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으로 검사하는 코로나 키트, 이르면 이번 주 약국 유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침으로 검사하는 코로나 키트가 이르면 이번 주 약국에 유통될 전망이다. 유통을 앞두고 있는 제품은 지난달 29일 식약처 허가를 받은 피씨엘 'PCL SELF TEST-COVID19 Ag'로, 코를 찔러 검사하는 기존의 비강 방식이 아닌 본인의 타액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최근 신규 확진 자 수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타액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보니 영유아를 둔 부모나 학교, 고령층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피씨엘 관계자는 "타액 키트 약국 유통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직거래를 할지, 도매업체와 연계를 통해 제품을 유통할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씨엘 측은 물량이나 납품조건 등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판매 가격은 2개입 기준 1만3000원대가 예상된다. 사입 가격은 수량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GS편의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업체들이 올려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초 타액 키트이다 보니 관심이 많다. 어린이들 둔 부모나 맘카페, 학교 등에서도 구입 및 납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 방법은 깔대기를 이용해 용액통에 직접 타액을 뱉어 추출액과 섞는 방식으로, 30초 동안 입에 침을 모아 용액통의 표시선까지 침을 뱉어 용액통의 내용물과 섞어 10분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약국도 취급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약국 내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타액으로 확진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보니 취급에 메리트가 있다는 게 약국가의 반응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타액 키트의 경우 비강 방식에 거부감이 있는 영유아 등 수요가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 "취급에 대한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도 "정확도와 사입 가격이 관건이다. 기존 자가검사키트는 사용방법이나 능숙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들이 있다 보니 얼마나 정확하게 확진 여부를 감지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사입가와 판매가, 온라인과 심한 가격 경쟁 등이 없다면 취급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식약처는 피씨엘 타액 키트가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해 제품을 허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2022-05-09 15:47:51강혜경 -
성북구약, 지역 사회복지 시설들에 영양제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신경, 위원장 김은진)는 지난 4일 어버이날을 맞아 성북장위종합사회복지관, 성북장애인복지관, 성북시립복지관에 영양제를 전달했다. 최명숙 회장은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약사회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회복지 단체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인해 어르신께 충분한 영양제를 전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꼭 필요한 어르신들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지역 사회복지 시설 관계자들과 지역 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2022-05-09 15:34:11김지은 -
광진구약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 큰변화…단합 대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김경훈) 총무위원회(부회장 한은경, 총무이사 최성욱)가 지난 6일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단합을 결의했다. 김경훈 회장은 "제10기 집행부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재택치료, 의약품 품절, 코로나 키트 사태에 이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려는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집행부의 단합된 행동으로 회원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앱을 통한 처방조제 배달약국과 관련한 상황과 이에 대한 위법성,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 동호회 활성화 일정, 약국 환경 개선 사업, 보간기간 경과 처방전 수거·폐기 사업,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약국 수거 지속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광진구 내 공공기관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홍보 및 보건소와 협의키로 했다. 구약사회는 오는 27일 초도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경훈 회장을 비롯해 한은경·이영희·김태용·박미순·장진미 부회장, 최성욱 총무·최성훈 약학·조영신 여약사·조애스더 약국경영·차현정 윤리·오윤경 병원약사·이지선 홍보이사가 참석했다.2022-05-09 13:34:08강혜경 -
