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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인하, 약국 캐시백 혜택 축소 가능성카드수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약국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와 밴(van)사도 관련 법안 통과, 정부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며 줄어드는 이익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수수료가 낮아지면 카드를 발급하고 수수료를 받는 카드사, 카드사와 가맹점 중간에서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중간 수수료를 가지는 밴사들의 영업, 마케팅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 역시 밴사가 가져가는 이익을 축소해 이익을 가맹점, 즉 상공업자들이 가져가도록 유도하고 있어 이같은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밴사는 단말기 영업을 통해 가맹점을 모집한다. 수익은 카드사로부터 받는 건당 70~80원의 밴피(van fee)다. 밴사들은 이를 수익구조로 하는 영세한 업체들이 대부분으로, 권역별로 영업지역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현재 밴사는 이 밴피 안에서 가맹점 확보 영업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캐시백이다. 약국의 경우 캐시백으로 결제 건당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50원까지 제공받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카드사가 받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먼저 밴피를 축소하고, 밴사도 가맹점에 제공해온 캐시백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캐시백은 결제 금액이 아닌 거래건에 비례해 지급하고 있어 밴사에게 소액결제에 따른 캐시백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 카드단말기 업체 관계자는 "밴사들도 수수료 조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며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1만원 이하 결제 금액에 대한 캐시백을 없애거나 영수증 유료 제공 등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 밴피와 함께 지역약사회에 지원비 명목으로 제공되던 영업비용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해온 소모품을 유료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영수증 용지인 전표와 단말기가 유료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는 "금감원은 단말기를 무료 제공하더라도 소모품인 전표는 판매토록 권고하고 있다"며 "가맹점 연간 결제 금액에 따른 캐시백 조정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안이 통과, 시행돼 수수료가 낮아지면 카드사도 밴피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카드사와 밴사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밴피를 조정할 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2015-09-05 06:14:53정혜진 -
'시알리스' 제네릭 출하…재고 부담은 도매 몫시알리스 제네릭 출시를 하루 앞둔 3일. 도매업체 창고에도 국내제약사가 출하한 제네릭이 속속 도착했다. 제약사들이 출시일 전 제네릭 제품을 도매업체에 배송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도매업체는 재고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는 2일 배송된 제네릭들을 창고에 진열했다. 그 종류만 20여가지에 이른다. 꽤 많은 자리를 새로 배정해야 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유명 제품 제네릭이 쏟아질 때마다 도매업체 재고 부담이 상당하다"며 "단가가 높은 시알리스는 한 제약사 제품 당 500만원씩만 갖춰도 총 1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서울의 또 다른 종합도매 역시 직원들이 창고에 도착하는 시알리스 제네릭을 정리하기에 분주했다. 도매 재고 부담은 비단 시알리스 제네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올해에만 쎄레브렉스, 스티렌 등 굵직한 원제품 제네릭이 쏟아져 나와 도매는 재고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진열할 공간이 없다"며 "얼마나 주문이 올지 모르는 재고를 수천, 수억원씩 가지고 있어야 하니 부피나 비용 모두가 부담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올해가 유독 블럭버스터 오리지널의 제네릭 출시가 많아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며 "특히 시알리스는 용량별, 포장별, 제형별로 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보다 많은 재고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이 출시되면 우선 밀어넣고 보는 제약사 태도도 문제"라며 "제약사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도매업체 창고에도 재고가 쌓인다"고 지적했다.2015-09-05 06:00:26정혜진 -
대웅 타오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공략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4일 '타오르'를 출시, 다양한 제형과 복약 편의성 등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일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60여개사 150여개의 제네릭이 판매되기 시작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2012년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특허 만료 당시 11개 제약사에서 21개 품목만이 제네릭 시장으로 진입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경쟁은 그보다 훨씬 더 치열한 상황이다. 이미 많은 제약사들이 타다라필 성분의 제품에 대한 치열한 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타사보다 가격 경쟁 우위를 갖추기 위해 치밀한 보안까지 유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타오르'는 보다 쉽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출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할 전략이다. 타오르는 8T, 24T, 40T의 정제와 10매, 30매의 필름형의 다양한 포장단위와 제형으로 출시됐다. 정제는 5mg, 10mg, 20mg 세 가지 용량이 있고, 특히 그 중 10mg, 20mg의 제품에는 분할선을 삽입해 용량 조절이 쉽다. 특히 타오르 필름형은 10mg, 20mg 용량으로 출시, 타 제형에 비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직장인과 중년층이 많이 선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장면에서도 검은색의 무광 패키지로 제작해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 해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품은 230억원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이 출시됐던 상황을 돌아봤을 때 타다라필 성분의 제네릭 출시로 당분간 매출은 낮겠지만 내년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 출시 후 2012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가 1216억원에서 975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판매량은 1100만정에서 1300만정으로 늘었으며, 이듬해부터 매출이 성장한 바 있다.2015-09-04 12:17:38이탁순 -
