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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항암신약 기술수출로 계약금 550억 수령유한양행은 5일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을 지급받는다.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을 받는다. 레이저티닙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총 12억5500만달러(약 1조3805억원)을 받는 셈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기로 했다.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게 된다. 양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원 개발사인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기술수출금액 및 경상기술료의 40%를 배분해 지급할 예정이다.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3세대 EGFR TK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으로 평가받는다.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폐암 및 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얀센의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다”라면서 “양사간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본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18-11-05 08:05:30천승현 -
졸음 예방약 '타이밍정'의 귀환...25년만에 재출시졸음 예방 일반의약품 '타이밍(정)'이 내년 상반기 재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타이밍정은 1980년대 졸음 예방약의 '대표명사'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크라운제약(대표 왕훈식·최상규)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 타이밍정 재허가를 받고, 우수 원료의약품 확보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타이밍정 주성분은 무수카페인 50mg으로 각성 효과에 따른 졸음 예방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용법용량은 무수카페인으로서 1회 100~300mg을 1일 1~3회 경구투여 한다.무수카페인은 쉽게 말해 '수분이 없는(無水)' 상태의 카페인으로 자양강장제 박카스와 감기약 판콜 등의 일반약에도 30mg이 들어 갈 정도로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평가된다.두통, 편두통, 각성 작용을 나타내는 약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최상규 크라운제약 대표는 "타이밍정은 25년여 만에 리뉴얼돼 재출시되는 제품이다. 최근 졸음운전에 따른 고속버스·화물트럭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포인트 역시 교통·운수·생산현장 종사자들에게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18-10-31 12:25:00노병철 -
면역항암제의 진화…두경부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면역항암제가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10년만에 발표됐다.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최신 임상 결과에서다. PD-L1 발현율이 높은 두경부암 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세포독성항암제 대비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됐다.학계에서는 그간 예후가 나쁘다고 여겨졌던 전이성 두경부암의 1차 표준요법이 10년만에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PD-L1 발현율 높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유의하게 연장MSD(미국 머크)는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8)에서 KEYNOTE-048 3상임상 결과를 발표했다.KEYNOTE-048은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1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다. MSD는 지난 7월 "KEYNOTE-048 중간분석 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현행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항암제 병용요법보다 두경부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고 알린 바 있다. 세부 데이터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키트루다연구에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882명이 참여했다. 두경부암 1차요법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등 백금기반항암제와 얼비툭스(세툭시맙), 5-플루오로유라실(5-U) 병용요법 ▲키트루다 단독요법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제 병용요법 3가지 치료전략을 비교하는 디자인이다.또한 바이오마커로서 PD-L1 발현율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PD-L1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도 별도 분석했다.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PD-L1 발현율이 높은 두경부암 환자에서 키트루다가 탁월한 생존연장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비소세포폐암(NSCLC)과 유사하게 두경부암 환자에서도 PD-L1 발현율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한다.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인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표준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을 39% 연장시켰다.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중앙값)은 14.9개월,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10.7개월로 집계됐다(HR 0.61, 95% CI 0.45-0.83; P=0.0007).PD-L1 복합양성점수가 1점 이상인 환자그룹의 분석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키트루다 단독군의 전체생존기간은 12.3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10.3개월로 집계된다.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사망 위험이 22% 감소됐다(HR 0.78, 95% CI 0.64-0.96; P=0.0086).반면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분석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반감됐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데 그쳤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객관적반응률(ORR)의 경우 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이더라도 키트루다 투여에 따른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시행했을 때도 유사한 혜택이 관찰됐다. 약물투여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월등히 낮았다.◆전문가들, 두경부암 1차표준치료 변화 필요성 제기면역항암제가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혜택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이미 FDA로부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HNSCC) 환자의 2차치료제 적응증을 확보했다. 다만 두경부암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보한 데이터는 없었다.임상전문가들은 10여 년만에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데 높은 평가를 내린다. 비록 반응률이 낮지만, 일단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반응지속기간이 놀라운 수준으로 연장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인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반응지속기간은 20.9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4.2개월)보다 5배가량 차이 난다.