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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TNF제제·글리벡 등이 최고의 혁신 신약"의사들이 선정한 진료과목 별 최고 혁신신약 리스트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기존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치료제(First in class)를 최고의 신약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최근 25년간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로 선정된 신약 리스트를 공개했다.이 혁신신약 리스트는 미국 내 30개 주요 메디컬센터를 대상으로 15개 치료분야에서 180명에 이르는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뤄졌다.결과를 살펴보면 심장의학 분야에서는 머크의 고지혈증약 '메바코(로바스타틴)', 피부과학과 류마티스학은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 얀센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등으로 대표되는 TNF-알파억제제, 유전학은 젠자임의 고셔병약 '세레데이즈(알글루세라즈)'가 선정됐다.또 종양학은 노바티스의 백혈병약 '글리벡(이매티닙)', 안과학은 노바티스의 황반변성약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등의 항VEGF제제, 감염의학은 애브비의 에이즈약 '칼레트라(로피나비어)'로 대표되는 프로테아억제제, 비뇨기과학은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가 꼽혔다.이들 약제 중에는 현재까지도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약도 있다. 그러나 몇몇 약물들은 이미 처방현장에서 추억의 약이 됐거나 후속 신약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약도 있다.즉 의사들은 기존 제품의 개선 보다는 새로운 발견에 따른 치료 패턴의 변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실제 메바코는 이미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 후발 스타틴계열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처방을 뺏긴 약이다.글리벡 역시 현재 처방은 이뤄지고 있지만 안전성과 효능 더 뛰어난 이른바 슈퍼글리벡으로 불리는 '타시그나(닐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등이 등장한 상황이다.임상종양학회 관계자는 "의사들은 오히려 비용 효과성, 안전성 개선, 폭넓은 사용 등의 다른 요소들은 혁신적 약물의 특징으로 보지 않았다. 실제 새로운 계열을 형성하고 기존 약물의 효과를 앞지르는 약이 나왔을때 훨씬 열광한다"고 밝혔다.2017-08-24 06:14:5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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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신약 'AM0010', FOLFOX 병용요법 3상 허가췌장암 치료신약으로 ARMO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AM0010(PEG-rHuIL-10)'과 FOLFOX(folinic acid, 5-FU, Oxaliplatin / 폴린산, 플루오로우라실, 옥살리플라틴 화학요법)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진행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다국적 임상시험 대행사 피피디디벨럽먼트피티이엘티디가 신청한 AM0010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22일자로 승인했다.AM0010는 ARMO가 개발하고 있는 주요 후보 물질로, 면역계에서 'CD8 + T' 세포로 불리는 특정 백혈구의 생존과 확장, 사멸(세포 독성) 가능성이 국제 학회에서 제시된 바 있다. 'CD8 + T' 세포 는 암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 종양 안에서 'CD8 + T' 세포가 증가하면 질환 예후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이미 미국 FDA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2차 요법으로 FOLFOX와 함께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지정했고, FDA와 유럽 집행위원회(EC)는 췌장암 치료제로 희귀질환의약품으로 지정했다.ARMO는 췌장관에서 발생하는 췌관선암(ductal adenocarcinoma) 치료제 개발을 위해 AM0010에 대한 글로벌 3상을 수행 중인데, 그 일환으로 이번에 국내에서도 3상이 진행된다.대상 질환은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으로, 젬시타빈(gemcitabine)을 포함한 요법의 일차 치료 중이거나 그 이후 진행된 환자들의 2차 치료가 목표다.임상은 약 30명의 대상 질환자를 대상으로 AM0010과 FOLFOX 병용요법을 FOLFOX 단독요법과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진행된다.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동아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화순전담대병원 등이 수행한다.2017-08-24 06:14:50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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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ADC 바이오베터 임상 1상 진행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유방암 타깃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 ALT-P7이 국내 대형종합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거쳐야 하며, 임상심의위원회에서는 기존의 임상 데이터와 새로운 임상시험계획서가 제대로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부작용에 대한 검토와 임상시험을 할 때 도덕적, 윤리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용인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IRB 승인은 국내에서 개발한 ADC치료제로서는 최초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HER2 양상 유방암 대상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인 