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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등 재분류 영향…제약 주가 '상승'사후피임약 일반약 전환 소식 탓일까. 해당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후피임약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노레보원'의 판매 제약사인 현대약품 뿐만 아니라 진양제약, 명문제약, 신풍제약 등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지 않은 제약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으로 매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문제약 주가 상승은 이목을 당기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재분류 발표 당시(7일) 어린이용 '키미테'의 전문의약품 전환으로 실적이 빠질 것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후피임약 '레보니아'를 판매하고 있는 명문제약은 재분류 방향 발표 전 거래일인 5일 대비 5.1%(269원) 상승한 5400원으로 11일 거래를 마감했다. 재분류 최고 수혜주로 꼽힌 현대약품은 예상대로 주가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 11일 현재 5일과 대비해 8.9%(115원) 오른 141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엔티핌'을 보유한 진양제약도 5일대비 5.1% 상승했으며 '레보노민'을 공급하는 신풍제약 주가도 소폭이지만 0.5% 주가가 올랐다. 업계는 이미 성장세에 있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이 실시되면 매출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응급피임약 시장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됐거나 시장점유율이 1% 미만인 삼일제약, 엠에스팜 등을 제외하면 응급피임약 전체 시장규모는 연간 62억원대에 달한다. 2007년 시장규모가 36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볼때 지난 5년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처방전 발급의 부담이 없어지게 됐을 때 사후피임약 시장규모는 최소 지금의 2배 가량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간 노레보에 밀려있던 회사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제품을 출시하는 제약사들도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약국영업에 장점을 갖고 있는 일부 회사들은 이미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2012-06-12 06:44:54어윤호 -
부울경도협, 대형·중소도매 상생 화합 다짐부산울산경남도매협회가 중국에서 워크숍을 갖고 약가인하가 도매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부울경도협(회장 주철재)은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2012 전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약가인하 대책, 중소도매와 대형도매가 상생하고 화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철재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회무에 있어 초저가 구입가 이하 낙찰, 월경영업, 회원 민원해결, 대관업무 등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실무형 회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회원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정도경영 실천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후반기 워크숍에서는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형 회의를 통해 업계의 현안해결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산약품 엄태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가 인하라는 파도가 몰려왔지만 실망과 좌절보다는 위기가 기회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할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부울경도협 워크숍에 80여명 회원이 참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형성 총무이사 사회로 '보험약가 일괄인하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 추성욱 삼원약품사장이 대형업체가 보는 약가인하 대응방향에 대해, 김동원(해운약품) 대표가 중소도매업 현실과 상생방안을 강의했다. 한편, 워크솝에는 주철재회장, 김태욱 정도진 자문위원, 엄태응 복산약품 회장, 나채량·홍성대·이중민·이병형·추성욱 부회장 등 82명의 회원이 참석했다.2012-06-11 16:30:26이상훈 -
사업다각화 '활발'…태평양도 화장품 사업 진출제약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제약(대표 안원준)은 메디컬뷰티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사내 사업부를 의약품, 화장품의 2개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약가인하 등 여파로 인한 수익 감소분을 복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뷰티사업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에스트라는 기존에 태평양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아토베리어, 테라크네 등 제품을 통합해 병의원 대상 전문 영업을 전개하는 메디컬 뷰티 브랜드다. 회사는 의약품 제조사인 태평양제약이 계열사인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런칭한 브랜드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민감성, 극건성 피부를 위한 아토베리어 라인,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테라크네 라인, 시술 후 회복을 돕는 리제덤 RX 라인의 3가지 피부타입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브랜드명인 에스트라는 'Aesthetic(아름다움)'과 'Extra(외부)'&'Intra(내부)의 합성어로 내외면 피부의 아름다움을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원준 태평양제약 대표는 "화장품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제약사인 회사의 연합으로 탄생한 메디컬 뷰티 브랜드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출범후 3년내 250억원의 