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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된다고? 아집 속에 만난 '화상영업과 의사'서정화 서정화내과의원 원장 "화상 디테일? 그다지…." 솔직한 속내였고 '화이자링크' 인터뷰 제안을 받고 나오는 길에 내뱉은 혼잣말이기도 했다. 화이자링크는 얼마전 한국화이자가 론칭한 의사 대상 화상디테일 서비스인데, 제약사 영업사원(MR)이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의사에게 약에 대한 디테일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제약 영업을 화상 통화로 한다? 턱도 없다. 직접 만나 얘기해도 대충 듣고 넘기는 의사들이 태반이다. 대학병원 교수는 아니라 쳐도 개원의는 정말 그렇다. '우리나라 개원의들은 공부를 안 한다.' 이바닥 기자 생활을 하면서 직접 세웠고, 또 꽤 신빙성이 있다고 자부하는 가설이다. '모두'라 말 할 수 없겠지만 개원의가 MR의 디테일에 귀 기울일 때는 '삭감' 얘기가 나올때 뿐이라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고 바닥정서다. 자영업자인 개원의 입장을 생각할때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공부하는 의사도 물론 있다. MR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산업이든 영업은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리베이트를 떠나서 말이다. 흔쾌하지 않았지만 인터뷰는 수락했다. 메이저 제약사의 최신 전략이었고, 하루치 마감 기삿거리론 괜찮지 싶었다. 인터뷰 당일. 화이자 홍보팀 직원과 함께 경기도 광명시로 향했다. 개원의가 직접 화이자링크에 접속하는 상황을 보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정화내과의원. 인터뷰이의 이름이 걸린 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의원은 일반적인 내과의원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인터뷰 약속이 예정돼 있었던 탓인지, 대기 환자는 없었다. 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광명시의사회, 대한의사협회라는 글귀가 새겨진 상장이 나를 맞이했다. 정치적인 의사는 대부분 학술적 공부를 더 안 한다. 고개를 돌리자, 어머니뻘로 보이는 여의사가 인사를 건넸다. 서정화 원장. 53세. 웨이브를 넣은 단발머리에 금테안경이 어딘지 모르게 선한 인상을 주는 것이, 왠지 정치적인 의사로 보이지는 않았다. 명함을 건네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전화벨이 울렸다. 링크의 진행을 전담하는 DPMR(Digital Professional Medical Representative)이다. 디테일이 시작되자, 모니터 좌측 상단에 DPMR의 모습이 작게 뜨고 중앙에는 디테일 내용이 표기됐다. '2013 ACC/AHA Guideline' 메인 화면에 표기된 문구에 고개가 앞으로 쏠렸다.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이상지혈증 가이드라인이었다. 사실상 NCEP ATP3(제3차 콜레스테롤 관리지침)의 뒤를 잇는 고지혈증 관리지침이다. 그야말로 최신지견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보험급여와 전혀 상관이 없다. '삭감'은 낄 단어도 아니다. 국내 특성상 업데이트된 해외 가이드라인이 급여기준에 반영되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 한마디로 개원의가 모른다고 전혀 문제되는 내용이 아니란 얘기다. 던지는 질문도 놀라웠다. "그럼 이제 LDL-C(저밀도저단백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해 놓지 않는다는 얘기네요? 수치가 아니라 ASCVD(죽상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예방이 치료목표고 LDL-C는 일정 퍼센테이지 이하로만 관리하라는 말인데…." 가이드라인의 핵심내용이었다. ACC와 AHA는 LDL-C 목표 수치에 따른 약물용량 조절 치료가 ASCVD의 감소효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학술적으로는 중요한 얘기지만 실제 처방에 큰 영향은 없는 내용이다. 스타틴제제 사용에 대해 강도에 따른 사용을 구분했지만 가장 많이 처방되는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포함, 처방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대 언론용 '보여주기 식' 퍼포먼스일 수가 없다. 대부분 의사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관련 기자라고 본인들이 논의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알아 들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후 서 원장은 가이드라인 관련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화이자 DPMR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심평원의 새 약제기준을 추가로 설명했다. 다음 화이자링크 스케쥴을 정하고 링크를 종료했다. 서 원장은 한달에 1~2번 링크에 접속한다고 했다. "링크는 궁금하면 바로 물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솔직히 내과 전문의로서 세미나 같은 자리에서 궁금증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충분히 질문할 상황도 안 되고, 오랫만에 보는 분들과 인사도 해야 되니까요." 나도 궁금증이 다 해결 안 됐다. "선생님, 그럼 주위에 다른 의사분들도 링크를 통한 디테일을 많이 활용하십니까?" "솔직히 잘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리서치 회사 등이 방문할때 선호하는 디테일 방식에 대한 질문에 '화상'이 들어가 있어요. 분명 니즈가 있는 분들은 충분히 도움을 받고 있단 얘기라고 봐요." 아집이었다. 만났던 의사들이 그랬다고 기자로서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했다. 링크는 무용지물이 아니었다. 그래도 개원의가 화상 디테일로만 만족하진 않을 터다. 