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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위험 강조 의원, 슈퍼판매 전도사로"타이레놀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전한 약이다" [29일자 중앙일보 인터뷰 중에서]"대표적 일반의약품, 과연 안전한가?" [22일 국정감사 보도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의약품 안전성에 대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손 의원은 지난 22일 일반의약품 부작용 문제를 지적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냈습니다.'대표적 일반의약품, 과연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해열진통제의 부작용 건수를 공개했습니다.2009년과 2010년 2년간 타이레놀 부작용 보고는 1050건.손 의원은 "0.0001%의 가능성이라 해도 국민에게 위험요소가 있다면 이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그런 손 의원이 최근 한 일간신문 인터뷰에서는 일반약 슈퍼판매 찬성론자로 변신 했습니다.그는 인터뷰에서 "타이레놀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전한 약"이라며 "국내 부작용 보고건수도 판매량의 0.00027%에 불과해 부작용 위험을 잘 홍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그의 모순된 행보는 소속 정당 홍준표 대표의 슈퍼판매 반대 의견과도 상충합니다.[현장화면] 홍준표 대표/한나라당"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간 독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약사의 관리 없이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지난 24일 전국여약사대회 자료화면]한나라당 의원들도 홍 대표의 발언 이후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기류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일반약 슈퍼판매 정책과 관련, 당 대표는 반대를, 소속 의원은 강력한 추진 입장을 보이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9-30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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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장 또 사퇴, 화합할 인물 누구?제5대 대한한약사회 박현호 회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사퇴시점은 지난 8월말에서 이달 초순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대한한약사회는 박 전 회장의 사퇴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집행부와 각 지부 간 불협화음과 조직 장악력 실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특히 제4대 5대 회장이 임기를 1년 여 이상 남긴 채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한약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대한한약사회는 ‘회장 유고’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9일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신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성룡(39) 부산지부장입니다.김성룡 후보는 순천대 한약학과 출신으로 뚝심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후보자는 단일후보로 대의원총회(대의원 30여명으로 구성)를 통한 일종의 찬반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하지만 김 후보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다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한 두 개가 아닙니다.일단 한약사회의 주류인 ‘경희·원광·우석대 한약학과’ 출신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입니다.현재 한약사회의 주류와 비주류는 ‘경희·원광·우석대’와 ‘상지·순천대’로 대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아울러 전 집행부의 산적한 회무 처리와 집행도 김 후보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한편 김성룡 후보의 선거공약은 약사제도 일원화·한약제재 보험급여 추진 등으로 전 집행부와 회무연속성을 띄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9 11: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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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공장 부추기고" 약가정책 엇박자보건당국의 약가일괄인하 정책 여파로 국내 세파계 항생제 시장이 괴멸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현재 세파계 항생제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이며, 110여개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중 별도의 세파계 항생제동을 갖춘 제약사는 한미·일동·국제약품 등 11 곳에 이릅니다.이들 제약사들은 지난 2008년 보건당국의 ‘세파계 항생제동 분리 정책(약국 및 의약품 등의 제조업·수입업자 및 판매업의 시설규정령 개정)’의 일환으로 적게는 200억 많게는 700억원을 들여 과감한 시설투자를 진행했습니다.세파계 항생제동 분리 정책의 목적은 교차오염 방지와 안전관리 수준 제고 등입니다.여기에 더해 CGMP(EUGMP 등 포함)수준의 세파계 항생제 생산을 통한 국내 의약품의 글로벌 역량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장기적 프로젝트였습니다.하지만 3년여가 지난 현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만들어 놓은 CGMP 수준의 세파계 항생제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원인은 단 하나. 전혀 예측 가능하지 않음은 물론 막무가내식의 약가일괄 인하 영향 때문입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파계 매출 감소는 물론 수탁도 30% 이상 급감했습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공장장] "공장을 지어라, 세파 분리를 해라. 