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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건기식 홈페이지 전면 확대 개편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 홈페이지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면 확대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개편된 홈페이지는 ▲대상별 정보 ▲기능별 정보 ▲안전 정보 ▲구매 정보 ▲원료별 정보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다.식약청은 개편된 홈페이지들이 영업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보강했다.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부터 영업의 허가, 기능성원료 인정 및 품목신고까지 영업자를 위한 정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처음 제조& 8228;수입하고자 할 때 제도적 절차를 안내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수입 체크리스트'를 신설했고, 법령자료, 지침서& 8228;안내서, 각종 DB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주요정보 바로가기> 건강기능식품 또는 http://www.foodnara.go.kr/hfoodi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2-06-28 09:17:59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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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아스트라제네카 미국내 협력관계 연장머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내 협력 관계를 2014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머크는 위산억제제인 ‘넥시움(Nexium)'과 ’프릴로섹(Prilosec)'과 연관된 매출 및 이윤을 향후 2년간 더 보유할 수 있게 됐다.머크는 오는 9월까지만 아스트라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스트라가 머크의 이윤 부분 구매를 2014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협력 관계를 유지함에 따라 머크는 약 2억불의 이윤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거대 품목인 천식약 ‘싱귤레어(Sigulair)'의 특허권 만료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머크와 아스트라의 협력 관계는 지난 1982년 머크와 스웨덴의 아스트라 사이에 설립된 조인트 벤처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아스트라는 영국의 제네카와 합병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탄생했다.이번 계약으로 아스트라는 2014년 머크에 3억2천만불을 지급한 이후 미국내 위산억제제 지분을 매입하는 선택권을 가지게 됐다.2012-06-28 09:11:57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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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인증 약가가산, 제네릭 15개 품목에 첫 적용다음 달 신규 등재되는 혁신형 제약사들의 제네릭에 처음으로 약가가산이 적용될 예정이다.일부 업체는 경쟁업체 제품 가격 등을 감안해 혜택을 포기했다.27일 정부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약과 제네릭 등 보험약 68개 품목이 내달 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돼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복지부는 이중 혁신형 제약사로 인증받은 10개 업체 제네릭 15개 품목에 처음으로 (특허만료 직전 오리지널 가격의) 68% 약가가산을 적용하기로 했다.약가가산 적용 대상이지만 혜택을 포기한 일부 제품도 포함돼 있다.업체와 품목 현황을 보면, 먼저 씨제이는 텔미사르탄 단일제와 복합제 4개 품목에 약가가산을 인정받게 됐다.텔미원정40mg의 경우 같은 성분함량 내 최저가는 305원이지만 오리지널(796원)의 68%인 541원에 등재된다.텔미원정80mg(714원), 텔미원플러스정40/12.5mg(545원), 텔미원플러스정80/12.5mg(712원) 등도 마찬가지다.종근당 가바리카캡슐300mg(1183원), 신풍제약 디발탄플러스정80/12.5mg(691원)과 유타렌정(157원) 등도 68% 약가 가산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등재된다.일동제약 '몬테루칸속붕해정10mg'(983원)도 약가가산으로 최저가 제품보다 상한가가 두 배 이상 더 비싸게 책정됐다.알렌드로네이트 복합제가 신규 등재되는 삼진제약(애드본플러스디정)과 유나이티드제약(보나맥스플러스디정), 대원제약(포렌드플러스디정) 등도 다른 제네릭보다 비싼 5528원을 각각 받았다.반면 같은 성분함량 복합제인 광동제약 알렌포스플러스디정은 최저가인 4837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급여목록에 선발 등재된 한미와 유한 제품의 약가보다 더 비쌀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혜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같은 성분 복합제 저함량 제품을 등재시킨 유한양행은 고함량 제품인 덴시본플러스디정과 동일가인 4837원을 선택했다.항암제 알림타 퍼스트 제네릭인 일동제약의 알지크주사100mg도 알림타100mg 가격의 68%인 21만785원에 신규 등재된다.그러나 500mg 고함량 제품은 알림타의 60%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됐다.한편 복지부는 최근 국내외 제약사 43곳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고 해당 업체가 개발한 제네릭 제품에 68% 약가가산을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심평원은 곧바로 다음달 등재 품목부터 이 방침을 적용했는데, 제약사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가산보다 더 낮은 가격을 선택할 수도 있다.2012-06-28 06:45:00최은택 -