언급했듯이 영업에서 사람대 사람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물론 제약 MR들과 의사들의 관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죠. 나도 당연히 방문 MR들도 만나요. 실제 화상 디테일로 제약사의매출이 올라 갈 것이라는 생각도 안 들구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제약사가 이런 다양한 채널을 제공하는 게 기특한 거죠." 화이자링크는 론칭 당시 리베이트 파문으로 인해 의원들이 MR 방문을 꺼리는 것에 대한 노림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방문 디테일도 여전히 진행중이었다. "오히려 리베이트에 대한 인식 때문에 여러 학술 관련 행사가 제약을 받는 상황이 화상 디테일 덕에 해소되는 부분도 있어요." 속이 좁은 탓일까. 다 가시지 못한 편견이 심술을 부렸다. "저는 개원의 분들 중 선생님처럼 링크를 위해 시간을 내고 활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점심식사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한가한 시간을 굳이 학술 공부에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의사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의지를 갖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이날 서 원장은 링크 서비스가 별도 전화를 받으면서 모니터를 보는 형식이 아니라 컴퓨터 하나로 일체화 됐으면 한다고 개선점도 건의했고 화이자 직원은 사내 논의를 약조했다. 제약사의 화상 디테일을 편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흔치 않은 인터뷰이를 운 좋게 만난 것 뿐일 수도 있다. 다만 공부하는 동네의원 의사를 늘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서 원장의 말처럼 화이자링크는 론칭 목적을 떠나 기특한 매개체 일지도 모르겠다.2014-01-21 06:15:00어윤호 -
조아제약, 인간성장호르몬 비임상시험 개시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이 비임상 시험을 개시한다. 조아제약은 20일 비임상 전문 GLP 시험기관인 바이오톡스텍과 '설치류(쥐)에서의 CGH942의 안전성 확인'에 대해 위탁시험 용역 계약을 맺고 진행하기로 했다. 조아제약은 이번 비임상 시험을 통해 인간성장호르몬의 안전성이 평가받게 되면 안전성 자료와 함께 임상시험 계획승인신청을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Licensing Out)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아 관계자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신약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며 "이번 비임상시험 돌입으로 인간성장호르몬 의약품 개발에 한발짝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조아는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 과제로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 hGH)을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인간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시장규모는 2010년도 기준으로 약 800억원 정도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시장규모는 약 3조 5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2014-01-20 12:08:09가인호 -
삼진 "의사 사진전 열어 장애 어린이 치료도움"삼진제약(대표 이성우) 주최 제8회 의사사진전 최우수상에 장성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박형규 과장(재활의학과)이 선정됐다. 삼진제약 의사사진전은 난치병 장애 어린이 수술비 지원을 위해 전국 의사들로부터 응모 받은 사진 작품을 온라인상에 전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 출품과 우수작을 추천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 이를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로 전달한다. 전국의 의사들이 한 작품을 출품할 때마다 만원, 이를 감상하고 우수작품을 추천하면 각각 천원을 삼진제약이 적립해 기부한다. 일선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생생한 진료 현장을 담아내 회가 갈수록 호응이 크다. 수술비 지원 대상자는 장애우 가족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에서 선정한다. 제 8회 사진전은 지난 12월 한 달간 펼쳐졌다. 의사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주인공은 전남 장성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 박형규 재활의학과장이다. 박 과장이 출품한 '생명을 지키는 의사의 손'은 전공의 시절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를 걱정하던 동료의 손을 잡고 촬영한 사진이다. 박형규 과장은 "열악한 의료현실 속에서 환자들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을 공유하고자 사진을 출품했다"며 "환자와의 라뽀(rapport) 형성을 위해서는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의사의 마음가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진제약은 제 8회 의사사진전을 통해 적립한 모금액을 지적장애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윤세형(남/9세) 어린이의 수술비로 전달했다.2014-01-20 12:02:56가인호 -
