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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임박 한미 수출 '롤론티스', 글로벌 기대감 증폭지난주 뉴욕 증시를 뜨겁게 달군 제약기업 중 하나는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다. 국내에서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상대로 이 회사는 최근 언론을 통해 사업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지난달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모 글로벌 제약사가 스펙트럼 인수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보도하자 당일 오전 스펙트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21.39달러까지 치솟았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 출신의 투자자문역을 고용하고, 사업부 매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옵션을 모색 중이다.스펙트럼과 포지오티닙, 롤론티스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의 파트너사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에도 흥미로운 소식이다. 실제 동아에스티는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큐비스트 파마슈티컬즈가 2014년 머크에 인수되면서 마케팅 파트너사가 변경된 전력이 있다.다만 스펙트럼과 제프리스 관계자 모두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매각 여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시장가치 껑충 뛴 스펙트럼, '롤론티스·포지오티닙' 기대감 반영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올 상반기 659억 달러를 투자해 샤이어를 인수한 다케다나 바이오베라티브, 아블링스를 연달아 인수하며 혈우병 및 혈액질환 파이프라인을 확장한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 생명공학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활발하다. 거래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도 "스펙트럼 매각설이 소문에 그치더라도 주가 타격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스펙트럼이 암, 혈액질환 분야에서 6개 제품이 시판 중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개발 후기 단계의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1996년 나스닥에 상장한 스펙트럼 주가는 지난 2년간 3배 가량 뛰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22억 달러에 육박한다.스펙트럼의 장래성이 높게 평가받는 주요 요인으로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도 지목된다.스펙트럼사의 파이프라인 현황(출처: 스펙트럼 홈페이지) 바이오테크 포럼(Biotech Forum)을 창립한 브렛 젠슨(Bret Jensen)은 2일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스펙트럼은 향후 자산화 가치가 높은 후기 개발 단계의 파이프라인 2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이 매력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젠슨은 "호중구감소증 치료후보물질 롤론티스는 최근 3상임상 결과 일차평가변수를 전부 충족시켰다. 스펙트럼이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롤론티스의 허가신청을 오는 4분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의 경우 9월말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2상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3상임상 검증 마친 롤론티스, 2019년 미국시장 출격 예상스펙트럼이 보유한 2개의 파이프라인 중 업계의 이목을 끄는 건 상용화가 임박한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다. 2012년 기술이전 이후 2건의 3상임상을 통해 롤론티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 점검을 마친 스펙트럼은 올 4분기 중 사전 생물의약품허가(pre-BLA) 진행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2019년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롤론티스가 예상 일정대로 FDA 허가를 받는다면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약물이 상용화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펙트럼 입장에선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올해 초 공개된 ADVANCE 3상임상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초기 유방암 환자 400여 명 가운데 롤론티스 1사이클 치료를 받은 그룹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생 위험이 페그필그라스팀 그룹 대비 8.5% 감소됐다(95% CI: 0.2-16.2%). 두 치료군의 부작용 발현율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된다.롤론티스의 작용기전(출처: 스펙트럼 홈페이지) 최근 세계암보존치료학회(MASCC 2018)에서 발표됐던 RECOVER 3상임상 결과도 유사하다. 항암화학요법 이후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일차평가변수)을 비교했을 때 롤론티스가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이다. 두 연구에 포함된 피험자수를 합칠 경우 600명이 넘는다.롤론티스 임상을 주도한 리 슈왈츠버그(Lee S. Schwartzberg) 교수(테네시헬스사이언스센터)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롤론티스의 부작용 발생률이 페그필그라스팀과 유사하고, 절대 위험은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롤론티스의 잠재적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호중구감소증 소견을 보이는 암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한 표준치료제로 사용되는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는 지난해 45억3000만 달러(한화 약 4조8407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약효지속기간을 3주로 늘렸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주 1회 투여하는 뉴라스타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무려 5조원대 글로벌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다만 밀란과 바이오콘의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Fulphila)가 지난달 FDA 허가를 받고 론칭을 준비 중이라는 점은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거론된다.2018-07-04 06:30:30안경진 -
