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원격의료 입법 빨리 해달라"…국회 압박경제단체가 환자-의료인간 원격의료 허용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7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유성엽,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규제개혁 입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박 회장이 제출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속입법 과제' 자료를 보면 원격의료 허용이 포함됐다. 자료를 보면 현재 환자-의료인 간 원격의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고,장애인 등에 한해 원격의료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은 장기간 국회계류중이다. 대한상의는 의료산업의 경우 고용창출 효과 큰 서비스산업의 핵심분야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및 유전자 치료연구가 활성화되면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미국 등 주요국은 관련 법·제도 마련, 의료분야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반면 국내는 과도한 규제에 막혀 신산업 출현과 고객서비스에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원격의료 및 유전자치료 연구법안의 조속입법이 필요하다며 원격의료는 ICT시대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시행 중인 만큼 신산업 육성 및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문했다. 즉 장애인 등으로 대상을 한정할 것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차원에서의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전자치료 연구는 치료행위가 아닌 연구에 관한 규제를 합리화하자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연구 자체를 막아서는 곤란하다는 게 대한상의의 입장이다. 대한상의는 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동네병원 경영난 심화, 생명윤리 경시 등으로 오해하는 사회분위기 존재한다며 신산업 성장,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규제완화를 통해 얻는 사회적 편익이 크고 보완장치 마련도 가능한 만큼,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상의는 의료 산업 선진화 외에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규제 완화 위한 데이터규제완화 3법 ▲핀테크 육성방안 법안 ▲기업승계제도 개선 법안 ▲R&D 투자활성화 법안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건의 ▲서비스산업 발전 법안 등 17건의 입법과제를 국회에 제출했다.2019-06-18 11:59:01강신국 -
공산품 분류 '피우는 비타민' 약국시장 진출 재도전비타민과 합성 니코틴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비타민 흡입기'가 약국시장 점유율 올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거 약국 등으로 유통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일명 '피우는 비타민' 제조사들이 정부의 재분류 절차를 거치고 시장 재진입을 노리는 셈이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비타민 흡입기 업체들이 제품 홍보와 함께 약국 내 판매 권유를 위한 영업활동에 나섰다. 모 업체의 경우 규모의 의약품 도매상과 유통계약으로 비타민 흡입기의 전국 유통에 착수한 상태다. 업체들은 비타민 흡입기를 약국 내 취급 가능한 점을 앞세워 마케팅에 전념중이다. 구체적으로 과거 연초유 함유로 '의약외품' 분류됐던 비타민 흡입기는 최근 연초유를 빼고 RS니코틴(합성니코틴)으로 성분을 바꾸면서 '공산품'으로 분류기준이 변경됐다. 공산품인 만큼 약국은 피우는 비타민을 취급해도 법적 문제는 없다. 다만 약사는 비타민 흡입기를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팔 수 없으며, 흡연욕구저하제로 홍보해 성인 판매해서도 안 된다. 서울의 A개국약사는 "일부 소비자들이 과거 약국에서 비타민 흡입기 구매를 떠올리며 피우는 비타민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몇몇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약국을 찾아 제품의 판매 규정을 설명하고 영업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비타민 흡입기 제조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다, 정부 재분류 기준을 충족시켜 본격적으로 제조에 나선 상황이라 약국 대상 마케팅이 차츰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며 "제조사들은 약사들의 부정적 시선을 해소할 정확한 셀링 포인트를 가지고 약국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타민 흡입기 제조사는 "일부 약국이 피우는 비타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이나 잘못된 규제정보를 갖고있어 문제"라며 "공산품인 피우는 비타민은 19세 이상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면 약국이 취급하더라도 전혀 법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흡연욕구저하제로 약국이 소비자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4개 품목이며 미향메드의 '아로마금연파이프', 그린월드팜의 '클리닉금연파이프', 포에이치글로벌 '체인지'와 '체인지스틱'이다. 이들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흡입독성시험을 수용해 의약외품 분류기준을 획득했다. 나아가 현행법 상 약국은 천연 니코틴을 사용한 전자담배는 취급할 수 없다. 병의원, 약국, PC방 등은 담배소매인 지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019-06-18 11:08:21이정환 -
