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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우회적 구조조정' 가시화약가일괄인하 충격과 여파에 따른 제약업계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현재 관측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유형은 인력범위와 사후처리 기준 등을 명시한 명예퇴직 보다는 ‘자연소진·도태적’ 성격이 강한 우회적 구조조정 방안을 구사하고 있습니다.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이 같은 우회적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첫째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측과 노조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둘째 대외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기업이미지 실추에 타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우회적 구조조정의 실례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우선 팀별 또는 부서 간 흡수 통합을 들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A제약사 서울지역 영업부서에 250명의 영업사원이 근무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기존 영업팀의 인력 배치는 25개구를 기준으로 각각 10명이 투입되고, 팀장(소장·지점장)은 25명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입니다.하지만 조직개편 후 인력배분은 동서남북 4개 섹터를 기준으로 각각 50명이 투입됩니다.이랬을 경우, 25명의 팀장 중 최소 21명은 팀원으로 강등되며, 팀원들의 조직 내 서열도 사실상 ‘2~3 계단’ 씩 밀리게 됩니다.실제로 이러한 조직개편 단행으로 팀장급을 포함한 상당수의 영업사원들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다음은 업무 가중화에 따른 구조조정 케이스입니다.이는 말 그대로 개별 영업사원이나 팀별 또는 전사적 영업차원에서 가중한 업무를 부여함을 뜻합니다.이를 테면 케미칼 의약품 영업사원에게 의료기기 영업까지 병행케 하고, 실적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인터뷰]A제약사 관계자: “‘구조조정을 한다. 명퇴 신청자를 받는다’라는 식의 소문이 회사에 돌면 아무래도 분위기 자체나 사기가 많이 떨어 지니는데…. 팀 통합이나 업무를 가중하게 부여하면 못 버티는 사람은 자연히 나가고, 회사는 잡음 없이 소기의 목적 달성하고…. 뭐 그런 식이죠.”‘구밀복검(口蜜腹劍:벌이 뱃속에 독침을 감추고 있다)’, 다시 말해 칼날을 숨긴 제약사들의 구조조정에 일선 영업사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14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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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탈모약 시장…"비상구가 없다"일반(전문)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 외형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탈모관리 및 치료(제) 시장은 크게 ▲의약품 ▲피부과 ▲가발 ▲샴푸 등으로 4대별 할 수 있습니다.전체 시장 외형은 약 8000억~1조원대로 형성돼 있으며, 가발과 탈모샴푸 부문이 각각 3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피부과의 탈모관리 및 치료 시장도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특히 하이모 등을 필두로 한 가발시장을 살펴보면 2006년 1000억원대에서 2011년 현재 외형이 300% 가량 성장했습니다.탈모샴푸 시장도 해마다 30~40% 가량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반면 일반(전문)의약품 탈모치료제 시장은 약 500억원대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의 대표주자, 현대약품 마이녹실은 2007년 110억원까지 매출을 올렸지만 현재 70억원대로 외형이 크게 위축됐습니다.동성제약 미녹시딜도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지난 5월 출시된 동국제약 판시딜도 월 평균 6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MSD의 프로페시아도 150억원대 외형에 머물러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인터뷰]A제약사 관계자: “가발이나 샴푸쪽 성장세가 워낙 강하다 보니까 제약 탈모 시장이 많이 죽은 건 사실이에요. 그쪽(가발·탈모)은 우리쪽(제약)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광고를 많이 하니까 성장할 수밖에 없고…. 특히나 이쪽 파트는 (광고·선전)마케팅이 아무래도 중요한데 예산은 자꾸 줄어드니까 상대적으로 실적도 부진한 상태고….”탈모인구 1000만 시대에 발맞춰 가발·샴푸시장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매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탈모치료제 선발주자인 제약사들은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11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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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만 봉…이상한(?) 