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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겨울 방어가 '만배' 더 맛있는 '만배회센타'만배회센타의 대방어. 제주의 겨울맛이다. 쨍하니 깊고 차가운 바다, 그 위에 덮힌 하얀 눈같이 부드러운 맛. 쫄깃한데 부드러운, 탱탱한데 녹아내리는 아이러니한 맛이다. 여느 방어집과는 남다른 크기와 모양. 바로 '칼질의 차이'가 '맛의 차이'다. 해마다 먹는 제주 방어인데, 다르다. 방어회는 다 같은 방어회맛이지 않냐고, 이 집만 뭐가 특별하냐고 묻는다면 첫 쫄깃함은 여느 방어회와 같지만 씹다 보면 스르륵 녹아가는 끝맛이 이 집의 특별함이다. 대방어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특수부위, 칼칼한 방어맑은탕도 방어회와 궁합이 좋다. 2명이 가면 여기까지가 전부이다. 셋이 간다면 머리구이를 추가 해 본다. 大방어라는 이름에 맞게, 머리구이가 왠만한 통 생선구이보다 실하다. 큰 크기에 한 번, 기름지고 고소한 맛에 한 번, 두 번 감탄한다. 크고 두꺼운 방어머리를 촉촉하게 잘도 구워 내준다. 이 머리구이를 맛 보려고, 인원을 맞춰 방문한다. 그러다 사람이 많아지면 메뉴판에는 없는 코스를 시킨다. 코스는 '대방어회 - 맑은탕 - 머리구이 - 방어 내장수육'으로 이어진다. 수육은 내장부위답게 생선의 고소함과 씁쓸함이 잘 베어나온다. 방어의 참맛은 열두 달 중 12월, 1월이 최고다. 이 때 가야한다. '10000배 더 맛있어서 만배 회센타'. 호들갑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이다. 하지만 다 좋기만한 집은 아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게지만,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집이다. 예약도 받지 않아, 첫 테이블이 아니면 대부분 기다렸다 들어가게 된다. 옆에 앉은 제주 도민들의 알아듣지 못할 낯선 제주방언. 조용하고 정갈한 집은 아니다. 조업상황이 좋지않으면 빨리 문을 닫기도 한다. 최선은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 그런 불편함과 수고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 집이다. 만배회센타(제주 굿모닝약국에서 600m) 전화) 064-742-2553 주소) 제주 제주시 국기로2길 2-9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가격) 대방어회 5만 원, 머리구이 3만 원, 코스 11만 원2017-12-07 12:14:55데일리팜 -
대한안과의사회 최우수 PM에 선정된 이영민씨...왜?대한안과의사회가 지난 10월 최우수 PM으로 한미약품 안과 마케팅 이영민 PM을 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는 영업 강한 회사로 손꼽히지만, 안과 영역에선 특화된 경쟁회사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다. 시상이 주목 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30여명으로 구성됐던 한미 안과 영업조직은 2년여 전 기존 영업부로 흡수되는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 이번 시상은 한미약품이 안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이영민 PM에게 그동안 변화와 한미약품 안과 마케팅에 관해 들었다. 대한안과의사회 우수상이다. 소감은. 한미약품 안과 마케팅을 다시 인정해 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안과 영역에서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회사의 진심을 알아준 것으로 받아 인다. 2년전, 회사는 기존 안과 마케팅 전담 조직을 재정비해 500여명에 달하는 전국의 영업사원들이 모두 안과 의료진을 찾도록 변화를 줬다. 변화된 조직이 안과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2년여 동안, 많은 안과 의료진들이 "한미약품이 안과에 손을 떼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안과 영역을 더 강화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안과 의료진이 한미약품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뭔가. 전국 안과와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창구를 만드는데 노력했다. 대한안과의사회가 안과 의료진과 제약사 간 소통 및 최신의 약물 및 의료정보 공유를 위해 만든 온라인 사이트(www.Kios.co.kr)에 양질의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팀에서 다양하고 실용적인 의료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의료진이 크게 늘었다고 들었다. 또 의료진과 직접 대면 소통할 수 있는 심포지엄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최신 약물 정보를 실질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 심포지엄에 대한안과의사회 전현직 회장, 현직 상임이사진, 현직 지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안과 영역에서 활용하실 수 있는 양질의 학술정보가 제공되는 심포지엄이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면서, 500여명에 이르는 한미약품 영업사원들이 안과 전문인력으로 거듭나는 한편 진료 현장도 자주 찾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는 안과 영역서 최강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한미는 어떤 안과 제품들을 갖추고 있나. 대표 제품은 히알루미니, 알러쿨, 라타로점안액 등이다. 히알루미니는 다양한 농도와 용량을 갖춘 무보존제 1회용 히알루론산(HA) 인공눈물로, 0.1%, 0.18%, 0.3%의 3가지 농도를 갖추고 0.5ml와 0.8ml 규격을 출시한 상태다. 환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은 물론, 히알루미니 포장제도 엄선된 소재를 사용해 환자 안전성을 최대로 고려했다. 알러쿨은 일본 와카모토사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이고, 국내 유일의 아시타자노라스트 성분의 비만세포안정화제다. 알러지 결막염 예방 및 치료가 탁월하고, 보존제로 클로로부탄올을 사용해 콘택트 렌즈에 점착되지 않는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점안이 가능하다. 라타로 점안액은 프로스타글란딘(PG) 계열의 녹내장 치료제로, 특허 받은 노즐로 정확한 양이 점적된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라벨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어 적정 온도에서 보관 및 점안이 가능하며, 경쟁제품 대비 점안감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는 앞으로 안과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처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은.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제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를 주로 다루는 회사 아닌가라고 질문하는 안과 의료진을 만날 때마다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회사의 주력 제품들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같은 만성질환 치료제이지만 회사가 단 한번도 안과 영역을 포기한 적이 없다. 오히려 회사 차원에서 안과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양질의 신제품과 앞선 디테일로 안과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료현장의 동반자, 지원군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2017-12-07 06:14:53가인호 -
