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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간염약 소발디·하보니, 급여 첫 관문 통과만성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복합제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가 급여적정 평가를 통과했다.다나의원 사태 등의 피해자인 집단 감염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 약제는 앞으로 60일 기한 내 진행되는 약가협상이 타결되면 급여를 적용받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24일 소발디와 하보니 급여 적정평가안을 의결했다. 다만 급여 사용범위는 유전자형 1형 전체가 아닌 일부로 제한했다. 유전자형 1b형 환자들에게 현재 급여 투약되고 있는 이른바 '닥순(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 요법과 약가차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심사평가원이 통보하면 건강보험공단에 약가협상 명령한다. 그러나 길리어드 측은 유전자형 1형 전체에 급여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어서 진통도 예상된다.소발디는 허가사항 상 유전자형 1~4형에 모두 쓸 수 있고, 복합제인 하보니는 1형에만 투약 가능하다. 그러나 소발디는 인터페론과 병용해서 1형에 투약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유전자형 1형은 하보니가 우선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하보니를 1b형에 쓰지 못하도록 급여를 제한하면, 다나의원 등의 집단감염 환자들에게는 쓸 수 있지만 적지 않은 국내 다른 환자들에게는 쓰지 못하게 된다. 1형 환자는 사실상 하보니와 '닥순' 요법이 시장을 나누게 되는 셈이다.일부 진통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이들 약제는 늦어도 7월부터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016-03-25 06:14:53최은택 -
작년 약물 부작용 19만8천건…보고량 8% 늘어지난해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가 전년(2014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해열·진통·소염제가 2만7538건으로 13.9%를 차지하며 최다 부작용 약제로 확인됐다. 항악성종양제, 항생제, X선 조영제, 합성마약 등이 뒤를 이었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약전문가, 일반 사용자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한 '안전성 정보보고 동향'을 발표했다.약물 부작용 보고건수는 지난 2011년 7만4657건, 2012년 9만2375건, 2013년 18만3260건, 2014년 18만3554건, 2015년 19만8037건으로 지속 증가세다.특히 상위 5개 효능군의 부작용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2014년 대비 상위 5개 효능군은 동일하고 일부 순서 변동만 있었다.구체적으로 해열·진통·소염제가 2만7538건(13.9%)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1만9514건(9.9%), 항생제 1만7231(8.7%), X선 조영제 1만5743건(7.9%), 합성마약 1만4012건(7.1%) 순이었다.증상별로는 오심(헛구역질) 3만2360건(16.3%), 가려움증 1만8904건(9.5%), 어지러움 1만6811건(8.5%), 두드러기 1만6277(8.2%), 구토 1만5514건(7.8%) 순으로 많았다. 상위 10개 증상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과립백혈구감소증(6044건)이 빠지고 졸림(5081건)이 추가됐다.보고 주체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3만7602건(69.5%)으로 가장 많았다. 제약사 5만2265건(26.4%), 의료기관 4962건(2.5%), 소비자 2710건(1.4%), 약국 140건(0.1%) 등으로 집계됐다.식약처는 "2014년 12월 의약품부작용피해구제 제도 시행 후 국민인식이 개선된 것이 약물 안전성 정보보고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진해거담제 아세틸스테인 등 13개 성분 630개 제품의 이상사례를 허가변경하는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이어 "안전센터 주도로 권역 내 병의원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센터지정 주기를 기존 매년에서 지난해부터 3년 주기로 변경해 센터 보고수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2016-03-24 16:08:25이정환 -
국내 제약사들, 트라젠타 결정형특허 무효심판 승소트라젠타국내 제약사들이 DPP-4 계열 당뇨병신약 ' 트라젠타' 결정형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베링거가 수입해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트라젠타는 복합제 트라젠타듀오를 포함해 작년 한해 97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대형약물이다.국내사들은 특허를 무력화해 제네릭약물의 조기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허심판원은 트라젠타 결정형 특허(다형태(Polymorphs), 2027년 4월 30일 만료)에 무효심판을 청구한 26개 제약사의 손을 들어줬다.승소 제약사에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주요 제약사들이 포함돼 있다.이번에 특허무효를 성사시켰지만 제네릭약물을 조기 출시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식약처 특허목록에는 이번 특허말고도 4개가 더 있다. 특히 2024년 6월 8일까지 물질특허가 존속될 예정이어서 당장 제네릭약물을 출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국내사들은 물질특허를 포함해 나머지 특허에 대해서도 심판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이번 특허무효 심결이 나머지 심판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016-03-24 12:15:00이탁순 -
로수젯 보유 한미, 이지트롤 첫 제네릭 저가로 등재한미약품이 내달 30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에제티밉 퍼스트제네릭을 내달 30일 약제급여목록에 등재한다. 상한금액은 오리지널인 이지트롤의 43% 수준으로 낮다.동아에스티 등 6개 업체도 특허만료일에 맞춰 에제티밉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등재시킬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이끌고 있는 같은 성분 복합제 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이 약제급여목록및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 고시하고, 등재시기는 4월30일로 유예했다.우선 이지트롤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에제트정은 600원에 등재된다. 이지트롤 현 상한금액 1393원의 43% 수준 가격이다.또 동아에스티(듀오논), 대웅제약(크레젯), 제일약품(로제듀오정), 한독(메가로젯정), 유한양행(로수바미브정), 알보젠코리아(로제티브정) 등 6개 제약사는 같은 날 에제티밉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등재시킬 예정이다.함량은 에제티밉 10mg에 로수바스타틴을 각각 5mg, 10mg, 20mg 씩 결합한 제품으로 회사별로 3개 품목 씩 총 18개 품목이 신규 등재된다.상한금액은 한미약품이 이미 출시한 같은 성분의 로수젯과 동일가로 정해졌다.품목별로 에제티밉10mg-로수바스타틴5mg 895원, 에제티밉10mg-로수바스타틴10mg 1251원, 에제티밉10mg-로수바스타틴20mg 1263원 등이다.2016-03-24 12:14:55최은택 -
