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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있는 동료약사들 돕고 싶었죠"김민희 약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나라는 다르지만 저에게는 동료 약사들이에요. 이분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 살 방법을 고민했죠. 무엇보다 약사였던 그들이 이곳에서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을 방안은 없는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어요.”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김민희 약사(54·성균관대약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NGO단체인 사단법인 '우리모두친구'에서 이주청소년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약사인 그가 아프가니스탄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3년이었다. 이직 과정에서 시간을 내 네팔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를 보며 어려운 나라에서 약사로서의 삶을 계획했다.그렇게 무작정 아프간 현지 바그람한국병원에 취업해 바깥 출입도 자유롭지 않은 현지에서 2년 넘게 약사로 일했다. 미국 약대에서 팜디를 취득하기도 한 김 약사는 당시 약제실장으로서 현지 약사들과 팀의료에도 참여하고, 병원에서 함께 일하던 현지 동료 약사들의 팜디 준비를 돕기도 했다.2년의 시간을 보낸 김 약사는 한국에 돌아와 약국을 운영하던 중 지난 2021년 말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병원에서 같이 근무했던 현지 동료들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은 한국 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의 살해 위협을 받고 있었고, 그중에는 김 약사와 함께 일했던 5명의 현지 약사도 포함돼 있었다.“법무부를 통해 같이 일했던 아프간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동료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너무 마음 아팠죠. 다행히 정부 작전으로 그분들과 그 가족들이 무사히 국내에 입국하게 됐어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다른 나라로 이주해온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정착해 살 수 있을지 걱정됐어요. 그때 약사인 저를 비롯해 바그람한국병원에서 같이 일했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뜻을 모았어요. 그게 단체 설립의 시작이었죠. ”2021년 난민 신분으로 국내에 입국한 아프간 병원 근무자와 그들의 가족은 400여명. 이들의 정착을 돕자는 생각에 김 약사를 비롯해 아프간 한국 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한국 의사, 간호사들이 뜻을 모았고 그렇게 NGO단체인 사단법인 '우리모두친구‘가 결성됐다.비영리 사단법인 우리모두친구는 법무부 산하로, 지난해 초 정식 발족한 후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이주민들과 난민들의 성공적인 사회정착과 통합을 위한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 단체의 창립 멤버인 김 약사는 현재 이주청소년위원회 이사로서 교육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김민희 약사와 아프간 바그람한국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약사들. 지난 2021년 국내에 이주한 이후 연구소, 조선소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약사는 무엇보다 당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아프간 동료 약사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우리 정부의 구출 작전 당시 79가구, 400여명이 입국했는데 이 중 7가구가 약사 가족이었다.이들은 현재 대학 연구소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5명의 약사는 울산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다. 김 약사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동료 약사들이 항상 마음에 쓰인다고 했다.“현지에서는 약사이자 전문가로서 환자를 만나 오던 사람들인데 한국에 입국한 후로는 그 자격증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생계를 위해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잖아요.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노력도 많이 하던 분들이었는데 그게 항상 안타깝고 마음이 쓰였죠. 그래서 지역 약사회에 이분들을 도울 방법이 없는지 묻기도 했어요.”김 약사는 아프간에서 온 약사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강구했다. 약사 자격증을 국내에서는 활용할 수 없어 약사로서는 일할 수 없지만, 약국에서 보조직 등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도 강구했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김 약사의 사연을 들은 인천시약사회는 지난달 10일 진행한 ‘2022 생명사랑약국과 함께하는 송년 토크 콘서트’에 국내에 이주한 아프간 약사들을 초청해 그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현지에서 약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던 분들인데, 한국에 와서 그 전문성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어요. 아프간 현지 병원에서도 한국 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분들이 한국 약에 익숙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약사로서 일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약국에서 보조로라도 일할 수 없을까 했어요. 인천시약사회장님께 이야기했고, 회장님이 당장 취업은 힘들더라도 같은 약사이자 동료로서 이분들을 환영한다는 뜻에서 지난 행사에 초청해 주셨어요. 그 마음이 참 감사했죠.”아프간에서 함께 일한 동료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김 약사에게는 약사로서의 활동 이외에 NGO단체 활동가로서의 제2의 직업이 생겼다.“아프간에서 약사로서 일하는 동안 봉사라기보다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현재 NGO 단체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그렇고요. 앞으로 난민이나 이주민 중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번 인터뷰도 누구라도 아프간에서 온 동료이자 친구들에 관심을 두실까 하는 마음에서 응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2023-01-25 22:52:55김지은 -
