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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 현장서 골칫거리 된 RFID…왜?일련번호 보고 의무화를 위해 2D바코드와 함께 사용하는 RFID. 유통업계 현장에서 RFID 오류율이 높아 아직도 해결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RFID를 위한 별도의 리더기를 준비했어도 사용 상 불편함이 많이 리더기를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여러차례 확인 작업을 거치는 사례가 많다.한 업체는 RFID 리더기를 따로 구입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창고 한 켠에 방치해두고 있다. RFID 대신 함께 인쇄된 2D바코드를 읽거나, 2D 바코드 인쇄가 되지 않은 제품은 빈칸으로 둘 수 없어 null값으로 채우고 있다.RFID를 차용한 제약사는 10여곳. 경동제약, 대원제약, 명문제약, CJ헬스케어, 유니메드제약, 일동제약, 진양제약, 한국콜마, 한국MSD, 한림MS, 콜마파마, 한미약품, 바이엘코리아, 일성신약, 태준제약, 대우제약 등이다.이들 제약사의 수백개 품목만을 위해 RFID 전담 인력을 따로 배치하고도 효율적으로 RFID 리딩을 못하는 실정이다.업체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는 지금처럼 제품 정보를 null값으로 처리하면 행정처분을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RFID 오류율이 높아 당장은 2D바코드와 null값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태그 오류율도 문제지만, RFID조차 제약사마다 품질이 다른 점도 문제다. 이 업체가 준비한 RFID 리더기의 경우 H제약사 제품 인식률이 100%에 가까운 반면, 나머지 제약사 RFID태그 인식률은 현저히 떨어진다.업체 관계자는 "RFID라도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2D바코드를 병행해야 한다"며 "초기 RFID리더기 작업을 할 때, 30개 들이 제품 중 하나만 오류가 나도 30개 전부를 다시 읽어 하나의 오류 제품을 찾아야 해 번거로웠다"고 말했다.한편 RFID는 태그 자체에 정보를 담지 못했다는 점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RFID 태그 자체가 의약품 정보가 담긴 게 아니기에, 유통업체는 심평원 정보센터 DB에서 RFID 태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다운받아야 한다.만약 인터넷 접속이 불가하거나 제약사 RFID 태그 정보 보고가 늦을 경우 유통업체 현장에서 RFID 태그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관계자는 "RFID를 함께 처리하면서 작업 속도도 많이 떨어져 불편이 크다"며 "오류율을 줄이고 태그 정보보고를 제때에 하도록 제약사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2016-05-18 06:14:47정혜진 -
동국, 중년여성 동행 캠페인 참가자 모집동국제약 훼라민큐·센시아 동행 캠페인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이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2016년 '훼라민큐, 센시아와 함께하는 동행캠페인' 1차 참가자를 5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함께 걷는 과정을 통해 여성 갱년기와 정맥순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극복하자는 취지로 매년 동국제약이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단짝친구나 또래여성들과 함께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피고 중년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동국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안면홍조와 발한, 우울감, 수면장애 증상과 발, 다리가 붓고 아프고 저린 여성갱년기 정맥순환장애가 많이 나타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정보 이외에도 친구와 함께 산행하며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중년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동행캠페인은 5월과 6월에 각각 진행되며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훼라민큐 또는 센시아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행사는 5월 25일(수)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2차는 6월 2일(목) 남산길에서 열릴 예정이며 신청 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한편 동국제약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 후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여성갱년기 치료제다. 정맥순환개선제 부문 1위 제품인 '센시아'는 정맥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등 항산화 효과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생약성분 일반의약품으로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6-05-17 15:19:05김민건 -
"다국적사 품절에 약국, 병원서 약 빌려쓴다"프리토, 듀악, 뉴프로패취, 수텐 등 다국적사 제품 품절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약국과 도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그럼에도 다국적사는 병원 외에는 수급 균형에 노력하지 않아 도매와 약국만 제품 구하기에 지쳐가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 '프리토', GSK '듀악겔3%', 한국알콘의 안과제품 다수, 한국화이자제약 '수텐', 한국유씨비제약 '뉴프로패취' 4mg , 8mg 등이 품절됐지만 처방이 계속돼 제품 없는 약국과 도매가 불편을 겪고 있다.유통에서는 이들 제약사가 병원 공급만을 최우선을 삼으며 품절 공지 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량이 부족한 약국이 병원 약제부에서 품절 의약품을 빌려 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들 다국적제약사는 거래선 약국에 제품 품절를 공지하고 있지만 처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약국에서는 품절 의약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유통 입장에선 '품절 의약품을 약국에 구해줘야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 되면서 유통 영업사원들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의약품유통업체 대표이사는 "영업사원들이 품절 의약품을 구해달라는 요구로 인해 매일 제약사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며 "품절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영업사원들간 보이지 않는 눈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이처럼 품절 의약품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는 제약사와 약국 등 거래선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다국적제약사들은 손을 놓고 있다.