서울시약, 분회 온라인연수교육 지원...12개 강의 제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교육위원회(부회장 황미경·위원장 강효진·손리홍)는 오늘(9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 간 분회 사이버연수원을 운영한다. 올해는 대면교육으로 전환을 기대했으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됨에 따른 조치다. 회원들이 연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교육을 지원한다. 시약사회는 임상약학, 복약지도, 약국경영, 약국한약, 동물용의약품, 인문교양 등 총 12개의 동영상 강의를 제작해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24개 분회는 사이버연수원 운영기간에 각각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연수교육 기간, 과목 편성, 최대 이수평점, 교육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분회별 온라인 연수교육 일정과 교육비 등 자세한 관련 사항은 소속 분회(근무지 기준)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 이수는 분회 사이버연수원에서 접속해 소속 분회에서 선정한 연수교육 동영상 강의를 100% 수강하고 이수확인 문제풀이로 완료된다. 분회 사이버연수원(https://study.kpanet.or.kr)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배너 또는 접속할 수 있는 배너를 만든 소속 분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권영희 회장은 “연수교육은 약사회의 가장 중요한 회무 중 하나다. 약사는 최신 임상약물 지식을 습득해 전문성 강화와 약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학술적 요구에 부응하고, 약사의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의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코로나19로 분회 약사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회원들이 원활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분회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하고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간 운영한 바 있다.2022-05-09 13:24:00정흥준 -
해열진통제 품절에 호주 유통 AAP 현탁액·정제 긴급 도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의약품 전반에 품절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정부가 긴급 해외의약품을 도입키로 했다. 9일 식약처와 의약단체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해열진통제 공급 확대 방안으로 호주에서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과 정제를 긴급 도입하기로 결정, 약사회를 통해 알려왔다. 긴급 도입되는 의약품은 ▲약국용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50mg/ml(아세트아미노펜)과 ▲약국용 타이레놀정 500mg(아세트아미노펜)이다. 유통은 현탁액의 경우 5월 둘째주부터, 정제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유통이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현탁액의 경우 한가람약품 및 지오영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사회는 "현탁액의 경우 국내 판매중인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과 유효성분 농도의 차이로 1회 투여량이 다른 점을 유의해 복약지도를 하라"고 당부했다.2022-05-09 13:10:45강혜경 -
대형병원옆 지하철약국 인기...과열경쟁에도 잇단 개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대형병원 인근 역사내 약국 개설이 증가하며 과열 경쟁 우려를 낳고 있다. 약국 부동산 시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여파인데, 외래처방 수 대비 약국이 과잉 입점하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파르게 증가하던 지하철약국 수는 정체기에 있다. 4월 말 기준 1~8호선 입점 약국은 총 29곳이다. 이중 하반기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 조성되는 메디컬존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약국은 한 곳뿐이다.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는 상당수 역사 내에 약국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정 부분 처방조제도 가능한 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송파구 경찰병원역에는 6개월 만에 신규 약국이 입점했다. 기존 약국 옆에 나란히 들어서며 경찰병원 처방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A약사는 “작년에 엄청나게 생겼다. 이미 들어갈 만한 곳들은 전부 들어갔다. 지상이나 마찬가지로 지하철약국도 똑같이 경쟁이지 않겠냐”면서 “대부분 매약 중심으로 운영될텐데 처방이 흘러들어오는 역이라면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병원역 외에도 잠실나루역, 건대입구역, 일원역 등은 대형병원 인근에 위치해 복수의 약국들이 입점해있다. 아산병원 외래환자들이 이용하는 잠실나루역에도 작년 신설 약국이 추가로 입점하면서 처방 분산이 이뤄졌었다. 지상보다 낮은 임대료, 무권리금 등 이점으로 추가 개설이 이뤄지는 것인데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경찰병원 외래환자 수는 10만2천913명이다. 일 외래환자 수가 약 330명이고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처방을 고려하면 지역에서 소화하는 처방 건수는 300건 미만이다. 경찰병원역 지하철약국 2곳 외에도 지상 약국 3곳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50건 이상 조제가 어려운 셈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경찰병원 외래 처방이 늘어나긴 했지만 약국을 추가 개설할 정도로 많지 않다. 아직 별다른 잡음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 약국 간 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05-09 11:53:55정흥준 -
