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7 09:16:32 기준
  • #GE
  • #HT
  • 약국
  • 데일리팜
  • 임상
  • GC
  • 수가
  • 약가인하
  • #의사
  • 신약
타이레놀

국내 제약·바이오, '항체-약물접합체'를 잡아라

  • 어윤호
  • 2016-03-24 06:15:00
  • ADC 기술 제휴, 항암제 개발 소식 이어져

국내 업체들의 항체-약물접합체( ADC, Antibody-drug conjugate)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들이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 삼진제약 등 제약사들이 기술을 실제 접목,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여기서 삼진의 경우 'Aptamer-drug conjugate'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도입 기존 ADC 약물보다 독성이 낮으면서 복합효력을 보이는 형태로 항암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ADC는 약물, 단일클론항체,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으며 ADC 기술은 항체와 약제의 장점을 부각, 특정 세포만 타켓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얼핏 보기엔 단순한 복합제 개념으로 보이지만, 결코 만만한 약이 아니다.

ADC는 항체가 약물과 결합되기 전의 항체와 같은 친화력을 유지해야 하며 링커는 혈류에 안정(stable)해 약물이 항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막아 타겟에 도달할 때까지 Prodrug(투여후 생체내서 화합물로 변하는 것)상태로 유지돼 정상적인 조직에 입히는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

항원-항체 복합에 의한 내제화 과정은 일반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의 수도 제한돼 있어 강력한 약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ADC에 사용되는 약물은 일반 항암제보다 100배, 많게는 1000배 이상 독성이 강하다.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나의 ADC가 상용화된다. 실제 지금까지 ADC 개발에 실패한 제약사만 20곳이 넘는다.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ADC 약물은 화이자의 백혈병치료제 '마일로타그(젬투주맙)'이었다. 그러나 이 약은 결국 독성 문제로 퇴출됐다. ADC 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후 다케다제약이 공급하고 있는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가 처방권에 들어 왔다.

애드세트리스는 현재 호지킨 림프종과 전신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있어 사실상 마지막 치료옵션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지난 2월 급여 등재됐다.

로슈의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 역시 ADC 약물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치료제로 허가된 캐싸일라는 로슈의 표적항암제인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이 결합된(T-DM1) 약제로 표준요법 실패 환자에 대해 단독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미경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교수는 "ADC 기술 의약품은 아직까지 성공하기가 어렵고 독성 등 부작용에 대한 평가도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기술이 안착됐을 경우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최고 의약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