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동맥 고혈압신약 트라클리어 美 소아투약 허가다국적제약사 악텔리온파마수티컬즈코리아의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 트라클리어정(보센탄수화물)이 미국에서 소아도 투약할 수 있도록 허가났다.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악텔리온의 트라클리어정 32mg 용량에 대해 현지시각 5일자로 품목허가 하고 이를 6일 공개했다.트라클리어정은 원래 성인과 12세 이상 폐동맥고혈압 환자 치료에 허가난 제품이다.WHO 기능분류 클래스 Ⅲ 및 Ⅳ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WHO Group Ⅰ) 환자의 운동능력과 증상개선, 기능분류 클래스 II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임상적 악화지연, 전신경화증에 기인한 활동성 수지·족지 궤양증이 있는 환자의 새로운 수지·족지 궤양증 발생감소에 사용된다.이번에 미국에서 허가난 효능효과에 따르면 3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투여하면 특발성 또는 선천적 폐동맥고혈압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 폐혈관저항(PVR)도 개선이 예상되며 운동 능력이 증진된다.국내에선 62.5mg 함량에 PTP 정제로 2007년 6월 허가났고, 미국에서는 62.5mg과 125mg이 시판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허가난 소아용 제품은 32mg 정제 타입이다.2017-09-07 13:15:29김정주 -
신규 개량신약까지...20개사 제네릭 공동 개발 착수제네릭약물 개발시점이 훨씬 앞당겨지고 있다.허가-특허 연계제도 도입 이후 특허회피가 제네릭 발매에 중요한 조건이 되면서 오리지널약물 특허등록 직후 제네릭 개발이 모색되는 형국이다.작년 9월 출시한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사프리드 성분의 최초 서방제제 '가스티인CR(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시장에 나온지 채 1년이 안 됐지만, 제네릭 개발 정황이 포착됐다.지난 4일 동구바이오제약 등 22개사는 가스티인CR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임 심판을 청구했다. 가스티인CR 특허는 지난해 10월 식약처 그린리스트에 등재됐다.동구바이오제약 등 22개사는 우선 특허회피를 실현하고, 제네릭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바이오제약 주도로 내년쯤 생물학적동등성(생동) 시험에 착수한다는 것. 동국바이오제약은 이같은 계획을 정하고, 제네릭 업체를 모집해 이번 심판을 공동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가스티인CR은 용법을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아 2020년까지 신약 재심사가 설정, 이 기간동안 제네릭약물은 허가신청을 할 수 없다. 생동에 성공한다해도 지금으로부터 3년후에나 제네릭 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후발주자들이 제네릭 개발을 모색하는 것은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획득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 특허회피, 후 제네릭 개발로 9개월 제네릭 시장독점권을 의미하는 우판권 조건을 충족하기 위함이다.이같은 우판권 경쟁은 제네릭 개발시기를 크게 앞당겼다. 예전에는 오리지널약물의 PMS만료에 맞춰 제네릭 개발이 됐다면, 이제는 특허등록 시점부터 후발주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공동개발을 위한 자금 모집 트렌드도 변했다. 공동 또는 위탁으로 생동을 하고, 여기에 참여한 복수의 제약사들이 이같은 시험을 바탕으로 허가신청을 하는게 보통이다.특허소송이 뜸했던 과거에는 생동시험 시점에 돈을 모아 공동체를 맺었다면 이제는 특허소송 비용을 n분의1로 각출한다. 생동비용은 위탁생산업체가 떠안는 구조다.제약업계 제품개발 담당자는 "허가특허 연계제도 도입으로 제네릭 공동개발이 앞당겨지면서 특허소송을 진행하고자 공동 개발사를 우선 모집하는 게 요즘 트렌드"라면서 "특허소송을 하면 상급심도 할 수 있고, 특허침해소송 등 상대방이 걸 수도 있어 웬만한 개발비용과 맞먹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가스티인CR 특허에는 앞서 대웅제약과 영진약품도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대웅제약은 모사프리드 오리지널약물인 '가스모틴'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가스티인CR과 같은 서방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앞서 제약사들처럼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시험을 염두하고 있다.대웅, 영진의 특허심판 제기는 최초 특허회피 성공업체에 우판권을 부여하는 조건에 따라 이번 동구바이오제약 등 22개사의 권리범위확인 심판청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허심판원은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우선심판 대상으로 보고 있다. 가스티인CR은 올해 상반기 46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출처:유비스트)을 기록, 출시 1년차 100억원 블록버스터 등극이 유력하다.2017-09-07 12:14:56이탁순 -
한독테바 천식치료신약 '싱케어' 국내 상륙 채비천식 단일클론항체 신약 싱케어주(레슬리주맙)가 국내 상륙한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로, 전문·희귀의약품으로 분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독테바가 신청한 싱케어주 품목 허가를 최근 승인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약제는 천식 단일클론항체로 지난해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ERS 2016)에서 BREATH 3상임상 결과가 발표됐었다.당시 연구결과를 보면, 전체 3상 참여 환자 중 4, 5단계 환자만을 선별해 사후분석 한 결과 싱케어는 환자들의 임상적 천식 악화 정도를 위약군보다 각각 53%, 72% 낮췄다. 또 FEV1(1초 간 강제호기량) 수치를 4단계 환자에서 103ml, 5단계 환자에서 237ml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돼 5단계 환자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싱케어는 성인 환자 가운데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 추가 유지요법에 사용하도록 국내 허가됐다.치료를 시작할 때 혈중 호산구 수는 400cells/㎕가 기준이며, 투약은 반드시 점적 정맥주입(intravenous infusion) 해야 한다. 아울러 급속 정맥주입(intravenous push) 또는 급속 정맥주사(intravenous bolus)로 투여해선 안된다.3mg/kg으로 4주에 1회, 20~50분간 점적 정맥주입 하는 것이 권장되며 만약 환자가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대한 전신반응을 나타낼 경우 즉시 투여 중단 한다.포장단위는 1바이알(100mg/10mL)/1박스다.2017-09-06 06:14:52김정주 -