"노바티스, 혁신 조직으로 혁신 의약품 리드"유병재 대표이사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노바티스 한국법인은 지난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 글로벌 본사의 대규모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오랫동안 별도 운영돼 온 항암제사업부와 전문의약품사업부가 통합됐다.이 회사는 그간 하나의 사명을 사용하지만 사실상 2개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실제 마케팅·영업은 물론 약가·대관·허가 등 지원부서까지 별도 구성돼 있었지만 통합 과정을 통해 이들 부서 모두 1명의 헤드로 구성된 부서로 합쳐졌다.이에 따라, 인력 조정이 단행됐으며 법인 설립 최초로 통합법인 총괄 대표가 선임됐다. 최초의 노바티스 통합법인 대표가 한국인으로 결정된 부분도 큰 변화였다.노바티스는 1997년 초대 프란스 훔페 초대 대표이사 이후로 1998년 장 뤽 스칼라브라, 2003년 피터 마그, 2006년 안드린 오스왈드, 2008년 피터 야거, 2014년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그리고 최근 사임한 조쉬 베누고팔 대표까지 대부분 외국인 사장 체제를 유지해 왔다. 내국인 대표는 지난 2015년 선임됐던 문학선 전 대표가 유일했다.데일리팜이 이런 흐름 속 변화의 중심에 선 주인공,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를 만나 봤다.-2021년 전문의약품사업부 대표로 선임된 후 지난해 통합법인 사장이 됐다. 그간 회사 내부에서 어떤 일에 집중했는가?=첫 번째는 변화하는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한국노바티스의 역할, 방향성을 찾는 것이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에 관한 리서치, 컨설팅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본사와 리전 담당자들을 만나서도 노바티스의 전략적 우선순위(Strategic Priority)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두 번째는 내부 직원들과의 대화였다. 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에는 뛰어난데 '목적'을 향해 가는 것에 있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목표 지향적이 아닌 목적 지향적인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항암제 사업부와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통합됐다. 통합 목적과 앞으로의 방향은?=사업부 통합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였다. 제약업계에는 이미 많은 회사가 존재하고, 제네릭 의약품이나 스페셜티(Specialty) 의약품 등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사회나 환자가 요구하는 바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노바티스가 잘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극복’을 잘하기 위해 사업부를 통합하고, 5가지 핵심 치료군(5 Therapeutic area: 심혈관대사, 면역, 신경과학, 고형암, 혈액암)에 집중하여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게 됐다.-올해 한국노바티스의 사업 목표는?=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제약사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가 바로 노바티스다. 파이프라인 또한 매우 혁신적이다. 그러다 보니 올해 한국노바티스의 우선순위도 혁신치료제에 대한 환자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한정된 건강보험재정 안에서 혁신치료제에 대한 환자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도출된 방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려 한다.국내 기업,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 가운데 글로벌 진출이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본사와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1년 사업을 고려했을 때 우선순위 제품들도 있을 것 같은데?=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제품 가운데 아직 필요한 환자들에게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치료제들이 우선순위가 될 것 같다. 엔트레스토, 코센틱스, 키스칼리, 셈블릭스, 졸겐스마, 킴리아 등이 해당된다.-지난해 졸겐스마, 킴리아 등 회사의 초고가약들이 보험급여 등재를 이뤄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선 불편한 시각도 존재했다. 앞으로도 만만치 않은 신약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노바티스는 난치병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는(risk-taking) 제약사다. 그러다 보니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확률도 높지만 연구개발 비용도 크다. 앞으로는 신약 개발 시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무런 희망이 없던 상황에서 빛과 같은 약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는다. 기존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은 분명히 강화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분법적으로 어떤 부분은 강화하고 어떤 부분은 절감하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상황에 맞는 대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다.-초고가 의약품의 접근성 개선에 대한 복안을 갖고 있는가?=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대화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예전같이 전체 GDP 대비 건강보험 지출액이 선진국보다 높지 않고,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서기 전에는 환자의 의학적 필요가 보험급여 결정에 있어서 결정적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보니 정말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기금화로 할 것인가, 사보험을 활성화해 해결한 것인가, 건강보험이 아닌 다른 재정을 끌어올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고민, 그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 전문가분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신다면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도 의견을 내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2023-01-25 06:00:46어윤호 -
의사국시 수석 영예 "동기들과 기쁨 나누고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의사국가시험(이하 의사국시)에서 장서연(25·한림대 의대) 씨가 320점 만점에 308점(100점 환산 기준 96.3점)을 받으며 수석을 차지했다.장 씨는 수석의 성취감보다 함께 고생한 동기들과 합격의 기쁨을 나눈 것에 더 의미를 뒀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고득점이었다.시험 한 달 전부터는 시험 시간에 맞춰 공부를 시작하고, 이틀에 한 번은 운동을 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던 것이 유효했다.장 씨는 데일리팜과 인터뷰를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함께 고생한 한림의대 17학번 동기들과 합격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수석은 예상하지 못했다. 시험 당일에 최대한 문제를 꼼꼼하게 풀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긴 했다. 실제 시험이다보니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렵게 느껴져 고득점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장 씨는 “평소 학교 수업과 실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어려웠던 부분은 교과서를 참고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이틀에 한 번은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 또 시험시간에 맞춰 공부를 하기도 했다.장 씨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실제 시험 시작 시각인 아침 9시엔 공부를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또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면서 “물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바꾸면서 생활해 고정된 패턴은 없었다”고 전했다.의사국시는 작년부터 컴퓨터 시험을 도입했는데, 대학에서 이미 시험을 컴퓨터로 전환하면서 크게 낯설지는 않았다.그는 “한림의대에서는 본과 3학년 때부터 학교시험을 컴퓨터를 통해 봤다. 컴퓨터 시험 방식에 익숙해져셔 그런지 특별히 더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수석의 기쁨을 뒤로 하고 의사로서 진료과와 병원 등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깊은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2023-01-21 14:00:20정흥준 -
