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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약사 어향숙, 김유정 신인문학상 당선"환자의 몸과 마음은 치유하고자 하면서 정작 저는 못 돌본 거죠. 어느 순간 사람들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 할 만큼 지쳤더라고요. 그때 미치도록 시가 쓰고 싶었고, 그렇게 시는 제 마음의 탈출구가 됐죠." 2016년 김유정 신인문학상 수상자 중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고물상의 봄'으로 시 부문 수상으로 등단작가에 이름을 올린 어향숙 약사(49·대구가톨릭대 약대).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그의 경력에는 '약사'란 명칭이 함께 붙었다. 수년간 한길만 걷는 문인들도 등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 약사의 수상은 문학계에서도 이례적으로 꼽히고 있다. 어 약사는 어쩌면 약사라는 직업이 자신이 시를 쓰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약국 안팎에서 사람과 부딪히며 느끼고 상처받는 일들을 어딘가에 해소하고 싶어도 찾기는 쉽지 않았고, 그렇게 찾은 탈출구가 시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5년 전 무모한 용기 하나로 사이버대학원 문창과에 입학했고, 약사이자 문인의 삶이 시작됐다. "어린 시절 약사였던 아버지가 한시를 쓰시는 모습을 보며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내가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되고 같은 약사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되고 보니 시에 대한 갈망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했고, 당시에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감정을 느끼는 약국 안에서 삶과 약이 제 시 소재가 되곤했죠." 가정과 약국 일을 병행하고, 밤에는 수업과 작품 쓰기를 반복하다보면 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날도 많았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그 날들이 희열과 행복 그 자체였다. 시간이 갈수록 성인이, 약사가 된 후 이야기를 소재로 쓰던 것을 점차 넓혀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 시 속에 담아내게 됐다. 이번에 수상한 '고물상의 봄'도 그가 어린시절 고향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시에 그대로 실었다. "시를 쓰면서 기억을 더듬고 추억을 되살리다보면 좋았던 기억과 힘들었던 생각에 어느덧 눈물이 폭풍처럼 쏟아지곤 해요. 그사이 뭉쳤던 응어리가 풀리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치유가 되더라고요." 최근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경험했던 마음의 치유를 많은 동료 약사들과 나누고 싶은 꿈도 생겼다. 거창하게 강사로 나서 강의를 하기 보단 소규모로 약국에서, 가정에서 상처 받고도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는 동료들이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다. 어 약사는 내년쯤 자신의 이름으로 시집을 낼 계획도 있다. "약사들이 매일 좁은 약국 안에서 환자를 맞이하다 보면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에요.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를 매일 대면해야 하는 약사는 더 그럴 수 밖에 없죠. 20여년 약국을 하던 제가 말이 안나올 만큼 마음의 상처가 쌓였던 것도 그런 이유가 작용했던 것 같고요. 제가 글을 쓰며 자신을 돌아보고 정화하던 그 과정들을 우리 동료 약사님들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제가 느꼈던 그 희열을 꼭 전하고 싶어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2016-10-12 06:14:53김지은 -
"노벨상, 기초의학 천대받는 현실선…"매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이맘때가 되면 한번씩 거론되는 이야기. 우리나라도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과학자를 키워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과학자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결코 기초과학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일본이 올해로 3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지난해 중국에서 노벨생리의학상 첫 수상자가 나오는 동안 우리나라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의학교육 현실에서 노벨상을 바라보기란 너무도 먼 것만도 같다. 대한민국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이 시작된 것은 이제 60년이 조금 넘어가는 실정. 기초의학 교육이나 연구가 본 궤도에 오른지는 40년가량 됐지만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의 위상은 터무니 없이 낮다. 대부분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들에서 임상의학 교육을 강화하다보니 기초의학 교육시간과 내용은 크게 축파되고, 행정적 지원은 물론 전공 교수 충원마저 잘해야 제자리걸음 또는 줄어들기 일쑤란다. 국가 연구비 경쟁 면에서도 숱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몇몇 교수들이 뜻을 모아 협의회를 만들고 기초의학 살리기에 나선지도 수십년째. 기초의학협의회 교육이사를 맡고 있는 전용성 교수(서울의대 생화학교실)는 오늘도 애가 탄다. 전 교수는 "오래 전부터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주장해 왔지만 이미 회복 가능한 임계점을 넘긴 것 같다"며,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진료역량 뿐 아니라 과학 역량을 갖춘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의학…단절 위기도 우려 기초의학의 사전상 정의는 표현 그대로 의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이다. 생명현상의 본질을 밝히고 사람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의 발생 원인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나 줄기세포 연구, 재생의학 등 첨단과학 역시 질병 치료와 예방에 목적을 둔다는 점에서 기초의학이 그 중심에 서야 함은 자명한 일.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육성정책은 기술개발 분야 위주로 지원되고 있어, 기초의학을 포함한 기초의과학이 이런 저런 이유로 소외되고 있는 듯 하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NIH)을 통해 투자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절반 이상이 기초의과학 연구에 투자되지만, 우리나라는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순수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 보건복지부는 임상의학 중심의 응용연구에 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기초의과학에 대한 지원이 이쪽저쪽 모두에서 소외되어 완전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나마 2002년부터 선정, 지원되고 있는 기초의과학 연구센터(MRC)가 거의 유일하단다. 전용성 교수는 "지금까지 노벨 생리의학상은 80% 이상을 기초의과학자가 수상했고, 상당 부분이 응용단계에서 신약개발로 연계되어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해 왔다"며, "의학 및 생명공학 연구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기초의학 육성이야말로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중차대한 일이다.