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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만성특발성변비 신약 '모테그리티' FDA 허가일본 다케다에 최종 인수를 앞둔 샤이어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특발성변비 신약 '모테그리티(Motegrity)'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2012년 허가된 엘러간의 '린제스(Linzess)'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변비 치료제 시장을 확대하리란 전망이다.17일(현지시각) 샤이어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만성특발성변비 치료제 '모테그리티(프루칼로프라이드)'가 FDA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테그리티는 선택적 세로토닌-4 수용체 촉진제 계열로, 결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장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이다.FDA는 샤이어가 제출한 6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근거로 모테그리티를 허가했다. 6건 중 5건의 임상시험에서 모테그리티 복용군의 19~38%는 배변횟수가 정상으로 집계됐다. 약물복용을 시작한 지 일주일 여만에 신속한 반응을 보이고, 12주동안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에 열린 패널위원회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허가권고된 바 있다.단 장관벽의 구조적, 기능적 장애로 인한 장천공 또는 장폐색 환자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중증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겐 사용할 수 없다.샤이어 측은 "내년 미국 시장에 모테그리티를 발매할 계획이다. 만성특발성변비 환자의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에선 이번 허가가 거액의 채무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인수합병을 단행한 다케다에게 희소식이라고 평가한다. 모테그리티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2012년 허가 이후 오랜 기간 시장을 장악해 온 엘러간의 린제스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린제스는 올해 3분기 기준 2억5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2018-12-19 12:10:3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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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수수료 인상검토…제약업계 의견 조회식약처가 국정감사에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구한 신약 허가신청 수수료 인상 건과 관련해 제약업계 의견조회 절차에 들어갔다.식약처는 이를 토대로 전반적인 수수료 인상 건에 대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허가수수료 인상방안과 관련 오는 26일까지 업계 의견조회를 실시한다. 이번 사안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오제세 의원이 미국과 비교해 국내 신약허가 수수료가 너무 낮아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당시 오 의원은 우리나라 신약신청 1건 수수료는 683만원으로, 미국의 1건당 약 28.5억원(2016년 기준)의 400분의 1 수준이라며 단계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미국의 처방의약품 부담금제도를 예로 들며, '신청 시-중반-허가 시' 3분의1씩 부담하는 방안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담금제도로 미국은 부담금 수입제고, 허가신청 남발 방지, 허가심사기간이 30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됐다는 이유에서다.국내 신약허가 신청 수수료는 2008년 25년만에 6만원에서 최대 414만원으로 올랐다가 2017년 지금의 683만원까지 인상됐다.식약처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허가수수료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의견조회가 신약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식약처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오제세 의원이 요구한 사안을 추진하면서 업계에 의견을 물어보게 됐다"면서 "신약에 국한돼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발암우려 발사르탄 파동으로 불거진 제네릭 허가 수수료 인상 건과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식약처 관계자는 덧붙였다.2018-12-17 12:27:38이탁순 -
'허셉틴·아바스틴 시장 가세'...화이자, 시밀러 공세 강화아바스틴 제품사진셀트리온의 미국 파트너사인 화이자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력 경쟁자로 떠올랐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자이라베브가 유럽 승인권고 의견을 받으면서다.화이자는 지난 7월에도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트라지메라(Trazimera)'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2개월 이내 자이라베브가 최종허가를 받을 경우, 화이자는 유럽에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의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다. 동일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자이라베브(Zirabev)의 승인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자이라베브와 아바스틴이 임상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입증한 REFLECTIONS B739-03 3상임상 결과 등을 근거로 승인권고 결정을 내렸다.화이자는 올해 초 EMA 허가를 받았던 암젠·엘러간의 엠바시(Mvasi)에 이어 두 번째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에 성공했다.시장에서는 자이라베브의 유럽 허가가 임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나온다. 통상 EMA가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따르는 데다 2개월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내년 초 최종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담당 조 맥클란(Joe McClellan) 부사장은 "자이라베브가 최종 허가를 받으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유럽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를 신속하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로슈가 공개한 주요 제품의 글로벌 매출현황(출처: 2017년 4분기 IR 자료) 아바스틴은 맙테라, 허셉틴과 함께 로슈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혈관을 형성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암종양을 축소시키는 신생혈관형성억제제 계열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2004년 당시 대장암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이후 폐암,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의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의약품 시장의 10대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 등 다양한 약물과 병용요법을 통해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로슈가 보고한 아바스틴의 글로벌 매출은 66억8800만스위스프랑(약 7조6065억원)으로 집계된다.