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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 임상승인 소식에 주목해야 할 이유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임상승인 소식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탄생 근거가 된 ' GV1001'이다. 회사 측은 전립선비대증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 받은 데 이어, 27일에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및 예방에 관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3월부터 한양대구리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4곳에서 알츠하이머병 관련 2상임상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췌장암·전립성비대증·알츠하이머까지? 알츠하이머에 대한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 계기는 한양의대 이규용 교수와 고성호 교수팀이 공동 진행한 전임상연구였다. 지난 6월 신경독성학 저널(Neurotoxicology 2016;55:131-41)에 발표됐던 논문에 따르면, GV1001은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받은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산화스트레스 상태에 처한 쥐의 신경줄기세포에 GV1001을 처리한 결과, 세포 내 활성산소 수치가 감소하고, 저하된 신경줄기세포의 생존력과 증식능력, 이동능력 등이 회복됐다는 보고다. HSP 70등 세포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을 높이는 반면, PTEN 등 세포사멸과 관련된 단백질 수치는 저하시킨다는 점도 확인됐다.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 등의 발병 및 진행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난치성 뇌신경질환 분야의 신약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해 9월 환자모집이 시작됐던 전립선비대증(BPH) 임상의 경우,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마친 뒤 국내 3상임상과 더불어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이 고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GV1001이 다양한 질환군에서 종횡무진할 수 있는 비결은 GV1001의 작용기전에서 찾는다. 텔로머라제(telomerase) 효소로부터 유래된 펩타이드로서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 항암작용은 암세포에서 과다발현 된다고 알려진 'HSP70/HSP90'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암세포 성장과 증식의 직접 억제가 가능하다는 원리로 설명된다(Biomaterials 2014;35:2924-33). 이는 최초의 신생혈관 억제제로서 2004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따냈던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나 바이엘의 '넥사바(소라페닙)', 화이자의 '수텐(수니티닙)',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에베롤리무스)' 같은 표적항암제와 동일한 효능이다. 올 하반기에는 HIV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관한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되기도 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2016년 7월 1일자 온라인판)에 따르면 GV1001이 HIV-1 바이러스가 세포내 전사(transcription) 인자를 이용, 증식하는 단계에서 바이러스 핵산의 전사 및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항바이러스 효과는 세포가 스트레스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생성하는 열충격단백질(HSP)을 매개로 일어나게 되는데, 현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아지도티미딘(azidothymidine, AZT)' 등과 비교실험에서 잠복상태의 HIV-1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는 보고다. 젬백스앤카엘 측은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 뒤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 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조원 알츠하이머 시장…"개발은 어려워"= 물론 이 같이 고무된 분위기가 단지 약의 혁신성 때문만은 아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데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점차 환자수요가 늘어나게 되리란 시장성도 GV1001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이유. 기존 치료제는 아세틸콜린 수치를 높이거나 글루탐산(glutamic acid) 매개 신경전달물질의 과활성을 막음으로써 인지기능을 개선할 뿐, 질병 악화를 막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젬벡스앤카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10조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 발표한 '퇴행성 신경질환치료제 시장동향' 보고서는 2050년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구가 1억 15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7개국의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가 2011년 52억달러(한화 약 6조 2790억원)에서 2021년 125억 달러(15조 937억원)까지 확대되리란 전망을 내놨다. 문제는 시장성이 보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 불과 1개월 전 전해진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 3상임상 실패가 이를 체감케 하는 대표 사례다. 