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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낙태죄 헌법불합치...2020년까지 법 개정하라"헌법재판소(헌재)가 낙태죄의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지난 2012년 낙태죄 합헌 이후 7년만, 1953년 낙태죄 조항 도입 이후 66년만의 변화다. 헌재는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 조항이 담긴 형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명시했다. 사실상 낙태죄 위헌을 선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헌재는 오늘(11일) 오후 2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제269조와 270조에 대해 산부인과 의사 정 모씨가 낸 헌법소원 사건 선고에서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2017헌바127)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는 2020년 말 법 개정 전까지 현행법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게 헌법불합치의 의미다. 현재 형법 제269조 1항은 '부녀가 약물 또는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형법 제270조 1항은 '의사 등이 부녀의 승낙을 받아 낙태하면 2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정했다. 다만 모자보건법은 임신으로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유전적 장애·질환이 있거나, 강간·준강간으로 임신된 경우 낙태를 허용한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한 임신부와 의사 모두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게 현행 국내법이다. 새로 구성된 6기 헌법재판부의 낙태죄 관련 부정·신중 입장이 지난 재판부 대비 늘어난 게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낙태죄 위헌 여부는 재판관 9명의 판단중 가장 많은 것으로 결정된다. 이번에는 재판관 4명이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재판관 3명은 낙태죄 즉각 폐지를 의미하는 위헌을, 나머지 2명은 낙태죄 유지인 합헌을 결정했다. 2012년 낙태죄 위헌 판단 당시엔 8명의 재판관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위헌 의견을 냈지만 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 결정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국회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 관련 형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형법이 바뀌면 보건복지부 소관 모자보건법과 의료법 행정처분 규칙도 손질해야 한다. 이번 심판은 태아 발달단계나 독자적 생존능력과 무관히 낙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게 임산부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태아 생명보호라는 공익만을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임신한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의사를 처벌하는 동의낙태죄 조항도 같은 이유에서 위헌"이라고 밝혔다.2019-04-11 14:57:52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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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진행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4월말부터 6월까지 약 2개월 간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실시한다. 약사회는 10일 '제6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2019년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활동에 관한 건 및 자율규제규약 개정 안건을 논의해 이같이 의결했다. 올해부터 기존 심평원 시스템이 아닌 자체 개발 시스템을 통해 자율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약사회는 회원 편의를 위해 보다 간소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지정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의2(자료제출 및 검사의 면제) 신설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규약을 개정해 해당 내용을 반영키로 했다.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성실히 수행한 회원은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를 1년간 면제 받는다. 이어 ▲2019년도 출입기자단 워크숍 실시 ▲'2019 약 바르게 알기 지원 사업' 추진 등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강원도 산불재난지역 봉사약국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상임이사회가 끝난 후에는 김대업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은 지오영 인천물류센터, 백제약품 파주물류센터 2곳을 나누어 방문해 의약품 유통산업 및 업체별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김대업 회장은 "의약품 반품 문제는 물론 일련번호 의무보고, 전성분 표시제 등 유통업계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들이 비단 유통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함께 고민하고 개선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9-04-11 14:00:54정혜진 -
정부 "연구중심병원 잘하는 곳에 인센티브 집중 지원"정부가 연구중심병원 10곳에 인센티브 지급 등 정책지원에 나선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은 11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기반인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중심병원장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전국 10개 연구중심병원 병원장·연구담당 부원장과 복지부·중기부 등 관계부처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연구중심병원 10곳은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천의대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다. 