유한, 제네릭 사업 강화…덱실란트DR '퍼스트' 도전유한양행이 항궤양제 '덱실란트DR(성분명:덱스란소프라졸, 판매:다케다)'의 퍼스트제네릭을 노리고 있다.주로 도입신약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봤던 유한은 최근 로수바미브, 알포아티린, 모노로바 등 후발주자들의 성장에 힘입어 퍼스트제네릭 사업에도 적극적이다.지난 6월 덱실란트DR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은 유한은 이달 1일 국내 기업 최초로 덱실란트DR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현재 덱실란트DR 제네릭 생동시험을 승인받은 기업은 삼아제약, 유한양행, 태준제약 3곳이다. 그러나 이들은 덱실란트DR의 특허를 넘어서지 못하면 제네릭약품을 허가받더라도 바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덱실란트DR은 2020년 6월, 2021년 3월, 2024년 7월 만료되는 각각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 유한은 여기서 2024년 7월 만료되는 제어 방출과 과련된 제제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무효심판이 확정되면 특허 허들이 사라져 제네릭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유한은 우선심판품목허가(우판권)을 받아 제네릭 시장을 9개월간 독점할 수도 있다.유한은 비리어드, 트윈스타 등 도입신약 매출비중이 큰 회사다. 하지만 최근엔 자체 제네릭으로도 높은 실적을 올리면서 제조품목 비중도 늘리는 추세다.작년 각각 출시된 로수바미브와 모노로바는 올해 상반기 각각 92억원과 30억원 매출(유비스트)로 동일성분 약물 시장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는 선발품목인 로수젯(한미약품)과 동일품목이고, 고지혈증 단일제 모노로바는 크레스토(성분명:로수바스타틴칼슘, 판매:아스트라제네카)의 제네릭이다.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 제제의 후발주자인 알포아티린도 65억원으로 블록버스터를 예약했다. 업계는 유한이 도입신약으로 키운 거래처를 기반으로 후발품목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한다.이번에 퍼스트제네릭을 노리는 항궤양제 시장은 유한이 '레바넥스(레바프라잔)'라는 자체개발 신약으로 길을 닦아놓은 터라 영업·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 국내 제약사들간 과열경쟁을 피해 퍼스트제네릭 출시에 성공한다면 영업력과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덱실란트DR은 2013년 출시한 PPI계열 항궤양제로, 기존 란소프라졸 성분의 약물의 업그레이드 약물로, 올해 상반기 6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란스톤(37억원), 란스톤LFDT(138억원)'과 함께 국내 PPI 계열 항궤양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2017-09-05 06:14:58이탁순 -
임신중독증 진단용 'sFlt-1/PlGF 테스트' 급여한국#로슈진단은 혈액으로 #임신중독증을 예측, 진단할 수 있는 sFlt-1/PlGF 테스트가 이달부터 보험적용을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sFlt-1/PlGF 테스트는 지난 8월 23일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가능하다. 임신 20-34주 사이의 임신부 가운데 ▲전자간증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단백뇨 검출(dipstick 결과 1+ 이상 또는 24시간 요단백 검사 결과 300mg/L 이상) ▲다태임신 ▲태아성장 지연 ▲간기능검사 결과 간효소 증가 소견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이가 sFlt-1/PlGF 테스트를 받게 되면 진단 비용의 50%만 지불할 수 있다.로슈진단에 따르면 sFlt-1/PlGF 테스트는 임신부의 태반에서 만들어지는 혈관형성인자인 SFlt-1(soluble fms-like tyrosine kinase-1)와 PlGF(Placental growth facto)의 비율을 측정해 임신중독증을 진단, 예측한다. sFlt-1이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반면, PlGF는 촉진하는 인자다. 정상적인 임신기간 중 PlGF 혈액농도가 임신 중기(15주-28주) 동안 증가하고, 임신 말기 (29주 이후)에 감소하며, sFlt-1혈액농도는 임신 초기(14주 이전)와 중기에는 일정하다가 분만할 때까지 서서히 증가한다고 알려졌다.그러나 임신중독증이 나타난 여성은 정상 산모보다 sFlt-1 농도는 더 높고, PlGF 농도는 더 낮은 것으로 발견됐다. 특히 전자간증 정도가 심할수록 sFlt-1/PlGF ratio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신중독증과 이들 인자의 불균형 정도에 따른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sFlt-1/PlGF 테스트를 통해 임신중독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양성예측도(PPV)는 38.6%로 보고됐으며, 질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음성예측도(NPV)는 99.1%에 이른다. 전자동화된 검사방식이어서 검사자에 따른 편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만 하다. 특히 임상 증상이 발현되기 전 측정을 통해 증상발현을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나아가 전자간증 위험 산모의 입원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한국로슈진단 리처드 유 대표는 "sFlt-1/PlGF 테스트가 보험적용을 받게 되면서 더 많은 산모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신중독증을 예측 및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산부인과 의료진이 임신중독증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한국로슈진단에서 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신부 10명 중 8명이 임신중독증 자각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40%는 증상을 겪고도 당연한 임신 증상이라고 여겨 방치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2017-09-04 15:14:21안경진 -
