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확대 공략하는 한의사들, 다이어트약 택배 홍보15일 이후 한의원들이 비대면진료 대상 확대와 택배 배송 등을 홍보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초진·재진 확대를 기회로 본 지역 한의원들이 다이어트 한약 배송 등을 홍보하며 열을 올리고 있다.일부 의원들도 포털사이트 비대면진료 예약을 신설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인데, 현장에선 아직 처방 수요 급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지난 15일 비대면진료 대상이 확대되자 한의원들은 블로그와 SNS 등으로 지침 변화를 안내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어트 한약, 감기 증상용 환약 등의 제품을 비대면 처방받을 수 있다는 한의원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원외탕전실을 통해 배송하거나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라 환자에 직접 택배 발송하고 있다.문제는 감기나 소화불량, 독감에 효과가 있다며 00환, 00단, 탕약 등을 비대면 처방하고 있다는 점이다.강원 A약사는 “의약품이 아니면 효과를 표방할 수 없다. 약으로 오인하게끔 하고 있어 약사법 위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한약은 개인의 체질과 상황에 맞춰 지어져야 하는데 그 점이 완전 무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한의원들의 이 같은 홍보에도 실제 이용 환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A약사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한약 자체가 장벽이기 때문에 한의사에게 비대면진료를 받고 배달을 받는다는 건 어색한 그림”이라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부 의원은 플랫폼 외에도 네이버 예약 서비스도 신설했다. 의원들도 기존 예약 시스템에 비대면진료를 구분해 추가하는 등 홍보에 나선 모습이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진료 예약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비대면진료 예약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를 두고 있다.또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SNS를 통해서도 비대면진료 지침 안내와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중개 플랫폼으로 의약사들의 문의는 늘어나고 있다. 다만 실제 환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아 업체 측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는 반응이다.B플랫폼 관계자는 “의약사 문의가 꽤나 많이 늘었다. 아직은 의료취약지에서 반응이 크진 않고, 야간과 주말을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약국들은 지난 주말 예상했던 비대면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16일 약국 문을 연 서울 C약사는 “토요일에 못 받았다. 업체들도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 기대 이하인데 서서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2023-12-17 16:09:48정흥준 -
정명숙·장현진·신은옥·임명숙·황혜영 여약사대상 수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 애쓰고 봉사해온 전국 여약사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2023년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 중 제48회 여약사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이날 약사회는 일동제약 후원으로 여약사대상을 시상했으며, 수상자는 정명숙 대한약사호 ㅣ여약사위원회 부위원장, 장현진 서울시약사회 여약사 지도위원, 신은옥 광주시약사회 부의장, 임명숙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위원, 황혜영 경남약사회 부회장이 받았다.이어 보건복지부표창은 권인숙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간사, 이영실 서울 도봉강북구약사회 감사, 정윤정 서울 강서구약사회 감사가 받았다.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은 손윤아 서울 관악구약사회 부회장, 오시영 서울 영등포구약사회 약학부회장, 이경희 경기도약사회 여약사위원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표창은 김경희 대구시약사회 총회 부의장, 조은아, 한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위원이 수상했다.이어 대한약사회장 표창은 전애현, 박성희, 이연경, 이선민, 양혜영, 오윤경, 송정숙, 김세희, 곽수명, 강경민, 이진숙, 허연주, 이현희, 신유진, 윤인미, 윤정화, 이민애, 김순섭, 김미라, 김주향, 김연미, 박다원, 목명희, 안경자 약사가 받았다.우수직원 표창은 진윤희 대한약사회 사무국장, 최헌수 대한약사회 대외협력실장, 유재경 서울시약사회 사무국장이, 감사패는 김종관 코오롱제약 기획팀장, 윤주원 용마로지스 차장, 손동혁 삼일제약 유통채권관리팀장이 수상했다.2023-12-17 15:53:49김지은 -
"약사들 걱정 알고있다"…여·야대표 비대면진료 입장은?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의 여약사 대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최대 이슈이자 화두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였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은주)가 1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3년도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회에서도 확대 개편된 비대면진료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행사에서 축사를 위해 나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연이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언급하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윤재옥 권한대행은 “약사회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와 관련해 많은 우려가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도 약사회를 비롯한 보건의약계 입장을 경청하며 정책 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익표 원내대표도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많은 걱정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의약분업의 핵심적 정신과 국민 건강을 지키며 의사 처방과 약사 복약지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어떻게 추진할건지 현장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여, 야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약 품절 해결을 위해 정부, 국회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을 고민하겠다는 약속도 나왔다.