"새로운 비만약 잡아라"…신약도입 물밑경쟁 치열국내 제약업계가 시부트라민을 대체할 새로운 비만치료제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가장 큰 점유율을 자랑하던 시부트라민 제제가 심혈관계 안전성 이유로 지난 2010년 퇴출되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하향세를 걷고 있다.이런 가운데 올해 미국에서 13년만에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제약업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 로카세린(Lorcaserin)'과 허가를 코앞에 둔 ' 큐넥사(Qnexa)'를 잡기 위한 국내 제약업체들 간의 경쟁이 뜨겁다.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이들 약물들은 시부트라민이 퇴출되고 정체돼 있는 비만약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해당 개발업체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비버스사가 개발한 큐넥사는 식욕억제제로 쓰이는 '펜터민' 성분과 간질발작 치료 성분 '토피라메이트'가 합쳐진 복합 신약이다.이미 국내 개원가에서는 이 둘을 합친 약물을 오프라벨(허가 외 용도)로 비만치료에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큐넥사가 국내 도입될 경우 허가받지 않은 오프라벨 처방을 대부분 흡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오프라벨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의료진들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때문에 국내 제약업계는 큐넥사가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큐넥사는 현재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받고 올 하반기 허가승인이 기대되고 있다.아레나 파마슈티컬스사가 개발한 로카세린은 선택적 세로토닌 2C 수용체 촉진제의 하나로, 역시 지난 5월 미국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아 지난 27일 극적으로 허가획득에 성공했다. 제니칼 이후 나온 13년만의 비만신약이다.최근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하락을 상쇄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 제품 도입에 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두 약물은 확실한 보증수표로 인식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한쪽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비만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시부트라민 퇴출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한미약품이 그 중 하나로, 국내 바이오벤처 '안지오랩'으로부터 신약을 들여와 현재 막바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회사 측은 빠르면 내년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현대약품도 최근 비만 천연물신약의 기술을 연세대로부터 가져와 상업화 개발을 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천연물 성분의 식욕억제제 '알룬정'(일반의약품)을 출시하기도 했다.국내 제약업계가 이처럼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서 비만약 시장의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2012-06-28 06:44:50이탁순 -
경인청, 2012년 의약품등 품질심사 민원설명회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경인지방청은 경기·인천지역 의약품 제조업체 등의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신고대상 의약품 품질심사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2년 의약품등 품질심사 민원설명회'를 오는 7월 4일 인천 남동구 소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신고 대상 의약품등의 기준 및 시험방법 작성 요령 등 품질 심사 규정 ▲최근 개정사항 ▲품질 심사 시 자주 발생하는 보완 사례 소개 등을 주내용으로 한다. 경인청은 "이번 민원설명회를 계기로 관련업체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한층 손쉽게 의약품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품질 심사 민원설명회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경인청 홈페이지(http://gyeongin.kfda.go.kr/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2-06-27 16:04:25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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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페리손' 근육이완제, 성인 뇌졸중 경직에만 사용식약청이 톨페리손 성분이 함유된 근육이완제에 대한 안전성서한을 배포했다. 해당 성분이 함유된 약제는 성인 뇌졸중 수 경직에만 한정해 사용할 수 있다.식약청은 유럽 의약품청(EMA)의 안전성 정보에 따라 국내 의약사와 소비자 단체 등에 이 같은 내용의 안전성서한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유럽 의약품청은 톨페리손 함유 제제의 유익성과 위해성에 대해 자료를 검토한 결과 홍조와 발진, 호흡곤란, 심장박동 상승 및 저혈압 등 과민반응 부작용이 발견될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식약청은 국내 유통 품목의 허가사항 일부 '과민증'과 관련해 내용이 반영돼 있고, 이번 사안에 대한 국외 조치 동향과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해 허가사항에 추가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톨페리손 함유 품목은 총 27개로 한림제약 미도캄정150mg과 하나제약 유리손정150mg 및 미도캄주사, 신풍제약 페리손정, 삼진제약 토리마론주사, 한올바이오파마 페트론주, 동국제약 톨페린주, 동화약품 동화염산톨페리손주, 명인제약 토렌주 등이다.2012-06-27 15:51:4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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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경구용 당뇨신약 '제미글로정' 시판허가국내 최초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신약인 LG생명과학의 ' 제미글로정50mg'(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이 시판 승인됐다.제미글로정50mg은 국내에서 19번째 개발신약으로 LG생명과학이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지 9년만에 허가받았다. 