"엑셀론패취 특허, 명예회복됐지만"…시장입지 불안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노바티스의 '엑셀론패취(리바그타민)'가 제네릭사의 특허무효 공격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대법원이 오리지널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이번 판결로 SK케미칼의 특허침해 위험성은 높아졌지만, 현재 판매되는 제네릭약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29일 대법원은 SK케미칼이 청구한 엑셀론패취의 물질특허, 조성물특허 무효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했다.SK케미칼은 지난 특허법원에서 모두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특허의 진보성을 부정하는 원심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번 소송은 SK케미칼이 2012년 11월 최초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노바티스가 먼저 SK케미칼이 엑셀론패취 특허를 침해해 동일성분 제제를 제조했다면서 특허침해를 주장했다. 무효심판 제기는 특허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특허심판원은 SK케미칼의 무효 청구에 대해 물질특허는 성립, 조성물특허는 기각 심결을 내렸지만, 특허법원은 모두 특허가 무효하다고 봤다. SK케미칼의 특허침해 혐의가 벗어나는 순간이었다.SK케미칼은 엑셀론패취 특허만료 이전 유럽 제약사와 동일성분 약물인 'SID710'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발매되는 퍼스트제네릭으로, 현재는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바티스는 SK케미칼이 특허만료 이전 판매 목적으로 제네릭약물을 생산했다며 특허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노바티스가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결과 향방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법원이 노바티스의 손을 들어준다면 SK케미칼은 법적 책임을 물어 특허만료 이전 제조·판매분의 일정액을 손해배상금으로 지불할 수도 있게 된다.다만 SK케미칼은 당시 제조행위는 판매가 아닌 임상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노바티스의 특허침해 주장에 전면으로 반박하고 있다.한편 이번 소송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네릭약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당 특허들이 모두 지난 2012년도에 소멸됐기 때문이다.더군다나 SK케미칼은 국내에서 '원드론패취'라는 이름으로 특허가 만료된 3년후인 2015년에 판매를 시작했다. 특허침해 이슈와는 무관한 것이다. 다른 제네릭사들도 특허만료 이후 판매를 시작했다.현재 엑셀론패취는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6개월간 요양기간 급여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제네릭사들은 오리지널 시장을 넘보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대형병원에서 오리지널약물이 제네릭약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SK케미칼의 원드론패취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노바티스의 엑셀론패취가 이번 대법원 판결로 명예회복에는 성공했지만, 시장에서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2017-09-02 06:14:58이탁순 -
베링거인겔하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합류애브비의 휴미라한해 160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약물 '#휴미라(아달리뮤맙)'에 새로운 경쟁상대가 등장했다.암젠(#암제비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임랄디)의 뒤를 이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3호로 등극한 주인공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Cyltezo)'다.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실테조' 피하주사제의 시판허가를 취득했다고 공표했다.적응증은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류머티스관절염과 건선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형 건성 등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다. 중등도~중증 수준의 활동성 다관절 소아특발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4세 이상 어린이도 투여대상에 포함됐다.이번 승인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로 FDA의 첫 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9월 세계 첫 허가를 따냈던 암제비타 다음 두 번째로 FDA 승인을 득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기도 하다.비슷한 시기 유럽의약품청(EMA)에도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신청한 만큼,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유럽에서도 '실테조' 승인에 관한 의견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단, 실제 시장진입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휴미라 판매사인 애브비와 특허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자사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휴미라의 특허권 보호를 위해 애브비는 사활을 걸었다. 