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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도매님, 이왕이면 7월 이전 물건 좀 받아줘"

  • 정혜진
  • 2016-06-29 12:14:50
  • 일련번호 행정처분 유예 종료 앞두고 도매에 떠안기기

7월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제약사들이 분주하다. 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제도의 행정처분 유예가 종료되기 직전, 유통업체에 물건 밀어넣기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말이 다가오면서 유통업체에 의약품을 미리 주문해달라는 제약사 요청이 늘고 있다.

제약사의 행정처분 유예가 종료되는 6월 안에 미리 생산량을 유통업체에 넘기려는 분위기와 함께 상반기 매출 실적을 채우기 위한 밀어넣기가 더해졌기 때문.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형 제약사 중 몇 곳이 약을 미리 주문해달라고 요청하는 곳들이 있다"며 "많게는 20억~30억원 씩 부탁해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는 행정처분이 면제되는 6월 안에 미리 의약품을 대거 유통업체에 공급해 7월 업무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월말이라 실적 채우기를 위해 더 받아달라는 제약사들이 있다"며 "6월이라 월별 실적은 물론 상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도 제약사 사정을 봐줄 수만은 없다. 제품을 이번달에 미리 받아놓을 경우 다음달 매출이 줄어들게 돼 부가세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부가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달을 받아주면 다음달, 다다음달 매출과 매입 균형을 깨뜨려 부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며 "제약사 요청을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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