연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의료기관의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제품을 병의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양제약은 2008년 아토베리어 라인을 최초 선보인 이래 테라크네 라인과 리제덤 RX라인을 선보인바 있다.2012-06-11 11:41:35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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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신약개발CJ제일제당 (대표 김철하)은 8일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원장 송병두, 이하 스크립스코리아)과 항체 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스크립스코리아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신규 타겟의 항체 치료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스크립스코리아가 보유한 항체 개발 기술은 기존 항체 개발 방법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항체 타겟팅 기술로, 타겟 단백질의 세포기능 조절에 중요한 도메인(부위)만을 선별하여 항원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더 빠른 방법으로 유효한 항체 후보를 발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고 항암 항체분야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대표는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의 혁신적 원천기술 및 연구역량과 CJ제일제당의 선진 제조기술 및 마케팅 역량이 융합하여 높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암 및 항체 치료제 전반영역에서 혁신적이고 세계적인 신약의 개발을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CJ 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으로 캠푸토, 제넥솔, 알록시 등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항암 제품 외에 혁신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항암 항체 치료제를 추가하여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은 항체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스크립스 연구원(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 TSRI)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가 유치하여 2009년 7월에 강원도 춘천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2012-06-11 09:13:36가인호 -
"드라마, 영화속 주인공이 먹는 '약'좀 봐주세요"제약사들이 제품 인지도 상승을 위해 드라마나 영화속 PPL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 휴온스, 동화약품 등 제약사들이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초한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페이스메이커' 등에 PPL(간접광고)를 진행했다. PPL(Product Placemen)이란 드라마, 영화 등에 제품을 인테리어 요소나 소품으로 제공해 간접 홍보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바이엘은 최근 인기리 방영중인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혼합비타민제 '베로카'를 노출시키고 있다. 드라마에서 베로카를 복용하는 것은 주인공 장동건(김도진 역)이다. 건축사무소 소장인 장동건은 사무실 등에서 발포 비타민인 '베로카'를 물에 타 마시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 소품으로사용되는 의약품과 화장품, 배경이 되는 연구소 및 공장을 장소로 협찬했다. 극중 BB(불로불사)프로젝트의 신약으로 나온 휴온스의 '씨씨본'은 위염 및 칼슘보급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또 극중 이범수(유방 역)가 복용하는 종합영양제는 '웰믹스'였다. 태전약품은 일명 '호랑이 연고'로 불리는 '타이거밤'을 '하이킥3'에 노출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예전 새대는 충분히 알고있는 제품이지만 젊은층의 시청자는 호랑이연고의 대해 잘모르고 있었다. 당시 인터넷 실시간 검색창에는 호랑이연고에 대한 검색이 늘고 심지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 동화약품, 삼일제약 등도 영화나 드라마에 PPL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킨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약품 PPL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칫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제로정'을 노출시킨 삼일제약은 식약청으로 부터 광고업무정지처분을 받기도 했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의약품임에도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차승원(독고진 역)이 마치 음료수처럼 자주 복용하는 모습이 수차례 전파를 탔던 것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PPL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겠지만 일반 상품과 달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허술한 의약품 광고 규제는 심각한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을 포함한 제품들의 드라마 속 PPL이 최근 들어 성행하게 된 까닭은 관개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월 부터 방통위는 전체 방송 시간의 5%, 화면크기 4분의 1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특정 상품의 노출을 허용하고 있다. 제품 자체 뿐 아니라 특정 상품임을 알아 볼 수 있는 로고와 광고물 역시 규정 크기를 넘기지 않으면 된다.2012-06-11 06:44:54어윤호 -