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 기초의학 분야는 의과대학 내 낮은 위상으로 인해 인력 양성, 행정지원, 연구비 투자 등 여러 면에서 매우 열악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학을 전공하려는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고, 대학이나 연구소의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장기적 대책도 미흡해 후대에는 학문의 단절을 우려해야 할 만큼 크나큰 위기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전 교수는 "교육, 연구 분야에서 기초와 임상 간 연계가 활발해짐에 따라 둘간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기초의학 분야의 독자적인 발전의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단기적인 투자에 의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임상의학과는 달리 기초의학은 장기적인 계획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기초의학에 대한 육성책이 미비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학생교육과 연구인력 양성, 교수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초래해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첫 단계로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 도입돼야 전 교수가 주장하는 기초의학 살리기의 첫 번째 단계는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 도입이다. 세계의학교육연맹(WFME)에서 발표한 기본의학교육 향상을 위한 세계표준 교과과정에는 임상과학과 술기 뿐 아니라 과학기법과 기초의생명과학, 행동사회과학, 의료법 윤리학 등 기초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이 포함됐다. 이 중 대표적인 기초의학에 해당하는 기초의생명과학 교과과정은 임상의과학을 배우거나 응용하는 데 토대가 되는 과학적 지식과 개념, 방법을 이해하게 하며, 과학, 기술, 임상의 발전과 현재 또는 미래에 사회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교육하도록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전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초의학 교육은 WFME의 이 같은 기준에 미달된다. 전 교수는 "의과대학의 교육목표가 '일차 진료의사 양성'이라는 일부 주장에 의해 지난 30년 동안 기초의학 교육이 지속적으로 축소돼 왔다"며, "심지어는 해부학이나 생화학과 같은 학문명 교과목은 비교육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과목명을 변경을 강요받든지 허울뿐인 통합강의에 교육 일부만이 포함되어 있는 대학도 많다"고 꼬집었다. 기초의학의 중요성을 반영하지 못한 의과대학 교육 인증평가와 진료역량만 평가하는 의사국가시험 제도가 맞물리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됐다는 설명이다. 신설 의과대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초의학 교육에 필요한 교수인력과 교육·연구시설 투자비를 절감하려는 대학의 이해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이처럼 대학에서 기초의학 교육이 부실해지면 향후 양질의 진료를 수행하기 어렵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며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것이 바로 임상의학 위주의 현행 의사국가시험과 별도로 기초의학 역량을 평가하는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을 조속히 도입하자고 보는 이유다. 현행 제도에 기초의학 역량을 포함시키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졸업생들의 부담과 시험 전체의 문항수가 증가하게 되므로 적절치 못하다고 봤다. 즉 기초의학 역량 평가의 경우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1학년 강좌를 이수했을 때부터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련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미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와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해부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 관련 학계로부터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 시행추진에 대한 동의도 얻은 상태다. 전 교수는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이야말로 학생들에게 기초의학 분야의 체계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국내 의과대학에서 해당 분야 교육에 대한 지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본다"며, "기초의학에 대한 재정적인 투자와 교원 확충 등이 이뤄진다면 현재와 같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간의 부조화를 개선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궁극적으로 국내 의생명과학 발전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초의학 교원이 부족한 의과대학의 부담증가와 문제집 위주의 학원식 교육, 관련 법 개정과 같은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기능을 고려하면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을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험문제 출제와 구성, 시험 시기, 합격률 또는 평가 관리 등에 많은 준비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각 의과대학 교과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기초의학 의사국가시험을 시행할 수 있도록 모든 의과대학과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6-10-10 06:14:59안경진 -
"위안부 할머니 주치의로 보낸 4개월이요?""하상숙 할머니가 중앙대병원에서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될 때, 휠체어에 앉았었어요. 이제는 두 발로 걷고, 고국을 즐기시면서 건강히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신종욱(48)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의 주치의로 유명하다. 지난 4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신 교수는 하상숙 할머니와 함께 했다. 계단에서 넘어지며 중태상태에 빠졌던 하상숙 할머니의 치료를 맡았던 4개월은 신 교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신 교수는 5일 데일리팜과 만나 "모든 진료과 선생님들과 집중 치료를 할 수 있던 시기"라고 말했다. 올해 만 88세인 하상숙 할머니는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7살에 중국 지역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광복 이후에도 고향에 돌아올 용기를 내지 못해 중국에 그대로 남아 생활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명. 하상숙 할머니는 그 중 한 명이다. "낙상 사고로 중태에 빠진 하상숙 할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고민했죠." 