피어스파마(FiercePharma)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브비는 이달 초 베링거인겔하임을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휴미라가 보유하고 있는 100여 개의 특허들 가운데 한 가지가 침해당할 수 있다는 사유다.일찌감치 FDA 허가를 받았던 암젠도 특허 문제로 인해 구체적인 론칭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애브비가 주장하는 미국 내 특허 만료기한은 2022년이다.베링거인겔하임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이반 블라나릭(Ivan Blanarik) 수석부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FDA 첫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에서만 2350만 여명이 앓고 있는 만성 염증질환 환자들에게 새롭고 저렴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주사 제형에 대한 허가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7-08-31 12:10:00안경진 -
오프라벨 처방논란 옵디보, 4개암종 적응증 추가#오프라벨 처방제한으로 연일 진통을 겪고 있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에 4개 적응증이 추가됐다.오노약품과 BMS는 옵디보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신세포암과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림프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고, #흑색종에 대해서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확대 승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승인을 계기로 옵디보는 ▲이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투여 중이거나 이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은지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후에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자가조혈모세포이식(HSCT) 및 이식 후 브렌툭시맙베도틴 투여 후 재발성 또는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환자에게 단독투여할 수 있게 됐다.여보이와 병용할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승인된 모든 암종에 대해 옵디보 단독요법 및 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급여 등재에 이어 옵디보의 적응증이 확대됐다는 소식을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특히 이번에 허가 승인된 적응증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들이 포함돼 있다"며, "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향후 암 환자들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다만,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서 모든 환자에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덧붙였다.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 PD-1 단백질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2016년 4월 1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와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환자의 1차치료제로서 국내 최초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다. 이달 21일부터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가운데 PD-L1 발현율이 1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적용을 받고 있다.미국과 유럽에선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암, 요로상피암에 대해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의 경우 dMMR 또는 MSI-H의 대장암에 대해서도 사용 허가됐다.2017-08-31 11:47:32안경진 -
머크 다발경화증 신약 마벤클라드, EMA 허가독일 #머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활동성 재발형 #다발경화증(RMS) 치료제 '#마벤클라드(클라드리빈 정제)'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마벤클라드는 신체적 장애의 진행 정도와 연간 재발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 나타난 활동성 병변 숫자를 비롯해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주요 질병활성도 지표 면에서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준 최초의 단기 경구 치료제다.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지난 6월 허가권고 의사를 밝힌지 2개월 여만에 최종승인을 획득해 유럽연합 28개국에서 시판이 가능해졌다. 빠르면 올해 9월에 독일과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벨렌 가리호(Belen Garijo) 머크 헬스케어 총괄 CEO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하나인 다발경화증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벤클라드의 유럽 허가는 다발경화증 치료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머크의 확고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EMA는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2700여 명을 포함해 연간 만명이 넘는 환자 대상의 임상 데이터와 일부 환자들을 10년 이상 데이터를 근거로 마벤클라드의 시판허가 결정을 내렸다.