1000억원대 규모의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 시장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식약청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정을 오늘(27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이 약은 '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을 주 성분으로 하고 DPP-4를 저해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단독투여하거나 기존 당뇨약인 메트포르민으로 충분하게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가 가능하다.업체 측은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국내외 비임상 시험과 국내를 포함한 인도와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혈당조절 효능이 기존 수입약과 비교해 견줄만 하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식약청은 이번 신약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 과정에서도 우선 심사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지경부 또한 이번 신약개발을 바이오스타 과제로 채택해 지난 2005년부터 약 57억원의 신약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식약청은 "제미글로정 허가로 국내 1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DPP-4저해제 시장에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출시된 DPP-4 억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한국MSD '자누비아', 한국노바티스 '가브스', 한국BMS-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트라젠타'가 있다.리딩 품목은 선발 제품인 자누비아와 가브스다.2012-06-27 10:15:15김정주 -
본비바 제네릭, 혁신형 제약기업 뼛속 좀 채워줄까?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GSK) 혁신형 제약에 선정된 제약회사들의 첫 수혜 품목은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제네릭이 될 전망이다.본비바 제네릭은 최종 인증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대형 제네릭 품목으로, 혁신형제약업체는 일반 제네릭업체와 달리 약가 우대를 받을 수 있다.따라서 약값을 높게 책정받은 혁신형제약사가 일반 제네릭업체들보다 높은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본비바 제네릭은 이달 첫 허가를 받아 약가 등재절차를 거쳐 9월 출시가 기대된다. 특히 물질특허가 지난 2월 만료돼 출시를 가로막는 다른 장벽도 보이지 않는다.생동성시험에만 40여 업체가 참여한 만큼 하반기 제네릭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현재 신풍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테라젠이텍스 등 4개 업체만 허가를 받았지만, 이달 남은 기간 동안 허가품목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오리지널 본비바정 150mg의 가격은 3만6045원. 새로운 약가제도에 따라 제네릭 진입 이후 최초 1년간 오리지널은 기존 가격의 70%, 일반 제네릭은 59.5%, 혁신형제약기업 또는 원료합성 품목은 68%를 받게 된다.이에 따라 오리지널은 2만5231원, 일반 제네릭은 2만1446원, 혁신형제약 제네릭은 2만4510원으로 차등된다.가격차이에 따라 매출도 비례하기 때문에 혁신형제약 제네릭은 일반 제네릭보다 출시 초기 이익을 볼 전망이다.이미 허가를 받은 신풍제약을 비롯해 종근당, 일동제약, 일양약품, 현대약품, 태준제약 등 다수의 혁신형제약사들이 본비바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혁신형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본비바의 경우 혁신형제약기업으로서 약가우대를 받는 첫 케이스로, 회사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혹시 또다른 특허가 숨겨져 있지 않은지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GSK가 판매하는 본비바는 2007년 4월 출시해 작년에는 262억원으로 전체 골다공증치료제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월 1회 복용 경구제와 3개월에 한번씩 투여하는 주사제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진단이다. 올 상반기 리리카, 비아그라와 함께 신제품 라인이 부족한 국내 제네릭업체들이 눈독 들일만한 제품임엔 틀림없다.2012-06-27 06:45:43이탁순 -
[칼럼] 손건익 차관, 부동의 신념에 양념을 쳐라국내 제약산업계에서 보건복지부 손건익 차관은 강성 인물로 꼽힌다. 일괄 약가인하와 관련해 '단계적 조치를 취해 달라'는 제약업계의 염원을 끝내 외면하며 강행했기 때문일 것이다. 데일리팜 창간 13주년 특별대담을 위해 5월 하순 오후 집무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북한산 자락이 훤히 보이는 창가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풍경이 좋습니다. 헌데 도무지 볼 틈이 없어요"라고 말했다.'웬 자화자찬?'이란 생각이 스쳤다. 대담을 위해 회의 테이블(평소 같으면 실무 과장들이 않았을 자리)에 앉았을 때 '연필들'이 눈에 띄었다. 얼핏 스무자루쯤 돼 보였는데 한결같이 연필깎이로 말끔하게 깎아 놓아 뾰족했다. 연필들은 줄 맞춰 선 독일 병정모양 견고했고 늠름해 보였다. 손 차관의 철저한 준비성과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 열정을 대신 말해주는 듯했다. 연필통 곁에 있는 딱 두알의 가래(가래나무 열매로 호두와 비슷하게 생겼음)도 반질반질 윤이 났다. 그는 아마도 왼손으로 연신 두 알의 가래를 비비면서, 이 연필들을 차례로 들어 제약산업의 과거와 현재의 문제점,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수도 없이 쓰고 지웠을 터이다.대담이 시작되자 제약산업에 대한 그의 부동(不動)의 신념들은 열을 맞춰 나열됐다. 그는 "(의약분업 이후) 지난 10년간 약가 정책을 볼 때 (일괄인하 정책을) 단계적으로 갈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실거래가 상환가격이 기준가의 99.5%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2000년 151%였던 제약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2010년 57%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현금보유가 그 만큼 많았음을, 그 돈으로 연구개발은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한 예시였다. 