손님 니즈는 잠재적 욕망일 뿐이다판매와 마케팅을 간단히 구분하자면 판매는 '제품에서 시작해서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고 판촉해서 팔 것인가?'하는 것이고, 마케팅은 '고객의 니즈가 뭘까? 에서 시작해서 그것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를 창출해내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이누이트(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 수가 있을까? 스님에게 빗을 팔 수가 있을까? 얼핏 들어보면 이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마케팅의 니즈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여러 가지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에스키모도 밖은 춥지만 실내는 영하가 아니기에 매번 요리할 때 마다 집밖에 나가서 음식물을 꺼내오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돈 좀 있는 상류 에스키모들은 집안에 냉장고가 있으면 편리함을 누릴 수가 있다. 또 냉장고가 집안에 있으면 남들에게 과시하는 효과도 발생하게 된다. 스님에게 빗을 팔 수가 있을까? 스님은 머리카락은 없지만 불공을 열심히 드리러 오는 신도들에게 기념품으로 드리거나 절에 오는 사람들이 사가는 용도로 얼마든지 빗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스님에게도 빗을 팔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생각을 넓혀보면 각각의 약품들도 상당히 많은 효용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렇게 안목이 넓혀지면 손님들의 건강니즈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가 있게 된다. 손님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니즈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으며 그것을 구체화시켜주는 것도 전문가, 즉 약사들의 몫이다. 니즈는 객관적인 경우도 있지만 각자 주관적으로 원하는 니즈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거의 대머리에 가까운데도 전혀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머리 숱이 많은 데에도 머리 숱이 적어질 것을 걱정해서 계속해서 탈모방지 약을 먹고 스프레이를 뿌리고 하는 경우도 있다. 손님을 관찰해보면 객관적인 니즈를 어느 정도는 알 수가 있지만 손님의 주관적이고 구체적인 니즈는 대화과정에서 손님이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대목을 한 두 개 캐치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손님에게 필요한 약품을 권할 때에는 손님이 관심을 보였던 그 대목에 충족과 혜택을 준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해주면 효과적이다. 결국 귀한 돈을 지불하고 구입을 할 때에는 본인의 니즈에 맞아야지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누가 사려고 하겠는가? 외향적으로 대놓고 공표해주는 손님의 경우에는 쉽게 알 수가 있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손님의 경우에는 니즈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숨겨진 니즈를 빨리 알아차린 다음에, 그 니즈를 재확인 시켜주어서 빨리 조치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점점 크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열쇠이다.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낄수록 구매 욕구는 강렬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니즈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것은 사랑의 행위에 있어서 전희 단계에 비유 될 만큼 생략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 단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판매도 부드럽게 이루어 질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손님에게는 어떤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니즈를 강조하고, 손님도 공감을 한 후에야 비로소 그 기능과 혜택을 공급해 줄 약을 보여드려야 한다. 우선 대화의 주제와 관심이 치료에 포인트를 맞추어진 다음에 약이 나와야 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약부터 꺼내서 휘두르게 되면 니즈와 그 충족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제품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가격은 얼마나 깎을 수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관심사에만 매달려서 손님은 가격흥정에 집중하게 되고 약사는 익숙하지도 않은 장사의 가격흥정 사건에 또 다시 말려들 수 밖에 없게 된다.2012-06-11 06:35:00데일리팜 -
신풍 "반세기 한결같이"…믿음 50년, 희망 50년신풍제약이 창립 반세기를 맞았다. 신풍제약(대표 김창균)은 창립50주년을 맞아 7일 역삼동 회사 강당에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창업자 장용택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신풍제약은 창업정신과 높은 이상을 지금껏 실천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인정돼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창업 이래 한결 같은 열정과 성심을 다해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그리고 고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신풍제약의 모든 임직원들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어느 때 보다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와 목표를 달성하고 말겠다는 강한 결속력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는 R&D투자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약개발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최근 창립50년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올 10월말 발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신풍제약은 장기근속상과 우수부서 상 등에 대한 수상을 진행했다. *20년 근속 : 박재상(인천) 은종석(종합병원) 양순국(대전) 박형석(충남), 정우록(전북) 박재호(대구) 황성석(구미) 임종석(합성) 이상일(합성), 임명섭(품질관리) 이성희(생산) 양정옥(비서) *10년 근속 : 최보근(마케팅) 강병수(홍보) 이종현(전산) 외 53명2012-06-10 19:08:45가인호 -
