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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제, 약사법만으로 다루기 역부족"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재생의료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행 약사법 외에는 재생의료를 다룰 수 있는 법률안이 전무해 환자의 치료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1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줄기세포치료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서유헌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은 줄기세포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특히 서유헌 원장은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일본의 경우 기존 약사법으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관리했던 과거에서 탈피해 현재 재생의료 추진법을 새롭게 도입해 환자가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있는 신속성을 높였다.의료 기술과 세포배양가공 기술을 접목한 재생의료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 의료제도 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체감한 것이 일본의 재생의료 추진법의 제정 배경이다.이로써 일본은 특정 세포가공물의 치료계획서를 제출, 후생성의 승인을 받는 1년여에 걸친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 절차를 밟으면 품목허가 없이도 줄기세포치료제의 환자 투여가 제한적으로 가능해진 상태다.서 원장은 "의약품 품목허가 전에도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술 가능한 재생의료법이 필요하다. 세포치료제 등 생물학적 제제도 비가역적 질병에 대해서는 품목허가가 가능하도록 식약처 고시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서 원장은 식약처가 시행중인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응급상황 사용제도에 대해서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꼬집었다.서 원장은 "응급상황 제도는 1명이 1건을 신청하면 그 환자만 치료제를 쓸 수 있다. 다른 환자가 쓰려면 또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는게 몹시 어려운 제도"라고 피력했다.이어 "특히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비용과 의료기관 치료비가 비싼데도 현재는 비용 지불이 불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줄기세포는 자기자신의 세포로부터 만들어낸 약으로 스스로에게 투여하기 때문에 너무 치료제로서의 지위만을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2015-12-01 15:33:1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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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도매 약사 일자리 250개 사라진다"…그 다음은?법사위·본회의 의결 절차 남아의약품 물류를 다른 도매업체에게 위탁한 도매업체의 관리약사 고용의무를 폐지하는 약사법개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이 개정안대로라면 250여 개 위탁 도매업체는 관리약사를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탁도매가 관리약사를 더 고용해야 하는데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3일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돼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졌다.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만 거치면 확정되는 수순이다.현행 약사법은 의약품 도매업체는 약사를 두고 업무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물류를 다른 도매에 위탁해 의약품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도매업체도 관리약사를 두도록 돼 있어 불합리한 규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탁도매는 업무관리자를 두지 않고, 대신 수탁자가 약사를 더 고용하도록 하는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일부 문구만 조정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최근 처리됐다.이 개정안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위탁도매는 더 이상 관리약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의약품유통협회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도매업체 2027곳 중 물류를 위탁한 업체는 255개(12.6%)였다. 또 자체운영과 위탁을 병행하는 업체는 10개(0.5%), 자체운영 업체는 1762개(86.9%)였다.자체운영과 위탁을 병행하는 업체까지 물류를 전면 위탁해 관리약사를 두지 않으면 수치상 265개의 약사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관건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위임된 수탁사 업무관리자 최소인력 기준이다.복지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물류규모, 취급하는 의약품의 관리 난이도 등을 고려해 수탁도매업체가 고용해야 할 최소 약사인력 수를 정하는 협의에 착수한다.이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없어진 일자리를 상쇄할 수 있을 지가 결정된다.또 현재는 대형도매업체도 관리약사를 1명만 고용하면 허가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만약 물류규모가 수탁사 약사인력기준의 중요요소가 되면 기존 중대형 도매업체에도 규제로 작용될 수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2015-12-01 12:14:55최은택 -
다발성골수종 항암제 벨케이드, '반값 제네릭' 등장한국얀센이 판매하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삼합체·한국얀센) 특허만료로 기존보다 반값 떨어진 제네릭약물이 출시된다.삼양바이오팜과 종근당은 벨케이드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9일 제네릭약물 '프로테조밉주'와 '테조벨주'를 출시할 계획이다.기술적인 문제로 제네릭약물은 현재 3개 품목 허가에 머물고 있다. 두 약물이 이달말 출시하면, 보령제약이 2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벨케이드 제네릭은 오리지널약물보다 약값이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삼양바이오팜의 프로테조밉주는 병당 54만원으로, 오리지널의 기존가격 100만원보다 50% 가량 저렴하다.종근당 테조벨주는 병당 68만원에 유통된다. 오리지널 벨케이드도 특허만료 제네릭 등장으로 7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1년후인 2016년 12월에는 약가기준에 따라 모든 약물이 프로테조밉과 같은 54만원으로 인하된다. 따라서 오는 29일부터 1년동안은 제네릭약물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된다.다발성공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B림프구의 최종 성숙 단계인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우리나라에선 매년 1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벨케이드는 국내에 2005년 출시 이후 작년 213억원의 청구액(심평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고 있다. 워낙 다발성골수종 치료제가 적은데다 효능을 확인한 다양한 데이터로 의료진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벨케이드는 세포내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작용하는 프로테아좀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하는데,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게 장점이다.고가약이다보니 한달 약제비가 400만원을 넘고, 환자들의 부담금도 월 20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이번에 약값이 크게 떨어진 제네릭약물이 등장함에 따라 환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2015-12-01 12:14:54이탁순 -