"체계적 교육 받은 약무행정사무원을 아시나요?""의사가 일하는 병원을 보세요.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마취사, 물리치료사...복지부가 인정한 총 9가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들이 어우러져 효율적으로 환자 치료를 돕습니다. 약국은 어떤가요?" 약사가 6년제 교육을 받는 이 때, 약사는 여전히 조제와 투약, 복약지도 뿐 아니라 전산, 행정, 판매, 상담, 관리 등 모든 일을 도맡아야 한다. 약국 관리는 다른 전문직원에게 맡기고 약사가 전문성을 살려 상담이나 매약에 집중할 순 없을까. 한양여자대학교가 약국에 특화된 전문 행정사무원, '약무행정사무원'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12월 1기 수료생 21명이 탄생한다. 28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 만난 행정실무과 이희창 학과장(사진)은 '이 과정이 우리나라 최초이며, 그만큼 약국 내 행정·사무 인력을 공식 직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약국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제품 진열같은 간단한 일부터 조제료 청구까지 모든 일을 그때그때 구해지는 단발적인 직원에게 맡깁니다. 이 인력을 전문화하고 제도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정부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수료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1년 간 14학점 이수한 '약국 전문 사무원' 21명 배출 학생들은 1년 과정으로, 14학점의 정규 과정 수업과 약국 현장실습에 배정된 비정규과정 4학점까지 총 18학점을 이수했다. 약국 실습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연계된 약국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이 부분이 사회적으로 직업이 있으나 직종이 없습니다.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인데도 경력단절 후 재취업 자리나, 경험 없이 할 수 있는 임시직으로 남아있으니 안타까운 일이죠. 우리 학생들은 전산, 세무 교육을 받은 인재들로, 약무를 추가 교육해 문과와 이과 융합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들은 ▲약국 전산(처방전 입력, 청구) ▲약국 기초용어 ▲약무행정 전반 ▲약국 보조자로서의 약국관리 ▲약국 의사소통 및 기본 소양교육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다. "헬스케어 직종 전망 밝은 만큼, 약국행정사무원 제도화돼야" 이 학과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이제 약국 행정을 전문성 있는 인재들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이 직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자격증부터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꼽은 유망 직종으로 51위에 약국행정직원이 선정됐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약무행정사무원이 연간 4~5만불 연봉을 받는 고급 직종이고, 미국은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합니다. 조사해보니 80여 처 약국 중 80% 이상이 이런 인력 개발에 찬성했죠." 미국의 경우 약국 보조원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고, WLAC(웨스트 로스엔젤레스 칼리지) 등 전문대학과 각종 단체에서 약사보조원 자격증반을 운영,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도 장벽이 높다. 한양여대는 올해 8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약무행정사' 명칭의 자격증 개설을 신청했는데, 약사법 20조 6항에 따라 해당 명칭이 약국 및 이와 유사 명칭에 해당되므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불가'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 학과장은 "고민을 많이 했다. 자격증이 생길 때까지 과 신설을 미뤄야 하나. 그러나 관행을 만들고 나중에 명칭을 바꾸더라도 실행하자고 생각했다"며 "사회적 요구와 직능 필요성이 분명 있다고 확신했다. 전문적인 약무사무원 함께 일하면 약사도 업무 효율이 올라가고 훨씬 좋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직종이 언젠가 제도화되지 않겠느냐며 언론에 알려지고 필요성에 동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제도적으로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 직업 특성화 작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학생들 잘 한다는 칭찬도...당장 12월 11명 학생이 취업 확정" 이렇게 전문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 약국 현장 평가는 어떨까. "21명 학생이 실습을 나갔고, 약사들에게 매주 피드백을 받습니다. 다소 부족하지만 상당히 좋은 학생도 있다고 칭찬들을 하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숙련되고 있다는 반응도 있고요. 약사들 반응이요? '마음에 든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학교는 현장에서 실용적인 교육을 위해 위드팜 약국체인에 교육을 위탁했다.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약사들과의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번주 두번째 약사간담회가 예정된 상태다. 약사 70명에게 학생들 교육 내용과 좋은 인재라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학과장은 "약국들이 '전문 행정사'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분기별 약국장과 간담회 통해 학생 진출 루트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에 적절한 급여, 앞으로 교육에 드는 비용 등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학생들은 한 학기 수업으로 수료했지만 내년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제도화되고, 자격증 등 여건이 정착되면 2년 과정으로 늘릴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행정실무과 안에 있는 하나의 과정이 아니라, 독립적인 학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과 약국 모두에 윈윈이 되는 교육이 되길 바랍니다." 이 학과장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양여자대학교에 85명 행정실무과를 둔 것은 사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행정직을 배출하자는 취지입니다. 당장 이번기수 22명 중 11명은 실습을 마친 약국에 12월 수료후 바로 출근합니다. 약국도, 학생도 좋은 기회와 좋은 인재를 얻은 것이지요. 그러나 현실은, 약국 사무인력이 얼마나 있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길이 하나도 없었어요. 한양여대가 하나씩 길을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힘들지만 보람됩니다. 학생들에게도 '유능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전문인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주고 싶습니다." 한편 약무행정사무원 채용을 원하는 약국은 교육을 위탁받아 진행한 위드팜 약국 체인을 통해 소개받을 수 있다.2017-11-29 06:14:59정혜진 -