홍 원내대표는 “약국에서 약 품절로도 어려움이 크신 것을 알고 있다”며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등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여, 야 정치권에서 찾아가겠다”고 언급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의약품 품절 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는데 현재 식약처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약품 수급 예측 모델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대면진료, 의약품 수급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안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현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처방전 위·변조가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마약류 의약품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을 약사들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15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대폭 확대됐다. 약사회는 시범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만, 정부가 강력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국민에게 안전한 투약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국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약 배송 만큼은 절대 용인돼선 안될 것”이라며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법제화되고 국무총리실이 진행한 국민이 뽑은 가장 우수한 정책에도 선정됐다. 공공심야약국이 심야시간대 국민 안전 보루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바란다”고 했다.2023-12-17 15:38:12김지은 -
여약사대표자대회 개막...비대면 진료·약배송·품절 이슈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여약사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에는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당대표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은주)가 오늘(17일) 더케이호텔 서울 거문고홀에서 진행한 ‘2023년도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는 여약사 임원, 내빈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전혜숙, 국민의힘 서정숙, 최영희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다.약사회는 올해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전국 여약사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여약사들을 모시는 자리를 준비하고자 했지만 약사회 여러 사정으로 여약새대표자대회로 행사를 전환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여약사들의 국민을 향한 봉사와 의약품 전문가로써의 역할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정신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 김 부회장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안전상비약 확대 요구 등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 입장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해서는 절대 확대되어선 안될 중요한 이슈가 산적해 있다”며 “여약사 대표자들께서도 약사회가 회원 뜻을 모아 산적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도 격려사를 통해 “그간 약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과 수고해주신 여약사 회원, 여약사 대표자, 여약사지도위원, 각 시도지부 지부장, 전국 약학대학 동문회장, 분회장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지난 15일부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대폭 확대됐다. 약사회는 공식적으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반대하지만 정부가 강행하는 상황 속에서 국민에게 최대한 안전한 투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약 배송 만큼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올해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법제화에 성공했고, 국민이 뽑은 가장 좋은 정책으로 선정도기도 했다”면서 “공공심야약국이 심약시간대 국민 안전을 위한 보루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유경 식약처장 축사에 나선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약사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치하하는 한편, 비대면진료, 의약품 품절 등 약사 현안 관련 정책 해결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올해 식약처는 디지털 규제 개혁을 화두로 e라벨 법안을 통과시키고 디지털치료기기를 최초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또 의약품 품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전혜숙,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을 비롯해 최영희 의원도 국민 건강과 더불어 약사 직능, 역할 강화를 위한 국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전혜숙, 국민의힘 서정숙, 최영희 국회의원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내빈으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상희 국회의원, 전혜숙 국회의원, 최영희 국회의원, 서정숙 국회의원, 장복심 전 국회의원, 조덕원 대한약사회 감사, 강석연 식약처 안전국장,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최미영, 곽은호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2023-12-17 14:53:23김지은 -
