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바이오시밀러에 숨겨진 '가시'
- 영상뉴스팀
- 2011-10-17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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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신약 잇단 출시계획…'stand-alone' 허가도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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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맹목적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시밀러·바이오베타 연구·개발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녹십자·한올제약 등 약 20여 업체에 달합니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동등성(대등성)’의 증명입니다.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모든 연구과정(분자구조·효과·부작용 등에 대한 인과관계)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설사 국내에서 허가(NDA)를 받았다 손치더라도 EMA나 FDA의 까다로운 허가·등록(BLA)절차를 통과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WHO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유추해 봤을 때, 분자구조나 효과·부작용 등의 일련의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의 과학적 논거와 오리지널과의 대등성이 95~105% 오차범위 내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등성을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 ‘stand-alone(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새로운 바이오 약물)’으로 허가 받을 공산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은 오리지널과 동등한 안정성에 있는 상황에서 stand-alone으로 허가받게 되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를 앞둔 다국적제약사들의 바이오신약 출시도 바이오시밀러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례로 로슈는 허셉틴(유방암치료제)을 대체할 바이오신약 TDM-1(임상3상)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TDM-1의 작용 기전은 허셉틴의 분자 구조에 케미칼항암제를 연결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기존 제품의 효과를 능가하는 바이오신약이 봇물을 이룬다면 바이오시밀러는 자연도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시장개척과 적응증 확대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허셉틴은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HER2 양성유방암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ER2’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허셉틴은 최근 위암 적응증을 추가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등성에 대한 검증과 시장사수를 위한 오리지널사들의 신약개발 등 산적한 해자(垓字: 장애물)를 바이오시밀러 개발 제약사들이 어떻게 해쳐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용어설명]
*바이오시밀러: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약인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의 복제약. 오리지널의약품과 똑같은 복제약을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해 ‘유사한(similar)’이라는 뜻의 ‘시밀러’를 붙인다.
*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에 신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우수하게 개량되고 최적화된 것으로 수퍼바이오시밀러(Super Biosimilar)라고도 한다.
*stand-alone: 허가·등록 상의 개념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새로운 바이오 약물을 총칭함(관점에 따라 바이오베터를 이 범주에 포함하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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