"난해한 약사법, 전직 식약처 차장 노하우로 강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차장을 끝으로 30년 공직을 마친 유무영(58, 서울약대) 교수가 서울대 약학대학 강단에 섰다. 유 교수는 식약처 공직약사 시절 의약품안전국 국장, 대변인, 기획조정관, 서울식약청장, 식약처 차장 등 다채로운 직무를 맡아 빛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서울약대서 석사모를 벗은지 32년만에 모교에 출근했다. 26일 그를 만났다. 공직에서 물러나 첫 걸음으로 교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30년 간 제약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내 경험을 가장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장소가 학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딱딱한 약학교육이 아니라 살아있는 제약 생태계를 간접 혹은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약학교육을 실현시키는 게 그의 목표라고 했다. 현재 서울약대에서 매주 1회 약 80여명 학생들에게 약사법과 사회약학 강의를 진행중이다. 객원교수로서 임기는 올해 10월부터 2년이다. 그에게 약대생들은 미래 약업 생태계 주주이자 한 축을 담당할 주체였다. 때문에 약무직 공무원으로서 약업계 정책업무를 이행했던 경험을 격의없이 그리고 소상하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 강의 가장 큰 메리트는 산업 현장과 과거 약사법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시절 약사법을 배울 때 너무 지겨웠던 기억이다. 법 조항이 왜 생겼는지 모르는 채 법조문을 공부했었다"며 "딱딱한 글귀로 쓰인 임상시험 규제조항을 무조건 암기하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규제를 예로들면 현 김홍신 작가가 국회의원 시절 미성년자 본인과 친권자 동의 없이 아이들에게 약물 임상을 단행한 게 문제가 돼 약사법 조항이 만들어졌다"며 "이처럼 과거 약사법 히스토리를 꿰어서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게 내 최대 역량이자 노하우다. 지겨운 약사법, 최대한 재미있게 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약사로서 사회적 담론이 되는 의제를 던지며 더 현실적인 강의를 만드는 것도 유 교수의 역할이다. 식약처는 국민들의 의약품과 식품 등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기관이다. 그만큼 과학발전에 따른 의약품, 식품의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도 가장 높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식의약품의 위험을 어떻게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정책규제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국민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과학은 말그대로 눈부시게 발전중이다. 정책 규제는 과학을 스마트하게 조율해야 한다. 그래서 과학발전에 따른 식의약품 위험의 존재와 크기, 사회적 인식으로 첫 강의를 했다"며 "학생들에게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6개월. 그가 식약처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식약처 업무는 무엇일까. 그는 '석면 함유 탈크사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식약처에서 대변인을 맡게된 이유도 탈크사태를 유연하게 마무리지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그는 "탈크 이슈를 끝내면서 대변인을 맡았다. 이때 의약품 리스크를 사회에 제대로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직접 체감했다. 당시 위험의 크기를 제대로 국민 설득하지 못해 많은 의약품을 폐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34일동안 귀가하지 않고 직원들과 일을 했다. 아침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대국민 이슈 설명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그는 "대변인을 맡으며 기자들과 호흡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했다. 의약품 분야만 맡지 않고 식약처 전체 대변인을 맡으며 눈을 키울 기회가 주어졌고 이는 추후 약사로서 최초로 기획조정관을 맡아 청와대 경험까지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며 "식의약품 리스크의 대외적 소통 필요성을 체감한 것도 이 때"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약사법, 사회약학을 강의하는 한편 학자로서는 급변중인 세계 신약 허가제도를 연구비교하는 학술업무 등을 기획중이다. 미국의 브레이크 쓰루 신약 허가제도(Break Through Designation) 등을 강의와 별개 트랙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질문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그는 당부했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 체득한 제약산업 이슈들을 약대생들이 공격적인 질문으로 많이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강의에 흥미를 보이는데 비해 과거보다 질문이 적은 편이다. 더 자유롭게 질문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때는 약무직 공무원 어떻게하면 될 수 있는지 등을 기탄없이 물었었다. 리베이트 이슈, 생동성 문제, GMP도입 히스토리 등 현안들을 물어준다면 내가 직접 겪으며 해결했던 정책적 경험들을 더 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7-11-27 12:14:59이정환 -
"과민성방광 복합제, 환자들에겐 꼭 필요한 약"과민성방광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소변을 참지 못해 하루 8번 이상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한밤중 소변을 보러가느라 잠을 설쳐야 하는 환자들의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수면부족으로 업무능력이 저하되거나 우울증, 수치심, 대인관계 기피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과민성방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무스카린제의 이상반응.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항무스카린제 계열을 대표하는 톨터로딘을 복용한 뒤 입마름(구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이 18.6~35.5%에 이른다.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입마름 증상 탓에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량 증가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역설적 상황을 경험해야 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복약순응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저하시키기 때문에 진료현장에서도 상당한 고민거리였다고. 