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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변경조제 병의원 통보…이젠 껄끄러워 마세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감기약 등 의약품의 대대적인 품절 사태로 약국의 대체, 변경조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한 분회가 회원 약사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묘책을 고안해 주목된다.인천 미추홀구약사회(회장 김명철)는 최근 분회 차원에서 병의원에 발송할 목적의 대체조제, 변경조제 통보 공문을 제작해 회원 약국들에 전달했다.구약사회는 비대면 진료나 재택치료가 크게 늘면서 평소 처방전이 오지 않던 병의원에서 처방전이 전송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공문 제작을 고안하게 됐다.기존에 관계가 형성돼 있지 않던 병의원에서 처방전이 전달됐을 때, 약이 없어 대체조제나 변경조제를 해야 하면 관련 내용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명철 회장은 “최근 비대면 진료가 늘면서 평소 왕래가 없던 병의원에서 처방전이 전송됐는데 약이 없어 당장 대체, 또는 변경조제를 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면서 “이럴 때 약국은 병원에 연락하고 관련 내용을 통보하기 껄끄럽고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약사회 차원의 공문을 병의원에 전송한다면 오히려 약국에서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생각에 이번 공문을 제작해 회원 약국들에 전달하게 됐다”면서 “생동성 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약의 대체조제 사전 동의나 코데날 같이 대체조제도 쉽지 않은 약의 변경 조제 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분회가 제작한 공문에는 ‘귀하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은 현재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래서 동일 성분이며 동일 함량인 ○○약으로 대체/변경 조제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귀하의 병원에서 양해와 협조 를 바란다’고 전했다.구약사회는 공문 활용에 미숙한 회원 약사들을 위해서는 대신 공문을 작성해 전송하는 등 지원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연세가 많으셔서 공문 활용을 잘 못하시는 회원이 있다면 분회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 받아 전송하기도 한다“면서 ”아무래도 안면이 없는 병원에 대체조제 사전 동의를 요구하거나 변경 조제 통보를 하기는 쉽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회원 약국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2022-04-07 17:22:50김지은 -
약국을 빛낼 수 있는 전략…휴베이스, 경영 강의 재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코로나로 중단했던 경영 강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휴베이스는 첫 강의로 오는 17일 '경쟁입지라면? 휴베이스! 당신의 약국을 빛낼 수 있는 전략'을 주제로 정했다.약국 입지와 관련해 고민 많은 예비 약국장이나 새로운 약국 경영 전략이 궁금한 기존 약국장,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운 시니어 약국장 등을 대상으로 경영 강좌를 기획하게 된 것. 강의는 ▲약국의 입지가 바뀌고 있다(배형준 약사) ▲약국의 경영전략이 바뀌고 있다(김수길 약사) ▲약국 커뮤니티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김준형 약사) ▲약국이 4C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황태윤 약사) 등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휴베이스는 "최근 입지와 관련해 많은 변화가 있다. 조제 매출 의존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약 매출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처방과 매약이 동일한 비율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강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경영 강의를 총괄하는 김성일 대표는 "점점 경쟁입지에 약국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존 약국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당일 참석자에게는 강사와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으로 초대된다.한편 휴베이스 경영 강의는 현장 약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공개 강의 형태로 진행돼 높은 참여율과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2022-04-07 14:10:53강혜경 -
편의점 5천원으로 낮추자 약국도 키트가격 잇달아 조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편의점 업체들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가를 5000원으로 낮추자 약국들도 잇따라 가격 조정을 하고 있다.아직 판매가를 유지하며 추이를 살피는 곳도 있지만, 하향 조정하는 약국들이 늘어나는 추세다.7일 복수의 지역 약사회는 회원들에게 판매가 하향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와 갈등, 약국 간 갈등을 우려해 5000원으로 판매가를 조정해달라는 내용이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지부에서는 별도 안내를 하지 않고, 각 분회 별로 권고를 하기로 했다. 이미 권고 문자를 발송한 곳도 있다”고 했다. 편의점에서 판매가 조정을 결정함에 따라 약국도 가격을 낮춰달라는 권고였다.반면 회원약국들에 가격유지를 당부하는 지역 약사회도 있었다. 약사들은 키트 관리, 사용법에 대한 상담역할도 하고 있어 편의점 가격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가격을 유지하는 약사들은 좀 더 추이를 살피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사입가와 차이가 있어 굳이 가격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을 낮추는 약국들이 많아질 경우 조정은 불가피했다.서울 중구 A약사는 “편의점과 사입가도 다르다. 아직은 6000원을 유지하고 있긴 한데, 워낙 가격이 예민한 동네라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또한 판매가 제한이 풀리면서 가격이 무너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난매가도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종로구 B약사는 “대부분 5000원으로 가격을 낮춰 받고 있고, 아마 다음 주 지나서는 더 떨어질 거 같다. 찾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고 더 이상 약국에서 관심을 두는 품목이 아니다”라며 “거의 원가대로 판매되는 일종의 서비스 품목들이 있는데 아마도 키트가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온라인 판매만 풀리고 나면 가격은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C약사는 “어제부터 바로 가격을 낮췄다. 소분 제품들은 반품을 위해 따로 빼놨고, 2개들이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으로 키트가 풀리게 되면 아마 공급가 수준으로 가격은 낮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예상했다.2022-04-07 11:40:24정흥준 -