더베스트페이, 약국용 키오스크 '미니셀프입력기' 출시병·의원·약국 전자지불시스템 전문기업 더베스트페이가 약국 전용 무인 안내 서비스 '미니셀프입력기'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약국 구현이 미니셀프입력기 출시 배경이다. 이 시스템은 처방전 접수, 카드결제, 맞춤형 광고 게시 등 약국과 환자 간 서비스를 대신한다.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환자 불편을 줄일 수 있게한다. 또 소형화된 지능형시스템으로 약국 내 공간적 부담을 줄이고 직관적 UI로 별도 안내직원이 필요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처방전 수령, 처방 내용 입력, 약값 결제 등 단순 업무를 미니셀프입력기가 대행해 약사는 환자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입력기는 일반의약품에서 부터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해 지역적·인구분포별 비처방 의약 수익도 증진한다. 더베스트베이 권관식 대표는 "약국용 무인셀프입력기와 함께 다양한 약국 운영 서비스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며 "환자와 약국 편의성 증진은 물론 디지털 기반 스마트 약국 확대 등 선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2019-06-18 09:55:12이정환 -
약학은 기본, 경영·음악까지…33가지 학력 가진 약사대부분 약사들이 '공부하는 즐거움'을 안다. 하지만 학구열이 높고, 공부를 즐기면서도 하루하루 약국 열고 닫고를 하다보면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그래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약학과 보건학, 영양학은 물론 피아노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문예창작학, 상담심리학 등 33가지 학력을 가진 이 약사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세선약국을 운영하는 장하영 약사(40세, 충남대 약학대)는 어떻게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이 많은 학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는 '시간 관리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 33개 학위가 맞나. 어떤 분야를 공부했나. 현재 15종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졸업한 것만 15종이고, 재학한 학업은 13종, 수료한 것이 4종이다. 중퇴한 것도 1종이 있다. 약국을 개국한 게 약 12년 전이다. 개국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자리 잡는 데 3년 정도 걸린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평소 관심 가고 좋아했던 분야부터 시작했다. 소개하자면 방통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사이버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영양사, 사회복지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정보처리기사,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평생교육사 등을 취득했다. 학부로는 전공인 약학을 시작으로 방송대에서 환경보건학과 식품영양학과를, 사이버대학교에서 피아노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문예창작학, 상담심리학, 전기전자공학, 실용음악학을 졸업했다. 회화과, 빅데이터학은 졸업 예정이다. 석사는 응용화학, 컴퓨터공학, 과학기술교육학, 환경학을 졸업했고 사회복지학, 약학, 음악학(피아노), 정보통계학과는 수료 후 올해 중 졸업할 예정이다. 박사는 평생교육학을 전공했고 그밖에 진행하고 있는 과정도 있다. 자격증은 약사 면허, 영양사 면허, 사회복지사 1, 2급,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정보처리기사, 물류관리사, 평생교육사 등이다. 정확한 수는 나도 다 헤아리기 힘들다. - 이런 학력으로 이미 지역에서는 명물이 됐다. 인터뷰도 여러차례 했다. 유명인이라 하기엔 멋쩍다. 그런 수준은 아니다. 제 사연을 아는 분에게서 소식을 들은 지역신문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 기사가 나가면서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고 수차례 인터뷰를 했다. - 이런 성과가 가능한 것인가. 보통사람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공부량이다. 공부하는 노하우는 무엇인가. 방송통신대와 사이버대학을 십분 활용했다. 한두 가지 학적을 병행하다가, 이중 학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너무 기뻐 쾌재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여러가지 공부를 병행했다. 정말 마음껏 공부했고, 공부하고 있다.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시간만 맞추면 얼마든지 강의를 듣고 연구할 수 있어 좋다.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한번 집중하면 몇시간을 그것만 고민하고 파고든다. 그런 성격이 도움이 된 듯 하다. - 원래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었나. 전공 분야들이 인문학부터 자연과학, 예체능까지 벽이 없다. 어릴적부터 호기심이 많고 공부하는 걸 좋아했다. 중고등학생 때도 시험기간이 아니면 하교 후 집에서 학업공부를 웬만큼 마친 다음부터는 관심분야를 혼자 공부했다. 