'마시고 죽자' 시들하고 '님'이라 부른다전통과 보수의 대명사, 국내 제약 국내 제약사들은 보수적인 기업문화의 상징이다. 수직적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사원, 대리, 과장, 부장같은 직함을 쓰며 연구소에서는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단계로 승진한다. 동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은 공채 기수가 100을 넘을 만큼 오랜 세월 선배 사원과 신입사원간 조직이 원하는 예절과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딱딱한 호칭문화를 바꿔보려는 노력도 비쳐진다. 녹십자는 소통 활성화를 위해 상호존중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사내예절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포스터를 통해 상호존중 문화 육성과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여러 동호회를 통해 직원간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경직될 수 있는 상하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동호회 활동이 강조되고 이를 통해 마음에 쌓인 벽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CJ그룹 차원에서 2000년부터 전통적 호칭 대신 서로를 '님'이라 부른다. 사원에서 부장은 G1~G7, 연구소는 T1~T3이라는 직함을 내부적으로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사내보 제호는 바로 '님'"이라며 "평등과 배려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식 기업문화의 표상인 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의 회식의 주인공은 역시 '술'이다.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권위를 담아 전하는 '폭탄주 돌리기'와 신입사원 '신고식'은 흔히 볼 수 있는 회식 풍경. 다만 최근에는 팀장, CEO 등 헤드 성향 따라, 혹은 여직원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방적이고 호쾌한 성격의 CEO 덕에 회사 전체 회식이 편안한 곳도 있다. 삼진제약이다. 이 회사 CEO 이성우 사장은 직원들과 교류를 좋아한다. 마케팅실이 9층, 임원실이 8층에 있는 삼진제약은 가끔 이성우 사장이 9층 마케팅실로 올라와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같이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장님이 올라오셔서 '나랑 저녁 같이 하지. 여의도에 양구이 잘 하는데 있는데'하시면 회식이 열린다"며 "직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저렴하고 편한 곳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CEO 마인드가 워낙 가족적이셔서 직원들에게 소주를 따라주시고 손녀 자랑도 하신다. 보통 CEO와 달리 친근함이 있다"고 자랑했다. 여직원이 많은 대웅제약은 '마시고 죽자는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우리 팀 회식은 119를 지킨다"며 "119는 한 종류의 술로 1차 9시까지만 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매달 김승호 회장이 생일을 맞은 사원과 점심식사를 한다. 일양약품은 수요일 야근이나 회식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하도록 유도한다. '패밀리 데이'다. 임직원이 다 좋아한다고 한다. 호칭파괴와 개방적 문화, 다국적 제약 외국인과 여성의 비율이 높은 다국적사는 '평등'을 강조한다. 수평적 기업문화가 돋보인다. 국내사 중에서는 CJ만 쓰는 '님'을 다국적사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08년부터 직함을 없애고 '님'자로 호칭을 통일한 바이엘은 사장을 'MR 00씨'라 부른다.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한다. 직원의 업무 포지션과 중요도에 상응하는 그레이드(직급 대행)는 존재하지만 직원들끼리 서로 정확한 레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호 의견 교류가 더 자연스럽다. 하지만 사내서 자리잡은 호칭이라도 대외적인 미팅에서 호칭파괴는 거부감을 불러 오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엘과 제휴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담당자 직함이 없어 부를 때 불편했다"며 "나이 차가 커 보이는 두 사람이 서로 '00님'하고 부르는 것이 거북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바티스, 릴리, 머크 등 제약사들은 내부적으로는 호칭을 없애고 대신 외부인용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 직함으로 부르고 직함이 새겨진 명함으로 외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외부 미팅에서는 직함을 사용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는 없다"며 "호칭파괴 문화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 뿐 아니라 직원들 사이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사 회식은 국내사에 비해 자유롭다. 여직원이 많은 다국적사는 음주 대신 봉사활동, 야구·공연관람 등 친목을 다지는데 주력한다. 음주도 바에서 맥주와 함께 다트게임 정도다. 국내서 입장서 보면 감질나는 수준일 수도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2009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초록 산타 병원 연말 파티'로 송년모임을 대신했다. 다양한 공연과 마술쇼를 벌였다. 투병 중인 어린이 환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어린이 병동을 돌며 입원 중인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선물도 전달했다. 다국적사라고 다같은 것은 아니다. CEO에 따라 다르다. 대표 사례는 베링거인겔하임이다. 전임 군터 라인케 CEO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사장'으로도 알려진 만큼 한국의 술 '소주'도 무척 사랑했다. 특히 직원들과 회식에서 그는 직접 한국식 '폭탄주'를 제조해 돌렸다. 주량도 상당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함께 술을 자주 마셨던 직원들의 주량이 늘었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그렇지만 술을 억지로 먹이는 식은 아니었다"며 "군터 사장을 직원들이 좋아하고 따랐기 때문에 회식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공무원, 전형적 조직 속 작은 차이 보건복지부, 건강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식약청 등 보건의료 관련 행정부처들의 조직문화는 특성상 단연 직책 위주다. 사석에서나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경우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더러 있으나 공식적 자리에서 직책을 부른다. 공무원 조직은 동기 문화가 발달돼 있다. 동기끼리 친분이 유별난 경우가 많다. 보건의료라는 전문분야를 다룬다는 특성상 몇 년에 한 번씩 자리를 재배치받아 오래된 직원일수록 두루두루 친한 경우가 많다. 회식문화는 조직마다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성비율과 리더 성향에 영향을 받는다. 심평원이 독특하다. 