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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한파 의약업계 '직격탄'

  • 김지은
  • 2008-11-17 12:18:01
  • 병원·약국·도매업계 동년대비 매출 급감
volume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의약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래진료 환자와 처방 수 급감, 일반약과 건기식 매출 감소 그리고 수금과 의약품 발주 저조 등이 그것입니다.

약국가에 따르면, 10월부터 현재까지 처방과 일반약 매출부분은 각각 10%와 20% 정도 떨어진 상태며 건기식 판매는 약 30~40% 가량 대폭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욱이 예년 같은 상황이라면 감기약 판매 증가 등 계절 특수를 누려야할 때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IMF 당시보다 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강남 씨티약국 신미경 약사: “처방조제 건수가 줄면서 재고관리 부분도 매우 어렵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일반약은 물론 건기식 판매실적도 크게 줄었습니다. 더구나 날씨까지 평년에 비해 따뜻한 편이여서 감기약 판매도 부진합니다.”

개원가의 사정도 나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은 환자들 사이에서 가벼운 몸살감기나 외상 정도는 “조금 더 참고 보자”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불황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성형외과로 최근 3달 간 동년 대비 상담 및 수술 건수가 작게는 20%에서 크게는 80%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강남 압구정동 K성형외과 관계자: “전년도에 비해 이곳 성형외과 쪽의 환자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 압구정도 일대 상당수의 성형외과가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급속한 냉각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원과 약국가의 사정이 어렵다보니 의약품을 납품하는 도매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영등포약품 김번환 부사장: “제약사와 약국의 중간적 입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은 많은 약을 구입하길 바람과 동시에 수금을 당겨가고 있습니다. 또 약국들의 매출이 부진하다 보니 수금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기등재약 평가와 일반약 슈퍼판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약업계 내에서 이번에 불어 닥친 경기한파는 당분간 쉽게 살아날 것 같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공동취재: 노병철·김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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