다국적제약사들은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원료 수급 문제, 통관 과정에서 문제 발생 등의 공문 한장만 보내고 더이상의 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한국 지사에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이에 의약품유통업계 일각에서는 품절 의약품으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품절 의약품은 처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품절 의약품이 계속해서 처방나오게 되면 영업에서의 혼란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빈번한 품절 의약품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제품들은 처방을 중단하는 제약사들의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품절 의약품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05-17 08:00:2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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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세계고혈압학회 서울2016 후원협약13일 서울 만복림에서 진행된 ISH서울 2016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 협약식에서 ISH서울2016 조직위원회 김철호위원장(오른쪽)과 보령제약 최태홍대표(왼쪽)가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ISH서울2016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철호/분당서울대)와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지난 13일 서울 만복림에서 오는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는 '세계고혈압학회 서울2016(ISH Seoul 2016/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Seoul 2016)'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철호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종진 사무총장(강동경희대) 및 조직위원들과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고혈압학회는 2년에 한번씩 전세계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학회로,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등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의학계 최대규모의 학회다. 김철호 조직위원장은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계고혈압학회 서울 유치는 우리 신약의 경쟁력과 의료 수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임상 결과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들의 축제이지만, 이번 학회를 통해 고혈압에 대한 관심과 관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홍 사장은 "이번 학회는 국산 신약의 글로벌 마케팅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현장"이라며 "카나브 등 국산신약의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좋은 기회가 되고,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매회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그리스에서 열린 학회에서는 Satellite symposium을 열고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만을 가지고 국제학술대회에서 Satellite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은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가 처음이었다.2016-05-16 10:59:18이탁순 -
조아제약, 맨유 하노이 행사 참여조아제약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맨유 팬뷰잉 이벤트에 참가했다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지난 1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ILOVEUNITED 하노이' 팬뷰잉 행사에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행사인 ‘ILOVEUNITED’는 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해당 국가의 맨유 팬들과 함께 EPL 맨유 경기를 생중계로 단체 관람하고 맨유 파트너사들이 마련한 부스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모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조아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맨유 홈구장 올드트래포드 형태로 꾸며진 5m x 4m 크기의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맨유 레전드 선수인 브라이언 롭슨과 드와이트 요크가 참석한 페널티킥 게임 등 소비자 참여 이벤트와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축구공, 조아바이톤 터치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에서 출시 예정인 어린이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를 비롯해 조아제약의 각종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조아제약은 조아바이톤, 헤포스, 가레오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광고·홍보·프로모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 제작 등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2016-05-16 09:46:2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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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앞둔 유니온제약, R&D-다각화 '체질개선'1956년 출범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유니온제약이 