"한미약품 롤론티스, 뉴라스타 대비 절대 위험↓"스펙트럼이 '롤론티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3상 결과를 발표했다. 2018 세계 암 보존치료학회(MASCC)에서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이다. 글로벌 파트너는 스펙트럼이다.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MASCC에서 롤론티스 ADVANCE(첫번째 3상) 및 RECOVER(두번째 3상) 임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임상 3상은 호중구감소증을 앓는 초기 유방암 환자 등 총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ADVANCE 연구에 따르면, 롤론티스는 Cycle 1에서 경쟁 약물인 페그필그라스팀(제품명 뉴라스타)과 비교해 절대 위험(absolute risk)이 8.5%(95% 신뢰구간 : 0.2-16.2%) 낮았다. 부작용 발현은 두 치료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RECOVER에서는 롤론티스가 페그필그라스팀과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duration of severe neutropenia)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임상을 주도한 리 슈왈츠버그(Lee S. Schwartzberg) 교수(hematology oncology, University of Tennessee Health Science Center)는 "롤론티스의 부작용 발생율이 페그필그라스팀과 유사하고 절대 위험이 낮은 이번 데이터는 롤론티스의 잠재적 가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2018-07-02 10:56:52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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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제2회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는 산업과 학계의 개방형 협력 강화를 위해 '제2회 동아ST Open Innovation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는 학계의 창의적인 기초 연구 지원 및 동아에스티의 혁신신약을 연구개발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공모분야는 제1회와 동일하게 △면역항암 기초연구 △동아ST 제품 적응증 확장 및 제반 연구 2가지다. 국내 대학 및 병원의 교수 또는 연구원이면 지원 할 수 있다.연구과제 공모접수는 오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동아에스티 홈페이지에서 연구계획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openinnovation@donga.co.kr 이메일 주소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31-260-5828로 문의하면 된다.접수된 과제는 1, 2차 검토 후 최종 선정된다. 최종으로 뽑힌 연구과제는 오는 10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동아에스티가 1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앞서 진행된 제1회 동아에스티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68개의 과제가 접수되었다. 이 중 면역항암 및 자사제품 연구 분야 각각 4개를 선정해 지난 6월부터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기업이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기초연구에 접근하고, 국내의 신진 전문 연구진을 발굴하고 교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의 혁신 신약 연구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치매나 간질환 등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07-02 09:30:25이탁순 -
KoNECT, 11월 MIT와 '임상데이터톤' 개최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KoNECT)가 국내 임상데이터 전공자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KoNECT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8년 미국약물정보학회(DIA 2018 Annual Meeting)’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로저 마크(Roger Mark), 레오 앤소니 셀리(Leo Anthony Celi) 교수와 함께 오는 11월 한국에서 ‘임상 데이터톤(Datathon)’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임상 데이터톤’은 임상의사와 데이터 과학자가 한 팀이 되어 MIT 연구소에서 개발한 데이터 세트(MIMIC-III Database)를 활용, 임상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행사다. KoNECT 주최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국제행사 ‘2018 KoNECT 인터네셔널 콘퍼런스’의 프로그램으로 포함될 예정이다.KoNECT는 ‘임상 데이터톤’을 통해 임상의사와 데이터 과학자가 협업하고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과학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KoNECT와 함께 ‘2018년 미국약물정보학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미래의 임상시험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임상시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임상테이터 과학자 양성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oNECT는 DIA 2018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300여 명의 글로벌 임상시험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임상시험 인프라를 전수받기 원하는 대만국립대와의 만남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임상시험 시스템이 인정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2018-06-29 15:12:00안경진 -