니코챔스, 금연치료제 시장 리딩..."불순물 이슈서 안전"김민호 제일약품 니코챔스 PM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니코챔스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금연치료제의 개념을 넘어 애연가와 가족의 건강·행복을 책임지는 약물로 거듭나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과 불순물(NNV) 파동으로 박스권 침체기를 맞고 있던 금연치료제 시장이 부정적 이슈가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특히 제일약품 니코챔스의 경우 다양한 학술마케팅과 금연캠페인으로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관련 시장을 리딩하고 있어 주목된다.김민호 제일약품 PM은 "금연 약물요법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니코틴대체제(NRT)와 의사 처방 하에 구매할 수 있는 부프로피온·바레니클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바레니클린 시장은 276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다 최근 외형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바레니클린제제는 니코틴 수용체 부분작용제로 니코틴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니코틴 작용을 억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 두 가지를 모두 해소해주는 기전의 금연치료제다.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니코챔스를 들 수 있다.임상연구자료에 따르면, 바레니클린 12주 치료는 부프로피온 대비 금연 지속률이 유의하게 높았다.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은 바레니클린 25.5%, 부프로피온 18.9%로 바레니클린이 더 효과적이었다.또한 국내 금연 사업 결과에서도 바레니클린을 처방 받은 그룹이 금연 성공률이 가장 높았으며, 기본 12주 바레니클린 약물요법에서 12주 더 연장해 총 24주 투여할 때, 1년 뒤 금연율이 43.6%로 12주만 치료한 군의 36.9%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다.김민호 PM은 "니코챔스는 식약처 불순물 관리기준(185ng/일)에 맞게 생산하고 있어, 일선 처방 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금연보조제"라며 "앞으로도 국가 금연정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건강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김민호 제일약품 마케팅팀 PM과의 일문일답.-2021년 9월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 불순물 파동 이후, 니코챔스가 100억원을 달성했다. 처방시장의 분위기는=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바레니클린 함유 국내 금연치료제에 대한 불순물(NNV) 검출 보도자료 발표 이후에도 연이은 제약업계 불순물 파동이 계속됐다. 고혈압치료제 뿐만 아니라 천식치료제까지 불순물 이슈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외 유일하게 바레니클린 성분 불순물 저감화 조치에 성공한 니코챔스가 처방의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연 성공 카페 및 인터넷 상에서도 니코챔스를 처방 받은 환자들의 금연 성공 후기 등 많은 관심과 문의가 급증한 이유도 병원에서 많은 처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니코챔스의 복용법 및 효능효과는=니코챔스는 제일약품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불순물(N-니트로소바레니클린) 관리기준에 적합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다. 니코챔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해소하고, 담배를 피워도 흡연으로 인한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 금빛조연(금연을 돕는 주변인을 표현)이라는 광고 메시지를 통해 금연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을 통해 12주 동안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참가자에 약값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니코챔스는 금연을 준비하는 1주차에는 0.5mg정을 1일 1회 1~3일 간 복용 후, 4~7일 간 0.5mg 정을 1일 2회 복용한다. 2주차부터 1mg정을 아침, 저녁으로 1일 2회, 12주를 복용한다.-금연치료제 시장 규모는=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만 19세 이상) 흡연율은 199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는 있지만, 2020년 약 20.6% 흡연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34%, 여성의 경우 6.6%를 차지하고 있다.금연 약물요법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니코틴대체제(NRT)와 의사의 처방 하에 구매할 수 있는 부프로피온(Bupropion), 바레니클린(Varenicline)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금연 치료 및 상담은 보통 대면 진료로 이루어지다 보니,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바레니클린 시장은 약 276억 시장을 형성, 2022년은 약 120억원 정도 예상된다. 2023년에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금연클리닉 진료 활성화와 엔데믹 전환 영향으로 금연치료 시장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연 약물요법으로 바레니클린 제제가 가장 많이 처방 되는 이유는=금연 약물요법으로 의사의 처방 하에 구매할 수 있는 금연치료제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두 가지 성분이 있다. 부프로피온 성분은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 항우울제로 최초 개발되어 미국에서는 우울증약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약제다. 부프로피온 속방형 제제는 우울증 치료에, 서방형 제제는 우울증 및 금단 증상 치료에 주로 처방 된다.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수용체 부분작용제로 니코틴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니코틴 작용을 억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 두 가지를 모두 해소해주는 기전의 금연치료제다. 바레니클린 12주 치료는 부프로피온 대비 금연 지속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은 바레니클린 25.5%, 부프로피온 18.9%로 바레니클린이 더 효과적이었다.