연구중심병원장들은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저해하는 제도적 걸림돌과 인력양성의 어려움 등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구 차관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연구중심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연구인력 수, 특허출원 건수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창업으로 연결이 부족하고 이를 뒷받침할 의과학자 양성도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 차관은 "올해 처음 도입된 연구중심병원 인센티브 예산을 선택과 집중 원칙하에 성과가 높은 소수 병원에 집중 지원하고 인센티브 구조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구중심병원 지원사업 예산 340억 중 인센티브 예산은 30억원이다. 구 차관은 "기술개발 성과 재투자를 위해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규제 완화, 창업 컨설팅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계 우수 인력을 '융합형 의사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들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력,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2019-04-11 13:34:15강신국 -
용산구약, 여름 앞두고 에어컨 청소사업 돌입서울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는 지난 1일부터 회원 약국 중 신청을 받아 에어컨 청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약사회는 신청받은 회원약국 95곳에 대해 벽걸이 에어컨 청소를 진행하는 한편, 스탠드형과 천정형 에어컨에 대해 청소비용 4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구약사회는 청소 전문업체 에어월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 약국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019-04-11 13:08:00정혜진 -
"전문약 포장 보면 틀린그림찾기 수준"…조제실수 유발일부 제약사가 제품 용량·함량이 다른데도 겉포장을 똑같이 통일하는 '유사포장'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약사 조제·투약 실수를 촉진하고 환자 질병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유사포장에 제약사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A개국약사는 "틀린그림찾기 수준의 유사포장 문제가 여전하다. 겉포장이 너무 똑같을 뿐더러 용량 확인도 어렵다"고 피력했다. A약사가 문제로 지적한 의약품은 한림제약 히아루론점안액, 제일약품 제이포지정, 대웅제약 가스모틴정 등 3개 품목이다. 약국 현장에서 유사포장 문제로 불편을 겪는 사례는 해당 의약품 외에도 여전히 많다는 게 약사들의 불만이다. 실제 히아루론은 흰색 겉박스에 하늘색으로 제품명과 용량이 표기됐다. 문제는 0.5ml짜리와 0.88ml짜리의 포장이나 표기가 용량표기 외 차등없이 똑같아 혼란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다만 히아루론 제조사 한림제약은 0.88ml 포장의 경우 현재 생산을 중단한 품목으로, 남은 재고를 소진한 이후 부터는 추가 생산 계획도 없어 약국가 혼란이 유발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고혈압복합제 제이포지정 역시 암로디핀·발사르탄 5/160mg과 10/160mg의 포장이 흰색 바탕에 군청색으로 동일하다. 다른점은 암로디핀 용량이 5mg인지 10mg인지 차이가 전부인데, 약국에서 다량 환자 조제 시 때마다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A약사 지적이다.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은 5mg용량 30정과 100정의 통포장 크기가 동일하고, 디자인 역시 흰색 바탕에 올리브색 포인트로 똑같다. 50정, 100정 수치 차이만으로 조제를 해야하는 셈이다. A약사는 "히아루론 점안액 등은 다빈도 품목이다. 잘못 전달돼 추후 환자 항의가 발생하면 약국 신뢰도가 추락한다"며 "제이포지정 역시 용량이 다른데도 포장, 색상이 똑같아서 진열에 각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조제오류로 약화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유사포장은 생각보다 약사 스트레스를 크게 늘린다. 환자 건강과 직결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게 약국 현장"이라며 "약사 입장에서는 개선을 요구할 게 많은데, 사소한 유사포장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덧붙였다.2019-04-11 11:33:51이정환 -
가운 입은 정해인…약국은 지금 드라마 촬영중서울 도봉의 힘찬약국에서는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다. 약사가 주인공인 MBC 드라마 '봄밤'이 5월 방영 예정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드라마는 대중들에게 파급력이 큰 만큼 약사사회에서는 약국·약사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힘찬약국의 윤미숙 약사도 약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촬영 협조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윤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드라마 작가의 섭외를 받고 협조에 응하게 됐다. 약사가 주인공이다보니 새로웠고, 약국의 이미지나 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약사는 "원래 약국 운영을 하지 않는 일요일에 약국을 촬영장소로 빌려주고 있다. 현재 약 3번정도 촬영을 마쳤고, 7월경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촬영 중에 확인해야 할 부분들은 자문을 구해 답을 해주고 있다. 또 감독의 친척 중 약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선 약사들은 오랜만에 약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방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이라는 공간과 약사가 드라마에 주된 소재로 나온 것은 아주 오랜만이다. 어느 정도로 약국이 노출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약사의 전문성이 부각될 수 있다면 홍보 측면에서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약국·약사 이미지가 미디어를 통해 왜곡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최근 모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약사가 수액주사를 직접 조치하는 장면이 방영돼 약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경기 B약사는 "최근 드라마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도 약사의 이미지가 다양하게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상업적이거나 잘못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약사 자문을 확실히 거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9-04-11 11:24:03정흥준 -