바이로메드 VM202, 중국 임상2상서 유효성 확인바이로메드는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社가 VM202 중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바이로메드는 2004년에 한국과 중국 지역의 VM202 상용화 개발을 위해 한국에서는 이연제약에게, 중국에서는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社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은 중국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해 'NL003'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009년 임상 1상 완료, 지난 해 임상 2상 종료보고서 제출 후 11월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임상 2상은 '중증하지허혈(Critical Limb Ischemia, CLI)'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의 디자인으로 중국 내 9개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됐다.미국 임상 2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유효성 관련해서는, 투여 180일째 통증 감소효과가 VM202 투여 그룹에서 (위약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났다(p < 0.05). 뿐만 아니라 궤양완치율의 경우, VM202 고용량군이 64.3%을 보여서 위약대조군의 21.05%보다 현저하게 높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중국 임상 2상 책임자인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선무병원의 구융취앤(谷涌& 38120;) 교수는 "이번 임상 2상에서 우리가 기대한 결과를 얻었으며, CLI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매우 희망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CLI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VM202가 새로운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이라고 언급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의 허송산(Xu song shan) 회장은 "CLI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다.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임상 3상 연구에 진입한 유전자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임상 3상 완료를 가속화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혁신적인 약물을 가능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에서는 당뇨병 환자 약 1억 4천명, 고혈압 환자 2억 7천만명, 흡연 인구 3억 1,600만명 등 불균형한 식사와 운동 부족, 흡연, 식습관 등으로 CLI 질환에 걸릴 잠재력을 가진 위험군이 매우 많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중국 임상 2상 시험에서도 VM202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VM202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2018-06-28 15:34:35이탁순 -
LG화학,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유셉트' 출시LG화학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시장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유셉트(에타너셉트)의 국내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유셉트는 LG화학의 첫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LG화학은 대규모 임상 통한 약효 및 안전성 데이터 확보하고, 주사편의성 개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LG화학은 국내 및 일본의 370여 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52주 장기 임상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 임상에만 186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 한국인 대상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 데이터를 확보했다.임상결과 대조약인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사 부위 관련 현저히 낮은 이상반응률 등 우수한 안전성 결과도 입증했다.추가로 LG화학은 오리지널의약품에서 유셉트로 전환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48주간 연장 임상을 진행했다. 52주간 오리지널의약품을 사용해오던 환자가 유셉트로 전환한 후 총 100주차까지 약효와 안전성이 지속 유지되는 것을 증명했다.LG화학은 환자들의 주사편의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환자가 직접 자가주사(환자 스스로 주사) 하는 제품 특성상 손이 불편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오토인젝터(Autoinjector) 타입으로 주사기를 디자인 했다.기존 오토인젝터 제품의 주사 방식을 개선해 주사버튼을 누르는 과정 없이 주사 부위에 제품을 대고 살짝 힘만 주면 자동으로 투여되는 방식으로 주사편의성을 높였다.또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더욱 얇은 주사침을 적용하여 주사 시 통증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데이터 확보와 주사편의성 향상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제품 규격 및 보험약가는 ▲25mg syringe/0.5mL는 5만9950원 ▲50mg syringe/1.0mL와 ▲50mg autoinjector/1.0mL는 10만9000원이다.이와 관련 LG화학은 "생산성을 높인 배양 공정을 구축해 제조원가를 낮췄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을 덜고 항체의약품에 대한 치료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유셉트는 201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덕특구 전략산업 R&D사업’과 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 받았다.2018-06-28 10:59: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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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앱스틸라를 향해…티움바이오의 힘찬 도전최근 몇년새 제약바이오업계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2015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을 계기로 투자열기가 타올랐던 것도 잠시 판권반환과 회계처리 이슈가 불거지면서 바이오산업을 향한 거품 논란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수백억 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한 티움바이오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빛날지 모른다. 2016년 12월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 티움바이오는 설립 1년 반만에 시리즈A, B 투자를 합쳐 총 355억원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K케미칼 혁신R&D센터 소속 인력들과 티움바이오를 설립한 김훈택 대표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년간 SK그룹에서 신약 R&D(연구·개발)에만 전념해 온김 대표는 재직 당시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받은 경험을 지녔다."