또한 국내 금연 사업 결과에서도 바레니클린을 처방 받은 그룹이 금연 성공률이 가장 높았으며, 기본 12주 바레니클린 약물요법에서 12주 더 연장해 총 24주 투여할 때, 1년 뒤 금연율이 43.6%로 12주만 치료한 군의 36.9%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다.-니코챔스는 불순물 우려에서 안전한가=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1년 9월 바레니클린 의약품 불순물(NNV) 검출량 관리 기준을 185ng(나노그램)/일 이하로 발표, 불순물(NNV) 관리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모든 제품은 회수했다.제일약품에서 생산한 바레니클린 제제 니코챔스는 최근 공장 증설 및 설비 교체로 바레니클린 제제 생산 시 불순물(NNV) 저감화에 성공, 식약처 불순물 관리기준(185ng/일)에 적합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를 국내외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니코챔스는 식약처 불순물 안전성 기준에 맞는 제품으로 불순물 걱정 없이 처방 가능하다.-금연치료제 담당 PM으로 사내 금연캠페인도 추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직원들의 만족도는=작년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In the world without cigarettes, Jeilpharm is with us'(담배 없는 세상, 제일약품이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사내 금연캠페인을 진행했다. 흡연자뿐 아니라 비흡연자도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가족들도 참여 대상에 포함하는 등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전 직원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금연을 결심한 임직원들에게는 참여만 해도 다양한 금연 지원 물품과 선물을 제공, 금연에 성공한 9명의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사내 임직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것에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았으며, 앞으로도 많은 직원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도우미가 되려 한다.-향후 목표 매출은=바레니클린 금연치료제 시장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매우 큰 시장이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치료제는 금연 성공 확률을 높이고 금연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니코챔스 제품만 홍보하는 것이 아닌, 금연을 장려하고 홍보함으로써 금연치료제 담당 PM은 모두의 금연을 응원하고 있다. 다양한 금연 홍보 활동과 금연 캠페인, 공모전 등 자연스럽게 니코챔스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니코챔스 PM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엔데믹 시대, 그동안 중단되었던 금연클리닉에서 금연 치료가 재개되고, 금연 광고도 많아지면서 금연 치료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연은 나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흡연으로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니코챔스가 금연 돕는 금빛조연이 되는 그날까지, 제일약품 임직원 모두가 금연을 응원할 계획이다.2023-01-16 06:00:34노병철 -
"아커만시아 균주,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충분"김호준 교수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향후 비만·대사증후군·제2형당뇨·비알코올성 지방간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팀은 최근 '사람 장에서 새롭게 분리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비만과 대사불균형에 대한 효과' '성숙한 3T3-L1 지방세포에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지방축적 감소 효과'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향후 치료제로서의 다양한 적응증을 살피는 근거 기반을 마련했다.인비트로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자체가 세포독성이 거의 없고, 지방세포의 지방축적 효과가 유의하게 감소됨을 현미경 관찰로 확인했다.아울러 고지방식이(high fat diet)를 섭취한 마우스 실험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제로 체지방량이 감소된 것에 대한 근거를 도출했다.김호준 교수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향후 비만 환자들에게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응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진행된 인비트로(in vitro)와 동물 실험(in vivo)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체적용 시험 또는 임상시험에서 체지방량 감소·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건기식 혹은 신약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10여 년 전 인간의 분변에서 분리된 혐기성·그람음성 미생물로 체내의 장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왔다.여러 마우스 실험을 통해서 체지방량 감소, 포도당 항상성 개선, 지방조직 염증 완화 효과 등이 확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경구 투여 후 뮤신층의 두께 증가 및 대사성 내독소증의 감소도 증명된 바 있다.또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섭취한 마우스 실험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 간과 근육에서의 지방산 합성 및 수송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켰다는 결과도 있다.다음은 김호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력 사항은=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로 17년째 근무 중이며, 임상 및 중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심평원 자동차사고 심의위원회 한방분과 위원과 기관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위원장을 맡고 있다.-주요 연구·진료 분야는=비만과 대사질환에서 한약의 역할을 규명하는 한편 장내 미생물이 한약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아울러 통증 마비 등 재활이 필요한 분야의 질환과 함께 비만 관리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국제 학술지에 70여 편 이상의 논문 게재와 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안다=대사질환에서 한약의 효과를 장내 혹은 구강 미생물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미리 예측하고자 하는 정밀의료 관련된 연구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유익균을 한약재에 접종해 발효시킴으로써 더 좋은 대사 개선 효과를 내도록 생물 전환된 한약제제를 개발한 특허도 출원했다.-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 이유는=비만은 미용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신 대사질환으로서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가 중요하다. 전인적 치료, 개별맞춤 치료, 자연의학적 치료를 강조하는 한의학에서 장점을 발휘하기 좋은 질환으로 평가된다.