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ESMO 2018 심포지엄 사진(출처: ESMO 홈페이지) 주연구자인 바바라 버트네스(Barbara Burtness) 교수(예일암센터)는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의 치료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환자들은 독성반응 때문에 더이상 백금기반 항암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을 개선하진 못했지만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뛰어나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의 1차요법으로 권고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버트네스 교수는 PD-L1 발현 정도에 따라 키트루다 투여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ESMO 2018 학회현장에서 이번 데이터를 접한 쟝 파스칼 마샬(Jean-Pascal Machiels) 교수(벨기에 세인트루크대학병원 종양내과장)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시킨 약물이 10년만에 처음 등장했다.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 시스플란틴 없이도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면역항암제 혜택을 나타낼 수 있는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건 숙제다.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해 약물반응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ESMO 2018 학술위원장인 솔란지 피터스(Solange Peters) 교수(스위스 로잔대학병원)는 외신(Medscpae Medical News)과의 인터뷰에서 "KEYNOTE-048 연구 결과는 올해 ESMO에서 가장 흥미로운 데이터 중 하나다. 흡연습관이나 돌연변이 부담 등 종양특성이 유사한 비소세포폐암과 두경부암 연구 결과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2018-10-31 06:20:10안경진 -
시한부 급여 '린파자', 오늘 급여 확대 논의 재개항암제 린파자난소암치료제 '린파자'의 시한부 보험급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늘(31일) 린파자(올라파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지난 7월 이후 다시 한번 상정된다. 15개월로 묶여있는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서다.린파자는 경제성평가면제제도를 통해 총액제한형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지난해 10월 등재됐다.그러나 항암화학요법 이후 유지요법으로 15개월까지만 급여가 적용돼 내년 1월부터 한달에 25만원 내고 먹던 약값이 450만원으로 불어나는 환자가 생기게 됐다.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린파자 급여기준 문제 해소에 대한 서면질의에 심평원이 재검토 의사를 밝혔고, 암질환심의위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심평원은 서면답변을 통해 "린파자에 대한 근거문헌이 제약사로부터 추가 제출돼 전향적인 보험급여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는 보건당국의 의지만 갖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린파자의 공급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늘어나는 약제 사용량을 고려, 어느정도의 약가인하를 감내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애초 RSA 계약 체결과 급여기준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경평면제 트랙을 타고 총액제한형 유형으로 계약된 약제의 급여기준에 '15개월'이라는 기간제한을 적용한 것은 이중규제였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총액제한형을 통해 등재된 약제 중 환급기준(130%)을 초과하는 처방액을 기록한 사례가 없다는 점 역시 생각해 볼 문제다.단, 지금은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먼저가 아니다. 이번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도 늦었다. 지금부터 급여 확대 절차를 진행해도 내년 1월에는 비급여 기간이 발생한다. 정부와 제약사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18-10-31 06:12:24어윤호 -
한미 파트너 아테넥스, 먹는 유방암치료제 개발 착수한미약품의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유방암치료제가 개발된다.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최근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제 에리불린(Eribulin, 상품명 할라벤)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 후보물질(에리불린ORA)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2019년 상반기 내 임상 1상시험이 시작할 예정이다.할라벤은 일본 제약기업 ‘에자이’가 정맥 주사용으로 개발한 항암제로, 작년 한해 전세계에서 3억6000만 달러(약 4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아테넥스는 새로운 합성기술을 통해 에리불린ORA의 원료를 개발했고 전임상에서우수한 약물 흡수력을 확인했다.아테넥스측은 “이번 개발은 오라스커버리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나아가 아테넥스가 항암제 개발 메이저 제약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라스커버리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1년 아테넥스에 이전한 플랫폼 기술이다. 현재 아테넥스는 파클리탁셀에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 경구 항암신약 ‘오락솔(Oraxol)’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락솔(Oraxol)'은 현재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아테넥스 최고의료책임자 루돌프 콴(Rudolf Kwan) 박사는 "할라벤은 최소 2회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말기 전이성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승인된 제품으로, 유방암 1차 치료제인 파클리탁셀에 내성이 생긴 종양에서 약효를 나타낸다"며 "이같은 특성은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다른 신약후보물질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8-10-30 09:07:49천승현 -
삼성에피스, 희귀약 솔리리스 시밀러 글로벌 임상 개시솔리리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본격화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개발해 임상단계에 진입한 7번째 바이오시밀러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의 글로벌 1상임상(NCT03722329) 계획을 최초 공개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는 지난 26일자로 임상정보가 게시됐다.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7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임상단계에 진입시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허셉틴, 아바스틴, 란투스, 루센티스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등록된 임상연구 계획에 따르면 1상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피험자 240명을 대상으로 SB12의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탐색하게 된다. 종료예상 시점은 2019년 4월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출처: 반기보고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성분이 같기 때문에 통상 임상2상이 면제된다. 임상 1상 단계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내년 임상3상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솔리리스는 미국의 희귀난치성질환 전문 제약사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즈(Alexion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다. 국내에선 2010년 한독이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환자수가 적은 희귀질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의약품 중 약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솔리리스의 국내 판매가는 바이알달 603만원(올해 7월 기준)이다. 격주로 3바이알을 투여한다고 가정할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1년치 약값은 4억3000여 만원에 이른다.참고로 CBC 방송이 밝힌 미국 내 솔리리스의 연간 치료비용은 약 66만9000달러(정가)였다. 