김대업 "반품불가 제약 명단 달라"…유통업체 현장방문대한약사회 상임이사를 포함한 임원 방문단이 약업계 현장방문 첫번째로 유통업체를 찾았다. 임원들은 1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제6차 상임이사회를 진행한 후, 조를 나눠 각각 인천 지오영 물류센터, 파주 백제 북부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업체들은 모두 불용재고 반품이 어려운 현황을 전하며 약사회와 공조를 통한 반품 거부 제약사 대응, 반품 법제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오영 찾은 김대업 "상시반품 안 받는 제약사 명단 달라" 방문단을 맞은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이자 지오영 회장은 "지오영은 약사들의 고통을 어떻게든 함께 분담해야 한다 생각하고 전체 반품약의 45%를 소화, 1983㎡(600평) 창고에 반품약을 쌓아놓고 있다"며 지오영이 반품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낱낱이 설명했다. 이만조 지오영 물류본부장은 약사회 임원들에게 지오영 현황과 전성분표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책, 난해한 제약사의 반품정책 등 유통업체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지오영은 반품 처리 비용이 매년 24%씩 상승하고 있고 2019년 현재 보관면적 1983㎡, 처리 인원 21명이 투입돼 10억5400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반품 규모를 비용으로 추산하면, 상시소분반품은 월 1억4000여만원 규모. 제약사 80여 곳이 약 1억원 가량을 처리하지만 반품을 받지 않는 제약사의 반품약은 9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지금은 약 160억원 가량의 불용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지오영 그룹 전체로 봤을 때 240억원 규모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유통협회와 함께 반품 잘 받는 제약사, 적당한 제약사, 아예 받지 않는 제약사로 나눠 작업하겠다. 상시소분반품을 받지 않는 40여곳 제약사 명단을 달라"고 답했다. 또 반품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반품을 어렵게 하거나 반품에 따른 정산을 게을리하는 제약사, 반품 한도액을 설정하는 제약사 등 사례를 공유했다. 지오영은 오는 6월까지 모두 소진해야 하는 '전성분표시제도'를 준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성분 표시와 미표시 의약품 구별이 어려워 각각 현황을 파악하는 것부터 어렵다는 것이다. 이만조 본부장은 "모든 미표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처분이 유예되도록 식약처를 설득해야 한다. 행정처분에 앞서 미표시 재고를 반품하는 것 만으로도 큰 인력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장을 둘러보고 실제 창고에 쌓여있는 불용재고의약품들을 확인한 약사회 임원들은 놀라움과 심각성을 인지했다. 김대업 회장은 "3주간에 걸친 임원진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대한약사회가 상임이사회 중심 회무를 하기 위한 기본"이라며 "유통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약사들이 함께 공감해야하는 어려움이고,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제약품 "반품, RFID가 현장 어려움 가중시켜" 유통 현장 견학에 나선 또 다른 약사회 임직원들은 경기 파주 소재 백제약품 북부물류센터를 방문했다. 백제약품은 1969년에 창립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업체로, 평태에 이어 파주에 2016년 북부물류센터를 마련했다. 김동구 회장은 "취급 의약품수가 2만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평택물류센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졌다. 저희가 할 일은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여러분이 필요할 때 적재적시에 공급하는 것이다. 또 불량의약품을 받아 제약사에 보내는 등 제약사와 약국 중간 통로를 원활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는 대지 1만6,528㎡(5000평) 규모에 창고만 8000여㎡(2500평)에 달하는 규모로, 80명 가까운 상주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 곳을 통해 의약품을 받는 약국은 2800여 곳. 하루 소화하는 배송 건만 8000~9000건에 이른다. 출하되는 의약품 품목 수로 따지면 12만건을 훌쩍 넘는다. 또 제약사에서 입고되는 모든 의약품은 들어오면서 자동으로 2D바코드나 RFID를 통해 일련번호가 입력된다. 번호 확인 작업이 끝나면 보관됐다가 약국 주문처 별로 나누어진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전자동으로 분류, 포장된다. 약사회 임원들은 일련번호 제도에 따른 의약품 번호입력과 관리, 약국 별 자동 분류 시스템을 견학했다. 백제약품 김대선 전무는 현재 제약사 12곳 정도가 채택한 RFID는 시스템 안정도가 높지 않아 태그가 손상되거나 리딩이 원활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2D바코드를 같이 부착하는 곳은 괜찮지만, RFID만 사용하는 제약사 물량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약국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불용의약품 반품 문제도 언급했다. 실제 창고 한 곳에는 약국에서 들어온 불용의약품이 수백개상자 규모로 쌓여있었다. 백제 관계자들은 이 만큼이 하루에 들어오는 분량이며, 보통 70억원 규모의 반품을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반품이 몰리는 연말에는 재고 규모가 100억원까지 늘어난다. 제약사별로 반품 처리 주기가 1개월부터 1년까지 다양해 제약사마다 맞춰 반품하는 것도 큰 업무"라며 "우리는 반품 전담 직원만 5명이 있는데도 늘 업무를 다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 약사회와 공조해 반품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임원진은 반품 창고까지 견학한 후 백제 북부물류센터가 유일하게 갖춘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돌아보고 견학 일정을 마쳤다. 김동구 회장은 "불용의약품 재고 문제, 난립하는 제네릭 등 약사회와 유통업계가 협력해 해결할 문제가 많다. 오늘 견학을 계기로 약사회가 유통업계 사정을 더 잘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19-04-11 11:23:27정혜진 -