-한의학 전공 교수로서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마이크로바이옴은 에너지대사, 면역, 소화흡수, 뇌기능, 약물대사 등 우리 몸의 생리기능 유지와 질병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이 점점 더 알려지고 있다. 인체를 전인적으로 관찰하는 한의학적인 관점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는 판단이다. 만병의 근본 치유는 먼저 소화기를 다스려야 한다는 이론도 있다.-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물질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해 비만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엔테로바이옴과 함께 인체에서 분리된 아커만시아 균주를 이용해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체중 감소와 함께 당대사, 지질대사 등 지표들이 대부분 개선되었고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조절하였음을 확인했다. 두 번째 실험은 이러한 결과가 사균이나 생균이나 큰 차이가 없을 확인한 것이다.-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대해 차세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가능성은=파마바이오틱스로서 아커만시아는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대사질환이나 면역질환에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은 상당이 높다고 생각된다. 인체 유래이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전임상 결과도 대부분 고무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향후 계획과 포부는=아커만시아 외에도 피칼리박테리움 박테로이디스 등의 균주들도 분리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질환뿐 아니라 소화기질환, 면역질환에도 활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싶다. 산업적 성과뿐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한의학적 원리를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해석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2023-01-12 06:00:01노병철 -
"대치동 학원강사로 6년...투잡 뛰는 약사예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그야말로 부캐 전성시대다. 약사 가운을 벗으면 가수나 모델, 크리에이터로서 삶을 살아가는 약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강성현 약사. 대치동 강사로 활동하는 강성현 약사(30·강원대 약대)도 마찬가지다. 차이점이 있다면 부캐로 시작했던 강사 강성현이 어느새 본캐가 돼버렸다는 점이다.대치동 학원가는 서울에서도 가장 학구열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수도권 외 지방 학생들도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주말이면 캐리어를 끌고 모이는 곳이다. 일부 일타 강사들의 몸값은 연 수백억이 넘기 때문에 강사들에겐 도전해보고 싶은 꿈의 지역이기도 하다.강 약사는 대학교 시절 용돈벌이로 시작한 학원 강사일이 대치동 강사가 되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2016년에 처음 분당에 있는 동네 학원에서 일을 했어요. 부모님에게 더 이상 손 벌리지 말자고 생각해서 용돈 벌이로 시작했죠.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서서히 진지해졌고 양재동에 있는 학원으로 옮기게 됐어요. 잘 풀리면서 20대 중반에 대치동으로 옮기게 됐고 당시엔 제가 거의 최연소였어요.”강 약사는 6년째 대치동 학원 3곳(스터디브릭스, 다원학원, 우림학원)에서 생명과 화학을 가르치고 있다. 약사 출신 강사라는 타이틀은 이공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겐 신뢰를 주기도 했다.대치동 입성 후 강 약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재미와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결국 강사로서 차별화된 교재를 직접 만들고 커리큘럼을 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강 약사는 대치동 학원 3곳에서 수업을 맡고 있다. 일주일에 이틀 수업이 없는 낮 시간에는 파트약사로 동네 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약사는 다른 직종과 달리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본캐와 부캐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었다.약대에 다닐 때부터 대치동에서 강사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약사 면허를 딴 이후에도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약국을 찾았다.“주업은 강사예요. 물론 약국도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개국 고민도 한편으로 하고 있죠. 하지만 약국 경영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쏟아야 해서 강사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면 약국을 하지 못할 거 같아요.”강 약사는 파트약사로 일을 하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저녁이면 대치동으로 강의를 하러 가고 여유가 생기는 날엔 수업 준비를 했다. 주말에는 수업이 몰려 더욱 쉴 틈이 없었다. 1년 중 입시가 끝나는 시점에만 잠시 여유가 생겼다.“입시 스케줄과 맞춰야 하기 때문에 1년 일정이 학생들과 비슷해요. 주말엔 강의가 많기 때문에 바쁠 때는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세 타임으로 나눠 강의를 하고요. 방학에는 강의가 더 많아 지난 6년 동안 여름 휴가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근무약사와 비교하면 대치동 강사들의 급여는 천차만별이다. 능력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강사들 간 경쟁도 치열했다. 매년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강사 일을 시작할 당시엔 약사로서의 삶에 더 집중해주길 바라는 가족들의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약대 재학 중에 강원도에서 대치동으로 주말 강의를 다니는 걸 지켜봤고,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앞으로 강의 방식도 변화를 시도해보면서 매년 조금씩 강의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한편으론 약사로서 직능을 깊이 있게 파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물론 약사로서 깊이 있게 연구를 하지는 못하지만, 강사로서 일에 재미와 목표를 찾고 있어 스스로 아쉬움은 없습니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찾는 강사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고요.”“더 많은 학생들이 내 강의를 듣고 좋은 성적표를 받았을 때 강사로서의 가치가 올라간다”며 전국 학생들이 찾는 일타 강사의 꿈을 내비쳤다.2023-01-12 00:09:04정흥준 -
