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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640억 판 종근당, 또 퍼스트제네릭 개발면역억제제 써티칸. 종근당이 제네릭약물로 정조준하고 있다.#종근당이 면역억제제 써티칸(노바티스·에베로리무스)의 퍼스트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이다.작년 면역억제제 제품으로만 640억원 판매액(IMS헬스데이터)을 올린 종근당은 최근 미지의 제품군 발굴을 통해 시장 점유를 넓히는 전략을 쓰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 23일 식약처로부터 '써티칸' 제네릭약물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고 최근 피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써티칸 제네릭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는 종근당이 처음이다. 에베로리무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은 면역억제제 서티칸과 항암제 아피니토가 있는데, 아피니토는 써티칸보다 에베로리무스 용량이 높다.작년부터 광동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이 아피니토에 초점을 맞춰 제네릭 개발을 진행했으나, 써티칸 제네릭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써티칸은 장기이식 환자의 이식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증식신호 억제제(Proliferation Signal inhibitor) 계열 약물로,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을 줄여 이식 후 장기간의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만성 동종이식 기능부전 등 이식장기에 대한 만성거부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2015년부터 간이식 환자에 타크로리무스 제제와 병용해 쓰면 보험급여가 적용돼 판매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판매액은 33억원.타크로리무스 제제 타크로벨 등 면역억제제를 갖춘 종근당에게 써티칸 제네릭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작년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타크로벨이 341억원, 사이폴엔 171억원, 마이렙트 91억원, 브레디닌 37억원으로 총 640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이들 제품은 모두 퍼스트제네릭이라는 점에서 종근당의 영업력과 개발전략이 합쳐진 성공모델로 불리고 있다.종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퍼스트제네릭 제품확대에 나서고 있다. 노바티스의 마이폴틱장용정의 제네릭 '마이렙틱장용정'을 지난해 10월 허가받았고, 타크로벨의 서방형제제인 '타크로벨서방캡슐'을 지난달 허가받았다.타크로베서방캡슐은 아스텔라스의 '아드바그랍'과 동일성분의 서방형제제다. 종근당은 이 제품들의 조기출시를 위해 마이폴틱과 아드바그랍에 대한 특허도전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써티칸·아피니토 제제특허에 광동제약, 삼양바이오팜, 씨티씨바이오가 특허도전을 진행중인데, 종근당이 어떤 전략을 갖고 조기시장 출시를 추진할지 주목된다.2017-03-08 06:14:56이탁순 -
"키트루다, PD-L1발현율 1%이상 환자에 투약 검토"정부가 면역조절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국내 폐암 환자 투약 적응증 대폭 확대를 검토 중이다.품목허가를 보유한 한국MSD 제출자료를 토대로 키트루다 약효·안전성과 환자군 확대 간 타당성을 살펴 조만간 허가변경 여부를 확정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현행 허가기준인 PD-L1 양성 발현비율 '50% 이상'에서 '1% 이상'으로 투약 가능폭을 넓힐지 여부를 내부 심사중"이라고 밝혔다.투약비용이 한해 8000여만원에 달하는 키트루다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보급여 적용 결정이 임박해 산업과 환자들의 주목을 재차 받고있다.키트루다는 암 환자의 바이오마커 검사에서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 단백질이 50%이상 발현될 때 처방할 수 있도록 국내 허가됐다.암 환자 세포를 떼어 내 염색했을 때 PD-L1 단백질이 절반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을 때만 투약할 수 있는 셈이다.즉 현재 기준대로라면 PD-L1 발현율이 1%~49%인 환자들은 키트루다를 투약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제품을 보유한 한국MSD는 키트루다 임상데이터 등을 토대로 PD-L1이 1% 이상만 발현되면 투약을 허용하도록 해달라는 허가변경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식약처는 제출자료를 검토해 조만간 적응증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D-L1 반응률 1% 이상 그룹과 50% 이상 그룹의 약효차이가 크지 않은 점 등이 심사 핵심으로 알려졌다.식약처 심사 후 적응증이 확대되면 지금은 투약이 불가한 다수 폐암환자들이 키트루다를 투약받을 수 있게 된다.식약처 관계자는 "키트루다는 임상단계에서부터 동반진단기기를 활용해 PD-L1 양성 발현율 50% 이상 환자의 약효·안정성을 구축했다"며 "추가 임상데이터 등을 토대로 PD-L1 1% 이상 환자 투약을 허용해도 좋을지를 심사해서 조만간 허가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미국FDA는 키트루다 투약 적응증을 PD-L1 발현율 50% 이상에서 1% 이상으로 확대했다. 유럽EMA는 허가당시부터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로 확정했었다.2017-03-08 06:14:54이정환 -