ALT-P7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단계적 증량, 제1상 임상시험이며, 최대 총 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항체-약물접합 (ADC)은 항암약물을 타겟 치료제인 항체의약품과 접합하여 강력한 효능의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서 부작용은 적으면서 항암효과가 좋아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2023년 기준으로 유방암 ADC 시장은 약 4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LT-P7은 기존의 유방암 ADC시장뿐만 아니라 약 7조원 시장인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인 ALT-P7를 임상1상시험을 하는 것은 항체-약물접합(ADC)의 국내 기술 수준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며, 항체-약물접합(ADC)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임상시험의 길을 열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ADC) 의 원천기술인 NexMabTM기술을 활용하여 4조원 시장의 위암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으로,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의 원천기술인 NexMabTM과 지속형 바이오베터 등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2017-08-23 14:50:3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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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원스톱R&D 실현'…광교 R&D센터 개소메디톡스 광교 R&D센터 전경메디톡스가 원스톱(One0Stop) R&D가 가능한 지하 5층부터 지상 8층의 최첨단 R&D센터를 건립했다. 2022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기업 TOP20에 진입하겠다는 메디톡스의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에서 메디톡스 광교 R&D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에릭 존슨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더크 드레슬러 독일하노버의대 교수 등 국내외 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메디톡스 광교 R&D센터는 지하 5층, 지상 8층의 연면적 9322㎡ 규모다. 최신 연구 설비를 완비하고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 연구센터로 건립됐다.동일한 공간에서 모든 연구가 가능한 원 스톱(One-Stop) R&D 시스템을 구축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연구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광교 R&D센터에서는 중점 연구 과제로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를 비롯해 항체치료제, 항암제, 황반변성 치료제, 유산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선다.이를 위해 메디톡스는 약 100명의 신규 연구 인력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완료 시 200명 이상의 연구진을 구성하게 돼 연구 역량 업그레이드와 일자리 창출.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까지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분산되어 있던 연구 인력을 집결시켜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공간이다"며 신규 R&D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메디톡스는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자체 개발한 R&D 기반 바이오제약 기업이다.2017-08-23 11:09:1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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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리바로'...AMI환자 대상 유효·안전성 입증JW중외제약 리바로4mg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가 한국인 급성심근경색(AMI)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혈당수치 감소 등 유효성과 당뇨병 관련 안전성을 입증했다.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임상시험인 'LAMIS Ⅱ'에서 AMI환자의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을 낮추면서 혈당 개선효과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리바로가 1000명 이상의 한국인 AMI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 평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LAMISⅡ 임상은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리바로 2mg, 4mg를 12개월 간 복용한 AMI 환자 1101명을 대상으로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MACE :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공복혈당·당화혈색소 변화 ▲지질프로파일 변화 등을 조사했다.임상에 따르면 리바로를 처방받은 AMI환자를 1년 추적·관찰 결과 주요 심장사건(사망, 심근경색증 재발, 불안정 협심증, 부정맥, 뇌졸중 등) 발생률은 9.1%였다.JW중외제약은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 발표에 MACE는 스타틴 처방 환자가 14.5%, 스타틴 비처방 환자는 20.4%인 만큼 리바로의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고 설명했다.스타틴 복용 간 문제가 될 수 있는 당뇨병 발생 평가도 리바로 처방 1년 후 공복 혈당 수치 약 20~25mg/dL 감소를 나타냈으며 통계적하적으로 유의했다고 덧붙였다. 당화혈색소(HbA1c)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LAMIS와 KAMIR 연구 총괄을 책임지는 전남대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심장질환은 한국인 4대 사망원인 중 하나다.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 대상 임상에서 리바로의 유효성과 당뇨병 관련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LAMIS 연구는 2007년 시작돼 LAMIS-III가 진행 중이다.2017-08-23 09:59:52김민건 -