"최고의 약 빨리 쓰려면...진단 검사 지원 확대해야"[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새로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가 속속 등장하며 바이오마커에 근거한 정밀의료 시대가 활짝 열렸다. EGFR·ALK 유전자와 같은 빈번한 변이부터 RET·MET 등 소수 변이까지 모두 표적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됐다. 관건은 진단이다. 첫 진단 때부터 다양한 변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표적치료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과거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는 EGFR, ALK, ROS1, NTRK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 1,2년 사이 새로운 변이를 타깃하는 신약이 크게 늘었다. KRAS 변이를 타깃하는 '루마크라스'가 첫 등장했고 MET 타깃 치료제도 '타브렉타' '텝메코' 두 개가 생겼다. 이어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레테브모' '가브레토'도 등장했다. EGFR 주요 변이가 아닌 엑손20이라는 소수 변이를 타깃하는 치료제 '리브리반트' '엑스키비티'도 나왔다.표적 신약이 늘어나며 진단 초기 변이를 빠르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신약이 먼저 도입된 일본은 한국보다 약 4년 정도 먼저 폐암 진단 환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금은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들이 진단 직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는다.카나메 노사키 일본 국립암센터 교수 카나메 노사키 일본 국립암센터 교수(흉부종양학과)는 데일리팜과 인터뷰를 통해 소수 변이 치료제까지 등장한 현 시점에서 기존 PCR 검사는 더 이상 바람직한 접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2019년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고도 NGS 급여를 대폭 확대한 배경이다. 비급여였던 NGS에 70% 급여를 적용하면서 환자들은 약 30만원(3만엔) 정도를 부담하면 NGS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도 진단 초기 유전자 변이 검사를 하지만 NGS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한국은 일본보다 이른 지난 2017년부터 NGS 검사에 급여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조건부 선별 급여로 50%만 급여가 적용된다. NGS 검사 접근성도 일부 대학병원 외에는 낮은 편이다. 2~3주의 검사 기간도 부담으로 느끼는 의료진이 많다. 이 때문에 주로 변이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유전자 위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노사키 교수는 "일본도 2019년 이전까지 한국과 비슷하게 EGFR·ALK·ROS1 등 주요 유전자만 개별적으로 PCR 검사를 시행했다. 당시만 해도 표적치료제가 지금처럼 다양하게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RET, MET, KRAS 등 다양한 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이에 맞춰 초기 진단 단계부터 모든 유전자 변이들을 검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정부가 판단했다"고 NGS 급여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일본 정부도 NGS 급여에 대한 재정 부담이 분명 있었지만, 그보다 환자들이 얻을 수 있는 치료적 이득이 더 컸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NGS 검사를 하니 장점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환자가 주요 유전자 변이를 보이지 않으면 면역항암제를 쓰면서 소수 변이를 확인한다. 하지만 몇 번의 PCR 검사를 실시하다 보니 환자의 조직 샘플이 충분하지 않아 검사를 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일본은 다른 선행검사 없이 바로 NGS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없다. 또 PCR 검사는 조직의 양적·질적 상태에 따라 검사 성공률이 달라지는데, NGS 검사는 조직의 상태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도 높은 성공률을 지닌다.물론 실제 진료 환경에서 NGS가 폐암 진단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기까지 일본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인식도 NGS 검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는 "초창기만 해도 NGS 검사를 필수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의사들이 전체 30% 정도에 불과했다"며 "업계에서 NGS 검사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지금은 그 비율이 50%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노사키 교수는 한국에서 NGS 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정부와 의료계, 업계, 환자단체가 협력해 의견을 모으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 봤다. 그는 "'최고의 약을 최대한 빨리 써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야 한다. 일본에서는 학계와 정부, 업계, 환자단체에서 이러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NGS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2023-01-05 06:16:52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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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억제제 부작용 아시아인 미확인...신중 접근 필요"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새로운 계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던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지난해 부작용 논란에 휘말렸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JAK 억제제에 대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경고했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처방 현장에선 JAK 억제제의 안전성 이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부작용 논란의 시발점이 된 데이터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도 과연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을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아시아인에선 혈전 부작용보다 오히려 감염과 관련한 이슈가 더 주목 받는다"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장기간 연구가 나와야 정확한 위험 부담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양인 대상 연구로 내려진 경고…아시아인에선 과연미 FDA는 지난해 9월 '젤잔즈(토파시티닙)'의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을 내렸다.FDA의 결정은 젤잔즈의 시판 후 조사인 'ORAL Surveillance' 연구의 최종 결과를 근거로 한다. 연구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고 50세 이상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젤잔즈 또는 TNF알파 억제제 중 하나를 무작위로 투여했다.그 결과 젤잔즈를 복용한 사람은 TNF알파 억제제를 주사한 사람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 혈전증, 사망 등 위험이 유의미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과 림프종 발병률도 젤잔즈군에서 더 높게 보고됐다.부작용 이슈는 처방 현장에 적잖은 파장을 던졌다. 