입랜스·캐싸일라 "퍼제타처럼 우리도 급여해 주세요"입랜스(좌)와 캐싸일라삼고초려도 아닌 '사'고초려였다.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네 번째 도전끝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비급여 상태의 다른 #유방암 신약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대부분의 항암제가 그렇지만 최근 몇년새 허가된 유방암 신약들에게는 급여까지 유독 험난한 여정이 뒤따랐다. 로슈의 퍼제타도 기나긴 보험등재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하는 데만 3년 8개월이 걸렸다. '급여등재가 안 되는 약'의 대명사 격으로 퍼제타가 자주 거론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이 같은 성과가 이뤄진 데는 위험분담제(RSA)의 공이 지대하지만, 일선 진료현장과 국회가 발벗고 나선 점도 큰 몫을 했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의 활약이 돋보였음은 물론이다. 이들 단체는 2년 여 기간 동안 심평원 국회의원 사무실과 보건복지부, 제약회사 등에 퍼제타 보험급여화를 청원하는 공문과 서명자료를 발송하며 힘을 보태왔다. 심평원과 복지부, 국민신문고 등의 사이트에 사연을 올려 급여 필요성을 어필하는가 하면, 국회의원실을 돌고 직접 거리로 나서는 단체행동도 불사했다.실질적으로 퍼제타의 급여혜택이 적용되려면 아직 회사와 건강보험공단 사이에 협상 절차가 남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선 협상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로슈의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를 급여권에 진입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유방암 환우까페에 올라온 급여요청 게시글벌써부터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심평원, 복지부 홈페이지, 국민신문고 등에는 캐싸일라와 입랜스의 급여시기를 앞당기고, 약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퍼제타 때처럼 오랜 기간 넋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환자들의 강력한 의지표명인 셈이다.화이자의 입랜스는 전체 유방암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HER2 음성 환자를 표적한다. 폐경 후 여성의 일차내분비요법으로 레트로졸과 병용하거나 내분비요법 후에도 암이 진행된 여성 환자에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도록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스무곳이 넘는 종합병원 약제위원회(DC)를 통과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지만,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할 경우 월 600~700만원가량의 약제비가 소요되는 터라 환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회사 측에 따르면 입랜스는 지난해 9월 급여신청 서류를 접수한 뒤 현재 심평원 검토단계다. 올해 안에 급여가 이뤄진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임상적 유용성과 경제성부터 증명해야 하는 터라,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긴 힘들어 보인다. 화이자 관계자는 "유방암에서 보험급여가 안되는 약들이 많다보니 환자들의 요구가 더욱 큰 것 같다"며, "환자단체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보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급여화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은 건 사실이다. 지난해 9월 심평원에 서류를 접수한 뒤 업데이트된 사항은 없지만 정부 절차에 맞춰 최대한 급여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어렵사리 퍼제타의 급여를 향한 첫 걸음을 뗀 로슈에게는 다음 캐싸일라까지 등재시켜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2014년 10월 표준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캐싸일라를 허가 받은지 2년이 넘었지만, 먼저 나온 퍼제타가 비급여 항목으로 묶여있는 데다 한해 1억원을 호가하는 비용 탓에 급여권 진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다. 물론 가장 절실한 건 환자들이다. 실비보험 지원이라도 받을 길이 없을까 전전긍긍해오던 환자들 사이에선 퍼제타 소식을 접한 뒤, 캐싸일라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캐싸일라의 경우 암질환심의위원회 및 위험분담제 소위원회, 경제성평가 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급여도전 횟수로는 이번이 2번째다.로슈 관계자는 "남아있는 퍼제타의 급여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캐싸일라 역시 하루빨리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캐싸일라는 현재 경제성평가 소위원회를 통과하고 다음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2017-03-08 06:14:53안경진 -