국민행복카드, 일반약 구매만 가능...건기식·의약외품 불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해 1월부터 정부가 지원한 임신, 출산 진료비 바우처를 통해 일반약 구입도 가능해진 가운데, 관련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건보공단이 최근 의약단체에 알린 내용을 보면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결제 시 단말기 할부 개월란에 '38' 승인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다만 5만원 이하 결제 시 할부 개월란이 생성되지 않는 단말기는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바우처 사용은 질병, 건강증진 등 의료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해야 하며 건강보조식품 등 의약외품 구입은 안되고 의약품만 가능하다. 또한 2021년 12월 31일 이전 신청자와 2022년 1월 1일 이후 신청자의 바우처 사용 범위를 구분해 결제해야 한다. 아울러 진단서 등 서류 발급비용은 바우처 결제가 안되며 가족, 지인 등 제3자도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임신 회당 일태아 100만원, 다태아 140만원이 지급되며 분만 취약지일 경우 2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사용처는 임산부의 진료비 및 약제·치료재료 구입 비용과 2세 미만 영유아의 진료비 및 처방된 약제, 치료재료 본인부담금 등이다.2022-05-09 11:49:24강신국 -
은평구약, '여성마라톤 with 랜선 스포츠 대회' 참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160;우경아)& 160;마라톤동호회(회장& 160;이경우)는& 160;최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2회& 160;여성마라톤& 160;with& 160;랜선& 160;스포츠'& 160;대회에& 160;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60;비대면 방식으로 일정 기간 내& 160;개인이& 160;홈트레닝, 걷기, 달리기 등 원하는 운동을 하고& 160;인증샷을& 160;대회& 160;홈페이지에& 160;올려& 160;참가 인증을& 160;받는& 160;방식으로 진행됐다.& 160; 지난& 160;4일부터& 160;9일까지& 160;진행된& 160;행사에& 160;회원 약사와& 160;약사 가족& 160;90여명이& 160;참여했다. 이에& 160;지난& 160;7일& 160;오후& 160;4시& 160;구약사회& 160;마라톤 동 호회 측은& 160;회원 약사 10명이 전원 참석해 월드컵공원에서& 160;정기& 160;훈련을 하는& 160;인증샷을& 160;찍어& 160;대회& 160;홈페이지에& 160;등록했다. 구약사회 측은 동호회 회원 약사들이 최근 실외 마스크해제에 따라 야외& 160;노마스크로 부담없이 달릴 수 있어 건강하고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약사회 측은 “여전히& 160;대규모 대회가& 160;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160;약사회& 160;소모임과& 160;가족들에게& 160;건강관리와& 160;운동의& 160;동기 부여,& 160;활력을& 160;증진& 160;시킬& 160;수& 160;있는& 160;기회를& 160;제공했다”고 설명했다.2022-05-09 09:50:19김지은 -
메디버디, 약국 팩스처방전 자동 등록 시스템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 메디버디(대표 안준규·임현정)는 지난 4월 25일부터 약국에서 무료로 팩스 처방전을 등록,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현재 환자와 의사, 약사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가 약국에 처방전을 직접 가져오지 않고 약국에서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처방전을 전송받아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에는 팩스 처방전의 경우 약국에서 환자에 연락해 처방 사실을 확인한 후 조제가 가능해 환자가 부재중일 경우는 여러번 다시 연락해야 하는 수고가 따랐다. 더불어 연락하더라도 처방 사실 확인뿐만 아니라 환자 요구사항과 의약품 전달 방법 등에 대한 대화로 3~5분 내외 시간이 소요됐다는게 업체 설명이다. 이에 메디버디 측은 약사와 환자 사이에서 전화로 소모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약사가 팩스 처방전 정보를 입력하면 메디버디에서 환자에 자동으로 메세지를 전송하고, 이 메시지를 통해 환자는 약국 주소와 전화번호, 조제 예상 시간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약국에 전송할 정보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약국에서는 환자가 보낸 내용을 확인 후 바로 약사가 조제를 진행할 수 있어 환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한편, 환자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더불어 업체는 이번 서비스에 약사가 팩스처방전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추가돼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대체조제가 필요한 경우 환자에게 사전에 대체조제 동의 여부를 물어 대체조제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메디버디 웹사이트 상에서 접수→조제→약 전달 세 단계 버튼만 클릭하면 현재 처방전이 어디까지 처리가 됐는지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는게 업체 주장이다. 