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은 사용량 협상 환급제…개량신약, 대상 안돼항암제 등 고가 필수의약품에 한정해 적용돼 왔던 보험약가 환급제가 내년부터 일반신약으로 확대된다.국내에서 허가받은 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 데, 일단 대상은 엄격히 제한한다.복지부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일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를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최초 허가된 신약의 글로벌 진출 시기에 약가유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 사례를 예시했다.글로벌 진출 직전에 사용량-약가연동제도 등의 약가인하로 진출조건 악화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법도 사용량-약가연동제도를 개선, 보완하는 쪽에서 나왔다. 바로 '환급제도'다.◆기본원칙과 대상= 글로벌 진출 신약의 사용량-약가 연동 시 약가인하 대신 일정금액을 환급하도록 해 약가유지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수출'이나 '국산' 등의 용어는 통상문제를 고려해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 제도를 만들면서 통상과 관련된 고민이 많았다는 얘기다.실제 정은영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은 "여기까지 오는 데도 어려움이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해외진출 신약에 대한 '리펀드제' 적용안이 처음 거론된 뒤 1년 10개월여만이다.실제 환급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약제 대상을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써 ▲다국가 허가나 (해외에서) 임상3상 시험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정했는 데, 통상이슈를 회피하기 위한 숨은 노력이 보여진다. 이선영 보험약제과장은 혁신형 제약에는 이미 다국적 제약사 중 오츠카제약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포함돼 있고, 외자계 제품도 국내에서 세계 최초를 허가를 받으면 동일한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여서 다툼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복지부의 속내는 통상이슈를 피하면서 동시에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산신약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다.배 국장은 "중국의 경우만 봐도 자국에서 개발된 의약품에 대해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국산신약에 대한 정부지원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조건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량신약이나 도입신약 등은 적용대상이 되지 못한다.◆쟁점요소= 복지부는 지난해 제약산업 5개년 계획 발표당시에는 환급제도를 적용하되, 수출실적 등을 감안해 내수에 치중한 품목에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이 부분은 삭제됐다.46개 혁신형제약기업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신약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변칙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제약업계가 건의한 환급액 조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가령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서 10%를 환급하기로 합의됐다면 이 환급비율에 따른 환금액 전체(100%)가 아닌 일부(70~90%)만 환급하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었지만 이 과장은 일단 100%를 고려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적용시기= 내년 상반기로 적시했다. 현재 복지부가 추진 중인 다른 약가제도 개편방안과 함께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장은 "이달 중순 중 입법·행정예고 해 이르면 내년 3월 중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14-12-03 06:15:00최은택 -
'온고지신' 녹십자…글로벌 겨냥 변화를 택했다[뉴스해설] 녹십자 인사-조직개편 의미와 전망글로벌에 방점을 찍겠다는 녹십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녹십자는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1일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하겠다는 녹십자의 개혁 의지가 내년 제약시장에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녹십자는 이미 제약업계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경쟁 우위에 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외시장에서 매출 리딩기업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2009년 오창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녹십자R&D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캐나다 혈액제제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연구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녹십자의 수출실적은 수직상승을 이끌었다.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중심으로 한 수출액은 올 상반기에만 9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실적을 기록중이다, 올해 수출실적은 2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이같은 글로벌 시장공략은 혈액제제,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 독특한 제품포트폴리오에 기인한다.조순태 신임 부회장(왼쪽)과 허은철 신임 사장지난 30여년간 특화된 제품군을 가지고 끊임없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물이 비로소 가시화 되고 있다.700억원대 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와 1800억원대가 투입되는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 설립도 동시에 추진중이다.글로벌을 겨냥한 혈액제제 탄생도 임박했다. 녹십자는혈액분획제제 아이비글로불린(IVIG-SN)에 대한 FDA 허가가 임박해 있다.혈액제제 수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가동 될 경우 내년 말에는 미국 시장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녹십자는 진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녹십자의 인사-조직 개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국내 시장에서도 탄력을 받기 위한 적극적인 개혁의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기존 병원과 클리닉 등 지역별로 영업조직을 꾸렸던 녹십자는 내년부터 ▲PD본부(혈액제제) ▲백신본부 ▲RX본부 ▲GM본부 등 4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이번 조직개편의 의미는 관계중심에서 근거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녹십자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녹십자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특화된 제품군을 중심으로 품목별-질환별 영업 조직체제 개편 운영을 통해 MR들의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이다.