해놓고서는 지금 약가로 세파계항생제 쪽을 많이 떨어 뜨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탁율도 많이 떨어지고. 왜냐면 약가가 떨어지니까 제품을 죽일 수밖에 없으니까. 거기다 세파계 공장을 분리하지 않겠다는 회사들도 분리를 했으니까 경쟁도 치열하고…."약가인하 손실분을 수출전략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인터뷰 : A제약회사 공장장] "국내 수탁이 준 이유는 약가인하가 가장 크고요. 실질적으로 중국 수출이 잘 됐었는데 올해 3월 중국도 항생제에 대한 보험약가가 많이 떨어 졌어요. 그러다 보니 중국 수출도 어려워 진상태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일본이라든가 유럽에 수출을 해야 하는데…."악재에 악재가 겹치다 보니 제약사로서는 원가대비 약가가 낮은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실례로 B제약사의 경우, 2008년까지 세파계 항생제 품목 수가 30여개에 달했지만 지금은 20개 제품만을 생산하고 있습니다.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세프미녹스1g(9937원→6118원)과 세프메타졸1g(7446원→4066원) 등은 30~50억원 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30%대의 약가인하 철퇴 이후 생산을 포기한 것입니다.현재 세파제돈(100억)을 비롯한 세포테탄(30억), 세프트리악손(30억) 등의 품목으로 근근히 세파계 항생제 생산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약가일괄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생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인터뷰 : B제약회사 공장장] "거기서 더 떨어지게 되면 아예 제품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예 제품 내는 의미 자체가 없으니까."세파계 항생제동 완공에 따른 손익분기점 산출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인터뷰 : C제약회사 공장장] "정확히 53.5%가 될지 더 떨어질지 조금 덜 떨어질지 아직 모르니까 정확히 말씀 못 드리겠는데, 어쨌든 손익분기점 찾기는 굉장히 어려워졌어요. 길면 5년 빠르면 3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낼 줄 알았는데. 과연 몇 년이 아니 세파계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지 그게 가장 큰데요, 현상유지하기도 힘들지 않을까…."약가일괄인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영업대행기업)를 활용한 해외진출과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생산 대행기업) 등의 사업다각화를 수립해 봤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입니다.[인터뷰 : D제약회사 대표이사] "솔직히 답이 없죠. 계속해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해서…. 합성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합성하는 인력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으니까."수탁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들의 상황도 백척간두입니다.[인터뷰 : A수탁전문 제약회사 관계자] "매출은 당연히 떨어지는 거고, 수탁율도 20~30%는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저희 쪽에서 예측하기는 결국에는 동아ㆍ한미 등 메이저 회사들만 살아남지 않을까, 결국에는…."기존 위탁제약사들 역시 품목 정비에 따른 공장가동률 저하를 자체생산과 수탁생산으로 벌충하겠다는 공산이 큽니다.[인터뷰 : A수탁전문 제약회사 관계자] "휴온스·대원제약도 등도 (자체)수탁비율을 자꾸 높여 가고 있는 추세고, 대웅제약도 수탁사업부가 있어서 다 해요. 케파가 남다 보니까 수탁 쪽으로 많이 눈을 돌리더라고요."보건당국의 현실적인 약가정책 마인드가 정립되지 않는 한 외형 6000억원을 자랑하는 세파계 항생제 시장은 5년 내 괴멸할 수 있다며 업계는 호소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8 06:45:00영상뉴스팀 -
김원배 사장 "정부, 박카스 생산압박"오늘(27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감 현장.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은 일반약 슈퍼 판매에 따른 안전성 여부와 정책 결정 과정상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집중포화의 대상은 ‘포지션’이 가장 큰 동아제약의 박카스.먼저 복지위원들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에게 복지부의 강압행위 여부에 대해 물었습니다.[멘트] 주승용 의원(민주당): “복지부 관계자들이 천안공장 방문해서 박카스를 약국외품으로 15만개를 추가 생산하라고 압박해 당황스러웠나요?”김원배 사장(동아제약): “네, 좀 당황스러웠습니다.”박카스 TV광고(‘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분) 중단에 따른 손실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멘트] 주승용 의원(민주당): “TV 광고 중단으로 4억 5000만원 손해 봤죠?”김원배 사장(동아제약): “네, 그 정도 손해가 있었습니다.”하지만 김원배 사장은 TV광고 중단은 복지부의 압박이 아닌 자발적 중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멘트] 김원배 사장(동아제약): “자발적으로 광고를 중단했습니다.”김원배 사장은 또 일반약 슈퍼판매에 따른 안전성 문제해결은 편의점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멘트] 김원배 사장(동아제약): “유통과정이나 보관·유효기간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편의점 직원)교육을 많이 시키고….”박카스의 ‘뿌리를 묻는’ 원희목 의원의 질문에는 말문을 닫았습니다.[멘트] 원희목 의원(한나라당): “박카스가 일반의약품으로 몇 십 년 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뭡니까? 무수카페인 30mg이 들어 있는 거죠? 왜 대답을 안 하세요?”