톨터로딘에 침분비를 촉진하는 필로카르핀을 결합한 과민성방광 복합제가 개발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건 이 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학계는 낮은 순응도의 주원인으로 꼽히던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복합제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그런데 숱한 실패 확률을 뚫고 3상임상을 무사히 마친 ' 톨레닉스(THDV-201)'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로부터 "임상적 유익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니, 의아할 수 밖에 없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영삼 보험이사(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는 "약물의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순응도를 높이고, 충분한 기간동안 약물치료를 지속시키자는 게 복합제 개발의 근본적인 취지 아니겠냐"며, "톨레닉스는 순응도 문제로 고생해 온 과민성방광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진료현장에선 반드시 필요한 약"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교수와 일문일답. - 임상적으로 과민성방광을 진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요로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병변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요실금(urgency incontinence) 유무와 관계없이 절박뇨 증상을 보이고, 빈뇨 및 야간뇨가 동반된 경우를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임상현장에선 이 같은 증상과 배뇨일지, 설문지 등을 활용해 진단하고, 필요 시 추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이 가장괴로워하는 요인은 야간뇨 증상이다. 통상 1회까진 정상으로 보고 2회부터 야간뇨로 구분하는데, 사실 하룻밤에 3~4번만 가도 2시간마다 깨는 셈이라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 국내 과민성방광 환자수가 대략 600만명으로 추산된다는 통계자료를 접한 적이 있다. 정확한 환자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 유럽, 미국의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성인의 약 16%로 조사됐다. 유럽의 한 조사에 따르면 과민성방광이 40세 이상 남성의 16%, 여성의 17%에서 발생하고, 특히 75세 이상일 때 남성의 42%, 여성의 31%에 이를 만큼 흔한 질환이다. 국내의 경우 적게는 12.7%, 많게는 30.5%로 다양하게 보고된다.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해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한국리서치가 보유한 패널 가운데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선 약 29.1%(873명)가 과민성방광 증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불가피하게 겪어야 하는 증상으로 이해하고 넘기는 환자들이 많다보니 실제 환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심평원 빅데이터로 추정해본 환자수와 유병률 연구 결과는 차이를 보인다. - 2011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과민성방광 치료지침에 따르면, 약물요법에서 톨터로딘, 트로스피움, 솔리페나신 등의 항무스카린제와 옥시부티닌, 프로피베린 같은 복합제가 A등급으로 권고된다. 현장에선 주로 치료제가 사용되나? 과민성방광 치료제는 유독 발전이 느리다. 1년에도 수십종의 신약들이 개발되는 다른 질환과 달리, 30년 넘게 항무스카린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건 결코 효과가 뛰어나서가 아니었다. A등급으로 권고되는 약제들 중에는 최근 개발된 신약들도 포함됐지만, 작용수용체가 동일하다보니 약리기전 차이가 크지 못한 형편이다. 방광에 작용하는 수용체가 장이나 침샘 등 여러 장기에 존재하다보니 입마름이나 변비 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부작용에 의한 약물치료 중단율이다.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물치료의 부작용이나 약물 효과가 기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1개월 이내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비율이 많게는 83%까지 보고된다. 1년간 유지되는 비율은 현저히 낮다. 특히 복용하는 약제 갯수가 많은 노인들에겐 이 같은 순응도 문제가 심각하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순응도가 낮으면 기대한 만큼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지 않나. 충분한 기간 약물 투여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약물의 치료 효과 판단에도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 입마름 증상을 개선시킨 복합제로서 관심을 받아왔던 톨레닉스가 지난 8월 임상적 유익성이 없다는 중앙약심의 평가를 받고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이에 대한 학계 의견이 어떤지 궁금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100명 중 100명 모두가 같은 의견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항무스카린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약물순응도를 중요하게 인식해 온 입장에선 다소 의아한 결정이라 생각된다. 최근 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관련 연구 2개가 연제로 발표되면서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부작용이 단 한가지라도 치명적일 경우 개발이 중단될 수 있지만, 이번 경우엔 복합제의 개발 취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인다. 처음 복합제 개발을 시도하게 된 사유가 부작용(입마름)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순응도를 높이자는 것 아닌가. 그러한 논의는 임상시험을 승인하는 단계에서 이미 마쳤어야 했던 부분이다. 약물 개발의 취지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한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 톨레닉스의 허가신청 근거로 제출됐던 3상임상 결과를 두고도 평가가 나뉜다. 국내 16개 기관에서 386명의 과민성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에 대해 연구진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같은 연구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전체 데이터가 아니라 초록 내용 정도만 공개된 상태여서 심도깊은 논의는 어렵다고 본다. 아마 연구진들은 복합제 개발의 근본 취지가 기존 약제(항무스카린제)보다 효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을 줄이고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데 주목했을 것이다. 같은 임상 결과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를 내려진 건 이러한 영향이 아닐까 추정된다. 2년 전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는 베타3-작용제 역시 상대적으로 입마름 증상을 줄였지만 치료 효과가 항무스카린제보다 월등히 높진 않다. 따라서 최근에는 항무스카린제와 병용을 통한 상호보완적 활용전략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허가취하된 후 중앙약심 회의록도 살펴봤는데, 기존 약제를 복용한 뒤 입마름 증상이 있으면 다른 약물로 바꾸거나 용량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는 발언들이 있더라. 개인적으론 과민성방광과 항무스카린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심의가 진행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용량을 줄이면 부작용이 적어지겠지만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다른 약물로 바꾸더라도 약물변경 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부작용은 동일하다. 