제일, 다이이찌산쿄 '크라비트' 4월부터 단독 마케팅다이이찌산쿄의 뉴퀴놀론계 항생제 '크라비트'의 국내 판권이 제일약품으로 이관된다. 한국다이이찌산쿄(대표 김대중)는 크라비트의 정제, 주사 등 2개 제형에 대한 위탁판촉 양해각서를 제일약품과 교환하고 오는 4월1일부터 계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크라비트 정의 경우 그동안 크라비트정의 종합병원영역은 다이이찌산쿄가, 의원영역에서는 제일약품이 판촉활동을 해 왔다. 크라비트 주는 수도권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그 외의 지역에서는 제일약품이 판촉해 온 제품이다. 이후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제일약품이 관련 품목의 모든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제일약품은 크라비트의 프로모션 활동에 혼선이 없도록 20일부터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인수인계를 시작한다. 단 제품의 유통은 기존과 같이 다이이찌산쿄에서 진행한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이번 크라비트의 판촉활동의 이관은 현재 다이이찌산쿄의 주력 제품인 순환기 제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 함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비트는 100억원대 품목으로 레보플록사신을 주성분으로 하며 호흡기감염증, 요로성기감염증, 장관감염증 등 외의 각종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가지고 있다.2014-01-20 10:38:45어윤호 -
"대형병원, 과도한 구매할인 중단하라"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을 앞두고 대형병원의 과도한 구매할인과 저가납품 요구가 심해지면서 제약단체 수장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이경호 제약협회장과 김진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장은 17일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병원이 요구하고 있는 저가 견적서 제출 중단과 정부의 행정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두 단체 회장은 실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대다수 종합병원들이 제약사나 도매상들에게 전년대비 20~30%(일부 50~60%까지) 저렴한 가격의 견적서 제출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압에 의한 시장왜곡으로 덤핑가격을 조장하고 병원 인센티브를 올리기 위한 무차별적 약값 후려치기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2월 시행 이전에 이런 비정상적이고 강압적인 일탈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제도가 재시행되면 어떤 양상이 벌어질지 불보듯 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제약단체 수장들은 병원협회와 각 병원들이 과도한 구매할인 및 저가납품 요구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가 일괄약가인하 등에 따른 의약품 매출 급감 및 구조조정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병원의 과도한 저가납품 요구가 현장에서 이뤄짐에 따라 유통시장 혼란으로 의약품 안정적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또 의약계가 정부, 학계와 시민단체를 망라한 약가제도협의체 구성과 대안도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제약업계가 소모적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을 위해 병원들이 과도한 구입약가 할인 요청이 중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경호 회장은 "병원의 인센티브 제공 폐지와 실거래가를 명확히 파악해 시장에 반영해 가격을 조절하는 기전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동의해 협의체에 참여한 것"이라며 "협의체에서 1월말까지 보완책과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2조 5000억 규모의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작동되고 있는 등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병원의 지나친 할인요구는 중단해야 하고 정부가 나서서 이런 상황이 악화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금이라도 정부가 시장형제 유예와 관련한 입법예고를 하면 2월 재시행 이후에라도 연기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 회장은 "정부가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하는데 현재 정부의 규제 정책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시장형 제도가 계속 진행될 경우 유통질서 문란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양 단체 회장은 복지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장과 김 회장은 "시장경제의 대 원칙 준수, 슈퍼갑과 을의 비정상적 관계 바로잡기, 공정거래에 반하는 부당행위 제재 등의 정신에 입각해 병원들의 불법적인 행태를 바로잡을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지난 16일 병원협회와 주요 병원에 공문을 보내 과도한 구입약가 할인 요청을 자제해 줄것을 요구한바 있다.2014-01-17 14:40:52가인호 -