신 교수는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와 함께 지난 4월 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하상숙 할머니가 입원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소재 동지병원을 방문했다. 하상숙 할머니는 평소 고혈압, 뇌경색, 천식, 심장질환 등을 앓아 오다가 낙상사고로 인해 흉부골절 및 폐 감염에 따른 호흡장애, 신장기능 약화 상태였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계셨어요. 폐렴, 폐혈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심부전, 중풍, 뇌졸중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좋으셨죠." 하지만, 신 교수는 평소 고국을 그리워하던 하상숙 할머니의 한국 이송을 결정했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한국으로 돌아와 일주일 동안 의료진 부터 의료기기 채비를 마쳤다. 중앙대병원 의료진 4명은 비행기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다. 별탈 없이 하상숙 할머니는 중국을 떠난지 7시간 만에 중앙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큰 수술은 이미 중국 동지병원에서 끝났던 만큼, 중앙대병원은 하상숙 할머니를 중환자실에 입원토록 하고 집중 치료를 맡았다. 하상숙 할머니는 의식이 혼미한 가운데 폐렴 및 기흉, 급성 신손상 등으로 인해 인공호흡기 치료와 지속적인 신대체 요법 및 약물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았다. 의식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고비를 넘겨 지난 5월 23일부터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모든 과가 달려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신경과, 호흡기내과, 중환자의학과, 흉부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마취과 등 모두가 도왔죠. 마취과인 김성덕 의료원장은 매일같이 하상숙 할머니를 만났어요." 모든 과의 협력 때문일까, 중앙대병원에 있던 4개월의 기간 동안 하상숙 할머니는 응급상황을 단 한차례도 겪지 않았다고 한다. "혼자 치료를 맡으라고 했으면 못했을 거에요. 팀워크가 좋아 가능한 일이었죠. 마음놓고 하상숙 할머니 치료를 맡을 수 있었던 이유예요." 중앙대병원에서 4개월 조금 남짓 치료를 받던 하상숙 할머니는 8월 25일 중앙보훈병원으로 이동, 재활훈련, 신장투석 등 본격적인 요양치료를 받고 있다. "떠날 때 휠체어에 앉아 떠났던 모습이 기억나요. 그동안 해외 학술대회 일정으로 바빠서 하상숙 할머니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조만간 중앙보훈병원에 가볼 예정이에요."2016-10-06 06:14:49이혜경 -
"한국 약품 유통 급변…변화에 스즈켄 일조"일본 의약품 유통업체 스즈켄이 복산나이스에 거액을 투자하자 업계는 기대부터 우려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유통자본의 한국 시장 진출'이라는 팩트는 하나지만, 각기 다른 직능은 다양한 시각으로 스즈켄을 바라고 있다. 스즈켄이 복산나이스와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속내'를 들어봤다. 데일리팜이 스즈켄 글로벌사업본부장과 기획부장을 겸하는 카미타니 타카시 상무(43,사진)를 만났다. - 스즈켄의 주요 사업 중 '약국 사업'이 가장 흥미롭다. 어떤 내용인가? 스즈켄은 '건강 창조'라는 목표 아래 제약사와 의료기관, 약국, 소비자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약국사업도 그 중 하나다. 정확한 이름은 '보험약국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615개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은 1000억엔 규모다. 약국 사업에 진출한지 10년 정도 됐다. - 한국에선 도매의 약국 경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새로운 영역인 것은 마찬가지다. 일본도 예전에는 도매가 약국을 운영할 수 없었다. 경영이 철저히 분리됐었다. 다만 진출이 허용되면서 스즈켄은 환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약국 서비스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약국이나 도매는 역시 똑같은 유통업이다. 보다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도매와 약국이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가. 법인약국으로 이해하면 되나. 그렇다. 그 점이 현재 일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다. 일본은 약국을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 가능하다. 많은 약국의 체인화가 가능하다. 도매가 약국에 진입하는 게 한국 입장에선 신기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규제 없는 나라에서도 도매상이 약국 운영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도 현재는 주식회사 불가능하다. 그러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다.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 약국 시장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 스즈켄이 한국 시장에 느낀 매력은 무엇인가.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사업은 마진이 낮다.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은 사업이다. 그러나 우리가 오랜 기간 검토한 바로, 한국은 이제부터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곳 정도의 도매업체가 있고 제약, 의료기관, 도매 등이 앞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 본다. 한국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면 한국 시장 진입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 스즈켄이 자랑하고 복산나이스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표한 콜드체인을 소개해달라. 콜드체인을 복산나이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은 의약품에서 세계 2위 시장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을 보면 세계적인 제약사, 예를 들어 화이자, 머크 등의 제품이 일본과 비슷하게 진입해있다. 이 의약품을 보관, 운송하는 데 요구되는 배송 품질은 일본과 한국이 동일하다는 뜻이다. 의약품은 고품질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런 의약품이 또 점점 많이 출시되고 있고. 콜드체인은 우리 뿐 아니라 한국 업체들의 전체적인 과제로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 어느 정도나 세밀한 콜드체인인가. 복산에 도입한다면 계획은. 일본의 경우, 의약품을 배송하며 온도가 1도라도 차이나면 제품을 보상해달라는 제약사도 있다. 1도 단위로 관리되고 있다. 흔들림(진동)에 엄격한 제품도 있다. 이렇듯 세심하게 관리, 운송된다. 복산나이스는 우리가 경영하는 게 아니라 지원하는 형태다. 10개를 원해도 다 가능하진 않다. 도입 계획은 있으나 확답할 수 없다. 협력 거래 업체들과의 관계와 협력이 있어야 이뤄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쨋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복산의 이익은 어떻게 분배되나. 전혀 예민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스즈켄 지분이 45% 투입됐고, 이익은 주주로서 45% 만큼 배당받을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처럼 스즈켄은 출자에 대한 리턴으로 이익금을 받을 것이다. 