'페모스톤정'도 품절…여성 갱년기 호르몬제 씨 마르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여성 갱년기 호르몬제가 줄줄이 품절 대열에 합류하면서 산부인과 인근 약국의 조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7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페모스톤정1/10, 페모스톤정2/10이 품절되면서 약사전용 온라인몰은 물론이고 의약품 유통사들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페모스톤콘티도 일부 재고가 남아있지만 현재 주문량이 소량으로 한정돼 있다.페모스톤정은 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판매를 담당하다 지난해 말 판권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JW중외제약 다음으로 국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제약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제품 유통의 길이 막혀있는 상황이 것이다.의약품 도매 업체들에서는 올해 하반기는 돼야 페모스톤정의 정상적인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약국들은 지난해 바이엘의 여성 갱년기 호르몬제 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페모스톤정까지 품절에 합류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바이엘의 크리멘정, 프로기노바정, 안젤릭 등은 지난해 3월 초 품귀를 보이기 시작한 후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품절 상태로 주문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바이엘 측은 크리멘정, 프로기노바정1mg의 경우 올해 2분기, 프로기노바정2mg은 올해 1분기 중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안젤릭정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 공급을 예정했지만,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유통이 진행되지 않는 형편이다.대체 품목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 갱년기 호르몬제가 줄줄이 품절되면서 관련 처방 조제가 많은 산부인과 인근 약국들은 1년이 넘게 조제에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바이엘 호르몬제 품절 장기화로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번 페모스톤정까지 주문이 쉽지 않다 보니 산부인과 주변 약국들은 사실상 약 구하기 전쟁을 겪고 있다”면서 “업체에서 품절 상황이나 정상적으로 유통이 가능한 시기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없다 보니 약국과 환자만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022-04-07 11:26:38김지은 -
충북도약, 바로팜과 업무협약...회원약국에 서비스 소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청북도약사회(회장 최도영)가 4일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로팜(대표 김슬기)과 도약사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바로팜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 바로팜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소개한다. 또 회원약국에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도영 회장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서비스를 직접 고민하며 만든 통합 솔루션이기 때문에 회원에게 많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약국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바로팜 신경도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의약품을 주문해 복약 상담 등 약료 서비스에 더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충청북도를 비롯 전국 약사들이 바로팜을 이용할수 있도록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협약식에는 충청북도약사회 최도영 회장과 박상복 부회장, 바로팜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이사가 참석했다.2022-04-07 09:50:55정흥준 -
"확진자 여기서 대기하세요"…약국 밖에서 조제약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수령 시까지 이곳에서 대기해 주세요.'경기지역 A약국은 약국 밖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약국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들이 조제가 완료될 때까지 바깥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A약국은 확진환자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만들어 안내하고 있다. 확진자와 일반환자, 약국 근무자가 한 공간에 머물러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6일 정부가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과 별개로, 확진 환자를 직접 응대하는 약국들이 저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이날 정부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약국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일반환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약사 역시 복약지도를 할 때 환자와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필요 시 일회용 장갑이나 안면보호구 등을 착용하라는 내용이다.필요 시에는 약국 내 환기가 원활한 공간에 의약품 보관함을 설치해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약국가는 이미 앞서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왔다는 입장이다.