대전 정형외과 인공눈물처방...집근처 약국 6곳 뺑뺑이[데일리팜=강혜경·정흥준 기자] 15일 오후 6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밤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리는 신데렐라처럼 비대면 진료 허들은 저녁 6시면 사라졌다.빗장이 풀린 첫날, 직접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봤다. 직접 이용해 본 비대면 진료는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다.비대면 진료로 1~2분만에 처방받은 점안액과 처방약. [PM2:29] 진료 예약 5분만에 비대면 진료 오후 2시29분, 오늘 저녁 6시20분으로 진료예약을 실시했다.진료를 신청했다는 알림톡이 도착했고, 앱에는 '15일 18시20분에 진료가 시작돼요. 042-○○○-○○○○로 오는 전화를 받아 주세요'라는 안내가 떴다.5분 뒤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방금 비대면 진료를 접수했던 대전 소재 의원이었다.'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다'고 하자, 의사는 '인공눈물을 처방해 드리겠다'며 '얼마나 처방을 원하냐'고 물은 뒤, '우선 한 달 치를 처방하고, 이후에도 불편함이 있으면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오후 2시34분이었다.3분 뒤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주간에는 진료가 어려우니 오후 6시 이후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는 전화였다.[PM6:31] 정형외과의 안과처방 당초 진료 예약시간인 6시20분이 지났지만 연락이 없었다.대전 소재 정형외과의원에서 처방이 이뤄졌다. 그 사이 포털사이트에 해당 의원 이름을 검색해 보니 정형외과였다. 오후 11시 55분까지 진료를 하며, 정형외과 이외에도 지방분해주사, 삭센다 등 처방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었다.6시31분 의원에 전화를 했다. 두 명의 간호사와 통화를 한 뒤에야 '의사선생님이 전화를 하실 것'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6시39분 낮에 통화했던 의사와 통화할 수 있었다. 이전 통화 내역처럼 의사는 인공눈물 한달치를 처방해 주겠다고 했고, 생리통이 있다고 하자 해당 약도 함께 처방해 주겠다고 했다.6시43분 진료비가 결제되고, '원하는 약국을 선택해 처방전을 보내라'는 메시지와 함께 '약국 선택하기'로 연결이 됐다.약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5군데 약국에 일일이 전화를 했지만, 약이 없어 번번이 실패했다. 약은 '약국 직접 방문'만 가능했다. 거주지 인근 약국이 차례로 나왔다. 특정 약국을 누르자 '○○약국에 전화해 처방약 재고와 팩스번호를 확인해 주세요'라는 안내로 연결됐다.'약사님께 아래 처방전에 있는 약 이름을 불러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처방전이 전송됐다. 처방된 약은 ▲히알루미니점안액0.18%(30일치) ▲록소쿨정 ▲에페론정 ▲레프정(각 3일치)이었다.무려 5군데 약국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번번이 실패였다. 히알루미니점안액만 얘기했을 뿐인데, 첫 번째 약국은 '재고가 없다'고 했고, 두 번째 약국은 '귀하의 전화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왔다. 세 번째는 용량을 확인했지만 0.18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네 번째 약국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섯 번째 약국 역시 재고가 없다고 답했다. 처방약이 없다고 누르자 '다른 약국을 선택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결국 동네에서 제법 규모가 큰 약국을 직접 방문해 자초지종을 얘기했다.전화를 받지 않았던 약국은 분명 앱에서는 '영업 중'이라고 안내돼 있지만 실제로는 문이 닫혀 있었다. 폐업한 지 일 년이 된 약국도 '영업 중'이라고 표기돼 있었다.[PM7:15] 플랫폼에 제휴한 적이 없는데요? 앱에 뜬 약국 리스트를 보여주자 약사는 '저희 약국은 한 번도 플랫폼에 제휴한 적이 없는데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심평원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자, 약사는 '저는 동의한 적이 없는데'라고 답했다.규모가 큰 여섯번째 약국에서 가까스로 조제를 할 수 있었다. 약국에 재고가 있고, 팩스 번호가 맞다고 표기하자 곧 약국 팩스로 처방전이 도착했다. 조제시 참고사항란에는 '대체조제가 가능합니다. 비대면 진료'라고 표기돼 있었다. 처방한 히알루미니점안액은 있었지만 이외 룩소쿨정, 에페론정, 페르정은 없어 대체조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팜IT3000에 의원정보와 환자정보 등을 입력한 뒤 조제가 완료됐다.투약을 하려던 찰나 복병이 하나 더 있었다. 약국에 있는 히알루미니점안액은 60튜브였던 것. 약사는 의원에 전화를 해 처방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의원은 '의사선생님이 식사 중이시니, 차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이전과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비대면 진료는 약국 '뺑뺑이'로 끝났다. 대전의 의원에서 서울에 있는 약국이 가지고 있는 의약품 재고는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고, 약국 뺑뺑이는 당연한 일이었다.단순 감기나 복통, 설사 등 보편적인 질환일 경우 이보다는 약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겠지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 본 후기는 '또 다시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는 점이었다. 탈모나 다이어트 약은 더하리라 생각됐다.'비대면 진료가 확대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이라는 플랫폼 업체 대표의 말이 진정으로 와닿았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의 절대다수는 '약'이 필요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정형외과 의사가 처방하는 안약, 산부인과 의사가 처방하는 탈모약. 과연 오후 6시 이후에, 또는 주말·공휴일에 비대면으로 받아야 하는 처방과 약인지 의문이 커질 뿐이었다.진료를 받은 의원 외에도 온라인으로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홍보하는 의원들을 찾아볼 수 있다. [PM6:40] 의원에 전화 걸어 비대면진료 되나요?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는 서울의 한 의원을 온라인으로 찾아 전화를 걸었다. 처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냐고 물었고, 이어 처방전을 어떻게 받을 것이냐고 했다. 인근 약국에서 받고 싶다고 하자 직원은 앱을 이용하거나 약국 팩스번호를 알려 달라고 안내했다.전화를 끊고 심야약국 2곳에 전화를 걸었다. 한 곳에서는 “팩스 처방 못 받는다”고 거절했고, 또 다른 약국에서 팩스 번호를 들을 수 있었다.의원에 다시 전화를 걸어 약국 팩스 번호를 알려줬다. 약 3분 뒤 의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비대면진료가 이뤄졌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의사는 증상과 발현 기간을 물었고, 복용 중인 약과 부작용 여부 등을 물었다. 입금이 확인되면 약국으로 팩스 처방전을 보낸다는 설명까지 약 2분이 걸렸다. 전화를 끊은 뒤 계좌번호와 진료비를 받았다.진료 후 의원에서 보내온 문자. 입금 후 약국으로 팩스가 전달됐다. 알려준 계좌로 입금을 마치자 의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수차례 팩스를 넣었지만 오류가 나서 약국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다.