아바스틴은 오는 2019년 7월 미국, 2020년 1월 유럽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특허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아바스틴의 시장성을 노린 제약사들이 대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가장 먼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EMA 허가를 받았던 암젠·엘러간의 엠바시(Mvasi)는 특허 문제로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다. 화이자의 자이라베브 다음으론 글로벌 3상임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베링거인겔하임의 'BI695502' 개발속도가 빠르다.국내 기업들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발 먼저 'SB8'의 3상임상에 착수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셀트리온도 최근 'CT-P16'의 글로벌 3상임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한국 식약처를 비롯해 불가리아, 헝가리 등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유럽, 남미, 아시아 지역 등 각국 규제기관에 순차적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해 총 20여 개국 약 150개 기관에서 CT-P16의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18-12-17 06:15:09안경진 -
FDA, 제지앙화하이에 경고서한..."심각한 cGMP 위반"제지앙화하이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고서한(warning letter)을 받았다. 전 세계적인 의약품 회수사태를 야기한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주범으로서 크게 2가지 측면에서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골자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DA는 11월말 중국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 Co., Ltd.)에 경고서한을 발송했다.앞서 FDA는 7월 말~8월 초 린하이 소재의 제지앙화하이 공장 실사(Inspection)를 진행하고, 수차례 Form 483을 발행해 발사르탄 불순물 조사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 7월 초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됐다며 회수 명령을 내린 뒤 전 세계적으로 파장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하지만 제지앙화하이가 "NDMA 검출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경고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FDA가 제지앙화하이에 발송한 경고서한 일부 캡처 첫 번째로 FDA는 불순물에 대한 제지앙화하이의 자체 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FDA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고서한에는 "NDMA 검출이 어렵다고 회신했지만 좀더 자세히 검사했더라면 잔류용액의 크로마토그램(chromatogram)에서 NDMA 존재를 발견했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귀사의 조사는 부적절했고 고객사에 전달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된 데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FDA가 지목한 두 번째 문제는 제조공정 변화에 따른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의 부재다. FDA는 경고서한에서 "실사 결과 귀사에서 생산된 중간체와 원료의약품에서 변이원성(mutagenic) 불순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판단돼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FDA는 제지앙화하이사에 2가지 위반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불순물 사태가 최초로 불거진 NDMA와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로 알려진 또다른 발암가능물질의 검사 결과를 제시하고, 관련 제조공정 개편 등이 포함된다.글로벌 의약전문매체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는 "제지앙화하이는 생산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1년 11월 제조공정을 변경했다. 하지만 독성이 있는 불순물 형성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겼다"며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NDMA 형성을 예측하려면 업계 관행을 넘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2018-12-14 12:10:1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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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실로스타졸 서방제 시장, 콜마파마 진입 초읽기실로스타졸 서방제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프레탈서방캡슐과 실로스탄CR국내 규모만 600억원대로 추산되는 실로스타졸 서방제제 시장에 콜마파마가 도전장을 냈다.이 회사는 최근 특허회피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오츠카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독점 구도에 경쟁자로 떠올랐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특허심판원은 콜마파마가 제기한 프레탈서방캡슐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가 성립한다는 심결을 내렸다.이로써 콜마파마는 특허회피 제품이 상업화되면 특허 문제없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콜마파마는 자체적인 제어방출 기술을 통대로 실로스타졸 서방제제를 개발하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리지널과 동등성 확보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 승인도 받았다.콜마파마 분기보고서에는 품목명이 '프레실로서방캡슐'로 기재돼 있다. 1일1회 복용하는 100mg 서방제제로 알려졌다.실로스타졸 제제는 동맥경화폐쇄증에 사용된다. 하루 두번 복용하는 속효성 제제는 이미 많은 제약회사들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하루 한번 복용하는 서방성제제는 오리지널 오츠카와 유나이티드만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특히 유나이티드는 서방제제로 시장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유나이티드의 '실로스탄CR'의 경우 2017년 유비스트 기준 31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오츠카의 프레탈(속효제제와 서방제제 포함)은 299억원으로 실로스탄CR에 1위 자리를 내줬다.