김원배 사장(동아제약):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한편 이날 국감에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 일반약 슈퍼 판매에 대한 부당성을 피력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9-27 15:07: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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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고 몸싸움 "미국약사 하기 힘드네"우리나라 약국도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미국 약국은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범죄의 현장이 되기 일쑤입니다.미국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약국 CCTV화면을 모아 봤습니다.총격전을 벌이면서 강도를 쫓아내 영웅이 됐던 월그린 약사 이야기입니다.한 밤 중 복면을 쓴 2인조 강도가 약국에 들이닥칩니다.직원 한 명이 인질로 잡히면서 이곳저곳으로 끌려 다니는 사이 함께 있던 약사가 이를 목격합니다.강도 한 명이 약사에게 총을 쏘며 카운터 안으로 몸을 날리자 약사도 총을 꺼내 대응 사격을 합니다. 한 손으로는 전화기를 붙잡고 신고를 했습니다.결국 약사의 용기있는 행동에 놀란 강도들이 총까지 버리며 도망쳤습니다.다음에 보실 화면은 어리숙한 강도를 약국 종업원이 주먹싸움으로 쫓아낸 사건입니다.젊은 남자가 약국 계산대 앞으로 걸어 옵니다.계산을 할 것처럼 보이던 이 남자는 갑자기 카운터를 타고 넘더니 돈을 강탈합니다.그런데 그만 종업원에게 옷자락을 잡히더니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반항합니다. 그 사이이 종업원은 비상벨을 눌러 댑니다.종업원이 날린 주먹 한 방을 맞은 이 강도가 몇차례 몸부림을 치더니 결국 도망치고 말았습니다.몇년전 미국 사회에서 약사의 과잉총격 논란을 불러왔던 사건을 보시겠습니다.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약국에 대낮부터 10대 강도 두 명이 들이닥칩니다.총으로 위협하던 이들 중 한 명이 약사가 쏜 대응사격에 맞고 그자리에서 쓰러집니다.강도 한 명이 혼비백산해 도망치자 이 약사가 그 뒤를 쫓았고 다시 약국으로 되돌아 오는데요.이 약사가 총을 재장전 하더니 쓰러진 강도에게 몇차례 총격을 가합니다.우리나라와 미국 약국, 각팍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총쏘는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9-27 08:45:3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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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0'원…아스피린 제네릭의 비애오리지널 아스피린과 제네릭군들의 매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특히 아스피린 제네릭군 10 품목 중 2/3는 허가를 자진취하거나 생산을 중단한 상태입니다.데일리팜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아스피린 제네릭군의 연매출 현황을 분석했습니다.2010년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신풍제약의 어린이용 아스피린정 100mg의 매출은 8천 200만원입니다.오리지널 아스피린과 격차는 무려 260배입니다.대웅제약을 비롯해 대정제약·한국파마·코오롱제약 등 6개의 아스피린 제네릭 품목군은 등재 후 자진취하 또는 생산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와 관련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아스피린 제네릭사들이 자진취하 또는 생산을 포기하고 있는 이유는 원가대비 마진율(보험약가)이 낮은 원인이 제일 크지만 100년 전통의 오리지널 명성을 뛰어넘지 못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 귀띔했습니다.아스피린 제네릭군에서 선전하고 있는 품목은 한미약품 아스피린장용정 100mg과 영진약품 아스피린장용정 입니다.한미약품 아스피린장용정의 최근 3년간 매출실적은 2008년 55억·2009년 63억·2010년 62억원입니다.영진약품 아스피린장용정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실적은 38억원입니다.(2008~2010년 유비스트)한편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정 100mg)의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액은 2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뇌졸중·심근경색·혈전 용해 등에 탁월한 적응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09-26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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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슈퍼판매' 발언, 당론될까?[홍준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 풀영상]24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연속적인 박수가 쏟아졌다. 제34차 전국여약사대회에 축사를 하러 온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쏟아낸 '슈퍼판매' 발언 때문이다.홍 대표는 "비서실에서 잔뜩 적어주면서 약사 분들이 녹취할 수도 있으니까 적어 준대로만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제가 그것을 무시하고 몇 마디 하겠다"고 말했다.실제 그는 수행비서를 통해 당에서 준비한 연설문을 돌려 보내고 자신이 직접 메모한 A4지 종이 한장을 들고 단상에 올랐다.그는 "여러분이 배포한 자료를 보니까 으스스하다. 투쟁방법을 어떻게 하는 등 잔뜩 적어 놨다"며 스스로 몸을 낮췄다.'마약검사를 해 봤다'며 감기약 성분을 언급하며 약심 잡기에 온심을 다 했다.그러나 홍 대표의 발언 어디에도 '약사법개정 반대'라는 표현은 없었다. 약사를 지지했던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홍 대표는 "정책의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국회이다"라며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또 "여러분들이 오늘 으스스하게 결의대회를 안 하셔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알쏭달쏭한 말도 내놨다.홍 대표 뒤에 단상에 오른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부분을 걸고 넘어졌다.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홍 대표의 알쏭달쏭 화법과는 명확한 차별화였다.