연구자로서 첫 번째 꿈을 이룬 뒤 지속적으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 대표의 새로운 목표는 글로벌 기술수출이다. 두 차례에 걸쳐 투자자금은 자궁내막증 치료후보물질(NCE403)의 유럽 1상임상에 투입된다. 자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을 임상2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셈이다.함께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NCE401)와 제2형 당뇨병(NCE406), 혈우병(NBP611) 등 신약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다음은 김훈택 대표와 일문일답.▶대기업에서 스핀오프해 바이오기업을 창업하는 사례가 국내에서 흔한 편은 아니지 않나.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1990년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해 27년을 한 직장에서 보냈고, 직접 개발한 신약으로 글로벌 기술수출과 FDA, EMA 허가를 모두 경험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당시 연구자로서 첫 번째 꿈을 이뤘고, 지속적으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 구성원들이 혁신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술수출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사업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키기 위해 조직운영상 주력하는 사항이 있다면?효율성이다.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하려면 최소 700억~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지 않나.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현실적으로 따져볼 때 우리같은 규모의 회사에선 임상2a상 단계까지만 자체 소화가 가능하다. 다국가 임상이 요구되는 다음 단계부턴 글로벌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는 편이 적합할 것이다.티움바이오는 뛰어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니즈를 고려하는 게 필수적이다. 전체 22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지만 석박사급 R&D 인력 18명을 갖추고, 기업부설연구소 내에 BD(Business Development) 부서를 별도로 만든 건 그런 이유에서다. 연구소 내부적으로 긴밀하게 소통, 협력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중요하다. 비임상 단계부터 기술이전을 목표로 파트너링을 지속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5개의 R&D 파이프라인 중 자궁내막증 치료제가 가장 빠른 것 같다. 기존 치료제보다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궁금하다.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NCE403은 합성 신약, 바이오신약을 통틀어 진행 단계가 가장 빠르다. 국내 임상1상 단회투여(SAD)를 완료했고, 이번달 독일에서 임상1상 반복투여(MAD)에 관한 승인을 받아 환자등록이 가능한 단계다. 소요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이면 임상2상 진입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NCE403의 가장 큰 장점은 부작용 개선이다. 기존 치료제는 주사제형으로 약물중단이 불가한 데다 골밀도(BMD) 감소라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반면 NCE403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형으로 편의성이 개선됐고, 약물중단이 용이하다. 기존 치료제 대체는 물론 시장확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궁내막증 치료제 개발현황은 어떤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지? 애브비(엘라고릭스)와 마이오반트사이언스(렐루골릭스), 옵스이바(KLH2109) 등이 GnRH 작용제를 개발 중이다. 그 중 선두주자인 엘라고릭스는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렐루골릭스는 전립선암 적응증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는 GnRH 작용제가 주로 임상2상 단계에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는 점이다. GnRH 작용제는 자궁내막증 외에도 자궁근종, 전립선암, 시험관시술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 가능성을 갖는다. 실제 NCE403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와 미팅을 진행해보면 그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궁내막증 이외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적극 어필할 생각이다. 그 외에도 약효가 24시간 지속돼 엘라고릭스(1일 2회)보다 복용횟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합성신약 파이프라인 중 면역항암제도 눈에 띈다.NCE401으로는 암면역치료제와 폐섬유증 2가지 적응증을 동시 연구 중이다. 몇 년 전부터 인간 고유의 면역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암세포의 면역회피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급부상 중이지 않나. 이들 면역항암제의 치명적인 단점은 반응률이 20~3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티움바이오는 PD-1, PD-L1 항체의 반응성과 약효를 증가시키기 위해 TGF-β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PD-1, PD-L1 항체 대신 다른 시장에 집중하자는 전략이기도 하다.▶TGF-β저해제의 글로벌 개발동향은 어떤가?일라이 릴리가 갈루니서팁(2/3상임상)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LY3200882(1상임상)를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추가했다. 국내 기업인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벡토서팁(TEW-7197)을 개발 중이다.▶NCE401의 경우 폐섬유증 치료제로도 개발이 진행 중인데?그렇다. TGF-β저해제는 폐섬유증 진행에 관련된 물질들의 생성 및 작용을 광범위하게 억제한다. 현재 폐섬유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오페브(닌테다닙)가 생체내 여러 물질을 억제함으로써 병의 진행경과를 지연시키는 것과 차이가 난다. 폐섬유증 치료제로서 NCE401의 차별점은 우수한 섬유화 억제 효과다. 전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10% 미만 용량으로도 섬유화 억제효과가 월등하고, 안전성 역시 확보됐다. 동물질환모델에서 조직병리학적 폐섬유화 억제효과가 관찰돼 임상시험에서도 유효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상황은 어떤가?SK케미칼에서 27년간 근무하면서 빅파마들이 환자와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참 많이 배웠다. 