메디버디측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약사와 환자 사이 편리한 조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지역 약국에서 단골손님에 대한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좋은 서비스를 전달하도록 하겠다. 약사 직무, 직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05-09 09:25:47김지은 -
해외선 20년 전 일반약 전환…전문약 옷 벗을 후보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이 지난 2012년 한 차례 의약품 재분류를 실시하면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전문의약품은 36개 제제다. 라니티딘, 아모롤핀염산염 등 제제들이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구분이 달라졌다.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할 경우 가장 크게 고려되는 요소는 안전성과 사용경험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일반의약품 전환 시 심사 기준을 명확히 했다. 오남용 가능성이 낮고 안전성이 적절한 범위에 있는 경우, 관련 정보가 파악될 정도로 충분한 시간 동안 시장에서 유통된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할 정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이어서 편익이 위험을 능가하는 경우에 일반약으로 전환을 허용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최초 허가 시 임상 자료, 허가 후 축적된 시판 후 안전성 조사 자료와 문헌 자료, 일반의약품 환경에서의 안전성·유효성 입증 자료 등이 활용된다. 한국은 약사법 제2조와 의약품 분류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문약과 일반약의 분류 기준만 명시할 뿐 전환 시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지난 2012년 시행된 대대적인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재분류 당시 적용한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시 정부는▲약리작용, 적응증, 용법·용량, 부작용 발현 및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의사의 진단 및 지시 감독이 요구되지 않으며 ▲국내 사용기간 10년이 경과되었고 의약선진외국에서 5년 이상 일반의약품으로 사용경험이 있는 등 국내·외 충분한 사용경험이 축적된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항궤양제 라니티딘 75mg, 긴급피임제 레보노르게스트렐, 무좀 치료제 아모롤핀염산염 등이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됐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와 파모티딘 10mg, 락툴로오즈와 락티툴은 적응증을 구별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동시 분류된 바 있다. ◆전문약→일반약 가능한 후보군은? 재분류 10년이 지난 현재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해 볼 만한 약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PPI 제제다. PPI는 양성자 펌프의 활성화를 방지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 널리 쓰인다. 미국에서는 2003년 PPI 계열 중 하나인 오메프라졸 제제 '로섹(미국상품명 프리로섹)'이 처음으로 비처방약 전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09년 제그리드(오메프라졸), 프리베시드(란소프라졸), 2013년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까지 다양한 계열의 PPI 제제들이 비처방약으로 전환했다. PPI 제제는 국내에서도 1989년부터 쓰이면서 사용경험이 충분히 축적됐고, 해외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쓰인 지 20년에 다다른 만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근거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항히스타민제의 추가 일반약 전환도 고려할 만 하다. 한국도 일부 항히스타민제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바 있다. 2세대 세티리진, 로라타딘이 이에 해당한다. 3세대 펙소페나딘도 120mg에 한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7년에는 3세대 레보세티리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씨잘'의 일반약 전환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레보세티리진은 한국에서도 일반약으로 쓰이는 세티리진을 개량한 약으로 부작용이 적어 일반의약품 전환 후보군으로 꼽힌다. 일부 지방흡수억제제도 미국과 영국에서는 비처방약으로 쓰이고 있다. '알리(오르리스타트)'는 전문약으로 쓰이던 용량(120mg)을 절반(60mg)으로 줄이면서 2007년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고용량은 처방약, 저용량은 일반약으로 쓰이고 있다. 용량을 줄였을 때 유효성 평가를 위해 승인 당시 적용된 체중 조절 약품의 임상적 평가 가이드에 명시된 기준이 참고 자료로 쓰였다. 