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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진단용 'sFlt-1/PlGF 테스트' 급여

  • 안경진
  • 2017-09-04 15:14:21
  • 태반 속 혈관형성인자 측정원리…1일부터 선별급여 적용 본인부담률 50%

한국#로슈진단은 혈액으로 #임신중독증을 예측, 진단할 수 있는 sFlt-1/PlGF 테스트가 이달부터 보험적용을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sFlt-1/PlGF 테스트는 지난 8월 23일 선별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가능하다. 임신 20-34주 사이의 임신부 가운데 ▲전자간증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단백뇨 검출(dipstick 결과 1+ 이상 또는 24시간 요단백 검사 결과 300mg/L 이상) ▲다태임신 ▲태아성장 지연 ▲간기능검사 결과 간효소 증가 소견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이가 sFlt-1/PlGF 테스트를 받게 되면 진단 비용의 50%만 지불할 수 있다.

로슈진단에 따르면 sFlt-1/PlGF 테스트는 임신부의 태반에서 만들어지는 혈관형성인자인 SFlt-1(soluble fms-like tyrosine kinase-1)와 PlGF(Placental growth facto)의 비율을 측정해 임신중독증을 진단, 예측한다. sFlt-1이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반면, PlGF는 촉진하는 인자다. 정상적인 임신기간 중 PlGF 혈액농도가 임신 중기(15주-28주) 동안 증가하고, 임신 말기 (29주 이후)에 감소하며, sFlt-1혈액농도는 임신 초기(14주 이전)와 중기에는 일정하다가 분만할 때까지 서서히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임신중독증이 나타난 여성은 정상 산모보다 sFlt-1 농도는 더 높고, PlGF 농도는 더 낮은 것으로 발견됐다. 특히 전자간증 정도가 심할수록 sFlt-1/PlGF ratio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신중독증과 이들 인자의 불균형 정도에 따른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sFlt-1/PlGF 테스트를 통해 임신중독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양성예측도(PPV)는 38.6%로 보고됐으며, 질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음성예측도(NPV)는 99.1%에 이른다. 전자동화된 검사방식이어서 검사자에 따른 편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만 하다. 특히 임상 증상이 발현되기 전 측정을 통해 증상발현을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나아가 전자간증 위험 산모의 입원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 리처드 유 대표는 "sFlt-1/PlGF 테스트가 보험적용을 받게 되면서 더 많은 산모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신중독증을 예측 및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산부인과 의료진이 임신중독증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로슈진단에서 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신부 10명 중 8명이 임신중독증 자각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40%는 증상을 겪고도 당연한 임신 증상이라고 여겨 방치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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