비공개일 이유가 없다. - 투자한 금액의 손익분기점을 언제쯤으로 보고 있나? 어려운 질문이다. 솔직히 매우 길다고 본다. 높은 마진이 불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있다. 우리는 당장 이익보다 의약품 유통사업에 공헌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자를 결정한 부분이 크다. 당장의 이익을 노렸다면 투자는 어려웠을 것이다. - 다른 일본 업체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그렇다. 스즈켄은 해외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많은 나라 여러 업체와 여러사업 전개를 검토 중이다. 이는 이미 다른 (일본의) 도매업체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본 업체들이 다양하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찬성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이들의 진출이 유통업계 공헌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한국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또 다른 기업의 진출은 긍정적으로 본다. - 복산에 대한 추가 투자 여지가 있나. 추가 출자는 불가능하다. 지금 스즈켄 지분이 45%에 달한다. 추가 투자는 이 비율을 높일 것이다. 스즈켄은 복산나이스의 마이너 주주이다. 메이저가 될 수 없다. 복산나이스가 철저히 메이저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스즈켄의 추가 투자는 불가능하다. 혹시 의약품 유통업이 아닌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는 가능할 지 몰라도, 같은 분야에 또 다른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다. - 모두 복산나이스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 스즈켄이 복산나이스에 지원 가능한 범위는 유통기능과 프로모션기능이다. 고품질 상품관리와 원활한 유통체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역시 제약사와의 프로모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약사 판매대행이나 의료기관·약국 구매대행 등이 그렇다. 복산나이스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와 철학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환자 편익 증진,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다. 우려하는 점도 이해한다. 그러나 지켜봐달라. 한국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2016-09-28 06:14:51정혜진 -
"약사들의 작은 정성, 20년 사랑이 됐죠""20년 동안 약사 200여명이 약사작은사랑모임에 동참했고 현재 130분 정도가 20년 세월 동안 한결같이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1996년 시작된 약사작은사랑모임(이하 약사모). 약사모는 급식비를 못 내서 급식을 받지 못하는 결식아동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던 1996년 일선 약국에서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약사직능과 더불어 사는 약사회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몇 분이 모여 창립한 소모임이다. 약사모 4대 회장인 우창우 약사(52, 메디슨약국)는 약사모에 보내준 약사들의 사랑과 정성이 어느 덧 20년의 세월과 역사가 됐다며 약사모의 20의 의미를 설명했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약사모를 통해 모금된 누적 금액은 4억1300만원이나 됩니다. 정말 티끌 모아 태산이죠." 초기 약사모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약사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소년소녀가장의 도시락 지원'을 하게됐다. 이렇게 약사모 활동도 10년차에 접어들자 결식아동도 줄어들고 2차 사업으로 어려운 아동의 전세금 지원을 목표로 한 사업이 시작된다. 2005년 일일호프 행사에서 만들어진 기금과 매월 모여진 후원금을 합해 전세집을 2년씩, 또는 형편에 따라 기간을 연장해 월세로 전전하지 않도록 희망둥지를 마련해줬다. 기한이 끝나 회수된 전세금은 또 다른 아동에게 기회가 줬고 이 사업의 혜택을 본 아동은 모두 6명이었다. 또한 종료된 결식아동 지원 사업은 조손가정 돕기로 전환해 2012년까지 이어왔고 2015년에는 해외아동 후원사업도 시작된다. 또한 2013년부터 새로 인연을 맺은 아동들은 올해 41명 약사모 장학생이 됐다. "장학생들은 매월 일정 후원금과, 명절 선물, 교복지원 등은 물론 정기적 체험학습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약사들이 진정한 멘토가 돼 결연 아동들이 소외감 없이 사회의 일원으로 잘 커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4명의 장학생이 좋은 대학에 진학도 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 훌륭히 자립하는 쾌거도 이뤘지요." 현재 약사모 운영이사 11명은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후원약사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의미있는 곳에 쓰이도록 하고 있다. 후원금은 전액 후원에만 쓰여 지고 있고 소식지 발송 등의 모든 운영경비는 운영이사들이 따로 회비를 걷어 마련된다. "약사모는 쉬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좀 더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약사님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새로운 동참이 필요합니다." 한편 약사모는 이정수 초대 회장을 필두로 김태일, 추연재 약사가 회장을 맡았고 우창우 약사는 4대 회장이다. 현재 약사모 감사는 류옥태, 남이채 약사가 맡고 있고 부회장은 이순우, 금병미, 황남숙 약사가 구본호, 정영민, 이정호, 이기동 약사는 운영이사로 김경원 약사는 사무총장으로 활동 하고 있다.2016-09-26 06:14:49강신국 -
"그래도 '약 이야기' 글쓰기는 계속된다"지금은 운영 되지 않고 데일리팜 홈페이지 가운데 하단 블록에 '과거 네티즌뉴스'로 남아있지만 한때 '네티즌뉴스'는 약업계 날고 기는 논객들의 놀이터였다. 주제와 형식에 어떠한 제한도 없어 '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주제부터 '성분명 처방'같은 정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할 말이 있는, 혹은 글 좀 쓴다 하는 약사들이 너나없이 드나들며 의견을 게재하던 이야기마당이었다. 이 와중에 '약물 정보'로 인기를 끌어온 박정완 약사(67·조선약대). 그는 서울 광진구에서 조용히 약국을 하는 약사지만 그가 써온 약 이야기 컬럼들은 네티즌 뉴스에서 연달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곤 했다. '오래된 사람이 무슨 인터뷰야'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박 약사는 쉴 새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야깃 거리를 내놓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대하면서도 약업계 제도적·구조적 문제를 계속해서 지적했다. '이런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코너 제안에도 스스럼이 없었다. 박 약사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 1·2·3권을 펴냈다. 지금이야 많은 젊은 약사들이 국민들에게, 약사 선생님들에게 '읽기 좋고 이해하기 쉬운' 약 이야기 책을 앞다퉈 내지만 박 약사가 책을 내던 당시도 '약'에 대해 설명한 읽기 쉬운 책은 뜸했다. 금년 봄에는 약국에서 써본 약이야기 1·2·3편 개정판이 발간될 정도로 인기가 꾸준한 건 그런 이유에서다. "책을 쓰기 전에는 한번도 글이란 걸 맘잡고 써본 적이 없었어요. 막상 세 권의 책을 쓰고 보니, '내가 이런 재주가 있었나' 싶더라고. 