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어스 노사, 임원인사 놓고 갈등 장기화임금인상, 경영권 논란 등으로 부분 파업을 진행 중에 있는 한국와이어스 노조가 오늘 오후 와이어스 강남 본사를 찾아 집단 투쟁을 진행했습니다.이번 와이어스 사태의 정국은 임금협상, 경영권 문제 등으로 부분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의 무리한 임원인사 감행이 도화선이 됐으며, 노조 측은 이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오늘 투쟁 집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최승규(한국와이어스 노조 위원장): "회사 측의 인사, 경영 등에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고 저희는 잘못된 인사 부분에 대해 시정을 바라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이런 잘못된 관행들은 시정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지난 해 38% 고도의 성장을 했습니다. 그 성장률에 걸맞는 18% 임금인상 꼭 투쟁해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18% 임금인상과 SMPT 정책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임시총회에서 쟁의행위 의결안을 통과시키고 현재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는 임원인사와 SMPT 감사결과 집행 등은 노조의 권한을 벗어난 경영권의 문제인 만큼 오는 24일 예정된 노사 교섭회의를 통해 절충안과 타협점을 을 모색할 방침입니다.18% 임금인상 결렬 문제 외에도 노조 측이 주장하는 경영권 논란과 SMPT 정책 폐지 등을 와이어스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공은 이제 사측으로 넘어갔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08-10-22 18:20:28김지은
-
"의약품 안전, 선진화 초석 마련할 터"약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약의 사회적 역할 및 전망에 대해 진단해 보는 포럼이 오늘 오후 서울대 호암관에서 개최됐습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제2회 팜 오케스트라 포럼은 ‘약과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약에 대한 형이상학적 고찰을 통한 건강사회 구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한병현(의약품심사평가선진화연구산업단 단장): "그동안은 물질 중심적으로 약학이나 약업계에서 고찰해 왔던 것에 반해서 이번 포럼에서는 철학적으로, 또 사회과학적으로 약을 고찰함으로써 근본적인 처방의 방법을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개최하게 됐습니다."‘약의 사회적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는 “약의 사용량은 늘고 있지만 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약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연구와 정책 개발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조병희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약이 일시적으로 해결해 주는 측면이 있지만 그보다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법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약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도 ‘사회약의 기능’에 대해 강조하며 실무진으로써 의약품 안전정책의 사회적 기반 선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신광식(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정책이라는 것을 막바로 연결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태도는 그 저변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또 개선점을 찾아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현재, 이번 팜 오케스트 포럼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은 물론 의약품 심사규정 선진화에 한걸음 다가서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08-10-21 19:03:41김지은
-
복지위-정형근, 쌀 직불금 놓고 '으르렁'복지부 이봉화 차관으로부터 시작된 쌀직불금 불법 수령 논란이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를 덮치면서 국감이 파행을 거듭하다 종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지난해 공단이 감사원에 제출한 쌀직불금 수령자 105만명에 대한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틴 정형근 이사장의 입장이 맞서면서 국감이 수 차례의 정회만을 거듭한 채 마무리된 것이다.정책국감 실종…시작도 못하고 '국감 종료'20일 열린 공단 국정감사는 개회 직후부터 공단이 보유한 쌀직불금 수령자 명단 제출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쏟아지면서 오전부터 감사가 공전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개회 선언 1시간 30분만에 쌀직불금 자료 제출 논란으로 정회가 선언된 공단 국감민주당 의원들은 공단 실무진이 국회 사전 자료제출에 쌀직불금 관련 자료를 폐기했다고 언급한 사실을 지적하며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경우 정형근 이사장을 포함한 실무진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정 이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누구보다 국회의 권한 강조했던 분이었다"며 "국회의 정당한 자료제출 요구를 이사장이 아무런 이유없이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정 이사장이 자료를 폐기한 것이 아니라 보유하고는 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는 답변을 내놓자 야당 의원들은 해당 자료 공개를 더욱 거세게 요구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정형근 이사장은 "쌀직불금 문제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공단에 연루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 스럽지 않다고 본다"며 "직불금 문제는 농수산부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업무처리를 잘했냐를 따지면 된다"고 꼬집었다.여기에 보건복지위 변웅전 위원장까지 가세해 정 이사장에 대해 국회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국회는 양당 합의 하에 쌀직불금 수령 자료 열람을 위해 국감 시작 1시간 30분만에 정회를 선언했다.정형근 이사장, 야당 의원들 공세에 '맞대응'민주당 백원우 의원오전 국감을 파행으로 몰아넣었던 쌀직불금 수령 문제는 오후에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공단 국감의 발목을 잡았다.당초 오전 국감이 정회된 후 공단이 보유한 쌀직불금 수령자 열람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이사장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선에서 자료 공개를 마치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며 정 이사장을 공격하고 나섰다.그러나 정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쌀직불금 수령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간간히 의원들의 질의에 맞대응하는 양상을 보였다.이로 인해 백원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정 이사장 간에는 한 동안 고성이 오가는 등 국감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백 의원은 "직원들은 자료를 폐기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정 이사장은 이를 직원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회의원 시절 정 이사장은 이렇게 비겁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정 이사장 역시 백 의원의 질의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보였다.