치매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beta amyloid)' 단백질을 타깃하는 솔라네주맙은 경도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평가점수(ADAS-Cog)를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지난 9일(현지시간) 릴리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알츠하이머 치료후보물질 'MEDI1814'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MEDI1814는 '베타아밀로이드-4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약물로서 현재 글로벌 3상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솔라네주맙으로 쓴 맛을 본 릴리가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해당 시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반증한다. 한편 얼마 전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스핀라자(뉴시너센)'로 FDA 허가 기쁨을 맛봤던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은 이달 초 알츠하이머병 관련 임상시험 미팅(CTAD 2016)에서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긍정적인 1b상 결과를 얻으며 개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2016-12-29 06:14:54안경진 -
동아 기술수출…애브비는 왜 통큰 결정했나동아ST가 다국적제약사 애브비(AbbVie)에게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한미약품 등과 더불어 글로벌신약개발 선봉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3년 지주사 전환 당시 설립한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회사 측은 28일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금 40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8500만달러 등 총 5억2500만달러 규모의 면역항암제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브비에 기술수출된 면역항암제는 MerTK 저해제로 후보물질 탐색 단계의 물질이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MerTK 저해제는 이러한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기존 면역항암제나 다른 항암제와 병용하면 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킬 것으로도 기대되는 약물이다.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된 물질은 없으며, 대부분 개발 초기단계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상업화 가능한 유력 후보물질들을 발굴한 상황이다. 앞으로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임상시험 등을 거쳐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부분 신약후보를 구매하는 제약사는 어느정도 임상을 끝내고 상업화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택하기 마련인데, 이번 계약에서 애브비는 탐색단계에 있는 후보물질을 사들이는 과감한 선택을 행했다. 그것도 계약금 4000만달러, 우리 돈 483억원이라는 적잖은 돈을 투입하며 말이다. 이를 볼 때 애브비가 동아ST가 탐색한 물질에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높다. 해당 후보물질에 상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더구나 애브비는 현재 20여개의 적지않은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양사는 전임상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전임상 완료 후 애브비가 글로벌 임상 및 허가를 담당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애브비는 글로벌 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갖고, 동아에스티는 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이번 계약을 이끈 혁신신약연구소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맞춰 2013년 1월에 설립됐다. 당시 동아는 기존 연구소를 혁신신약연구소와 바이오텍연구소로 이원화해 혁신신약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혁신신약연구소 수장으론 노바티스 출신인 윤태영 박사를 영입했고, 관련 전문연구원 20여명으로 조직을 꾸렸다. 이를 통해 혁신신약 관련 기반기술, 구조기반 X선 결정기술, 고효율 약효검색시스템, 병렬 합성기술 등을 구축했다. 또 미국 Lab을 설립해 약물타깃발굴, 공동연구, 네트워킹 구축, 라이센싱을 진행했다. 혁신신약연구소는 주로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통증치료제 후보를 집중 발굴하고 있고, 이번에 기술수출된 MerTK 저해제도 그중 하나였다. 동아ST는 올해 스티렌 등 간판품목 부진에 따라 매출실적 고전을 겪었음에도 연구개발 금액만은 확대했다. 올해 3분기까지 R&D에 투입한 금액만 519억원으로 전년동기(437억원)에 비해 1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항암 분야 경험이 많은 애브비와 MerTK 저해제의 라이센싱 아웃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MerTK 저해제는 2013년 설립된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이며, 동아에스티는 MerTK 저해제 이후에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술수출 소식에 동아에스티 주가는 전일대비 18.55% 오른 10만8000원에 마감했다.2016-12-28 15:31:46이탁순 -