5가 혼합백신 '펜탁심' NIP, 5월 시행 가능할까?오는 5월 시행이 예고된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이 제 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사노피파스퇴르의 펜탁심은 통관 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백신이 없으니 국가검정 역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통상 백신의 국검은 근로일(Working Day) 기준으로 75일 가량이 소요된다. 사실상 약 3달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 셈인데, 그렇다면 지금 당장 펜탁심의 국검을 시작해도 5월 이전에 끝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펜탁심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의 예방에 사용하는 이른바 'DTaP+IPV+HIB'백신이다.국내에서는 허가된 유일한 5가백신이지만 이미 글로벌에서는 빠르게 4가백신을 대체하고 있으며 GSK 등 제약사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때문에 한국 정부 역시 5가 백신의 도입과 함께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도입을 확정했지만 통관, 국검 등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의 마찰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소청과의사회는 현재 5가 혼합백신의 NIP 도입,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5가백신의 물량부족현상과 부적절한 접종비 책정이 그 이유다. 의사회에 따르면 백신 수급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또 접종비의 경우 미국은 DTaP-IPV/Hib 혼합백신 접종시행비는 소아마비를 1로 보고, 나머지 혼합된 4개 항목의 접종시행비를 0.5(0.5*4)로 책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접종시행비는 절반 수준(1+0.5+0.5) 밖에 안된다는 주장이다.한편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5월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질본 관계자는 "통관만 이뤄지면 최대한 기간을 줄여 조속히 국검을 완료할 생각이다. 현재 식약처에도 협조요청해 놓은 상황이며 5가 혼합백신의 NIP 시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17-03-08 06:14:51어윤호 -
면역항암제 급여등재 난항…이번주 약평위 상정 불발오는 9일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면역항암제 급여심사가 사실상 좌초됐다.심사평가원은 통상 일주일전에 상정 안건을 약평위원들에게 사전 통보한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지난 3일 위험분담소위원회에서 다뤄졌는데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일 약평위에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엠에스디의 키트루다, 오노제약-비엠에스제약의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는 상정되지 않는다.경제성평가자료를 제출한 키트루다는 총액제한형 위험분담제로 급여 등재절차를 진행해왔다. 바이오마커인 PDL1 50% 이상인 말기 폐암환자에게 투약되도록 급여기준도 검토됐다.옵디보의 경우 근거생산조건과 총액제한형이 결합된 형태의 위험분담제가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허가사항에 없는 PDL1 10% 환자에게 투약하도록 급여기준이 제시되면서 회사 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마디로 쟁점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약평위 안건은 일주일 전에 통보되는데 9일 회의 목록에 면역항암제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논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환자들은 "급여절차가 늦어질수록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진다. 이번 주 상정이 안되면 이번 달 중 따로 약평위를 다시 소집해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약평위 상정은 어느정도 교통정리가 이뤄져야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소집만이 능사는 아니다.옵디보와 달리 급여기준 쟁점이 정리된 키트루다의 경우 가격부분이 신속히 매듭지어지면 우선 심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환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약평위를 이달 중 다시 소집할 지 주목된다. 또 키트루다 단독 우선 심사를 막기위해 옵디보 측의 전향적 접근이 이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2017-03-07 14:12:2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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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통큰 투자…RSV 백신개발에 1450억원겨울철 영유아들에게 폐렴 등 주요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FierceBiotech)은 RSV 감염증 예방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단일클론항체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사노피가 #아스트라제네카에 1억 2000만 유로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미화로는 1억 2600만 달러, 한화로 치면 약 145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이번 계약으로 사노피 그룹에서 백신사업부를 맡고 있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생물의약품 자회사 메드이뮨은 임상 2b상 단계인 '#MEDI8897'의 개발비용과 이익을 동일하게 부담하면서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사노피 그룹은 선지급한 1억 2000만 유로 외에도 4억 9500만 유로까지 추가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노피가 이처럼 통큰 결정을 내린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RSV는 전 세계 1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같은 하기도감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경기 군포시와 울산 지역의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집단감염으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바 있다.