의료사고 합의의료사고를 낸 의사가 애꿎은 제약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를 도식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관절염 환자인 김모 씨가 동네의원인 B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의사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김모 씨를 치료하고, 일주일 분의 약물 처방을 합니다.하지만 며칠 후 김모 씨는 증상이 더 악화됐다며 의사에게 100만원 상당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합니다.이 과정에서 B의원 원장은 자신이 처방한 약물을 제조한 제약사에 금전적 지원을 요구합니다.우량 고객인 B의원에서의 코드삭제를 우려한 제약사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자금을 지원, 이 지원금은 다시 원장의 손을 거친 후 환자 합의금으로 충당되는 방식입니다.이와 관련해 A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약물 자체에 대한 부작용 발생 시 제약사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명백한 의사의 실수에 의한 의료사고까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특히 주사제 관리부실로 인한 의료사고와 책임전가 사례가 많습니다.냉장 보관해야 할 주사제를 실온에 방치, 변질된 주사제를 사용했다 환자가 폐혈증에 걸린 실례도 있습니다.이 역시 해당 의원은 제약사에 금전적 지원을 요청, 합의금을 충당했습니다.수면유도제 부작용에 따른 합의금 요구 사례도 있습니다.수면유도제 주사 후 환자가 사망한 이 경우도 해당 의원 원장은 제약사에 지원금을 요구했습니다.하지만 제약사 측은 수억원에 달하는 고액의 합의금과 사망사고의 책임소재 등을 이유로 합의금 지원에 불응, 결국 해당 의원은 폐업하고 말았습니다.처방코드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의사들의 의료사고 합의금 변제 요구에 제약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10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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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찾은 '1만원'의 행복은치솟는 물가 속 1만원 짜리 한 장을 들고 나가도 점심 식사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커피 한잔을 마실 여유돈은 없다.이러한 현실 속 약국을 찾은 환자들이 느끼는 1만원의 가치는 무엇일까.병원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고 엄마 손에 이끌려 온 5살 꼬마 아이는 자기 눈높이에 맞춰진 약국 진열대 속 캐릭터 비타민들에 한참이나 머물러 있다.어른들의 눈에는 3천 5백원짜리 캐릭터비타민에 불과하지만 약국을 찾은 꼬마 손님에게 엄마가 사준 꼬마자동차 비타민은 무한한 꿈과 행복이 담긴 약 그 이상의 가치이다.저녁 6시, 학교를 마치고 바쁘게 학원으로 향하는 길에 약국에 들른 여고생들.아침에 받은 용돈으로 한상자에 3천 8백원인 레모나 한 상자를 친구와 나눠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운다.한 제약사에게는 3천 팔백원 매출에 불과하지만 여고생들에게는 서로의 피로를 덜어주는 우정 그 이상의 가치이다.시장통 한 귀퉁이 약국은 시장상인들의 사랑방이자 쉼터이다.날이 어둑어둑해진 저녁 시간, 한창 생선을 파느라 바쁘던 할머니가 약국에 들러 찾은 것은 박카스 한 병과 피로회복제.홍삼보다 싼 피로회복제일지 몰라도 주름잡힌 할머니에겐 그 어떤 피로회복제보다 더 진한 삶의 활력소가 된다.2011-11-09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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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자동조제기, 인건비↓ 환자상담↑손으로 약을 만지지 않고 조제해 달라는 소비자 욕구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대다수 중소형 약국의 입장에서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대형 문전약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덩치 크고 값비싼 자동조제기도 점차 동네약국에 맞게 저가형과 소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인건비 절감 효과는 물론 환자 상담 시간까지 늘어나면서 자동조제기가 약국 경영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대구에서 중소형 약국을 운영하는 최 철 약사.올해 초 자동조제기를 들여 놓으면서 최 약사의 생활이 달라졌습니다.이 약국에서는 처방전 제출과 동시에 조제와 환자상담이 함께 이루어집니다.풍부한 복약 상담은 처방전 조제료 말고도 다양한 매출로 이어집니다.최 약사는 종종 발생했던 조제실수가 완전히 사라지고 약 조제에서 오는 육체적 피로감도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인터뷰 : 최 철 약사 / 세계로약국]"조제되는 동안에 복약지도 할 수 있고 매약 상담 할 수 있고. 기계에서 다 컷팅이 되서 나오니까. 확인만 해서 드리면서 복약지도 하고. 굉장히 편리하고 좋다고 봅니다."자동조제시스템 시장은 국내와 해외 생산업체를 포함해 5곳에 불과합니다.대다수 업체가 대형모델 위주로 공급 하다보니 중소형 약국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인터뷰 : 김호연 대표 / 크레템]"FSP(Free Shape Packing)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특허를 가지고 있어서 약을 부으면 자동으로 조제가 되서 나오고 남은 약은 회수해주는 편리한 기능이 있습니다."자동조제기 전문기업 크레템이 생산하는 모델은 대형, 소형, 초소형 모델 등 다양합니다.