한미, 구구 출시 심포지엄에 의사 200여명 참석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발기부전치료제 '구구(타다라필)' 출시를 기념한 '구구팔팔 서울 심포지엄'에 의사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성황을 이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서울지역 종합병원 의사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약품은 '9988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 좌장은 가톨릭의대 김세웅 교수가 맡았으며, 발기부전치료의 최신지견 및 비뇨기 분야 복합신약 개발 동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서남의대 김세철 교수(발기부전치료의 변화)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고우진 교수(실데나필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 성균관의대 이성원 교수(발기부전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가 연자로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전립선비대증 및 고혈압치료 효과 가능성을 확인한 실데나필(팔팔) 연구자 임상 결과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비뇨기 관련 복합신약 등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명훈 한미약품 전무는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1위 제품인 팔팔과 이번에 출시한 구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발기부전 동반질환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복합신약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2015-09-04 11:05:06이탁순 -
한올, 시알리스 제네릭 '포드림정' 발매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 윤재춘)은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포드림정 5mg, 20mg'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포드림정은 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돼 복용 시 음경과 혈관 근육을 이완,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약효가 나타나며 약 36시간 효과를 유지해 강한 지속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드림정은 5mg용량과 20mg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됐으며 20mg의 경우 제형에 분할선이 삽입돼 권장용량인 10mg으로도 손쉽게 복용이 가능하다. 포드림정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대폭 낮춰 출시함으로써 발기부전 환자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타다라필 제제의 포드림정이 출시됨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실데나필 제제의 포미스터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의 위치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2015-09-04 11:01:03이탁순 -
진흥원 조직개편…국정과제 실행력 높인다진흥원이 국제의료사업 등 정부 국정과제 수행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2일자로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조직개편으로 정부 국정과제 수행 실행력 제고하고 기획 조정 기능 합리화, 의사결정 체계 신속화 등을 도모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1기획이사 5본부 13실 3센터(46팀) 체계에서 1기획이사 4본부 2실 14단 2센터(46팀)로 변경됐다. 국제의료사업 수행 및 조기 성과창출을 위해 국제의료본부내 각 사업부서를 강화(진출정보팀, K-medi지원팀, 비의료서비스개선팀 신설)하고 중국센터를 신설한 것이 눈에띈다. 특히 기존 기획이사가 4개 본부를 관할하던 시스템에서 원장 관할로 개편, 의사결정 체계 신속화를 꿰했다. 정부정책 지원 측면에서는 통계·분석·정책기획 기능을 통합해 보건산업기획단을 재편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을 담당할 의료산업혁신단을 구성, 국가 보건산업정책 지원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명확히 했다. 또 보건산업체의 사업화 성과창출 가속화를 위해 기존 기술사업화지원센터를 창의기술경영단으로 전환해 기술 평가·인증, 지재권관리, 기술 이전·마케팅·투융자 및 창업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했다.2015-09-03 11:15:03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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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P사·N사, 도매 유통마진 상향 조정 검토다국적제약사의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유통비용을 일정부분 인상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현재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를 A~C등급으로 나눠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 P제약사는 등급별로 0.25%~0.65%까지 마진을 인상하기로 했다. 다국적 N제약사는 제품별로 유통비용이 다른데, 최소 0.5% 가량의 유통비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결제시 추가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 차원에서 유통비용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유통비용 인상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유통비용 인상률이 낮지만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약가인하, 메르스 여파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제약사의 움직임은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과 유통비용 협상이 큰 마찰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국적제약사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협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5-09-03 06:14:5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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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디컴, 윤리규범 및 실천규정 제정·공포이지메디컴은 9월 1일부로 업무 준거주의 정착과 거래질서 유지, 고객중심 책임경영 실천을 담은 윤리규범을 제정, 선포했다. 이번 윤리규범 제정은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자 시행됐다. 이를 위해 윤리규범 내 ▲기본책무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 ▲공정한 거래에 대한 책임과 의무 ▲임직원에 대한 책임과 의무 ▲주주의 이익보호 등 5개 원칙을 제정했다. 