동아ST, 글로벌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후보 기술수출동아에스티는 미국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AbbVie Biotechnology)와 자체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후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글로벌제약회사 애브비의 자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확정된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83억원)다. 또한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금액 최대 4억8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최대 5억2500만달러(약 6340억원)를 동아ST가 수취 가능한 계약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면역항암제 MerTK 저해제로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이다. 양사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까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IND 이후에는 애브비사가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전세계 판권은 애브비가 가지지만, 한국은 동아ST가 보유한다. 상업화 이후 판매가 진행되면 계약에 따라 로열티도 받는다. 로열티는 순매출액에 따라 단계별 판매 로열티로 판매액의 최대 10%를 수취할 예정이라고 동아ST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른 수익은 특허권 실시 계약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배분하기로 약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의 계약금 외 수익은 후보물질 도출,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허가 등의 성공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미실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물질 도출에 실패하거나 임상, 등록, 상업화 실패시에도 계약은 종료된다. 다만 계약 종료에 따른 회사의 위약금 지급의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16-12-28 14:15:05이탁순 -
3D프린팅 '피부·혈관 재생용 의료기기' 가이드 발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조되는 '피부·혈관 재생용 생분해성 지지체' 안전성과 성능시험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속 제품화 지원이 목적이다. 생분해성 지지체는 피부나 혈관이 손상되고 결손된 부위에 사용되는 이식용 제품이다. 가이드라인은 손상된 피부나 혈관을 환자 맞춤으로 제조할 수 있는 혈관과 피부 재생용 생분해성 지지체를 개발할 때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 평가기준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생물학적 안전성 검증 ▲물리·화학적 특성 ▲성능 시험의 시험항목 및 시험방법 등이다. 참고로 지난 10월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조되는 '정형용임플란트'와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간한 바 있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3D 프린팅 의료기기 연구·개발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선제적 지원으로 신속 제품화를 돕겠다"고 했다.2016-12-28 10:47:16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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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비소폐암표적치료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유한양행이 중국 제약회사 뤄신(Luoxin Biotechnology)과 체결한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YH25448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던 뤄신의 임상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게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28일 유한양행은 지난 7월28일 체결했던 중국 뤄신과 페암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유한 측은 당시 뤄신과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YH25448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에 합의했었다. 뤄신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YH25448의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중국에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유한 측에 따르면 세부계약사항 합의를 앞두고 뤄신은 성실한 협상에 임하지 않고 YH25448 기술관련자료 요구 등 일방적인 사항만을 주장하며 계약조건 최종 합의를 지체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최종시한을 명시하고 확답이 없을 시 법적인 책임 및 계약해지 원인이 뤄신에 있다는 내용을 통지했으나, 뤄신은 끝내 계약이행에 대한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한 관계자는 "YH25448 계약 해지는 약물 효능 및 시장 상황과 무관하며, 해지 원인은 뤄신의 일방적인 계약불이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한양행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계약이행 노력을 다했지만, 뤄신은 계약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기업 간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뤄신에 대한 법적인 조치 및 YH25448 기술관련자료 반환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계약 해지의 원인이 약효의 문제가 아닌 만큼, 내년 하반기 이후 임상 1상 결과로 가치를 더해 YH25448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한 관계자는 "1상은 국내서 진행하지만 폐암의 경우 중국 시장이 크고 임상데이터가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2상부터는 