만들어진 제품에 약국 환경을 맞춰야 했다면 이제는 약국 특성에 맞춰 자동조제기를 만들어 주는 시장 변화가 눈에 띱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1-08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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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층약국…"권리금 챙겨라"이른바 ‘권리금 장사를 위한 층약국 매물 거래’가 최근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층약국 매물 빈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조제료 삭감에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다시 말해 조제료 인하 등의 악재는 결국 층약국 권리금 하락을 불러 올 것이라고 판단, 암암리에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이와 관련해 A모 약국 중개업자는 “조제료 인하가 시행된 지난 7월부터 수도권 소재 층약국 매물이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3년째 층약국을 운영했던 박모 약사도 “처방조제 수입이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닌 층약국 생리상 조제료 삭감은 매출급락 원인과 동시에 권리금 하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층약국을 매도했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층약국 권리금은 어떻게 산정될까요?최근 거래가 이루어진 수도권 소재 B 층약국을 실례로 들어보겠습니다.이 약국의 일처방 건수는 평균 300여건, 일반약 매약은 일평균 20만원 상당입니다.하지만 일반약은 층약국 권리금 산출에 있어 고려조건이 아닙니다.이를 층약국 권리금 산정 공식인 ‘(일처방 건수×조제료×월 근무 일수)×10’에 대입하면 이 약국의 권리금은 3억 7500만원입니다.여기에 월평균 조제료가 1천만원이 넘을 경우 추가되는 프리미엄까지를 고려한다면 권리금 호가는 5억원대로 훌쩍 뜁니다.진료과목별 조제료 산정 기준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통상 소아과와 내과는 처방전 1건 당 각각 5000·6000원으로 분류돼 계산됩니다.조제료 삭감 등 약국경영 악재와 변수들이 ‘권리금 확보를 위한 층약국 매도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04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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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PM…"월화수목금금금"제약 영업·마케팅 전략수립과 실행을 책임지고 있는 PM(Product Manager).PM의 핵심역할을 살펴보면 ▲국내외 시장 현황 정보 수집 및 분석 ▲마케팅 프로모션 기획·진행 ▲영업부 제품 교육 ▲국내외 학술자료 검색·제공 ▲KOL(Key Opinion Leader) 관리 등이 있습니다.이처럼 산적한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려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고 PM들은 입을 모읍니다.[인터뷰 : A제약사 김모 PM]"회사별로 시즌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근직보다 보통 대여섯 시간은 늦게 퇴근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그렇다고 모든 제약사의 PM들이 이처럼 ‘상시적 자정퇴근(밤 12시 퇴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자정퇴근의 밀집도’는 각 제약사별 블록버스터 담당 PM들에 한정돼 나타나는 것이 보편적 현상입니다.예를 들어 중외제약 마케팅팀 소속 PM이 20여명일지라도 자정 퇴근자는 트루패스·리바로·제피드 등 주력 품목을 담당하는 PM에 제한돼 있다는 것입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외자사보다 국내사 PM들의 야근 빈도가 월등히 많다는데 있습니다.이는 업무시스템 차에 있어 보입니다.[인터뷰 : B제약사 박모 PM]"통상의 PM 역할이 신제품 개발에서 생산, 판매, 재고관리라고 볼 때 외자사는 외주업체와 연동해서 자료조사 같은 게 이루어지는데 국내사는 PM이 모든 일처리를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야근빈도가 높은 것 같고, 또 관행적인 야근도 있는 것 같고…."한편 모 구인구직 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이직 또는 퇴사를 결심한 신입PM의 경우 과중한 업무부담(퇴근시간 포함)이 연봉 등 처우문제 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03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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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복약지도 점수는 몇점입니까?"효율적인 복약지도를 위한 조건과 방법은 무엇일까.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가 환자에게 복약지도 시 제공해야 할 정보는 의약품의 명칭, 용법·용량, 효능·효과, 저장방법, 부작용, 상호작용 등으로 명시돼 있다.실전에서도 이와 별반 다르지는 않다.이와 관련해 이른바 ‘복약지도 달인 약사’들은 "압축적 약물복용 정보를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최소시간을 활용,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완벽한 복약지도를 위한 조건과 방법의 전수·전파는 ‘개인차’가 극명하다.탁월한 언변도 복약지도 달인이 되기 위한 조건이지만 이보다 더 필수불가결한 사항은 ‘세심하고 꼼꼼한 체크리스트’라는 것이 약국가의 중론이다.2011-11-02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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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베터 기반 허술…"특허 장사만?"바이오베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최종 제품 생산보다는 임상2상 후 특허판매전략(라이센스 아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특허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바이오베터에 대한 해외 영업망 확보의 어려움을 들 수 있습니다.