책임영업을 통해 녹십자는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또 하나의 변화는 오너 2세 입지 강화로 풀이된다.올해까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던 허은철 부사장이 내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한 조순태 사장과 더불어 오너2세 중심의 경영구도를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서울대와 미국 코넬대 출신의 허은철 신임 사장은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서 출발해 올해 기조실까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녹십자 연구소 실장과 R&D기획 책임자, CTO(최고 기술경영자)를 역임한 허은철 사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며 글로벌을 향한 개혁의 바람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영업외길을 걸으며 녹십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조순태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이동하면서, 허은철 사장과 함께 강력한 녹십자를 만들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조순태 신임 부회장은 2016년 상반기 임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임기만료 이후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긴 하다.조직-인사개편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녹십자 스타일'이 내년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014-12-03 06:14:57가인호 -
오츠카, 미국 제약사 아바니어 35억불에 매입오츠카는 캘리포니아 소재 제약사인 아바니어(Avanir)를 35억4000만불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오츠카는 아바니어의 주식 종가보다 13% 높은 주당 17불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매입으로 오츠카는 아바니어의 알츠하이머, 파킨슨과 편두통 제품군에 접근이 가능해졌다.오츠카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아빌리파이(Abilify)’의 특허권 만료가 시작되는 2015년 이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아바니어의 ‘누에덱스타(Nuedexta)’는 감정실금(pseudobulbar affect) 치료제로 미국 승인을 획득했다. 감정실금 증상은 울거나 웃는 증상이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로 알츠하이머, 파킨슨 및 다발성 경화증 같은 질환에 의해 유발된다.또 다른 치료제인 AVP-786은 알츠하이머 질환과 연관된 불안 치료제로 현재 후기 임상을 준비 중이다.분석가들은 아바니어의 제품 2종이 매우 독특하며 오츠카에도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합병이 아빌리파이 특허 만료 이후 오츠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비니어는 금년 들어 4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 9월 긍정적인 시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85% 올랐다.이번 매입 과정은 2015년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2014-12-03 00:11:59윤현세
-
대웅 나보타, 근육 경직 3상 임상 완료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의약품 나보타(NABOTA)가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나보타는 이번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미간주름 개선 등의 미용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되어 의사 및 환자의 선택기준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뇌졸중 후 근육경직은 뇌의 운동 중추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과도한 근육경직은 환자의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기능적 회복에 있어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된다.이에 대해 약물, 전기 치료 및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소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나보타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저해함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 원리를 통해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경직을 치료한다.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 전승호 이사는 "허가는 2015년 말로 예상되며, 뇌졸중 후 근육 경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3명 중 1명은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나보타는 성공적 임상 종료 및 향후 적응증 획득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 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1.4조원 규모에 달하는 보툴리눔톡신 치료제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2014-12-02 22:20:37가인호 -
GE헬스케어, 시카고 RSNA 참가GE헬스케어는 11월30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 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여해 그 동안의 혁신이 집약된 GE의 첨단 기술 및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올해로 100 주년을 맞은 RSNA를 기념해 영상의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GE헬스케어는 100년전 엑스레이 개발을 시작으로 50년전 맘모그램 출시, 30년전 MRI 및 초음파를 출시하여 영상의학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 해왔다.이번 RSNA에서는 Big Iron(빅 아이언)으로 불리는 몸집이 큰 MRI, CT, PET-CT등의 기술 혁신과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를 통해 의료체계 생산성 향상, 효율성 증대를 함께 제시한다.