대학생 때도 중간,기말고사 기간 2주를 제외하면 남은 시간은 다른 분야 공부에 할애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특히 좋아해 한참 몰두하고 프로그램 개발까지 했었다. - 공부하는 노하우가 있을 듯 하다. 공부하는 노하우보다는 시간을 관리하는 노하우라는 말이 맞을 듯 하다. 가장 힘든 게 하고싶은 공부를 하기 위한 시간 관리와 할애고, 또 그렇게 터득한 노하우도 시간에 대한 것이다. 보통 8시에 약국을 마치고 집에 가 공부를 시작하면 새벽 4~5시에 끝난다. 잠을 적게 잔다. 새벽까지 공부한 후 짧게 자고 아침에 다시 약국에 출근한다. 이동시간도 많이 활용한다. 단 10분이 걸리는 거리도 외울만한 것을 챙겨 외우며 이동한다. 약국에 있을 때 연구나 논문작성은 못해도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단순 암기나 작업을 한다. 하고싶은 건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게 됐다. - 40대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들었다. 현재 13가지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박사과정은 5개 대학에서 밟고 있고 SCI, KCI 학술지에 13편, 국내 학술지에 3편의 논문을 등재했다. 지금이 한국나이 42세인데, 40대에 박사학위 20종, 연간 국가자격증 2~3개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2개의 박사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 들어가는 박사학위를 잘 병행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듯 하다.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고, 오케스트라 지휘도 하고 싶다. 현재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하고 있고, 오는 가을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더 많이 공부하고자 하는 약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주변의 동료약사와 근무약사들을 보아도 각자 한 개 이상의 공부 거리와 취미가 있다.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매슬로의 인간 욕구 이론을 보면 최종단계가 '자아실현'이다. 나는 최종단계가 '자아실천'이라 말하고 싶다. 혹여나 노력해서 이루지 못하더라도, 노력했다는 것 만으로 이미 기본 이상의 성공을 이룬 거나 다름 없다. 또 노력했다는 것 만으로 자아를 실천한 것이니 인간의 최종단계 욕구를 이룬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믿는 대로 노력한다면 결과 여부와 상관 없이 이미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다. 공부가 아니어도 좋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노력하자고 말하고 싶다.2019-06-17 19:08:26정혜진 -
청량리역 약국가 줄폐업 현실화…병원이전·재개발 원인청량리역 인근 약국가는 성바오로병원의 이전과 재개발 등의 이유로 약 3개월만에 4곳의 약국이 문을 닫았다. 3곳의 약국은 성바오로병원의 은평성모병원 이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1곳의 약국은 재개발로 인해 폐업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데일리팜이 성바오로병원 인근 약국가를 취재했을 당시 우려했던 약국 줄폐업이 현실화된 것이다. 또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 주거복합사업 신축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병원과 거리가 있던 약국 1곳도 문을 닫게 됐다. 폐업한 약국 자리는 모두 새 주인을 찾지 못한채 빈 상가로 남았다. 끝내 수억원의 권리금은 회수하지 못한채 이전 또는 폐업한 것이다. 약국 외벽에는 '영업종료'와 '임대중'이라는 게시물들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 곳의 약국은 병원을 따라 은평으로 이전했음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하기도 했다. 성바오로병원 처방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던 4곳의 약국 중 남은 약국은 1곳뿐이었다. 폐업한 약국들에 비해 지하철 출입구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특징이 있었다. 이 약국은 지역 환자들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폐업약국들에 약국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문을 붙였다. 약국들이 줄지어 폐업한 후 새롭게 들어선 약국도 있었다. 기존에 운영중이던 약국과는 또다른 지하철 출입구에 위치했으며, 인근 의원 한 곳과 지역시장 상권이 주된 고객층이었다. 청량리역 인근에는 롯데캐슬을 비롯해 크고작은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이 재건축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성바오로병원의 부지도 부동산개발업체인 STS개발에서 약 13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초 착공해 오는 2023년에는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2019-06-17 18:20:13정흥준 -