"항응고제 시장 지속성장 예견…NOAC 경쟁가속화"헤파린 주사제를 대체할 경구제 시장수요가 아직 충족되지 못해 향후 항응고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란 연구가 공개됐다.특히 경구제인 와파린의 불편을 보완한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들이 향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항응고 요법 내 치료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성규·김대현 연구원은 1일 기술시장보고서를 통해 항응고제 시장을 분석했다.분석에 따르면 전체 항응고제 시장은 오는 2019년 7개 시장 기준(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총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는 또 헤파린 주사제를 대체할 항응고제 필요성이 매우 크고 와파린의 느린 약물작용, 독성 및 약물·음식 간 심한 상호작용을 해소할 신규 치료제 시장 욕구도 높다고 피력했다. NOAC의 미래 시장비전이 밝다고 내다 본 것이다.다만 헤파린, 와파린의 특허만료로 항응고제 시장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NOAC 역시 다수 제약사들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과다경쟁중이라 경쟁률은 차츰 높아질 전망이다.현재 국내외 허가된 NOAC은 ▲프라닥사(다비가트란·베링거인겔하임) ▲자렐토(리바록사반·바이엘) ▲엘리퀴스(아픽사반·BMS) ▲릭시아나(에독사반·다이이찌산쿄) 4가지다.특히 국내에서도 심부정맥 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와 서구적 식습관으로 항응고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녹십자가 혈전 생성의 주요 응고인자인 Factor Xa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계열의 항응혈제를 개발중이나, 아직 출시 전으로 국내 시장은 해외 의약품만을 사용중이다.이성규 연구원은 "항응고제 시장은 NOAC의 대두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약물·음식 간 상호작용이 심한 와파린을 대체할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욕구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응고제 시장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라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분야"라며 "NOAC 역시 과다경쟁중에 있으며 도전장을 내미는 신규 약제도 계속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2015-12-01 12:14:52이정환 -
녹십자, 첫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허가 신청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달 30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Td) 백신 ‘GC1107’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국내 제약 기업이 자체 기술로 Td백신을 개발해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녹십자에 따르면 Td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으로 지정돼 있지만 국산 백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녹십자가 제품을 출시할 경우 국산으로의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이번 허가를 위해 진행된 임상 시험에서 ‘GC1107’은 대조약인 ‘티디퓨어주’와 면역원성을 비교한 결과 대조약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결과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다국적사 제품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이 백신이 출시될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Td백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출시 시기는 오는 2017년 정도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녹십자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Td백신에 백일해 항원이 추가된 혼합 백신인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백신도 같은 날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조만간 임상단계에 진입한다.한편 녹십자의 Td백신 개발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지방기술혁신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비를 일부 지원받았다2015-12-01 08:25:24가인호 -
한미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빅파마 눈길 잡았나2015년 4월18일~22일, 미국 필라델피아서 열린 암학회. 한미약품은 이곳에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과 차세대 RAF 저해 표적항암신약(HM9557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으로, 현재 폐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레사 및 타세바 투약 후에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폐암치료제.미국 암학회서 한미는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HM61713 투약용량에 따른 인체에서 효력용량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1/2상을 진행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이 결과는 지난해 열린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구두 발표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미는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에 대한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다.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의 대형 계약이었다.한미는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6억8000만 달러를 별도로 받게 됐다.한미약품이 국제학회서 발표한 신약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월에는 한미약품이 미국 보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지속형 복합 인슐린신약 LAPSInsulin Combo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구두 발표했다.LAPSInsulin Combo는 한미약품이 주1회 투여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Insulin115와 최대 월1회 투여가 가능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LAPSCA-Exendin4)를 결합한 당뇨신약이다.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이른바 퀀텀프로젝트로 불린다.한미는 ADA서 공동연구자인 Micheal E. Trautmann 의학박사(Profil institute)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과 우수한 효력,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퀀텀프로젝트는 유럽 당뇨병학회 등에도 잇따라 소개되며 다국적사들의 관심을 모았다.