그러면서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쓰며 약 처방 늘리는 영업 방식에 자족하고…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나가겠다는 꿈을 키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상황에서 1년 혹은 2년 더 시간을 더 준다고 개선되겠냐고 반문도 했다. 200명 가까운 제약업계 인사들을 만났을 때 적지 않은 관계자들이 이왕 가려면 일시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자문했다고 소개했다.그는 김연아와 박태환의 성공을 예로들고, 때로 포니와 애니콜을 들이댔다. 그는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잠재역량과 국내 제약산업의 능력에 대해 확신했다. "7~8년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면 2020년께 국민을 먹여 살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수한 기술과 인재, 자본이 갖춰져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제약산업은 이제 중동 남미 미주시장을 뚫고 쭉쭉 뻗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해외시장 진출과 판매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만의 정부는 결코 아니라고 강변했다. 그는 제약산업에 대해 진정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확신했다.그의 확신이 아니더라도 국내 제약산업 영속의 조건으로 우선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과 외국시장 진출이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그의 굳어진 신념은 정책과 직결되고 그로인해 제약산업의 명운도 결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행착오의 최소화는 필수다. 하루히코 히라테 글로벌 다케다제약 북아시아 대표는 6월 20일 데일리팜이 주최한 '국내 제약회사 CEO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약산업은 정부의 지원과 함께 가는 산업"이라고 전제하고 "한 때 돋보였던 스웨덴과 독일의 제약산업이 요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한 두 나라의 제약산업이 쇠퇴했음을 지적한 것이다.스웨덴과 독일의 대척점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한미 FTA 협정문에 자국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항인 '허가 특허연계' 같은 제도를 관철시킨 나라다. 실제 미국 기업인 화이자나 머크, 그 밖의 벤처기업들이 눈부시게 등극한 것은 정책의 산물이라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장하준 교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에서 "미국은 산업정책 안 편다고 선전하면서 다른 나라를 무장해제시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특히 "미국 제약산업 연구개발비 중 30%가 정부에서 나온다. 세계 최대규모"라면서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미국 안하니 우리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승일씨도 "미국 은 국방부와 보건부가 전략적으로 온갖 신약개발을 지원하면서 제약산업이 발전했다"고 분석한다.정부는 건강보험제도와 국내 시장에 안주해온 국내 제약산업에게 터닝포인트를 준다는 명목으로 약가를 일괄 인하하는 한편 리베이트 영업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정책의 기조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한축이 바로 손건익 차관이다. 앞으로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인물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모든 정책의 의도가 선하다고해서 그 결과마저 반드시 선하란 법이 없다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가설'이 있다. 바로 손 차관이 늘 새기고 있어야 할 가설이다. 일괄약가인하 정책과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이라는 투 트랙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지만 방심하다가는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수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일괄인하 등 여러 정책이 국내 기업을 역차별해 다국적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지, 혁신형 제약으로 인증받은 기업들에게 정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히든 챔피언을 꿈꾸는 실력있는 기업들이 혁신형이라는 낱말에 밀려 홀대 받고 있지 않는지 늘 세심하게 살펴야한다. 이건 선처가 아니다. 공무원에게 맡겨진 의무 사항이다. 따라서 문제가 나타나면 곧바로 대응해야한다. 정책 과오의 가능성을 손 차관은 그의 연필과 가래 곁에 두고 있어야 한다.그래서 손 차관의 연필들과 가래는 지금부터 더 필요할지 모른다. "그 때 힘들었지만 참 잘한 일이었어" 같은 평가를 위해서 말이다. 그가 국내 신성장 산업으로 우뚝설 수 있다고 정한 2020년 8만제약인은 물론 손 차관 모두 활짝 웃을 수 있기를 우리 모두는 진심으로 염원한다.2012-06-27 06:44:52조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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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패널?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모두 반대여성들이 피임정책 논의의 주체권을 강조하면서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고 나섰다.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주최로 26일 열린 '여성 성 건강을 위한 피임 정책 토론회'를 통해 피임약 재분류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특히 이날 토론회는 여대생 대표부터 주부 대표까지 참여하면서 여성의 권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김천주 회장(왼쪽)과 강효인 회장◆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은 여성 권리 약화=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6월 7일 발표한 피임약 재분류 안은 여성 권리를 약화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연세대 총여학생회 강효인(대학교 3학년) 회장은 "일반 대학생의 사전피임 지식은 질외사정법, 콘돔사용 등이 전부"라며 "충동적인 성관계 이후 피임 정보가 없는 여성의 경우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응급피임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강 회장은 주변 친구의 사례를 들면서 "72시간내 응급피임약을 복용했지만 임신한 친구가 결국 낙태를 선택했다"며 "공식집계는 없지만 정보가 없는 무방비 상태로 응급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된다면 이 같은 사례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피임약 재분류가 확정될 경우 일반화된 응급피임약을 콘돔처럼 상시 구비해둔 모텔이나 소지하고 다니는 청소년과 젊은 남녀들이 늘어날수 있다고 우려했다.