내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대대적 체질개선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조영제 시장 진출과 안과분야 집중 투자, 화장품 등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유니온제약은 사업다각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이 회사 백병하 회장은 기존 유니온제약을 인수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해 R&D투자와 특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특히 최근에는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영제 시장 진출 및 안과 영역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평균수명의 증가와 건강한 삶의 추구로 건강검진 시 질병의 조기 발견수단인 영상진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조영제 시장 참여를 결정하는 한편 노인성황반변성이나 녹내장과 같이 치료약물이 없는 분야인 안과 영역에 대한 집중 연구 투자로 회사의 성장을 이끈다는 의지이다.이를 위해 유니온제약은 전임상개발단계인 다수의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벤처회사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 분야 전문화를 위해 오스코리아제약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점안제 및 조영제 생산라인을 갖췄다.유니온제약이 생산하는 점안제와 조영제는 이미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으며 그 중 조영제 '이오헥솔'은 전문 영업팀과 같이 공동마케팅과 영업을 준비중에 있다.여기에 기존 점안제, 항생제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항생제와 순환기 분야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은 신소재로 승부하는 화장품 사업분야도 뛰어들어 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멜라닌 색소로 전환되는 것을 차단하는 피부미백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주름개선 및 세포 성장 촉진 펩타이드성 물질 등을 개발, 국제 화장품 원료 등재를 마쳤으며 이 원료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임상을 거쳐 피부과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화장품 영역 확대를 위해 유니온은 오스코리아 코스메틱이라는 법인도 설립했다.이 회사 백병하 회장은 "조영제, 점안제 전문 오스코리아제약과 뷰티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오스코리아코스메틱은 기존과 같이 각자 영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1~2년 안에 각 회사별로 100~200억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유니온제약, 오스코리아제약, 오스코리아코스메틱 등 3개 회사의 2018년 매출목표를 2000억 원으로 정했다"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16-05-16 06:14:56가인호 -
동아-일동, 주력 OTC로 견고한 유럽시장 뚫어낼까동아의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와 '모닝케어' 일동제약의 주력 품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지큐랩'이 견고한 유럽시장을 뚫을 수 있을까?국내 주요 제약기업들이 OTC제품으로 유럽 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1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동아ST와 일동제약 등 국내기업 9곳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기능성식품 소재 전시회인 '비타푸드 유럽 2016'에 참가했다.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비타푸드는 기능성식품·의약품·화장품 소재 등 전 세계 식품 소재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유럽 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동아ST는 자양강장제 '박카스'와 숙취해소 음료 '모닝케어'로, 일동제약은 유산균제제 프로바이오틱스로 유럽시장을 두드렸다.두 회사는 앞서 참여했던 두 번의 전시회에서 회사와 제품 홍보 활동만 펼쳐 수출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들의 세 번째 유럽 도전기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동아ST는 수출 효자품목인 박카스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동아ST 박카스박카스는 1981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8개국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캔 박카스' 수출로 역대 최대 매출인 517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캄보디아에서만 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려 유럽에서 제2, 제3의 캄보디아를 꿈꾸고 있다.지난해부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신규 발매를 준비했으며 올해 3월에는 '캔 박카스'로 700억원대 규모의 대만(타이완) 드링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인의 피로회복제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동아ST 관계자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약 7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10%이상 고성장 중"이라며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모닝케어도 숙취해소음료 개념이 없는 유럽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동아ST 모닝케어모닝케어는 지난해 발매 10주년을 맞는 등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대표 숙취음료로 성장했지만 시장확대를 위해 또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다는 시각이다.회사측은 그동안 제품 출시 이후 끊임 없는 분석과 제품 연구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개선된 모닝케어를 선보였다.