잦은 제형변경 약국 골치..."조제실수에 비용도 발생"제약사의 잦은 제형변경과 불친절한 안내로 일선 약국들이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거듭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의 한 약사는 LG화학의 제미메트 서방정을 뜯어본 뒤에야 제형이 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 만의 일이 아니었다. 대원제약의 원트란 세미 서방정의 경우에도 ATC기계에 약을 넣는 과정에서 제형이 달라졌다는 걸 알게됐다. 제약사들은 제형변경 내용을 유통업체들에 공지하고 있지만, 모든 취급 약국으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문제였다. 약국에서는 제형이 변경됨에 따라 조제실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자동조제기(ATC) 캐니스터를 교체하면서 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경기 A약사는 "갑작스런 제형변경도 불만인데, 이로 인해 약국에 손해도 미친다. 제품에 맞게 ATC캐니스터를 깎아야 하기 때문에 5만원씩 비용이 든다"면서 "회사에서는 이유가 있어서 바꾸겠지만 일단 제대로 된 공지조차 이뤄지지 않으니까 약사들의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경기 B약사는 "약에 대한 정보는 당연히 약사가 가장 먼저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 않냐"면서 "약을 뜯어보고 나서 이곳저곳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형변경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커지다보니, ATC캐니스터 교체로 인한 지출에 대한 목소리도 거세졌다. B약사는 "캐니스터 제작비도 문제고, 모양변경으로 어쩔 수 없는 불용재고가 생길 수도 있다. 경제적 문제뿐만이 아니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제형이 변경된 제품을 취급하는 모든 약국으로 공지가 되기 전에는 변경된 제품이 나오지 않도록 절차나 제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경기 C약사는 "제품 주문시에도 2달이 넘도록 신형이 출하되다가 느닷없이 구형으로 와서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환자도 황당해한다"면서 "신형 출하 시엔 구형을 수거한다거나 하는 방식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2019-06-17 11:46:55정흥준 -
"과잉 친절 No"...적정 서비스 시도하는 약국들'무조건적인 친절이 좋은 서비스'라던 시대는 갔다. 고객이 불쾌한 말을 하면 상담원이 먼저 통화를 끊을 수 있게 하거나, 폭언을 할 경우 자동으로 통화가 종료되는 콜센터가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들이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친절 대신, 정당하고 동등한 관계의 서비스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약국에도 이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간 암묵적으로 제공해온 무료 서비스나 감정 서비스를 적당 수준의 서비스로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경기도의 한 약국은 최근 약국에 '약국 안에서는 통화를 금지합니다. 통화는 밖에서 해주세요'라는 안내문을 게첨했다. 복약상담을 하면서도 통화를 하는 환자나 보호자, 또는 다른 환자가 기다리는 공간에서 시끄러운 통화 소리로 불편을 끼치는 방문자들 때문이다. 이 약사는 "많은 반발이 있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조제약을 받을 때 통화하던 환자가 안내문을 보고 전화를 끊고 설명을 듣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복약상담이 의무화됐으니 환자도 복약상담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안내문에는 최근 한 의원에서 발생한 '진료실 통화 해프닝'도 영향을 미쳤다. 환자가 진료를 받던 중 전화를 받아서는 비상식적으로 길게 통화를 한 것이다. 의사도 난감했지만 무엇보다 대기하던 환자들이 항의하고 주변 약국에 이 일을 알리면서 약국도 '통화 금지' 필요성을 체감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무료로 제공해오던 투약병을 유료로 전환하는 약국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구의 A약사는 무료로 제공하던 플라스틱 투약병을 개당 100원씩 받기 시작했다. A약사는 환경 문제와 연결시켜 안내문을 작성했지만, 투약병을 두고 크고 작은 갈등이 많았던 소아과 주변 약국들은 투약병 유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울의 한 소아과 주변 약국은 "투약병을 제한 없이 달라는 엄마들도 그렇고, 주변 약국들과 이런 사소한 문제로 경쟁을 하는 것 같아 몇달 전부터 소액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주변 약국들도 취지에 공감한 덕분에 지금은 별다른 환자 저항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투약병은 비닐봉투와 마찬가지로 약국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매해 지급하는 것이기에, 최근 소아과 주변 약국들에게 '투약병 유료화'는 일반화되는 추세다. 서울의 한 약사는 "상담을 세심하게 잘 하는 것과 과도한 서비스를 베푸는 것은 다른 얘기"라며 "약국이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환자의 불친절이나 과도한 요구까지 받아들이다 보면 약사가 먼저 지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사회 전반으로 고객의 갑질을 근절하자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약국도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되, 약사가 자부심을 가지고 더 좋은 정보와 상담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도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6-16 17:38:33정혜진 -