여러 커뮤니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을까' 생각했지요." 박 약사가 쓴 '네티즌 뉴스'도 그 방식을 따른다. ▲다 알았던 이야기 베타 효현제 ▲무지한 의사 처방전 대처 ▲도찐개찐스키의 celecoxib 家 형제들 ▲성분명(INN)속 숨은 그림 찾기 ▲Fluconazol 처방과 2층 원장님 ▲pregabaline(리리카)를 아시나요? 등도 그렇다. 적절한 예시와 쉬운 설명이 돋보인다. "이해하기 쉽고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이 오래 남게 쓰려다 보니 이런저런 방법을 고민했죠. 다행히도 조횟수가 높은 걸 보면 '약사 선생님들한테 도움이 되는 걸 썼구나' 싶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잘못된 정책이나 의약 구조를 바꿀 방법이 없을까도 고민하게 됩니다." "약물은 약사 전문 영역이라며 약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약사외는 어느 누구에게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수 있지만 처방전에 제시된 약물을 포함한 모든 약물의 기본 원리를 알고 있으면 복약 지도의 퀄리티가 높아 집니다. 그저 '아픈 걸 없애주는' 약이 아니라, 어떤 원리로 혈압을 낮추어주고, 어떤 약물이기에 우리 아이의 막힌 코를 뚫어주는지 말이죠." 그는 이렇게 기본적인 약물 교육이 선행된다면 약사의 전문성도 덩달아 높아질 거라 내다본다. 지금 많은 약사 선생님들이 애쓰는 의약품 안전교육의 대상을 직장인, 공무원 환자 등의 대상으로 확대해서 더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 하는건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교육 안에서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 활성화' 같은, 약사들이 지지하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를 녹여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약국을 서재 삼아 원고 집필에 주력하고 있어요. 욕심 내면 내년에는 '약국에서 들려주는 약 이야기'가 출간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가 그런 의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책을 쓰는 게 목표입니다."2016-09-19 06:14:49정혜진 -
"심장 뛰는 경험, 심폐소생술의 보람"'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한다' 심혈관계 전문 제약회사를 표방하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기업 비전이 잘 담겨있는 문장. 제약업계의 심장이 되어, 직원과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다이이찌산쿄는 이러한 비전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심캠페인'을 기획했다. 제약업계 최초로 전사 직원이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0% 초반 대에 머물러 있으며, 심폐소생술 강사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는 국내 현실에서 착안한 시도였다.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강사로서 초등학생들 대상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는 소식도 들려와 관심을 받았다. 2014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모든 학교에서 관련 교육이 의무화 됨에 따라 심폐소생술의 사회적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는 상황. 데일리팜은 진심캠페인에 동참했던 한국다이이찌산쿄 영업부 김하나 대리(33세)를 만나 자세한 소감을 들어봤다.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는 김하나 대리는 2012년 영업부 MR로 입사한 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고 있다. - 무엇을 하시는 분인가. 소개 부탁 드린다. 제약사에 입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2012년 한국다이이찌산쿄 영업부 MR로 입사해 여의도성모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고 있는 4년차다. 학부 때 중어중문학과 중국어 교육을 전공한 뒤 중국어 강사로 일하던 중, 외국계 제약사에 근무하던 친구를 통해 우연한 기회에 제약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다이이찌산쿄와 협력관계가 돈독한 국내 제약사에서 1년가량 근무하다 다이이찌산쿄에 입사했다. - 이력이 독특하다. 제약인으로 5년가량 근무하며 느낀 소감이 있을 것 같다. 백세시대지 않나. 요즘은 기대수명이 120세까지도 늘었다고 하는데,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의미의 '9988' 구호처럼 건강에 대한 니즈가 점점 높아지는 듯하다. 그런 면에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이 일이 매우 보람 있다고 생각한다. 짧지만 두 회사를 경험하다보니 종종 다이이찌산쿄만의 기업 이념을 체감할 때가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환자가 복용하기 편리한 약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중요하게 여긴다. 회사에서 판매하는 항고혈압제 올메텍 패밀리나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 항혈소판제 에피언트, 항혈전제 릭시아나 모두 하루 한번 복용하는 약제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생각하고 환자를 위해 보다 나은 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일원으로서 함께 한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 - '진심캠페인'의 일환으로 회사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들었다. 진심캠페인 왜 하게 됐나.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 환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0% 초반 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2년 전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학교보건법이 개정됐지만, 자격을 갖춘 강사마저 부족하다는 현실에 착안해 기획됐다고 들었다. 이는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기업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심혈관계 전문 제약회사로서 제약업계의 심장이 되고, 직원과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하겠다는 의미다. 단순히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꼭 필요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 취지는 좋다. 그래도 전 직원이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쉽지 않다. 회사업무상 일련의 행사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루이틀을 뺀다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처음에는 주말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전 부서 직원 100여 명이 1단계 기본교육 이수를 시작으로, 1.5일 코스의 2단계 강사교육을 거쳐 최근 3단계 참관 과정까지 수료했다. 이번 자격증 취득을 위해 투입된 시간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개인당 18시간, 전직원으로 환산하면 2000여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됐다. 