항무스카린제의 경우 여러 성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약리기전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약물을 바꾸면 된다는 중앙약심 회의록의 발언에 대해 반문하고 싶다. 현장에서 약물을 바꿔야 되는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인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당연히 좋지 않을까요? 중앙약심의 이번 심의 결과는 신약으로서의 가치나 개발 배경, 3상임상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보단, 안전성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느라 부정적 평가가 내려지지 않았나 판단된다. - 중앙약심에선 구갈 이외 이상반응이 증가하고, 비용대비 효과가 낮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침샘분비 증가, 즉 침이 많이 나왔다는 환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약물의 유효성을 상쇄할 만큼 중대한 이상반응인지 여부는 3상임상의 최종 데이터가 발표된 뒤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약제의 가격 결정이나 재정추계도 없는 상태에서 어떤 근거로 비용대비 효과가 낮다는 의견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재정추계나 비용효과성은 중앙약심에서 논의되는 사안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비용효과성은 신약으로 허가된 뒤 보험등재 단계 즉, 약제요양급여 결정신청 이후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 등에 의해 비용-최소화 분석이나 비용-효과 분석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일 것 같다. - 톨터토닌 복합제에 따른 혜택이 기대되는 환자규모를 대략적으로라도 추정 가능할까요? 복합제의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0~40년간 약물순응도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모든 과민성방광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 향후 과민성방광 치료영역에서 기대되는 연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과민성방광 치료제는 크게 항무스카린제와 베타3-작용제 2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약물은 방광의 수축시기와 방광의 소변 저장시기에 작용하는 약리기전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런 기전상 차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상호보완적인 치료효과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세계비뇨기과학회(SIU)에서도 병합치료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이런 두 가지 계열 약물의 병합치료나 복합제 개발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2017-11-27 12:14:54안경진 -
"일련번호 정착되면 위해약으로부터 국민 지킬 것"198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입사한 이경자(59)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이 내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만 60세 정년을 앞두고 1년 동안 퇴직을 준비하게 된다. 얼마전 정보센터 1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이 센터장은 일련번호 제도라는 '아픈 손가락'을 남기고 떠나야 한다는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은 직원들에게는 항상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는 당부와 함께 요양기관 대표들에게는 심평원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다음은 이 센터장의 일문일답. -30년이 넘도록 심평원에서 근무하고 곧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을텐데. 지난해 7월 정보센터장으로 발령받았고, 이 곳에서 정년을 맞게 됐다. 입사해서 지금처럼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일한 적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일련번호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걸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 -방금 말했던 것 처럼 정보센터에 왔을 때 일련번호 제도가 가장 이슈였다. 어디까지 진행됐나. 11월 21일까지 도매업체의 78%가 일련번호 즉시보고에 참여했다. 한 번도 보고하지 않은 도매업체들도 연락을 해보면 준비는 다 해놨다고 한다. 바코드와 묶음번호를 가장 큰 문제로 삼는다. -묶음번호 이야기를 해보자.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이유가 있나. 정보센터 발령을 받고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한 이야기가 묶음번호였다. 정부가 묶음번호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매업계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줘야 유통투명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무협의회와 본협의체를 통해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준비는 끝났다. 12월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2개의 도매업체를 방문했을 때, 바코드 통일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2D바코드와 RFID를 병행부착해달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RFID바코드를 부착하고 있는 제약회사가 13개다. 심평원에서 제약회사를 불러 병행부착을 요청했다. 제약회사들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단, 10억원이 넘는 비용 문제 해결과 도매에서 요양기관으로 공급한 의약품 유통정보 공개 등의 제안을 해왔다. -아직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쯤 정착될 것으로 생각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끝날 때 즈음이면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는 일반의약품 월보고도 즉시보고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돼야 하는데, 당장 눈 앞에 회수의약품 관리만 봐도 그렇다. 4월부터 8월까지 회수되지 못한 의약품이 2100개나 됐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되면 회수의약품이 바로 회수되면서 국민들이 위해약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 -일련번호 제도 정착 뿐 아니라 정보센터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을 것 같은데. 우선 일련번호 제도 정착에 힘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싶다며 심평원과 간담회를 요청했다.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에서는 의약품 등재 때부터 코드체계 부여를 위해 만남을 요청해 왔다. 외부에서 관심이 많다. 우리의 일련번호가 다른 일련번호의 스탠다드가 됐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된 이후에는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줬고, 유통투명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최근 심사평가연구소에 정보센터 데이터 활용 방안을 요청했는데 특별히 나온게 없었다.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센터장으로서 한 달 정도 임기가 남았다. 직원들이나 요양기관 대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포트폴리오처럼 계획을 짜고, 수정하고, 시행하는 걸 의미한다. 동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승진은 언제쯤 어떻게 준비하는게 바람직한지, 생활태도는 어떻게 해야할지, 매사에 고민을 했으면 한다. 요양기관 대표들에겐 심평원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심평원에 제언을 할 수도 있고, 궁금한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요청하는 요양기관 대표들은 몇명 없다. 이는 곧 심평원에 관심이 없다는걸 의미한다. 심평원을 그저 멀기만 한 관계로 보지 말고,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2017-11-27 06:14:54이혜경 -