강 회장은 "피임정책 논의의 주체는 여성이 돼야 한다"며 "경제논리와 어떤 한쪽의 이익을 목적으로 재분류가 진행되면 안된다"고 밝혔다.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피임약 재분류를 반대했다.김 회장은 "외국은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 부모가 자녀들에게 사전 피임약과 콘돔 등을 챙겨줘 피임을 교육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딸의 가방에서 피임약이 나와도 기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결국 성과 피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국내 실정에 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은 자녀들의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 이라는 것이다.김 회장은 "딸이 응급피임약만 믿고 성행위를 했다가 임신이 지속되면 낙태를 권할 수 있겠느냐"며 "가정의 수호자로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응급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된다면 남자들이 응급피임약을 사가지고 다니다가 성행위시 여자들에게 응급피임약을 복용시킬 수 있으며, 콘돔 사용이 줄어 성병이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아무나 쉽게 응급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반대한다"며 "학교 교육 정규 교육 과정으로 피임교육을 도입하는 것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패널 모두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반대 목소리=이날 정책토론회는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패널로 꾸려져 찬성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여성을 비롯해 청소년 피임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는 탄탄내일청소년문화센터 이현숙 상임대표는 무분별한 성관계 예방은 피임 정책 보다 교육과 캠페인을 통한 의식 개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술마시고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숙소에 따라갔다는 것만으로도 성관계에 합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게 우리나라 문화"라며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응급피임약 복용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남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감기약도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 있지만 대부분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듯 피임약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처방전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도록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승준 보건의료위원 또한 여성이 주체가 되는 국내에 적합한 여성 피임권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위원은 "피임약은 단순 의약품 차원에서 국민 건강권 확보 뿐 아니라 여성의 행복추구권, 자기의사 결정권이 크게 작용한다"고 밝혔다.의사 대표로 참석한 서울시의사회 최안나(산부인과) 공보이사는 "낙태 보다 피임 상담으로 국민을 돕고 싶다"고 호소했다.최 이사는"응급피임약과 경구피임약을 전문약으로 분류해 피임 진료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산부인과는 여성들의 불필요한 응급피임약 복용을 막고 임부 금기약품인 호르몬제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피임 관련 진료를 의료 보험 급여화 해서 국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가에게 피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이사는 "정부, 의료계, 교육계, 여성계를 포함해 사회 각계 각층이 함께 노력해서 사전 피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고 낙태가 줄어든 다음에 응급피임약 재분류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식약청 "전문가 자문 과정 통해 최종 분류 확정할 것"=식약청은 사회적 환경을 고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전문가 자문 과정을 거친후 최종 분류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피임약 재분류 결과라는 지적에 대해 과학적 검토와 사회적 환경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신원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신원 소화계약품과장은 "응급피임약은 10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허가가 돼 있고, 사용 또한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시판후 부작용 등이 나와있다"며 "오남용 우려가 있지만 부작용 보고를 봤을 때 응급피임약으로 생명의 위협이나 강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따라서 접근성 제한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또한 오남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성교육이나 피임교육을 통해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신 과장은 "피임제의 경우 과학적 판단 이외 국민들의 피임과 성에 대한 인식도, 낙태유르 출산율 등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06-26 18:22:01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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