마벤클라드 임상시험 프로그램에는 CLARITY 3상연구와 CLARITY 확대 임상에 해당하는 CLARITY EXTENSION, ORACLE MS, ONWARD 2상연구와 더불어 8년간 실시된 전향적 관찰 레지스트리 PREMIERE 연구의 장기 추적 데이터가 포함됐다.2년간 시행된 CLARITY 2,3 연구에서 질병 활성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마벤클라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의 연간 재발률이 67% 감소됐으며, 장애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확장장애 상태 척도(EDSS) 역시 마벤클라드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8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단 마벤클라드 투여 시 림프구감소증과 대상포진이 유의한 이상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어, 다발경화증 환자들에게 마벤클라드를 투여하기 전과 투여하는 중에는 반드시 환자들의 림프구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과 임부를 비롯한 특정 집단에게는 마벤클라드 투여가 금기돼 있다.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게빈 지오반노니(Gavin Giovannoni) 교수(바츠앤드런던의치과대학 신경학과)는 "마벤클라드 출시는 다발경화증 치료방법이 변화하는 의미있고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마벤클라드는 다발경화증 환자들이 4년 중 2년 동안 두 번에 걸쳐 단기간만 약물을 투여 받으면 되는 선택적 면역재구성요법제다. 마벤클라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치료과정 중 긴 휴약기간을 갖고 모니터링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7-08-29 10:37:20안경진
-
암전문의사들이 바라본 면역항암제 오프라벨 논란키트루다(왼쪽)와 옵디보건강보험 급여 이후에도 #면역항암제의 접근성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국내 허가범위 외로 면역항암제를 처방받아 왔던 말기암 환자와 보호자들은 처방의료기관 제한조치 등에 대해 거센 반발 의사를 표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연말까지 다학제적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사전 사용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허가초과(#오프라벨) 사용이 가능하도록 유예조치를 마련했지만, 갈등을 진화시키기엔 역부족인 듯 하다.면역항암제 오프라벨 처방금지 철회를 요구해 온 면역항암카페 회원들이 29일 오후 심평원 서울사무소 별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국내 암치료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종양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국민안전권 확보하려면…"사용제한 필요하다"임상적 근거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암유관학회 관계자들은 대부분 면역항암제의 사용 자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PD-1 억제제로 대변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지속적인 종양반응을 나타내고, 세포독성항암제 치료과정에서 수반됐던 부작용을 개선시킨다는 장점이 있으나 드물게는 심각한 면역매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가령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올 상반기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3상임상에서 위약군보다 사망건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단 통보를 받았다. 구체적인 사망원인과 사망자수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BMS·오노의 '#옵디보(니볼루맙)' 역시 약의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심근염과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제품라벨에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추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외에도 혈소판감소성자반증이나 횡문근융해증, 경화성담관염 등의 이상반응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장기간 사용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만큼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부각되는 게 무리만은 아닌듯 하다.박근칠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면역항암제를 처방할 때도 세포독성항암제와 마찬가지로 효능과 부작용이 고려돼야 한다"며, "소화기계와 신경계, 피부반응을 비롯해 굉장히 다양한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간질성 폐렴으로 이 같은 이상반응을 조기발견하고 케어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생빈도는 적지만 면역매개 이상반응이 발생하게 되면 치명적이기에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학제위원회의 역할이 담보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처방 이후 첫 3~6개월 동안 철저한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등 PMS(시판후조사) 데이터 확보에도 만전을 가해야 한다고 봤다.강 회장은 "다학제적위원회가 갖춰진 71개 기관마저도 제대로 관리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효과를 떠나 부작용을 누가 책임지겠나. 