한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쓰리라이프존은 지난 4일 인천시약사회와 사업협정을 체결하고 약국경영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제품 유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쓰리라이프존은 천연미네랄 함유 '라마르미네600'을 인천시약 소속 회원약국에 공급, 공동으로 판매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또 쓰리라이프존은 혈당기(SD 글루코멘토 최소혈액 0.3ul, 최소통증, 노코딩제품)와 개인별 맞춤형 영양제제 '네뚜레맞춤형비타민'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공급, 공동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약 회원 약국에서 발생한 라마르미네600(Lamar MINE600) 매출가운데 일정금액은 인천시약에 기금 형태로 적립된다. 인천시약은 회원 약국 전면에 홍보물 부착 등을 적극 권유,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해양심층암반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쓰리라이프존의 서철환 대표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고객용 리플렛과 포스터 약사용 자료, 약국 부착용 홍보물 등을 지원한다"며 "또 해양심층암반수에 대한 교육을 시행, 약국가에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마르미네600은 Hardness 600 천연미네랄을 함유한 약수로 해저 1050m 암반을 투과하며 걸러진 100% 무공해 청정 암반해수다.2012-04-10 11:38:49이상훈 -
복산약품 그룹, 창립 60주년 맞아 제2 창업 선포복산약품 그룹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2 창업 선포식을 가졌다. 복산약품은 지난 7일 부산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임직원 및 제약사 내빈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한우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명예회장은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달했다. 또 복산 임직원은 엄상주 명예회장에게 감사편지를 통해 "복산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엄상주 명예회장은 "일괄약가인하는 60년간 의약품 도매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된다"면서 "제약사와 도매는 그 어느때보다 서로 협조해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응 회장은 "60주년을 계기로 제2 창업 선포한다"며 "마부위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라는 고사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2012-04-10 10:32:55이상훈 -
보덕메디팜, 지난해 매출 소폭 증가한 1071억원보덕메디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1033억원) 대비 3.69% 증가한 1071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억 8400만원으로 20억 57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6.17%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0억 4800만원으로 전년(12억 1300만원) 대비 13.6% 감소했다.2012-04-10 09:40:58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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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신약, 게룡산서 영업 목표달성 결의대회정우신약(대표 이태명)은 지난 4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소재한 계룡산에서 목표달성을 결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태명 대표를 비롯해 영업부문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1분기 결산과 2분기 영업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 워크샵 및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한만영 사장은 "강한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변화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고 강조하고 "새로운전략, 기발한정책, 창조적경영으로 2012년도 영업목표를 기필코 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1분기 영업현황 브리핑 및 24분기 마케팅정책을 발표한 후 각 지점별 분임토의를 통해 목표달성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오후에는 각 팀별로 발대식에 이어 동학사를 거쳐 관음봉 정상까지 3시간에 걸친 등반대회를 통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2012-04-09 17:49:29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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