아울러 실천규정도 함께 제정, 윤리규범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임직원 행동규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실천규정은 윤리규범 5개 원칙 하에 ▲고객의견 수렴 및 성실한 정보제공 ▲고객 정보와 이익 보호 ▲공정한 거래질서 유지 ▲직무수행상 비윤리적 행위금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경제적 이익수수 금지 ▲회계제도의 투명성 및 기업정보의 제공 등 총 13개 조항과 세부지침을 담고 있다. 윤리경영팀 관계자는 "선도적 GPO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윤리경영 실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2015-09-02 17:5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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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 상반기 122억 '대박'…금연약 날개 달았다담배값 인상이 금연약 부활로 연결됐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 25억원에 불과했던 챔픽스(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는 정부보조금 지원에 본인부담금이 완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122억원치나 팔렸다. 전직원이 금연운동에 동참하며 전략적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한미약품 니코피온(부프로피온염산염)도 35억원의 매출로 되살아났다. 전문의약품보다 못하지만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금연보조제들도 확실히 작년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다. 2일 IMS자료를 토대로 금연약 전반기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 제품들이 담배값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챔픽스(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6%가 성장한 122억원으로 단숨에 상위권 약물로 뛰어올랐다. 성분이 다른 한미약품 니코피온은 35억원을 기록, 대박 행진에 동참했다. 니코피온은 작년 상반기 1000만원어치가 팔린 그저 그런 약물이었지만, 이번 담배값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한미약품의 주력품목으로 성장했다. 껌, 패치 등으로 구성돼 있는 금연보조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세가 확연했다. 한독 니코스탑이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올라 이 분야 1위에 올랐고,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는 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노바티스 니코틴엘은 13억원, 녹십자 니코패치는 1억4214만원을 기록했다. 금연치료제의 지속적인 상승세 여부는 정부의 급여화 정책에 달려 있다. 복지부는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제제에 급여화하겠다는 입장인데,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2015-09-02 12:29:58이탁순 -
약가 일괄인하 여파 본격화? 도매 좌초 심상찮다[잇따른 도매업체 폐업 원인과 배경] 굵직한 도매업체들의 부도나 자진정리가 줄잇고 있다. 여지껏 소규모 도매업체의 폐업은 종종 있어왔지만, 굵직한 도매업체 폐업이 잇따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1일 열린약품이 최종부도 처리되며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같은 날 포항선린병원 부도 여파로 영생약품과 DS팜이 동반 부도를 맞았다. 피해 규모는 50억에서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암약품, YDP 등 쟁쟁한 중소도매업체가 연달아 자진정리를 선택한 후 올해 세종메디칼, 한우약품, 제신약품, 열린약품 등이 부도를 맞거나 자진정리, 법정관리를 선택했다. 이 밖에 소규모 업체들까지 합치면 8월까지 올해 부도나 자진정리 수순을 밟은 도매업체가 10곳 가까이 된다. 업체마다 부도의 원인은 제각각이다. 세종메디칼과 열린약품 등은 경영악화, 제신약품은 초저가낙찰에 따른 적자 누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정부의 약가인하 여파가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2012년 약가 일괄인하 이후 여파가 약업계 중 도매를 시작으로 표면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적자가 쌓이고 쌓이다 이제서야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일괄약가인하 당시 약업계가 우려한 내용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병원과 약국, 제약사, 도매업체 중 도매부터 경영악화가 나타난 것은 왜일까. 도매업계가 지적하는 거래 관행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긴 회전기일, 낮은 마진구조, 제약사의 여신 확대 등이다. 팍팍한 구조에서 돌려막기 식 자금 회전으로 적자를 감내하다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제약사, 특히 메이커 마진이 많이 떨어지면서 도매의 마진도 확 줄어든 것"이라며 "지방 작은병원들 거래하는 도매들이 특히 어려워졌다는 말이 들린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 도매업체가 부도 처리되며 은행권의 대출이 엄격해진 점도 꼽을 수 있다. 은행권이 도매업체 부도로 연달아 큰 자금을 물리면서 도매업체에 대한 대출, 거래 폭을 조정한 탓이다. 한 업체가 부도나면 같은 카테고리 비슷한 규모 도매업체의 여신상향이 당연화된지 오래다. 또 다른 제약사와 도매업체 두 관계자는 합석한 자리에서 최근 상황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예전 금융권에서 도매업체 매출 외형을 보고 미더워했으나 최근들어 유통업체 수익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 주목하는 점도 대출 등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도매는 인건비·관리비 향상, 마진 인하에 따른 수익악화, 새 제도 도입을 위한 투자비 향상, 여신 강화, 카드수수료 인상, 담보에 대한 이자율 상승 등 5중, 6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금 버티고 있는 도매들은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곳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무가 건전한 도매업체는 의약품 유통이 아닌 부동산, 임대업으로 수익을 내는 곳들"이라며 "다른 데서 벌어 유통업에 투자하고 있는 형태로, 반대로 말하자면 다른 수익구조가 없는 회사는 휘청대고 있어 언제든 부도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부도를 맞은 선린병원이 한동대학병원이라는 점에서 '더이상 안전한 거래처는 없다'는 인식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선린병원이 발행한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앞으로 견질어음을 받으려는 도매업체가 점차 줄어들고 여파가 병원 자금난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선린병원 사례는 대학병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2015-09-02 06: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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