정 이사장은 "오전 국감에서 자료를 폐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했지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그냥 자료가 폐기되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정 이사장은 "국회의 사전 자료제출 요청에 자료가 폐기됐다는 말을 스스로 한 적이 없다"고 "(비겁하다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맞받아 쳤다.결국 쌀직불금 수령자 자료 공개를 놓고 공단 국감은 3차례의 정회를 거치는 등 진통을 겪으면서도 야당과 정 이사장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후 7시에 종료되고 말았다.한편 여야는 이번 공단 국정감사에서 정책 관련 질의가 전혀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는 29일 오후 2시 상임위원회를 열러 공단에 대한 국감 질의를 속개한다는데 합의했다.정 이사장, 기자실 찾아 답답한 심경 토로쌀직불금 수령 자료 공개 불가 방침을 밝히는 정형근 이사장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 이사장은 오후 5시경 국감이 정회된 사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 의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피감기관장으로 처음 맞는 국감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공단의 직접적인 업무와 관련이 없는 쌀직불금 자료 제출이 공단 국감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다양한 공단 업무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나 진행방향 등을 밝힐 기회조차 잃어버렸다는 것이다.정 이사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사안이 쌀직불금 문제 묻혀버렸다"며 "공단 국정감사의 파행은 모두 이사장의 부덕에 따른 것이지만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그러나 "쌀직불금 수령자 비공개 입장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이지 절대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개인정보 보호가 아니라면 지난 정부에 시행된 일을 감출 필요가 무엇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2008-10-21 06:25:53박동준 -
직불금 명단 요구에 정형근 이사장 '난색'일부 공무원들의 쌀직불금 수령 문제가 건강보험공단에까지 불통이 튀면서 오늘 진행된 건강보험공단의 오전 국정감사는 파행을 면치 못했습니다.개회 직후부터 공단이 지난해 감사원에 제출한 쌀직불금 수령 관련 명단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정형근 이사장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오전 내내 감사는 공전을 거듭했습니다.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감사원에는 제출된 자료가 국회에 제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늘 국정감사는 이뤄질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최영희 의원(민주당): 이번 자료 공개 요구는 쌀직불금을 타기 위해서 누가 이런 부도덕한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것을 확안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사장님은 감사원에는 자료를 제출하고 국회의원들에게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사장님은 자신이 불편한 자료는 국회가 요구해도 제출하지 않으실 생각이십니까.이에 정 이사장은 국감장에서 자료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공개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습니다. 정형근 이사장(건강보험공단): 저는 법을 지켜야하는 사람으로써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법의 사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들은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에 1시간 반가량 공단 이사장과 의원들의 논쟁이 계속되자 변웅전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으며, 오전 내내 본래의 국정감사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이애주 의원(한나라당): 감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아주 잘못된 광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을 감사하려고 왔으면 공단과 관련한 내용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공단에 있는 자료를 가지고 이렇게 회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는 것은 아주 마땅하게 생각됩니다.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 내내 군사·외교·대북관계 등 국가 안보에 중대한 사안을 제외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공단 측의 쌀직불금 관련 자료 제출을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전혜숙 의원(민주당): 국정감사라는 것이 뭡니까.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을 일들을 자료를 제출 받아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따져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필요한 제도나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국민의 이익에 부흥하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곧 국정감사이지 않습니까. 현재 공단 측에서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제출을 거부한다는 것은 국정감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쌀직불금 문제 등으로 여, 야간 힘 겨루기식 정국을 맞은 오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18대 보건복지위원회의 ‘정책국감’은 희석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08-10-20 17:28:06김지은
-
약국, 수가 2.2% 인상…환산지수 64.5원대한약사회가 내년도 약국의 수가를 2.2% 인상하는 선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수가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내년도 약국의 상대가치점수 당 단가인 환산지수는 현행 63.1원에서 64.5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17일 공단과 약사회는 수가협상 종료 4시간을 앞두고 벌인 최종 협상을 통해 내년도 약국 수가를 현행보다 2.2% 인상하는 것에 합의하고 양측 협상팀이 수가인상안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된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약사회가 1.7%의 인상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협상에서는 인상률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0.5% 높은 수준으로 수가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이는 공단이 전체 의약단체와의 수가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가인상률을 의약단체에 제시했다는 점과 약사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협상 막판까지 인상률에 고삐를 죄는 전략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약국의 조제료가 고평가돼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유형별 수가협상만에 2%를 넘어서는 수가인상률을 이끌어 낸 약사회도 표면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지만 일정한 만족감을 보이는 분위기이다.양측 협상단 간의 가계약이 체결되면서 18일 오전으로 예정된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계약 당사자인 공단 이사장과 약사회장의 사인으로 3주 동안 진행된 수가협상은 종료된다.약사회 정명진 부회장은 "2.2% 수가인상에서 공단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수가협상에서 약국의 차별성을 부각시켰고 그 기반을 다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08-10-17 20:49:27박동준 -