일본에선 후생성과 관계없이 부작용 전담관리팀이 갖춰진 병원에 한해 제약사가 약을 공급할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옵디보의 한국인 가교임상을 주도했던 성균관의대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역시 "면역항암제의 연구가 고무적이긴 하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효과를 속단해선 안된다"며, "면역항암제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기는 일부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 효과를 입증받아온 기존 약제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우려되기도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의원급 무분별한 처방 우려…"비급여 약제 관리대안도 마련돼야"연장선상에서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급여 약제에 대한 관리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대두된다.김열홍 이사장대한암학회 #김열홍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은 "미국, 유럽 등 해외국가의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승인을 받지 않은 약제는 질환의 위중성을 고려해 담당 주치의가 병원내 다학제위원회의 논의를 거친 후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건부 사용을 허락받도록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다른 범위의 질병 치료에 대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국내 시장에 도입된 약제여야 하는데, 비급여 약제는 법의 관리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고 문제 삼았다.국내 시장에 도입은 됐지만 비급여인 약제는 환자 동의만 받으면 요양병원과 의원급 기관에서 허가범위를 넘어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질환심의위원회 논의에서 벗어난다는 것.환자가 해당 약제를 투여받아야 하는 단계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전문가에 의해 무분별한 투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가령 수술을 통해 암이 완치된 환자가 불안감에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불필요하게 계속 투여받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김 이사장은 "비급여라서 심평원의 심사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면역항암제와 같이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과다한 약제의 사용은 전문기관과 전문의에 의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판단된다"며, "최근 오프라벨 처방금지 논란이 커지자 심평원이 암질환심의위원회의 신속심사를 통해 해결하려는 양상을 보이는데, 다학제위원회가 갖춰진 전문병원에서 해당 환자에게 약제를 투여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의사와 환자 간의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우려감을 표했다.비급여 상태로 남은 흑색종 환자도 급여확대되길물론 암전문의들이 무조건적인 제한만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임상적 효과를 인정받아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다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들도 포착됐다. 불법은 아니지만 전액 본인부담이란 허들이 존재하는 흑색종 환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강진형 교수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최근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나 국립암센터의 통계를 고려해볼 때 급여에 따른 의료재정 부담이 크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4기 흑색종 환자들에겐 신속한 급여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BRAF 양성 환자들 가운데 젤보라프(베무라페닙) 등 표적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나 특정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암 환자에겐 면역항암제의 급여혜택이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2차치료제로 묶여있는 폐암 환자들의 급여기준에 대해서도 유연성은 요구된다.박근칠 교수는 "현재 급여기준으로 설정된 PD-L1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양하다. 개인적으론 PD-L1이 바이오마커라고 믿지 않는다"며,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표지자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일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선 면역항암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연구가 더 많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이를 숙지하고 향후 보다 정확한 마커가 발견된다면 보험기준을 개정,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7-08-29 06:15:00안경진
오늘의 TOP 10
- 1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2광동제약, 397억 자사주 처분...대웅·휴메딕스와 맞교환
- 3키트루다·듀피젠트 급여 확대...본인부담률 5% 적용
- 4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원팀 경영' 본격화
- 5건정심, 애엽추출물 급여 유지 안건 결정 미뤄…추후 논의
- 6신풍 "크라목신시럽, 영업자 자진 회수…요양기관 방문 수거"
- 7다산제약, 과기부 '우수 기업부설연구소'에 중앙연구소 지정
- 8다산제약, 130억 규모 프리IPO 유치…코스닥 상장 청신호
- 9세포교정의약학회, OCNT 적용 임상 사례 논문 발표
- 10주 1회 투여 혈우병 A 치료제 '알투비오주' 국내 품목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