"비타민, 종류별 다 구비하면 잘 팔릴 줄 알았는데"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건강 정보도 넘쳐나는 요즘. 누구나 비타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한 두가지 이상은 복용하고 있지요. 판매처가 홈쇼핑, 인터넷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비타민은 약국의 효자 상품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약국을 통해 전문적으로 '약국 브랜드'임을 내세우고 판매되는 제품도 많아졌습니다. 질 좋은 원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약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약국도 전보다 취급할 만한 브랜드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지요. 그럼 다양한 제품을 진열할 수록, 그래서 환자 선택권이 넓어질 수록 환자는 만족도 높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까요? 아울러 약국도 구색을 다양하게 갖출 수록 매출도 비례해 늘어날까요? 경기도 한 약국이 바로 '약국 비타민', '약국 건기식' 매출을 늘리고자 취급 제품을 확대한 경우입니다. 이 약국의 B약사는 비타민 매출을 올려보자 싶어 약국 전용제품은 물론 유명 제품,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다는 제품들을 취급하려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약국 한 면을 아예 건기식 파트로 이름 붙이고, 진열장 섹션을 나누어 브랜드별로 진열하니, 일고여덟가지 브랜드를 취급할 수 있었다는데요, 이상한 건 매출은 기대만큼 썩 오르지 않더랍니다. 그러다 보니 이 많은 제품들이 그대로 재고가 되겠다 싶어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감만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에 조언을 구해보았습니다.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제품 진열에도 신경을 쓰는데, 왜 매출이 늘지 않을까. 한 업체에서 그럴듯한 이유를 얘기해주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과 전적으로 다른 부분은 '상담'이 필수라는 점이에요. 약은 당장 아픈 걸 해결하고자 찾으니 판매 동기가 분명하죠.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보조제'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왜'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좋아질 건지를 설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이 의견은 꽤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D가 좋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 간 고객은 너무 많은 제품을 맞딱뜨리면 하나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죠. 약사가 그 고객 상태에 '딱' 적확한 제품을 추천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 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네요. '제품 가짓 수보다 중요한 건, 약사가 얼마나 그 제품을 잘 알고 있는지'라고요. 구색이 많으면 오히려 약사가 그 모든 제품을 파악하고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만큼 깊이있게 공부하기 버겁지 않겠느냐고요.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막 도전하는 약사라면, 처음에는 한 가지 브랜드를 선택해 깊이있게 공부해 판매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으면 브랜드를 하나, 두개씩 추가하는 거죠. 그렇게 늘려가며 같은 원료라도 회사 별, 브랜드 별 차이점을 익히다 보면 상담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아울러 주민건강도 책임질 수 있는 약국이 되겠죠.2017-11-24 12:15:00정혜진 -
이성계 죽기 전 마지막 복용했다는 '조선의 명약'[1]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태종실록에 다음과 같이 청심원이 기록돼 있다. [태상왕이 별전에서 승하하였다. 임금이 항상 광연루 아래에서 자면서 친히 진선의 다소와 복약에 있어서 선후의 마땅함을 보살폈는데 이날 새벽에 이르러 파루가 되자 태상왕께서 담이 성하여 부축해 일어나 앉아서 소합향원을 자시었다. 병이 급하매 임금이 도보로 빨리 달려와 청심원을 드렸으나 태상이 삼키지 못하고 눈을 들어 두 번 쳐다보고 승하하였다.] 태조이성계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복용했던 고려와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 명약 청심원. 청심원은 태조 이성계가 별세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복용했던 궁중 의약품이다. 액체 청심원이 그 당시 있었다면 잠시나마 이성계의 생명을 연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황과 사향은 구하기 쉽지 않아 궁궐에서만 쓰이거나 중국 사신에게 줄 선물로 쓰이곤 했다. 청심원의 원래 뜻은 심장에 쌓인 화열을 식혀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한다는 것이다. 청심원은 중국 송나라때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최초로 기술됐고, 신농본초경에는 불로불사의 명약이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원조라 하는 이유는 신라 문무왕때 당나라에 조공품으로 우황을 보냈고, 중국에서 고려황을 진환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도 청심원을 만드는 처방 자체가 다르고 상당한 제조기술을 갖고 있어 조선 청심원을 최고로 쳐주었다고 한다. 용어를 보면 중국은 '우황청심환'이라 하고 우리나라는 '우황청심원'이라 한다. 한때 중국청심환을 한 제약사에서 수입해 판매했지만 결국 국내 제품에 밀려 약국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청심원은 궁궐에서 만들고 철처히 관리했다고 한다. 영조시대 한 어의가 청심원을 자기마음대로 만들어 동궁에 지어 올렸다는 것을 영조가 알게되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도 있다. 그 당시의 좋은 재료와 철저가 품질관리가 조선청심원을 명품으로 만든 것이다. 연암 박지원의에 의하면 연암이 청나라 고종 생일 축하차 청나라에 가다 한 노인에게 우황청심원을 주고 원하는 서책을 건네받았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이외에도 많은 문헌에서 청심원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 있다. 