글로벌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25448은 해외 전문시험기관에서 전임상 독성시험(GLP-Toxicity study)을 완료했고, 지난 23일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국내 임상1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7회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유한양행은 세브란스 암병원과 YH2544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YH25448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제로서, 동물실험에서 대조약보다 우수한 약효가 확인됐으며, 암세포에 대한 선택성이 우수해 피부발적이나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동물실험에서 뇌에 약물 투과율이 높고 뇌전이에 대한 강력한 항암효능이 확인돼 향후 뇌로 전이된 폐암환자의 치료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6-12-28 08:25:10가인호 -
종근당, 600억대 다발성골수종 약 파이프라인 확대종근당이 다발성골수종치료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업계 최초로 벨케이드 제네릭약물인 '테조벨'을 허가받은데 이어 내년 특허만료되는 레블리미드의 후속 제네릭 및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신약 'CKD-581'과 레블리미드정의 성분명인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으로 인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약은 히스톤 디아세틸라제의 억제제로 항암인자 발현과 세포주기를 저해하는 표적항암제다.레블리미드는 원래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으로 효능을 인정받는 약물. 이 신약과 레블리미드-덱사메타손 병용에도 효과를 내는지 보기 위해 이번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레블리미드 제네릭 개발도 지난 7월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으며 본격 착수했다. 최근 레블리미드의 원개발사인 세엘진이 2024년까지 유효한 결정형 특허의 권리를 포기함에 따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10월부터는 레블리미드 시장이 열리게 된다. 현재 종근당의 제품개발 속도를 볼 때 내년 10월 제네릭약물을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4월 국내 제약회사로는 최초로 다발성골수종치료제 벨케이드(얀센) 제네릭 '테조벨주(보르테조밉삼합체)'를 허가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 한독테바가 판매하고 있다. 테바가 글로벌 제네릭사인만큼 해외진출 가능성도 엿보인다. 테조벨주는 테바의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종근당의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보르테조밉의 제조방법 및 그의 신규 중간체에 대한 국내 특허도 등록됐다고 공시했다. 특허에 나타난 기술은 신규 중간체를 이용한 연속반응을 통해 기존 제조공정을 단축하고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산업적으로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고수율 및 고순도로 보르테조밉을 제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테조벨에 활용되고 있다. 경보제약은 일본시장에도 이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신약 CKD-581과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 효능을 보기 위한 임상을 승인받고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레블리미드와 벨케이드는 국내 다발성골수종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레블리미드가 213억원, 벨케이드가 175억원의 판매액(IMS헬스데이터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전체 다발성골수종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6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2016-12-28 06:14:57이탁순 -
"그래도 신약 뿐이다"…한미와 유한, 계속되는 도전임상은 접었어도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쓴 맛을 봤던 토종 제약사 2곳의 의미있는 전임상 결과가 연말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주인공은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말그대로 전임상, 아직 동물실험 결과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고 후보물질인 만큼 상용화 여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타깃 질환과 기전 면에서 가능성은 엿보인다. ◆유한, 다시 한번 3세대 EGFR TKI=유한양행은 세계에서 5번째, 국내에서 2번째로 내성잡는 폐암 표적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에게 이미 '올리타(올무티닙)'와 '타그리소(오시머티닙)'으로 잘 알려진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성료된 세계폐암학회(WC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발표된 유한의 'YH25448' 전임상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타그리소와 비교한 해당 연구에서 YH25448는 타그리소와 동등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투과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는 아직까지 타그리소 역시 연구가 진행중인 영역이다. 이 물질은 국내 신약개발사 오스코텍으로부터 지난해 7월 도입한 약으로 몇일전 임상 1상에 돌입했다. ◆한미, '젤보라프' 이후 RAF저해제=개발한 EGFR TKI가 위기에 처한 한미약품은 RAF저해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물질은 흑생종치료제로 허가된 로슈의 '젤보라프(베무라페닙)'와 노바티스의 '타핀라(다브라페닙)'과 같은 기전을 갖고 있다. 지난 11월 말부터 이달초까지 열린 미-유럽 연합 종양학회(AACR-NCI-EORTC)에서 발표된 한미의 'HM95573' 전임상 결과를 보면 젤보라프와 타핀라의 30% 용량으로 효능 면에서 우월했다. 이 때문에 HM95573는 2세대 RAF저해제로 평가받고 있다. HM95573는 현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물질로 1상 중간 결과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임상암학회 관계자는 "같은 계열 기전이라고 하더라도 약제 개별의 차별점이 있다면 뒤늦게 허가된다 하더라도 충분히 처방을 확보할 수 있다. 초기 단계지만 두 약물 모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2016-12-28 06:14:55어윤호 -