식약처, 날록손·지페프롤 성분 17품목 재평가 명령날록손과 지페프롤 성분 의약품 중 약효를 입증하지 못한 일부 품목에 임상재평가 명령이 떨어졌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날록손과 지페프롤 제제를 보유한 10개 제약사에 "의약품 임상재평가를 위한 임상계획서를 오는 6월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재평가 결정 의약품들은 지난 2014년 일부 적응증에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17개 품목이다.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임상시험 의무사항 등을 어기면 행정처분이 뒤따른다.날록손염산염제제의 경우 전체 효능·효과 중 ▲뇌졸중, 뇌출혈로 인한 허혈성 뇌신경장애 ▲뇌척수 좌상, 안면신경 및 사지마비의 급성기의 개선 등에 대한 재평가 임상을 실시해야 한다. 지페프롤염산염은 ▲(정제)기도감염 폐의 급만성감염으로 인한 진해거담 ▲(시럽제)진해·거담: 급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기침의 완화와 거담 등이 입증대상이다.해당 품목 보유사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임상은 식약처 검토 후 실시되며, 정기적으로 진행경과를 보고하도록 했다.또 국내 임상을 실시할 의사가 없는 제약사는 재평가 제외 사유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수출용 전환은 제한된다.신규업체가 해당 약물의 허가를 원할 경우도 임상시험계획서를 포함한 재평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2016-03-24 12:14:50이정환 -
국내 제약·바이오, '항체-약물접합체'를 잡아라국내 업체들의 항체-약물접합체( ADC,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들이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 삼진제약 등 제약사들이 기술을 실제 접목,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여기서 삼진의 경우 'Aptamer-drug conjugate'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도입 기존 ADC 약물보다 독성이 낮으면서 복합효력을 보이는 형태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중이다.ADC는 약물, 단일클론항체,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으며 ADC 기술은 항체와 약제의 장점을 부각, 특정 세포만 타켓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얼핏 보기엔 단순한 복합제 개념으로 보이지만, 결코 만만한 약이 아니다.ADC는 항체가 약물과 결합되기 전의 항체와 같은 친화력을 유지해야 하며 링커는 혈류에 안정(stable)해 약물이 항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막아 타겟에 도달할 때까지 Prodrug(투여후 생체내서 화합물로 변하는 것)상태로 유지돼 정상적인 조직에 입히는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항원-항체 복합에 의한 내제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의 수도 제한돼 있어 강력한 약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ADC에 사용되는 약물은 일반 항암제보다 100배, 많게는 1000배 이상 독성이 강하다.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나의 ADC가 상용화된다. 실제 지금까지 ADC 개발에 실패한 제약사만 20곳이 넘는다.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ADC 약물은 화이자의 백혈병치료제 '마일로타그(젬투주맙)'이었다. 그러나 이 약은 결국 독성 문제로 퇴출됐다. ADC 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이후 다케다제약이 공급하고 있는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가 처방권에 들어 왔다.애드세트리스는 현재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있어 사실상 마지막 치료옵션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지난 2월 급여 등재됐다.로슈의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 역시 ADC 약물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치료제로 허가된 캐싸일라는 로슈의 표적항암제인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이 결합된(T-DM1) 약제로 표준요법 실패 환자에 대해 단독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김미경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교수는 "ADC 기술 의약품은 아직까지 성공하기가 어렵고 독성 등 부작용에 대한 평가도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기술이 안착됐을 경우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최고 의약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2016-03-24 06:15:00어윤호 -
소발디·하보니, 약평위 상정…급여 첫 관문 넘을까길리어드의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복합제)의 급여 적정 평가안이 드디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오늘(24일) 상정된다.2015년 9월과 10월 각각 국내에 도입된 지 만 5개월만이다. 심사평가원이 정식 허가 전부터 실무 검토를 진행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200일 이상 만지작거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소발디는 단독 또는 리바비린 등과 병용해 유전자형 1~4형 C형간염, 하보니는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에게 투약된다. 이들 약제는 만성질환인 C형간염을 완치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라는 점에서 국내환자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건강보험 적용은 환자들의 숙원이다.특히 지난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들 약제, 그 중에서도 하보니에 대한 신속 등재 요구가 거세다. 