그만큼 애착도 큰 분야다. 희귀질환 중에서도 혈액제제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다. 일찌감치 타깃을 정하고 특허로 기술을 보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가령 시판중인 혈우병 우회제제(bypassing agent)는 반감기(2~3시간)가 짧아 자주 투여해야 하고, 치료비 부담이 크다는 한계를 갖는다. 인간 혈장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존재하고, 혈전 생성 위험도 크다.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NBP604에는 출혈부위에 방출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응고인자가 융합단백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효소 활성을 달성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생체 내 단백질을 융합단백질로 사용한 결과 동물모델에서 경쟁품목 대비 반감기가 3~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앱스틸라 개발 경험을 살려 지속형 B형 혈우병 치료제(NBP611)와 차세대 지속형 A형 혈우병 치료제(NBX001), 희귀폐질환 치료제(NBX002) 등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상장 등 향후 회사운영 계획은 어떤지 궁금하다.연구개발을 위해 최근 시리즈B 투자금을 확보했다. 당분간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티움바이오는 미충족수요가 높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하향식(top-down) 연구개발을 추구한다. 상장보다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이 일차목표라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2020년까지 기술경쟁력 강화와 사업화에 집중하는 한편, 2021년까지 글로벌 신약개발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2018-06-28 06:30:15안경진 -
서정진 "바이오시밀러, 좋은 일 하면서 이익 나는 사업""헬스케어 종사자들은 장수가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좋은 일을 해도 이익이 나는 한국인에게 잘 맞는 사업입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4회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GBC)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제약기업의 저렴한 약물 공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서 회장은 "제약사 입장에서 50대 이상 연령대가 고객으로 진입하기 시작하고 70대 이상이 진정한 고객으로 분류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 고객 수가 늘고 있는 것을 체감하지만 과연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일지, 재앙일지 고민이 많이 된다"라고 토로했다.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많은 노인층들이 질병을 달고 살면서 막대한 비용이 치료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이다.서 회장은 "일본의 경우 1000조원 가량의 세금 중 3분의 1이 국민 치료에 사용된다”라면서 “유방암치료제의 경우 6번 주사에 5000만원이 소요되는데 전 세계에서 이 정도의 고가 약을 사용할 수 있는 인구는 75억명 중 15억명도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서 회장은 “고령화로 인해 의료재정은 압박을 받게 된다. 돈 있는 나라는 문제 없지만 돈 없는 나라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들은 장수가 재앙이 되지 않도록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가 국민들의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도 저렴한 약물 공급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이다. 기존 치료제가 없는 신약은 연구비를 고려해 비싼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미 팔리고 있는 제품의 후발의약품을 개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도 제약기업들의 의미있는 사명이라는 견해다.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국가에서 30%까지 약값을 내렸고 환자 수가 15% 증가했다. 저렴한 의약품의 공급으로 기존에 치료제를 구매하지 못했던 환자들도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자찬이다.셀트리온은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필두로 항암제 '허셉틴'과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연도별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9209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출 실적이 9209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는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이다.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바이오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서 회장은 "한국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의약품을 이어 받아서 전 세계에 저렴하게 보급하는 국가 중 선두에 있는 나라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시설이 한국에 있다"라고 자평했다.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의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도 덧붙였다.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10개, 유럽에서 46개 승인받았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연간 100조원 가량의 약값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약값은 더욱 절감된다. 더욱 절감해야 한다. 그래야 고령화시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사업 초기에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에 대한 소회도 꺼내들었다.서 회장은 “처음에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할 때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선도 많았다. 당시에는 보건당국의 허가 가이드라인도 없었다. 개발을 시작할 때 4년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8년 걸렸고, 개발비도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보다 많은 3000억원 가량 들었다”라고 토로했다.