또한 시판 후 조사 자료와 승인 당시 임상 자료로 안전성을 확인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저용량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이후 오르리스타트 제제에 대한 간 손상 부작용이 보고돼 FDA가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지만, 최종적으로 약물과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면서 알리의 일반의약품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문약과 일반약 라벨에 드문 부작용 보고를 추가하고, 복약지도를 통해 소비자가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에 쓰이는 올로파타딘 성분도 저용량(0.1~0.2%)의 경우 일반의약품 전환을 생각해볼 수 있다. 나아가 미국에서는 부데소니드, 모메타손, 플루티카손 등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나잘 스프레이)도 일반약으로 허용했지만, 이들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로 오남용 우려 때문에 국내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강습윤제, 비충혈제거제 성분만 일반약으로 허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6년 일반약으로 전환된 응급피임약 역시 국내에서는 사회적 논쟁이 치열하다. ◆일반약 전환 후 '비용절감' 뚜렷…한국은 안 되는 이유 일찍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을 진행한 해외에서는 전환 후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살펴본 연구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탈리아에서는 경미한 질병에서 일부 약물을 비처방약으로 전환한 결과 약물에 대한 공공지출을 최대 19억유로(2조5559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유럽자가약물산업협회가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7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반의약품 전환으로 164억유로(22조 614억원) 이상의 공적 자금을 절약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여러 연구에서도 각 약제별 비용 절감 효과를 조사한 결과, 스타틴·경구피임약·파모티딘 등 약물을 비처방약으로 전환했을 때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도 라니티딘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후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문약으로 분류됐을 경우보다 속쓰림 증상에 대한 치료효과는 약 1.8% 우수했고 비용은 5506원 감소해 더 우월한 대안이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국도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특정 약제들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급여재평가도 재정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 점에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도 재정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일반약 전환 논의가 성사되기 힘든 이유는 논의의 주체라 볼 수 있는 제약사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특허가 만료돼도 상대적으로 약가를 보장받고, 제네릭 약가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국 약가 제도 특성 상 전문의약품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매출 확보에 더 유리해서다. 특허가 만료되면 매출이 급감해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미국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 시 적응증이나 용량에 따라 기존 허가 자료 외에도 제약사가 별도의 임상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환경에서는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특히 의약품 재분류 논의가 시작되려면 해당 제약사 신청이나 의사·치과의사 및 약사 관련단체, 소비자단체 이의제기가 있어야 하는데, 제약사가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일반약으로 전환을 신청할 리 만무하다. 2012년 재분류 이후 의약단체나 소비자단체의 이의제기도 단 한 건도 없었다. 해외의 선례를 무조건 따라야 하느냐 의문도 남아있다. 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내 의약품 재분류 때도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해외 사례를 따라가야 하느냐 반발이 있었다"며 "일반의약품 전환 시 국민이 얻을 수 있는 이점과 근거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2-05-09 06:20:14정새임
오늘의 TOP 10
- 1"신약이 기업 가치"…제약 R&D 수장 33% 부사장급
- 2"탈모약 1년치 6만원대"…창고형약국 전문약 조제 현실화
- 3원료약 공장 찾은 구윤철 부총리…현장서 나온 정책 건의는?
- 4약사회 "한약사 릴레이 시위 계속한다"…대국민 캠페인 병행
- 5유방암 신약 '이토베비',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
- 6원조 액상비타민의 반격…주춤하던 '오쏘몰' 2Q 연속 매출↑
- 7샤페론, 특허·임상·자금 확보…기술이전 판 키운다
- 8"불면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된다…조기 개입이 관건"
- 9국회, 추가 본회의서 잔여 민생법안 처리…닥터나우법 촉각
- 10조제대란 피했다…소모품 공급은 숨통, 가격인상은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