2017년, '1차 잴코리-3차 포말리스트' 급여 예고2017년이 시작되면 특정 폐암과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바람이 이뤄진다. 지난해 1월 2차약제로 급여 등재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와 2014년 승인 이후 고배를 마셔왔던 세엘진의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가 급여권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두 약은 모두 고가 항암제이다. 당연히 보험약가와 급여기준 설정에 신중해야 할 약들이지만 그간의 사연이 있어 더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잴코리: 1차로 먹던 환자들은 어떻게=잴코리의 문제는 화이자의 약값 지원(도네이션) 프로그램이나 비급여로 약을 먹던 환자들이었다. 위험분담계약제(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등재된 만큼 급여 기준은 까다롭게 정해졌다. 이로 인해 환자단체연합 등 단체들은 기존에 1차로 잴코리를 복용중이던 환자들에 한해 한시적인 급여 인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가 RSA 약제 최초 사례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의미있는 이유다. 잴코리는 2011년 12월 식약처 허가 이후 2012년 2월, 2013년 8월 두 번의 급여신청이 있었지만 정부는 잴코리에 대해 비급여 판정을 내렸었다. 이에 화이자는 약가 자진인하 등 노력을 통해 삼수 끝에 잴코리 등재에 성공한바 있다. 화이자는 이번에도 약가를 조정했고 정부 역시 보장성 강화를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2017년, 700만원 이상의 한달 약값을 내야했던 환자들이 부담을 벗게 된다. ◆포말리스트: 레블리미드 실패하면 어떻게=포말리스트는 적응증이 유일했다. 즉 다발골수종에 있어 첫 3차치료제이다. 이 약의 등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8월 식약처 승인 후 2015년 중반부터 등재 절차를 진행했지만 당시 심평원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한 항암요법과 치료요법 재검토 작업에 다발골수종을 포함하면서 확대되는 급여기준에 부합하는 추가 경제성평가 자료를 요구, 다소 시간이 지연됐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결국 심평원으로부터 비급여 판정을 받았고 세엘진이 다시 약가를 조정해 이번에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 대부분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 즉 환자들은 항상 복용 약제가 더이상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달 초 포말리스트와 같은 3차 옵션중 하나인 암젠의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를 포함한 레블리미드, 덱사메타손 조합의 3제요법, 이른바 'KRd요법' 중 2개약제(레블리미드, 덱사메타손)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긴 했지만 아직 갈증은 남은 상태다. 2017년, 포말리스트의 등재로 인해 3차요법의 최소한의 갈증을 해결하게 됐다.2016-12-27 12:14:54어윤호 -
혁신제약 인증, 차수 진행될수록 진입장벽 높아져혁신형제약기업 인증 '커트라인'이 차수가 진행될수록 매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65점으로 시작한 합격점수는 3차 때 처음으로 70점을 넘어섰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이번 인증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그만큼 진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데일리팜은 올해 6월 열린 '2016년 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자료를 입수해 3차 인증사업 추진경과와 평가결과 등을 살펴봤다. 26일 관련 자료를 보면, 이번 인증에는 일반제약사 7곳, 바이오벤처사 3곳, 외국계 제약사 2곳 등 총 12곳이 신청서를 냈다. 일반제약사는 ▲(1000억원 이상) 동아ST, 동화약품, 이연제약, 영진약품 ▲ (1000억원 미만)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미셀, 삼천당제약이 포함됐다. 또 바이오벤처사에서는 서울제약, 테고사이언스, 코아스템이 참여했고, 외국계 제약사 중에서는 한국릴리와 한국얀센이 도전했다. 이들 업체는 사전심사에서 인증 결격 요건은 없었다. 평가는 총 120점 만점으로 진행됐는데, 이중 동아ST, 동화약품, 영진약품, 파미셀, 코아스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6개 업체가 3차 인증기업이 됐다. 뒤늦게 합류한 테고사이언스를 포함하면 총 7개 업체다. 위원회는 합격 '커트라인'을 정하기 위해 6개 안을 상정해 저울질했다. 2015년 인증연장 기업 평균 점수활용(79.4점), 현 인증유지 40개 기업 인증획득 당시 평균점수 활용(76.5점), 2016년 인증신청업체 전체 평균점수 활용(71.65점), 매출액 규모별 평균점수 각각 적용(1000억 전후 73.93점-69.36점), 2012년 커트라인 점수에 인증신청기업 평균점수 상승분(5.54점) 적용(71.65점), 기타방안 등이 그것이다. 100점 환산 평가점수는 동아ST가 가장 높았고, 동화약품, 영진약품, 파미셀, 코아스템,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릴리, 한국얀센, 서울제약, 삼천당제약, 이연제약 등은 60점대를 형성했다. 테고사이언스의 경우 위원회 심의 때는 7위에 올랐다가, 뒤늦게 점수오류가 확인됐다. 정정된 평가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평가점수가 편차가 있기 때문에 6개 심의안 중 어떤 안을 선택할 지에 따라 등락이 갈리는 상황이었다. 