정치권, 국내 제약산업 챙기기 팔 걷었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지난 16일 종근당과 한미약품, 함소아제약 등의 연구소를 직접 찾아 현지시찰을 진행했습니다.국정감사의 공식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소 시찰에서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의원 10여명은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진행과정을 진단하고 업계가 직면해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시찰에 참석한 의원들은 제약산업이 미래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제약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변웅전 위원장 “신약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우리 기업도 외국의 다국적기업과 견줄 수 있는 큰 회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 업계에서도 함께 손을 잡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특히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정부가 진행중인 약가인하 정책이 신약개발의 재원을 마련하는 데 장애가 된다며 약제비적정화 정책의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종근당 박진규 개발본부장 “약가에 대한 예측적 요인을 감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재투자가 힘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실제 의료보험료율 및 GDP를 감안하면 약가가 가장 낮습니다.”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역시 약가가 인하될 경우 연구개발비를 가장 먼저 줄이게 된다며 연구개발비를 반영한 약가제도의 운영을 요청했습니다.이와 함께 연구인력 확충 및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종근당 종합연구소 이성숙 박사 “제약기업에는 연구비 인력 등 인건비가 계상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또한 정부가 지원하는 임상과제는 현행 단년 보다는 다년간 협약이 필요합니다.”국정감사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제약사 연구소 시찰을 통해 보건복지 의원들이 국내 제약산업의 어려움과 현주소를 올바르게 짚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데일리팜뉴스 천승현입니다.2008-10-17 06:29:05천승현
-
"심평원 경직된 업무처리 일소"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송재성 원장이 진료비 심사·평가의 경직된 업무처리 자세를 과감히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3일 신임 송 원장은 취임식을 통해 "심평원의 기본적 사명은 의료에 대해 심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더욱 효율화 하는 일"이라며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규제, 경직된 업무처리 자세는 과감히 정비하고 새 틀을 짜야한다"고 역설했다.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평가는 의료계 및 관련 산업계의 예측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이지만 일각에서는 심평원의 업무처리가 경직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송 원장의 판단이다.아울러 송 원장은 양적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 산업이 향후에는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산업 내 불공정, 부조리 요인에 의한 낭비를 없애는 데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의료서비스 산업이 국가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심평원 내부에서도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송 원장의 복안이다.송 원장은 "심평원이 산업 내 신기술 개발 욕구와 의료인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억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오히려 산업 경쟁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각종 평가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원장은 "정부의 의료복지 정책 개발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심평원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직원이 인사, 보수, 급여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송 원장은 '의료복지 선진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하고 과거 30년 동안 발전시켜 온 의료복지 시스템의 선진화를 선도하는 심평원을 만드는데 전 직원들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송 원장은 "진정한 의료복지 선진화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무수히 많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관료주의 병폐에 젖어 있지는 않은 지 초심으로 돌아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2008-10-13 15:43:55박동준 -
시민단체 "공급자 수가인상 혜택 어불성설""재정 누적흑자 국민몫···보장성 확대에 써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에 참여하는 단체가 다수 포함된 시민단체가 수가인하 결과가 도출된 공단의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도 수가를 결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참여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연대’는 13일 오전 서울 공덕동 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건강보험 재정흑자분을 국민에게!’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하고 나섰다.건강연대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지난달 기준 당기수지 1조4894억원, 누적수지로는 2조38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건강보험 총수입이 15.2% 증가한 반면, 총지출은 8.5% 늘어나는 데 그쳐 수입이 6.7% 초과한 결과다.건강연대는 재정흑자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중저소득층이 병원이용을 자제해 급여비 지출이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올해부터 식대 및 아동입원 본인부담이 상향되면서 국민부담은 늘고 급여지출 증가율은 감소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단은 올해 급여비 증가율을 12.3%로 전망했으나 실제 증가율은 8.5%에 늘어나는 데 그쳤다.