그리고 한미약품은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해 빅파마 사노피와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한다.계약금은 4억 유로(한화 약 4951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35억 유로(4조 3322억원)를 받게되는 국내 제약 사상 최대규모 계약이다.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유명학회서 자사의 신약개발 과제에 대한 발표를 잇따라 진행하며 빅파마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보란듯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공시키며 2015년 가장 뜨거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그렇다면 한미의 포스트 라이선스 계약 약물은 무엇일까?[한미약품 기술 수출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미래포럼 신청 바로가기] 한미약품의 다음주자는 인성장호르몬과 표적항암제인 HM95573(RAF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한미는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내분비학회(ENDO)에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신약 LAPSrhGH의 국내1상 결과 및 다국가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신약(LAPSrhGH)이 해외 유명 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사례다.LAPSrhGH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해 투약주기를 1주 이상으로 연장한 인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로, 주사시 환자의 통증을 현저히 완화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발표했다.성장호르몬 개발 현황(대신증권)한미는 건강한 한국 성인남성 대상 국내 1상에서 LAPSrhGH 단회 투여 시 약물의 안전성 및 1주 이상 약효 지속시간을 확인했다.또 현재 한국 및 동유럽 8개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성장호르몬결핍증 성인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을 통해 LAPSrhGH의 안전성, 약효지속 효과 및 향후 개발을 위한 적합용량을 확인했다.한미측은 LAPSrhGH는 기존 제제 대비 투약주기를 1주 이상으로 연장시키고 주사통증을 현저히 완화시킴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미약품이 미국 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도 포스트 라이선스 계약 약물 가능성이 높다.한미는 지난 4월 미국 암학회서 베링거와 계약을 체결한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과제와 함께 또다른 항암신약 HM95573의 작용기전 및 고형암에 대한 전임상 결과 2편도 발표했다.HM95573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F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으로, 부작용과 내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한미는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고형암(B-RAF, K-RAS 및 N-RAS 변이 대장암, 폐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5573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사노피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를 선택한 것처럼 한미의 또 다른 신약과제도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국제학회서 이미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높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R&D를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지속적 기술 이전 사례에 대한 해외 학회 컨퍼런스에서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쌓은 과학적 명성으로 다국적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신약후보물질 선정 과정과 플랫폼 기술 (LAPSCOVERY)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은 기본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임상 진행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빅파마들이 관심을 갖게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런 의미에서 한미약품의 다음 기대 주자는 주1 제형의 성장 호르몬으로 일1 제형을 대체한 HM10560A (지속형 성장 호르몬)과 기존 RAF 억제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가 기대되는 HM95573 (RAF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한미약품의 또 다른 기술수출 계약 성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2015-12-01 06:15:00가인호 -
다케다,테바와 제네릭 약물 판매 조인트 벤처 설립다케다는 테바와 벤처를 설립해 특허권이 만료된 제네릭 약물을 공동으로 판매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케다는 일본외 아시아 국가에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테바는 벤처 기업 지분의 51%를, 다케다는 49%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설립된 벤처는 2016년 2분기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각국 정부들은 노년 인구 증가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허가 만료된 약물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새롭게 설립된 벤처에서 어떤 약물을 판매할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네릭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에서 제네릭 약물 판매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양사 관계자는 전망했다.테바는 지난 2008년 교와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며 일본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후 2011년 타이요(Taiyo) 파마를 매입하며 일본내 3위 제네릭 제조사로 성장했다.테바는 일본 사업부의 수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략 연간 7억불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망됐다.2015-12-01 00:28:12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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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계열사 IPO 잇따라…신약개발 경쟁력 보유안트로젠과 씨트리가 12월 신규상장을 앞두고 있다국내제약 계열사와 관계사 등이 주식시장 신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IPO(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는 제약업체 계열사 등은 특화분야를 강점으로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 관계사인 안트로젠, 대화제약 계열사인 씨트리, SK 계열사인 SK바이오팜 등이 상장을 추진중이다.이에앞서 종근당 계열사인 원료전문 경보제약은 올해 상장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는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MS가 기업공개를 결정했다.