두 회사만이 서방제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데는 독자적인 제어방출 기술 보유함과 동시에 특허권이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콜마파마는 오츠카의 프레탈서방캡슐의 제제특허를 회피함으로써 시장 진출의 장애요소를 제거한 셈이다.현재 실로스타졸 서방제제 시장진출을 위해 안국약품과 씨제이헬스케어도 제품 상업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콜마파마가 특허회피에 먼저 성공함으로써 이들보다 더 빨리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콜마파마는 위탁제조 사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제품 상업화가 되면 복수의 타사에 수탁 생산 가능성도 크다.2018-12-14 06:22:28이탁순 -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미국서 폐암 1차치료제 승인티쎈트릭 제품사진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사용 영역이 확대됐다. 폐암 1차치료제 지위를 인정받으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로슈는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티쎈트릭이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NSCLC) 1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아바스틴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EGFR 또는 ALK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라면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티쎈트릭은 2016년 10월 백금기반 항암제나 EGFR 또는 ALK 표적항암제를 투여받은 후에도 암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제로 최초 허가됐다. 이후 면역관문억제제 중 처음으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2차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FDA는 1202명의 환자가 참여한 티쎈트릭의 IMpower150 3상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 결정을 내렸다. 연구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은 평균 19.2개월로 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 투여군(14.7개월)보다 유의하게 연장됐다. 이상반응은 앞서 진행된 연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은 FDA와 협력 아래 티쎈트릭의 시판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티쎈트릭 투여가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ies)와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려는 취지다. IMpower150 임상연구에서는 항약물항체가 티쎈트릭의 효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서는 티쎈트릭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1차치료제 지위를 확보하면서 시장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로슈에 따르면 티쎈트릭이 지난 9개월동안 폐암, 방광암 분야 2가지 적응증으로 확보한 매출규모는 5억2400만스위스프랑(약 5958억원)이다.로슈 입장에선 티쎈트릭의 적응증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다. FDA가 지난 9월 티쎈트릭 허가신청과 관련된 수정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승인 결정을 연기하면서 시장진입이 3개월 가량 늦어졌다.경쟁약물인 MSD의 키트루다는 이미 지난해 5월 동일 환자그룹에서 알림타(페멕트렉세드),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의 허가를 받았다. 1년 반동안 폐암 일차치료제 시장을 독점한 키트루다의 3분기 누계매출은 50억달러(약 5조6180억원)로 집계된다. 키트루다는 적응증 차별화 전략으로 옵디보(49억달러), 티쎈트릭(528만달러)을 제치고 면역관문억제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2018-12-10 12:10:3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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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이행과 국내 약가제도 이슈 논의…7일 세미나의약분야의 한미 FTA 이행이슈와 국내 약가제도를 논의하는 장이 펼쳐진다. 한국무역상무학회와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7일 서울 코엑스 300호 및 301A에서 '제60회 동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최근 국제통상규범의 개정과 우리 무역의 과제'다. 특히 의약분야에서 FTA 재협상 이슈와 국내 약가제도를 두루 살피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미 FTA 개정의 평가와 향후 과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 진행되는 '제1부'에서 다뤄지며, 고준성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의 FTA 개정협상 평가와 이행이슈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건국대 김원식 교수의 '우리나라 약가제도와 한미 FTA 이행이슈(2시 10분~2시 50분)' 발표에서 약가 제도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어지는 패널토론(2시 50분~3시 20분)에서는 HnL법률사무소 박성민 변호사, 한국경제연구원 송원근 부원장, 이화여대 안정훈 교수,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 법무법인 태평양 표인수 변호사가 참여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도모할 예정이다.2018-12-03 15:32:54이탁순 -
대웅, 유나이티드 특허소송 1건 취하...화해모드 전환?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소화불량치료제 모사프리드 서방제제를 놓고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화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맞공격으로 양사가 보유한 특허가 모두 피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재판이 길어져봤자 서로 이득이 없다는 분석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자사의 모사프리드 서방제제 특허권리를 침해했다며 청구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항소심을 최근 취하했다.이 사건은 특허심판원에서 유나이티드제약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웅제약은 특허법원에 항소해 재판을 이어갔으나 최근 소취하로 소송이 종결됐다.이를 놓고 양사가 소모적 특허분쟁을 끝내고 합의를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다만 대웅제약이 이번에 취하한 소송 외에도 양사가 서로 특허무효라고 주장하는 재판이 별도로 진행중이어서 분쟁종식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현재 특허심판원은 양사가 서로에게 청구한대로 대웅제약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특허 모두 '무효'라고 심결한 상황이다.