유렵 현지기업과 코 프로모션 등 타진실제 스페인 등 몇몇 유럽국가는 국내와 음주문화가 비슷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럽형 모닝케어 출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동아ST 관계자는 "유럽에선 숙취음료 개념이 없어 전시회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숙취해소 기능에 맛과 향까지 좋은 모닝케어에 대한 유럽 현지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동아ST가 유럽에 직접 진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동아ST 관계자는 "유럽 현지 업체와 코마케팅,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유럽현지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상황에 따라 전략을 변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동아ST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도전 중인 일동제약은 유산균제제인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을 선보였다.2013년 4중코팅 특허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일동제약은 70년의 역사를 가진 유산균제제 분야 연구 선구자다.프로바이오틱스가 일동제약 핵심사업으로 유럽진출에 자신감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다만 일동제약이 오랜 유산균제제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럽진출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지큐랩일동제약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본 고장은 유럽으로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여러 제품이 출시되어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일동측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럽시장 진출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이와관련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유럽진출과 시장성 확보를 위해선 먼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전시회를 위해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부 3년 이상 됐다"며 "비타푸드 한국관을 통해 유럽바이어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은 후 독자적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비타푸드 전시회에는 전세계 50여개국 9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전년 47개국, 820개 기업 보다 증가했다.2016-05-16 06:14:55김민건 -
안구세정·각막재생…'눈' 건강 일반약 '눈'에 띄네차별화된 콘셉트를 살린 눈건강 일반약들이 주목받고 있다눈 건강 일반의약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종전 히알루론산 점안액이나 인공눈물 위주였던 눈 건강 일반약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신규 제품들이 가세하며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일상화 되다시피한 미세 먼지, 황사 등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느는데 따라 제약사들의 마케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관심 받고 있는 눈 건강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 '아이봉'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리안'이다.안구세정(아이봉)과 각막재생(리안)이라는 콘셉트를 살린 이 두 제품은 안과관련 OT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아제약이 최근 발매한 아이봉은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 넘버원 브랜드로 먼지, 땀, 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어 상쾌함을 주는 눈 전용 세정제라는 특화된 콘셉트를 갖고 있다.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아이봉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눈 속 오염물질을 씻어낸다는 콘셉트로 일본 제약회사인 고바야시(KOBAYASHI)에서 만든 제품이다.아이봉은 2013년 기준으로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에서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딩품목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국내에는 안구세정제가 새 제품 카테고리로서 다소 생소하지만 외출 후엔 비누나 손세정제로 손을 씻어 건강을 지키듯 아이봉이 소중한 내 눈을 위한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동아측은 최근 '동아제약 아이봉 대학생 마케터'를 모집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약국가 반응도 호의적이다. 동아 관계자는 "눈속까지 씻자는 새로운 개념의 안구세정제라는 점에서 약국가 반응이 좋다"며 "골드존 전진 배치와 함께 약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 발매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리안도 기존 인공눈물과 성분은 비슷하지만 파마리서치 독자적인 기술인 PDRN®을 활용한 '각막재생'이라는 콘셉트를 살리면서 최근 발매초기 대비 매출이 8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이 제품은 효율적인 가격정책과 함께 각막과 결막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면서 미세손상을 개선한다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잘 살리고 있다.젊은 여성에게 어필하고 있는 배우 박보검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전략도 맞아떨어졌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측은 리안 올해 매출을 50억원대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인공눈물과 차별화된 콘셉트 전략과 박보검 광고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CJ헬스케어가 CJ라이온에게 판권을 넘긴 일본 인기 점안액 '아이미루'도 최근 신신제약이 판매를 담당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눈에 필요한 아름다운 눈물' 이라는 뜻을 가진 점안액 아이미루 역시 일본에서는 인기 제품으로 통한다. 아이미루는 29년간 일본에 판매하면서 라이온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미루의 경우 일본 점안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품목은 비타민 A, B6, E 등 세가지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신신제약 마케팅이 조합되면서 올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2016-05-13 12:15:00가인호 -