특히 2단계 강사교육에서는 지필평가와 실습평가가 나뉘어져 있어 미달일 경우 탈락하는 사례도 있었기에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러나 지나고보니 전사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차원에서 계획하고 실행했기에 비교적 수월했고, 보다 의무감을 갖고 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제약업계의 일원으로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 얼마 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교육도 시행했다고 들었다. 다이이찌산쿄는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전 직원이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진심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5일에 서울 청량초등학교와 북가좌초등학교를 방문해 5, 6학년 학생 527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직접 실시했다. 전 직원이 2개조로 나뉘어 2개 학교를 각각 방문한 뒤 오전, 오후 80분씩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저는 북가좌초등학교로 배정을 받았는데, 초등학생을 통솔하는 일이 낯설고 부담이 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감회가 남다를 듯 하다. 진심캠페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이 1.4%, 소생률이 2.4%로 극히 저조하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았다. 저부터도 심폐소생술은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아닌 이상 스스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주변에도 교육을 권하고 있다. 참관교육 때 보니 가족이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으면 할머니부터 어린 아이까지 온 가족이 교육을 받으러 오는 가정도 있었다. 최근에는 주변에 제세동기의 위치를 살피는 버릇도 생겼다. 이처럼 진심캠페인은 개인 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제약업계 최초를 넘어 심혈관계 전문 제약회사라는 비전과 연계해 사회의 심장을 뛰게 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가 진심을 담아 빚어낸 결과였다. 특히 매년 지속적으로 진심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평소 회사가 중요시 여겨온 핵심가치인 'Integrity'를 실천한다는 의미도 상당하다. - 이젠 본업 이야기 좀 해 보자. MR로서 계획과 목표는 뭔가. 다이이찌산쿄의 혁신적인 의약품 정보를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의 기본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의약품 정보뿐 아니라 기업 정신과 최우선 가치까지 전달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물론 힘들다고 여겨지는 순간도 있지만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절감했다. 제약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 15년 뒤 그리고 20년 뒤 제가 꿈꾸는 모습이다.2016-09-09 06:14:59안경진 -
"최상의 복약지도 서비스 제공이 목표"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매일 만나는 환자, 늘 함께하는 동료 약사들의 가려운 곳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약사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열린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이병각 약사(51, 중앙대 약대)는 대형병원 문전약국 대표약사란 타이틀 외 직함을 하나 더 갖고 있다. 피에스알 팜포트 대표가 그것이다. 그동안 자신의 약국에서 사용해 왔던 복약지도 전용 프로그램을 많은 동료 약사들과 나누고 환자들에 알리려 회사를 차린지 벌써 4년 다 돼간다. 그와 열린약국 약사들이 함께 만든 팜포트 프로그램은 공들인 시간 만큼, 그 이상 진화됐다. 정회원 약국에 제공하는 복약지도문 서비스와 더불어 팜포트 홈페이지에는 일선 약사들이 자유롭게 무료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정보와 시스템이 마련돼 있고, 프로그램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당뇨소모성재료 청구 계산 프로그램이나 의약품 인서트 페이퍼, 브로셔 검색 기능 등 약국에서 상담 과정 중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 밖에도 기본적인 약품 식별조회와 지참약 식별 결과 보고서 기능, 간단 약품 검색 서비스와 회원 약사들은 기본 한글 복약안내문과 더불어 영문 복약안내문과 조제내역 문자 발송 기능 등이 제공되고 있다. 그야말로 복약지도에 관한 모든 것이 완비된 보물창고인 셈이다. "의약품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며 효율적으로 환자와 약사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입니다. 약국을 하며 항상 그 부분을 고민하고 노력해 왔고요. 점차 환자들의 약 정보에 관한 욕구가 증가하고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약국은 그런 환자 요구에 맞춰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약국에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이 약사와 함께 팜포트를 꾸려나가는 열린약국 근무약사들도 이 프로그램이 동료 약사들과 더불어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약물 정보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약사는 사업을 시작하고 팜포트 복약안내문을 약국에서 받아본 환자들이 회원 약국에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만족한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등에 게재한 것을 발견하면 어느때보다 반갑고 뿌듯하다. 이들의 바람대로 복약지도문을 받아든 환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 높고 사용한 약국들도 업무 효율과 경영적 측면에서 적지 않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약사는 최근들어 환자들에게도 다양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팜포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에는 하루 5000명 이상 방문자가 들러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약국뿐만 아니라 복약안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 병의원 대상으로 시스템 보급에도 나섰다. 자기 시스템을 갖춘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 규모의 병의원들은 약제부 내부적으로, 혹은 환자 서비스 차원에서 복약안내문에 대한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항상 약사들과 일하고 환자들을 만나다보니 필요하거나 불편한 점을 가장 잘 알게됩니다. 해서 법적 문제를 떠나 환자가 가장 만족하는 약 정보를 제공하고, 약사는 약국 경영의 효율을 높이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저와 우리 약국 약사들, 그리고 팜포트는 언제나 진행형입니다."2016-09-08 06:14:50김지은 -