위드팜-인력개발원, 약국행정사무원 30명 배출인력개발원과 위드팜이 협력해 진행하는 약국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이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 이하 '인력개발원')과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은 지난 13일 보건산업교육본부에서 '약국행정사무원 양성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성과정은 약국 현장 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시작해 4회차를 맞았다. 이날 수료식을 통해 30명의 약국행정사무원이 탄생했다. 양성과정은 약국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와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약국행정 및 관리 ▲약국CS 실무 ▲처방전 입력 실습 중심의 총 120시간 교육을 진행했다. 허 선 인력개발원장은 "교육담당자는 수료생 중 일부가 수료와 동시에 취업에 성공하는 등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후에도 교육생을 대상으로 잡매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서 전산입력 및 행정 등을 담당하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약국행정사무원으로서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19-06-14 17:28:47정혜진
-
"새롭게, 더 새롭게"....장수 일반의약품 '리뉴얼' 눈길브랜드 파워를 지닌 장수 일반의약품들이 잇따라 리뉴얼을 선택하고 있다.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정로환'에 이어 '비오비타'도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앞서 삼진제약 안정액, 부광약품 사포날, 명인제약 이가탄 등 주요 일반약들도 새옷을 갈아 입거나 준비중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 OTC들의 리뉴얼 출시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일동제약 '비오비타'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획은 확정적이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 창업주인 故 윤용구 회장이 1959년 개발한 어린이 유산균으로, 전후 시대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 설사와 변비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늘어나자 어린이 장건강을 위해 개발됐다. 비오비타는 그간 수차례 리뉴얼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데, 일동제약은 자사의 대표 어린이 영양제인 만큼 유효성분 추가와 보완 등은 물론 패키지 리뉴얼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오비타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 '정로환'도 리뉴얼 출시 계획을 밝혔다. 동성제약은 현대인의 식습관 변화와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 질환을 호소하는 소비자 증가를 감안해 '건위·정장제' 기능을 대폭 강화한 '동성 정로환 에프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로환'은 1972년 출시된 정장제로, 이번 리뉴얼은 현대인의 달라진 질병 패턴에 따른 것이라고 동성제약은 설명한다. 동성제약은 위생 수준이 높아지면서 세균성 설사 환자가 감소해 정로환 주 성분을 '크레오소트' 에서 '구아야콜'로 변경하고 주성분도 세 가지에서 다섯 가지로 증량·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제품 가격이나 새로운 패키지 등은 6월 말 일괄 공급, 공개된다"고 말했다.. 명인제약은 최근 가격 인상을 계기로 '이가탄' 포장 리뉴얼을 결정하고 곧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방제제 중에는 광동제약도 양·한방 복합성분 파스 '광동 만수고'와 삼진제약 '안정액'이 올해 초부터 새로운 포장을 선보였고, 부광약품의 진해거담제 '사포날 과립'도 리뉴얼을 단행했다. 광동 '만수고 골드 플라스타'는 2002년 출시된 한방파스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양방성분을 강화했다. 광동은 '핫-멜트(Hot-Melt)' 제조공법을 활용했는데, 파스의 효능을 내는 약제를 처리할 때 유기용매 대신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광동은 효능은 유지하면서 불편감을 개선하고 파스 특유의 향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의 한방 신경안정제 '안정액' 리뉴얼은 무려 16년 만이다. 삼진제약은 암갈색의 무광 재질 패키지로 신경안정제에 맞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차용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액'은 지난 1993년 출시됐으며, 생지황, 산조인 등 10여가지 한방 성분의 천왕보심단을 일반의약품으로 제형화해 불안, 초조, 건망, 두근거림, 불면 등에 효과가 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과 함께 삼진의 대표 일반약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리뉴얼을 단행했다. 또한 단종됐던 전통 품목을 부활시킨 경우도 있다. 부광약품은 1980년 발매한 '사포날 과립'을 지난 3월 리뉴얼 출시했다. 부광은 사포날 과립 생산을 잠시 중단했었으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진해거담제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사포날을 양·한방 복합제로 새롭게 출시했다. 이처럼 리뉴얼한 일반의약품의 공통점은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임에도 젊은층을 공략하거나 새로운 포장과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새롭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개국가는 리뉴얼 출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가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의약품이 시대 상황에 맞춰 더 좋은 성분과 배합으로 리뉴얼되는 것은 당연히 좋은 현상이나, 포장이나 성분 리뉴얼은 곧 제품 공급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약국 입장에서는 소비자 저항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2019-06-14 17:14:47정혜진 -