다만 문제의 발단이 된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선 제기된다.특히 인종별로 부작용 위험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해당 연구에 포함된 환자의 대부분이 서양인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장기간 연구가 진행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지현 교수는 "젤잔즈를 사용했을 때 서양인에선 심혈관계 사건이나 혈전증 관련 이벤트가 많이 나오지만, 아시아인에선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아시아인에선 혈전증을 비롯한 심혈관계 사건보다는 대상포진감염이 더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젤잔스를 복용한 744명의 환자에 대한 연구(post marketing survey)가 있었고 분석 결과 심혈관계, 혈전증, 암발생과 관련한 유의한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대상포진을 비롯한 감염의 발생은 이전 연구 결과처럼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개인적인 임상 경험으로 여러 환자에게 JAK 억제제를 실제로 처방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반면, 대상포진이나 감염증이 발생한 환자는 있었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제기됐는데, 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규모·장기간 관찰 연구 필요…약제별·인종별 차이 확인해야"이런 이유로 의학계에선 아시아인이 포함된 대규모·장기간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대규모·장기간 연구 결과가 나올 경우 인종 별 부작용 위험 차이 뿐 아니라 약제 별 안전성 이슈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약업계에선 젤잔즈 뿐 아니라 같은 JAK 억제제 계열 약물인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린버크(우파다시티닙)'도 유사한 부작용이 있을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다른 두 약물의 경우 젤잔즈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에서 염증유발 물질을 표적해 억제하는 기전이라는 점에선 유사하다. 다만 젤잔즈가 염증 유발 물질을 모두 억제하는 반면, 올루미언트와 린버크는 특정 물질만을 선택해 억제하는 방식이다. 억제하는 범위가 더 좁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위험도 더 낮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이에 대해 FDA는 일단 보수적으로 결정했다. 두 약물의 경우 젤잔즈와 같은 대규모 안전성 연구가 진행되진 않았으나, FDA는 작용 기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에도 같은 경고를 내린 것이다.김 교수는 "2019년 시행한 올루미언트 안전성 관련 연구에서 평균 4.6년, 최장 9.3년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심혈관계 부작용이나 사망률 발생이 일반적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결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JAK 억제제간 작용 기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젤잔스의 결과를 모든 약제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10년이상 대규모 데이터가 쌓이면 후발주자인 올루미언트나 린버크도 유사한 부작용이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류마티스학회 차원에서 환자 등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NF 알파 억제제 뿐 아니라 JAK 억제제까지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대규모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된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 뿐 아니라 암과 감염질환 등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12-27 06:16:43김진구 -
국내 영업서 글로벌 브랜드 총괄 우뚝…"자신감이 무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러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고려해 회사의 항암 신약을 론칭할 전략을 세운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인터내셔널 폐암 브랜드 총괄인 김수연(48) 전무의 주된 업무다.타그리소와 엔허투 등 회사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며 김 전무의 역할도 커졌다. 2년째 싱가포르에서 근무 중인 그는 유학파도 아니고 약사나 의사도 아니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전문가도 유학파도 아닌 토종 한국인이 글로벌 마케터로 우뚝 선 사례는 김 전무가 유일무이하다.그는 어떻게 이 자리에 올랐을까.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 전무는 4가지를 꼽았다. "자신감과 용기, 책임감,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이만큼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김 전무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실제로 그는 확신이 있는 영역에 용기를 냈다. 약 20년 전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심혈관계 영업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발을 디딘 김 전무는 항암제 마케팅을 목표로 노바티스로 이직했다. 당시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제 막 항암제 사업부를 꾸리기 시작할 때였다. 참고할 만한 선임이나 사례도 없었지만, 항암제 마케팅에 대한 의지 하나만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김 전무는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명확한 목표가 있었어요. 보다 근거 기반이면서 환자의 생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암제 시장이 더 커질 거라고 봤고, 꼭 항암제를 담당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바티스로 건너가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 론칭을 맡았고, 표적항암제가 뭔지 알리는 작업들을 많이 했었죠. 이어 또 다른 표적항암제 타시그나도 론칭했고요."김수연 아스트라제네카 전무 노바티스에서 일한 8년 간 김 전무는 한국법인의 마케터로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을 이뤘다. 한국 마케팅 헤드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로 승승장구했다. 글리벡, 타시그나 등 항암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에선 타그리소를 빠르게 국내 도입하는데 기여했다. 한국의 타그리소 승인은 전 세계 5번째였다.김 전무는 국내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중동·남미 등 생소한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김 전무는 미국·유럽·일본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마켓에서 타그리소 마케팅을 총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라 상황도 좋지 않았다.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도 김 전무는 타그리소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승진 1년 10개월 만에 폐암 총괄로 또 한 번 승진했다."