확진인 경우 방문 전 전화할 것을 안내하고 있는 약국가. 지난달 14일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하면서 이미 확진자들이 약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는 것이다.A약국 약사는 "가급적 약국 내 확진자가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했었고, 확진자의 외래 대면진료가 허용된 지난 4일부터 별도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아직 외래진료센터를 이용하는 경우보다는 RAT 검사 후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더 많다"며 "약국 근무자와 일반 환자들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복약 안내 역시 유선으로 실시하고 있다.서울지역 B약국도 "이미 한 달 전부터 확진자의 약국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체로 약국 지침에 잘 따라주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B약국은 확진 환자가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 밖에서 전화를 하면, 약사가 나와 처방전을 전달받고 조제 후 다시 약국 밖으로 나와 환자에게 복약 안내를 하고 있다"며 "종일 약국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해야 하지만 추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C약국은 아크릴 칸막이를 추가 설치했다. C약국은 "규모가 크거나 약국 내 별도 공간이 있는 경우 아예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 약국의 경우 문이 하나밖에 없다 보니 동선을 별도로 나누는 게 쉽지 않다"며 "투약대에만 있던 아크릴 칸막이를 복약대 전체로 확대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카드결제 시 약사가 카드를 받아 결제하던 방식에서 환자가 직접 IC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형태로 변경했다.이 약국은 "이미 근무약사와 직원들이 모두 확진됐었고, 확진자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늦게나마 지침과 수가가 마련된 것은 다행이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2-04-06 18:16:06강혜경 -
편의점, 키트 5000원에 판다...약국에도 영향줄 듯[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편의점들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격을 현행 6000원에서 1000원 내린 5000원에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연합회 회의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가를 5000원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시행 시점은 7일 자정부터며,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늘 오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 중인 전국의 편의점들로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이 긴급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편의점들이 가격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약국들도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책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약국과 편의점이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로 제한된 상황에서 편의점이 가격을 낮추면 약국들도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는 사실상 힘들어지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상한가가 폐지되고 무엇보다 편의점 가격 동향을 가장 신경썼는데, 당장 옆 편의점이 가격을 낮추면 약국도 따라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최근에는 판매 자체가 많이 줄어 여파가 크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가격 인하는 수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2-04-06 15:21:10김지은 -
"비급여-외국인 1인당 서류만 3장…한달이면 수천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급여, 외국인 가입자, 건보 미가입자 코로나 재택치료청구를 놓고 약국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내국인 건보가입자, 의료급여수급권자를 제외한 비급여 처방, 외국인 건보가입자·미가입자 등에 대한 보건소 서류 제출을 놓고 약국의 행정 부담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받고 있는 코로나 재택환자 비급여 처방. 약국에서 보건소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환자 1명당 3장으로, 한 달이면 수천 장에 달한다는 게 약국가의 얘기다. 일부 약국에서는 환자 응대에 품절약 구하기 등 약국 운영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예 청구를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환자 1명에 청구서류 3장…하루 서류만 150장=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건보 무자격자(내국인, 외국인), 외국인 가입자본인부담금, 비급여약제비다.내국인 건보가입자,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경우 공단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모두 '심평원 청구→공단 일괄 지급'토록 하고 있지만, 건보 무자격자, 외국인 가입자본인부담금, 비급여약제비는 관할보건소에 청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약국이 보건소 측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 부담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소 청구 시 약국이 갖춰야 할 서류는 ▲약제비용 신청서 서식 ▲처방전 사본 ▲영수증 3가지다. 환자 1명 청구를 위해서 3가지 서류가 필요한 셈이다.한 약국은 "3월 한 달 동안 300장의 처방전을 받았다고 할 때 약국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만 900장이다. 나홀로약국에서 이 많은 서류를 모두 구비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역약사회 임원도 "하루 비급여 처방이 50장이라고 가정할 때 보건소 제출 서류만 일일 150장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25일 기준 3750장의 자료를 보건소에 제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지적했다.