가령 2015년 인증연장 기업의 평균 점수를 활용하는 1안을 채택하면 동아ST와 동화약품만 인증받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실무위원회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전향적 고려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안5(2012년 커트라인 점수에 인증신청기업 평균점수 상승분)'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단 점수분포를 봤을 때 6개 기업이 70점 이상으로 절대점수가 충분히 높고, 이중 바이오벤처기업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기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 바이오벤처를 포함시키는 게 첨단바이오의약품(줄기세포, 재생의료 등)에 대한 정부 육성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위원들도 실무검토 의견에 공감해 '대안5'를 채택했고, 6개 업체가 인증기업으로 당시 결정됐다. 커트라인은 70.64점. 1~2차 인증에, 1차 인증업체 재인증에 이은 사실상 네번째 인증사업에서 합격점이 처음으로 70점을 넘어선 것이다. 각 차수별 커트라인은 1차(2012년) 65점, 2차(2014년) 66.1점, 재인증(2015년, 1차 인증기업) 67.2점이었다. 테고사이언스는 뒤늦게 오류가 발견돼 인증기업에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신청기업의 3년 평균 R&D 비율은 동아ST 11.2%, 동화약품 7.27%, 영진약품 6.19%, 파미셀 39.58%, 코아스템 52.98%, 파마리서치프로덕트 5.67%, 테고사이언스 22.13%, 한국릴리 16.39%, 한국얀센 5.57%, 서울제약 7.31%, 삼천당제약 3.3%, 이연제약 5.65% 등으로 나타났다. 합격점에 근접했지만 탈락한 다국적제약사 2곳의 경우 한국내 활동이 미흡한 게 걸림돌이 됐다. 가령 한국릴리의 경우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과 제휴·협력 활동 항목 외에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양호하지만 해외진출 성과 항목 점수가 저조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본사 특허활동은 탁월해도 한국지사 활동이 미흡해 국내 기여도가 낮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됐다. 한국얀센은 연구개발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 의약품 특허 및 기술이전 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항목 점수가 다소 낮았지만 국내 생산기지(화성, 송도)를 두고 있어서 한국 내 기여도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됐다.2016-12-27 06:15:00최은택 -
특허유효한 넥시움 시장, 후발약물은 이미 포화상태특허회피 품목만 186개에 달하는 항궤양제 에스오메프라졸(브랜드 제품명: 넥시움) 시장이 치열한 경쟁으로 선발품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에소메졸캡슐, 경동제약 에소프라졸캡슐, 대원제약 에스원엠프정 실적이 모두 떨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올해 3분기 누적 156억원의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8.2% 역신장했다. 에소메졸은 오리지널과 달리 염과 수화물이 다르다. 넥시움이 에스오메프라졸에 마그네슘삼수화물이 붙은 것과 달리 에소메졸은 에스오메프라졸에 스트론튬사수화물이 결합됐다. 넥시움의 첫 후속약물로, 2007년 허가 당시 개량신약 지위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지난 2013년에는 미국 FDA 허가를 받아내는 쾌거도 달성했다. 2010년에는 에스오메프라졸 무수물 제품도 나왔다. 주요품목 가운데 경동제약의 에소프라졸캡슐이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에소프라졸캡슐 또한 올해 3분기 누적 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하락했다. 2014년 출시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 첫 정제품목인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도 3분기 누적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했다. 에스오메프라졸에 마그네슘이수화물을 붙인 첫 제품은 종근당의 오엠피에스캡슐. 오엠피에스캡슐은 2008년 허가받았는데, 에스원엠프 허가 한달후에 승인된 오엠피에스정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엠피에스만 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성장했다. 에스원엠프 허가 이후 에스오메프라졸 시장은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이수화물 제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동일성분 제품만 176개에 달하고, 현재도 몇몇 제품이 개발 중이다. 선발품목의 하락세는 동일성분 제품이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지널 넥시움 역시 올해 3분기 누적 2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하락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시장에 결정수가 다른 제품이 쏟아져 나온 데는 오리지널 조성물특허의 존재 때문이다. 넥시움 조성물특허는 2018년 5월 만료된다. 아직까지 오리지널과 성분이 똑같은 일반 제네릭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다만 염과 수화물이 다르다해서 약효나 작용기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렇게 특허회피 제품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가 아직 만료되지 않는 상황에서 후발품목 경쟁이 이렇게 심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제네릭 위주의 산업과 제제개발이 발달된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16-12-27 06:14:5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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