그는 "홍 대표 말을 들어보니 아리송한데 다음 주 월요일 최고회의에서 그대로 하면 믿겠다"며 홍 대표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약사회 투쟁전략위원회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너무 쎄게 말해 오히려 회원 투쟁력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며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관계자도 후폭풍을 걱정했다. 그는 "언론에서 홍 대표 말을 갖고 겨냥하면 괜히 논란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약사 1200명이 이날 홍 대표에게 보낸 박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2011-09-24 20:04:2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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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 타락, 횡포, 항거[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는데요.혹시 창틀에 숨어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오늘은 박완서 작가의 ‘그 가을의 사흘 동안’을 소개하겠습니다.개원한 산부인과 여의사의 사흘간의 일상을 담은 ‘그 가을의 사흘 동안’함께 읽어 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나는 소녀 환자를 감싸 안았다. 소녀는 내 품 안에서 더욱 격렬하게 몸부림쳤다.“언니 어떡하면 좋지? 난 어떡하면 좋지.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언니, 난 당장 죽어버릴 테야.”나도 내 배속에 원치 않은 아이가 생겼다는 걸 알았을 때 이리에서 개업하고 있는 선배 언니네 병원에 가서 이렇게 울부짖었었다.소녀를 안고 있는 나에게 그때의 생지옥 같은 고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죽고 싶다는 게 그때처럼 거짓말이 아닌 적은 그 후에도 그전에도 없었다.나는 소녀를 그렇게 만든 자에 대해 살의에 가까운 분노를 느꼈다.나는 소녀와 마찬가지로 눈물이 솟았고 분하고 억울해서 살점이 있는 대로 떨렸다.이미 그건 소녀에 대한 동정의 분노가 아니라 아득한 지난날로부터 고이고 고인 나의 한이었다.[작품해설] 우리 사회의 기형적 문명생활이 빚은 여러 문제들을 섬세하고 신랄한 필치로 비판한 책.인간소외, 소시민적 편의주의에 의한 자기기만, 관료사회에 횡포와 약한 자들의 인권문제, 분단의 모순과 고통, 그 밖에도 타락사회의 갖가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2011-09-24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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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여러분, 수필가에 도전해 보세요"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계 핫이슈는 물론 사회 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약인을 만나보는 '人터뷰' 시간입니다.오늘은 의사 단체 중 처음으로 의학인 대상 수필공모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이방헌 회장을 모시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이방헌 회장님, 안녕하십니까?[기자]네, 회장님. 한국의사수필가협회에서 이번에 제1회 의과대학, 의전원생 대상 수필공모전을 열게 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이방헌 회장]의사가 될 학생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의사가 인간을 이해하는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의학의 기본은 사랑의 실천이며 의학을 향한 마음은 과학에 앞서 생명에 대한 사랑이 우선입니다.의사와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인성을 개발하고 인간을 이해하고 무한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데 문학이 필요할 것이며 따뜻한 마음으로 쓰는 수필이 그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또 의학 논문도 하나의 훌륭한 에세이입니다. 논문을 체계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도 글쓰기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따라서 의학을 전공하려는 의대생의 인성을 함양하고 글쓰기를 익히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이번 학생 수필공모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기자]이번 행사에서는 공모전 외에도 관련한 심포지엄도 기획 중이신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 심포지엄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인가요.[이 회장]이번 심포지엄은 11월 5일 토요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학, 에세이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됩니다.첫 번째 시간은 한국의사수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의사 중에서도 유명한 수필가들이 많이 배출돼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들의 과거를 알아볼 예정입니다.두 번째는 의사에게 왜 수필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일반인의 입장에서 바라 본 면과 의사의 입장에서의 수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또 마지막으로는 의사들의 글쓰기에서의 문학성을 소설 작가가 직접 강의를 해 주시고 의사 작가가 의사 입장에서 수필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강의할 예정입니다.[기자]이번에 실시하시는 공모전의 접수 기간과 방법, 시상규모 등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이 회장]수필 공모전의 소재는 자유로 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소재의 제한을 가지게 되면 글을 쓰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소재는 자유로 하기로 했습니다.또 공모 마감은 11월 15일 까지입니다. 분량은 A4용지 2.5매 내외이며 보내실 곳은 taese2@hanmail.net입니다. #그 밖에 알고 싶은 사항은 한국의사수필가협회(cafe.daum.net/dressay)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시면 됩니다.