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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약사들 위해 우리말 한약조제서 냈죠"

  • 노병철
  • 2018-02-01 12:14:59
  • 인터뷰 | 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

"한약제제를 많은 약사들이 취급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어려운 한약 용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젊은 약사들도 한약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환자를 상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됐습니다."

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최근 한약제제의 기초지식과 실전 처방과 복약상담을 핵심으로 한 '질환별 응용한약제제 1·2·3편'을 출판했다.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 3편 '본초·약리'로 구성된 이 책은 40년 동안 약국 현장에서 갈고 닦은 김 부회장의 한약 노하우 A to Z가 그대로 녹여져 있다.

1편은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으로 소제목 그대로 한약제제를 활용함에 있어 한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론, 어려운 한자를 쉬운 현대 용어로 풀이해 수록했다.

2편은 한약제제를 전래의 분류 방식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류에 따라 질환 별로 분류/해석하고, '증상해설 & 적응증' 부분은 병태생리 이론을 추가했다.

마지막편은 본초를 전래적인 방법으로 분류하면서 한약의 전통적 방법인 성미, 귀경, 효능 등으로 수록, 현대 약학적 개념인 성분, 임상응용, 생약학적 개념의 약리를 기술했다.

김 부회장은 약사들이 한약을 다뤄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한약제제는 약사법에도 약사의 업무범위에 들어 있다. 현재 한약제제는 한방제약사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어 효능효과의 발현도 뛰어나다. 약대 정규과목은 물론 약사국가고시에도 출제되고 있어 약사는 당연히 한약제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남주 부회장님, 어떤 분이셨어요?

저는 경기여자고등학교(1970)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1974)을 졸업 후 중국 흑룡강 중의약대학에서 박사학위(2002)를 받았습니다. 1978년 서울 강남에서 파낙스약국을 개국했고, 현재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연수원 연수교수, 한국한약제제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2006), 한약제제학(2012), 약국 한약제제와 복약지도(2010) 등이 있습니다. '신(腎)이 인체 생장발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등이 있습니다.

▶'질환별 응용한약제제'를 왜 집필하셨죠?

한약제제를 많은 약사들이 취급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어려운 한약 용어를 현대적으로 쉽게 해석해 젊은 약사들이 한약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환자를 상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됐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제약회사에서 대량생산되어 나오는 한약제제는 과학적인 기초지식부터 공부한 약사들의 것임을 공고히 하고자 함입니다.

▶'질환별 응용한약제제'는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 3편 본초/약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1/2/3편의 특징이 있나요?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은 책의 소제목 그대로 한약제제를 활용함에 있어 한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론을 쉬운 현대 용어로 풀이해 수록했습니다.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는 한약제제를 전래의 분류 방식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류에 따라 질환 별로 분류하고 쉬운 현대용어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증상해설 & 적응증' 부분은 병태생리 이론을 추가하여 해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편 본초/약리에서 본초(약물)는 각 각 전래적인 방법으로 분류하면서 한약의 전통적인 방법인 성미, 귀경, 효능 등으로 수록하였고 또 현대 약학적 개념인 성분, 임상응용, 생약학적 개념의 약리를 추가했습니다.

▶약사들이 한약제제에 대해 왜 공부해야 하죠?

한약제제는 약사법에도 약사의 업무범위에 들어 있고 태생이 약사들이 약사를 위하여 약사들이 한약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약회사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제제이며, 약학대학에서도 정규 교과목에 들어 있고 약사국가고시에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한약제제는 당연히 약사가 공부하고 또한 약사가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에 대해 다소 자신감이 떨어지는 약사들은 실전에서 응용할 때, 단미혼합/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까요? 아니면 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6년제 약사들은 한약을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배우고 국가고시에도 제출되므로 약사가 한약에 대해서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6년제 이전의 약사들은 대한약사회에서 보수교육 중에 한약제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여야 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약사들은 단미혼합제, 복합제제, 탕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약제제보험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제보험으로 가야하는지 아니면 한방분업으로 가야 하는지.

물론 원칙적으로 첩약한약(탕제)과 한약제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완전분업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진행하기 힘들다면 혼합제제를 한의사들이 보험을 적용 받고 있으니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형평의 법칙에 상당히 위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완전분업이 시행될 때까지 약국의료보험과 같은 약국 한약제제(복합제제)에 대한 보험급여는 건강보험보장성강화 차원에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약제제 발전을 위해 약사와 제약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약사는 한약제제에 대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실력을 향상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에게 즉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할 권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제약사는 전 세계적인 산업의 흐름이 IT에서 BT 로 흐르고 있다 BT의 중심에는 천연물인 한약제제가 차 차 중요하게 중심을 잡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이 한약제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품질향상 즉 우수한 고품질의 한약제제를 생산하는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세계화, 글로벌화에 맹진하여 주기를 부탁드립니다.정부는 한약제제를 발전시켜 글로벌화해야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정부 측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에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약제제를 크게 발전시켜 글로벌화에 일조하는 제도를 폭 넓게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선 국내에서 붐이 일어 활성화 되어야 하니 자격이 갖춰진 모든 단체에서 자유롭게 취급하고 한약제제시장이 활활 타오르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하여주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그 일환 중 하나로 약사가 취급하는 한약제제(복합제제)를 약사에게 보험급여 해 주는 제도를 진행시켜 주기를 희망합니다.

▶계획과 포부, 뭘까요?

약사들이 한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폭 넓어져 한약제제 시장이 활성화하고, 약사한약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약과 생약의 장점을 이용한 기능성건강식품이 약국에서 굳건히 자리 매김 하고 더 발전하여 전 세계로 뻗어 나가 국익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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