경희의료원 일처방 1500건…약국 10곳 '무한경쟁'"경희의료원도 나름대로 병원 경영환경을 살리려 애쓰는 모습이긴 하지만 어렵습니다. 몇 년째 마른수건 짜내는 기분이에요. 일부 약국들은 부동산 분쟁마저 휘말렸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소재 경희의료원 문전약국 밀집지가 침체 늪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양상이다. 10개가 넘는 약국이 일평균 1500건 가량 외래환자 처방전 경쟁에 골몰하는 현상이 수 년째 반복된다. 14일 경희의료원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유입 환자 수도 미미하게나마 감소세에 접어든데다 인근 상권마저 변동이 커 신규 약국이 생길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김기택 경희대의료원장 겸 경희대 의무부총장은 최근 의료기관 이원화로 병원 경영이 비효율적이란 문제의식을 토대로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합쳐 '경희대의료원'으로 단일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병원의 체질개선에도 문전약국가는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고정된 외래환자와 가라앉은 상권으로 사실상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건물주와 월 임대료 조정 절차까지 거쳐가며 '존버(끝까지 견디고 버틴다는 뜻의 비속어)'중이라는 게 문전약국가 분위기였다. 실제 경희의료원 일평균 외래환자 수는 3000여명, 처방환자수는 1500명~2000명에 그친다. 문전에는 약 10개 약국이 빽빽히 들어섰다. 넉넉치 않은 처방전을 10개 약국이 나눠 소화하려다 보니 웃을 수만 없는 촌극도 빚어진다. 병원 정문 바로 앞 한 약국은 같은 건물 1층에만 2개 약국을 운영중이다. 약국명은 동일한데, 약국점포를 2개로 나눈 형태로, 언뜻 봐서는 전혀 다른 약국이 따로 운영되는 것 처럼 보일 정도다. 문전약국장들은 그만큼 환자 유입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어떻게든 환자에게 눈에 띄어야 약국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문전 A약국장은 "최근에는 한 약국이 권리금을 받고 약국 점포를 양도양수 한 뒤 근처 다른약국을 재인수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경희의료원 문전약국가는 침체 속 경쟁이 살벌하다"고 귀띔했다. A약국장은 "10개 문전약국 중 3~4개 약국으로 처방전 대부분이 몰리고 나머지로 분산된다. 그러다보니 약국 부동산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며 "일단 환자 수 자체가 3년 넘게 큰 변화가 없다보니 조제수익으로 먹고사는 문전약국도 몇년 째 큰 재미를 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B약국장도 "경희의료원을 찾는 단골환자들이 꾸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처방환자가 적다. 최근 병원도 경영활로 모색을 위해 체질개선을 결정하지 않았나"라며 "아직까지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다. 실제적으로 입원, 외래환자 볼륨 자체가 늘어야 가라않은 분위기가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B약국장은 "대다수 문전약국들이 경영적 어려움을 호소해 건물주와 임대료 조정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 그렇지 않으면 덩치 큰 문전약국 유지가 불가능하다"며 "특히 경희대 상권은 갖혀있는 상권이라 새롭게 부상하거나 외부 인구가 새로 유입될 확률도 낮아 약국마다 생존전략을 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의료원 문전약국가는 경희대 상권과 맞물려있는 탓에 언제든 새로운 약국이 들어설 점포가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터줏대감격 문전약국 10곳도 경영활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는터라 막대한 자본을 들여 약국문을 새로 열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약국 중 매물로 나온 점포는 없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병원 정문 바로 앞은 이미 대형 약국들이 자리잡은 상황이고 300m 가량 내려와 골목으로는 매매 점포가 여럿있다"며 "1층 20평 점포는 대체적으로 보증금 6000만원, 월세 300만원, 바닥 권리금 1억원 가량이 시세"라고 설명했다.2019-06-14 15:43:01이정환
오늘의 TOP 10
- 1K-바이오가 견인한 무역흑자…전통 제약 합성약은 만성 적자
- 2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의 핵심 진용…IPO 조직 경쟁력 완성
- 3포시가 제네릭 성장 속 염변경 후발약 잇단 급여 진입
- 4'약사만 약국 개설' 약사법, 24년째 헌법불합치인 이유
- 5셀트리온, 코센틱스 시밀러 허가 추진…신속심사 혜택 받나
- 6화이자, RSV 경쟁 합류...'아브리스보' 국내 진입 임박
- 7의료용 대마, 낡은 마약류 규제 속박…CBD 국산화 길 열릴까
- 8"문 열었나" 검색 먼저한다…약국 정보도 이젠 온라인으로
- 9"고령층 독감백신, 접종률 넘어 보호의 질 논의할 시기"
- 10"대만 병원-약국 공통어로 소통…페이퍼리스 약국 실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