조선후기 중국에 있는 서양선교사도 홍대용이 청심원을 선물로 준다는 말에 마당까지 뛰어나왔다고 한다. 조선청심원이 최고라 해 조선사신들이 중국에 갈 때는 많은 관료들이 청심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사신들의 필수품이었다는 것. 당시 사신들의 필수품은 청심원, 종이, 먹이었는데 조선 사신단이 온단 소식을 들으면 지역 관리들이 진환이라 부르며 청심원을 얻기위해 진을 치고 기다렸고, 조선사신들은 100개에서 200개씩 가져갔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요청으로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에 갈 때도 청심원을 가지고 갔다. 그럼 우황은 무엇인가. 우황이 뭐길래 사향도 있는데 우황청심원일까. 원래 우황은 황소의 담석이다. 우황이 약으로 쓰이게 된 일화는 다음과 같다. 편작을 저술한 기원전 5세기 명의이다. [하루는 중풍에 걸린 양문이라는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몽석을 식탁위에서 부수고 있었다. 그 때 밖에서 소를 잡고 있었는데 소의 담낭에서 이상한 돌이 나왔다고 양문의 아들 양보가 그 것을 가지고 왔다. 편작이 그것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양문의 건강이 악화되어 빨리 와달라고 하자 그 돌을 식탁위에 놓고 양문에게 갔다. 그리고 양보에게 내 식탁위에 있는 몽석을 가지고 오라 시켰다. 양보는 식탁위에 있던 몽석대신에 소의 담당에서 나온 돌을 가지고 갔다. 그 사실을 모르던 편작은 그것을 쪼개서 환자에게 먹였고 환자는 증상이 좋아졌다. 그 후 다시 식탁에 온 편작은 자기가 먹인 것이 몽석이 아니고 소 담낭에서 나온 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다른 환자에게도 사용해보고 이것이 중풍과 관련된 증상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이름을 황소에서 나온 돌이라서 황우석이라고 하려다가 결국 우황이라고 지었다.] 우황은 개규화담으로 막힌 것을 소통시켜주고 담을 제거해서 정신이 혼미한 것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우황의 효능이 좋고 수요가 늘자 숙종이 어느 날 생우황을 구하라고 어명을 내렸다. 그 때 어떤 소가 우황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수백 마리의 소가 도살되었지만 얻은 우황은 별로 없었다. 원하는 우황을 얻기 위해 전국 소의 1/3가량 도축해야할지도 모르는 문제가 생기자 결국 숙종이 어명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만큼 얻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제주도에 있는 황소에서 가장 많이 얻었다고 한다. 요즘 시험철이 다가오자 수험생들의 마음을 맑게 해줄 청심원이 많이 나가고 있다. 우황청심원의 효능은 신경안정제 기능도 있지만 원래 중풍에 사용하였다. 하지만 주사(수은)가 안정성문제로 빠졌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해도 원래 열이 있는 환자에 사용해야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졸음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명약에는 청심원, 공진단, 경옥고를 뽑고 있다. 앞으로도 뛰어난 효능과 철저한 품질관리, 그리고 과학화로 조선시대 우황청심원같이 세계적인 명품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2017-11-24 12:14:56데일리팜 -
너도 나도 소통을 강조하는데 알고보면 '동상이몽'지난 글에서 프로그램 집행의 중요한 원칙들로 고객의 참여, 내부/사전 selling, 비관적(?)기획, 긍정적/열정적 진행, 초기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이 집행되는데 중요한 것은 소통 Communication입니다. 아무리 좋은 목적과 의도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다르게 인식한다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표 Presentation은 비즈니스에서 주요한 소통으로 사전에 미리 역량을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오늘은 제약 마케팅에서의 소통과 발표 Presentation 역량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각 소통 대상에 따라 강조되었으면 하는 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객과 소통, Win-win communication이 중요합니다 : 고객의 입장에서 부담되는 점과 그것을 넘어서는 잇점은 무엇이 있는지 명확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회사 입장만 강조할 때,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고 장기적인 신뢰나 파트너쉽이 형성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고려하는 세심한 소통과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보스/상사와 소통, Strategic communication이 필요합니다 : 팀원의 입장에서 보스/상사와의 대화는 쉽지 않습니다. 경험과 지식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생각하는 방식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스, 상사가 어떤 포인트를 중시하고 있는 지에 대한 고려가 있을 때, 소통이 더 원활해집니다. 3. 팀원들과 소통, Open mind가 필요합니다 : 보스/상사 입장에서 팀원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재하고 소통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구 사항이 같은 의미로 이해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반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또한 기술 발전, 사회분위기 등으로 이전보다 빠른 변화가 세대간의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드는 상황에서 이전 것만을 강조하는 소통은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팀원들의 세대가 가지는 가치와 믿음에 대해 더욱 열린 자세로 배워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꼰데, 꼴통을 피하려는 최소한 노력과 필요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4. 동료/ 파트너사와 소통, 다른 Agenda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동료나 파트너사 등 소통해야 할 대상이 가지고 있는 다른 목적과 agenda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적절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함께 이루려는 목적에 대한 공유, 방법상의 차이에 대한 전략적인 소통, 그러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신뢰 형성 등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소통 Communication에서 중요한 첫 번째는 진정성/솔직함 입니다. 거짓이나 얕은 계책은 결국 한계를 드러내고 신뢰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단기적으로 손해보는 것 같아도 꾸준히 진정성을 보인다면 '진실은 통한다' 는 말처럼 성공적인 소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략적 사고입니다. 큰 그림을 보고자 하는 대상과의 소통에서 세부적인 부분만 이야기할 때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즉 대화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같은 그림을 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진행하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진의, 상대편 입장를 파악하려는 노력입니다. 