사노피는 이미 자사의 파이프라인으로 RSV 영유아 백신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1상 단계여서 경쟁제품인 'MEDI8897'보다 속도가 늦었다.MEDI8897의 경우 메드이뮨이 2009년 네덜란드의 바이오 의약품기업 에임 테라퓨틱스(AIMM Therapeutics)로부터 RSV mAb D25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시험약물이다. 작년 하반기 조산아 대상으로 2b상연구를 시작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건강한 만삭아들 대상의 3상임상 단계에 돌입한다고 알려졌다. 2015년에는 미국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일찌감치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기도 했다.물론 허가단계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백신판매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에게도 이번 계약은 적기였던 셈이다.사노피 파스퇴르의 데이비드 로우(David Loew) 대표는 "RSV 감염증이 신생아 예방접종 스케줄에서 간과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소아과 백신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메드이뮨의 만남은 이상적이다. 전 세계 영유아들에게 대규모 감염을 일으키는 RSV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MEDI8897은 수동면역에 의존해 RSV 감염을 예방한다. 면역시스템을 병원체에 노출시켜 능동면역을 생성하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달리, 영유아의 체내에 즉시 mAb 풀(pool)을 제공해 RSV로부터 신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반감기가 짧아 매월 주사해야 했던 기존 단일클론항체의 한계점도 극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성숙한 바이러스입자(virions)나 감염된 세포에서 발견되는 RSV 융합단백질(RSV fusion protein)과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기 때문에 1회주사만으로 RSV 창궐기간 전부를 커버할 수 있다.개발과 발매에 소요되는 비용과 수익금은 양사가 1:1로 배분하지만, 연구개발은 메드이뮨이 전담하고, 사노피 파스퇴르는 향후 제품발매를 담당할 것으로 확인된다.2017-03-07 12:14:55안경진 -
벨케이드, 외투세포림프종 성인환자 병용급여 확대#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가 이달부터 #외투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개정고시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에 한해 리툭시맙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된다.이번 급여 확대는 골수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외투세포림프종 환자 총 487명을 대상으로 벨케이드와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과 대조군인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로드니솔론 병용요법(이하 대조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임상시험 결과 벨케이드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4.7개월로 대조군(14.4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HR, 0.63), 종양진행까지 기간(TTP) 역시 벨케이드 병용군에서 30.5개월로 대조군(16.1개월)보다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년 생존율도 벨케이드 병용군에서 더 높았다(64.4% vs. 53.9%).내약성은 두 군간 유사한 수준을 보였는데,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대조군 85% 및 벨케이드 병용요법군 93%)과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중단(대조군 7% 및 벨케이드 병용요법군 9%) 비율, 중대한 이상반응(대조군 30% 및 벨케이드 병용요법군 38%)이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얀센 김옥연 대표는 "벨케이드의 외투세포림프종 병용요법 급여 확대는 한국얀센이 벨케이드 특허 만료 이후에도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다발골수종 영역에서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잡은 벨케이드가 이번 급여 확대로 외투세포림프종 환우들의 삶의 질과 생존률 개선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벨케이드는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최초의 프로테아좀(proteasome) 억제제 겸 표적항암제다.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현재 조혈모세포 이식 적합 여부에 상관없이 다발골수종 전 치료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8월에는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됐다.2017-03-07 11:58:37안경진 -