특히 코푸시럽, 코미정, 위장약, 정장제 등 비급여 약제 종류가 다양하고 금액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 약국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약국의 행정 업무 부담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임원은 "수천장의 페이퍼를 요구하는 것은 행정권 남용"이라며 "탁상행정을 탈피해 약국 현장을 반영, 심평원 일괄 청구 내지는 엑셀로 한번에 작성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대본과 논의 나선 약사회 "청구 관련 개선 건의"= 약사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약사회 역시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처방조제 업무 이외에 보건소 청구 건 증가로 인해 업무부하가 가중되고 있다"며 청구 관련 개선안을 중대본에 건의했다.약사회는 먼저 외국인 가입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청구를 내국인 가입자 청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심평원 청구→공단 지급이 이뤄질 것을 요청했다. 또 관할 보건소 기준을 약국 소재지 관할로 지정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지역약사회로부터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는 건의 등을 토대로, 관할보건소 기준을 환자 거주지로 하는 경우 약국에서 환자 주소를 수집하거나 파악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청구가 불가능한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중대본 측에 요청했다.또 오는 15일까지로 유예된 필수 비급여 소명기간을 무기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약사회는 "관할보건소 등과 관련한 기준에 대한 혼란이 있다"며 "중대본과 논의해 관련 통일된 내용을 재안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2-04-06 11:56:41강혜경 -
키트 수요 끝물 보인다... 환불 요구에 중고거래도 성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사재기를 했던 소비자들이 약국에 반품을 요구하는가 하면, 불법인줄 모르고 온라인 중고거래까지 시도하고 있다.약사들은 키트 수요가 끝났다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반품 요구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복수의 중고거래 사이트에 키트 판매글이 올라와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에 찾아와 키트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생기고 있다. 반품 불가 조건으로 판매했지만 일부 약사들은 소비자와의 갈등을 우려해 반품을 받아주고 있었다.서울 A약사는 “어제와 오늘 반품한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다른 약국들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소분이 아닌 완제품이라서 상태가 양호해 반품을 받아줬다”면서 “우리 약국은 완제품 외 재고는 대부분 정리했다. 이달 중순 경엔 온라인 판매 제한도 풀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직 반품이 없는 약국들도 온라인 판매 시작을 우려하고 있었다. 약국 재고 반품은 11일부터 15일까지만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처 제한 해제 후 소비자 반품을 받아줄 경우엔 약국 재고가 된다.서울 B약사는 “다행히 우린 아직 반품한다는 사람들은 없다. 온라인으로 풀리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면서 “반품 불가라고 미리 안내는 했지만 억지 부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피곤해진다”고 우려했다.앞서 키트를 다량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개인 간 중고거래로 남은 키트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복수의 중고거래 사이트엔 '개당 5000원 이하 키트 판매'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의료기기는 판매업 등록자만 판매할 수 있는 데다, 정부가 온라인 판매제한을 풀지도 않아 불법행위다.판매처 제한 초창기엔 온라인 판매와 중고거래 단속 있었지만 종료를 앞두고는 느슨해진 상황이다.B약사는 “여러 개 사가는 사람도 예전만큼 없다. 아마 가족들 사용할 키트까지 많이 쟁여놨던 사람들인 거 같다”고 말했다.2022-04-06 11:17:46정흥준 -
큐옴바이오, 한국 여성 질 유래 유산균 개발…원료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큐옴바이오(대표 이해영)가 한국 여성의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큐옴바이오는 최근 건강 상태가 매우 우수한 한국 여성의 질로부터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유산균을 분리해 이를 유산균 생균으로 원료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질 유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VG.Q1 균주는 여성의 질에 분포하는 병원성 세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력을 나타내며, 스핑고모나스균·가드넬라균 등을 대상으로 한 항균력 테스트 결과에서도 매우 우수한 활성이 나타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여성의 질에 분포하며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가드넬라, 크리세오박테리움, 프로테우스, 스핑고모나스 등 4가지 유해군에 대한 항균력을 측정한 결과 ▲스핑고모나스 99.9% ▲가드넬라 28% ▲프로테우스 88.3% ▲크리세오박테리움 70.3% 등 높은 항균 활성을 나타냈다는 것.큐옴바이오 측은 "질 유해균에 대해 강한 항균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여성 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VG.Q1 균주를 생균 상태로 원료화시켜 공급할 예정이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영 대표는 "여성 질 건강은 장 건강과 함께 유산균 생균의 활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에 개발한 질 유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는 실제 실험을 통해서도 질 내 유해균에 대한 강한 향균력을 나타낸 만큼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04-06 10:32:2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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