약 5분 뒤 약국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약사는 팩스를 받았고, 그 중 약 하나가 대체된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본인이 수령할 것이냐고 확인하고 전화를 끊었다.[PM9:22] 끝까지 처방전은 볼 수 없었다 진료 후 2시간 30분이 넘어 약국을 찾았다. 대체조제를 안내했던 약사는 이미 퇴근한 뒤였다.마스크를 쓰고 약국을 찾았지만, 본인 확인 절차는 따로 없었다. 맡겨둔 약을 찾으러 온 기분이었다. 약이 하나 바뀌었다고 했고 그때까지도 처방전은 볼 수 없었다.환자 처방전은 없냐고 묻자 한 장 뿐이라는 답변이, 어떤 약이 바뀌었냐고 묻자 처방전을 가리키며 대체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제받은 공공심야약국과 처방된 약. 환자 처방전은 받을 수 없었다. 약봉투에 적힌 약품명을 통해서야 처방 받은 약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대면진료를 받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아오기까지 의사 얼굴도, 처방전도 보지 못했다.만약 내가 다른 거짓 증상을 호소하며 처방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지인 혹은 심부름 업체를 통해 약을 수령했다면 어땠을까.비대면진료는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의원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돼서 편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쉽게 발견되는 허점들은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2023-12-15 21:53:20강혜경·정흥준 -
약사회 "9월 약가인하 차액정산 비협조 제약사 강력 대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지난 9월 진행된 대규모 약가인하 차액정산에 협조하지 않는 제약사들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약사회는 지난 14일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의약품 유통업체 3곳과 간담회를 갖고 약가인하 차액정산 등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약사회는 유통업체 3곳의 담당 임원들과 오는 2024년 2월 예정된 2차 약가 재평가 및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약가인하의 차액정산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또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시적 서류상 반품이 허용되는 즉시, 약사회와 유통 3사가 차액정산 방식과 절차를 약국에 신속히 안내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약속했다.& 160;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9월 7000여개 품목의 약가인하 차액정산 결과, 응답하지 않거나 비협조 자세를 견지하는 일부 제약사로 인해 약국 정산이 늦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160;이에 약사회는 유통업체 3곳을 통해 차액정산 비협조 제약사 명단을 취합 후 관련 제약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산 지연 또는 비협조 사유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정당한 사유없이 차액정산에 협조하지 않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는 한편, 복지부에 건의해 해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160;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현철 부회장은 “보험약가 인하에 따른 약가 보상은 상한가로 사입된 약국 재고분에 대한 차액 정산”이라며 “보험약가 인하로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한 약국 현실은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60;정 부회장은 “복지부의 보험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약국의 차액정산 업무 과중과 제약사의 소극적 태도로 차액정산을 기피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책임지고 제도적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0;2023-12-15 21:39:31김지은 -
감기환자 몰려드는데 약 없는 약국...유명제품 생산 독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감기 환자는 몰려드는데 약국 조제할 약이 없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보건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청은 관련 기관·단체 등과 15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정부는 이날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감기약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른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공급 필요 여부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진해거담제 등 현장에서 부족을 호소하는 감기약에 대해서는 유통사 재고 현황 등 수급 동향을 확인했고 점유율이 높은 의약품 중심으로 제약사 생산계획을 조사해 생산 독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월 항바이러스제 수급 불안정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31만 6000명분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125만6000명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아, 정부의 비축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추후 공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여 필요시 추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추가 시장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대체처방 가능 품목이 다양한 만큼 DUR 시스템을 통해 대체 성분 제품 정보를 적극적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수급 상황은 지속 점검하고 있다. 필요 시 제약사 증산 독려 등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일선 현장에서도 과도한 사재기 등으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2023-12-15 19:13:02강신국 -