한화로 환산할 때 7억 5500만원을 호가하는 액수다. 이처럼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조혈모세포이식 외에는 치료제가 솔리리스뿐인 데다 시장규모가 크고, 특허만료시기가 2021년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보유사인 알렉시온에 따르면 솔리리스는 지난해 31억4400만달러(약 3조5904억원)의 글로벌 매출액을 기록했다.이수앱지스의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출처: 회사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사 중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회사는 암젠이다. 암젠이 개발 중인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ABP 959'는 현재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국내에서는 이수앱지스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이수앱지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에 따르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 305'는 내년 1상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2018-10-30 06:15:37안경진 -
"염증성장질환, 한국인 특성 추적 통해 맞춤 치료 필요"박수경 교수이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개인 맞춤형'이 트렌드가 됐다.일괄적 질환별 처방이 아닌, 유전자를 비롯, 환자마다 갖는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전략을 탐색하는 치료방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최근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영역에서는 이같은 맞춤형 치료전략의 정밀화를 위한 국내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대한장연구학회 산하 IBD연구회의 박동일, 박수경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해당 연구는 국내 1000여명 IBD 환자들의 예후를 추적 분석, 딥러닝(deep-learning) 방식으로 알고리듬을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연구팀은 환자들이 가진 고유 유전자를 비롯한 혈액검사 결과, 내시경조직검사, 영상검사, 변검사(염증수치),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검체를 활용해 IBD의 환자별 예후를 추적 관찰한다.이번 코호트 임상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프로젝트로, 내년말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박수경 교수는 "IBD 중 크론병의 경우, 인종별로 일부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 만큼 치료 반응에서도 국내와 서양인과는 차이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또 면역억제제를 쓸 때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전자 비중도 다르다. 한국 환자들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 학계에서는 장 내부에 늘 머물고 있는 바이러스 TLR3/7이나 유전자 OCTN2와 같은 크론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만약 이번 연구가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한국인 IBD의 특성과 치료법(약물, 시술, 수술 등)에 따른 예후에 대한 예측 데이터로 근거수준을 확보한다면 향후 치료전략의 선택에 고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박 교수는 "TNF-알파억제제부터 최근 승인된 항인테그린제제 등 약물을 처방할때도 당연히 반응률이 높은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가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이들 환자들에서도 유전자가 겹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대변검사,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법을 수행해 오차 폭을 좁히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다만 "비교적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체택하고 처방했는지, 어떤 소견이 나왔을때 사용한 검사법이 무엇인지, 현재는 각 의료기관 별로 기준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변수이다. IBD가 워낙 복잡한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연구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염증성장질환은 장의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복통과 설사 등을 초래하는 병으로,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10~40대 젊은 층에 주로 발병하여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을 국민관심질병 항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 수는 한국의 경우 2017년 기준 약 2만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 수도 약 4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2018-10-30 06:11:25어윤호 -
팬젠, 혈우병A 치료제 후보 한국 임상시험 신청팬젠은 지난 12일자로 차기 개발 제품 중의 하나인 혈우병A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다고 29일 밝혔다.임상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치료 경험이 있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B도메인 결손 재조합 혈액 제 8응고 인자(rBDDFVIII)인 PGA40 의 안전성, 유효성 및 약물 동력학 연구를 위한 임상 I/IIIA상, 다기관, 다국가 임상시험이다. 금년 말까지 임상시험허가를 득하고 내년 초부터 한국, 중국, 터키, 멕시코 및 말레이시아 등에서 환자모집을 개시할 계획이며, 한국을 제외한 외국의 임상시험은 팬젠이 이미 구축해 놓은 각국의 파트너 회사들이 팬젠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혈우병시장 규모는 선진국위주의 시장에서 약 8조원 규모이며, 팬젠의 주력시장이 될 제3세계 시장의 향후 잠재시장 규모도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젠은 2021년에 제품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8-10-29 14:43:3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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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유방암 환자 대상 '리포락셀' 3상 중국 허가대화제약은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리포락셀®'의 임상시험(OPTIMAL study, '재발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 3상이 지난 26일 CFDA로부터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공동개발사인 HaiHe Biopharm이 지난 7월 24일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임상시험승인(IND)를 신청(이하 CTA, Clinical Trial Application)했었다.OPTIMAL 연구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로부터 지난해 9월 11일 2·3상으로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현재 2상 시험의 막바지를 진행하고 있다.3상 시험에서는 리포락셀의 중국 내 개발·판권을 가지고 있는 HaiHe Biopharm (前 RMX biopharmaceutical)과 함께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에서 316명 중국과 대만에서 160명 (총 476명)을 모집할 계획이다.대화제약은 임상시험을 통해 한국과 중국 및 대만에서 동시에 시판허가를 신청 및 승인 진행함으로써 대표 적응증으로 유방암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판매를 가속화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한국,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항암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이번 유방암 다국가 3상 시험은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20개 기관에서, 중국에서는 베이징 대학병원과 대만을 포함한 약 20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 내 3상 시험의 첫 대상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리포락셀의 주성분인 파클리탁셀은 탁솔로 대표되는 주사형 제제로 전 세계적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되어 오면서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구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유일하게 대화제약이 자체 기술인 DH-LASED platform을 통해 경구용 제형 개발에 성공, 지난 2016년 9월 9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위암을 적응증으로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파클리탁셀은 위암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지만 유방암과 난소암에서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유방암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전처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과 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8-10-29 14:34:08이탁순 -