건강연대는 이와 함께 산모 산전진찰 급여화 등 신규 급여확대 대상의 시행시기가 늦춰진 점도 누적수지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산모 산전진찰 급여화는 당초 지난해부터 시행키로 했으나 올해 10월에서야 뒤늦게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국고지원급 미지급액 합하면 누적흑자 4조"건강연대는 아울러 정부가 국고지원금을 제때 지급했다면 누적흑자는 4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라면서, 국고지원 규정을 어기고 있는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지난 2002~2008년 국고지원 미지급액은 약 2조5875억원에 달한다.건강연대는 따라서 “건강보험 흑자분은 보장성 강화로 다시 국민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면서 “수가인상 등으로 공급자에게 혜택을 줘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 전은경 복지노동팀장도 주제발언에서 “건강보험 재정흑자가 발생하면서 공급자는 수가인상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보험수가는 공단의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단 연구결과 수가인상율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돼야 한다는 결과가 산출됐다는 건강연대의 회견자료를 참고하면 전 팀장의 주장은 내년도 보험수가를 인하해야 한다는 결과로 귀결된다.앞서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 소위원회가 최근 수가동결안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약계 단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수가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오는 17일로 예정된 협상시한까지 공단과 의약단체간 유형별 협상이 원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이와 관련 건강연대 한 관계자는 “정형근 이사장도 공단 협상팀에 내년도 수가 동결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매년 반복되는 공단의 ‘제로베이스’ 협상안이 신임 이사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인데,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의약단체의 반발의 초점은 정 이사장을 향해 정조준 될 것으로 보인다.보험료 인상율에 대해서는 "보장성확대 계획과 제도개선방안 등을 감안해 논의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선진화재단 인사, 재정운영위 참여철회 요구도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재정운영위원회 위원구성의 비민주성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는 “정부가 가입자대표와 공익위원 2명 등 위원 3명을 한반도선진화재단 쪽 인사들로 채우면서 사실상 가입자단체의 위원회인 재정운영위를 무력하 하려하고 있다”면서 “김양균 교수 등에 대한 위원선임을 철회하고 위원구성을 가입자단체 위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08-10-13 13:01:41최은택
-
"외국인 근로자 건강, 우리가 책임져요"경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가 지난 12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대한간학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4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기지역 외국인 근로자 500여명에게 간염과 암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총 40여개 항목의 검진을 실시했습니다.인터뷰-대한간학회 이영석 회장: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의료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혜택은 물론 이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앞으로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여러 의료활동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현재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약 43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무료 의료 서비스의 내용과 실행기관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기본적인 건강검진 조차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늘 행사를 통해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데 아낌이 없었습니다.인터뷰-우에다마사미(일본ㆍ38): “평소에 외국인 근로자는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데, 오늘 이렇게 무료 건강검진 행사가 열려서 참 좋습니다.”인터뷰-페르난도(필리핀ㆍ36):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준 주최 측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무료 건강검진 행사가 많이 열리길 기대합니다.”‘어려운 노동환경’과 ‘의료서비스의 사각’이라는 막다른 길에서 오늘도 묵묵히 산업역군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정부와 의료단체의 다각적인 의료서비스 혜택이 절실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08-10-13 06:25:32노병철
-
식약청, 구멍난 식의약품 관리체계 '뭇매'오늘 진행된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계 출신 의원들은 '멜라민 사태'는 물론 '생동성 시험 논란'과 '의약품 유통 관리 체계'등에 대한 쉴새없는 질의와 질책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특히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복합제네릭 생동성 시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전 의원은 최근 “얀센이 자사제품인 울트라셋의 제네릭이 등장하자 마치 국내 제네릭이 위험한 약인 것처럼 로비해 복합제 생동성 논란을 촉발시켰다”며,"생동성시험만이 오리지널제품과 동등성을 비교하는 우선잣대가 아닐뿐더러 비교용출로도 안전성이 검증되는 상황에서 제네릭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되는 것은 울트라셋을 보호하려는 얀센 측의 의도에 이끌린 결과"라고 추궁했습니다.전혜숙 의원: "이 회사가 지금 독점 계약 기간이 6년이 지나면서 제네릭이 특허가 만료되려는 시점에서 마치 생동성을 하지 않으면 큰 위해가 생기는 것처럼 국회와 관련 단체에 로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에 더해 윤석용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자살자가 18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기 위한 정책과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용 의원:"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보완으로 관리 감독 기구의 마련을 통해 철저한 관기 랍독 체계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에 대해 윤여표 식약청장은 통계분석을 통한 모니터링 자문단의 구성과 인과관계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윤여표 식약청장:"현재 저희들이 통계분석을 통해 관련성이 있는 의약품들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해 나가고 있으며 인과관계 평가를 더욱 강화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애주 의원 역시 국내의 불법약과 관련한 허위 광고 문제를 제기하며 작년 국감에서도 제기됐던 문제들이 시정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이번 멜라민 사태로 드러난 식약청의 구멍 뚫린 식의약품에 대한 관리, 유통체계가 이번 국감을 통해 얼마 만큼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08-10-09 17:22:32김지은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