직원 10명당 7명이상이 여성이다. 전산팀을 제외하고 공적인 회식 자리는 어김없이 1차에서 끝이다. 이도 여의치 않으면 낮 시간대 피자나 치킨을 배달시켜 먹으며 멤버십을 다진다. 심평원 관계자는 "민감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심사팀의 경우 예산절감과 직원 편의를 함께 고려해 점심식사 시간에 회식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심평원과 다르다. 남자직원이 전체 70% 가량 차지하기 때문에 술 문화가 비교적 왕성하다. 부서별 회식이 있는 날이면 장급 인사의 건배사나 덕담이 빠지지 않는다. 때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건배사를 하는 풍경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공단 관계자는 "다만 지사의 경우 적은 규모의 인원이 '살림'을 꾸려가기 때문에 가족 같은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주로 등산, 영화 등 취미 위주의 돈독한 소규모 동아리가 인기"라고 말했다. 식약청 회식문화는 오송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본청이 서울에 있을 때도 회식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나름 진했다. 그러나 오송으로 내려온 후 통근 직원들과 기숙사 직원들이 많아져 회식은 단출하다. 여직원은 오송 근처 옥산 기숙사가 있는데다 주위에 가로등 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늦은 밤 귀가를 본능적으로 꺼린다. 통근직원도 막차가 11시 이전 끊겨 회식을 해도 시계보기 일쑤다. 그래서 1차로 끝난다. 회식 주기는 부서마다 다르다. 한달 한 번 정도가 많다. 저녁 회식을 꺼리는 직원들이 있어 종종 점심으로 '갈음'한다. 얼마전 식약청 수장에 오른 이희성 청장은 애주가다. 크고 작은 회식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넓히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청 최초 내부 승진자라는 수식어가 있는만큼 직원 소통에 적극적"이라며 "그러나 철칙은 있다. 회식은 1차에서 무조건 끝"이라고 전했다.2012-06-08 12:24:58어윤호 -
머크, 아태지역 상무에 MSD 이범재 부장 발탁이범재 한국 MSD 부장이 미국 머크 아태아지역 백신 정책부문 상무로 임명됐다. 미국 머크는 한국법인인 한국MSD(대표 현동욱)의 사업개발부문을 담당했던 이 부장을 1일자로 중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백신 정책 부문 상무로 발령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범재 상무는 중국, 아태지역에서 백신 및 여성 건강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전술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며 사미르 카릴 머크 아태지역 공공제도 전무 이사에게 보고하게 된다. 지난 2006년 한국MSD에 입사한 이래 이범재 상무는 백신, 자누비아, 싱귤레어등 다수 주력제품들의 새로운 사업모델과 파트너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광고학과를 졸업한 이 상무는 한국MSD 입사 전에는 미국, 한국, 스위스, 호주 등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김종주 한국MSD 인사담당 상무는 "이범재 상무의 해외 임원 선임은 한국MSD 인재의 우수한 성과 및 역량을 글로벌 본사에서 인정해준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한국MSD의 우수한 인재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 보다 많은 인재들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 무대로 진출 할 수 내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2012-06-08 10:55:31어윤호 -
한올, OTC로 약가인하 만회…R&D 캐시카우 삼아한올바이오파마가 약가인하 충격파를 만회하고, 현재 맹렬히 진행중인 신약개발 R&D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일반의약품( OTC)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캐시카우(Cash Cow)로써 일반의약품을 선택한 셈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연내 새로운 OTC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글로벌제약사와 품목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에 지금까지 OTC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단순히 제품 '보유' 수준이었을 뿐 약국대상 마케팅·영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지는 않았다. 전문의약품 중심 영업을 전개해 온 한올이 해외 OTC 제품을 도입하면서까지 시장 진출을 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가인하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한올은 약가인하의 직접적인 피해규모가 큰 회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4%나 하락했다. 특히 매출 1위 제품인 항생제 '레포스포렌'은 아예 사업보고서에 사라졌다. 회사 측은 보통 제품매출은 상위 3위까지 기재하는데 레포스포렌은 4위로 떨어져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레포스포렌은 4월 약 30%의 약가가 인하됐다. 이로 인해 병원 등 거래처에서 주문을 약가인하 이후로 이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항생제인 '토미포란', '박트로반연고' 역시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38%, 14% 하락했다. 반면 한올은 실적 악화 속에서도 R&D비율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중심 제약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액 연구개발비율을 전년대비 9% 상승한 18%까지 끌어 올렸다. 강력한 캐시 카우가 필요한 셈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고위 관계자는 "도입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언급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회사가 수익성이 악화돼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OTC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OTC 영업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반 사항을 갖추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2012-06-08 06:44:46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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