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GE헬스케어 사장은"RSNA가 처음 발족한 1914년부터 함께한 유일한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포괄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헬스케어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14 RSNA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그나 파이오니어는 3.0 테슬라 MRI로 현대 영상의학의 발전을 구현하고 있다.매직(MAGiC, Magnetic Resonance Image Compilation)이라는 생산성 향상 기능을 탑재해 한번의 검사로 6가지의 영상 획득이 가능, MRI의 소음을 일상대화의 소음수준으로 낮춘GE만의 독보적 기술 사일런트 스캔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시그나 파이오니어는 MRI의 미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MAGiC 기술 탑재로 의료진들은 한번의 MRI 검사로 6개의 영상을 획득하게 됐다.또한 스캔이 끝난 후에도 매직(MAGiC) 인터페이스 상에서 커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검사자가 원하는 다양한 대조도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매직 기술은 한번의 스캔으로 많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여러 방식으로 프로세싱이 가능한 업계 최초의 기술이다.검사 시간 역시 기존 검사 대비 3분의 1로 줄어들어 의료진들이 보다 많은 환자들을 검사하게 되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도 검사 기회가 늘어나 정확한 검진을 통한 질환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제로(Zero) TE 이미징 기술로 예전 기능으로는 MR로 보기 어려웠던 피질골, 인대, 힘줄 등도 고해상도 이미지 획득이 가능해 졌으며, 혈관내 시술 후 MR에서 추적 검사가 가능해졌다.검사시 소음을 평상 소음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인 사일런트 스캔도 시그나 파이오니어에 탑재되고, 뇌검사에 이어 근골격계 및 척추 이미지 검사시에도 확대 적용됐다.GE헬스케어는 이번 RSNA에서 CT, PET/MR 등 '빅 아이언'이라고도 불리는 대형 영상 진단기기들의 최첨단 모델도 대거 전시했다.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 단층촬영(PET)을 융합한 최신 PET/MR '시그나TM PET/MR (SIGNATM PET/MR)'는 세계 최초로 감마선의 시간차이를 이용하는 최신 '타임-오프-플라이트(TOF)' 기법과 MR 영상을 이용한 감쇠보정(MR Attenuation Correction) 기술을 사용해 뛰어난 고화질·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제공한다.MRI와 호환 가능한 GE만의 독보적인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SiPM, Silicon Photo Multiplier)이 사용되어 기존 PET 기술 대비 최대 3배 높은 민감도를 자랑한다.시그나 PET/MR 은 암, 신경질환, 심장질환의 진단 및 해당 분야의 향후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GE의 기존 디스커버리 MR750w 3T 장비를 PET/MR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병원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작년 RSNA 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레볼루션 CT((Revolution CT)는 고해상의 영상 이미지 제공, 빠른 촬영 속도, 넓은 촬영 범위 등 하나의 장비에 현존하는 모든 혁신 CT기술이 집약됐다.빠른 회전 속도의 스캐너를 통해 심장과 같이 빨리 움직이는 장기에도 정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촬영 범위가 16cm로 기존 CT 대비 4배 가량 확대되어 여러 차례 촬영이 필요했던 넓은 부위도 한번에 전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이를 통해 응급환자와 같이 신속한 촬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방사선 피폭도 줄일 수 있다. 레볼루션 시리즈의 하나인 레볼루션 이보(Revolution EVO)는 레볼루션 CT의 기술력(Clarity Detector)을 적용해 0.28mm의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또한 GE의 차세대 반복적 재구성 기술인 에이서-브이(ASiR-V)(국내허가 취득 전 기술)를 탑재해 빠른 속도와 낮은 선량, 높은 해상도를 모두 충족한다.에이서-브이는 에이서(ASiR)기능으로 가능해진 속도와 베오(Veo) 기술력을 통해 선량을 최대 82%까지 낮출 수 있는 저선량 솔루션이 결합된 기술로, 소아환자 검사, 종양 연구, 만성질환의 추적검사 등에 특히 이상적인 기술이다.레볼루션 CT 및 레볼루션 이보는 향상된 고해상도 이미지 제공, 더욱 환자 편의적 시스템, 경제적 가치 및 발전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레볼루션 스캐너는 의료진이 CT로 가능한 기술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향상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2014-12-02 15:32:16노병철
-
임상 통상비용 급여추진…글로벌 펀드 확대[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정부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신약개발 R&D 투자 효율성 제고를 이해 범부처 '신약개발 R&D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R&D 지도를 작성해 중복투자를 없애고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또 가칭 임상시험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임상시험 통상진료비용 보험급여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복지부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를 발표했다.◆R&D·임상 인프라 구축=먼저 부처별 산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신약개발 R&D의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범부처 '신약개발 R&D 협의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강점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분야에 신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협의체에는 복지부, 미래부, 산업부, 식약처 등 관련 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해 정보를 교류하고, 성과연계사업을 발굴한다.특히 부처간 연구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패스트 트랙'을 도입, 연구성과 중 실효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해 심층 평가 후 신속하게 후속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또 미래 시장수요와 국내 경쟁력을 고려해 '미래제약 10대 특화분야'별 신약연구특성화센터를 육성하기로 하고 10억원을 투입한다.10대 특화분야는 항암제, 신경계질환 치료제, 항감염제(백신포함), 항바이러스제, 당뇨 및 대사질환 치료제, 면역치료제, 심혈관계질환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말한다.