의협 "응급의료 대법 유죄판결은 필수의료 사망선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공의 시절 응급실 내원 환자의 대동맥 박리를 진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응급의학과 의사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하자 의사단체가 필수의료에 대한 사망선고라며 반발했다.대한의사협회는 15일 성명을 내어 "이번 대법 판결에 대해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 더 이상 법적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응급실을 지키도록 요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사법부가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의협은 "의료사고에 대해 일본의 270여배, 영국의 900여배에 이르는 기소율과 이에 따른 높은 유죄 판결률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의료사고 형사처벌화 경향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진료과목의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이번 판결의 대상인 의료사고가, 전문가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수련 및 임상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1년차 전공의 시절에 환경이 열악한 응급실에서 이뤄진 진단 오류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한 것"이라며 "결국 위험 진료과목과 위험환자 기피 및 철저한 방어진료로 귀결돼 우리나라 의료 전체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의협은 "응급의료인의 응급의료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내용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료사고 형사책임 면책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2023-12-15 18:19:02강신국 -
"의료기관 평가 환자안전 비중 37%…대부분 간호영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기관 인증평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환자안전 관련 대부분의 내용이 간호영역인 만큼 간호사에게 환자안전에 대한 간호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차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토론회에서는 중소병원의 환자안전을 강화할 방안이 논의됐다.토론회에서 현주희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팀장은 "의료기관 인증평가 중 환자안전 비중은 전체 37%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확인, 낙상관리, 감염관리, 약물관리 등 전반적 부분이 간호영역"이라며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간호사에게 환자안전 간호역량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의 환자안전 간호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환자안전사고 원인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노력, 환자안전 전담부서의 실질적인 환자안전 중심의 교육 제공 등이 필요하다"며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환자안전사고사례에 대한 가이드 및 지침 등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수정 청주한국병원 팀장도 "병원 구성원 누구나 환자안전을 위한 의견을 내고 의견이 반영되는 환자안전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카톡, QR코드 등을 활용해 근접오류를 제보하는 방식처럼 환자안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속적으로 환자 안전에 대한 내부소통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부장은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는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환자안전 전담인력이 배치돼야 환자안전 사고 보고뿐만 아니라 예방 및 개선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환자안전문화확산을 위해 환자안전전담인력 배치를 150병상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수가나 인센티브 방안도 함께 고민 중에 있다. 환자안전강화를 위해 보건의료기관 역량을 높이고 지원체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토론회에 참여한 패널들도 간호사의 환자안전 간호활동 역량 강화와 함께 환자안전을 위한 소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2023-12-15 18:08:24강신국 -
14보건복지의료연대 "의대 증원, 일방적 추진 반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복지의료인들의 연합체인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지역의료가 무너져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실효적이고 즉각적인 대책방안 마련보다 의대정원 확대 인원에만 매몰돼 있는 정부의 접근 방식에 우려를 표명했다.단체는 15일 성명을 내어 "의대 정원 증원에 앞서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실효적인 대책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여부는 의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충분한 논의와 합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단체는 "필수·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막대한 비용과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결코 합리적인 대응 방안이 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위한 여론 조성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단체는 "의대정원의 문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료 서비스의 질 제고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사항"이라며 "정부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의료계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 후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한편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으로 구성된다.2023-12-15 17:58:03강신국
오늘의 TOP 10
- 1"계란 흰자가 약으로 둔갑?"…알부민 음료 열풍의 허상
- 2성장 공식이 바뀐다…제약사 전략, 좌표를 다시 찍다
- 3제미글로·엔트레스토 분쟁 종결 임박...미등재특허 관건
- 4식약처 약무직, 6급 상향이라더니 왜 7급 채용을?
- 5주인 바뀌고 조직 흔들…씨티씨바이오, 시총 1천억 붕괴 위기
- 6대원, 코대원에스 이어 코대원플러스도 쌍둥이 전략
- 7[데스크 시선] 혁신 뒤에 숨은 이상한 약가정책
- 8P-CAB 후발주자 맹추격...자큐보 구강붕해정 가세
- 9유일한 쿠싱병 치료제 '이스투리사',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10파드셉+키트루다 방광암 급여, 국회 국민동의 청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