신규염→복합제→신약…진화하는 한미 개발史한미약품이 처음으로 신약을 냈다. 식약처는 13일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 표적치료제 '올리타정(올무티닙염산염일수화물)'을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그동안 개량신약과 복합신약 승인 사례는 많았지만, 신약은 없었다. 이번에 신약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제약업계 R&D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이번 신약은 그동안 국내용으로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한 국내 첫 글로벌 혁신신약이란 평가다. 올리타 성분인 올무티닙은 작년 미국 FDA로부터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최초로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이 제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신규염 개량신약'부터다.2004년 한미약품은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암로디핀베실레이트)'와 다른 염을 사용한 아모디핀(암로디핀캠실레이트)을 허가받았다.이를 계기로 국내 제약회사들이 염변경 개량신약을 쏟아내면서 만성질환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오리지널 항혈전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황산염)'와 염이 다른 '피도글(클로피도그렐나파디실레이트일수화물)'을 허가받았다.신규염개량신약으로 국내 제제개발 붐을 일으켰던 한미약품의 다음 행보는 복합제였다. 2009년 허가받은 암로디핀캠실레이트-로잘탄K가 결합된 고혈압복합신약 '아모잘탄'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며 한미약품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아로잘탄은 세계 최초의 암로디핀캠실레이트-로잘탄K 복합제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인 MSD와 코마케팅을 맺고 해외진출하는 역수출 사례도 남겼다.2013년에는 NSAIDs+PPI 복합신약 '낙소졸'을 허가받으면 복합제 강자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한미약품 주요 R&D 성과 사례개량신약과 복합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한미약품은 이번에 비로소 신약까지 정복했다. 개량신약과 복합제는 기존에 있던 것을 제제 개량화한 것이라면 신약은 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창출한다는 점에서 훨씬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이번에 허가받은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정'은 약 10년의 시간을 투자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센스 아웃되는 성과도 안았다. 중국 자이랩에도 92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센스 아웃 및 중국시장 판권 계약을 맺었다.신규염 개량신약, 복합신약, 이번에 신약까지 한미약품의 R&D는 꾸준히 진화해왔다. 이제 남은 정복과제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혁신신약이다. 최근 적극적인 R&D투자 행보를 볼 때 한미약품 신약개발사는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2016-05-13 12:14:55이탁순 -
악재 겹친 외자사 한국인 CEO 수난시대…잇단 사임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다국적제약사 대표로 부임한 한국인 CEO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대부분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불법 리베이트'로 인한 검찰 압수수색, 글로벌 본사의 징계 소식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심상치는 않다.거슬러 올라가면, 2011년부터 초대 CEO로서 5년간 한국다케다제약을 이끌었던 이춘엽 대표가 지난해 10월 자리를 떠났다.당시 이 대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본사 차원의 조치가 있었다는 후문과 함께 마케팅, 영업부 등 임원급 인사 상당수가 사직해 적잖은 의구심을 남겼다.빈 자리는 올해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전략 기획 부문장을 지낸 마헨더 나약(Mahender Nayak) 대표가 맡고 있다.이런 흐름은 최근 들어 조금씩 잦아지는 모양새다. 며칠 전에는 한국먼디파마 이종호 대표의 사임 소식이 알려져 궁금증을 유발했다.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7개국을 총괄해 오던 중 돌연 사임이라 내부에서도 일부 혼란이 일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신상 이유 외 정확한 사유를 알 수 없으며,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2월부터 리베이트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노바티스 문학선 대표는 12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법인의 CEO 업무는 본사에서 파견된 인력이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다.노바티스 관계자는 "회사와 합의 하에 잠시 직무에서 물러나 있을 뿐, 징계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노보노디스크의 경우 아직까지 인사이동 소식이 들리진 않으나, 본사 차원의 내부감사 과정에서 CP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강한구 대표를 비롯한 임원급 대상으로 징계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물론 불명예스러운 인사이동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 신임사장이 부임한 한국MSD의 경우, 현동욱 대표가 미국,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해 전 세계 HPV백신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브랜드 리더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법인의 가능성을 높이 산 결과라는 자체평가를 내기도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자세한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중국 등 아시아권 전체적으로 리베이트가 문제시 되는 상황"이라며, "CP 규정이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에 비춰볼 때 본사 차원의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2016-05-13 06:15:0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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