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소통 속에서 상대의 진의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소통은 더 원활해집니다.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소통의 방법 중에 하나인 발표 presentation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실제 발표할 때는, 관심을 이끌어내는 Bang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시작할 때 쓰는 관심을 모으는 그림 등을 말합니다.); 시각적 효과를 살리는 것(많은 글보다 간단한 그림, 음악으로 전달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내용을 쓰는 것(한 슬라이드의 내용이 6줄 이내의 간략한 내용일 때 집중하기에 적절하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것(답이 안 나오거나 부적절한 답이 나올 때 질문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납니다); 서둘러 답하지 않는 것(모르면 모른다, 알아도 서두르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하는 것(너무 둘러보거나 시계를 자주 쳐다보면, 불안해 보이거나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등 성공적인 Presentation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Tip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청중이 누구인지(청중의 특징과 청중이 기대하는 내용에 대한 사전이해)에 대한 정확한 파악, 청중의 기대와 이해에 기반을 둔 스토리텔링, 이를 명확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려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가 잘 갖추어진다면 멋진 발표를 통해 성공적으로 청중들과 소통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 일은 오늘 밤에 끝나는 게 아니다. 벌써 3개월 전에 끝났다. 오늘 밤은 그냥 보여주는 것뿐이다."(휘트니 커밍스) 위의 말처럼,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연습에 관한 중요한 조언은 수동적으로 내용을 숙지하고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슬라이드에서 청중들(특히 decision maker나 영향력이 높은 그룹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로 부터의 질문을 3배수 이상으로 예상해보고 답변을 연습하고 자신감 있게 답변하는 모습이 될 때까지 계속 연습해야 합니다. 도저히 답변을 모르거나 준비가 불가능하면 이러한 질문을 유발할 슬라이드를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Presentation은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뭇매를 맞는 시험이 아니라 내가 끌고 가야 할 쇼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만약 그 슬라이드가 도저히 빼기 힘들면 Back up이라고 발표 외 슬라이드로 포함시켜서 필요 시 띄우는 것이 차선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소통과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떤 흐름으로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감정과 이성을 흔들고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관련된 질문은 1. 고객이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나요? 고객이 참여해서 얻게 되는 유형, 무형의 이득은 무엇일까요? 고객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의 접근법, 소통법을 고민했나요? 2. 어려움을 겪는 소통에 있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운가요? 그것을 개선하는 데 내가 변화시켜야 할 나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책을 두 권 추천 드립니다. 1. 경청(마음을 얻는 지혜) (조신영, 박현찬 지음) :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으라는,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두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진정한 소통에 대한 책입니다. 2. 스티브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카마인 갈로 지음) : 발표를 극적인 드라마로 만든, 이야기가 있는 쇼로 승화시킨 스티브잡스의 발표에 대한 책입니다.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발표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소통,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강조하면 '스토리와 연습'입니다. 어떤 흐름의 이야기인가가 중요하고 이것을 전달하는데 수십 내지 수백 번(?)의 철저한 사전 연습으로 자신감 있는 소통, 발표가 되어야만 성공적일 수 있습니다.2017-11-24 12:14:54데일리팜 -
먹쓰 | 소박하지만 끊을 수 없는 맛, 제주 '부지깽이'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제주 약사님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던 식당을 찾았다. 상호는 '부지깽이'. 골목길 주택가에 소박하게 있는 고등어전문점. 제주에서 먹었던 여느 고등어회와 무어가 다를까,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상이 차려지고, 한 점 먹고,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다. "다음 주, 너 여기 와야 해." 다음 주, 친구와 비행기를 탔다. 추위가 깊어져 더 맛있는 느낌.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냐는 친구 말에 어깨가 으쓱한다. 그 다음 주, 선배들과 비행기를 탔다. 세 번째 갔던 날 '이거 먹으려고 3주째 비행기 탔다'고 말하자 주인아저씨는 "허허. 이게 뭐라고.. 농담도 잘 하네"라고 답하셨다. 주인아저씨 너털웃음조차 소박하다. 관광객이 찾는 식당은 아니다. 유명 횟집의 화려한 밑반찬과도 거리가 멀다. 제철에 나는 해초류와 해산물, 생선류, 싱싱한 야채 정도가 전부다. 소박하지만 하나를 내 놓아도 맛있다. 쫄깃한 과메기, 살짝 데친 문어, 새콤달콤 회무침 등 계절마다 다른 곁반찬과 늘 나오는 자리돔, 정갈하다. 이 집의 추천메뉴는 단연 '고등어회'. 고등어회를 시키면 '고밥'을 함께 내어준다. 양념한 고등어살을 밥과 함께 비빈 게 고밥이다. 신선한 마른 김에 씻은 김치를 올리고 고밥 한 숟갈, 특제양념장 찍은 고등어회 한 점, 향채소 한 젓가락 올려 돌돌 말아 입에 넣으면...!! 그 감칠맛과 고소함. 결코 육지에서는 맛 볼 수 없다. 왜 이제야 알았나 하는 억울함에 그 해 겨울은 틈만 나면 제주도를 갔다. 날이 따뜻해져 주인 아저씨가 '고등어살이 물러졌다'며 추천하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발 길을 줄였다. 제주에 다른 볼 일로 가서 일정상 단 한끼를 고를 수 있다면 부지깽이를 간다. 회를 못 먹는 사람도 고소함에 잘 먹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조림 미역국류도 있다. 일단 한 번 방문한다면, 그 한 번만 가게 되진 않는다. 부지깽이 전화) 064-723-3522 주소) 제주 제주시 광양13길 11-2(제주 힐링약국에서 700m 거리) 영업시간) 11:30~22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Break Time 14시 ~ 17시 30분) 가격) 고등어회 소 3만5000 원, 중 4만 원, 대 5만 원.2017-11-23 12:14:54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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