녹십자 M&A설, 일동 지주사 전환 여부가 분수령[이슈분석] 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이슈와 녹십자 지분 확대 녹십자는 과연 제약업계 1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인수를 통한 M&A라는 금단의 열매'를 따는 주인공이 돼 단숨에 업계 최고의 지위를 갖게 될 것인가. 국내 상위 제약사간 M&A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독의 태평양제약 의약품 사업부문 인수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M&A 가능성을 엿보는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는 16일 장외매수를 통해 개인투자자 이호찬 등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304만3295주(14.01%)를 확보하면서 2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경영권 참여도 선언했다. 만약 녹십자가 일동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면 1조3000억원대의 초대형 제약사가 탄생하게 된다. 윤원영 회장을 비롯한 일동 경영진 우호지분은 34%선이다. 따라서 지분 29%를 확보한 녹십자가 투자기관으로 알려진 3대 주주 피넬리티와 지분을 합치면 일동 회사분할 반대권 행사와 경영권까지 가져올 수 있다. 윤원영 회장 우호지분에는 이금기 회장의 5.4%대 지분도 포함돼 있다. 특히 업계는 녹십자가 금융권 차입까지 하면서 지분율을 늘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일동은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단 다음 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녹십자가 반대의사를 표명할 경우 사실상 물거품 되기 때문이다. ◆일동, 24일 지주사 전환 임시주총=24일 임시주주 총회를 앞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주사 전환 과정과 비슷하다. '주주가치 훼손'과 '사업부별 전문성 강화'라는 의견이 맞서며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간 입장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지분을 확대한 녹십자가 일동 회사분할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임시 주주총회서 지주사 전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주사 전환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자의 2/3 찬성에, 찬성표 지분이 1/3을 넘어야 가능하다. 일동은 우호세력을 포함해 주식 70% 정도는 확보해야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현재 일동제약 주요주주는 윤원영 회장 등 최대주주(34.1%), 녹십자-녹십자 홀딩스(29.36%), 피넬리티(9.99%), 기타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26.46%)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일동측은 윤원영 회장 우호지분(34.16%),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26.46%) 지분을 모두 합쳐도 60%를 약간 상회할 뿐이다. 미국 투자기관으로 알려진 3대 주주 피넬리티 지분까지 합쳐야 겨우 70%선을 맞출수 있다. 녹십자가 지주사 전환 반대표를 던진다는 가정 아래 일동측이 회사분할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녹십자를 제외한 모든 주주들의 표를 가져와야 한다는 결론이다. 현실적으로 지주사 전환 안건이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동제약 지주사 전환 배경은=일동제약이 지주사 전환을 하려는 이유는 우려했던 대로 지배구조 약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오너 지분율이 낮았던 일동제약은 회사 경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회사내 직원들 조차 우려감이 컸다. 따라서 일동측은 투자사업부문과 의약품사업부문을 분리하고, 향후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의약품사업부문의 경영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음주 임시 주총을 열기로 했던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윤원영 회장의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분할과 관련해 일동측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로 경영책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존재했다. 모 관계자는 "일동 지주사 전환에 일부 주주들은 반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고, 녹십자도 회사분할 소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녹십자는 일동 회사분할 임시 주총을 앞두고 지분율을 29%까지 끌어올리며 일동 지주사 전환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 "적대적 인수합병 아니다"…시너지 기대=녹십자는 지분 확대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분을 늘렸다고 해서 일동 경영권을 위해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일동제약 강점인 브랜드 파워와 OTC분야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참여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경영권 참여를 통해 두 개의 역량을 합쳐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 시키겠다는 것이 녹십자의 공식 입장이다. 일동 관계자도 "지금은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회사의 입장이 정해지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동 지주사 전환 임시 주총을 앞두고 녹십자가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은 향후 두 기업의 M&A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24일 임시주총 결과는 초대형 인수합병 성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014-01-17 12:25:00가인호 -