배 국장은 "우리가 'first-runner'가 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상품화 가능한 국내외 후기임상시험(2상, 3상) R&D를 집중 지원해 3년 내 글로벌 신약 출시를 목표로 첨단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진출사업을 복지부(내년 75억)와 미래부(내년 75억)가 공동 추진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현재 유전자치료제 12개 품목, 줄기세포치료제 24개 품목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이중 우수품목을 집중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약개발의 기초가 되는 임상시험 발전을 위해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한 '글로벌 임상연구 혁신센터'도 설립한다. 내년에 배정된 예산은 25억원이다.배 국장은 "혁신센터를 통해 다국가 임상 유치를 활성화하고, 이를 국내 CRO와 제약사를 연계, 동반성장을 도모해 2020년까지 임상시험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혁신센터는 특히 국내외 제약산업 동반성장,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 외화·R&D 연구비 유치, 연구 노하우 공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신약개발 역량확보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배 국장은 아울러 임상시험 통상진료비용 보험급여 방안, 임상시험 안전성 강화방안 등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가칭 임상시험경쟁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임상시험 실시기관(의료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CRO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 등 제도 마련을 검토하고, CRO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해 인증 및 컨설팅도 추진한다고 배 국장은 설명했다.그는 "내년도 조성펀드(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CRO가 포함되도록 해 국내 CRO의 대형화, 자본투자 활성화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신약의 혁신 가치 제고·제품화 촉진=민간 R&D에 의한 신약개발 유인 확대를 위해 신약의 혁신가치를 반영한다. 또 등재절차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제약 등 보건산업 특화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창업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우선 부작용을 감소시키거나 편의성을 개선하는 신약의 가치를 반영해 약가를 산정하고, 신약 등재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약가를 수용하는 경우 공단협상 절차를 생략해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유인을 제고한다.또 첨복단지 인프라(시설, 인력, 장비)와 보건산업진흥원 사업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평가, 병원과 연계 등으로 제약 등 보건분야 기업 창업도 지원한다.◆글로벌 시장개척 지원=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개발한 신약의 글로벌 진출시기에 약가가 유지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G2G 협력을 통해 인허가 간소화와 진출방식을 다변화한다. 또 대규모 공공펀드를 조성한다.먼저 글로벌 진출 신약의 경우 사용량 약가 연동에 따른 약가 인하 대신 일정 금액을 환급하도록 해 약가 하락에 따른 애로사항을 개선한다또 에콰도르 자동승인인정제와 유사제도인 페루의 '의약품 선진국' 제도에 한국이 포함되도록 협의를 추진해 나간다.이와 함께 의약품 품목 수출 일변도에서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제약단지 건설 등) 등 참여 지원을 다각화한다.또 제약, 의료기기, 의료시스템 등의 보건산업 해외진출에 투자하는 펀드규모를 1500억원 이상으로 확대 조성해 기술력이 있지만 자본 부족으로 해외에 진출하지 못하는 제약기업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이와 관련 배 국장은 "제약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 가능한 총 3500억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라고 했다.배 국장은 결론적으로 "이번 육성방안은 각 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하고, 파급효과를 통해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민간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더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14-12-02 12:24:58최은택 -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용량 4000mg 현행 유지아스트아미노펜 대표제품 '타이레놀'해열진통제 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의 1일 복용 최대용량 4000mg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간독성 위험 등에 따라 최대용량 복용에 대한 경고는 강화된다.2일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제제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을 위한 의견조회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허가사항 변경은 국감에서 지적됐던 아세트아미노펜 안전성 경고에 따른 후속조치다.당시 국감에서는 1일 복용 최대용량을 4000mg에서 3000mg으로 낮추고, 그에 맞는 용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 같은 의견제기에 따라 식약처는 전문가 회의, FDA 회신 등을 검토했다.검토 결과, 식약처는 최대용량은 기존 허가사항인 4000mg을 유지하기로 했다.사용상 주의사항에는 '대부분의 간손상은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과 함께 복용해 일일 4000mg을 초과했을 때와 관련이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한다는 내용이 추가된다.하지만 간독성의 위험성이 있느난큼 간장애 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경고사항에 포함하기로 했다.변경내용을 봤을 때, 간독성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사항은 강화됐으나 용법·용량에 대한 변화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한편,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복합제 등은 총 966개 품목이 있다.2014-12-02 12:24:57최봉영 -