식약처, 타시그나 3상자료 제출기한 3년간 연장키로노바티스 백혈병약 타시그나 최종임상자료 제출기한 연장이 확정됐다. 연장된 기한은 2019년 12월 31일까지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티스가 신청한 타시그나 3상자료연장에 대한 허가조건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노바티스는 타시그나 150mg과 200mg 두 품목의 치료적 확증임상시험자료 제출시점을 기존 2016년 12월 23일에서 2019년 12월 31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회사는 매년 초 임상시험 진행 현황을 식약처에 보고해야한다.타시그나 적응증 중 '새로 진단된 만성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치료에 대한 3상임상이 당초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 게 연장 신청 이유다.식약처는 타시그나 자료제출 연장을 위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연장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타시그나 임상 관찰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도 안전성·유효성에 문제가 없다는 중앙약심 결과 등이 반영됐다.한편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타시그나 3상임상 연장에 대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성명을 밝혔다.건약은 "노바티스는 2016년 12월까지였던 타시그나 3상자료제출 조건이행에 실패했다. 임상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효과·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유발되는데도 식약처는 자료제출 연장을 승인했다"며 "식약처가 조건부 의약품 허가 후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했다.2017-03-07 11:48:35이정환 -
넥시움주, 내시경 점막절제술에 허가초과 사용 불가[심평원, 약제 사전예방 급여 불승인 사례]내시경 점막절제술 후 궤양치료를 위해 허가초과 비급여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궤양제 넥시움주는 사용해서는 안된다.또 생체 장기이식 전 'pre-formed DSA(혈관 조형술)' 검사반응 양성인 환자들에게 한국로슈 항암제 맙테라주도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이 신청한 약제 허가초과 비급여 사용 불승인 판정 사례를 공개했다.6일 공개내용을 보면, 심평원은 의료기관 허가초과 비급여 사용 신청 내역 중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남용을 방지하고 안전성이 우려되는 사용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사례에 따라 승인여부를 판정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불승인 사례는 이렇다. 먼저 백혈병 치료제 한국MSD 인트론에이멀티도스펜을 안검유두종 환자에게 3 x 106 IU/m² 용량으로 주 1회, 총 6주 투여를 신청한 사례가 불승인 판정됐다.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다.내시경 점막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궤양치료 환자에게 시술 당일부터 금식 유지기간까지 12시간마다 투여하는 넥시움주 허가초과 비급여 사용도 같은 이유로 불승인 됐다.생체 장기이식 전 'pre-formed DSA' 검사반응에서 양성인 환자들에게 4~6시간에 걸쳐 맙테라주를 단회 투여하는 용법도 승인 거부됐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 환아에 캅테라주 500mg/m² 용량을 사용하는 것도 승인되지 않았다.한화제약 프로게스테론결핍장애 치료제 유트로게스탄연질캅셀을 가임기 여성 임산부 중 임신 2~3분기 과거력상 조산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 또는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 산모에게 하루 200mg 경구투여 또는 100mg 질 삽입 투약에 대해서도 불승인 판정이 내려졌다.적응증에 대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데다가 경구제를 질에 투여하면 세균감염 등 안전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2017-03-07 06:14:55김정주 -
'급여임박' 면역항암제, 업계 결정방식에 이목집중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왼쪽)와 옵디보#면역항암제의 급여 결정시기가 임박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로 예고됐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2가지 면역항암제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여부마저 불확실해지는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인다.면역항암제는 과거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불리며 차세대 항암제로 떠올랐다. 흑색종을 시작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두경부암, 신장암, 호지킨림프종 등 적응증을 넓혀가는 중이다. 진행 단계인 항암제나 표적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이 성공을 거둔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제는 한해 7000~8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다. 