다나의원 사태 피해자들은 유전자형 1a형 C형감염자들로 허가사항대로라면 하보니 치료가 최적의 대안이지만, 12주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4000만원이 넘어 상당수 감염자들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오늘 오후 열리는 약평위 결과가 중요한데,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길리어드가 요구하는 가격와 급여 적정평가를 받기 위한 약가 격차가 너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복지부 관계자도 "약가 편차가 고민스러운 건 맞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평가방식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지는 측면이 있고, 가격 뿐 아니라 사회적 요구도, 질병의 중증도 등 다른 여러 요소들이 평가에 감안되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순 없다. 약평위 위원들이 숙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항암제나 희귀질환치료제는 아니지만 사회적 요구도 등을 감안해 ICER 임계값을 탄력 적용하는 방안도 약평위가 선택 가능한 경우의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약평위가 오늘 급여적정 결정을 내리면, 60일 기한의 약가협상이 진행된다. 반면 급여적정 평가안이 거부되면 이들 약제는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비상구가 없는 현 제도상 급여등재가 요원해질 수 있다.이와 관련 길리어드 측 관계자는 "환자들이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16-03-24 06:14:52최은택 -
알렉시온 한국법인, 국내 첫 도입약은 월만병치료제한국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미국 희귀난치질환 전문 제약사 알렉시온이 국내에 도입할 첫 의약품이 결정됐다.월만(Wolman)병으로 불리는 리포좀산리파제 결핍증(LAL-D) 바이오신약 '카누마(세벨리파제-α)'다.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월만병치료제 카누마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 치료 적응증은 '리소좀산 지질분해효소(LAL) 결핍증 환자의 장기 효소 대체 요법'이다. 희귀질환 월만병(Wolman)은 유전질환인 월만병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필요한 리포좀산리파제 부족으로 체내 거의 모든 조직에 '콜레스테롤 에스테르'와 중성지방을 축적시킨다.특히 간과 비장에는 정상의 10~350배의 지방이 쌓이며, 유병률은 인구 30만명 당 1명 정도로 극히 희귀하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와 소아에 주로 유발되며 생존기간은 1년이 채 못된다. 성인이 될 때까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가 쌓여 질환이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 이 약은 알렉시온이 아직 국내 법인 설립 전인 만큼 허가대행사인 사이넥스가 허가를 진행했다. 향후 알렉시온이 국내 정식진출을 완료하면 양도양수 절차를 거쳐 출시할 전망이다.유전질환인 월만병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필요한 리포좀산리파제 부족으로 체내 거의 모든 조직에 '콜레스테롤 에스테르'와 중성지방을 축적시킨다.특히 간과 비장에는 정상의 10~350배의 지방이 쌓이며, 유병률은 인구 30만명 당 1명 정도로 극히 희귀하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와 소아에 주로 유발되며 생존기간은 1년이 채 못된다. 성인이 될 때까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가 쌓여 질환이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카누마는 알렉시온이 희귀난치질환 제약사 시나제바 인수로 보유하게 된 약물로, EMA(유럽)와 FDA(미국)로부터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카누마를 희귀질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해 신속 허가절차를 진행했다.한편 알렉시온은 국내사 한독과 계약을 통해 희귀난치질환 발작성 야간혈색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와 저인산증 환자 골증상 치료제 스트렌식주(아스포다제-α)를 시판 중이다. 국내법인 신설에 따른 판권 회수 등은 결정된 바 없다.2016-03-24 06:14:50이정환 -
신세포암 항암제 수텐, 2주복용·1주휴약도 가능한국화이자제약의 '수텐캡슐'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의 항암제 ' 수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용법·용량 및 사용상 주의사항에 대한 허가 변경을 17일자로 승인 받았다.수텐 캡슐(수니티닙말산염) 4주 복용 후 2주간 휴약하는 기존 용법에 내약성이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mRCC) 환자는 2주 복용 후 1주간 휴약하는 용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사항이 추가된 것이다.이번 허가 변경은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하는 국제 암 학술지 'Annals of Oncology' 2015년 11월호에 게재된 RESTORE 연구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진행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RESTORE(RandomizEd phase II trial of Sunitinib four weeks on and two weeks off versus Two weeks on and One week off in metastatic clear-cell type REnal cell carcinoma) 연구는 국내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형식의 2상 임상이다. 약제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6개월 시점에서 치료에 실패하지 않은 환자들의 생존율(Failure-free survival rate; FFS rate)'이 1차 평가변수로 설정됐다.그 결과, 수텐 캡슐 2주 복용 후 1주 휴약용법이 기존의 4주 복용 후 2주 휴약 용법 대비 개선된 내약성 및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수텐 캡슐을 투약한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중 기존 4주 복용 2주 휴약 용법이 적용된 환자의 경우 6개월 시점에서 치료에 실패하지 않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44%인 반면, 2주 복용 1주 휴약용법이 적용된 환자는 63%로 더 높게 나타났다.반면 모든 단계의 호중구 감소증(61% vs. 37%)과 피로도(83% vs. 58%)는 4주 복용 2주 휴약 대비 2주 복용 1주 휴약 환자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 구내염(all grade), 수족증후군(grade 3-4), 발진(all grade) 발생 비율 역시 2주 복용 1주 휴약 환자에서 적게 발생했다.이재련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동일한 용량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주요 부작용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개개인의 내약성에 근거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수텐은 진행성 신세포암 외에도 위장관 기저종양,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내분비종양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2016-03-23 11:54:07안경진 -