다시 말해 일종의 ‘국산 신약’으로 볼 수 있는 바이오베터의 안정성을 해외시장에서 얼마만큼 어필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케미칼 신약 등의 저조한 해외 수출 실적이 곧 바이오베터의 글로벌 영업망 확보의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최소 1천억원이 소요되는 생산설비 투자도 부담입니다.현재 바이오베터 생산시설을 갖춘 곳은 셀트리온·바이넥스·LG 생명과학 등 4개 업체에 불과합니다.이에 반해 바이오베터 개발사(코스피·코스닥·벤처 포함)는 30여 곳에 달합니다.20년간의 특허권 보장도 생산투자 기피를 부추기고 있습니다.즉 누가 얼마나 먼저 다양하게 단백질 구조 변화를 시도하느냐에 따라 이에 대한 각종 원천기술 특허를 개발·확보할 여지도 그만큼 큽니다.프로셀제약의 MITT(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 한올제약의 아미노치환 기술, 제넥신의 하이브리드FC,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 등이 대표적입니다.그렇다면 바이오베터 특허판매(임상2상 중)에 따른 수익실현 구조는 어떤 그래프를 그릴까요?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오베터 임상 2상 전기까지 투입되는 개발비용은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10억~20억원 수준입니다.이후 임상 2상 후기부터 3상까지의 개발비는 지금까지 투자비의 2배에 달합니다.자칫 임상이 실패로 끝나면 동시에 개발비 또한 공중분해 됩니다.임상3이 성공한다 해도 설비시설과 영업망 확보 등 해결해야 할 난제도 한 두 개가 아닙니다.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임상 2상에서의 특허이전(라이센스 아웃)은 이전까지 투입된 개발비의 최소 5배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한편 바이오베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0조원(2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1-01 07:06:4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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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의약품 둔갑…'쪽지처방' 활개임신 3개월 차 이모(30)씨는 최근 정기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쪽지 하나를 받았습니다.의사가 건넨 메모지에는 임신기간 복용하면 좋다는 특정 건강기능식품 철분제의 브랜드와 명칭이 적혀있었습니다.[인터뷰 : 이모 씨(경기도 평촌)]"임신 중에는 철분제나 엽산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사가 직접 소개해 주니 가격이 높아도 아무래도 믿고 그것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구입했죠."최근 일부 산부인과에서 처방전 외 별도로 메모지나 쪽지에 임산부들이 복용하는 철분제, 엽산 등의 건기식을 소개하는 ‘쪽지처방’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실제로 이 같은 쪽지처방은 환자들이 심리상 처방전으로 인식, 의사가 권하는 비교적 고가인 특정 제품을 찾게 되고 이것이 곧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인터뷰 : 김모 원장(서울 A산부인과)]"제가 그럼 철분제 하나 괜찮은 것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일반약인지 식품인지는 저도 확인해 봐야겠는데요."이 같은 쪽지처방이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해가 거듭될수록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 의원들에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건기식의 경우 보통 20%이상의 고마진이 확보될 뿐만 아니라 일반약에 비해 업체로부터의 리베이트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이러한 상황 속 일부 산부인과들의 건기식 쪽지처방은 주변 문전약국들과의 ‘담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일선 약국에서는 잘 판매하지 않는 비교적 높은 가격의 건기식 철분제나 엽산을 추천해, 해당 병원 문전약국들의 판매율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인터뷰 : 이모 약사(서울 B약국)]"한 단골환자분이 산부인과에서 받았다며 쪽지를 가져오셨더라고요 아무래도 병원과 문전약국 간 담합이 있는 거겠죠. 그 약이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의 효과는 높지 않다보니."보건소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뚜렷한 제제 방안은 찾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일반약이 아닌 건기식의 경우 명확한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러한 상황을 신고 받아도 단속할 만한 명분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C보건소 관계자]"건강기능식품 판매 부분에 대해서는 약사법상으로도 제제할 방법이 정확히 없어요. 약이 아니다 보니 담합소지는 있지만 그것에 대해 단속할만한 규정은 없어요."환자들의 심리와 명확한 규정이 없는 ‘사각지대’를 이용, 건기식 판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병원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1-01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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