[기자]회장님께서 현재 수장을 맡고 계신 한국의사수필가협회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의사수필가협회는 언제 창립한 단체이고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이 회장]한국수필가협회는 2008년 6월 30여명의 의사와 작가들이 모여서 창립된 단체입니다.초대 회장이신 맹광호 선생님께서 창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셨으며 우리 협회는 단지 글을 쓰는 의사들이 아니고 수필집을 통해 정식으로 등단한 작가들로 구성해서 대외적으로 훌륭한 문학적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현재 주요 활동으로는 2개월에 한번씩 모여 합평회를 갖고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습니다.2009년에는 제1집 ‘너 의사 맞아?’를, 2010년에는 2집 ‘아픈 환자, 외로운 의사’를 발간했습니다.또 2011년에는 ‘에세이스트’ 가을호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수필 특집을 내고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의사와 의학을 전공하려는 의대생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활동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과 학생 수필공모전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기자]무엇보다 의사수필가협회는 그동안 의대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사들에게 있어 인문학, 그리고 수필이 줄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이 회장]의학은 인간의 육체적 고통을 치유하고 문학은 인간의 아픈 영혼을 치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지금까지 의학은 사람을 보살피는 일보다는 병을 치료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거기에 더 치중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인술은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인간적이고 도적이며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문학, 특히 수필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심성을 기르고 의술을 펼친다면 인간의 행복에 더 진지하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입니다.진료와 수필쓰기, 그들의 공통점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아픈 사람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도 사랑이고 마음이 울적한 사람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도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기자]네 회장님 끝으로 의사수필가협회의 향후 계획 및 회장님의 개인적인 포부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 회장]수필가협회는 이제 시작한 지 3년 되는 단체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무엇보다 협회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나아가 수필의 문학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의사 수필가들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진료실에서 겪은 환자들과의 이야기를 ‘좋은 생각’이라는 월간 잡지에 1년 이상 ‘희망을 진찰합니다’를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이들 작품들과 그간 써 놓았던 작품 중에서 따뜻한 글들을 모아 수필집을 내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망입니다.[엔딩멘트] 네, 바쁜 진료 시간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2011-09-23 06:44:56영상뉴스팀 -
편의점 매출 봤더니…"슈퍼판매 허구"[서울 'ㅎ'동 A편의점 판매자료 분석]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정책이 구입불편 해소보다는 박카스 등 드링크 제품의 소비만 촉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데일리팜 영상뉴스팀이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유명 편의점의 의약외품 주간 판매량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이 편의점은 주택가와 상업지역이 혼재 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조사한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판매되는 박카스F, 까스명수, 위청수, 안티프라민, 마데카솔 다섯 종류입니다.추석연휴가 포함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의 판매 실적을 시간대별로 조사했습니다.우선 박카스F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간 모두 61병이 팔렸습니다. 평일 낮시간대 주로 판매됐습니다.흥미로운 것은 추석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2일과 13일 그리고 주말휴일인 17일과 18일 판매량은 단 1병에 불과했습니다.판매시간대별 분석 결과 밤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판매된 양도 6병에 그쳤습니다.휴일 약국 폐문으로 구입불편을 겪고 있다는 복지부의 당초 정책추진 논리와는 상반된 결과입니다.같은 기간 다른제품의 판매 추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소화액제인 까스명수는 14일과 15일 평일에 각각 2병과 3병이 팔렸습니다.위청수는 14일과 16일 평일에 3병, 17일과 18일 주말에 2병이 판매됐습니다.그러나 상비약 성격이 강한 마데카솔과 안티프라민은 이 기간 중에 단 1개의 제품도 팔리지 않았습니다.[인터뷰 : 최헌수 홍보팀장/대한약사회]"일반약 약국외 판매정책이 결국 의약품 구입불편 해소보다는 드링크류 소비 촉진이라는 결과만 가져온 꼴입니다. 슈퍼판매 논리가 허구였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정부의 슈퍼판매 정책이 국민불편 해소보다는 의약품의 소비 활성화라는 이상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9-22 06:4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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