혈액암치료제 개발 열기…FDA가 주목한 약물들혈액암 분야 연구개발 열기가 뜨겁다. 한가지 질환에 적응증을 받은 약물이 다른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니치버스터(틈새 블록버스터)' 열풍에 힘입어 다발골수종, 림프종 같은 희귀암종에서도 신약이 개발되는 추세다.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FDA 검토 단계인 약제만 300여 종에 이른다는 보고다. 데일리팜은 최근 FDA로부터 새로운 적응증을 허가 받았거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혈액암 치료제 5가지를 꼽아봤다.◆임브루비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치료제로 등극= 얀센과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가 공동 개발한 임브루비카는 혈액암 분야에서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약물 중 하나다.최초의 브루톤 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억제제로 알려진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지난 4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환자의 1차 선택약물로 FDA 승인을 받으며 적응증 범위를 넓혔다.이번 결정으로 17p 유전자 결핍을 동반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발덴스트롬 고분자글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 재발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우리나라에 반영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이다.윤덕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FC-R 요법은 혈구감소증 등 부작용 때문에 대부분 고령인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며 "식약처 허가, 급여 문제 등 많은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임상의로서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가싸이바, 여포성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제넨테크사(Genentech)의 '가싸이바'는 지난달 26일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여포성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새로운 적응증은 리툭산(리툭시맙) 치료에 불응 또는 재발한 여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 단독 또는 벤다무스틴(bendamustine)과 병용 투여하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가싸이바는 B세포에서 확인된 CD20 분자의 항원결정부위(epitope)를 인식하는 면역글로불린G1 계열 단일클론항체로서, 표적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한편 인체 면역시스템에 작용한다.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5)에서 발표된 GADOLIN 3상임상에 따르면, 가싸이바와 벤다무스틴 병용투여군은 벤타무스틴 단독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2배 이상 향상됐다.앞서 2013년에는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서 클로람부실과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키프롤리스, 다발골수종 병용요법도 가능= 다발골수종 분야에서는 암젠의 '키프롤리스'가 선전하고 있다.2012년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단독요법제로 FDA 신속승인을 받았던 키프롤리스(카필조밉)는 올해 1월 덱사메탁손 또는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을 적응증에 추가했다.이로써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아우르는 다발골수종의 핵심치료제로 등극하게 됐다는 평가다.적응증 확대의 근거가 된 3상임상에 따르면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을 병용한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평균 18.7개월로,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병용군(9.4개월) 대비 50%가량 연장됐다.◆노바티스 급성백혈병 신약 승인 임박= 급성 백혈병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미도스타우린(PKC412)는 지난 2월 FDA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됐다.미도스타우린은 FLT3 유전자 변이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서 표준유도 및 강화화학요법보다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당시 미도스타우린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74.7개월, 표준치료군은 25.6개월이었다.노바티스는 올 상반기 중 미도스타우린의 승인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현재 공격성 전신성 비만세포증과 비만세포성 백혈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베네토클락스, 백혈병 치료 가능성 주목= 애브비와 로슈, 제넨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베네토클락스'는 급성과 만성을 아우르는 백혈병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기대되는 후보다.우선 FDA로부터 지난해 4월 17p 유전자 결핍이 있는 재발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승인됐고, 올 1월에는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으로도 혁신의약품(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베네토클락스는 BCL-2 단백질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약물이다. 이달 초에는 유럽의약품청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는데, 최근 FDA 우선심사품목으로도 선정됨에 따라 개발 시기가 한결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2016-03-23 06:15:0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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