지난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통한 사업기반 구축(CMO사업)→자체제품 개발’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다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초기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설비 운영 노하우, 품질관리 기술 등을 축적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었다.서 회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 산업이 출발했지만 한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해야 할 역할이 더 많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이 일을 한다. 전 세계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좋은 일을 하는데도 이익이 난다. (바이오시밀러는) 한국인들에게 잘 맞는 산업이다”라고 말했다.2018-06-27 17:10:2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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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 호주 바이오텍과 CAR-T 공동연구(왼쪽부터) 바이오제네틱스 대표 안주훈, 카리나바이오텍 CEO Justin Coombs. 양사는 지분투자 및 고형암 타겟 CAR-T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바이오제네틱스(대표 안주훈, 하관호)는 호주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카리나바이오텍(Carina Biotech, CEO Justin Coombs)와 지분투자 및 고형암 타깃 CAR-T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고형암 타깃의 CAR-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카리나바이오텍에 대한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를 통해 향후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된다. 체결식은 6월 27일부터 이틀간 싱가폴에서 열리는 CAR-TCR summit Asia에서 진행됐다.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는 우수한 효능을 보이지만 고형암 치료에서는 한계가 있다. 암세포만 공격하기 위해 특정 항원을 인지하고 타깃 장소로 적절히 이동해야 하며 고형암이 가진 면역 억제 미세환경(microenvironment)에서도 암세포를 공격해야 하는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로 많은 CAR-T 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들도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카리나바이오텍은 고형암 치료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기 위한 'Universal CAR-T cell'과 암세포 조직으로의 전달 및 미세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런 문제를 해결했으며 현재 고형암 (유방암, 신경교아세포종, 난소암 및 흑색종)의 체외 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해 비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바이오제네틱스 측은 설명했다.카리나바이오텍은 호주 CAR-T 개발업체인 CTM CRC (CRC for Cell Therapy Manufacturing)에서 정부기관(TechInSA)의 투자로 기술상업화를 위해 2016년에 설립한 자회사다. 지난 4월 호주 정부가 주최하는 연구학회 BioMedTech Horizons grant에서 우수개발 업체로 선정돼 투자금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카리나바이오텍이 보유한 다양한 T cell R&D업체 및 미국 호주 종합병원 네트워크로 자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달에도 항암제 개발전문기업 웰마커바이오와 대장암 표적항암제 이익분배형 권리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카리나바이오텍과 두번째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는 "노하우를 갖춘 검증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술에 투자와 공동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외부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국에 비해 다소 늦은 국내 CAR-T 기술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18-06-27 13:41:11이탁순 -
GC녹십자랩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도입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프랑수아-토마 미쇼 펠던 테라퓨틱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캐나다 바이오 기업 펠던 테라퓨틱스(Feldan Therapeutics)와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총 계약 규모는 190억원이다. GC녹십자랩셀은 계약금으로 11억원을 펠던 테라퓨틱스에 지급하고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과 미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 시판허가시 179억을 지급키로 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펠던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단백질 및 유전자를 세포 내 전달하는 기술인 ‘펠던 셔틀(Feldan Shuttle)’의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세포 적용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확보한다.회사 측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GC녹십자랩셀은 암 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이번에 도입한 ‘펠던 셔틀’은 NK세포와 유전자 가위 기술간의 전달자 역할이 가능하다.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장착한 NK세포로 항암제를 만들면 보통의 NK세포로 만든 제품보다 더욱 강력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을 포함해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수아-토마 미쇼(Francois-Thomas Michaud) 펠던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며 “자사의 기술을 다양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에 적용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2018-06-27 10:43:1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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