58쪽 분량 '1차건보계획' 자료 보니…약사정책 '가뭄'거동불편 환자 등을 위한 방문의료팀에 약사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예방중심 건강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환자교육 상담 역할을 담당한 요양기관에 약국도 후보군에 올랐다. 58페이지 분량의 복지부 발표 자료에 약사-약국이 포함된 것은 이 두가지 케이스가 유일하다. 보건복지부가 10일 공개한 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안 중 약국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봤다. 먼저 거동불편 환자의 방문의료 활성화다.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중심 수가 모형을 개발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의료팀을 통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계획 수립해 교육 상담, 진료, 간호, 복약지도, 재활, 영양관리 등 서비스를 2020년부터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방문의료팀에는 의료인, 약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대상자는 장애인, 말기환자, 중증소아환자 등 중증거동불편자다. 한편 지역약사회는 지자체와 협력해 방문약료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의 참여가 어렵지는 않다는 평가인데 독자적인 방문약료가 아닌 방문의료팀에 약사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은 예방중심 건강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교육& 8231;상담 활성화다. 교육 상담의 효과성이 큰 분야를 선정해 점차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 특성에 맞춘 교육& 8231;상담 제공 절차, 교육과정 및 내용 등을 표준화한 후 제도화 추진하게 된다. 일차의료(의과)에 적합한 교육상담 체계부터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종별 직역별 확대 및 공통수가 포괄적용 등이 검토 대상이다. 의원급 외과계 수술 전후, 내 외과계 만성질환 등에 우선 적용하고 병원급은 효과성이 큰 질환을 선별해 2021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치과, 한의과, 약국 등의 교육 상담 수요, 대상 질환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확대 방안도 검토된다. 연구는 2020년 시작된다. 중장기적으로 3차 상대가치 개편시 기본진료료 개편 등과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노인외래환자 정액제 대상 연령층을 7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65~69세 노인인구 231만명이 본인부담금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의료기관과 약국들을 대상으로 환자 불만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약국은 65세 이상 노인환자 약제비가 1만원 이하일때 1000원, 1만1원~1만2000원까지 20%만 본인부담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연령 상향 조정 이행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노인 연령을 상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커지고 있는 만큼 흐름에 맞춰 노인외래정액제 대상 연령 조정을 검토·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2019-04-11 10:36:23강신국 -
부작용 없는 항암제 가능할까…국내 연구진 단초 제시항암화학요법은 늘 부작용이 골칫거리였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부작용이 없는 항암제를 개발할 단초를 찾아냈다. 세포독성항암제가 정상세포를 손상하는 세포 수준의 시작을 밝혀낸 것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이용선·김인후 교수팀은 최근 항암제가 세포를 사멸하고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리를 규명했다. 주인공은 'nc886'이라고 이름 붙은 비번역 RNA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번역 RNA란, 단백질로 발현되지 않으면서 그 자체로서 유전자 기능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최근 다양한 비번역 RNA가 발견돼, 학계에선 그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nc886은 이용선 교수팀이 새롭게 발견한 비번역 RNA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암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손상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은 탈모나 혈구세포가 줄어드는 등 여러 부작용에 시달린다. 항암제는 DNA에 손상을 주는 화합물이다. 이러한 화합물은 활발하게 분열해서 DNA 복제가 필요한 암세포뿐 아니라, 모공세포나 피부(점막)세포와 같이 지속적으로 분열하는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열하지 않는 정상세포에까지 손상을 미치는데, 지금까지는 그 기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nc886이라는 비번역 RNA임을 밝혔다. 항암제는 nc886의 발현을 단시간에 감소시키고, 그 결과 PKR이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활성화된 PKR은 세포 내 다른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면서 세포증식을 막고 결국 세포를 사멸시킨다. nc886과 PKR의 기작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 기작이 저해되면 정상세포는 항암제에 의한 손상을 받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nc886의 발현을 조절해 정상세포에서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nc886의 발현양에 따라 약제의 처리농도나 시간을 맞추면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의 사멸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가능성도 연구진은 확인했다. 이용선 교수는 "항암제가 분열 속도가 빠른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이 사실만으로는 암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성과는 nc886의 발현을 조절해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크게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4월 5일자로 게재됐으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물질로서 국내 및 PCT특허를 출원했다.2019-04-11 10:26:56김진구 -
노원구약, 약우회서 협력 강화 약속서울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는 약우회(회장 이상철)와 지난 9일 정례 모임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류병권 회장은 이상철 약우회장에게 대외협력사업팀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상철 약우회장은 "회원사를 늘려 약사회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한다"며 "또한 회원사에게는 영업에서의 고충을 파악해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19-04-11 10:19:3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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