"탐라국불로를 위해서가 아닌, 약국을 위한 것""'탐라국불로'의 이름이 아니라 의미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약국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제주도의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게 탐라국불로의 의미이자 목표가 된 겁니다." 탐라국불로가 어느덧 1년이 됐다. 지난해 8월 20일 문을 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원식 약사는 어려움도, 갈등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포기하려 할 때 약사님들이 도와주셔 또 한번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투자해준 동원약품에도 감사하고요. 그렇게 1년을 해보니, 이제야 탐라국불로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게 됐어요." '탐라국불로'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서 벗어난 것도 이런 생각을 반영한 브랜드의 변화다. 그간 '탐라국불로'라는 이름으로 생산한 식품 외에 오원식 약사는 마유크림 화장품 'BKSU'와 치조골 재생 효능을 가진 '다올인 숨결치약', 머리를 맑게 해주는 향수 '다올인 총명향' 유통을 시작했다. 모두 제주도의 독자적인 원료를 활용해 정직하게 생산한 외부 제조사들의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각각 그 효능을 인정받아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단순 유통이 아닌 약국 유통을 택한 것은 '약국'이 가지는 이름의 신뢰성, 약사 상담이 더해졌을 때 더해지는 가치를 위해서다. "약사의 상담이 더해지면 그저 '머리 맑게 해주는 향수'가 '수험생, 직장인, 우울증 환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 돼요. 제품력에 약사의 상담이 더해져 성공하는 전례를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탐라국불로의 최고 목표입니다." 그는 그래서 자체 브랜드 제품 뿐 아니라 좋은 제품 발굴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미뤄졌던 탐라국불로 귤즙도 조만간 출시를 하고, 다른 제조사에서 만들었더라도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제품이라면 흔쾌히 발굴, 유통할 계획이다. "탐라국불로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탐라국불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한 거지요. 선례가 만들어져 제약사, 건기식업체, 화장품업체들이 약국의 가능성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약국이 정말 중요한 유통매체라는 걸 꼭 보여주겠습니다."2016-09-03 06:00:20정혜진 -
"한국 기업과 손잡고 세계로 가고 싶다"중국 CRO 1위 기업 '우시(WuXi AppTec)'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우시 코리아 사령탑은 본사에서 아태지역총괄본부장 직을 수행한 조석영 대표가 맡고 있다. 올해 초, 판교 바이오밸리에 둥지를 튼 우시의 전략은 신약개발 전주기 토탈 솔루션 제공이다. 케미칼/바이오 디스커버리에서부터 DMPK, 전임상/임상, 포뮬레이션 등 신약개발 전주기를 관장하는 파트너로서 역량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가 전망한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CRO 산업의 현주와 미래 비전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일 하시죠? =올해로 우시에서 일을 시작한지 4년째가 됐습니다. 처음 3년간은 서울과 상하이를 오가면서 한국의 제약 기업, 바이오텍 , 벤처 회사들과 우시 사이의 공동 연구를 매니지 하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퍼시픽 비즈니스도 함께 관리했습니다. 2015년 말에 판교 테크노 밸리에 우시 코리아를 설립한 이후로 한국 제약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포함한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보다 포괄적인 우시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바이오텍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이 현재 우시 한국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본사를 둔 CRO 우시, 어떤 회사인가요. =우시는 2000년 12월, 4명의 창립자가 세운 회사로 하나의 실험실에서 시작해 현재 1만 2000명의 직원, 500만 square feet의 연구와 생산 시설을 갖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우시는 초창기 discovery chemistry를 담당하는 CRO에서 출발, 점차적으로 역량을 강화하해 현재는 의약품 개발 전반의 모든 과정들을(analytical services, bio-analytical services, process research, process development services, API manufacturing services, DMPK/ADME, discovery biology, pharmacology, formulation, toxicology) 감당할 수 있는 technology platform company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는 우시는 healthcare products를 누구나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end-to-end, fully integrated open-access technology platform 건설하고 있습니다. -연초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 진출 왜 하셨죠? =한국법인 설립 전에도 이미 많은 한국 내 제약 기업들에 의약품 개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연구 개발 등의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만, 주로 대형 제약사들과 제한적인 협력 관계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우시 코리아 설립을 계기로 보다 많은 제약사, 벤처, 바이오텍 등 한국 내 기업들이 우시의 글로벌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판교 테크노 밸리에 구축하고,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에서 벗어나 한국의 제약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세계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려합니다. -글로벌/중국/한국 CRO산업 규모는 어느 정도되죠? =글로벌 CRO 시장은 2014년 288억 달러에서 연평균 11.9%로 성장하여 2019년에는 5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요인으로는 R&D 아웃소싱증가, 혁신적 치료기술의 수요증가 및 안전성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증가 등이 있겠습니다. 중국 CRO 마켓 규모는 2013년 말 기준으로 220억 RMB이며, 2009년 74억 RMB와 비교해서 두 배 이상 커졌고 세계시장의 9.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CROU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25억 RMB수준이었던 중국CRO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약 30%로 2020년에는 842억RMB 위안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한국의 경우도, 연평균 14.7% 에 이르는 임상 시험 증가세에 힘입어, 14년 기준 1조원에 이르는 임상시험 마켓 중 30% 이상을 국내외 CRO 기관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시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글로벌 CRO/CDMO로서의 우시는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경쟁회사들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fully integrated open-access technology platform 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 