명문 이영미 상무, 제약계 첫 여성 공장장국내 제약업계 제조소 부문에 사상 첫 여성 공장장이 탄생했다. 특히 국내 제조소 부문이 주로 남성의 영역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에서 여성 공장장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하게될지 기대된다. 명문제약은 지난 2일자로 이영미 품질관리부문장(상무)을 생산본부장(공장장)에 발령했다. 제약계 공장 부문 관계자들은 국내 제약 100여년 역사에서 여성 공장장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이 상무의 공장장 발령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모 제약회사 공장관계자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공장장(54세)은 덕성약대 출신으로 1982년 대학 졸업후 대한약품 제조소에 입사해 2008년까지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 명문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이 공장장은 이곳에서도 품질관리 부문장을 맡는 등 평생 제약회사 제조소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이 공장장은 "품질향상과 공장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츠카제약의 경우 의도적으로 여성 공장장을 발령, 공장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014-01-17 11:04:17이탁순 -
일동제약, 녹십자 M&A 가능성에 주식 '상한가'전날 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 보유 확대 소식에 17일 일동제약 주가가 가격 제한폭가지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가 시장에서 일동제약 주식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됐다. 녹십자의 일동제약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동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 지분을 추가로 늘려, 기존 15.35%에서 29.36%로 지분율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34.16%를 보유한 1대 주주 윤원영 회장 일가에 바짝 근접한 것이다. 특히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던 시기여서, 녹십자가 적극적으로 일동제약 경영에 참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2014-01-17 10:36:34이탁순 -
녹십자, 일동 주식 29% 확보…최대주주 지분 근접녹십자가 일동제약 보유주식을 15%대에서 29%대로 늘렸다. 현 윤원영 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34%대의 턱밑까지 근접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녹십자는 장외매수를 통해 개인투자자 이호찬 등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304만3295주(14.01%)를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일동제약 보유주식은 689만175주가 돼, 기존 15.35%의 지분율이 29.36%로 늘어났다. 특히 녹십자가 3대주주인 피델리티와 연합하면 일동제약 경영권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일동제약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확정도 녹십자가 반대에 나선다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임시주총 참석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지주회사 전환 안건이 통과되는데, 29%의 지분을 보유한 녹십자가 반대의사를 표명한다면 지주사 전환은 무산된다.2014-01-16 18:37:40이탁순 -
제약 주식시장은 호황인데, 영업현장은 '한숨'제약·바이오주가 새해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91% 오른 4465.7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5.64% 오른 수치다. 코스피 전체지수가 연말보다 2.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주의 선전이 더 눈에 띈다. 바이오주도 셀트리온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 허쥬마' 승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항생제 AZ 기술이전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출발이 나쁘지 않다.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시장 판매, 동아ST의 수퍼항생제 ' 테디졸리드'의 미국 FDA NDA 예비심사 통과 등으로 생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도 연초 제약·바이오주 상승세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신년초 제약주의 상승세가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도매업체에는 제약사들의 제품 판매요청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매출실적이 좋지 않아 여기저기를 다니며 판매 부탁을 하고 있다"며 "겨울시즌이 제약사들에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최근 시장은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 연초 대규모 약가인하도 제약사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으로 대형병원 매출 하락이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의 호조를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제약사 다른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제약주가 연일 오른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지난 3분기 실적도 좋지 않는데다 최근 시장상황도 최악이어서 현장 제약 종사자들은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2014-01-16 12:24:5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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