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는 기업들은 특화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 안트로젠은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부광약품 관계사인 안트로젠은 11월 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안트로젠은 2000년 이성구 대표가 설립해 15년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대표적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제약사다.이 회사는 2012년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을 치료하는 '큐피스템'을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지난해 1월부터 줄기세포치료제 중 유일하게 보험급여 품목으로 판매중이다.큐피스템은 환자 본인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한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을 통해 8주에 82%의 누공이 완전히 막혔고, 2년까지 유지되는 비율이 83%였다.이와함께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인 'SCM2' 등도 보유하고 있다.안트로젠의 공모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이며 회사는 총 276억~336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내달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7일~8일 청약을 진행해 17일경 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대화제약 계열사인 씨트리도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씨트리 공모희망가는 8300원~10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12월 7일~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상장 및 매매개시는 12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대화제약이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씨트리는 1998년 설립 이후 17년간 신약 및 의약품 개발에 전념해온 연구개발 중심의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이다.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비천연 아미노산의 생산기술에서부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기술에 이르기까지 펩타이드 의약품개발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SK 자회사이며 중추신경계 분야 신약을 개발해온 SK바이오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중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수면장애 치료 신약이 미국서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간질치료제의 경우 내년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신약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한편 제약기업 계열사 상장은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종근당 계열 원료전문 기업 경보제약이 올해 기업공개를 결정했고, 2014년말에는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MS가 상장을 확정했다.경보제약은 1987년 설립된 종근당 계열의 원료 의약품(API) 자회사로 국내 원료부문 리딩기업으로 꼽힌다.녹십자 계열 녹십자MS는 진단시약, 혈액백, 혈액투석액 3개 사업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2015-11-30 12:28:19가인호 -
식약처, 인체조직 분배·추적 안전관리 강화 잰걸음식약처가 인체조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표준코드·바코드 상세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조직은행평가위원회 자문 범위·위원 요건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조직은행 허가 및 인체조직 안전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개정고시 했다.고시개정은 인체조직안전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인체조직 용기나 포장에 표준코드·바코드 표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시행됐다.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현행 제도의 운영상 확인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개정으로 향후 인체조직의 표준코드·바코드에 대한 상세 기준이 마련되면서 조직은행의 편의성이 제고된다. 또 인체조직의 분배·추적 등 효율적인 전주기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직은행평가위원회의 자문 범위가 조직이식 적합성 판정에 관한 사항으로 확대된다.위원 요건도 조직관리 업무경력이 5년 이상인 자를 포함하는 것으로 개선된다.식약처는 "조직은행평가위원의 자문범위가 확대되고 구성위원이 다각화되면서 인체조직 안전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5-11-30 11:05:34이정환 -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83주년 기념식'동아쏘시오그룹은 오는 12월 1일 창립 83주년을 맞이하여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창립기념식은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과 선배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장기근속 및 회사의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에 대한 포상, 그리고 강신호 회장의 기념사로 진행됐다.강신호 회장은 "올해는 당뇨병치료제 신약 슈가논의 국내 허가, 해외 라이센스 아웃 계약과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해외 출시 등 국내외에서 좋은 소식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에 적합한 전략과 글로벌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우리가 걸어온 길을 주춧돌로 삼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위대한 10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12월 1일 창사 이래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로 자리잡았다.2013년 3월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으로 분할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및 바이오의약품, 혁신신약R&D, 신규사업투자에 전념하며, 동아ST는 전문의약품, 해외사업부문을 담당한다.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박카스 사업부문을 전담한다.한편 이날 장기근속 및 포상에는 *30년 근속상=동아제약 호남지점 박카스 2팀 서원강 차장 외 2명 *20년 근속상=동아 ST 임상개발실 임상관리팀 김수원 부장 외 49명 *10년 근속상=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 경영기획팀 김규식 과장 외 125명 *개인공로상=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지원실 회계팀 박태상 과장 외 26명 *특별공로상=동아ST 제품개발연구소 개량신약연구팀 곽우영 수석연구원 외 2명 *최우수제안상=동아 ST 천안공장 제제생산실 제제3팀 강태연 주임, 동아제약 천안공장 제조팀 김태영 대리 *도전 및 성공사례 우수상=동아ST 천안공장 품질관리실 품질보증팀 전지윤대리, 동아ST 제품개발연구소 제품개발연구팀 원동한 책임연구원 외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15-11-30 10:51:42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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