신테카바이오, 美유타대와 인력양성·연구 MOU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미국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와 생명과학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23일 신테카바이오는 유타대 아시아 캠퍼스(UAC) 생명의료 정보 학과(Department of Biomedical Informatics)와 이같은 업무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신테카바이오의 대전 연구소와 인하대 병원 등에 설립된 연구 시설을 공개하고, 유타대 UAC 생명의료 정보 전공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신테카의 실무 연구진은 직접 유타대 송도 캠퍼스를 방문해 국내 바이오 산업 현황과 시장 추세 등 강연에도 나선다.공동연구에서는 신테카 자체 개발 핵심 기술인 통합 유전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인유전체맵(PMAP, Personal Genome Map)'과 '인실리코(in silico, 컴퓨터 모의 실험을 뜻하는 생물정보학) 플랫폼'을 UAC연구에 활용한다.아울러 바이오마커 분석과 개발 기술도 유타대가 진행 중인 연구에 사용된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은 유타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전사체(Transcriptomic)와 후성유전학적 (Epigenomic) 데이터로부터 DNA Methylation과 Alternative Splicing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과정에 활용된다"고 말했다.한편 UAC는 현재 연구 중인 MultiOmics 기반 기능적 분석(Functional Analysis) 결과 등을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제공한다.UAC 이영희 교수는 "각자 구축해 온 전문 기술과 최신 연구 결과를 활용해 전문 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한국 바이오 발전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7-08-23 09:24:1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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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현탁액 치료약물 'ABT-SLV187' 국내 3상 임상장내 현탁액치료제 '카르비도파-레보도파(ABT-SLV187, LCIG) 장내 겔'이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최근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를 22일자로 승인했다.'레보도파20mg/mL-카비도파 5mg/mL 장내 겔'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약제로, 수술을 통해 삽입된 튜브(PEG)로 소장에 1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직접 투약하는 원리로 치료한다. 이렇게 하면 약물이 위를 거치지 않고도 투약할 수 있다.이번 3상은 진행된 파킨슨병(Advanced Parkinson Disease) 환자 15명 가량의 비운동증상(NMS)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의 NMS에 대한 '레보도파-카르비도파 장내 겔(LCIG)' 요법과 최적 약물요법(OMT)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26주 간 공개·무작위 시험이다.시험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2017-08-23 00:13:04김정주 -
3상 돌입 파이콤파, 부분발작 단일요법 적응증 확대한국에자이의 뇌전증 신약 파이콤파(Fycompa, 성분명 페람파넬, Perampanel)이 부분발작 단일요법으로 국내 3상에 돌입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리니칼코리아가 제출한 파이콤파의 임상시험계획서를 21일자로 승인했다.파이콤파는 성인과 12세 이상의 청소년에게 부분발작과 일차성 전신강직-간대발작으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약제다.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의 경우 특발성 전신성 간질(Idiopathic Generalized Epilepsy) 환자의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허가 받았으며 부분발작의 경우 간질 환자의 이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만 허가 나 있는 상태다.이번 3상은 치료되지 않은 부분성 발작 환자(이차성 전신 발작 포함) 30명을 대상으로 페람파넬 단일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비대조, 공개 임상·연장 시험으로 골격이 맞춰져 있다.시험은 고대부속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길병원, 건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이 공동으로 맡아 수행한다.2017-08-22 12:15:12김정주 -
미국 벤처캐피탈, 신약개발 투자액 5년 만에 감소미국 벤처캐피탈(이하 VC)의 신약개발 투자 규모가 5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 약 30억달러에서 2015년 69억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가 줄어든 것이다.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임상 2상 이후 보다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적게 드는 초기 개발 단계 신약에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17일 미국 VC업계의 신약개발 투자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BIO(BIO INDUSTRY ANALYSIS)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VC업계의 자국 신약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5년 69억달러(약 7.8조원)에서 2016년 55억달러(약 6.2조원)로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거래건수도 감소했다.