사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어느 정도 시장을 알고 있어서 익숙하게 일할 수 있었죠. 그렇게 생각될 때가 새롭게 도전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글로벌 마케팅을 맡을 당시에는 중동이나 남미가 정말 생소했죠. 문화나 경제적 여건, 정부 정책, 헬스케어 시스템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의 영향도 크게 받고요. 반대로 그래서 시장을 이해해 나가는 게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전 세계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점도 즐거웠고요."그는 주어진 역할에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폐암 조기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국가에서는 조기진단 시스템을 활성화하도록 협업을 이어갔다. 단순히 제품 도입이 아니라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방향을 꾀한 것이다.조기 진단을 중요한 아젠다로 이끌어내고, 폐암 치료제가 적절한 시기에 환자들에게 쓰일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김 전무의 마케팅 전략이다."사실 저는 '계획녀'예요. 2년 뒤엔 뭘 할지 항상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이 되뇌였죠. 추상적으로라도 계획을 그려 놓으면 정말 나중에 그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롤모델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영어를 잘 하는 편도 아니었던 제가 한국에서 커리어를 밟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이런 자신감과 용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기죽지 말고 본인의 강점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김 전무는 이같은 성공이 혼자서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 둘 엄마로서 가족들의 지지와 지원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주변 선후배가 주는 좋은 영향은 거름이 되어 김 전무를 성장시켰다. 김 전무가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가족이나 회사나 모든 곳에서 사람이 중요해요. 아이들이 어릴 때 가족이 지원해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회사에서도 주변 선후배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해요. 나 혼자 잘한다고 홀로 성공할 수 없거든요. 자신감과 용기, 책임감과 함께 중요한 건 바로 사람입니다."2022-12-23 06:17:47정새임 -
"인후스프레이 아프모겐큐, 약국의 1st 선택이 되도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대적인 의약품 품절 사태 속 빛을 본 제품이 있다. 인두, 인후 스프레이 제품들이다.오미크론 발 코로나는 특히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 관련 처방 의약품은 물론이고 일반약까지 줄줄이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후 스프레이 제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이 가운데 올해 4월 일선 약국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코오롱제약 아프모겐큐 역시 인후 스프레이 제품의 인기 속 약사들의 관심을 받는 제품으로 떠올랐다.아프모겐큐를 약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코오롱제약 OTC사업부 김광수과장은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산으로 아프니벤큐가 구내염 뿐만 아니라 인두염적응증으로 약사님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그 영향이 아프모겐큐에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그동안 인후염치료제 시장은 크게 진통소염제 성분의 트로키제와 살균 소독제 성분의 인후스프레이 제품으로 나누어져 왔다. 아프모겐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인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인후스프레이로, 소염진통제 성분이 가진 장점과 스프레이 형태의 기존 제품의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한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로 출시 후 6개월 만에 매출 10억을 달성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었다.아프모겐큐는 국내 최초 디클로페낙 성분의 인후 스프레이 제품으로, 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아프니벤큐와 아프모겐큐는 특허 받은 CDS 공법이 적용되어 빠른 효과가 발현된다. CDS 공법이란 디클로페낙 용해도를 증가시켜 약물 흡수율을 높여 약효가 신속히 발현되도록 하는 것으로 디클로페낙 성분 특유의 쓴맛도 줄일 수 있고 목 안에 뿌릴 때 거부감이 적어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킨 기술이기도 하다.특히 입안 전체에 분사하는 형태의 기존 스프레이 제품들과 달리 돌출형 노즐로, 치료가 필요하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과 30개월 미만 영유아에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안전하다는 점이 관심을 받는 이유이다.실제 이번 제품은 출시 직후 코오롱제약 직거래 약국들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는 성인환자에 권했을 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재구매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김 과장은 “아프모겐큐가 출시되고 직거래 약국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개인적으로 놀랐다. 국내에 입고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물량이 부족했다”면서 “약사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력은 인정됐다는 생각에 직거래 약국 뿐만 아니라 일선 약국들에도 이 제품을 많이 알려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거래 외 도매를 통한 주문도 끊이지 않고 있어 출시한 올해의 스타트가 좋았다.이어 “인후 스프레이 제품의 경우 요오드 과민증,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제품도 있고,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에 치아나 치아보정기 변색 등이 우려가 되는 제품도 있다”면서 “하지만 아프모겐큐는 그런 점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약사님들이 부담 없이 환자에게 권하기 좋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김 과장은 “아프니벤큐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약사님들께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셔서 단기간에 구내염 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아프모겐큐도 약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며“약사님들께서 안심하고 판매하실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효과 빠르고, 안전한 인후스프레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2-12-20 06:00:4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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