건선학회 "산정특례 적용 1년…제도 보완 고민할때"29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선의 국내 치료현황을 발표 중인 최유성 홍보이사생물학적제제 도입으로 건선환자들의 치료율이 높아졌지만 제도적 지원은 여전히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증 건선 환자에게 처방되는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산정특례제도 시행방안도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대한건선학회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World Psoriasis Day)'을 맞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건선 환자 현황과 치료환경 변화를 소개했다.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대사이상, 심혈관질환 등 전신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환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지난해부터 중증 건선에 산정특례 적용…환자 혜택 늘어나학회는 우리나라의 건선치료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6월 '중증 보통건선'이 산정특례제도에 포함되면서 중증 건선 환자의 본인부담 비율이 10%까지 낮아진 점이 대표적이다.▲경구약제와 광선치료를 각 3개월씩 총 6개월 이상 받고도 체표면적(BSA) 10%이상, PASI(건선중등도점수) 10점 이상으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약물 또는 광선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 ▲경구약제 또는 광선치료 중 한가지를 6개월 이상 받고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된다.최유성 대한건선학회 홍보이사(울산대병원 피부과)는 "약제별 차이는 있지만 중증 건선 환자에게 처방되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비용이 연간 10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산정특례 대상으로 분류되면 본인 부담금이 연 100만원 대로 낮아진다"며 "특히 최근 도입된 인터루킨-17, 23 억제제들은 치료 전보다 건선 증상이 90~100% 이상 호전됐음을 의미하는 PASI90 또는 PASI100을 치료목표로 삼을 만큼 효과가 강력해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대로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완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에 전혀 불편감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건선 분야 생물학적 제제 도입 증가…건보재정 부담 우려하지만 그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도 뒤따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가의 건강보험재정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이다.학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국내 건선 유병률은 2002년 10만명당 313.2명에서 2015년 10만명당 453.5명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2017년 기준 건선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수는 약 17만명으로 집계되는데, 한의원 등에서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아 누락된 환자를 고려할 때, 실제 환자수는 약 25만~50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전체 인구의 약 0.5~1%를 차지한다.학회가 심평원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연도별 건선 환자 수 추이(2013~2017년) 동시에 생물학적 제제 허가 및 처방사례가 늘어나면서 재정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당장 지난 1년동안도 IL-17 억제제 계열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탈츠(익세키주맙),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 등 건선 분야에서 고가의 신약허가사례가 늘어났다.송해준 대한건선학회장(고대구로병원 피부과)은 "좋은 치료제가 나온 점은 환자들을 위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워낙 고가여서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건선은 평생 약물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암제보다 재정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그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산정특례 적용 만 1년이 지남에 따라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환자진단·교육 등 심층진료 필요하지만…3분진료로 현장 어려움 커져학회는 건선환자 진료 및 교육에 소요되는 수가체계 보완도 함께 요구한다. 의사들의 재량을 늘리는 대신, 산정특례제도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되기 위한 논의도 필요하다.송 회장은 "중증 건선 진단기준인 PASI 점수를 측정하려면 최소 10분이 소요된다. 외래에서 3분진료가 이뤄지는 국내 현실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건선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중등도 평가료와 치료계획설계, 환자교육 등을 위한 상담교육료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학회 송해준 회장고가의 생물학적 제제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처방되려면 정확한 진단과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보다 생물학적 제제 사용경험이 풍부한 대만,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제도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송 회장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사용에 따른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환자에 한해 생물학적 제제가 무료로 처방된다. 의료기관에서 환자 진료기록을 보내고 국가의 승인을 받아 처방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생물학적 제제 처방이 가능한 기관을 지정한다. 국가 지정을 받은 500~600여 곳에서는 별도의 제약 없이 의료진 재량에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할 수 있다.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의료기관 자체의 판단 아래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한 뒤에야 지급이 거부되거나 삭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주장이다.송 회장은 "모든 건선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가 처방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중증도와 동반질환 등 개별 컨디션에 따라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국가재정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의료진들도 제대로 된 진료를 하기 어렵다"며 "환자치료와 건보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2018-10-29 12:09:0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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