인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개별화되고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환자들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모든 제약 기업들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피드와 효율성 이라고 생각되며,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모든 서비스와 역량을 한곳에 가지고 있는 우시는 그 어떤 경쟁회사 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one stop service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초대형 글로벌제약사들의 모든 연구개발 역량을 대행해 줄 믿을만한 파트너가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내 CRO 업체 현황과 상위 3개사 활동은 어떤가요. =현재 중국 내에는 500개 이상의 Local CRO가 설립되어 있으며, 이중 2000년에 설립된 우시앱텍이 2014년 기준 중국 CRO 마켓의 9.7% 를 차지하며,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통해서 중국 CRO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어서2002년에 설립되어서 임상시험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는 Tigermed Consulting과 Boji Medical Biotechnological이 현재 Big3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문인데 CRO산업, 블루오션인가요, 레드오션인가요. =2009년부터 2014년 사이에 새로운 CRO 회사는 100여개가 새로 세워진 반면, CRO market은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많은 새로운 regulatory guideline 과innovative medical solutions 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CRO 마켓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서 신약/의약 전반에 걸쳐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virtual 형태의 바이오벤처의 등장과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R&D 비중증가와 임상시험 글로벌화로 인한 임상시험 아웃소싱은 CRO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흐름 에 함께할 수 있는 회사들에게 CRO 산업은 확실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CRO 수준은 어떤가요. =비교적 오랜 신약 개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제약 기업들과 상생하며 발전해온 한국의 CRO 회사들은 한국의 전통적 여건에 맞추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변하는 세계 의료 산업의 환경 속에서 CRO 회사들의 역할은 단순히 제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service provider 에서 모든 개발과정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이 요구되고 있지만 규모나 인원, 시설 등에서 충분치 못한 국내 CRO 들은 여전히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거의 모든 국내 제약, 벤처 기업들이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 내 CRO 의 서비스 가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CRO 왜 중요합니까.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2000 년도 후반에 들어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당면한 많은 경영상의 문제들 (기존 특허 만료로 인한 수익감소, 수많은 generic company 들의 도전, 높아만 가는 신약개발 비용과 FDA guideline) 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체 연구 인력을 줄이고 전체 개발비용을 최소화 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해 왔습니다. 또한 비어있는 자사 파이프라인을 혁신적 제약 기업, 바이오텍이나 벤처 회사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채우려는 움직임도 전보다 활발해 졌습니다. 이러한 외부 지각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부 글로벌 CRO기업들은 기존의단편적이고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service provider 에서 벗어나서 의약품 개발 전반의 모든 과정들을 포함한technology platform을 기반으로 end-to & 8211;end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solution provider의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CRO 들의 변화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최소한의 연구비만 가지고 자체 신약을 개발하는 virtual 형태의 바이오벤처의 등장으로 이어졌고, 이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높은 신약 개발 부분에서 많은 바이오텍과 벤처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여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디스커버리 플랫폼과 테크놀로지 플랫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현재 우시는 다양한 유기 합성법으로 합성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에서 부터 항체/백신 등을 포함한 고분자 물질 그리고 면역/세표치료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목적 물질의 design에서부터 합성/생산, 약효 평가, 독성 평가에 이르는 전임상 전반에 걸친 디스커버리 플랫폼(fully integrated discovery platform)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우시가 구축한 fully integrated technology platform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약 개발 을 진행하고자하는 모든 연구자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 개발, 생산을 포함한 R&D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전체R&D 비용을 낮추고 시간을 단축하여 R&D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우시 한국법인은 한국의 제약기업들과 어떤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가요? =현재 다수의 제약기업, 바이오텍, virtual 바이오 벤처들과 함께 합성신약, 항체, 백신, 면역 치료제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시 한국법인의 비전 소개해 주시죠.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충분치 못한 연구 개발 인력과 인프라를 가지고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연구자들이 우시가 구축해 놓은 fully integrated open-access technology platform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비용과 시간을 줄임으로서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 한국의 제약 산업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조력자로 인정받기를 희망합니다.2016-09-02 06:14:5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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