지난 10월말 심결이 나왔는데, 아직 양사 중 누구도 항소를 하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측이 합의 전제로 항소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특허가 무효라고 심결이 나온 상황에서 더이상의 재판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유나이티드의 가스티인CR과 대웅제약 가스모틴SR 이에대해 양사 모두 아직 이렇다할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양사의 특허분쟁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2016년 7월 모사프리드 서방제제인 '가스티인CR'을 허가받자 불거졌다.대웅제약은 모사프리드 속효제제인 '가스모틴'의 오리지널사로, 가스티인CR이 허가받기 전 서방제제 개발에 나서면서 특허를 등록한 적이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특허무효와 함께 특허침해를 구하는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이에 맞서 유나이티드는 대웅제약 특허가 무효라며 심판을 청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3월에는 대웅제약의 서방성 제제 '가스모틴SR'이 출시됐다. 현재 특허 무효심판에 대한 심결 결과는 서로 1승1패씩 나눠가진 상태다.2018-12-01 06:25:50이탁순 -
먼디파마, 뉴라스타 시밀러 허가...홀로서기 가속화암젠의 뉴라스타 제품사진셀트리온의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신파바이오텍을 인수하면서 자체 품목으로 도입한 뉴라스터 바이오시밀러 '펠멕'이다.먼디파마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지 한달 여만에 상업화에 성공했다. 연 5조원 규모의 뉴라스타 시장 진출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홀로서기 행보를 가속화 했다는 평가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먼디파마의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 '펠멕(Pelmeg)'이 유럽집행위원회(EC)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세포독성항암제를 투여받은 성인 암환자의 호중구감소증 지속기간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빈도를 낮추는 용도로,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범위다. 암환자 중 만성골수성백혈병(CML)과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적응증에 포함되지 않는다.오리지널 품목인 뉴라스타는 암젠 소유다. 지난해 연매출은 45억3000만달러(약 4조8407억원)로 암젠 전체 매출의 약 21%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이 가장 크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연매출 6억300만달러(약 6444억원)로 적지 않은 규모를 형성한다.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9월 '펠멕'이 약물동력학, 약물동태학, 면역원성 등의 측면에서 오리지널 '뉴라스타'와 동등하다는 판단 아래 허가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원개발사인 신파바이오텍은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17)에서 발표한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데이터를 발표했다. 먼디파마는 지난 10월 스페인계 제약사 신파바이오텍(Cinfa Biotech)을 인수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도입품목의 판매, 유통에 주력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 품목 개발과 판매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M&A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먼디파마는 펠멕 허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 4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이게 됐다. 신파 인수과정에서 확보한 품목으로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아니지만, 자사 제품을 처음 발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앞서 선보인 세 제품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으로 셀트리온과 공급계약을 맺었던 도입품목이다.암젠 출신으로 먼디파마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에 새롭게 합류한 필립 바스티드(Philippe Bastide) 대표는 "항암치료 이후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암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 도입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2018-12-01 06:10:1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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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오츠카 '삼스카' 표적…첫 특허 도전오츠카의 저나트륨혈증치료제 국내 첫 승인된 저나트륨혈증치료제 '삼스카(톨밥탄분무건조분말)'가 후발제약사의 표적이 되고 있다.한국오츠카가 2011년 국내 허가받은 이 신약은 작년 8월 PMS가 만료되면서 후발의약품 품목허가가 가능해졌다. 다만 2028년 6월 20일까지 존속되는 제제특허로 인해 후발의약품이 당장 시장에 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지난 29일 이 약의 제제특허(벤조아제핀을 포함하는 의약 고형 제제 및 그의 제조 방법) 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다.삼스카를 표적으로 한 특허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스카는 세계 첫 경구용 저나트륨혈증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으며, 2013년 6월 건강보험 급여로 환자들의 약제 사용 기회가 확대됐다. 작년에는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약 10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에도 약 7억원의 누적 매출을 보인다.저나트륨혈증은 입원 환자에서 발생하는 전해질 이상 중 하나로 심할 경우 치명적인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며 환자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그동안 생리식염수와 이뇨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했지만, 이런 방식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의료현장에서는 삼스카 같은 전문 치료제를 기다려왔다.다만 급여가 적용되는 기준이 좁아 현장에서는 사용근거를 더 넓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한편 명인이 제제특허가 회피하면 특허침해 부담없이 후발약물 출시가 가능해진다. 후발약물이 나오면 환자들의 치료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2018-11-30 12:26:42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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