"수출신약 최장 6년 약가인하 안한다"…환급제 적용[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 발표]정부가 국내 개발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약가인하 대신 환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를 수용한 신약에 대해서는 약가협상을 생략하는 방안도 공식화했다.복지부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 같은 내용의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를 2일 발표했다.배 국장에 따르면 글로벌 진출 신약은 사용량-약가 연동 적용 시 약가인하 대신 일정금액을 환급하도록 해 약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급제 도입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못박았다.대상은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다국가 허가나 해외 임상3상 시험승인을 받은 제품이다.환급방식은 약가협상 이후 3년간 가능하고, 1회에 한해 추가계약을 인정하기로 했다. '3+3', 최장 6년간 약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또 신약 약가결정 시에는 부작용 감소나 편의성 개선 가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효과개선이나 부작용 감소, 제형개선 등이 인정된 경우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를 적용하고 있다.앞으로는 비교약제 개별 가격수준으로 상향해 적용하고 건보공단 예상청구액 협상 시 환자규모, 시장점유율 등의 항목에 반영한다는 것이다.배 국장은 이와 함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약가를 수용한 경우 공단협상 절차를 생략하는 방안도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했다. 새로운 계열의 신약 등은 100%까지 인정한다.또 대체제가 없거나 환자 수가 적어서 경제성평가 자료(근거) 생성이 곤란한 희귀질환치료제의 경우 A7국가의 최저가 이하 수준에서 경제성 인정하기로 했다. 경제성 평가를 생략한다는 얘기다.아울러 정기적인 제약사 대상 교육과 사례 공개(반기별 1회), 평가대비 매뉴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제약업계와 평가자 간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등 경제성 평가제도 운영을 내실하하기로 했다.2014-12-02 12:00:32최은택 -
대웅, 알비스 고용량 허가…제네릭 방어에 '총력'대웅제약 '알비스'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웅제약 알비스에 대한 제네릭 공세가 거세다.대웅제약도 이런 공세에 맞서 총력전 채비를 갖췄다.1일 식약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알비스D'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 제품은 라니티딘 168mg·비스무트 200mg·수크랄페이트 600mg 등 3가지 성분이 결합됐다.기존 알비스 용량을 두 배로 늘린 고용량인 데, 제네릭 방어 일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고용량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제네릭 공세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해왔다.우선 자회사인 알피코프를 통해 위임형제네릭을 발매해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역시 알비스 제네릭인 리비수정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용량 알비스는 제네릭과 차별화하기 위해 개발한 마지막 포석인 셈이다.한편 제네릭 업체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알비스 제네릭은 합성이 까다로워 개발에 성공해 허가받은 업체가 파비스제약과 한올제약 단 두 곳에 불과하다.하지만 실제 시장에는 10여개 업체가 위·수탁 계약을 통해 뛰어든 상태다. 일부 업체는 자진약가 인하를 통해 저가 공략에 나서는 등 시장경쟁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여기다 안국약품은 고용량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따라서 대웅제약이 보유한 오리지널 알비스, 위임형제네릭, 고용량 알비스 등과 10여개 제네릭사 간 시장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2014-12-02 06:14:51최봉영 -
제약 "우선 특허도전 부터"…제품화 여부는 후순위내년 3월 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 영향으로 제네릭사들끼리 우선판매 품목허가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하나의 특허에 수십여 업체가 특허도전에 나서는 건 물론이고, 개발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일단 심판을 청구하는 제약사들이 나타나고 있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도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우선판매 품목허가를 획득하려면 최초 허가신청뿐만 아니라 최초 특허도전 또는 승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더욱이 국내에서는 신약의 재심사만료가 끝나는 다음날 대부분 제약사들이 후속약물에 대한 허가신청을 하기 때문에 특허도전에 더 비중을 두고 제품화 전략을 짜고 있다.특히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제품개발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단 특허도전부터 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업계는 이야기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위해 최근엔 일단 특허심판부터 신청한 다음 특허회피 제품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한다"며 "최근 심판을 청구했다 자진취하하는 사례 중에는 연구소에서 개발이 불가하다고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전까지는 특허 회피가 가능한지 일단 연구단계를 거친 뒤 특허도전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특허도전 신청 순서가 중요해진 현재는 개발 가능성이 확인 안 되더라도 특허심판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더구나 내년 제도시행 이전에 허가신청이 존재하고 있는 제제라도 우선판매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정부안이 공개되면서 최근 제약사들은 너나 할 것없이 특허도전을 하고 있다.복합제 개발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지혈증치료제 이지트롤에 대한 특허도전은 한달새 30건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 이전 품목허가 신청 건수가 있는 후속제제라도 우선판매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며 최초 입법예고안을 변경한데다 최초 특허도전 이후 14일 이내에 심판청구 제약사도 대상이 되면서 최근 특허도전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설계한 제도는 제일 먼저 특허를 회피하면서 제품개발에 성공한 똑똑한 제약사에 독점권을 부여하자는 미국의 해치왁스만법 취지에 한참 어긋나 있다"며 우선판매 품목허가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2014-12-01 12:24:55이탁순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4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5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6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7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8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9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10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