이러한 수치는 VC업계가 임상 2상보다는 전임상과 임상 1상에 대신 개량신약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미국 신약개발 업체에 대한 벤처 투자현황(자료제공: BIO)2015년 92%보다 줄긴 했지만 VC업계의 신약개발 기업 투자 비중은 83%를 보였다. 특히 전임상과 임상 1상 단계 선도물질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이들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50% 수준이었지만 2015년부터 69%로 늘어나 지난해 74%까지 확대됐다. 또한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 기업에 약 20억달러의 기록적인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전체 투자금액이 줄어든 가운데 내분비와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 질환 투자는 2015년 3.7억달러에서 지난해 8.8억달러로 2.4배 증가했다. 감염성 질환은 7.8억달러(1.3배 증가)였다.이는 2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3건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제2형 당뇨치료제 3상 개발 기업에 4억2100만달러가, 2상 단계에 있는 또 다른 기업에는 2억2000만달러, 전염병 백신 개발 업체에 4억4400만달러 규모 계약이 이뤄졌다.미국 신약개발 업체에 대한 질환별 투자현황(자료제공: BIO)연구센터는 "특이적으로 절반 이상이 개량신약에 대한 투자였다"며 미국 내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질환별 추세를 보면 뇌신경 질환은 재작년 9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3000만달러로 6년 만에 감소했다. 플랫폼 기술, 대사질환, 혈액질환에 대해서도 VC업계가 2015년도 대비 투자를 줄였다고 했다. 다만 보고서는 "지난해 투자받은 기업의 40%가 알츠하이나 파킨슨병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었다"며 금액은 줄었지만 노인성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항암제도 마찬가지로 2015년 19.8억달러에서 지난해 14.6억달러로 줄었지만 거래건수는 83건에서 90건으로 유일하게 증가했다.미국 VC업계의 최근 10년 간 질환별 투자 현황(자료제공: BIO) 한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 간 투자금액을 나눠 분석할 경우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플랫폼 기술개발'이었다. 플랫폼 기술기반의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2007년부터 2011년까지 8억9000만달러가,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34% 증가한 20억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최근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이슈인 항암제 R&D의 최근 5년 간 투자금(19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뒤를 이어 정신의학(3억3000만달러, 175%↑), 뇌신경질환(20억달러, 106%↑), 면역항암제(10억달러, 77%↑)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2017-08-22 12:14:25김민건 -
자렐토·엘리퀴스·릭시아나 해독제, 드디어 나오나?시판되고 있는 NOAC들'자렐토', '엘리퀴스', '릭시아나', 이른바 '사반'계열 NOAC 3종의 해독제(역전제)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10혈액응고인자(Factor Xa)억제제에 관여하는 해독제 '안덱사네트 알파'의 미국 FDA 허가 신청이 이번엔 접수 처리됐다.이 약물의 개발사인 포톨라 파마슈티컬스(Portola Pharmaceuticals)는 본래 지난해 8월 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었다. FDA가 제조과정에 관한 추가정보와 함께 사바이사와 로베녹스의 제품라벨에 포함될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안덱사네트는 당시 유럽 EMA는 허가 신청이 받아들여졌지만, 역시 아직까지 심사절차는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번 FDA 접수완료와 함께 조만간 유럽 시판 승인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지금까지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 중 역전제가 시판 된 약제는 '프라닥사(다비가트란)'의 '프락스바인드(이다루시맙)' 뿐이었다.아덱사네트 알파는 원래 자렐토(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에픽사반)만 사용 권한을 갖고 있었는데 릭시아나(에독사반)의 개발사인 다이이찌산쿄가 일본에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3개 약제 모두의 역전제로 활용될 전망이다.허가가 이뤄지면 4개 NOAC의 역전제 옵션 확보 이후 시장경쟁도 지켜 볼 부분이다.여기에 NOAC들은 이중항혈소판요법에서 아스피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제 NOAC들은 심방세동과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를 각각의 NOAC과 병용하는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순서대로 PIONEER AF-PCI, RE-DUAL, AUGUSTUS, ENTRUST-AF-PCI로 명명된 해당 연구들이 성공하고 적응증을 획득하게 되면 NOAC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심장학회 관계자는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어가 되지 않는 주요 출혈 사건을 경험하는 환자 또는 응급 수술이 요구되는 환자들에게 역전제의 유무는 의료진의 처방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한편 안덱사네트 알파는 혈액 속에서 경구 혹은 주사로 투여된 Xa인자 저해제를 특이 표적으로 하며 일단 결합하면 Xa인자 저해제가 제Xa인자와 결합·저해할 수 없게 돼 정상적인 지혈과정이 회복되는 기전을 갖고 있다.2017-08-22 06:14:53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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