물론 말기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많게는 그 이상까지도 연장시키는 약의 가치를 값으로 환산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제한된 건강보험재정 안에서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정부 입장도 쉽진 않을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급여로 인한 재정 영향은 1000억~3000억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폐암 약제 청구액 114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항암제 전체 청구액(1조원)과 비교해도 30%에 육박한다.키트루다 측에 약가인하 압박을 넣은 뒤 투여권고를 내준 영국이나 옵디보 투여비용을 50% 인하하기로 했다는 일본의 사례들도 이 같은 고민들을 방증한다. 이토록 비싼 약을 투여했을 때 반응하는 환자가 10명 중 2명 비율에 불과한 데다, 사전예측조차 어렵다는 점도 이 사안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급여 필요성은 공감…남은 3개월이 관건= 다행인 건 급여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졌다는 점.올해 초 보건복지부는 보상성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보험급여를 확대하게 되는 아젠다에 표적면역항암제를 포함시켰다. 1인당 1억원의 본인 부담금을 500만원으로 축소시킨다는 계획. 심평원도 지난해 8월부터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예상되는 재정영향과 비용효과성, 급여 방안 및 사후관리 등 제도 전반에 관한 내용을 심도있게 논의해왔다.일차적으로 정해진 기간은 올 상반기다. 지난달 키트루다와 옵디보 2가지 품목을 두고 경제성평가 소위원회가 열렸고, 지난 3일 위험분담제 소위원회에서 면역항암제 급여방식이 논의됐다. 9일에는 약평위 안건으로 상정돼 구체적인 급여기준이 논의될 예정이었다.그런데 관련업계에 따르면 절차상 변수로 인해 약평위 안건상정 자체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깊어가는 'RSA 방식' 고민= 2개의 면역항암제는 PD-1 억제제 계열로서 동일한 기준을 갖지만 허가기준상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MSD의 키트루다는 현재 PD-L1 발현율(TPS)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 추가 임상근거가 나오면서 지난해 말 2차치료제의 투여대상을 PD-L1 발현율 1%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1차치료제 적응증도 얻기 위한 신청을 마쳤다.급여방식도 TPS 50% 이상인 환자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환급형 위험분담제(RSA)를 택하고 있다. 현재의 허가기준과 동일하고, PD-L1의 동반진단검사법으로 'PD-L1 IHC 22C3 pharmDx' 키트를 허가 받았기에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반면 옵디보 개발사인 오노 측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PD-L1 양성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된 터라 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일부 환자를 솎아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수치상으론 키트루다보다 2.5배가량 재정부담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16년 11월 기준, RSA 계약 약제와 유형투여 효과가 없는 경우 제약사가 약제비를 부담하겠는 성과기반형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이 때문. PD-L1 발현율(TPS) 10%라는 애매한 기준을 택하는 대신, 다른 유형의 위험분담제 트랙을 선택한 셈이다.◆높아지는 급여 요구…최종 결론은?= 양측이 제안한 방식은 나름의 명분을 갖지만 각각 맹점도 있다.키트루다 측이 제안한 환급형 방식은 언뜻 판단기준이 명확해 보인다. 급여방식도 기존에 해왔던 위험분담제 계약과 유사해 쉬울 수 있다.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PD-L1 발현율 자체가 불완전한 마커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학계에선 여전히 PD-L1 발현율이 올라갈 수록 반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조직채취 시기나 부위 등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TPS 50%로 잘랐을 때 일부 환자들 중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물론 옵디보 측의 제안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현 제도상에선 같은 기전의 약이 위험분담제 계약을 맺으려면 동시에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상대인 키트루다 측과 다른 유형으로 계약이 성립돼야 하는 데다 지금껏 RSA 계약을 맺은 약제들이 대부분 환급형(8개) 또는 총액제한형(2개) 방식을 취해왔다는 점도 성과기반형 방식의 적용을 상당히 까다롭게 만든다.다음 아고라(왼쪽)와 심평원에 접수된 환자들의 건의사항진료현장에서는 면역항암제가 하루 빨리 급여권에 진입하길 기다리는 암환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한 민원은 물론, 다음 아고라 등 온라인에서도 비용 문제로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의 절실함이 공감대를 얻어가는 중이다.가장 민감한 시기에 놓인 면역항암제의 급여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산업계와 의료계, 환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17-03-06 12:14:56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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